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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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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카드론 급격히 확대한 3개 카드사 제동

올해 들어 카드론 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르자 금융감독원이 카드론을 급격히 확대한 카드사들에 제동을 걸었다. 카드론 증가세가 특정 회사에 쏠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1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의 7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22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6.4%(2조4653억원) 증가했다. 고금리·고물가로 서민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저축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자 카드론 잔액은 올해 들어 매달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1월에는 전월 대비 4507억원 늘었고, 2월 2000억원, 3월 78억원, 4월 4823억원, 5월 5542억원, 6월 1000억원, 7월 6206억원 등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해 들어 롯데·현대·우리카드의 카드론 잔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롯데카드의 7월 말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21.3%(9157억원) 늘어난 4조2954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37.1% 수준을 차지했다. 현대카드는 같은 기간 14%(6674억원) 불어난 4조776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증가분의 12.3% 수준이다. 우리카드는 11.6%(3864억원) 증가한 3조3335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8.6%의 비중을 보였다. 전체 증가분의 60% 가까이를 3개 카드사가 차지한 셈이다. BC카드는 올해 들어 카드론 잔액이 급격히 늘었지만 규모가 작아 영향이 크지 않았다. 금감원은 카드론을 급격히 확대한 3개 카드사에 이달 말까지 리스크 관리 계획을 제출할 것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카드론을 확대해 중저신용자에 자금 공급을 하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일부 회사에 쏠린 것은 문제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들 카드사가 리스크 관리 계획을 제출하지 않거나 지키지 않는다면 리스크 관리 소홀로 제재에 나설 방침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5대 은행 주담대 이달 2.2조원↑…가계대출 둔화 안심 일러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달 들어 주춤하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노력과 은행권의 대출 문턱 높이기가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단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역대 최대 폭으로 컸던 데다, 이달 들어 주간 기준으로는 주담대 증가 폭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잡힌 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12일 기준 주담대 잔액은 570조838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의 568조6616억원 대비 2조1772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주담대 증가 폭은 8조9115억원으로 월간 최대 폭이었는데, 이보다는 증가세가 둔화했다. 은행권은 지난 7월부터 주담대 금리를 잇따라 높였다. 이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중단, 주담대 한도·만기 축소 등 대출 관리 방안을 강화하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은행권은 분석하고 있다. 또 이달 1일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 대출 막차 수요가 쏠린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27조4332억원으로 전월(725조3642억원) 대비 2조69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103조4562억원에서 103조5605억원으로 1043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단 주간 기준으로 보면 주담대 증가세는 확대됐다. 지난 5일까지(영업일 4일) 5대 은행의 주담대 증가 폭은 8835억원이었고, 6~12일까지는(영업일 5일) 1조2937억원으로 커졌다. 1영업일당 증가 폭은 2209억원에서 2587억원으로 소폭 늘었고, 5대 은행이 지난주 정책대출 약 4949억원 규모를 유동화해 장부에서 털어냈기 때문에 주담대 증가세가 잡혔다고는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권에서는 9월 가계대출 증가 폭이 8월보다는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단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사철 수요, 기준금리 인하 전망,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 등 불안 요인은 남아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추석 연휴 끝나면 국정감사…금융당국 ‘가계대출 책임론’ 부각

추석 연휴가 끝나면 제22대 국회 정무위원회의 첫 국정감사가 10월에 예고돼 있어 금융권에 긴장감이 감돌 것으로 보인다. 국정감사에서는 올해 가계대출 급증에 대한 금융당국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금융권에서 일어난 각종 금융사고,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과정,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7일부터 진행될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무위원회 감사에서는 가계대출 급증에 대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책임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계대출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자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가계대출 관리를 강조했는데, 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 실수요자 대출 제한 등의 결과로 이어져 은행권에 혼란을 일으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내 가계대출은 지난 4월부터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536조6470억원에서 지난 8월 말 기준 568조6616억원으로 5개월 동안 32조147억원 늘었다. 주담대 증가는 가계대출 확대로 이어지며, 가계대출은 지난 3월 말 693조5684억원에서 지난 8월 말 725조3642억원으로 31조7958억원 급증했다. 이 사이 당국은 은행권에 가계대출 확대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지만, 지난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시기를 9월로 연기하며 엇박자를 보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높이는 것으로 대출 관리에 나서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졌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개적으로 다른 방식의 관리 방안을 주문하자 결국 은행들은 실수요자 대출을 막는 등 극단의 방법을 선택하며 실수요자 피해가 커진다는 비판이 거세졌다. 이에 이 원장은 지난 10일 “가계대출 급증세와 관련해 세밀하게 입장과 메시지를 내지 못한 부분, 국민이나 은행 창구 직원에게 불편과 어려움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금융당국 발언에 따라 가계대출 관리를 두고 시장에 혼선이 생긴 만큼 당국은 국정감사에서도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7월 취임한 후 처음 국정감사를 받는 자리라 김 위원장의 가계대출 관리에 대한 인식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의 금융사고, 제4인터넷은행 인가, 티메프 사태 등도 국정감사 핵심 사안이 될 전망이다. 올해도 우리은행, NH농협은행에서 배임 등 금융사고가 이어졌고, 특히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 사실이 드러나며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피해도 쟁점 사안이다. 지연되던 제4인터넷은행 인가 절차는 연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질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메프 사태를 두고 금융당국 책임과 이후 수습 방안에 대한 검증도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추석 용돈 은행에 맡기려는데…‘파킹통장’도 괜찮네

