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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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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2분기 순익만 1조 넘어...상반기 1조7538억 ‘역대 최대’

농협금융지주가 2분기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분기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도 1조7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농협금융은 2분기 1조1026억원, 상반기 1조753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26일 발표했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3% 늘어난 규모다. 상반기 순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해 2.8% 증가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1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6074억원으로 14.9%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이자이익은 4조342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1120억원으로 11% 줄었다. 수수료이익은 88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는데,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8086억원으로 11.8% 감소했다. 농협금융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151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감소했다. 충당금적립률은 213.38%에서 186.5%로 낮아졌고,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3%에서 0.59%로 높아졌다. .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73%, 11.57%로 전분기 대비 0.16%포인트(p), 2.89%p 상승했다. BIS비율은 16.25%로 전분기 대비 0.7%p 높아졌다. 계열사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26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성장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140억원, 대손충당금적립률 237.24%, 고정이하여신비율 0.42%을 각각 기록했다. BIS비율은 18.62%로 전분기 대비 0.92%p 상승했다. NH투자증권은 4227억원, NH농협생명은 1639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1205억원, NH농협캐피탈은 544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그동안 유지해온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이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농업·농촌 지원과 미래를 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밸류업 발표한 신한지주 “CET1 13% 이상 유지하며 주주환원 확대”

신한금융지주는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13%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날 '10·50·50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수 5000만주 감축 등의 계획을 밝혔다. 천상영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ROE가 높아지면 CET1도 계속 높아지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CET1는 계속 높여가는 것이 아니라 13% 이상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13% 이상의 일부 버퍼를 고려해 주주환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말 기준 CET1은 13.05%를 기록했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을 경우 자사주를 추가 소각할 지 배당을 확대할 지 묻는 질문에는 “PBR이 1배 미만이면 배당보다는 자사주 소각이 훨씬 더 낫다고 분석했다"고 했다. 이어 “ROE와 자사주 소각이 조화로우면 좋을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제 막 발표했기 때문에 세부 내용은 반기나 실적 발표를 할 때마다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부연했다. 목표한 2027년까지 자사주 5000만주를 소각하기 위해 내년부터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수익이 뒷받침되고 우상향 구조로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면 생각하는 목표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 규모가 상당히 커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천 CFO는 대답했다. 그러면서 “이사회에서 충분한 공감대를 만들었다"며 “자본비율 13%를 지키겠다는 기준점이 있기 때문에 감독당국 이슈 등에서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2분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손실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천 CFO은 “2분기에 나온 부동산PF 사업성 평가는 그룹사 전체에 적용했다"며 “현재까지 반영할 수 있는 것은 보수적으로 반영했다"고 했다. 이어 “신한자산신탁에 대해서도 개별 사업장을 전수조사해 잠재 위험이 되는 사업장을 선별해 충당금을 인식했다"며 “책임준공형 관리형 사업장에 269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했다. 방동권 신한금융 리스크관리부문 파트장(CRO)은 “사업성 평가 기준이 연체 중이거나 3회 이상 연장한 사업장에 적용하게 돼 있는데, 신한금융은 모든 사업장에 적용해 평가했고, 부실채권(NPL)으로 분류해 충당금이 컸다"고 부연했다. 하반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기흥 신한은행 CFO는 “NIM은 1분기 고금리 적금 만기 효과가 있었는데, 금리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에는 소폭 하락했다"며 “하반기에 기준금리 인하가 전망되고 규제들을 감안해 점진적인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 “다만 조달비용률 관리를 강화하고 조달 시기를 적절하게 관리해 연간 NIM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으로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조687억원…주당 600원 분기배당

하나금융그룹이 상반기 2조6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규모다. 2분기 순이익은 1조347억원을 시현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6일 이같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보상 1147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1287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고객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핵심이익은 5조41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7%(903억원) 늘어난 규모다. 핵심이익 중 이자이익 4조3816억원, 수수료이익 1조32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고, 수수료이익은 12.6% 늘었다. 은행의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따라 수수료이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말 대손비용률은 2.4%로 전년 동기보다 0.18%포인트(p) 줄었다. 상반기 중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련 충당금 등을 추가 적립했으나, 2022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룹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5%p 개선된 0.49%로 하락 전환됐다. 은행의 안정적 연체율 관리와 전사적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각각 15.09%, 12.79%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6%, 총자산이익률(ROA)은 0.69%다. 그룹의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5조406억원을 포함한 802조8364억원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상반기 1조750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 ELS 손실보상과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고객 기반 확대, 수수료 이익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고 하나금융은 분석했다. 은행의 핵심이익은 4조3657억원이다. 이자이익 3조8824억원, 수수료이익 4833억원이다. 상반기 말 기준 연체율은 업계 최저 수준인 0.27%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3%, NPL커버리지비율은 209.44%이다.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의 고객 수 증대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관련 수익 개선을 바탕으로 상반기 131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8.6% 성장했다. 하나카드는 1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7% 늘었다. 반면 하나캐피탈은 1111억원으로 8.3%, 하나자산신탁은 364억원으로 22.9%, 하나생명은 92억원으로 29.4% 각각 순이익이 줄었다.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외 연초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 내 조기 마무리해 주주환원 의지를 실천했다. 매입한 자사주는 다음달 중 전량 소각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는 등 그룹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2조7470억…“주주환원율 50%까지 확대”

