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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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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 높이고 혜택 확대’…LG U+, 로밍 고객 잡기 ‘총력’

LG유플러스가 자사 로밍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고 혜택을 확대하는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최근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해외 로밍 이용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자 차별화된 로밍 상품을 앞세워 로밍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상 올해 국제선 항공편 이용객은 총 4277만여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45% 급증했다. 이처럼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LG유플러스의 로밍 이용자 수도 늘었다. 팬데믹 이전보다도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월과 비교해 지난 5월 로밍 이용자 수가 약 70% 증가했다.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 5월과 비교하면 올해 5월 이용자 수는 약 24배 늘었다. LG유플러스는 늘어나는 로밍 수요에 맞춰 관련 상품에 차별화된 혜택을 더하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회사는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들이 로밍 서비스를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친구·연인과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로밍패스 나눠쓰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로밍패스 나눠쓰기'는 LG유플러스 고객 중 한 명이 가입한 로밍 패스의 데이터 제공량을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나눠줄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가 해외여행 고객을 위해 지난 4월 선보인 '로밍패스'는 최대 30일간 해외 83개국에서 자유롭게 데이터와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3·8·13·25GB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선보인 프로모션인 '로밍패스 나눠쓰기'는 대표자 한 명이 신청한 로밍패스에 제공되는 데이터를 1·2·3·5·10·25GB 단위로 최대 49명에게 나눠줄 수 있다. '로밍패스 나눠쓰기'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로밍패스 가입 시 고객센터 앱을 통해 데이터를 나눠줄 수 있다. 모바일 결합이 돼있는 구성원을 모두 손쉽게 불러올 수 있고, 결합이 되지 않은 고객도 유플러스 고객이라면 전화번호를 추가한 후 데이터를 나눠줄 수 있다. 오는 9월말까지 4만4000원 이상의 로밍패스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별도 요금 추가 없이 데이터를 일행과 나눠쓸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로밍패스 나눠쓰기를 통해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들이 편의와 안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회사는 '로밍패스'의 제휴 혜택도 강화했다. 가입자에게 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휴 3종과 여행지에서 이용 가능한 제휴 2종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리니지色’ 빼는 게임업계…장르 다각화 ‘시동’

국내 게임업계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 일변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르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MMORPG가 국내 시장에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면서 장르의 폭을 넓히며 이용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넥슨은 이달 초 올해 첫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국내 최초 루트슈터 장르를 표방한다. 루트슈터는 기존 역할수행게임(RPG)에 총기 기반 슈팅 게임이 합쳐졌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하지만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선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신작 '스톰게이트'를 들고 온다. 이 게임은 전통적인 RTS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해당 장르에 익숙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액션 RPG '가디스오더'와 핵앤슬래시 장르의 '패스오브액자일2' 등 여러 장르의 신작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달 28일 자체 개발 중인 신작 스위칭 RPG '호연'을 한국과 일본, 대만에 동시 출시한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엔 새로운 장르인 난투형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를 선보인 바 있다. 업계에선 게임사들의 이러한 변화를 '리니지 색채'를 빼기 위한 행보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동안 MMORPG는 국내 게임 시장의 주류 장르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해당 장르를 대표하는 게임은 리니지다. 이에 게임 업체는 리니지와 비슷한 게임을 일컫는 '리니지 라이크' 작품 출시에 공을 들였다. 다만 최근 들어 국내 게임 시장 내 MMORPG의 명성이 예전만 못하며 업계의 시선이 다른 장르에 모이고 있는 것. 22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상위 20개 게임 가운데 MMORPG 장르는 4개에 불과하다. 지나친 과금과 경쟁으로 인한 이용자 피로감이 MMORPG의 인기가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MMORPG의 입지가 줄어든 건 사실이다"며 “이에 업계는 다양한 장르 및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으며 이용자 시선 사로잡기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시장 공략 차원에서 국내 게임사들의 장르 다각화 행보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다양화를 도모하기 위해 게임사들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기 위해선 가벼운 장르 게임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며 “최근 들어 성장가도를 달리는 캐주얼 게임이나 서브컬처(애니매이션 풍) 장르 게임 등을 선보이는 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육아도 AI에 맡기는 LG U+…AX 컴퍼니 도약 ‘속도’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육아 상담 서비스 '익시(ixi) 육아 매니저'를 출시했다. 다양한 AI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며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AI 전환으로 고객 성장을 이끄는 회사)'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ixi 육아 매니저는 실시간으로 AI가 육아 상담을 진행해주는 서비스다. 