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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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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이디어로 항공 안전 수준↑”…항공협회, ‘우수 정책 제안 시상식’ 개최

한국항공협회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발굴한 참신한 항공 안전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입안하고자 제출받아 우수한 제안에 대해 시상했다. 항공협회(회장 직무 대행 박종흠)는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2동 소재 협회 대회의실에서 '항공 정책 제안 센터 국민 우수 제안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온라인을 통해 접수된 국민들의 아이디어 중 제안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제안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지난 4월 30일 발표된 '항공 안전 혁신 방안'의 후속 조치로, 국민이 항공 교통 이용 과정에서 직접 겪은 안전 위험 요소와 제도 개선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7월 1일부터 공식 운영되고 있는 대국민 상시 소통 창구다. 센터 개설 이후 10월 30일까지 총 101건의 제안이 접수됐고, 협회는 중복 접수 등을 제외한 99건에 대해 정책 실효성과 창의성 등을 심도 있게 심의해 총 3건의 우수 제안을 선정했다. 최우수 제안의 영예는 박서희 씨에게 돌아갔다. 박 씨는 항공 교통 이용자가 예약부터 주차 정보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항 이용 전(全) 과정을 통합한 맞춤형 '스마트 공항 앱' 개발을 제안해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교통물류학부 항공교통전공 졸업생 백승우(29) 씨의 '비상구 좌석의 안전 책임 강화 방안'과 한국경량항공기연구조합의 '미국 신규 감항 인증 체계(MOSAIC, Modernization of Special Airworthiness Certification) 적용을 통한 경량 항공기 정책 도약 방안'은 우수 제안으로 협회장상이 수여됐다. MOSAIC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에서 경량 항공기 규정을 성능 기반으로 확대·현대화하는 새로운 인증 체계다. 백 씨는 “센터가 접수한 정책 제안들이 항공업계는 물론 국민 모두의 항공 안전 수준을 제고하고 유의미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항공교통 전공을 살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항공 안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협회 관계자는 “센터는 국민의 생생한 현장 경험과 정책을 연결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의견을 정책 당국에 가감 없이 전달해 실질적인 항공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고려아연, 11조원 ‘美 제련소’ 승부수…영풍 “사업엔 찬성, ‘신주 발행’은 꼼수” 강력 반발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총 11조 원 규모의 미국 내 제련소 건설을 추진하며 '퀀텀점프'를 선언했다. 하지만 최대 주주인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이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진행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양측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6일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 예정인 미국 제련소(U.S. Smelter) 프로젝트가 회사의 미래 성장과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위한 결정적 기회임을 강조하며 영풍 측의 반대를 “적대적 M&A에 집착한 발목잡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총 투자 규모는 약 11조 원(74억 달러)에 달한다. 주목할 점은 자금 조달 구조다. 고려아연 측은 “전체 자금의 90% 이상을 미국 정부와 재무적 투자자가 담당하며, 당사는 10% 미만의 지분만 보유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을 덜고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미국 현지 분위기도 고무적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은 이번 투자를 '경제 안보의 승리'로 평가하며 환영 논평을 쏟아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고려아연의 프로젝트는 미국 핵심광물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딜'"이라며 “미국은 항공우주·국방·인공 지능(AI) 등에 필수적인 13종의 전략 광물을 자국 내에서 대량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브 파인버그 미 전쟁부 부장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쟁부가 14억 달러를 조건부 투자한다"며 “이는 지난 50년 간 쇠퇴한 미국 제련 산업을 되살리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빌 해거티 상원의원 역시 이를 “지정학적 승리"라고 치켜세웠다. 고려아연은 이번 제련소가 2026년 착공해 2029년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아연·연·동 등 기금속뿐만 아니라 안티모니·갈륨·게르마늄 등 핵심 전략 광물을 생산해 미국의 대(對)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핵심 기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영풍 측은 즉각 반박 입장을 냈다. 영풍은 “미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나 제련소 건설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미 동맹 강화와 고려아연의 기술력을 통한 미국 내 경쟁력 제고라는 대의명분에는 동의한다는 것이다. 영풍이 문제 삼는 핵심은 자금 조달 방식인 '제3자 배정 유상증자'다. 