은행 정기예금 기본금리가 기준금리(연 3.5%) 이하로 떨어졌지만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금리 인하를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 때 받은 용돈을 맡기기 위한 수요도 더해진다면 은행을 찾는 예금자들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만기에 구애받고 싶지 않으면 은행의 수시입출금식통장인 '파킹통장'을 이용해도 좋다. 은행마다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부여해 정기예금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최고 연 4%를 주는 상품도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권의 단리 기준 37개 1년 만기 정기예금 중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주는 상품은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이다. 기본 연 3.42%의 금리를 주는데, 이는 기준금리(연 3.5%)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어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이 연 3.38%의 기본금리를 준다.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예금은 연 3.37%,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은 연 3.35%의 금리를 각각 적용한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이 최고 연 3.8%의 가장 높은 금리를 준다. 단 고향사랑기부금 납부, 만 65세 이상 등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로워 모든 금리를 받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이어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iM뱅크의 iM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은 최고 연 3.66%의 높은 금리를 주고,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 등이 연 3.6%의 최고 금리를 주고 있다. 은행 파킹통장은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정기예금보다도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도 있어 단기간 돈을 맡기기에 좋다. SC제일은행의 Hi통장은 첫 거래 고객, 마케팅 동의 등 조건을 만족하면 최고 연 4%의 금리를 준다. 케이뱅크의 챌린지박스는 목표일까지 '모으기 성공' 조건을 모두 채우면 최고 연 2.5%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연 4%의 금리를 적용한다.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로, 30~200일까지 가입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전북은행의 씨드모아 통장은 오는 12월 31일 신규 가입한 고객 중 마케팅 동의 등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고 연 3.51%의 금리를 가입 후 3개월 간 적용해 제공한다. 매일의 최종 잔액이 3억원 이상일 경우 추가 연 0.21%의 우대금리를 주기 때문에, 맡기는 잔액이 커야 모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BNK경남은행의 파킹통장은 은행 마케팅 등 수신 동의 고객에 연 0.7%의 우대금리를 준다. 5000만원 이하 금액을 맡기면 구간별로 우대금리를 적용해 3개월 간 최고 연 3.5%의 금리를 준다.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은행권 금리가 낮아지고 있지만 은행 예금 인기는 더 높아지고 있다.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지금의 금리를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925조6659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6조3256억원 늘었다. 지난 5월(잔액 889조7062억원)부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MG자원순환 캠페인’ 2주간 실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지구환경 보호 필요성과 자원 낭비로 인한 문제점,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MG자원순환 캠페인'을 2주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My Good cycling(내가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자원순환)이라는 주제로 자원순환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일환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은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을 기부할 예정이다. 캠페인 기간 중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를 모아 나눔폰(오래된 휴대폰을 활용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E-순환거버넌스의 기부 프로그램)에 기부하면 휴대폰의 재활용·재사용 과정에서 수익금이 발생한다. 해당 수익금은 다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돼 어린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그린, 휴먼, 소셜, 글로벌 등 사회공헌 4대 가치체계를 바탕으로 연중 참여형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다양한 계층에 대한 복지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휴먼MG의 사회공헌 가치를 달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캠페인을 통해 주변 이웃까지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청소년 위한 ‘지그재그와 26일저금’ 출시…“추석맞이 쇼핑 할인 혜택”