부모가 실시간으로 육아나 교육 관련 질문을 올리면 워킹맘이자 육아 선배 모드로 학습된 ixi 육아 매니저가 빠르게 답변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서비스는 부모의 자녀 양육 고민 해결을 돕는 앱 '부모나라'에서 이용 가능하다. ixi 육아 매니저를 활용하면 AI가 전문적인 답변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일례로 이용자가 “징징대는 아이에게는 어떤 훈육을 해야 할까요"라고 질문하면 방송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에 출연했던 육아전문가 노규식 박사의 솔루션을 학습한 ixi 육아 매니저가 “침착함을 유지하며 아이가 해도 되는 행동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 그리고 부모의 기대치를 명확하게 설명해주세요"라며 빠른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유명 전문가의 답변을 영상으로 제공하는 상담 서비스 '육아 상담소'도 선보인다. 회사의 이번 익시 육아 매니저 출시는 AI 전환에 속도를 내며 AI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를 공개한 바 있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와 기업 간 거래(B2B) 전 사업 영역에서 AI 중심의 혁신을 가속화하며 이를 통해 고객 성장을 주도하고 회사 스스로도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에 대해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CX, DX, 플랫폼 등 회사의 모든 영역에 AI를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AI를 활용한 디지털전환(DX)에 집중해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자체 개발 AI ixi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산업 현장에 ‘로봇’ 심는 포스코DX…“‘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문 기업 도약”

“포스코DX는 산업 현장에 특화한 로봇 자동화 기술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18일 서울 광화문 공유오피스에서 열린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고위험·고강도 현장에 산업용 로봇을 속속 도입하며 현장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구체적인 목표다. 윤 센터장에 따르면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스마트 팩토리에서 진일보한 개념이다. 기존 스마트 팩토리가 제조 프로세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제조뿐만 아니 판매, 생산 등의 최적화까지 책임진다. 이를 위해선 산업 현장 내 로봇의 확산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포스코DX는 그룹 내 주력 생산 현장에 로봇 기술을 우선 적용하며 관련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포항제철소와 냉연 공정의 '밴드 커터(Band Cutter)' 자동화를 추진했다. 압연 공정에서 생산된 코일의 재가공을 위해 코일에 묶인 밴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밴드가 강하게 튕겨 작업자가 다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는데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공정에서도 동일하게 작동된다. 스테인리스 공정에서는 작업자 안전 확보와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재가공 코일 끝단 부의 날카로운 절단면에 보강대 패드(Pad)를 삽입하는 과정에서 로봇 자동화를 구현했다. 포스코DX는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양극재를 담아 굽는 내화용기 사가(sagger) 교체 작업에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현장에 로봇이 적용될 경우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생산성 향상까지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DX는 다른 기종 로봇 간 협업과 작업 할당 등 통합관리를 위한 ACS 솔루션의 현장 적용을 추진 중이다. 산업현장 내 무인운송로봇(AGV)과 자율이동로봇(AMR)을 실시간 제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는 차원이다. AGV와 AMR에 작업을 할당하고, 작업장내 최적 이동 경로를 빠르게 도출하는 '대규모 군집 제어' 코어 엔진을 '다임리서치'와 협력해 개발했고, AGV 차량의 상태 정보와 이벤트를 처리하는 주기도 단축했다. 또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UI를 개선해 AGV 통합 관리 등 작업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처럼 포스코DX가 산업 현장에 로봇을 도입하고 기술 고도화에 나선 건 로봇 사업을 회사 '미래 먹거리'로 삼은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앞서 포스코DX는 올해 초 창립 14주년을 맞아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산업용 로봇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올 초부터 기존 로봇 관련 조직을 로봇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로봇 엔지니어링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현장 확산을 실행하고 있다. 컨설팅·설계·시스템 구축 등 로봇 자동화를 전담하는 '로봇자동화센터'를 신설하기도 했다. 포스코DX는 이를 통해 로봇 자동화 분야 최고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윤 센터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사업 기반 역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국내 톱티어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저물어가는 메타버스 시대…통신업계, 사업 살릴 ‘묘수’ 있나

메타버스의 시대가 시들해지고 있다. 한 때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됐던 국내 주요 서비스들이 앞다퉈 운영을 종료하면서다. 통신업계의 메타버스 서비스도 한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선 통신사들이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어떤 승부수를 띄울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서비스의 종료 사례가 꾸준하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메타버스 서울'의 문을 닫는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카카오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추진하던 증손회사 컬러버스의 '퍼피레드M' 서비스 운영을 중단했다. 지난해 7월에는 한글과컴퓨터와 싸이월드제트가 설립한 동명의 합작법인이 운영하던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타운'도 출시 1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확산된 비대면 문화로 인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차세대 기술로도 각광받으며 다수의 업체에서 플랫폼 출시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일상 회복 이후 야외활동이 늘며 메타버스를 향한 관심은 사그라들었다.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다. 