영풍은 입장문을 통해 “현재 논의되는 방식은 사업 투자가 목적이라기보다, 외국 정부와 기업을 끌어들여 우호 지분을 확보하려는 최윤범 회장 측의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오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 현지 법인에 직접 투자를 하거나 주주배정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 기존 주주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합리적 대안이 있음에도 굳이 제3자 배정 방식을 졸속으로 추진하는 것은 지배구조를 인위적으로 재편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영풍이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은 '사업 협력을 막으려는 것이 아니라, 절차적 정당성과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입장이다. 영풍 관계자는 “가처분이 인용되어 신주 발행이 중단되더라도 정상적인 이사회 체제 하에서 미국과의 협력은 충분히 추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영풍의 이러한 주장에 “앞뒤가 맞지 않는 황당한 주장"이라며 일축했다. 고려아연 측은 “이사회 당시 7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와 8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통해 사업 타당성을 충분히 설명했고, 영풍 측 사외이사도 참석했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MBK와 영풍의 적대적 M&A 시도를 방어하느라 불필요한 자금을 소진해 재무 구조가 악화됐는데, 이번 미국 정부 출자는 이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며 “영풍은 오로지 경영권 탈취에만 몰두해 회사와 전체 주주를 위한 기회를 발목 잡고 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반면 영풍은 “특정 개인(최 회장)의 이해 관계가 아닌 회사의 장기적 경쟁력과 모든 주주의 이익을 위해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며 신주 발행 저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강력한 지지와 11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자금이 걸린 이번 제련소 프로젝트가 경영권 분쟁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름에 따라 향후 법원의 가처분 판단과 주주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스코-현대제철, 美 루이지애나에 ‘친환경 전기로 일관 제철소’ 공동 건립

국내 철강업계의 오랜 라이벌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친환경 전기로 일관 제철소를 공동 건설한다. 16일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미국 현지 제철소 건설을 위한 타법인 주식·출자 증권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북미 철강 시장의 보호 무역주의에 대응하고 현지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자동차 강판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동맹으로 풀이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 투입 비용은 58억 달러(약 8조5500억 원)에 달한다. 이 중 50%인 29억 달러는 참여사들의 지분 투자로, 나머지 50%는 현지 법인인 현대스틸 루이지애나(Hyundai Steel Louisiana LLC)의 차입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투자 구조는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가 지분을 나누어 갖는 형태다. 사업의 주축인 현대제철이 특수목적법인(SPC)인 '현대스틸 USA(Hyundai Steel USA, 가칭)'를 통해 14억 6000만 달러(약 2조1521억 원)를 출자해 지분 50%를 확보한다. 포스코홀딩스 역시 SPC안 '포스-루이지애나(POS-Louisiana, 가칭)'를 설립, 5억8200만 달러(약 8585억 원)를 투자해 지분 20%를 가져간다. 나머지 30%는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법인(Hyundai Motor America, Kia America, Inc.)이 각각 15%씩 출자한다. 이날 공시에 적용된 환율은 서울 외국환 중개 매매 기준율인 1474.1원이다. 출자금은 제철소 건설이 진행되는 2027년 말까지 분할 집행될 예정이다. 새로 건설되는 제철소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들어서며, 자동차 강판에 특화된 '전기로 일관 제철소' 형태로 지어진다. 탄소 배출이 많은 고로(용광로) 대신 전기로를 택한 것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과 미국 현지의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양사는 2027년 말까지 투자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9년 1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합작은 단순한 공장 건설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북미 전동화 전략과 직결된다. 현대차·기아가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에서 조달 가능한 고품질의 친환경 철강재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포스코 입장에서도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무역 장벽을 넘고 안정적인 북미 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중장기 탄소저감 체제 전환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현대차그룹 및 기타 투자자와 공동으로 자동차 강판 특화 제철소를 건설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 또한 “북미 철강 시장 대응·친환경 자동차 강판 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확정 공시를 통해 올해 초부터 시장에 돌았던 '현대제철-포스코 미국 합작설'은 사실로 확인됐다. 양사는 향후 설립될 현지 법인의 구체적인 사명과 주식 수 등이 확정되는 시점에 정정 공시를 낼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고려아연 제련소 건설에 美 정부 ‘전폭 지지’…영풍·MBK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고려아연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손잡고 총 11조 원을 투입해 미국 현지에 대규모 제련소를 건설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트럼프 정부 주요 인사들은 이를 “미국의 경제 안보를 회복하는 지정학적 승리"라며 일제히 환영했지만 경영권 분쟁 상대방인 영풍·MBK파트너스는 해당 프로젝트와 연계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반발하며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섰다. 16일 고려아연은 미국 핵심광물 제련소 건설을 위해 미 전쟁부·상무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국 제련소(U.S. Smelter)'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2026년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2029년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설비 투자 기준 약 10조 원(66억 달러)이며, 운용 자금과 금융 비용을 포함하면 총 11조 원(74억 달러)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아연·연·동 등 산업용 기금속부터 은·금 등 귀금속, 그리고 안티모니·갈륨·게르마늄 등 총 13종의 핵심 전략 광물이 생산될 예정이다. 