카카오뱅크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와 함께 카카오뱅크 미니(mini) 제휴저금 서비스 '지그재그와 26일저금'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mini 26일저금은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용돈 관리 수단으로 자리잡은 카카오뱅크 mini 고객들의 전용 저금 서비스다. 500원에서 2000원까지 저축 금액을 설정해 26일 동안 최소 1만3000원부터 최대 5만2000원의 금액을 자동으로 저금할 수 있다. 매일 저금할 때마다 보너스 캐시도 받을 수 있다. 지그재그와 26일저금은 추석맞이 쇼핑에 쓸 수 있는 최대 2만5000원의 할인 혜택을 더한 서비스다.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한정 판매된다. 저금 1일차에는 첫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2일차와 14일차, 26일차에는 각각 5000원씩 총 1만5000원 상당의 할인쿠폰이 각각 추가로 증정된다. 해당 쿠폰은 의류·패션잡화·뷰티·푸드 등 쇼핑 카테고리 제한 없이 지그재그 모바일 앱에서 등록한 후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자동저금에 성공할 때마다 '선물상자'를 클릭하면 보너스 캐시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9월 '배달의민족과 26일저금'을 시작으로 'mini 26일저금' 제휴를 시작했다. 이번 지그재그와 26일저금은 배달의민족, 메가박스, 멜론, 올리브영, GS25, 롯데월드에 이은 8번째 제휴 상품이다. 지그재그는 패션부터 라이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제공하는 MZ세대 대표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이다. 지난 7월 패션·의류 분야 신규 설치 앱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쇼핑 혜택을 즐기실 수 있도록 지그재그와 손잡은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고객들이 저축의 성취감과 더불어 생활 속 소비 혜택도 누릴 수 있도록 제휴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수출입은행, 공급망 안정화 위해 1조 규모 펀드 조성

한국수출입은행은 12일 공급망안정화기금과 공동으로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관련 분야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출자 규모는 수은 1000억원, 공급망안정화기금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이다. 민간 자금을 추가 모집해 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이 펀드 조성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글로벌 공급망 위험에 대비한 범정부 대응체계의 일환으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수은에 설치된 기금이다. 지난 5일 출범했다.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수은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핵심 사업에 민간 주도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경제안보 강화에 기여하고 선제적인 위기대응 역량 확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은은 펀드가 투자한 기업이 정부가 선정한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인 경우 그 실적에 따라 수은에 귀속되는 수익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할 예정이다. 핵심 품목에 대한 수입선 다변화, 국내 제조역량 확충, 수입 대체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선도사업자에 대한 투자를 유도해 공급망 수급 안정화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수은의 이번 출자사업은 중소형 운용사와 대형 운용사간 경쟁 완화를 위해 펀드 규모에 따라 대형과 중소형 분야로 리그를 구분해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운용 능력은 우수하나, 재무구조나 운용자산 규모 등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중소형 운용사의 경합 부담을 줄이고, 조성 펀드 규모를 세분화해 펀드 운용전략과 투자 대상 다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출자사업은 이날 수은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운용사 선정 후 내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펀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경제안보상 핵심 산업에 민간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범정부 정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中企 돕자” 팔 걷은 은행권…추석 맞아 ‘통 큰 지원’ 행렬

은행권이 추석 명절을 맞아 통 큰 지원에 나선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은행권 공동으로 약 79조원에 이르는 특별자금 대출을 공급한다. 여기에 다양한 기부와 함께, 취약계층 이웃을 찾아 송편 나눔, 생필품 지원 등을 하며 추석 명절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추석 연휴 전후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총 78조8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규 대출 32조원, 만기 연장 대출 46조8000억원 규모다. 거래 기여도, 신용등급 등에 따라 금리를 우대해 취급한다. 참여 은행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한국씨티·Sh수협은행·iM뱅크와 지방은행인 BNK부산·BNK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 등 총 14곳이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각각 신규 6조1000억원, 만기 연장 9조원 등 은행별로 15조1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금리는 최대 1.5%까지 우대한다. 농협은행은 신규 5조원, 만기 연장 8조원 등 13조원의 대출을 실시하는데, 최대 2%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iM뱅크는 이달 한 달간 신규 5000억원, 만기 연장 5000억원 등 총 1조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지방은행의 경우 특히 지역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출 지원에 발벗고 나선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8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하며, 광주은행 6000억원, 전북은행 5000억원, 제주은행 1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지역의 중소기업·소상공인은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에 자금난을 겪고 있어 이번 특별자금 지원이 비용 부담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은행들은 예상한다. 지원 기간은 8월 19일부터 시작해 10월 4일까지다. 은행별로 지원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대출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은행별 영업점을 찾아 추석 명절 특별자금지원 상담을 받으면 된다. 이와 함께 은행권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금융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기부를 하고, 취약층의 이웃을 찾아 송편,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 초 신한금융그룹은 온누리 상품권 100억원어치를 구매해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동시에, 독거노인, 결식아동, 자립지원 청년 등 주변 이웃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하나금융그룹은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송편 200상자를 만들어 아동보육시설에 있는 아동들에게 전달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조부모와 손자·손녀로만 구성된 조손가정에게 꼭 필요한 생필품으로 꾸려진 '행복 꾸러미'를 만들어 선물했다. 행복 꾸러미는 전국 6000여 조손가정에 전달된다.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수출입은행은 전국 17개 사회복지시설에 총 1억8700만원을 기부하고 무료 급식소 등을 찾아 임직원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추석을 맞아 10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사랑의 열매에 기부했다. 경남은행은 창원특례시 1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기탁했다. 또 13일까지 경남 시·군과 울산 지역 취약계층 8420세대에 약 4억2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주변 이웃을 돌아보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려고 한다"며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추석 앞두고 ‘우리 쌀·농산물 꾸러미’ 나눔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이 지난 10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청 관내 소외계층에 우리쌀과 농산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 회장은 이날 종로구청에서 정문현 종로구청장과 우리 쌀·농산물 꾸러미 전달식을 갖고, 사직동 일대 홀몸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꾸러미를 전달하고 위문했다. 우리 쌀과 농산물로 만든 각종 간편식, 누룽지, 약과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는 종로구에 거주하는 저소득·홀몸 어르신 가정 300가구에 지원된다. 이 회장은 “농업인의 정성이 빚어낸 우리 쌀로 지역 사회 이웃들이 풍성한 한가위를 보냈으면 한다"며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소외된 이웃과 같이(價値)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우리 쌀을 나누는 전사적 '쌀소비 촉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JB·BNK 지방은행장 줄줄이 임기 만료…‘경영성과·내부통제’ 관건

