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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강근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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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문화-교육 중심 인문도시 포천, 선도모델 제시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백영현 포천시장은 취임 이후 '행정도시를 넘어 문화와 교육 중심지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품격 있는 인문도시 구현에 집중해 왔다. 이런 비전은 그저 구두선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제도와 사업을 통해 현실로 옮겨졌다. 특히 포천 특성을 반영한 인문도시 정책은 포도알처럼 알알이 빛을 발하며 전국 지자체가 주목하는 선도 모델로 떠올랐다. 2024년 포천시는 경기북부 지자체로는 최초로 교육부 주관 인문도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대진대학교와 협력해 '경기북부 첫 인문도시, 주상절리 포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해석해 '지역 특성과 인문교육 융합'이란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포천은 자연-역사-시민참여를 하나의 인문 브랜드로 묶어낸 독창성이 돋보인다"며 “지속적인 성과를 통해 포천이 경기북부 인문도시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포천시민은 2023년 '포천시 인문도시 조성 조례'를 발의했고 포천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는 포천시 지방자치 역사상 처음이다. 포천시 인문도시 정책은 이를 통해 시장이 누가 되든 중단 없이 지속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됐다. 포천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올해 '인문도시 추진위원회'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살기 좋은 인문도시를 만드는 데 시민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문도시 정책은 시민 삶 깊숙이 파고들며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마을회관-경로당 등이 학습터로 바뀌면서 '참여와 학습'은 이제 포천시민의 새로운 일상이 됐다. 포천시는 '평생학습마을'을 통해 마을 단위 학습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마을 경로당으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인 '은빛아카데미'는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두 사업은 지역 공동체 결속력과 자생력을 강화하는 든든한 토대가 됐다. 특히 명사 초청 강연인 '포천 인문아카데미'는 도시브랜드를 알리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부터 2025년 8월까지 누적 5040여명이 참여했으며, 작년 자체 설문조사에서 99.7%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한 시민은 “TV에서만 보던 명강사들을 고향에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인문도시 정책이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를 전했다. 올해는 포천 특성을 반영한 '찾아가는 인문살롱'이 주목받고 있다. 포천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집 근처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직장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올해 포천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평생교육 직류를 신설해 공무원 채용-임용 분야에 '평생교육'이란 새로운 영역을 공식화했다. 과거 일반행정 공무원이 순환보직 형태로 업무를 맡아 전문성과 사업 연속성이 부족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포천시는 '전문인력 선발→정책 안정성→시민 체감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포천시는 인문도시 정책을 도시 미래 경쟁력으로 확장하고자 '평생학습 기획특구' 조성을 추진한다. 이는 특정 지역을 학습 혁신 실험실로 삼아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적용하고 확산하는 제도적 장치다. 포천시는 이 특구에 평생학습마을, 은빛아카데미, 신중년 인생대학 등 기존 성과 높은 사업을 집약해 '학습→일자리→지역 활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촌의 폐교나 유휴공간을 학습-문화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인문-평생학습을 지역 혁신전략으로 확장하려는 포천시 비전이 담겨있다. 2022년 이후 포천시 평생교육 예산은 63억원에서 154억원으로 2.4배 늘어났다. 참여자 수는 1만명에서 4만명으로 3.6배나 증가했고, 프로그램 수도 17개에서 59개로 3.5배 확대되면서 평생교육은 이제 포천시민 모두가 누리는 기본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 대상 '은빛아카데미'는 참여자가 5.8배나 증가하고 '평생학습센터 인문학당'은 6.8배 성장해 지역 곳곳을 지식과 교양 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장애인 맞춤 프로그램도 3배가량 확대돼 포용과 형평성 가치를 실천하는 교육도시로서 위상을 높였다. 이런 변화는 지역 민주주의 성숙과 사회적 신뢰로 이어졌다. 특히 인구 유입 및 정주율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지식 생태계 구축을 촉진했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인문도시 정책 추진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청소년, 노년층, 직장인, 이주민, 장애인 등 모든 시민이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따라 포천시는 포천과 소흘권역에 평생학습관을 개관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인문도시 사업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컨트롤타워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의정부 시월 명소, 자연-문화-역사로 ‘어서 와!’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만산홍엽 시절이 찾아왔다. 하늘에는 시월 초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도심 가까이에서 여유롭고 의미 있는 힐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지가 주목받게 마련이다. 의정부에는 시민과 방문객이 자연과 문화와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적잖다. 회룡사와 망월사, 중랑천 발물쉼터-맨발길, 의정부 소풍길, 자일산림욕장, 직동-추동근린공원, 송산사지 근린공원, 수락산 도정봉이 그 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0일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과 문화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의정부 명소들이 시월 한 달 동안 시민에게 여유롭고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정부만의 특색 있는 공간과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명상과 전통문화와 역사 속 야담을 즐기고 싶다면 회룡사와 망월사가 제격이다. 회룡사는 조선 건국과 관련된 전설이 깃든 의정부의 대표 사찰로 역사적 의미와 함께 단풍이 어우러진 산길이 인상적이다. 망월사는 경기도 지정 문화재가 다수 보존돼 있는 의정부의 가장 오래된 사찰로 조용한 사색과 산행이 모두 가능한 장소다. 두 사찰로 오르는 길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다양한 풍경을 선사하며 가을철에는 특히 많은 등산객 발길이 이어진다. 의정부시 중랑천의 발물쉼터와 맨발의 청춘길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표 산책 코스다. 발물쉼터에는 포토존과 휴식공간은 물론 시민 공연이 열리는 무대도 마련돼 여유로운 산책과 문화 관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어지는 맨발의 청춘길은 신발을 벗고 걸으며 심신의 안정을 찾는 체험형 산책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단풍이 물드는 시월에는 가족과 함께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 소풍길'은 총 9개 구간 78.1km로 조성된 의정부시 대표 숲길이며,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에서 이름을 땄다. 