트럼프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은 이번 투자를 '획기적 딜(transformational deal)'로 평가하며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핵심 광물 판도를 바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은 국방·반도체·인공 지능(AI) 등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광물을 대규모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고려아연 생산 확대분 일부에 대해 우선적 매수 권한(preferred access)을 갖는다"고 밝혔다. 스티브 파인버그 미 전쟁부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광물을 국방 및 경제안보의 필수 전략 자산으로 보고 있다"며, 전쟁부가 14억 달러를 조건부 투자하는 이번 결정은 1970년대 이후 쇠퇴한 미국 제련산업을 되살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 해거티 미 상원의원 역시 이를 “동맹인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의 경제 안보를 회복하려는 지정학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반면,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지난 15일 결의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영풍·MBK 측은 이번 가처분 신청이 미국 제련소 건설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은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최윤범 회장의 지배력 유지를 목적으로 설계된 신주 배정이 상법과 대법원 판례가 엄격히 금지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가처분 신청의 핵심 근거로는 상법 제418조 제2항과 대법원 판례가 제시됐다. 영풍·MBK 측은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일 때 특정 경영진의 지배력 방어를 위해 제3자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것은 주주의 권리와 지배 구조를 심각하게 왜곡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영풍·MBK는 이번 신주 발행의 절차적 문제점도 강하게 비판했다. 고려아연 측이 11조 원 규모의 중대 의사결정이 필요한 이사회 일시를 15일 오전 7시 30분으로 정해두고, 직전 영업일인 12일(금)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소집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해외 제련소 투자·합작 법인 출자 등 핵심 안건에 대한 자료를 사전에 제공하지 않아 충분한 검토 기회를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영풍·MBK는 “회사가 실제로 자금 조달이 필요했다면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주주배정' 방식을 택했어야 한다"며 이미 주주 배정 유상증자 참여 의사를 전달했음에도 이를 회피하고 제3자 배정을 강행한 것은 경영권 유지 목적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제3자 배정을 받는 합작 법인의 투자자 중에는 미국 정부 외에 고려아연의 고객사 자금이 다수 포함돼 있어, 이를 단순히 미국 정부에 대한 배정으로 볼 수 없다"며 최윤범 회장이 이를 경영권 분쟁에 이용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신주가 발행될 경우 추후 법원이 무효 판결을 내리더라도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사안의 긴급성을 강조하고, 최대 주주로서 법적 조치를 통해 지배 구조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공·상경계열 인재 찾습니다”…티웨이항공, ‘정비 자재’ 부문 신입 채용

티웨이항공이 항공 안전의 핵심인 정비 자재 관리를 담당할 신입 인재를 공개 채용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4일 오전 11시까지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정비 자재' 부문 신입사원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채용하는 정비 자재 직군은 항공기 자재 발주부터 재고 관리, 저장 관리 등 자재 운영 전반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근무지는 서울과 그 외 지역이며, 업무 특성상 스케줄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지원 자격은 기졸업자 및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로, 내년 1월 중 입사해 근무하는 데 지장이 없어야 한다. 전공은 이공·상경계열 전공자여야 하며, 어학 성적은 TOEIC 700점 이상을 충족해야 지원 가능하다. 티웨이항공은 직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자재관리·보급·무역·통관 업무 경력자 △위험물 산업 기사·기능사 자격 소지자 △자동차 운전 면허 소지자 등을 우대한다. 또한 취업 보호 대상자·장애인은 관련법에 의거해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및 역량검사를 시작으로 1차 면접과 2차 면접, 채용 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 전형·역량 검사 대상자는 오는 26일 발표될 예정이며, 최종 합격자는 2026년 1월 입사하게 된다. 신입 사원은 입사 후 3개월 간의 수습 기간을 거쳐 심사를 통해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당사와 함께 더 멋진 변화를 만들어갈 우수한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섬에어 1호기, 새 옷 입고 한국 온다…내달 2일 김포공항 도착