신한금융그룹이 상반기 2조747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그룹 순이익(2조7815억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1분기 탈환했던 리딩금융 자리를 내줘야 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2분기 주당 54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또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2분기 1조42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어난 규모다.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2조747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 KB금융은 2분기 1조7324억원, 상반기 2조781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신한금융을 앞섰다. 1분기에는 금융그룹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여파를 받아 신한금융이 가장 높은 순이익을 냈지만 2분기에는 KB금융이 리딩금융 자리를 되찾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에 대해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이익체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특히 부동산 관련 잠재 손실에 대한 선제적인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경상손익 기준 분기 최대 손익을 달성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고르게 성장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82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2% 늘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637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 성장했다. 금리부자산이 전년 말 대비 4.3% 늘어나고, 상반기 누적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1.97%로 전년 동기 수준으로 유지하며 7% 늘었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1121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0.9% 증가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1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으나 신용카드·리스, 증권수탁, 투자은행(IB) 등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이 증가하며 성장했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47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2% 커졌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조8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6% 늘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7%로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분기 60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4% 증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 책임준공확약형 토지신탁에 대한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9876억원으로 2.2% 줄었다. 상반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48%로 나타났다. 6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76%,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05%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은 적정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2분기 1조1248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분기 대비 21.1%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2조53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2% 늘었다. 신한카드의 2분기 순이익(1943억원)은 전분기 대비 5%, 상반기 순이익(3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각각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순이익(1315억원)이 전분기 대비 73.7% 증가한 반면, 상반기 순이익(207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상반기에 집중됐던 자산 성장은 하반기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NIM 하락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량자산 중심의 적정 성장 추구,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성장과 전사적 차원의 비용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연간 기준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지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40원과 그룹의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결의했다. 신한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CET1비율 13% 이상을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 11.5% 달성, 주주환원율 50% 수준으로 확대, 올해 말 주식수 5억주 미만, 2027년 말 4억5000만주까지 감축을 목표로 주당가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개인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해 온라인 설명회도 진행한다. 26일부터 8월 2일까지 그룹 홈페이지에서 개인투자자 질문을 취한한 후 8월 21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신한금융 최초의 투자설명회(IR) 행사인 이번 설명회는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며 “이를 계기로 주주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CET1 13% 시기 예측 어려워…주주환원은 확대 중”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이익이나 위험가중자산(RWA) 성장 등을 종합한 함수이기 때문에 13%를 언제 달성하느냐는 예측하기 어렵다. 13%가 되기 전에 주주환원을 상당히 올릴 수도 있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25일 열린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CET1비율 13%를 내년이면 달성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JB금융은 CET1비율이 13%를 달성할 경우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혀 왔다. 상반기 말 기준 JB금융의 CET1비율은 12.51%를 기록했다. 김 회장은 “13% 달성 시기를 묻는 취지가 그때가 되면 주주환원이 훨씬 더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일 텐데, 13%가 되기 전에도 주주환원을 상당히 올릴 수 있고, 13%가 넘더라도 어느 정도에서는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없기 때문에 13%와 주주환원에 대한 부분은 좀 더 시간이 지난 다음 가시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과 별개로 JB금융의 주주환원 비율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며 “다른 금융그룹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1주당 105원의 현금 분기배당을 실시할 것을 결의했다. 