중랑천과 부용천을 따라 걷거나 홍복산, 부용산 숲길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코스로 구성돼 있어 시민이 취향과 체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일상에서 꾸준히 찾는 시민의 산책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자일산림욕장은 개발제한구역에 조성된 의정부 최초 산림 휴양시설로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울창한 숲길과 잣나무림을 따라 산책로, 피크닉장, 목재평상, 체험 공간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로 찾기 좋다. 특히 주민 참여로 조성돼 시민이 직접 가꾸는 숲이란 의미를 더했으며 가을철에는 산림 체험과 여유로운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싫지 않게 불어오는 시월이면, 직동-추동근린공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도심 속 쉼터로 변신한다. 직동근린공원은 칸타빌라정원과 피크닉정원 등 다양한 구역이 단풍으로 물들며 가족 나들이객에게 인기가 높다. 올해 새롭게 조성된 진입광장이 회룡천과 연결돼 더욱 쾌적한 산책 환경을 제공한다. 추동근린공원은 의정부 최대 규모 공원으로 현재 '추동 숲정원'으로 변모가 추진되며 도시의 생태적 품격을 높이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산사지 근린공원은 고려 말 충신 6인의 위패가 모셔진 역사문화공간으로 1977년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공원 내부에는 전통정원 양식을 살린 한국정원이 조성돼 연못과 배롱나무원, 수경시설, 산책로가 어우러져 고즈넉한 멋을 느낄 수 있다. 단오제 때나 볼 수 있는 그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마당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시민 편의를 위한 녹지형 주차장이 새롭게 조성됐으며, 오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열리는 '송산사지 별을 품은 요가'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락산은 화강암 능선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수도권 대표 명산이다. 이 중 도정봉은 의정부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인기 코스다. 깊어 가는 가을, 선선한 날씨 속에 오르기 좋은 산행지로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풍관이 일상에 지친 시민에게 재충전 기회를 선사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 장비를 준비하고 기상 상황을 감안한 뒤 코스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파주시, 로컬푸드 활성화로 도농상생 생태계 구축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농심은 자투리땅 한 뙈기라도 있으면 밭을 일구어 농작물을 심으려 한다. 그러나 고생스럽게 키워낸 작물을 내다 팔 곳이 없어 눈물을 머금고 버릴 수밖에 없는 농부가 적잖다. 이는 여성농, 고령농, 농가 평균 소득에도 못 미치는 영세소농이 겪는 현실이다. 경기북부 대표적인 도농 복합도시인 파주의 영세-소농 생산자 중 상당수가 이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 2024년 농업경영체 등록 현황에 따르면, 파주 농가 중 1헥타르 이하 영세-소농 비율은 87%에 달한다. 반면 인근에 농촌이 있는데도 파주시민 밥상에 오르는 신선 농산물의 상당 부분은 대형유통업체가 들여오는 다른 지역 농산물로 채워진다. 파주 농민이 생산한 신선 농산물 중 관내 소비량은 약 25.7%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고자 파주시는 로컬푸드에 주목했다.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비자 식탁으로 이어줄 수 있어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0일 “로컬푸드는 도농 복합도시인 파주가 가진 소중한 자산"이라며 “농촌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면 파주시 구석구석 골고루 돈이 돌아 지역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7월 말 로컬푸드 직매장 문산점을 열고 두 달간 시범운영을 거친 뒤 지난달 29일 정식 개장했다. 문산점은 문산읍 선유리 938-1번지 392㎡ 규모 신축 상가 1층에 자리하고 있다. 2014년 파주에 처음 생긴 조리농협 직매장 등 7개 직매장과 달리 매장 조성비 6억원을 전액 파주시 예산으로 투입했고, 파주시 출자기관인 ㈜파주장단콩웰빙마루가 운영한다. 지난 4년간 운영된 ㈜파주장단콩웰빙마루 '해스밀래 로컬푸드'를 확장 이전하는 형태로 문을 연 문산점은 별다른 홍보 활동이 없던 두 달간 시범운영 기간에만 153개 농가가 상품 출하에 합류하고 매출실적 또한 빠른 속도로 늘어나며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양새다. 임시 개장 첫 주차 매출은 1179만원으로 시작했는데 5주차에는 2700만원까지 뛰었고 이후로도 2200~2400만원 수준을 유지해 두 달간 총매출이 2억2000만원(9월30일 기준)을 돌파했다. 이는 일평균 매출로 환산하면 약 340만원으로 기존 직매장 7곳의 운영 실적에 버금가는 수준을 보여 정식 개장 이후에는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기존 직매장 7곳의 출하 농가 수는 모두 421개다. 반면 문산점 한 곳에만 153개 출하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 농가가 지난 두 달간 문산점 직매장에 선보인 신선 농산물 품목 수는 687가지에 이른다. 이 중 농산물 출하 농가는 104개로 전체 출하 농가의 75%를 차지하고, 그밖에 축-수산물 출하 농가가 8개, 장류를 비롯한 가공품 출하 농가도 41개가 참여하고 있다. 신선 농산물 출하 체계는 농가가 전날 오후 또는 당일 새벽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선별과 세척 소포장을 마무리해 직매장에 출하하면, 매장 직원이 판매를 대행하는 방식이다. 판매수수료는 12%이며 추가적인 판촉 비용이나 입점 수수료는 없다. 소포장된 농산물 하나하나마다 농민 이름과 출하 일자 등 생산 이력과 농민이 직접 가격을 매긴 정보 줄무늬(바코드) 용지를 붙여야 한다. 모든 제품에는 이렇게 생산자 실명제가 적용되며, 유통은 당일 수확, 당일 판매가 기본 원칙이다. 그날 팔리지 않은 물건은 모두 폐기 처분하거나 농민이 직접 수거하기 때문에 잘 팔리는 물건이라 해서 출하량을 마구 늘리면 판매 수익보다 처리 비용이 더 커지기 마련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대형농이나 상업농보다 다품종 소량 생산 농가가 더 적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생산한 농산물을 자가 소비하거나 전통시장에서 임시 좌판을 여는 방법 외엔 판로가 없던 농민은 자기 가게처럼 농산물을 내다 팔 수 있는 판매처가 생겼다는 사실만으로 매우 고무된 분위기다. 파주시 탄현면 구석진 오지에 텃밭을 마련해 놓고 가족 밥상에 올릴 채소를 키우다 농사짓는 재미에 빠져 어느덧 경력 18년차 농민이 된 신선자씨(70세)는 “매일 같이 뙤약볕을 쏘이고 비바람 맞아가며 피땀을 쏟은 보람을 맛볼 수 있게 됐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그날그날 수확량과 가짓수가 들쑥날쑥해도 납품을 거부하는 일이 없다. 가격도 출하량도 농부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 농민으로서 느끼는 자존감과 성취감도 상당하다. 그동안 판로가 없어 자식 같은 농산물을 그냥 썩혀 내버리는 일이 허다했던 신선자씨는 로컬푸드 직매장 출하를 시작한 이후 두 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장에 상품을 내다 팔아 153개 출하 농가 중 매출실적 1위를 차지했다. 두 달간 통장에 찍힌 대금이 판매수수료를 제하고도 400~500만원은 족히 되어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을 넘어섰다. 직매장 출하로 그는 이제 '월급 받는' 농부가 됐다. 농민이 정성껏 길러낸 농작물은 조금 못생겨도 신선하고 맛있으면 로컬푸드 진열대에서 금세 다 팔려나간다. 소비자들 반응도 긍정 일색이다. 대형마트 판매가 못잖게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매주 한두 번은 꼭 로컬푸드에 들러 장을 본다는 오경아씨(45세)는 “올 때마다 진열대에서 새로운 종류 농산물을 발견할 수 있어 장보기가 더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가족을 떠나 독립생활을 즐기며 사는 이도진씨(38세)는 “상품 포장지에 붙은 생산자표시에 적힌 농민 이름을 보아가며 장바구니에 담을 물건을 고르는 재미로 로컬푸드 직매장 단골이 됐다"고 말했다. 