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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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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사업에 진심인 LG CNS…日 시장 공략 본격화

디지털전환(DX) 전문 기업 LG CNS가 일본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국내에서도 에듀테크 사업을 전개하는 LG CNS는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25일 LG CNS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일본 내 300여개의 직영 어학원을 운영하는 일본 유명 교육업체 이온(AEO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LG CNS는 △일본 공교육용 영어회화 AI튜터 앱 구축 △'AI 스피크 튜터 2(AI Speak Tutor 2)' 앱 리뉴얼 △이온 온라인 학습 운영 플랫폼(LMS) 고도화 △온·오프라인 학습 데이터 통합 및 분석 등 이온의 모든 교육사업에 DX기술을 심는다. 먼저 양사는 'AI 스피크 튜터 for School(가칭)' 앱을 신규 출시하고 일본 영어 공교육 시장에 진출한다. 일본은 2019년부터 일본 문부과학성의 기가스쿨 정책 일환으로 초·중교 학생들에게 1인당 1대의 ICT 단말기(노트북, 아이패드 등)를 지급했다. 현재 단말기 보급률이 99%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AI 기반의 영어회화 콘텐츠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 점에 착안해 LG CNS는 일본 성인 이용자에게 제공 중인 'AI 스피크 튜터 2'를 초·중교 학생 대상으로 특화하고 'AI 스피크 튜터 for School'을 개발한다. 양사는 일본 초·중교 학생들에게 영어 교과서를 활용한 AI 영어회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기존 회화 중심의 'AI 스피크 튜터 2'를 △회화 △읽기 △듣기 △테스트 등을 제공하는 통합 영어학습 앱으로 리뉴얼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50년 넘는 이온의 영어 교육 커리큘럼과 노하우, LG CNS의 기술력을 결합한다. 일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며 LG CNS의 에듀테크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G CNS는 국내에서도 에듀테크 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회사는 교육출판 전문기업과 AI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클라우드, AI, 보안 등 다양한 DX기술을 바탕으로 종이 교과서를 디지털화하고 AI로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파악해 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고난이도의 프로젝트다. LG CNS는 △서울시 △경기도 △부산시 등 전국 12개 시도교육청에 다년간 공교육 영어회화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도 있으며, 자체 영어회화 AI튜터 앱 '버터타임'도 보유하고 있다. 향후 LG CNS는 일본 에듀테크 사업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온과 함께 일본 에듀테크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사업을 넘어 기업 간 거래(B2B)·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로도 시장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자존심 회복한 삼성 스마트폰…연간 1위 탈환 전략은

지난해 애플에 '스마트폰 왕좌' 자리를 내줬던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애플뿐만 아니라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추격까지 거센 가운데 삼성전자가 연간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8%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에도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2개 분기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애플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아이폰15' 시리즈가 인기를 끈 영향이다. 삼성전자가 1위를 놓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데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서클 투 서치', '실시간 번역' 등과 같은 AI 기능이 많은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생성형 AI가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앞세워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는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보급형 라인업 '갤럭시 A'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인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 분위기는 상반기와 사뭇 다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애플과 샤오미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판매량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한다. 신제품 내 생성형 AI 기술 탑재가 예고된 만큼 판매량이 예년보다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샤오미의 경우 연간 성장률이 27%에 달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 공략을 통해 신수요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 초 출시한 시리즈 최초 AI 폴더블 폰인 갤럭시 Z 플립6·폴드6가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올해 들어 인도는 경제 성장에 힘입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 시장은 3만 루피(약 50만원) 이상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이 20%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런 흐름 속 갤럭시 Z6 시리즈를 앞세워 프리미엄 트렌드에 편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주 풀란 삼성전자 인도법인 모바일 경험(MX)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인도 소비자들은 신기술을 가장 빠르게 선택하고 있다"며 “갤럭시 Z폴드6·플립6는 인도에서 프리미엄 부문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 HBM3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中시장용 H20”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처음으로 통과했지만, 5세대인 HBM3E는 아직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이날 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다만 삼성전자의 HBM3가 현재로서는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맞춰 중국 시장용으로 개발된 H20 그래픽처리장치(GPU)에만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3를 다른 인공지능(AI) 프로세서에도 사용할지, 혹은 이를 위해 추가적인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지 등은 현재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5세대인 HBM3E는 아직 엔비디아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테스트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사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선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서비스, 전자제품 AS 부문 고객만족도 ‘트리플 크라운’