또 신탁계약 체결을 통한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과 2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JB금융이 자사주 소각을 지속하면 대주주인 삼양사 지분이 15%가 넘을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김 회장은 “그건 삼양사의 문제"라며 “JB금융은 그것과 상관 없이 자사주 정책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금융지주회사법에서는 동일인이 은행지주회사 주식의 10%(지방은행지주는 15%)를 초과해 보유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됐다. 삼양사의 경우 지난 1분기 말 기준 JB금융 지분 14.28%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삼양사가 50년 동안 주주였기 때문에 합리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와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금융위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특정 주주의 지분이 15%가 넘을 경우 15%가 넘는 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제한하고 보유할 수 있도록 아젠다를 제시했지만 현재는 빠진 상황이라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분이 15%가 넘는 경우 의결권을 제한하는 대신 보유는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금융위에 건의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삼양사가 15% 이상의 지분을 매각해야 할 경우에는 시장 수급에도 영향을 줘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종합적으로 여러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반기 중요 경영과제는 '순이자마진(NIM) 관리'라고 김 회장은 강조했다. JB금융의 2분기 말 기준 NIM(은행합산)은 2.73%로 지난해 4분기부터 매분기 감소하고 있다. 그는 “하반기에는 NIM을 높이는 작업을 할 것"이라며 “NIM 하락은 금리 하락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사업 포트폴리오 중 이자율이 상당히 높은 전략상품인 중금리 신용대출의 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해부터 중금리 신용대출 연체율이 상당히 올라가 건전성 관리를 했고, NIM 축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어 김 회장은 “전북은행의 경우 비대면 신용대출 특화모형을 만들어 여러 테스트를 마쳤고, 중금리 신용대출에서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주은행도 상반기부터 리빌딩 작업을 진행해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광주은행이 토스뱅크와 공동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라 NIM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부터 NIM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였는데, 적어도 하반기에는 NIM 하락을 멈추거나 턴어라운드 하는 것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체율 하락은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JB금융의 2분기 말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 대비 0.23%포인트(p) 줄었다. 신규 연체률 발생률(0.19%)이 전분기 대비 0.26%p나 축소됐다. 김 회장은 “신규 연체율 자체가 하락하면서 연체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작년에 연체율이 상당히 오르면서 연체가 많이 발생하던 중금리 대출을 보수적으로 하며 연체율 관리를 타이트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연체율(을 계산할 때)에 분모와 분자가 있는데, 분모값이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전체 연체율이 낮아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연체율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잘나가는 JB금융, 상반기 또 ‘최대 순익’...분기배당에 자사주 취득도

JB금융지주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은행과 캐피탈 등을 중심으로 순이익이 개선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비용 절감을 통한 효율적인 내실 경영으로 높은 수익성도 유지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갔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05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JB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370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이다.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1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주요 경영지표를 보면 수익성 지표인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7%, 자기자산이익률(ROA)은 1.17%를 기록했다. 동일 업종 최고 수준이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역대 최저치인 34.1%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톱 라인(Top-Line) 확대와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JB금융은 설명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잠정)은 12.51%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JB금융은 설명했다. 앞서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CET1이 13%를 넘어가면 보다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B금융은 2분기에도 1분기와 똑같이 1주당 105원의 현금 분기배당을 하기로 했다. JB금융은 올해부터 지방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JB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이같이 결정하고, 신탁계약 체결을 통한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과 2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JB금융 관계자는 “고물가 장기화, 부동산 시장 위축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에서도 그룹 계열사들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과 함께 캐피탈, 인베스트먼트 등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전북은행 순이익은 1127억원, 광주은행은 1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13.7% 각각 증가했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1.4% 증가한 123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JB인베스트먼트 순이익은 7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나 늘었다. 반면 JB자산운용 순이익은 15억원으로 같은 기간 77.3% 줄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1년 전보다 18% 늘어난 16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열린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JB금융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수익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리 낮아지기 전 가입”…은행 정기예금 잔액 사상 최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예금은행의 만기 6개월 이상 정기예금 잔액은 5월 말 기준 852조2138억원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1월 이후 가장 많다. 하반기 기준금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은행에 돈을 맡기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기간별로 보면 1년 이상 2년 미만 정기예금 잔액이 592조437억원에 이르렀다. 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196조7770억원, 2년 이상 3년 미만은 32조6108억원, 3년 이상은 30조782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도 정기예금 잔액은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권에서 연 4%대 정기예금은 사라진 상태다. 은행연합회를 보면 이날 기준 은행권 1년 만기 단리 정기예금 중 우대금리를 포함해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은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으로 최고 연 3.9%를 준다. 이어 iM뱅크의 'iM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이 최고 연 3.81%,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 등 3개 상품이 최고 연 3.75%의 금리를 적용한다. 지금이 최고 금리라는 생각에 정기예금을 찾는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오는 10월께부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가 반등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예금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의 전날 기준 금리는 3.334%로, 연초(3.710%)와 비교해 0.376%포인트(p) 낮아졌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제4인뱅 인가 속도·카카오 불똥’...인터넷은행, 지각변동 생길까