이는 이름표가 달린 농산물, 로컬푸드가 주는 믿음이 파주 농민과 소비자를 더욱 가깝게 연결해줘 도시와 농촌이 하나 되는 상생공동체가 실현될 수 있으리라는 파주시 기대가 점차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앞으로 파주시는 운정신도시에 로컬푸드복합센터를 세워 이를 문산점과 연계하고, 지역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과도 적극 협력해 도심지역 직매장 수를 점진적으로 늘려가며 파주 전역을 아우르는 로컬푸드 유통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군포시-부천시-안산시-파주시-하남시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신혼부부 및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지원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이에 따라 추가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거주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신혼부부 연소득 8000만원, 청년 4000만원 이하로 제한되던 소득 기준을 기준 중위소득 180%로 상향 조정하고 대출잔액 한도 기준을 삭제해 더 많은 신혼부부와 청년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군포시에 주민등록 △부부합산 또는 청년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80%이하 △세대 구성원 모두 무주택자 등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신혼부부와 청년이다. 다만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공공임대 거주자, 주택도시기금 전-월세 자금 대출자(버팀목 등), 동일년도 '군포시 신혼부부-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신청 가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내용은 신혼부부의 경우 주택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2%를 연 1회, 최대 300만원까지, 청년의 경우 대출 잔액의 1%를 연1회,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며 지원금은 자격 여부 심사 후 선정자에 한해 내달 중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접수하며,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들러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10일 “이번 추가 모집을 통해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군포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관내 신혼부부와 청년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 신혼부부 및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관련 세부 사항은 군포시 누리집를 참고하거나 주택정책과 주거복지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지역일자리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는 매년 전국 지자체의 일자리정책과 성과를 종합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 일자리대상을 시상하며, 이는 고용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지녔다. 부천시는 '4in1 소기업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지역산업과 취업취약계층을 효과적으로 연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성사업은 부천시 주력산업인 금형-기계부품 분야에 특화된 인력양성 모델로, 전산회계-세무, CAD 설계, OA 사무자동화, 취업 소양교육을 통합한 371시간의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노사민정 협의체를 기반으로 한 고용 거버넌스 구축, 85개 기업과 채용 협약, 정부 지원제도와 연계를 통해 교육-취업-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7년간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해당 사업을 자체 사업으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지역 고용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작년에는 훈련생 39명 중 33명이 취업해 취업률 127%, 직무 연계율 72%를 기록했으며, 지난 7년간 매년 목표 대비 100% 이상 취업 성과를 달성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0일 “이번 수상은 그동안 축적된 성과와 노사민정 협력이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발굴하고, 지역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고용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내달 30일까지 안산시티투어와 안산-대부도 뱃길 사업을 연계한 '안산시티투어 뱃길 맞춤형 코스' 특별이벤트를 운영한다. 이번 특별이벤트는 8월13일 정식 개통을 시작한 안산 대부도 뱃길과 안산시티투어와의 결합으로 대부도 관광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산시티투어 뱃길 맞춤형 코스는 반달섬에서 출발하는 '안산호'에 탑승해 대부도 주요 관광지 3곳 이상을 관람하는 맞춤형 자유 관광 프로그램이다. 체험 코스에는 시화호를 비롯해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 △바다향기 테마파크 △대부해솔길 전망대 △탄도 바닷길 등이 포함된다. 20인 이상 단체(기관, 학교, 모임, 동아리 등)가 이용할 수 있다. 안산시민이면 6000원, 관외 거주자는 1만1000원에 시화호와 대부도를 잇는 뱃길 체험과 관광을 즐길 수 있다. 평일 뱃길은 매주 월-수-금요일에 운영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0일 “안산호 뱃길 개방과 맞춤형 시티투어 코스를 연계해 더 많은 관광객이 안산의 매력을 체험하고 2차, 3차 재방문하는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주말과 휴일에는 '안산시티두어 대부도 순환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 대부도 순환코스는 (옛)방아머리 선착장을 시작으로 대부도의 다양한 관광지를 관람할 수 있다. 안산시티투어 관련 자세한 사항은 ㈜대한여행사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오는 23일 금촌다목적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년 파주시 더 큰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행사에 참여할 구직자를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35개 현장 참여기업이 직접 현장 채용상담소를 운영하며, 생산(포장-검수-제조), 물류(출고-자재 관리), 사무(총무-경리-운영지원-보조-연구개발), 서비스(고객응대-간호-재활지원-바리스타), 미화-청소, 조리(카페-병원), 기계조작-주차관리 등 다양한 직종에서 다수 인원을 1:1 현장 면접을 통해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행사장을 더 넓은 공간으로 옮기고 '온라인 채용관(10월13일~12월31일)'을 경기도 일자리재단의 '잡아바(JOBABA) 플랫폼'을 통해 운영한다. 온라인 채용관에는 추가 10개 기업이 참여해 구직자가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채용관은 잡아바 누리집(jobaba.net) '파주시 채용박람회' 창을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참여기업 정보를 확인 및 지원서 제출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파주시는 구직자 맞춤형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한 35개 현장 기업과 함께 지역 고용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구직을 희망하는 시민은 구직 신청서를 작성해 파주시일자리센터, 운정행복센터, 문산행복센터에 방문하거나 전자우편(paju1919@korea.kr)으로 신청할 수 있다. 파주시는 참여 구직자에게 △채용기업 정보 △취업 컨설팅(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이력서 증명사진 촬영 △유관기관 지원 정책 및 취업 정보를 제공하며, 고용노동부 고양지청과 협업해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도 지원한다. 행사 당일에는 식전 특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월급으로 재무 관리하기!'