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강현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강현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khc@ekn.kr

전체기사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하니 매달 수백개씩 계좌개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이후 6개월간 1400여 개의 외국인 투자 계좌가 개설되며,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이후 6개월간의 실적을 점검한 결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시행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별도의 금융감독원 사전등록 절차 없이 LEI(법인) 또는 여권번호(개인)를 통해 직접 금융회사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되었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Investment Registration Certificate)는 1992년부터 30여 년간 유지되어온 제도였다. 제도 시행 후 6개월 동안 총 1432개의 외국인 투자 계좌가 개설됐다. 이 중 법인 계좌가 1216개, 개인 계좌가 216개로, 법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36개의 증권사와 은행이 이 과정에 참여했다. 월별 계좌 개설 추이를 살펴보면, 제도 시행 초기인 2023년 12월에는 27개에 불과했으나, 2024년 들어 꾸준히 증가해 3월부터는 월 300~400건의 계좌 개설이 이루어졌다. 특히 5월에는 394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IRC 발급 건수가 월 평균 105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4배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증가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자본시장 진입이 훨씬 용이해졌음을 보여준다. 금융당국은 제도 개선 이후 제기된 일부 불편사항에 대해서도 보완 조치를 시행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6월 21일 금융실명거래 업무해설을 개정해 사모펀드 등 등록 의무가 없는 법인의 계좌 개설 절차를 완화했다. 기존에는 LEI Level 1만 인정했으나, 이제는 Level 2~3의 법인도 과세당국의 과세서류 등을 통해 계좌 개설이 가능해졌다. 또한, 외국 법인이 대리인을 통해 계좌를 개설할 때 위임장의 공증에 대한 과도한 확인 요구 관행도 개선됐다. LEI Level 1 외국법인 또는 국내 상임대리인을 대리인으로 선정한 외국 법인의 경우, 아포스티유 확인을 생략할 수 있게 됐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로 계좌 개설이 편리해져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났으며, 이는 최근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 데 기여한 요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한투증권, 고용부 주최 행사에서 퇴직연금 우수사례 발표

한국투자증권이 고용노동부 주관 '퇴직연금 성과점검 및 우수사례 확산 간담회'에서 퇴직연금 사업 우수사례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 근로복지공단과 함께 2023년 퇴직연금 우수사업자로 선정된 4개 금융사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퇴직연금 사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최근 개정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관련 제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체 개발한 자산운용전략 시스템(K-ALM)을 통한 투자환경 시뮬레이션과 기업 맞춤형 적립금 운용 컨설팅(K-IPS) 사례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퇴직연금제도 개편에 따른 중장기 적립금 운용 계획 수립과 상품 다변화로 운용 성과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새로운 제도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효율적인 운용 방안과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으로 퇴직연금 서비스 품질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 우수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에서 전체 종합평가 상위 10%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연금솔루션부를 신설해 퇴직연금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하나기술, 중국 업체 계약 파기 소식에 급락

하나기술이 지난해 중국 업체와 맺은 2차전지 조립 라인 계약이 상대방의 불이행에 따라 파기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 중이다. 21일 오전 9시 20분 하나기술은 전날보다 9.46% 떨어진 5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장 마감 뒤 하나기술은 중국의 쑤저우 신파워 에너지(Suzhou Xin-Power Energy Technology Company)와 맺은 1723억원 규모의 계약이 상대방의 계약불이행으로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계약체결부터 해지까지 계약이행실적은 없었으며, 발주처의 투자유치 지연 등으로 계약금 지급 등 계약이행이 되지 않아 상호 협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SK하이닉스, AI 수요에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전망 [DB금융투자]

SK하이닉스가 2분기에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조원(전 분기 대비 35%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9% 증가), 5.8조원(전 분기 대비 99%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으로 시장 예상치를 7%, 18%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영향 가운데 AI 기반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 eSSD(엔터프라이즈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2분기 메모리 출하(DRAM 전 분기 대비 18% 증가, NAND 전 분기 대비 5% 증가)와 판가(DRAM 전 분기 대비 15% 상승, NAND 전 분기 대비 19% 상승) 모두 전분기에 이어 견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분기에는 일반 서버의 교체 수요도 일부 감지돼 메모리 출하량과 판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반도체,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강력한 AI 서버 수요에 기반해 HBM3(3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E(3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의 개선 버전) 8단을 순조롭게 공급 중이다. 서 연구원은 “AI 수요에 더해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도래에 따른 재고 축적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업황 저점을 인식한 고객사들의 구매 수요가 지속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5조원, 35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 연구원은 “하반기 주요 GPU업체에게 HBM3E 8단을 순조롭게 공급한 SK하이닉스는 HBM 후공정 기술 경쟁력과 품질 안정성을 기반으로 HBM3E 12단 역시 2025년부터 유의미한 물량으로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제넨바이오, 경영권 분쟁 겨우 봉합했는데 본사 경매행

