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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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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홈페이지로 항공권 예매하면 ‘공항 라운지·리무진’ 43% 할인

이스타항공이 공항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와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을 위해 제휴 서비스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 7일 이스타항공은 공항 프리미엄 서비스 플랫폼 '더라운지'의 운영사 '이브릿지'와 제휴를 맺고, 홈페이지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공항 라운지 및 리무진 버스 이용권을 최대 43%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이스타항공 국제선 이용객은 인천·김포·김해공항 등에 위치한 '마티나 라운지'와 '스카이허브 라운지' 등 국내 주요 공항 라운지를 정가 대비 2만6000원 할인된 3만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리무진 버스 탑승권도 1만65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 내 '예매 내역 조회' 페이지에서 부가 서비스처럼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권의 경우 현장 구매 혜택도 제공된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신규 제휴를 기념해 런칭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7일부터 오는 2월 6일까지 한 달간 라운지 이용권에 대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여행객들의 부담을 더욱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여행의 시작인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을 고객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탑승객의 실질적인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휴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작년 전세계 선박 발주 27% 급감 속 韓 수주량 8%↑…中 35%↓

지난해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2024년 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한국 조선업계는 오히려 수주량을 늘리며 불황 속에서도 알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수주량이 급감한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 기관 클락슨 리서치는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5643만CGT(2036척)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호황기였던 2024년의 7678만CGT(3235척)와 비교해 27% 감소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지난해 총 1160만CGT(247척)를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점유율은 21%를 기록했다. 반면 경쟁국인 중국은 3537만CGT(1421척)를 수주하는 데 그쳐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점유율은 63%로 여전히 1위를 지켰으나 물량 감소 폭이 컸다. 특히 척당 환산 톤수(CGT)를 비교하면 한국 조선업의 '질적 성장'이 두드러진다. 12월 수주 실적 기준 한국의 척당 CGT는 6만4000CGT로, 중국 2만6000CGT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한국이 액화 천연 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대형 선박 위주로 일감을 채운 반면 중국은 중소형 선박 위주의 수주가 많았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월간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809만CGT(264척)로 집계됐다. 전월(659만CGT) 대비 23%, 전년 동기(479만CGT) 대비 69% 각각 증가하며 연말 발주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12월 국가별 수주량은 한국 147만CGT(23척·18%), 중국 571만CGT(223척·71%)로 나타났다. 전세계 수주 잔량은 12월 말 기준 1억7391만CGT로 전월 대비 312만CGT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억748만CGT(62%)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 3512만CGT(2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21만CGT 늘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45만CGT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도크가 꽉 차 선별 수주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선가 역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12월 말 클락슨 신조 선가 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84.65를 기록해 전월(184.33) 대비 0.3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5년 전인 2020년 12월(125.6)과 비교하면 47%나 뛴 수치다. 주요 선종별 가격은 △LNG 운반선(174k cbm) 2억48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8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 2억6200만달러 등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티웨이항공 후쿠오카 지점, 日 현지 공항 ‘항공 보안 교육 훈련 우수’ 표창 수상