가 마련돼 있으며 지문 적성검사를 바롯해 △취업 타로 △스트레스 완화 아로마테라피 △퍼스널 컬러 진단 △헤어&메이크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구직자와 방문객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이구 민생경제과장은 10일 “고용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채용박람회는 현장 중심 생생한 채용 기회와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파주시는 시민과 지역 기업을 위해 양질의 구인-구직 서비스를 확대하고 내실 있는 취업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파주시 더 큰 채용박람회 관련 세부 사항은 파주시 누리집 새소식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파주시일자리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문화재단이 오는 21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7000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월드클래스 K-POP댄스 인플루언서 20팀을 초청해 '2025 글로벌 K-POP댄스 챌린지in Hanam'을 개최한다.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K-POP 커버댄스 최전선에서 트렌드를 이끄는 월드클래스 인플루언서가 하남에 집결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K-POP 커버댄스는 국적과 언어 장벽을 넘어 오직 춤이란 언어로 소통하는 가장 강력한 소셜 미디어 콘텐츠다. 챌린지in Hanam에 참가하는 인플루언서는 손짓 하나, 스텝 하나가 곧 전 세계 K-팝의 새로운 '챌린지'가 되는 막강한 파급력을 소유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의 움직임이 하남 풍경과 결합하는 순간, 그 콘텐츠는 7000만명의 누리소통망(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확산되며 하남을 'K-POP의 새로운 성지'로 지구촌에 각인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 Part 1. 하남 풍경, K-콘텐츠가 되다: 댄스 필름 챌린지(10월21~22일)= 본 공연에 앞서 21일과 22일 하남의 심장부가 거대한 스튜디오로 변신한다. 미사경정공원의 수변 풍경, 당정뜰의 고즈넉한 자연, 유니온타워의 압도적인 모습은 인플루언서들 무대가 된다. 칼 같은 춤선과 디테일한 표정 연기를 하남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 녹여내며 한 편의 예술 작품과 같은 커버댄스 영상을 제작한다. 이 영상들은 단순한 홍보 영상을 넘어 전 세계 팬이 열광하고 공유하는 '화제의 콘텐츠'가 될 것으로 하남시는 기대했다. △ Part 2. 지상 최대의 K-POP댄스 무대: 댄스 퍼포먼스 콘서트(10월23일)= 축제 대미를 장식할 '댄스 퍼포먼스 콘서트'는 23일 오후 7시30분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우크라이나의 'Ten Yujin(팔로워 2316만)', 호주의 'Hannah Kaye Balanay(팔로워 1836만)' 등을 포함한 20팀의 인플루언서가 화려한 댄스 경연을 펼친다. 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의 재치 있는 진행과 스페셜 게스트 이찬재-안경자의 특별 무대는 축제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총 750석 규모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예매 오픈 첫날 전석 매진되며 K-POP 팬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 '글로벌 공연문화 허브'로 도약하는 하남=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은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글로벌K-POP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K-POP 팬에게 하남을 '꼭 가봐야 할 도시'로 각인시키고, 향후 K-스타월드 조성에 발맞춰 하남시가 K-컬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0일 “이번 '글로벌 K-POP댄스 챌린지'는 'K-컬처 복합 콤플렉스' 조성의 성공적인 비전을 지구촌에 알리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하남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K-컬처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하고,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공연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 글로벌 K-POP댄스 챌린지in Hanam 관련 세부 내용은 하남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복대 영상미디어콘텐츠과 ‘뮤지엄헤이 미디어아트’ 현장견학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는 지난 1일 파주시 '뮤지엄 헤이(MUSEUM HEI) 미디어아트'에서 재학생 80명이 참여한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견학은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의 핵심 교육 목표인 실감형 콘텐츠 제작 능력과 창의적 감수성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교과 과정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전시 현장에서 체험하며 학문적 이해를 확장했다.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 학생들은 전시장에서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비롯해 △프로젝션 매핑 △AR-VR 기반 몰입형 체험 △관람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직접 경험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미디어아트가 단순 영상 표현을 넘어 공간 연출-기술 융합-관람객 경험 디자인까지 포괄하는 첨단 융합 예술임을 이해하고 적용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조안나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는 9일 “학생들이 실제 전시 공간에서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체험하며 콘텐츠 제작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며 “이번 견학을 통해 얻은 경험이 앞으로 학업과 창의적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현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장은 “재학생 80명이 함께한 이번 현장 견학은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과 연계된 교육을 통해 실무형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지역사회-산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는 XR, 홀로그램, AI 기반 실감미디어 교육을 선도하며 다양한 국내외 기관 및 기업과 산학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에게 폭넓은 현장 경험과 글로벌 진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실감형 전시 프로젝트, AI 기반 영상 제작 등 융복합형 교육과정을 확대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차세대 창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교육-일자리 잇는 인재 선순환 구축 ‘박차’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교육과 일자리를 잇는 지역인재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배우고 성장해 취업하는 도시로 변화 중이다. 고양시는 청년인구(18~39세) 비율이 27.71%에 이르고, 후곡-백마로 대표되는 학원가가 있는 교육열 높은 도시다. 하지만 관내 산업 기반 및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인재 유출은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산업구조 전환과 청년 고용난 해결이란 이중 과제에 직면한 고양시는 교육부터 일자리까지 이어지는 연계 모델로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9일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IP 융-복합콘텐츠 클러스터 등 4차산업 중심지로 성장 중"이라며 “교육, 일자리, 산업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내는 인재 선순환 구조로 청년의 지역 정착률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 관내 저현고와 백석고는 교육부 주관 '자율형 공립고2.0' 공모에 8월27일 최종 선정됐다. 