지역 항공 모빌리티(RAM) 스타트업 '섬에어(Sum Air)'의 첫 번째 항공기가 도색 작업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온다. 섬에어는 프랑스 툴루즈 ATR 본사에서 1호기(ATR 72-600)의 리버리 도색 작업을 완료하고, 오는 1월 2일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오는 31일 프랑스 툴루즈를 출발해 튀르키예 앙카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중국 란저우를 거치는 '페리 플라이트(Ferry Flight)' 방식으로 한국에 인도된다. 섬에어 1호기는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ATR 72-600 신조기다. 대부분의 국내 지역 항공사가 중고기를 도입하는 관행을 깨고 섬에어는 안전성과 운항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신조기 8대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체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6엽 프로펠러를 모티브로 한 심볼과 '하늘과 바다로 뻗어 나가는 빛'을 형상화한 디자인은 '2023 굿디자인 어워드'와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에서 수상하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체 측면에는 '당신의 여정, 우리의 목적지(Your journey, our destination)'라는 슬로건과 함께 대한민국 국적기 등록번호 'HL5264'가 새겨졌다. 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섬에어의 디자인은 새로운 이동 경험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항공 교통 접근성이 낮은 도서 지역의 이동권을 개선하고 대한민국 전역을 잇는 중심 항공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MOSA 선봉장’ 선 대한항공, 레고처럼 무인기 장비 갈아 끼운다

대한항공이 여러 종류의 임무 장비를 자유롭게 교체·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대한항공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다종 임무장비 운용을 위한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기술'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대한항공이 해당 과제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후 4개월간의 협의 끝에 맺은 결실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2029년 5월까지 약 19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무인 편대기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주된 목표는 각종 센서와 임무 장비를 모듈화해 필요에 따라 손쉽게 장착하고 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국방무인체계 계열화·모듈화(K-MOSA)' 정책의 실제 적용 사례가 될 전망이다. K-MOSA는 표준화된 아키텍처를 통해 무인 체계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장비 교체를 통해 운용 유연성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방산 업체는 표준화된 기체와 장비를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고, 군은 상황에 맞춰 장비를 교체하며 유지·보수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은 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LIG넥스원·리얼타임비쥬얼·MNC솔루션 등 국내 무인기 분야 전문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은 임무 장비 개발·임무 효과도 분석·전자식 체결 장치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무인기의 경제성과 작전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을 적기에 개발하겠다"며 “K-MOSA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을 무인 편대기 체계에 적용해 미래 항공 작전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국방 자주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차세대 전력인 '저피탐 무인 편대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월 비행시제 1호기를 출고한 데 이어 현재 2호기의 총조립을 마치고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내년 상반기부터 초도 비행 및 시험 검증에 돌입해 2027년까지 유인기와 무인기가 협동 작전을 펼치는 유·무인 복합 비행 시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 석화 NCC공정에 AI 적용했더니…연료↓ 생산↑ ‘혁신’

LG그룹이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과 구조 재편의 이중 과제를 안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업계에 인공지능(AI) 해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수십 년 경력을 자랑하는 엔지니어 전문가의 '감'에 의존하던 공장 운영을 데이터 기반의 AI 알고리즘으로 대체해 '마른 수건을 짜내듯'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적 방안을 찾은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경영개발원은 최근 '강화 학습을 이용한 스케줄링 최적화 방법 및 장치'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적 해법을 제시했다. 이 기술은 복잡한 NCC 공정을 3개의 'AI 에이전트'가 분담해 제어하는 '멀티 에이전트 강화 학습(MARL)' 방식을 채택했다. 마치 게임을 하듯 각 에이전트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최적의 수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이른바 '공정 지능화'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LG경영개발원의 특허기술 핵심은 석유화학의 심장부로 불리는 '나프타 분해설비(NCC)'에 AI를 이식하는 것이다. NCC는 원료인 나프타를 고온에서 분해해 '석유화학의 쌀'인 에틸렌·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핵심 공정이다. 