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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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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iM뱅크, 손잡았다…대출 비교 서비스 제휴 모델 구축

카카오뱅크는 iM뱅크와 금융 소비자 편의성 혁신을 위한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을 지난 12일 체결했다. 이날 대구 수성동 iM뱅크 본점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와 황병우 iM뱅크 은행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품·서비스 등 포괄적인 업무 영역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각자 보유한 금융 혁신 기술 역량과 노하우가 시너지를 발휘해 혁신적인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금융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고객 편의성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의 일환으로 카카오뱅크와 iM뱅크는 양사만의 대출 비교 서비스 제휴 모델을 구축한다. 향후 카카오뱅크가 출시하는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복잡한 절차 없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바로 iM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택하고 심사 신청과 결과 확인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50여개 제휴 금융사의 100여개 대출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본인에게 적합한 조건의 상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카카오뱅크는 제휴 금융사와 입점 상품을 꾸준히 확대해오고 있다. 업무 협약식 이후 윤호영 대표는 iM뱅크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성공 스토리를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윤 대표는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위해 iM뱅크와 협력을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업을 통해 더 큰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병우 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iM뱅크는 카카오뱅크와 함께 금융 상품과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금융 산업 발전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파티오르와 블록체인 기반 외화송금 서비스 맞손

NH농협은행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외화송금 분야 서비스 협력을 위해 파티오르(Partior)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파티오르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J.P.Morgan),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 싱가포르 국부 펀드 테마섹(Temasek) 등의 합작으로 설립된 글로벌 기업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은행 간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한다. 현재 J.P.Morgan, DBS, SC은행은 파티오르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의 외화송금 업무를 일부 수행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등의 글로벌 은행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참여기관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외화송금 사업 추진을 위한 정보 교류 △블록체인 시장 동향과 신기술 적용 사례 공유 △파티오르 네트워크를 통한 크로스보더 협력 기회를 창출하는 등 다방면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금융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심도있게 검토하고, 고객에게 더욱 혜택이 높은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IBK기업은행, 중기 M&A 투·융자 4000억원 지원

IBK기업은행은 12일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인수·합병(M&A) 활성화 등을 위한 '중기 M&A 금융지원 패키지' 2년차 사업을 시행해 투·융자 4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지원하는 4000억원 중 투자 2500억원은 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상생도약 펀드', 중소기업 M&A 지원을 위한 '중기성장 M&A 펀드' 등으로 운영한다. 또 인수금융 형태로 공급되는 대출은 중기 M&A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500억원을 확대해 1500억원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지난 1년차 사업을 통해 투·융자 3000억원을 지원하고, 시장의 뜨거운 호응으로 민간자본 1조3000억원이 추다 조성돼 최종 1조6000억원을 지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 의견을 반영해 시장 친화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되 중소기업 성장 지원 본연의 취지에 벗어나지 않도록 2년차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 시행을 통해 민간자본 추가 유치 등 1조8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중기 M&A 금융지원 패키지'를 통해 중소기업 성장주기에 따른 맞춤형 금융지원, 시장에서 소외된 중기 M&A 사업 발굴 등 3년간 총 4조원 시장 조성을 목표로 1조원의 투·융자를 공급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 벼 매입자금 3조 지원…쌀값 안정 대책 추진

농협은 쌀값 안정을 위해 벼 매입자금을 사상 최대인 3조원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수확기 쌀값 안정 특별대책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특별대책에는 손실을 지원해 전년 수준 이상의 가격으로 매입해 농업 소득을 지지하고,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쌀 제값 받기를 추진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먼저 자금이 부족해 원활한 벼 매입이 어려운 산지농협에 당초계획인 2조2000억원보다 8000억원이 늘어난 3조원의 벼 매입자금을 지원하고, 농가 출하희망 물량은 최대한 매입할 예정이다. 벼 매입자금은 2020년 2조1000억, 2021·2022년 2조2000억원, 지난해 2조5000억원(특별지원 3000억원 포함)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2024년산 벼 매입가를 전년 매입가 이상으로 결정하는 농협(RPC・비RPC)을 대상으로 2023년산 매입에 따른 손실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벼 매입가격을 전년 수준 이상으로 지지해 쌀값 회복과 농업소득 지지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 쌀이 소비지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131개소의 RPC와 전국 2000여 곳의 농축협·계열사 하나로마트 매장을 대상으로 현장지도를 실시해 과도한 저가판매를 지양하고 소비자 판매가격을 안정시킬 예정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근본적인 수요 확대를 위한 범국민 아침밥먹기 운동 등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며 “이번 대책으로 수확기 쌀값 안정을 통한 농업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펀드 서비스 개편…상품 라인업 23개로 확대