자율형 공립고2.0은 학교가 예산 운영과 교육과정 구성, 학사 일정에 자율권을 갖고 지자체-대학-기업 등과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공교육 혁신 모델이다. 고양시는 4차산업 등 미래 기술 발전에 발맞춰 기존 교육방식이 아닌 지역 산업체-대학 등과 협력하는 실무형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학교 안에서 진로 설계와 역량 개발이 가능한 자율형 공립고2.0 모델에 주목했다. 공모에 선정된 두 학교는 내년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된다. 저현고는 고양시-고양교육지원청-동국대학교-한국항공대학교와 협력해 바이오 생명과학 특화교육을 운영한다. 백석고는 고양시-고양교육청-한국항공대-경기북부AI캠퍼스와 협력해 인공지능(AI) 중심 초-중-고 연계 교육을 운영한다. 두 고교는 내년 3월부터 5년간 매년 2억원씩 재정 지원을 받으며 자사고-특목고 수준의 교육과정 자율성, 교장 공모제 및 교사 초빙 허용 등 특례 혜택이 적용된다. 작년 고양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3년간 총 166억 투자, 국비 50% 시비50%)되며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한 인재 양성, 전략산업 활성화 토대를 마련했다. 고양시는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한 지역인재 양성을 목표로 '드림스쿨 캠퍼스'를본격 추진한다. 일산국제컨벤션고교를 비룟해 신일비즈니스고, 경기영상과학고, 고양고, 일산고 등 5개 특성화고를 거점으로 운영되는 이 사업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실무형 교육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먼저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최종 승인을 받아 고양시는 지역산업 맞춤형 학과 개편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일산국제컨벤션고 'AI콘텐츠과' 신입생을 모집한다. 2027년에는 신일비즈니스고의 '쇼핑라이브커머스과', 경기영상과학고의 '미디어콘텐츠과'가 개설된다. 고양고와 일산고도 순차적으로 개편을 추진해 매년 1개교 이상 학과 개편이 이어진다. 고양교육청과 협력해 5개 특성화고 간 전공과목을 개방-공유하는 공동 교육과정도 준비 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학생은 소속 학교와 관계없이 흥미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교차 수강할 수 있게 된다. 고양시는 2029년 5개 특성화고의 마이스터고 전환을 목표로 산업체 협력 인턴십, 해외연수-인턴십 등을 운영해 미래산업 중심 교육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고양시는 일자리 지원을 통한 지역청년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3년간 국-도비 지원을 받아 추진하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이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일몰사업이 되자, 고양시는 자체 일자리기금을 활용해 '미래 패키지 3종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미래도약 일자리지원사업을 비롯해 △미래드림 창업지원사업 △미래성장 청년행정연수이 바로 그것으로, 이들 사업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장점은 잇고 고양시 특성은 더해 참여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올해는 30개 기업과 청년 30명을 매칭해 인건비와 직무교육비 일부를 지원하고, 중도 포기 없이 2년 이상 근속 시 장기근속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창업 7년 이내 청년 10명과 기업 10곳에는 임차료, 시제품 제작비, 홍보비를 보조하고 청년 신규 채용 시 인건비도 지원한다. 아울러 145명 청년과 대학생에게 공기관 근무 경험을 제공해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한다. 고양시는 지난 3년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통해 지역청년과 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22년 약 18억원(국-도비 포함) 예산을 투입해 청년 126명을 지원했고, 2023년에는 경기도 시-군 중 가장 많은 국비(7억원)를 확보해 사업을 확대했다. 작년에는 2년 이상 근속 청년에게 1000만원의 장기 재직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지역 정착을 유도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광명시-구리시-군포시-안산시-하남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공정무역가게에서 광명사랑화폐(지역화폐)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10%를 돌려주는 '공정무역 실천 캐시백'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정무역 제품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화폐 이용을 활성화해 건강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명시가 인증한 공정무역가게에서 광명사랑화폐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10%를 광명사랑화폐로 월 최대 5000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환급받은 금액은 발급일로부터 3개월 이내 사용해야 한다. 관내 공정무역가게 32곳 중 광명사랑화폐 가맹점인 보나카페(장애인보호작업장), 카페20(시니어카페) 등 23곳에서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달 들어 시작한 이번 행사는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공정무역과 지역화폐를 결합한 이번 사업은 시민의 착한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경제 선순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공정무역 제품을 최소 1개 이상 취급하며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공정무역가게로 지정하고 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보훈대상자와 유가족에게 감사 마음을 전하기 위해 추석 명절 특별위로금 10만원을 지난 2일 지급했다. 매년 설과 추석 연 2회에 걸쳐 구리시는 국가보훈대상자 명절 위로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추석 지급 규모는 총 1925명, 약 1억9250만원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9일 “국가유공자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복지 증진과 예우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올해부터 보훈 명예수당을 30만원으로 인상하며 전국 최고 수준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국가유공자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으로 전국 지자체 중 차별화된 보훈정책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산본보건지소가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19일간 국민건강보험공단 군포지사와 함께하는 '걸음모아 사랑나눔' 기부 챌린지를 운영한다. 이번 기부 챌린지는 2023년부터 군포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군포지사가 협력해 추진해온 사회공헌형 걷기 사업이다. 시민이 일상에서 걸음을 모아 목표를 달성하면 이를 기부로 연계해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시민과 관내 기업-단체가 함께 참여해 건강한 나눔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시키고 있다. 기부 챌린지는 군포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워크온 앱을 설치한 뒤 '군포시 공식 커뮤니티'에 가입해 챌린지에 참여하면 된다. 챌린지 기간 동안 누적 목표 걸음 수 1억5000만보를 달성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군포지사에서 기부하는 총 100만원 기부금이 관내 아동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 2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미경 군포시 보건소장은 9일 “이번 챌린지는 단순히 건강을 위한 걷기를 넘어 시민 한 분 한 분의 발걸음이 모여 취약계층을 돕는 소중한 나눔으로 이어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중앙도서관이 시민 호응 속에 9월 독서의달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하자마자 오는 17일 군포올래 행복축제 기간에 초막골 생태공원에서 2025년 군포독서대전을 개막한다. 