지방은행장들이 올해 연말과 내년 3월 줄줄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모두 2년의 첫 임기를 마무리 하는 것이라 연임 가능성은 크다고 평가된다. 단 임기 동안 경영 성적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닌 데다 내부 통제 문제도 불거졌던 만큼 연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의 백종일 전북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올해 12월 31일 임기가 끝난다. BNK금융그룹의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이 시행되면서 은행은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만료 3개월 전에는 경영승계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지방은행의 경우 지역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데다, 급격히 성장한 인터넷전문은행들에게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리더십이 중요한 역량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 은행권에 불거진 내부 통제 이슈도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먼저 백종일 전북은행장과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실적 면에서 양호한 결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는 은행 실적이 다소 부진하다가 올해 들어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전북은행의 한 해 순이익은 연결 기준 2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줄었다. 광주은행은 2407억원으로 6.8% 감소했다. 그러다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 기준 순이익이 전북은행 1127억원, 광주은행 1611억원으로 10%, 13.7% 각각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두 은행이 선전하며 JB금융지주 성적도 개선됐다. 특히 광주은행의 성장이 돋보여 고병일 행장의 연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광주은행의 경우 상반기 말 기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개선됐는데, 특히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1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4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나며 은행 성장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와 손을 잡고 공동 신용대출인 '함께대출'을 출시해 저변 확대에도 나섰다. 함께대출은 지난 6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후 두 은행의 준비 끝에 지난달 27일 출시됐다. 지방은행은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인터넷은행 플랫폼을 이용해 고객 제약을 없애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고병일 행장은 최초 자행 출신 행장이었던 송종욱 전 행장에 이어 발탁된 두 번째 자행 출신 행장으로, 연임을 할 경우 내부 출신 인물에 대한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성빈 부산은행장과 예경탁 경남은행장은 임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데, 늦어도 12월부터는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두 행장의 경우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임기가 2026년 3월까지로 1년이 더 남아 있어 경영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해 연임을 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부담도 존재한다. 방성빈 행장의 경우 부산은행 실적이 지방은행 중에서는 가장 좋지만, 순이익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부산은행의 상반기 말 기준 순이익은 2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줄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도 순이익(3791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6.8% 하락하면서 힘을 내지 못했다. 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줄어들며 실적에 타격을 주고 있는데, 올해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의 공세가 더해지며 기업대출 잔액이 줄어들고 원화대출 잔액도 감소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고객 타깃팅을 통한 공격적인 상품 개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인데, 남아 있는 기간 동안 실적에 얼마나 성과가 반영될 지가 관건이다. 부산은행과 달리 경남은행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예경탁 경남은행장의 부담은 다소 덜하다. 경남은행의 상반기 기준 순이익은 2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좋아졌다. 지난해도 1.9% 소폭 상승한 순이익(2476억원)을 기록하며 부산은행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단 지난해 드러난 3000억원대의 대규모 횡령 사고가 문제다. 예경탁 행장 임기 중 발생한 사고는 아니지만 경남은행의 내부통제 허술함이 드러난 만큼 이를 어떻게 수습했는지에 따라 리더십 역량이 판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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