인터넷전문은행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제4인터넷은행 인가 절차가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의 대주주 리스크에 신사업 확대에 제동이 걸렸다. 새로운 인터넷은행 등장 예고와 함께 토스뱅크, 케이뱅크가 카카오뱅크 추격에 속도를 내며 인터넷은행 지형이 기존과 다른 모습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4인터넷은행에 대한 인가 절차가 하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지난 2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신규 인터넷은행 인가와 관련한 질의를 받자 “인터넷은행 인가나 심사 기준을 검토해 하반기에는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4인터넷은행 출범은 금융당국이 지난해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발표한 방안이다. 기존에는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 인가 방침을 발표한 후 신청이 이뤄졌으나, 이를 상시 신청 방식으로 바꿔 신규 사업자가 진입하기 쉽도록 했다. 현재 유뱅크, 더존뱅크, KCD뱅크, 소소뱅크 컨소시엄 등 4곳에서 제4인터넷은행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인데, 금융당국이 인가 기준을 놓고 고민이 길어지면서 초반에 달궈졌던 분위기는 한풀 꺾인 상태다. 하반기 인가 시작을 언급한 만큼 김 후보자가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한다면 제4인터넷은행 인가 절차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제4인터넷은행 성공의 관건으로 꼽혔던 자본력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시중은행에서 참여 의사를 보이면서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다. 관심은 제4인터넷은행이 표방하는 '중소상공인 특화 은행'으로 쏠린다. 기존 은행과 인터넷은행조차도 완벽히 포용하지 못했던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은행이 되겠다는 것인데, 수익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있어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인지를 금융당국이 어떻게 판단할 지 주목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에 원하는 것이 포용금융이라 중소상공인 특화 은행이란 컨셉은 마음에 들어할 것으로 보이는데, 소상공인 특화 은행이 리스크가 크고 국내에서 선례가 없기 때문에 건전성 관리와 수익성을 어떻게 이어갈 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은행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대주주 리스크의 충격을 받은 사이, 토스뱅크와 케이뱅크가 맹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종 혐의로 구속되면서 카카오뱅크는 대주주 적격성 리스크가 커졌다. 인터넷은행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통해 신사업 인가가 결정된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부터 카카오 리스크가 부각되며 마이데이터와 신용카드 사업 인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당장은 카카오뱅크가 은행 사업과 제휴 확대를 통해 덩치를 키울 수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재판 결과가 최소 2~3년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어 꽤 오랜 기간 굵직한 신사업 확대에 발목이 잡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토스뱅크는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고, 케이뱅크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한 후 2년 만에 분기 흑자에 성공했고, 3년 만에 연간 흑자를 바라보고 있다. 토스뱅크와 케이뱅크의 경쟁도 치열해진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정체된 모습을 보인다면 두 은행이 그 틈을 파고들 여지는 충분히 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111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케이뱅크는 507억원, 토스뱅크는 14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단 제4인터넷은행 출범까지는 2~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카카오뱅크도 당장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제4인터넷은행이 출범하려면 예비인가, 본인가를 다 받아야 해 시간이 꽤 걸린다"며 “카카오뱅크도 카카오 리스크로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당장 인터넷은행의 판도가 급격하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 연속↑…“집값 상승” 2년8개월 만에 최고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집값 상승 전망은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7월 중 CCSI는 103.6으로 전월 대비 2.7포인트(p) 높아졌다. 전달에 2.5p 높아진 후 두 달 연속 올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자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23년)를 기준값 100으로 보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으로 해석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는 전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77로 전월 대비 6p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84)은 4p, 소비지출전망(111)은 2p 각각 높아졌다. 현재생활형편(91), 생활형편전망(95), 가계수입전망(100)은 모두 1p씩 상승했다. 6개월 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금리수준전망 지수는 95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 하회,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에 시장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1년 후 집값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115로 전월 대비 7p 상승했다. 2021년 11월(116) 이후 최고치다. 대출 규제 확대 연기,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 중심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 등으로 주택가격 상승 심리가 커졌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 대비 0.1%p 떨어졌다. 2022년 3월 2.9%를 기록한 후 최저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3.6%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한 수는 2291가구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공정거래 자율 준수 선언…“준법경영 필수”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공정거래 자율 준수를 선언했다. 토스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CP)' 도입 선포식을 열었다. 이번 선포식을 통해 토스는 앞으로 CP 제도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별도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팀원들이 지켜야 할 공정거래 관련 법규 이해를 돕기 위한 자율 준수 편람과 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정한 거래 문화가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개선 활동도 수행한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선언문에서 “기업 존립과 성장에 준법경영은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CP 도입은 토스팀이 지향하는 자율과 책임의 가치를 반영하는 결정"이라며 “이를 위한 업무와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P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기업 스스로 준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정해 운영하는 교육, 감독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일컫는다.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기 위해 운영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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