이번 독서대전은 2025년 군포올래 행복축제 일환으로 진행된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9일 “지난달 열린 독서의달 행사는 책 읽는 즐거움을 넘어 시민 중심 예술과 독서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축제로 치러져 큰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는 17일과 18일 군포올래 행복축제 기간에 초막골 생태공원에서 열릴 군포독서대전도 시민이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9월 독서의달 행사는 작가 특강, 공연, 체험, 전시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돼 도서관이 단순한 독서공간을 넘어 시민과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9월20일에는 의 저자 홍민정 작가가 어린이 독자를 대상으로 특강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으며, 27일은 , 등으로 널리 사랑받는 김애란 작가가 '삶의 사계, 소설의 음계'를 주제로 시민과 만나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아울러 28일 중앙도서관 앞 야외마당에선 '거리로 나온 예술' 공연이 열려 클래식, 대중음악, 합창, 풍물 등 다양한 장르 버스킹 무대가 시민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체험 프로그램 '마음을 녹음해봐(9월22~30일)'는 참가자가 직접 오디오 북과 영상 편지를 제작하며 미디어 창작의 기쁨을 경험했다. 중앙도서관 오픈갤러리는 김애란 작가의 북큐레이션 전시와 함께 홍민정 작가의 원화를 9월 한 달 동안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 시민동행위원회가 오는 17일까지 '안산시민과 함께하는 대토론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토론회는 내달 11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제자유구역과 미래 안산'을 주제로 개최된다. 지난달 22일 안산시가 전국 유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점에 기반해 △전문가 패널 토론 △안산시장과 함께하는 '시민과 동행 이야기' △시민 원탁토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회는 안산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150명을 모집한다. 참가를 원할 경우 오는 17일까지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나 안산시 누리집 '동행 이야기', 안산시 새소식을 통해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hanjuyoen@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9일 “산업부의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안산이 미래로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안산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비전을 함께 모색하는 이번 대토론회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시민 중심 다목적 복합공간인 감일복합커뮤니티센터를 지난 1일 개관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감일복합커뮤니티센터 2층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해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최진용 하남시체육회장, 시-도의원, 체육단체 관계자, 시민 등200여명이 참석했다. 이현재 시장은 기념사에서 “감일복합커뮤니티센터가 체육-문화-교육을 아우르는 감일권역의 핵심 생활문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신 시설과 쾌적한 환경 속에서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감일복합커뮤니티센터는 총사업비 518억원을 들여 연면적 9327㎡,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건립됐다. 체육-문화-교육 서비스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합공간으로 조성돼 그동안 편의시설이 부족했던 감일권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하 1층에는 25m 5레인 규모의 수영장이 조성돼 성인-초등 강습, 자유수영, 아쿠아로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일부터 23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달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프로그램 참가 접수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당첨자는 24일 발표된다. 1층은 시민 요구를 반영해 마련된 6면 규모의 탁구장을 비롯해 모임-창작-움직임 공간, 스튜디오 등 시민이 자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생활문화센터 공간으로 꾸려졌다. 소규모 공연과 전시 등이 가능한 다목적홀도 갖췄다. 생활문화센터는 내달 1일 정식 개관에 앞서 20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 기간에 동아리 모집과 공간 사용 신청을 받는다. 2층에는 다목적체육관, GX룸, 헬스장이 들어섰다. 다목적체육관에선 배드민턴, 농구, 풋살 등 다양한 종목 활동이 가능하며, GX룸에선 요가-줌바댄스-발레-필라테스 등 시민 수요가 높은 15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헬스장은 최신 운동기구와 함께 체성분 검사 기반의 맞춤형 운동 처방 시스템을 갖춰 시민 건강관리를 돕는다. 2층 일부는 도서관으로 조성돼 1만4000여권 장서를 갖춘 어린이자료실-유아자료실과 북라운지,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아이들에게는 친근한 독서 환경을, 가족 단위 이용객에는 휴식과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3층 전층은 도서관으로 꾸며졌다. 종합자료실에는 1만6000여권 장서와 73석 좌석을 갖췄다. 디지털자료실에는 11대 PC가설치돼 학습과 정보 검색을 지원하며, 시민 의견에 따라 추가된 15석 규모 열람실은 학습과 자기 계발 장으로 활용된다. 감일도서관은 10월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달 1일 정식 개관한다. 시범 운영은 1일 2층 어린이-유아자료실을 시작으로 21일부터 3층 종합자료실까지 확대 운영한다. 대출은 21일부터 2권까지 가능하고, 정식 개관일인 내달 1일부터는 5권으로 늘어난다. 올해 하남시는 덕풍스포츠문화센터에 이어 감일복합커뮤니티센터를 개관하며 권역별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개관으로 미사-풍산-원도심에 이어 감일권역까지 종합체육 인프라가 구축돼 지역주민에게 균형 잡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하남시는 위례복합체육시설(내년 3월 준공 예정)도 차질 없이 추진해 인구 증가에 걸맞은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이 집 가까운 곳에서 체육과 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감일복합커뮤니티센터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품격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생활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기도, 2025 DMZ OPEN 에코피스포럼 내달 고양서 개막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2025년 제3회 DMZ OPEN 에코피스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는 3년차를 맞아 그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DMZ와 한반도의 평화-생태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DMZ OPEN 에코피스포럼은 DMZ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 학술회의다. 올해는 'DMZ에서 시작하는 미래 길 찾기'를 주제로 3일간 진행된다. DMZ OPEN 에코피스포럼 첫날 3일에는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기조연설과 'DMZ OPEN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대담이 진행된다. DMZ의 평화 정착과 생태 보존, 청년세대의 미래 역할에 대한 국제적 담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OPEN 세션'은 기후에너지-AI(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과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개방형 세션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문화 부문 특별강연도 예정돼 있다. 