여기에 산업계의 화두가 인공지능(AI)으로 옮겨간 점도 메타버스의 존재감이 희미해지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통신 3사의 메타버스 서비스도 이러한 흐름을 피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서비스는 종료 수순을 밟았고, 운영되더라도 이용자 성장세가 꺾이는 등 메타버스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이다. KT는 오는 8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지니버스'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 4월엔 기업 간 거래(B2B)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운지'의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가시적인 고객 확보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서비스 문을 닫은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메타버스 서비스 상황도 녹록지 않다. 기대만큼 이용자 확보가 순탄치 않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는 메타버스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종료에 대해 “메타버스 사업을 완전히 접은 건 아니다"며 “향후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현재 운영 중인 플랫폼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이프랜드',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와 '유버스' 등을 주력 플랫폼으로 내세우고 있다. 업계에선 이들이 메타버스 내 AI 도입을 통해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으로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사들은 최근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며 AI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현재 통신사 메타버스의 인기가 시들해진 건 사실이나, 고도화된 AI 기술이 지속적으로 플랫폼에 적용될 경우 사업이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화 콘텐츠를 앞세운 점도 통신업계의 메타버스 플랫폼 활성화 전략으로 읽힌다. SK텔레콤은 '아이돌'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프랜드에 인기 아이돌과 글로벌 팬들이 만나는 팬 커뮤니티인 'K-POP 호텔'을 오픈한 게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에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 시장이 쇠퇴한 건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콘텐츠가 부재한 영향이 크다"며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킬러 서비스'가 계속 나온다면 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배그 효과’ 크래프톤, 한계 없는 질주…‘연 매출 2조 시대’ 파란불

크래프톤이 한계를 모른 채 질주하고 있다. 흥행 지식재산권(IP) 'PUBG: 배틀그라운드(배그)'의 효과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향후 출시될 신작의 전망도 밝아 올해 크래프톤은 지난해 아쉽게 놓친 첫 '연 매출 2조원 돌파' 타이틀을 획득할 것으로 점쳐지는 분위기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 2분기 매출 5451억원, 영업이익 193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8%, 영업이익은 47.2%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올 1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늘었다. 배그 IP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이룬 게 이 같은 호실적의 비결로 꼽힌다. 배그 PC·콘솔 부문은 론도 맵 업데이트와 성장형 무기 스킨 등의 인기에 힘입어 월간활성 이용자수(MAU)와 매출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모바일 부문은 6주년 테마 모드와 홈그라운드 콘텐츠를 바탕으로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했다. 여기에 외부 대형 IP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이 앞으로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평가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인기 아이돌 그룹 뉴진스와 협업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인 트래픽을 기반으로 2분기에 뉴진스 컬래버레이션 등을 진행했다"며 “이는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을 높이는 전략으로, 이를 통해 향후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그 IP의 진가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발휘된다. 특히 크래프톤 호성적의 이면에는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봉장 역할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맡고 있다. 해당 게임은 인도에서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넘으며 '국민게임' 반열에 올랐다. 누적 매출 또한 1억달러(약 1386억원)에 달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지 이용자에 맞춘 콘텐츠 발굴로 관심을 끌어 모은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인도 시장의 게임 산업이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점은 해당 시장에서 BGMI를 앞세워 존재감이 커진 크래프톤의 실적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종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델리 무역관은 “인도 게임 산업 규모는 오는 2028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해 70억달러(약 1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통신비용이 저렴함에 따라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배그 IP가 탄탄한 가운데 하반기 출시를 앞둔 '다크앤다커 모바일'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며 크래프톤이 올해 연 매출 2조원 클럽에 가입할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말 다크앤다커 모바일에 대한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용자들은 편의성이 강화된 조작감과 새롭게 추가된 이용자 대 환경(PvE) 콘텐츠 등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다음 달 예정된 글로벌 대규모 테스트에선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며 신작에 대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대규모 테스트를 통해 다크앤다커 모바일 내에 신규 클래스 '위자드', '마을 시스템 추가' 등 다채로운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다"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높은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이통 3사, 로밍 상품에 혜택 더한다…“해외 여행객 잡아라”