카카오뱅크가 펀드 서비스를 개편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개편 기념으로 연말까지 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난 1월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 선보인 펀드 서비스는 투자 경험이 없는 고객도 명확하게 상품을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어렵고 낯선 펀드 용어를 직관적으로 변경하는 등 고객이 투자를 쉽게 이해하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결과 출시 8개월 만에 약 600억원의 잔고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펀드 상품 라인업을 기존 9개에서 23개로 2배 이상 확대한다.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뿐만 아니라 빅테크, 해외채권, 인도, 나스닥 등 트렌드와 투자자 취향에 맞춰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카카오뱅크는 펀드 운용성과, 위험통계지표, 펀드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품을 엄선했다.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내년 중 100개까지 선택 가능한 펀드의 종류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해진 상품 구성에 맞춰 트렌드 기반 탐색 기능을 도입해 고객이 원활하게 상품을 둘러보고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이 '펀드 찾기' 페이지에서 특정 투자 키워드를 선택하면 해당되는 펀드와 1년 평균 수익률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IT' 키워드를 선택하면 반도체 매출 상위 20여개 글로벌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에 투자하기' 펀드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IT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기'와 같이 키워드에 해당되는 펀드를 모아서 볼 수 있다. 초보 투자자를 위한 펀드 시작 가이드부터 각종 투자 트렌드 정보까지 펀드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유용한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개편을 기념해 펀드에 새로 투자하는 고객에게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펀드 상품에 가입하고 1만원 이상 투자하는 고객에게는 5000원 캐시백을 지급한다. 캐시백 혜택은 펀드 매수 완료일에 지급된다. 카카오뱅크는 펀드 판매 서비스와 더불어 증권사 계좌 개설부터 국내·해외 주식 거래, 공모주 청약, 다양한 금융상품 투자까지 카카오뱅크 앱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구현해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투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서비스 기능을 개선했다"며 “펀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펀드 상품을 탐색하고 가입함으로써 투자에 대한 자신감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금융, 제2차 NH농협 금융연구 포럼 개최

NH농협금융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9개 금융 계열사의 상품개발, 외환, 퇴직연금, 사업전략 등 담당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NH농협 금융연구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구구조 변화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사회학적 의미를 소개하고, 은퇴인구 증가와 국내·외 퇴직연금 시장 동향, 일본의 외국인 유입 정책 변화 양상과 사례, 지속적으로 국내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고객에 대한 금융 측면의 대응방안 등이 함께 논의됐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인구 고령화와 외국인 유입 증가 시대에 금융의 선제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 고객의 은퇴에 대비해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연 4.3%·만기 40년 없앴다”...대출 조이는 새마을금고, 둔촌주공 ‘분통’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를 앞두고 새마을금고에서 제공하던 연 4.3%대 금리의 잔금대출이 사라졌다. 제2금융권으로 대출이 쏠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해 새마을금고들이 대출 금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새마을금고의 집단대출 만기를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줄이고 거치기간도 없애기로 하면서 잔금대출 접수 도중 대출 조건이 바뀌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금리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금융감독원에 집단 민원을 넣고 있다. 12일 금융권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동송파새마을금고는 지난 11일 포레온의 잔금대출 금리를 연 4.3%에서 연 4.4%로 높이기로 했다. 앞서 1차 한도가 소진돼 접수를 마감한 후 지난 8일부터 2차 접수를 시작했는데, 접수 도중 대출 금리가 높아지는 상황이 생긴 것이다. 강동송파새마을금고는 신용카드 발급 등 우대조건 0.1%를 없애며 금리를 연 0.1%포인트(p) 높였다. 지난 8일에는 또다른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잔금대출 금리를 연 4.35%에서 연 4.55%로 인상해 입주 예정자들의 원성을 샀다. (본지 10일 보도, [단독] 대출 어려운데 새마을금고는 금리 인상...'총량 규제'에 우는 둔촌주공) 포레온의 잔금대출 과정에서 상호금융사들에게 대출이 쏠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해 새마을금고중앙회 차원에서 조치에 나서자 새마을금고들이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현재 KB국민·하나·NH농협은행 등 1금융권 은행들은 잔금대출 금리로 연 4.6~4.8%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에서 제시하는 금리가 더 낮은 수준이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각 금고들에게 금리를 과도하게 낮춰 과당경쟁을 하지 않을 것을 지도했다. 특히 광주농협 용주지점이 연 4.2%로 금리를 제시해 잔금대출이 빠르게 완판되자 이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형성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아울러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14일부터 새마을금고의 집단대출 만기를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줄이고 거치기간도 없애기로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날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강하게 조이면서 2금융권 중에서도 조건이 좋은 새마을금고로 대출이 쏠리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새마을금고 가계대출은 1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포레온 입주자들도 14일부터 새마을금고의 변경된 조치를 적용받는다. 만기 최장 40년, 거치기간 등의 조건을 제시했던 새마을금고 지점들도 만기가 최장 30년으로 줄어들고 거치기간이 없어진다고 12일부터 수분양자들에게 안내하기 시작했다. 단 조치가 시행되기 전인 13일까지 대출 상담을 받고, 상담 이력이 전산에 등록된 경우에는 기존의 조건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새마을금고 측 설명이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잔금대출 마련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금융사들이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확정하고 대출 조건이 악화되자 포레온 입주 예정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서는 금융감독원에 금리 정상화를 요구하며 집단 민원을 넣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대출 접수 과정에서 대출 조건이 바뀌는 경우는 드물다"라면서 “잔금대출은 예비 차주들이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 조건을 확인하고 비교하는데, 그 과정에서 정부 방침에 따라 조건이 바뀌면 차주들의 혼란스러움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신규 임용 공무원 맞춤 금융 세미나 개최