티웨이항공이 일본 주요 취항지인 후쿠오카에서 체계적인 보안 시스템과 교육 훈련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티웨이항공은 일본 후쿠오카 지점이 후쿠오카 국제공항이 주관한 '2025년도 상반기 항공 보안 감사'에서 항공 보안 교육 훈련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돼 표창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후쿠오카 국제공항은 매년 공항 내 상주하는 항공사·보안 업체·협력사 등 모든 항공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감사를 실시한다. 주요 평가 항목은 △항공 보안 교육 수준 △공항 내 출입증 관리 △공항 보안 대책 준수 여부 등이며, 이를 종합해 공항 보안 품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티웨이항공 후쿠오카 지점은 까다로운 보안 규정과 절차를 빈틈없이 준수하는 한편, 실효성 높은 자체 교육 훈련을 지속해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이론 교육을 넘어 현장 업무와 직결된 실습 중심의 훈련 커리큘럼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티웨이항공은 실제 공항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비상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별 대응 훈련을 통해 직원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러한 노력이 실제 감사 과정에서도 높은 점수로 이어지며 후쿠오카 공항 전체의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외 전 지점의 보안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정기적인 안전 점검과 보안 교육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항공 안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표창은 최일선에서 항공 보안을 책임지는 후쿠오카 지점 직원들의 투철한 책임감과 부단한 훈련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타협 없는 안전 기준과 고도화된 보안 체계를 바탕으로 승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항공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아시아나, 오는 14일 인천 T2 이전…‘통합 대비’ 대한항공, 라운지 2.5배 확장·IT 서비스 강화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 터미널(T1)을 떠나 제2여객 터미널(T2)로 둥지를 옮긴다. 이에 발맞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승객 유입과 향후 통합 항공사 출범에 대비해 라운지 시설을 2.5배 확장하고,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손님 맞이 채비를 마쳤다. 양사는 터미널 이전에 따른 승객 혼선을 최소화하는 한편,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항 서비스로 통합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월 14일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본격적인 승객 맞이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14일 0시 이후 도착하는 항공편부터 T2로 입국하게 되며, 첫 출발편은 오전 7시 오사카행 OZ112편이다. 탑승 수속 카운터는 T2 3층 동편에 위치한 G~J 구역에 마련된다. G·H는 일반석·수하물 위탁을 담당하고, J는 비즈니스 클래스·우수 회원 전용 카운터다. 아시아나항공은 터미널 변경으로 인한 초기 혼란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항공권 예약부터 발권, 여정 안내서(E-Ticket) 등 모든 접점에서 터미널 이전 사실을 안내하고 있으며, 알림톡과 SNS를 통해서도 홍보를 강화했다. 현장 오도착 승객을 위한 안전 장치도 마련했다. 인천공항고속도로·공항철도와 서울역·광명역 도심 공항 터미널 등 주요 이동 경로에 안내 배너를 설치했다. 특히 이전 후에도 기존 T1에 안내 데스크를 운영하며, 인천공항공사와 협력해 2주간 긴급 수송 차량을 지원해 잘못 도착한 승객의 신속한 이동을 도울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의 T2 이전으로 아시아나 승객들 역시 대한항공 라운지를 이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라운지 시설 및 운영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대한항공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대규모 리뉴얼 프로젝트를 통해 T2 내 라운지 면적을 기존 5105㎡에서 1만2270㎡로 약 2.5배 확장한다. 좌석 수 또한 898석에서 1566석으로 늘려 급증할 이용객 수요를 감당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8월 마일러 클럽과 프레스티지 동편(우측) 라운지를 새단장했고, 4단계 확장 공사로 신설된 윙 팁 구역에 '프레스티지 가든 라운지'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이어 올 상반기 내에 프레스티지 동편(좌측)과 일등석,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를 순차적으로 개장해 리뉴얼을 마무리한다. 하드웨어 확장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대폭 강화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승객 합류로 인한 라운지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IT와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운영 시스템 제고에 나선다. 주요 서비스로는 △라운지 사전 예약제 △실시간 혼잡도 확인 △현장 대기 알림 시스템 등이 있다. 지난해 도입된 '라운지 사전 예약 서비스'는 마일리지나 바우처를 사용하는 고객이 앱을 통해 미리 이용 시간을 예약할 수 있는 제도다. 예약 승객은 당일 별도 대기 없이 입장 가능하다. 일등석·프레스티지석·엘리트 플러스 회원은 예약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고객들은 대한항공 앱을 통해 라운지별 혼잡도를 '원활-보통-혼잡-매우 혼잡' 4단계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라운지 입구의 자동 출입 시스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만석 시에는 현장에서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차례가 됐을 때 알림을 받는 '스마트 줄서기' 시스템도 도입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단거리·소형’ 특화 항공사 섬에어, 틈새 경영 성패 요소는?