삼성전자서비스가 '2024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조사에서 가전제품 및 모바일·IT 애프터서비스(AS) 부문 고객 만족도 1위에 올랐다. 가전은 14년째, 모바일·IT는 13년째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로써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달 2일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8일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 이어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까지 전자제품 AS 고객 만족도 3개 부문 1위를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는 전문 평가단이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실제로 경험한 후 만족도를 평가하는 제도다.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의 현수준이 반영된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서비스가 AS 서비스업계 1위 기업으로 인정받는 이유에 대해 고객과 만나는 모든 순간 최고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인공지능(AI) 가전' 시대에 맞춰 AI를 서비스에 접목해 고객의 편의를 높였다.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의 상태를 AI가 분석해 이상을 발견하면 최적의 조치 방법을 알림으로 알려주는 식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센터를 구축해 고객이 어디서든 편리하게 제품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점도 눈에 띈다. 아울러 삼성전자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엔지니어가 찾아가 휴대폰을 점검해주는 '휴대폰 방문 서비스', 휴대폰 점검 장비가 탑재된 버스를 파견해 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고객이 느끼는 서비스 품질과 직결되는 엔지니어의 기술 역량 향상에 힘쓰는 한편 CS 역량 강화에도 공들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경험 모든 단계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차량용 게임 시장 개척 나선 LG U+…더 기아 EV3 모델에 ‘게임포탈’ 적용

LG유플러스가 차량용 게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직접 개발한 게임 서비스를 앞세워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2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회사가 새롭게 개발한 웹 기반 차량용 게임 서비스 '게임포탈'이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 모델인 더 기아 EV3를 통해 처음 상용화됐다. 게임포탈은 차량용 게임 서비스로, 국내 브랜드 차량에서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현대차·기아와의 협업을 통해 상용화된 게임포탈은 웹 형태를 기반으로 제작돼 개별 게임 앱을 다운받지 않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포탈은 '타워디팬스킹', '벽돌깨기퀘스트', '마블미션' 등을 비롯해 총 8종의 게임을 제공한다. 모두 짧은 시간에도 터치만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 종류다. 이용을 희망하는 고객은 본인 계정으로 로그인한 '기아 커넥트 스토어' 웹페이지에서 아케이드 게임의 디지털 사양을 구매하면 된다. LG유플러스가 차량용 게임에 관심을 쏟는 것은 인포테인먼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마크그룹에 따르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181억달러(약 25조975억원)에서 오는 2028년 294억달러(약 40조766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쌓아온 인포테인먼트 개발·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차량용 게임 분야에 진출, 모빌리티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에는 모바일 게임 전문 기업 모비릭스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두 손이 자유로워지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할 경우 차량이 하나의 게임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게임포탈을 개발했다"며 “고사양 게임, 유료게임 등 제공 콘텐츠를 다양화해 고객의 선택지를 대폭 넓히고, 기아의 다른 차종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애플 효과’에 웃는 LG디스플레이…수익성 개선 속도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들어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애플 주요 기기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에 나선 점이 실적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관측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적자 폭을 대폭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손실이 2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1% 축소될 것으로 추산했다. 애플 아이패드 프로에 OLED 패널 공급을 본격화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린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애플은 지난 5월 자사의 태블릿 PC인 신규 아이패드 라인업을 출시했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디스플레이에 OLED를 이용한 '울트라 레티나 XDR'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애플이 아이패드에 OLED 패널을 탑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 프로 2종 가운데 11인치와 13인치 두 모델에 전부 OLED 패널을 공급한다. 아이패드 OLED 패널은 타 패널 대비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 수익성이 개선되리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관계자는 “OLED 한 개층이 들어간 스마트폰과는 달리 아이패드 프로에는 OLED 발광층을 2개로 쌓는 '투스택 탠덤' 기술이 적용됐다"며 “투스택 탠덤 OLED 패널은 기존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패널 보다 가격이 높아 OLED 소재·부품 기업에 높은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OLED 태블릿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LG디스플레이에게 호재다. 시장조사업체 DSCC가 발간한 '분기별 OLED 출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OLED 태블릿은 애플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모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판매 대수는 202%, 매출은 6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아이폰16' 시리즈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애플은 오는 9월 해당 시리즈를 선보일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6 프로·프로맥스 등 프로 라인업 2종의 OLED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폰16 시리즈의 흥행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LG디스플레이가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애플 인텔리전스의 AI 기능은 아이폰 교체를 자극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아이폰16 시리즈 출하량은 전작 대비 12% 증가한 90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판매 증가에 따라 향후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편의성 높이고 혜택 확대’…LG U+, 로밍 고객 잡기 ‘총력’