NH농협은행 올백(All100)자문센터는 지난 11일 2024년 강원도 원주시 신규 임용된 공무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세미나를 개최했다. 찾아가는 자산관리 솔루션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김정은 NH All100자문센터 전문위원이 강사로 참여했다. '사회초년생이 알아야 할 자산관리의 기초와 금융 이야기'라는 주제로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 꿀팁을 강의했다. 김용욱 NH농협은행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부행장은 “이번 맞춤형 금융 세미나는 공공기관과 협력해 지역사회 구성원이 올바른 자산관리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금융 니즈에 부응하고, 든든한 금융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보,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협약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1일 제주도청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글로컬(Glocal) 스타트업 공동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지역 특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는 신보에 유망 스타트업을 추천하고 신보는 보증비율 100%와 고정보증료율 0.5% 등 우대사항을 적용하는 글로컬 특화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보는 △보증연계투자 지원 △민간투자 유치 기회 제공 △엑셀러레이팅·기술자문·해외진출지원·네트워킹 등 스케일업에 필요한 각종 융·복합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는 제주도청, 제주대, 스타트업 지원기관,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관계자와 스타트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제주지역 스타트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원과 기회가 적은 지방 스타트업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신보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또 기업의 단계별 성장을 위한 연속적 지원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자체와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간담회는 제주지역 스타트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책을 심도 있게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협약을 발판삼아 제주지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트럼프 당선에 웃는 ‘은행’…시장금리 오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47대 대통령 당선이 은행권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금리가 높아지는 데다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져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 때문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가능성이 확실시된 지난 6일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3.325%로 전일 대비 0.046%포인트(p) 높아졌다. 이는 지난달 7일(3.32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에는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8일 기준 3.241%로 낮아졌다. 은행채 1년물 금리도 마찬가지다. 지난 6일 기준 연 3.248%로 전일 대비 0.015%p 상승했다. 지난 10~11월 중에서 가장 높은 금리다. 지난 8일 기준으로는 3.231%로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가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감세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이에 따라 미국의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 시행했던 4조6000억 달러(6419조76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감세 정책을 영구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비영리 기구 '책임 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의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추진되면 향후 10년 동안 미국 재정적자가 7조5000억 달러(약 1경467조원)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재정적자가 늘어나면 미국은 국채 발행을 늘리게 되고, 결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쳐 한국의 국채 금리를 높이고, 은행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만들어진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채는 국채 금리에 스프레드가 더해져 결정이 되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높아지면 은행채 금리가 높아지게 된다"며 “은행 금리가 은행채 금리와 연동이 되는 만큼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상승 흐름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달 4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추가 금리 인하에는 신중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오는 12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멈추고 시장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은도 오는 2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시킬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기준금리 인하가 조기에 멈추거나 인하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리 인하 효과가 기대보다는 크지 않을 수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은행권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 금리가 시장금리와 연동돼 움직이기 때문에 대출 금리 인하 폭에 제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예적금(수신) 금리보다 대출(여신)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예대마진(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을 통해 이자이익을 벌어들인다. 여기에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대출의 가산금리를 높이고 있는데, 시장금리 하락 폭이 제한적이면 은행들이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명분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2016년 트럼프 당선 직후부터 연말까지 고성과를 기록한 미국 내 업종은 금융, 에너지, 산업 등이었고, 이 중 트럼프 임기 동안 고성과 위상을 유지한 업종은 금융뿐이었다"며 “금융 업종은 트럼프 당선 직후 시장이 기대했던 것처럼 실제로 이익 성장 기대가 유의미하게 상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리 인하기에는 대출 금리가 떨어져 예대마진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에 은행들의 수익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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