대한민국 항공 운송 산업이 건국 이래 사상 최대의 구조적 격변기를 맞고 있다. 올해 10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간 법인 합병을 끝으로 기업 결합이 마무리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거대 통합 항공사(FSC)의 출범으로 항공운송산업에 큰 변화가 예고돼 있는 탓이다. 이런 와중에 틈새 시장을 노리는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에 항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2022년 11월 설립된 신생 소형 항공사 '섬에어(Sum Air)'다. 섬에어는 기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주력하는 중단거리 국제선이나 간선 국내선이 아닌 내륙과 도서 지역을 잇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RAM:Regional Air Mobility)'라는 전인미답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국내 항공 시장의 화두는 단연 '통합'과 '분산'이다. 정부는 '메가 캐리어(Mega Carrier:대형 운송사) 육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방 소멸 대응과 국토 균형 발전 차원에서 울릉·흑산·백령공항 등 도서 지역 소형 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섬에어의 존재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섬에어 경영 전략의 핵심은 철저한 '기재 차별화'에 있다. 지난 4일 섬에어는 프랑스 ATR사로부터 갓 생산된 'ATR 72-600' 신조기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도입했다. 이는 과거 한성항공이나 하이에어 등 지역 항공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15~20년 된 노후 기체를 들여왔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특히, 오는 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1200m에 불과하다. 보잉 737이나 에어버스 A320 등의 제트엔진 여객기는 이착륙에 최소 2000m 이상의 활주로가 필요해 물리적으로 취항이 불가능하다. 엠브라에르(Embraer)의 E190-E2 등 소형 제트기가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1200m 활주로에서 제트기 운용은 안전 마진이 거의 없어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반면에 섬에어가 선택한 터보 프롭기 ATR 72-600은 같은 길이의 활주로에서 72명 만석 승객을 태우고도 안전하게 뜨고 내릴 수 능력을 여러 항공사들의 운용례를 통해 검증받은 상용여객기다. 섬에어는 이 기종에 최신 글래스 칵핏(Glass Cockpit)을 장착해 조종사의 상황 인식 능력을 극대화했고, 울릉도의 해무와 측풍 등 기상 악화 속에서도 정밀접근이 가능한 'RNP AR' 항법 장비 운용 능력을 필수적으로 갖출 계획이다. 객실 내 좌석 간격은 29인치로 기존 LCC 대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프로펠러기는 낡고 불편하다'는 편견을 불식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섬에어의 등장은 정책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소형 항공운송사업의 등록 기준을 기존 50석에서 80석으로 완화했다. 과거 50석 제한에 묶여 멀쩡한 비행기의 좌석을 뜯어내고 비효율적으로 운항해야 했던 족쇄가 풀린 것이다. 섬에어는 이 완화된 기준을 적용받아 면허를 취득한 첫 사례다. 72석 규모의 항공기를 온전히 운용함으로써 좌석당 비용(CASK)을 낮추고 수익성을 개선할 법적 토대를 확보했다. 섬에어의 로드맵은 우선 1단계로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김포-사천/울산/포항경주 등 내륙 틈새 3개 노선에 취항하고, 2028년 이후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김포-울릉이나 포항-울릉 등 도서 특화 노선에 운항편을 투입하는 것이다. 특히, KTX가 닿지 않는 광주-양양 등 동서축이나 산업 수요가 있는 특수노선을 공략해 대형 항공사가 닿지 못하는 '모세혈관' 노선을 장악하겠다는 복안이다. 섬에어에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섬에어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 요소는 올해 첫 취항부터 2028년 울릉공항 개항 사이의 '2년 공백'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에 섬에어는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은 내륙 노선만으로 신조기 리스료·인건비 등 막대한 고정비를 감당해야 한다. 김포-울산/포항 노선은 이미 KTX와의 경쟁이 치열하고, 사천 노선은 진에어와 경쟁해야 한다. 재무적 리스크도 상당하다. 항공 산업이 유가·환율·금리에 극도로 민감하다는 특성에서 볼 때 최근의 '킹 달러' 기조와 유가 불안정성은 자본력이 약한 신생 항공사의 현금 흐름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뿌리 깊은 편견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국내 항공 소비자들은 유독 제트기 선호 현상이 강한 반면, 프로펠러기에 대해선 '작고 시끄럽고,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과거 한성항공이나 제주항공이 초창기에 겪었던 프로펠러기 사고와 비교적 최근인 하이에어의 잦은 결항사태는 이러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시켰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날씨다. 울릉도는 해무·강풍 등 기상 악조건이 빈번해 국토부 분석 결과 시계 비행 기준 적용 시 연간 결항률이 최대 23.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잦은 결항은 고객 불만과 보상 비용 증가로 이어져 브랜드 신뢰도를 갉아먹을 수 있어 섬에어 입장에선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덧붙여 인력수급 문제도 '아킬레스건'이다. 과거 하이에어는 기체가 있어도 조종사와 운항관리사 등 필수인력을 구하지 못해 흑자 도산의 위기를 겪다가 결국 운항을 중단했다. ATR 기종 한정 자격을 가진 조종사는 국내에 매우 드물다. LCC들이 조종사 채용을 재개하면 섬에어의 인력이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확실한 보상책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버스, 대만 스타럭스항공에 A350-1000 첫 인도…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투입