그러나 수많은 변수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그동안 베테랑 엔지니어들조차 최적의 운영 조건을 찾기 어려웠던 영역이다. LG경영개발원에 따르면, 멀티 에이전트 강화 학습은 3개 AI 에이전트 가운데 제1 에이전트가 수시로 입고되는 나프타를 성상에 따라 최적의 탱크를 결정하면, 제2 에이전트가 탱크별 최적의 혼합비율을 계산하고, 이어 제3 에이전트가 분해로의 가동온도와 투입량 등 제반 조건을 설정한다는 시스템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구체적인 성능 지표다. LG측이 MARL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장 전문가의 기존 방식과 AI 모델을 비교한 결과, AI를 적용했을 때 공장의 총이익이 약 9.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는 인간이 생각하기 힘든 '역발상' 운영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허 분석 결과, AI 에이전트는 분해로의 코일 출구온도(COT)를 전문가 평균인 840.4도보다 약 8도 낮은 832.4도로 설정했다. 일반적으로 온도를 낮추면 분해 효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AI는 온도를 낮춰 연료비를 절감하는 대신 시간당 원료 투입량을 기존 34.0톤에서 36.5톤으로 2.5톤 늘리는 선택을 했다. 결과적으로 '에너지는 덜 쓰고 제품은 더 많이 생산하는' 최적의 황금비를 찾아낸 셈이다. 인공 지능화 해법을 통한 NCC 공정 혁신뿐만 아니라 소재 개발(R&D) 단계에서도 AI 도입 성과를 창출했다. LG AI연구원은 신소재 발굴 플랫폼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통해 논문과 특허 등 4500만 건 이상의 전문 문헌을 학습했다. 엑사원은 논문 내의 분자구조 이미지를 인식하는 '광학 화학구조 인식(OCSR)' 기술을 가동해 연구원이 일일이 문헌을 찾고 실험하는 데 걸리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디스커버리 적용으로 통상 40개월이 소요되던 신소재 발굴 기간을 5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며 “이미 화장품 신원료 개발 등에 적용돼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차이나 쇼크’에 꺾인 건화물선 vs 운임 인상에 반등한 컨테이너선…엇갈린 해상로

글로벌 해운 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선종별로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 약발이 먹히지 않으면서 건화물선 운임은 급락한 반면, 컨테이너선은 선사들의 운임 인상 노력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물동량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이라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발간한 주간 통합 시황 리포트에 따르면 건화물선 시장의 대표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12일 기준 2205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주(2727) 대비 19.1% 급락했다. 케이프 선형을 중심으로 전 선형이 약세를 면치 못했는데, 핵심 원인은 단연 '중국'이다. 중국 주요 제철소들이 내년 춘절인 2월 중순에 필요한 철광석 소요분을 이미 확보하면서 '조기 비축'을 종료하자 신규 해상 선적 수요가 급감했다. 특히 중국 제강업체들의 고로 가동률이 하락하고 원료탄과 철광석 재고가 항만에 쌓이면서 원자재 조달 활동 자체가 위축된 상태다. 거시 지표 역시 암울하다. 중국의 11월 생산자 물가 지수(PPI)는 전년 대비 2.2% 하락하며 3년째 디플레이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철강 수요의 버팀목인 부동산 시장 또한 10월 기준 신규 주택 가격이 2024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인 -0.5%을 기록하며 2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실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해진공 관계자는 “중국 북부와 동부 지역 제철소들이 생산량을 감축하며 향후 한 달간 추가 물량 확보를 보류한 상태"라며 “항만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차주 신규 수입 수요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컨테이너선 시장은 7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는 12일 기준 1,506.46으로 전주 대비 108.8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북미와 유럽 항로를 중심으로 선사들이 단행한 12월 중간 일괄 운임 인상(GRI)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북미 서안 운임은 1780달러/FEU로 230달러 올랐고, 유럽 항로 역시 1538달러/TEU로 138달러 상승했다. 그러나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유럽 항로는 춘절을 앞둔 조기 선적 수요와 2026년 탄소 배출권 거래제(EU-ETS) 도입에 대비한 물량 밀어내기가 운임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주 항로의 경우 수요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소매협회(NRF)는 12월 미국 수입량을 전년 대비 13% 감소한 186만 TEU로 예상했다. 이는 2023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관세 인상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이 수요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진공 관계자는 “선사들의 비용 구조가 팬데믹 이전 대비 약 30% 상승해 손익분기점이 높아졌다"며 “운임 회복이 제한된 상황에서 저운임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선사들의 수익성 방어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유 운반선(Tanker) 시장은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이 강보합세로 전환하며 선방했다. 중동 시장에서 용선 활동은 둔화됐으나 중국 북부 지역의 악천후로 인한 체선 현상과 성탄절 연휴 이전 물량을 처리하려는 선주들의 기대 심리가 운임 하락을 방어했다. 하지만 해운 운임과 별개로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5년 4분기 하루 300만 배럴, 2026년 1분기에는 하루 460만 배럴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재고 증가 예상치다. 여기에 이라크 유전 생산 재개 소식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까지 겹치며 유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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