LG유플러스가 자사 로밍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고 혜택을 확대하는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최근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해외 로밍 이용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자 차별화된 로밍 상품을 앞세워 로밍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상 올해 국제선 항공편 이용객은 총 4277만여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45% 급증했다. 이처럼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LG유플러스의 로밍 이용자 수도 늘었다. 팬데믹 이전보다도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월과 비교해 지난 5월 로밍 이용자 수가 약 70% 증가했다.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 5월과 비교하면 올해 5월 이용자 수는 약 24배 늘었다. LG유플러스는 늘어나는 로밍 수요에 맞춰 관련 상품에 차별화된 혜택을 더하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회사는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들이 로밍 서비스를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친구·연인과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로밍패스 나눠쓰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로밍패스 나눠쓰기'는 LG유플러스 고객 중 한 명이 가입한 로밍 패스의 데이터 제공량을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나눠줄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가 해외여행 고객을 위해 지난 4월 선보인 '로밍패스'는 최대 30일간 해외 83개국에서 자유롭게 데이터와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3·8·13·25GB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선보인 프로모션인 '로밍패스 나눠쓰기'는 대표자 한 명이 신청한 로밍패스에 제공되는 데이터를 1·2·3·5·10·25GB 단위로 최대 49명에게 나눠줄 수 있다. '로밍패스 나눠쓰기'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로밍패스 가입 시 고객센터 앱을 통해 데이터를 나눠줄 수 있다. 모바일 결합이 돼있는 구성원을 모두 손쉽게 불러올 수 있고, 결합이 되지 않은 고객도 유플러스 고객이라면 전화번호를 추가한 후 데이터를 나눠줄 수 있다. 오는 9월말까지 4만4000원 이상의 로밍패스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별도 요금 추가 없이 데이터를 일행과 나눠쓸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로밍패스 나눠쓰기를 통해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들이 편의와 안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회사는 '로밍패스'의 제휴 혜택도 강화했다. 가입자에게 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휴 3종과 여행지에서 이용 가능한 제휴 2종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리니지色’ 빼는 게임업계…장르 다각화 ‘시동’

국내 게임업계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 일변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르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MMORPG가 국내 시장에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면서 장르의 폭을 넓히며 이용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넥슨은 이달 초 올해 첫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국내 최초 루트슈터 장르를 표방한다. 루트슈터는 기존 역할수행게임(RPG)에 총기 기반 슈팅 게임이 합쳐졌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하지만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선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신작 '스톰게이트'를 들고 온다. 이 게임은 전통적인 RTS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해당 장르에 익숙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액션 RPG '가디스오더'와 핵앤슬래시 장르의 '패스오브액자일2' 등 여러 장르의 신작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달 28일 자체 개발 중인 신작 스위칭 RPG '호연'을 한국과 일본, 대만에 동시 출시한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엔 새로운 장르인 난투형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를 선보인 바 있다. 업계에선 게임사들의 이러한 변화를 '리니지 색채'를 빼기 위한 행보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동안 MMORPG는 국내 게임 시장의 주류 장르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해당 장르를 대표하는 게임은 리니지다. 이에 게임 업체는 리니지와 비슷한 게임을 일컫는 '리니지 라이크' 작품 출시에 공을 들였다. 다만 최근 들어 국내 게임 시장 내 MMORPG의 명성이 예전만 못하며 업계의 시선이 다른 장르에 모이고 있는 것. 22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상위 20개 게임 가운데 MMORPG 장르는 4개에 불과하다. 지나친 과금과 경쟁으로 인한 이용자 피로감이 MMORPG의 인기가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MMORPG의 입지가 줄어든 건 사실이다"며 “이에 업계는 다양한 장르 및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으며 이용자 시선 사로잡기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시장 공략 차원에서 국내 게임사들의 장르 다각화 행보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다양화를 도모하기 위해 게임사들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기 위해선 가벼운 장르 게임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며 “최근 들어 성장가도를 달리는 캐주얼 게임이나 서브컬처(애니매이션 풍) 장르 게임 등을 선보이는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육아도 AI에 맡기는 LG U+…AX 컴퍼니 도약 ‘속도’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육아 상담 서비스 '익시(ixi) 육아 매니저'를 출시했다. 다양한 AI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며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AI 전환으로 고객 성장을 이끄는 회사)'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ixi 육아 매니저는 실시간으로 AI가 육아 상담을 진행해주는 서비스다. 부모가 실시간으로 육아나 교육 관련 질문을 올리면 워킹맘이자 육아 선배 모드로 학습된 ixi 육아 매니저가 빠르게 답변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서비스는 부모의 자녀 양육 고민 해결을 돕는 앱 '부모나라'에서 이용 가능하다. ixi 육아 매니저를 활용하면 AI가 전문적인 답변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일례로 이용자가 “징징대는 아이에게는 어떤 훈육을 해야 할까요"라고 질문하면 방송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에 출연했던 육아전문가 노규식 박사의 솔루션을 학습한 ixi 육아 매니저가 “침착함을 유지하며 아이가 해도 되는 행동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 그리고 부모의 기대치를 명확하게 설명해주세요"라며 빠른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유명 전문가의 답변을 영상으로 제공하는 상담 서비스 '육아 상담소'도 선보인다. 회사의 이번 익시 육아 매니저 출시는 AI 전환에 속도를 내며 AI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를 공개한 바 있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와 기업 간 거래(B2B) 전 사업 영역에서 AI 중심의 혁신을 가속화하며 이를 통해 고객 성장을 주도하고 회사 스스로도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에 대해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CX, DX, 플랫폼 등 회사의 모든 영역에 AI를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AI를 활용한 디지털전환(DX)에 집중해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자체 개발 AI ixi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산업 현장에 ‘로봇’ 심는 포스코DX…“‘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문 기업 도약”