대만의 신생 대형 항공사(FSC) 스타럭스항공(STARLUX Airlines)이 에어버스의 최신예 대형기 A350-1000을 인도받으며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6일 에어버스는 스타럭스항공이 주문한 총 18대의 A350-1000 항공기 중 첫 번째 기체를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타럭스항공은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A350-1000을 운용하는 항공사가 됐다. A350-1000은 에어버스 A350 패밀리 중 가장 큰 동체를 가진 모델이다. 스타럭스항공은 이번 신규 기재를 타이베이를 기점으로 하는 유럽 및 북미 등 주요 장거리 노선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일부 수요가 많은 아시아태평양 노선에서도 운용될 예정으로 기존에 보유한 10대의 A350-900과 함께 장거리 네트워크의 핵심 축을 담당하게 된다. 스타럭스항공은 이번 1호기 도입을 기념해 기체의 정체성을 강조한 특별 리버리(Livery, 항공기 외장 디자인)도 공개했다. 항공사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에 항공기 제작의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 패턴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동체 후방에 큼지막하게 새겨진 '1000'이라는 숫자는 에어버스 라인업 중 최대 기종이자 스타럭스항공의 새로운 '플래그십(Flagship)' 모델임을 상징한다. 현재 스타럭스항공은 A321neo와 A330-900, A350-900 등 전 기종을 에어버스 항공기로 구성하는 '에어버스 단일 기단'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A350-1000 도입으로 여객 수송 능력을 확충한 데 이어, 향후에는 A350F 화물기 10대를 추가로 도입해 화물 네트워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에어버스 A350 시리즈는 탄소 복합 소재와 최신 공기역학 설계를 적용해 동급 경쟁 기종 대비 연료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5% 절감한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다. 기내에는 '에어스페이스(Airspace)' 객실 디자인이 적용돼 넓은 좌석과 높은 천장, 최신 조명 시스템 등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현재 최대 50%의 지속 가능 항공 연료(SAF) 혼합 사용이 가능하며 에어버스는 이를 2030년까지 10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편 2025년 11월 말 기준 에어버스 A350 패밀리는 전 세계 66개 고객사로부터 약 1,500대의 주문을 확보하며 장거리 광동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독과점 우려’ 씻었다…자카르타엔 티웨이, 시애틀엔 알래스카 낙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에 따른 시장 독과점을 방지하기 위한 대체 항공사 윤곽이 드러났다. 핵심 알짜 노선인 인천-자카르타 노선에는 티웨이항공이, 미주 노선인 시애틀과 호놀룰루에는 각각 알래스카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새롭게 진입한다. 6일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에 따른 구조적 시정 조치의 일환으로 주요 독과점 노선에 취항할 대체 항공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출범한 기업결합 이행감독위원회(이감위)의 요청에 따라 국토부 항공교통심의위원회(항심위)가 심의·선정한 결과다. 정부는 이번 심사에서 국제선 3개 노선(인천-자카르타, 인천-시애틀, 인천-호놀룰루)과 국내선 1개 노선(김포-제주)을 대상으로 대체 항공사를 선정했다.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던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차지했다. 항심위는 신청 항공사들의 안전성, 이용자 편의성, 취항 계획의 구체성 등을 평가해 최고 득점을 받은 티웨이항공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미주 노선의 경우 단독 신청한 항공사들이 그대로 선정됐다. 인천-시애틀 노선은 미국 국적의 알래스카항공이, 대표적인 휴양지 노선인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국내 하이브리드 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가 운항을 맡게 됐다. 국내선 중 대표적인 혼잡 노선인 '김포-제주' 구간에는 이스타항공·제주항공·티웨이항공·파라타항공 등 4개사가 선정돼 공항 이착륙 횟수인 슬롯을 배분받는다. 다만 신청 항공사가 없었던 △인천-괌 △부산-괌 △광주-제주 △제주-광주 노선은 이번 선정 절차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선정된 대체 항공사들은 배정받은 슬롯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해당 노선에 순차적으로 취항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 밖에도 해외 경쟁당국의 조치에 따라 진행 중인 노선 이관 상황도 공개했다. 인천-뉴욕 노선은 에어프레미아와 유나이티드항공이, 인천-런던 노선은 버진애틀랜틱이 대체항공사로 나서 슬롯 이전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유럽(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4개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미주(LA·샌프란시스코) 2개 노선은 에어프레미아 등이 이관을 완료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미 이관이 완료된 6개 노선과 이번에 선정된 7개 노선 외 나머지 시정조치 대상 노선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부터 신속하게 이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항공시장의 경쟁이 보다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체항공사 선정의 배경에는 공정위의 강력한 시정 조치가 자리 잡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024년 12월 양대 국적사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며 경쟁 제한 우려가 있는 34개 노선의 슬롯과 운수권을 반납해 대체 항공사에 이전하도록 의무를 부과했다. 이를 감시하기 위해 지난 3월 발족한 이감위는 공정거래·소비자·항공 등 분야의 민간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됐고 기업 결합일인 2024년 12월 12일부터 10년 간 시정 조치 이행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한다. 