코스닥 상장사 제넨바이오의 경영권을 확보한 최대주주 엠씨바이오가 '승자의 저주'에 빠진 모습이다. 오랜 기간 지속된 경영권 분쟁을 기존 최대주주 측의 유상증자 취소와 경영진 사임으로 겨우 봉합했지만, 이번에는 회사 본사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는 위기에 직면했다. ◇본사 건물, 압류에 강제경매 등 십여건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지난 18일 제넨바이오는 회사 소유 부동산이 KDB산업은행의 신청으로 법원경매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해당 부동산은 확인 결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율북리에 위치한 제넨바이오의 본점 토지와 건물이다. 건물은 지난 2022년 준공한 것으로 사용 기간이 만 2년에 불과하다. 제넨바이오는 지난 2022년 산업은행에서 산업시설대출을 받으면서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잡았다. 이와 함께 상상인저축은행에서도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2순위 근저당대출을 받았다. 이번 경매의 청구금액은 21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제넨바이오의 자기자본 대비 24%, 총자산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75%에 이른다. 현재 제넨바이오가 계속기업 불확실성으로 외부감사 의견거절까지 받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경매로 넘어간 본사 건물과 토지를 다시 확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확인 결과 해당 부동산에 대한 법원 경매는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약 43억원을 청구하는 법원의 강제경매 결정이 내려졌고, 지난 4월에도 3억원가량의 청구금액이 걸린 강제경매 결정이 있었다. 이 밖에도 총 11건의 압류와 가압류가 걸려있는 부동산으로 확인된다. 채권자 중에는 이번 산업은행 외에도 평택시와 삼정회계법인, 근로복지공단, 건강보험공단 등 다수의 기관과 법인, 개인채권자 등이 있다. ◇경영권이 '독' 될라…최대주주·개인주주 모두 위기 해당 소식을 접한 주주들은 허탈한 반응이다. 그동안 제넨바이오는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거래까지 정지되면서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히는 중이기 때문이다. 최근에야 어렵게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던 상황이었다. 제넨바이오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2021년 제3자배정유증을 계기로 시작됐다. 당시 유증에 참여한 사모펀드 엠씨바이오는 2022년 1월 메리츠증권이 보유한 전환사채 일부를 인수하며 지분을 늘려갔다. 그 사이 제넨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제넥신에서 제이와이씨로 바뀌었다. 문제는 이후 제넨바이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엠씨바이오가 보유한 전환사채의 가치가 크게 훼손된 것이다. 결국 엠씨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약 20억원의 손실을 감내하고 주당 500원에 주식전환권을 행사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기존 경영진 해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에 맞서 제이와이씨 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을 확대하고 경영권을 지키려 했다. 양측의 대치 속에 주주총회와 유상증자는 번번이 연기되었고, 제넨바이오는 불성실공시로 인한 벌점이 누적되며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결국 지난 13일 제이와이씨가 증자를 포기하고 경영진에서 사임하면서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되었다. 하지만 엠씨바이오 입장에서는 경영권 획득을 축하할 분위기는 아니다. 상폐위기는 물론 본사 건물마저 법원 경매에 들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어렵사리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되었지만 회사의 재무상황이 풍전등화 신세"라며 “엠씨바이오 측 최대주주인 다대코퍼레이션도 재정상태가 넉넉하지 않아 무리한 기업 인수가 독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한투증권, ‘2024 리서치챌린지’ 시상식 개최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2024 리서치챌린지'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우수한 예비 애널리스트를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대학생 대상 경연대회로,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에는 총 162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21개 보고서 중 프레젠테이션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개 팀(2명)과 개인 6명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서강대학교 김연준 학생이 차지했으며, 효성중공업을 분석한 '전력기기 옥석 가리기, 숨겨진 옥(玉)'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상패와 함께 소정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상자들에게 오는 8월 진행 예정인 채용연계형 인턴십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인턴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경우 최종 면접을 거쳐 리서치 애널리스트로 입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과거 리서치챌린지 수상자 중 10명이 현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리서치는 자본시장에서 기업과 투자자 간 소통을 돕는 중요한 직무"라고 강조하고, “예비 애널리스트로서의 꿈을 크게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CJ대한통운, 밸류에이션 하락했지만 반등 여지 있어 [NH투자증권]

CJ대한통운의 실적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주가 밸류에이션이 하락했지만, 반등 여지는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8% 낮춘 15만3000원을 제시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내수 소비 부진으로 택배 물동량 증가율이 둔화되고, 소형 화물 비중 확대로 택배단가도 구조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장기 ROE(자기자본이익률) 전망치를 8.5%로 6%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류 아웃소싱과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이 강화되면서 이익 안정성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24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8배에 불과해 기대감이 소멸된 수준"이라며 “직구 규제 우려 등으로 물동량 관련 우려가 있지만, 물류창고와 유통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와 해외 사업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은 알리익스프레스와 양호한 가격으로 계약을 갱신했고, 신세계그룹과의 협력도 강화해 하반기부터 신규 화물도 유치할 계획"이라며 “2분기에도 전 사업부에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택배 물동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하고 시장점유율은 44.5%로 높아질 것"이라며 “계약물류의 물류창고와 유통 부문이 10% 안팎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해외 사업도 포워딩 부문 실적 개선으로 수익성이 소폭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세원이앤씨, 부동산 매입 졸속 처리…이사진 일부 “무효” 반발