SK텔레콤(SKT)·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자사 로밍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해외로 발걸음을 옮기는 여행객 수가 늘며 로밍 요금 시장의 지속 성장이 예견되자 차별화된 상품으로 고객 유치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이다. 1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5월 내국인 해외 관광객 수는 1180만423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매달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올해 출국률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로밍 요금 시장의 몸집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세계 로밍 요금 시장 규모는 6%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이며 2030년 1134억1000만달러(약 15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3사의 시선이 로밍 상품에 모인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3사 모두 관련 상품에 차별화된 혜택을 더하며 로밍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SKT는 자사 로밍 상품 '바로 요금제' 이용자에게 제공하던 신세계 면세점 온·오프라인 13% 할인 혜택을 7~8월 두달 간 최대 20%까지 확대한다. 오는 9월20일까지 최근 60개월간 로밍 요금제를 이용한 이력이 없는 고객이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로밍 요금의 50%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KT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과의 협업을 통한 고객 이목 끌기에 나섰다. 8월18일까지 대표 로밍 상품 '로밍 데이터 함께ON'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티빙 베이직 3개월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 공식 온라인 채널 KT닷컴을 통해 '로밍 데이터 함께ON'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로밍 데이터를 최대 3GB까지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상품 '로밍패스'의 제휴 혜택 강화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가입자에게 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휴 3종과 여행지에서 이용 가능한 제휴 2종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공항 제휴 혜택은 △K공항리무진과 공항라운지 각각 12%·40% 할인 △KB국민은행 인천공항 환전(US달러·엔·유로) 수수료 50% 우대 △신라면세점 최대 15만5000원 할인이다. 여행지 제휴 혜택은 짐 보관 및 배송 서비스 '굿럭' 50% 할인과 글로벌 여행 이커머스 플랫폼 '케이케이데이' 최대 10% 할인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로밍 상품에 차별적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고객 유치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신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커질수록 기업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도 나타난다"며 “(로밍 상품 등) 여러 서비스에 혜택을 추가하며 고객들에게 적극 다가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한파 몰아치는 카카오게임즈…‘글로벌 공략’으로 수익성 개선 박차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비욘드 코리아'라는 사업 전략 아래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해외 론칭하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신작 '스톰게이트'를 시작으로 '가디스오더', '발할라 서바이벌', '패스 오브 엑자일2' 등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오는 31일 사전 팩 구매자를 대상으로 스톰게이트의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를 전개한다. 스톰게이트는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와의 첫 협업 신작이다. 전통적인 RTS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해당 장르에 익숙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팀이 모인 픽셀트라이브의 신작 가디스오더도 출격 대기 중이다. 지스타 2021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이 게임은 캐릭터를 교체하면서 연계 공격 및 협동기를 발동하는 등 수동 조작을 통한 강렬한 액션이 특징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로그라이크 캐주얼 모바일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지식재산권(IP)과 다크판타지 콘셉트의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를 합해 준비 중이다. 핵앤슬래시 장르의 PC온라인 개발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2도 선보인다.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전작 패스 오브 엑자일의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했고 핵앤슬래시 본연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신작을 앞세운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공략은 비욘드 코리아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카카오는 2022년 2월 경영 최대 과제로써 비욘드 코리아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이 비전의 핵심은 해외 시장 공략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적 부진이 카카오게임즈가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낸 배경으로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6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수치다. 회사는 작년에 2022년과 비교해 21% 줄어든 영업이익을 올린 가운데 올 1분기도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의 매출 구조가 내수 시장에 집중된 점을 실적 한파의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국내 경기 위축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새로운 사업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퍼블리싱에 기반한 만큼 턴어라운드가 쉽지 않다"며 “신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게임사들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선 해외 시장으로 시선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산 게임 등이 국내 시장을 점령해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게임 업체가 내수 시장에만 의지해선 안정적인 실적을 내기 힘들다"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며 매출 구조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도 글로벌 시장의 문을 계속해서 두드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신작 RTS 게임 스톰게이트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라며 “다각화된 플랫폼, 장르 신작으로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엔씨소프트, 실적 부진 지속 전망…반등 요소는 ‘신작’?