둘째 날인 4일에는 '평화와 생태'를 주제로 한 심층 논의가 이어진다. '적대로부터 환대로: 한반도의 안정적 공존과 평화'를 대주제로 한 '평화세션'에선 다인종-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 사회의 공존 방안과 남북이 함께할 수 있는 협력의 길을 모색한다. '생태세션'은 시민과 함께 그려온 2050년 한국의 미래상을 공유하고, 국제적 기후-생태 위기 대응 방안을 찾아보는 자리로 꾸려진다. 마지막에는 각 세션 좌장이 모여 이번 포럼 성과를 정리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라운드테이블'이 마련된다. 5일에는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유럽 통합 경험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교류 전략을 모색하는 국제 학술회의와 청년이 주도하는 국제 평화 세미나가 동시에 열린다. 특히 청년 세미나에서 방송 '비정상회담'으로 잘 알려진 독일인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사회를 맡아 국내외 청년들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이어지는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평화 담론을 구체화하고 '청년 한반도 평화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우병배 경기도 평화협력과장은 8일 “DMZ OPEN 에코피스포럼은 단순한 학술회의를 넘어 DMZ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 평화-생태 담론을 정책적 실천으로 확장하는 자리"라며 “도민과 청년, 국제사회의 폭넓은 참여로 평화와 공존의 미래 비전을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제3회 DMZ OPEN 에코피스포럼 사전 참가 신청은 DMZ OPEN 에코피스포럼 공식 누리집(dmzepf.co.kr)을 통해 가능하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시흥시 월곶포구축제 17일 개막… 가을 힐링 ‘충전’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 월곶포구는 만조 전후로 귀항하는 배들과 항구의 풍광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월곶의 곶은 '바다를 향해 뾰족하게 내민 땅'이란 뜻이다. 시흥시가 1992년부터 약 4년간 56만㎡ 갯벌을 매립해 만들었다. 월곶포구는 오이도만큼 크고 화려하지도, 거북섬만큼 세련되지도 않다. 그러나 잔잔한 바다 모습과 정박한 어선 곳곳에 스며있는 어민 삶의 정취는 특유 매력을 발산한다. 이런 분위기에 접근성이 뛰어나 방문객이 많다. 특히 월곶역에서 월곶포구까지 이어지는 46번길 구간에는 빛으로 꽃길과 물길, 낙엽길, 눈길 등을 연출하며 월곶의 사계를 선봬 월곶포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여기에 시흥월곶포구축제가 열리면 인산인해가 펼쳐진다. 2012년 시작된 시흥월곶포구축제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경기대표관광축제에 선정됐다. 2025년 제12회 월곶포구축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월곶해양수변공원 및 해안가 일원에서 펼쳐진다. 월곶포구축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단연 △어선 승선 △맨손 고기잡이 △왕새우잡이 △새우젓 담그기 등 어촌 특색을 진하게 담은 체험 프로그램이다. 어선 승선은 어부가 실제 사용하는 고기잡이배를 타고 월곶 바다를 운행한다. 월곶포구의 아름다운 풍광과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올해는 축제 기간 중 토-일요일 낮 12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매일 400명씩 총 800명을 수용한다. 맨손 고기잡이는 18일 하루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살아 움직이는 광어와 놀래미, 아나고, 전어 등 활어를 맨손으로 잡아볼 수 있는 그야말로 월곶포구 특화 프로그램이다. 개인이 잡은 활어는 현장에서 바로 회를 떠서 먹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왕새우잡이는 19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이뤄진다. 팔딱팔딱 뛰는 왕새우를 뜰채로 잡아 현장에서 바로 소금구이로 먹을 수 있다. 올해는 총 90명이 참가할 수 있다. 월곶포구 어민 안내에 따라 선도도 맛도 뛰어난 새우젓을 담가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월곶아트독 공판장 앞 체험관에서 18일과 1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일일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진행되는 체험으로 낮 12시부터 체험 예약이 가능하다. 시흥월곶포구축제에선 어민이 직접 생산한 제철 수산물과 건어물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 행사도 열린다. 17일부터 19일 월곶 공판장에 방문하면 저렴하고 품질 좋은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2025 시흥월곶포구축제 기간에는 시흥의 농촌-어촌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방문객에게 호조벌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호조벌은 시흥시 10개 동에 걸쳐 조성된 대규모 농경지다. 현재는 농경지로서 시흥시 향토 쌀인 햇토미를 생산하고 있다. 게다가 세계적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저어새 등 다양한 생물자원 서식지로서 호조벌은 의미가 크다. 다른 도농 지자체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곳이다. 올해 시흥월곶포구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곶공영텃밭에선 '도시농부 가을걷이 체험'이 열린다. 벼베기-탈곡-도정, 짚풀공예, 인절미 만들기 등 도시에서 경험하는 농촌 체험이 펼쳐진다. 오는 18일 열릴 2025 시흥월곶포구축제 개막식에는 화려한 드론쇼가, 19일 폐막식에는 불꽃놀이가 각각 펼쳐진다. 월곶을 주제로 한 드론의 멋진 퍼포먼스와 축제 대미를 장식할 불꽃놀이는 가을밤 낭만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축제장 메인 무대에선 트롯, 가요, EDM 등 아이부터 노인까지 3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18일에는 박지현-진욱-재쓰비 등이, 19일에는 김용빈-손빈아-최재명이 메인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지역 우수 동아리 단체의 버스킹 한마당 등이 마련된다. 축제 방문객이 함께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환경도시 시흥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세대에게 환경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축제 기간에는 친환경 에코 체험 부스 등이 40여개 운영된다. 아울러 지역특산품과 시흥시 소상공인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바다향기 플리마켓과 시흥 MADE 소비재 판촉전 또한 주목할 만하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군포시-의왕시-파주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3일까지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및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번 훈련은 10월 A매치 기간에 열릴 브라질전(10일)과 파라과이전(14일)을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7일 오후 5시에는 팬 500명을 초청한 공개훈련이 보조경기장에서 열렸으며,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 축구 국가대표 주요 선수가 참가했다. 축구 팬은 가까이에서 선수들 훈련을 직접 지켜보며 대표팀과 함께 호흡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훈련 현장에서 태극전사들을 격려하며 “고양에서 훈련이 대표팀에 좋은 기운을 주길 바라며, 다가오는 브라질-파라과이전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이번 훈련과 공개행사를 통해 △국가대표팀 사기 진작 △평가전 대비 분위기 고조 △손흥민 등 스타 선수 팬심을 활용한 스포츠 도시 고양 브랜드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군포시자살예방센터는 세계 정신건강의날(10월10일) 맞이해 정신건강 관련 행사를 오는 22일과 29일 개최한다. 