법원의 강제경매가 진행 중인 부동산을 매입해 큰 손실을 입을 위기에 처한 세원이앤씨의 이사진 중 일부가 회사의 결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부동산 매입을 위한 이사회의 소집과 진행 과정이 절차상 문제가 있어 무효라는 주장이다. 19일 에너지경제가 입수한 세원이앤씨의 지난 5월 13일 이사회 의사록에 따르면 이날 회사는 두 번의 이사회를 열고 전환사채(CB) 재매각과 자산(부동산 수익권, 채권, 주식 등) 취득, 유형자산(부동산 등) 취득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2차 이사회를 통해 진행된 것이 이번에 문제가 된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화신테크의 토지와 공장건물, 장비 등 유형자산이다. 해당 유형자산이 세원이앤씨의 이사회가 열린 다음날 법원의 강제경매를 통해 매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에서는 법원 경매 등 해당 자산의 위험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사회에 참석한 사외이사 중 정 모 씨가 회사에 내용증명을 보내 절차상 하자를 주장하는 중이다. 이사회 의사록과 정 씨의 내용증명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는 총 7명의 이사 중 6명의 이사가 참석했으며 감사 1인도 함께 했다. 일단 첫번째 문제는 해당 이사회의 개최를 알린 시점이다. 김동화 세원이앤씨 대표는 이사회 전날인 5월 12일 오후 7시 29분에 카카오톡을 통해 바로 다음날 오전 11시에 열리는 이사회 개최를 알렸다. 카카오톡을 통해 '전환사채 재매각의 건, 자산 취득의 건, 유형자산 취득의 건'이라는 의안명 공지됐으며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정 씨는 이에 대해 정관상 이사회 개최 1일 전에 이사들에게 이사회 안건의 세부 사항을 통지했어야 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정 씨는 내용증명을 통해 “이사들에게 안건의 세부사항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거나, 자료 등을 검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지 않고 이사회 전날 저녁 간략하게 제목만 첨부된 이사회 소집 통보를 방송해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정 씨는 전화를 통해 이사회에 참석했다. 세원이앤씨의 정관에 따라 모든 이사가 음성을 동시에 송·수신하는 통신수단으로 결의에 참가하는 것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두번째 문제는 이사회 진행 과정에서 안건에 대한 검토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됐다는 점이다. 정 씨는 “사전에 이사회 안건에 관한 세부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데다, 전화를 통해 이사회에 참석한 관계로 찬·반에 대해 의사표현을 머뭇거리며 답변을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안건에 대한 반대의사를 즉시 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이사진이 안건 모두를 찬성한 것으로 간주해 이사회 결의를 진행했다는 게 정 씨의 주장이다. 정 씨는 이사회가 끝난 뒤에야 공시 등을 통해 이번 이사회 결의가 약 465억 이상의 배임·횡령 등으로 문제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았다. 특히 화신테크 소유 부동산 매수의 경우 이미 다른 법인에 가등기가 설정된 물건인데다가 가등기에 대해 처분을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까지 등기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회사에 “자산 매입에 대한 계약서, 취득 자산에 대한 가치평가서 등 자산취득과 관련된 일체의 자료를 본인 혹은 모든 이사와 감사들에게 문서로써 보고해 달라"며 “응답이 없다면 조사한 내용을 근거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전달했다. 한편 세원이앤씨는 18일 공시를 통해 화신테크 부동산 취득결정이 번복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문제는 이미 계약금으로 약 20억원의 현금과 세원이앤씨의 주식 696주를 지급했다는 점이다. 약 85억원 규모다. 이에 대해 세원이앤씨 측 관계자는 “잘 모르는 내용이라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동양생명, M&A설에 주가 급등락

M&A설에 동양생명의 주가가 급등락을 하는 중이다. 19일 오전 9시 15분 동양생명의 주가는 전날보다 10.92% 떨어진 5790원에 거래 중이다. 동양생명은 전날 24%대의 급등세로 마감했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모회사인 중국 다자보험그룹이 동양생명을 매각하기 위해 하나금융지주를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 마감 뒤 하나금융 측에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면서 주가가 다시 급히 내려가는 모양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JYP, 중장기 성장 이끌 신인 부재 아쉬워[NH투자증권]

JYP엔터테인먼트의 중장기 성장을 이끌 신인 아티스트의 부진이 우려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온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만6000원으로 9%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주력 아티스트 모멘텀 부재와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하반기 중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7월 스트레이키즈 컴백, 8~9월 엔믹스 컴백, 하반기 신인 보이그룹 데뷔 등으로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 활동이 본격화되면 음반과 MD 매출 증가로 영업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수익성도 가파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하지만 중장기 성장을 이끌 저연차 아티스트의 성과가 경쟁사보다 낮아 투자 매력도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믹스의 판매량 반등이나 신인의 흥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