“포스코DX는 산업 현장에 특화한 로봇 자동화 기술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18일 서울 광화문 공유오피스에서 열린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고위험·고강도 현장에 산업용 로봇을 속속 도입하며 현장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구체적인 목표다. 윤 센터장에 따르면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스마트 팩토리에서 진일보한 개념이다. 기존 스마트 팩토리가 제조 프로세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제조뿐만 아니 판매, 생산 등의 최적화까지 책임진다. 이를 위해선 산업 현장 내 로봇의 확산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포스코DX는 그룹 내 주력 생산 현장에 로봇 기술을 우선 적용하며 관련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포항제철소와 냉연 공정의 '밴드 커터(Band Cutter)' 자동화를 추진했다. 압연 공정에서 생산된 코일의 재가공을 위해 코일에 묶인 밴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밴드가 강하게 튕겨 작업자가 다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는데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공정에서도 동일하게 작동된다. 스테인리스 공정에서는 작업자 안전 확보와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재가공 코일 끝단 부의 날카로운 절단면에 보강대 패드(Pad)를 삽입하는 과정에서 로봇 자동화를 구현했다. 포스코DX는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양극재를 담아 굽는 내화용기 사가(sagger) 교체 작업에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현장에 로봇이 적용될 경우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생산성 향상까지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DX는 다른 기종 로봇 간 협업과 작업 할당 등 통합관리를 위한 ACS 솔루션의 현장 적용을 추진 중이다. 산업현장 내 무인운송로봇(AGV)과 자율이동로봇(AMR)을 실시간 제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는 차원이다. AGV와 AMR에 작업을 할당하고, 작업장내 최적 이동 경로를 빠르게 도출하는 '대규모 군집 제어' 코어 엔진을 '다임리서치'와 협력해 개발했고, AGV 차량의 상태 정보와 이벤트를 처리하는 주기도 단축했다. 또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UI를 개선해 AGV 통합 관리 등 작업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처럼 포스코DX가 산업 현장에 로봇을 도입하고 기술 고도화에 나선 건 로봇 사업을 회사 '미래 먹거리'로 삼은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앞서 포스코DX는 올해 초 창립 14주년을 맞아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산업용 로봇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올 초부터 기존 로봇 관련 조직을 로봇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로봇 엔지니어링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현장 확산을 실행하고 있다. 컨설팅·설계·시스템 구축 등 로봇 자동화를 전담하는 '로봇자동화센터'를 신설하기도 했다. 포스코DX는 이를 통해 로봇 자동화 분야 최고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윤 센터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사업 기반 역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국내 톱티어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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