군포시자살예방센터는 22일 산본로데오거리(이마트 앞 상설무대)에서 시민 참여형 세계 정신건강의날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현장에선 △정신건강 자가검진 △정신건강 인식개선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 △체험 부스('스트레스날려윷', '꽝 없는 웃음 룰렛') △출장 커피트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전 신청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행사 현장을 찾은 시민은 누구나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이어 29일에는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강좌가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군포시자살예방센터 누리집에서 참가를 위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군포시자살예방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미경 군포시보건소장은 8일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민도 스스로와 주변 사람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이번 행사가 누구나 마음 편히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산본보건지소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성과대회'에서 국민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성과대회는 구강보건사업 활성화와 국민의 구강건강 향상을 목표로 매년 전국 지자체 구강보건사업 세부 및 시행계획 결과를 평가해 우수한 성과를 보인 지자체에 대해 표창을 수여한다. 올해는 전국 보건소 중 25개 보건소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군포시는 예방 중심 생애주기별 구강건강 관리 프로그램 추진과 노인-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 대상 구강보건사업 운영 강화로 지역사회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해 왔다. 군포시 구강보건사업은 미취학 아동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 구강 건강교실'을 운영해 구강 의료서비스 보편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료취약계층 구강건강 격차를 해소하고자 저소득층-노인-장애인 대상 구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강화해 '찾아가는 구강건강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생활 속 구강건강 관리 습관 함양을 위해 '시민 불소양치용액 무료 배부'를 연중 시행하는 등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구강건강 관리사업을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김미경 군포시보건소장은 8일 “이번 성과는 시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결실"이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 구강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으로 군포시민의 구강건강 수준을 높이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오는 11일 오후 3시 왕림이팝아트홀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 '옴니버스 인형극장'을 무료로 선보인다. 옴니버스 인형극장은 희로애구애오욕 표정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무심한 일상을 인형극으로 패러디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공연을 준비한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전통예술을 현대적 감각과 접목해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창작해온 단체로 “인형은 호기심과 소통의 힘을 가지 매체"라는 운영철학을 갖고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연은 웃음을 잊은 사람들, 슬픔조차 마음껏 표현하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을 무대 위에 담아내며, 인형의 유쾌한 몸짓과 극적 장면을 통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윤은숙 의왕시 문화관광과장은 8일 “이번 무대가 시민 모두에게 웃음과 감동, 그리고 일상의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고,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의왕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다. 기타 사항은 왕림이팝아트홀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파주이이유적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이이 선생의 사상을 되새기는 '2025년 제35회 율곡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추석 황금연휴를 가족과 함께 마무리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인 11일에는 미술대회와 자운서원 추향제를 시작으로 파주시립예술단의 뮤지컬과 유가행렬, 개막식이 이어지며 국악 가수 남상일의 축하 공연과 대동놀이 등 전통 공연도 마련돼 있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백일장, 신사임당 추향제와 율곡의 풍류, 전통 연희 공연과 오엑스(OX) 문제 맞히기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유튜버 궤도'의 이야기 강연(토크쇼) '율곡에게 과학을 묻다'로 마무리된다. 또한 사전 예약을 통한 '역사해설 투어'를 비롯해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전통놀이 △목공 호패만들기 △전통매듭 △밀짚 체험 등과 최근 한류 열풍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K)팝 갓 만들기 △호랑이(더피) 열쇠고리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전국 규모로 확대해 초-중-고교 학생이 참여하는 '2025년 제2회 율곡전국미술대회'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파주이이유적 내에서 진행된다. 유초자 문화예술과장은 8일 “파주이이유적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율곡문화제를 통해 이이 선생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와 패션 브랜드 스파오(SPAO)가 손잡고 선보인 협업 티셔츠가 단 3일 만에 '완판 신화'를 쓰며 추석맞이 이웃을 위한 온정 나눔으로 돌아왔다. 성공적인 도시 브랜딩 성과와 판매수익금을 두 기관은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시민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상생의 선순환'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하남시는 스파오와 함께 지난 1일 협업 프로젝트 수익금으로 마련된 기능성 발열내의 '웜테크' 500벌을 관내 저소득 다문화가구 및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기탁식을 가졌다. 웜테크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무한돌봄센터, 푸드뱅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나눔의 씨앗이 된 협업 프로젝트는 지난달 5일 스파오 스타필드 하남점 오픈을 기념해 탄생했다. 하남시 공식 캐릭터'하남이&방울이'와 스파오의 대표 캐릭터 '우디'가 함께 그려진 티셔츠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출시 첫날부터 방문객 눈길을 붙들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며 주말 사이 가족 단위 쇼핑객까지 몰렸고, 초도 물량 300장이 3일 만에 전량 매진됐다. 현재는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400장을 추가 입고해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8일 “시민이 사랑하는 하남시 캐릭터가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업처럼 브랜드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참여형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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