엔씨소프트(엔씨)가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년 만의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 2분기도 1분기에 이어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시장에선 엔씨가 하반기엔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는 올 2분기 매출 3890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영업이익은 95.6% 줄어들 전망이다. 증권가 일각에선 적자를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SK증권은 엔씨가 올 2분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한 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약 10년 만에 첫 영업적자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엔씨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앞서 지난해 2012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올린 엔씨는 올 1분기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회사는 1분기 매출 3979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68.5% 줄어든 수치다. 업계에선 지난해 엔씨의 부진에 대해 판도를 바꿀 만한 대형 히트작을 내놓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들어선 리니지M·리니지2M·리니지W 등 모바일 리니지 3종의 매출 하락이 발목을 잡고 있다. 시장에선 이중 리니지M의 매출은 굳건하지만 리니지2M과 리니지W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체 매출에 영향을 미쳤을 거로 보고 있다. 여기에 리니지M 7주년 프로모션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하반기 대형 신작 공개가 예정돼 있어 반등의 기회는 남아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7일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의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버전을 한국, 북미 등 글로벌 100개국에 출시하며 신작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이 외에도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 '호연'이 하반기 중 출격한다. 엔씨는 7월 11일 온라인 쇼케이스 '플레이데이'를 통해 호연의 방향성과 함께 비즈니스 모델(BM)을 포함한 주요 콘텐츠를 상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출시도 오는 9월로 계획돼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2'는 연내 중국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러한 신작들의 흥행을 점치는 의견이 나오며 엔씨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러 게임사들이 상반기 출시한 신작들이 흥행에 성공하며 업계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됐다"며 “하반기 출시작들도 흥행 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도 엔씨가 신작에 힘입어 실적 부진의 굴레에서 벗어날 거란 관측이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씨는 올 3분기부터 계단식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데, 이는 신작 효과에 기인한 것"이라며 “향후 신작 매출이 더해지며 플러스 성장으로의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내리막길 걷는 넷플릭스…반등 열쇠는 ‘오리지널 콘텐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공룡 넷플릭스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스포츠 중계를 등에 업고 세력을 확장하는 티빙의 파상 공세에 OTT 왕좌를 위협받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넷플릭스가 무너진 자존심 회복을 위해선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가 급선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9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했다. 지난 1년 간 넷플릭스의 MAU 그래프는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대로라면 MAU 1000만명선 붕괴도 시간문제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반면 티빙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기준 지난해 6월과 비교해 29% 증가한 740만명의 MAU를 기록했다. 이로써 티빙은 MAU 측면에서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역대 최소인 356만명으로 좁혔다. 최근 OTT 시장 내 '킬러 콘텐츠'로 주목 받는 스포츠 중계권을 따낸 영향이다. 티빙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계약을 맺고 프로야구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최근엔 프로농구까지 품에 안으며 향후 티빙의 MAU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프로야구와 프로농구라는 인기 스포츠 중계를 통해 존재감을 키우는 티빙과 달리 넷플릭스는 스포츠 부문에서 이목을 끌만한 콘텐츠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넷플릭스가 향후 신규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선 오리지널 콘텐츠 양산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오리지널 드라마나 예능 등의 분야에서 스포츠 중계에 맞설 차별화된 무기를 갖춘다면 OTT 시장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힘을 실어줄 거란 설명이다. OTT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OTT 시장에서 스포츠 중계권이 갖는 의미가 커진 건 사실이나 스포츠 콘텐츠가 이용자 유입을 위한 '만능열쇠'는 아니라고 본다"며 “결국 가입자를 늘리는 데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가장 우선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소비자들도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 오리지널 콘텐츠 다양성 여부를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OTT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OTT 서비스 이용 시 중요 고려 요소로 '독점·오리지널 콘텐츠 다양성'이 전체 18개 항목 가운데 4위(7.3%)를 차지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는 주요 오리지널 콘텐츠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이미 흥행몰이에 성공한 검증된 오리지널 시리즈의 후속작을 앞세워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오리지널 드라마 부문에선 '오징어 게임' 시즌2, '지옥' 시즌2 등이, 예능 부문에선 넷플릭스 간판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솔로지옥' 시즌4가 기대작으로 꼽히는 분위기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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