이들은 슬롯 재배분 뿐만 아니라 운임 인상 제한·좌석 수 축소 금지·마일리지 통합 방안 등 소비자 보호 조치 전반을 감독하게 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한국조선해양, 새해 벽두부터 1.5조원 ‘수주 잭팟’…올해 233억 달러 목표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1조5000억 원 규모의 대형 수주 계약을 따내며 기분 좋은 새해 출발을 알렸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주 지역 선사와 20만㎥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총 수주 금액은 1조4993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9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일반적인 17만4000㎥급보다 용량을 키운 20만㎥급으로 건조돼 운송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해양 부문 수주 목표를 233억1000만 달러(약 31조 원)로 제시했다.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와 LNG 프로젝트 개발 등 우호적인 시황을 바탕으로 연초부터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올해 목표를 달성하고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윤영미 수입협회장 “말레이시아는 팜유·LNG 핵심 파트너…산업 협력 잠재력 커”

윤영미 한국수입협회장이 2025년 아세안(ASEAN)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와의 경제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6일 한국수입협회는 윤영미 회장이 전날 모하마드 잠루니 카리드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와의 회담에서 말레이시아를 “팜오일·천연 액화 가스(LNG) 등 핵심 원자재를 한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주요 교역 파트너"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한국은 수입 원료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가공하는 기술력을 갖춘 만큼 자원이 풍부한 말레이시아와의 산업 협력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양국 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회장은 이러한 협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5월 말레이시아에 수입 사절단을 파견하고, 6월 한국 수입 엑스포 내 말레이시아 국가관 운영을 적극 지원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CES 2026] 두산밥캣, 미래형 건설장비 ‘트랜스포머 수준’

두산밥캣이 CES 2026에서 기존 건설 장비의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적인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기계'가 아닌 '지능형 로봇'에 가까운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두산밥캣은 CES 2026 미디어 데이에서 미래형 콘셉트 장비 '로그X3(RogueX3)'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건설기계의 상징과도 같은 유압 부품을 완전히 제거하고 100% 전동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모듈형 설계를 적용해 작업 환경에 따라 바퀴를 무한 궤도(트랙)로 바꾸거나, 유·무인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변신 로봇'에 가까운 형태를 갖췄다. 소프트웨어 기술력도 돋보였다. 두산밥캣이 공개한 '잡사이트 컴패니언'은 독자적인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장비에 직접 탑재하는 방식을 택했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 반응 속도가 빠르고 보안성이 뛰어나며, 인터넷이 터지지 않는 깊은 산속이나 지하 현장에서도 AI 비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작업자는 “24인치 송곳(auger) 작업에 맞춰 줘"와 같은 말 한마디로 엔진 회전수나 토크 등 50여 가지 설정을 즉시 최적화할 수 있다. 유지·보수(MRO) 분야의 인력난은 '서비스 AI'로 대응한다. 베테랑 정비사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AI가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고장 진단부터 수리 방법까지 단계별로 안내해주기 때문에 비전문가도 신속한 응급 조치가 가능해진다. 안전 기술은 '개입' 단계로 진화했다. 고성능 레이더를 활용한 '충돌 경고 및 회피 시스템'은 경고음만 울리는 것을 넘어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장비가 스스로 속도를 줄이거나 정지한다. 또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운전석 전면 유리를 투명 터치 스크린으로 활용해 작업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사각지대 영상이나 지하 매설물 정보를 증강 현실(AR)처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전동화 시장의 표준 선점 의지도 드러냈다. 이날 처음 공개된 표준화 배터리팩 'BSUP(Bobcat Standard Unit Pack)'은 마치 레고 블록처럼 연결해 전압과 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산밥캣 장비 뿐만 아니라 타사 장비나 다른 종류의 소형 기계에도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건설장비 전동화 생태계 확장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조엘 허니맨 상무는 “로그X3와 같은 기술은 단순한 시제품이 아니라 미래 기술을 검증하는 테스트 베드"라며 “이곳에서 탄생한 혁신들이 곧 실제 현장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캇 박 부회장은 “AI와 전동화, 자율화 기술의 융합은 다가올 미래 건설 현장의 필수 생존 조건"이라며 “70년 업력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에 첨단 기술을 더해 글로벌 소형 장비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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