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엇갈렸다. K뷰티 대표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거듭한 반면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역성장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725억원, 영업이익 1914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149.1% 성장하는 호실적이다. 2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1조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737억원으로 1673.4%나 성장하는 깜짝 실적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 및 데일리뷰티 사업의 고른 성과 △서구권에서 지속해서 이어온 고성장 △중화권의 사업거래 구조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1%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7배 이상 늘어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우선 국내사업을 보면 럭셔리 부문에서는 '설화수 윤조에센스', '프리메라 비타티놀 세럼&마스크', '아이오페 레티놀' 등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강화 및 시장 대응력 제고 노력이 이어졌다.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MBS, e커머스 채널에서 '마몽드 플로라 글로우 로즈 리퀴드 마스크', '한율 어린쑥 클렌징 흡착 팩폼' 제품이 성장했다. 데일리뷰티 부문도 미쟝센, 일리윤, 해피바스 등 브랜드별 핵심 기능성 제품의 매출이 고성장했다. e커머스 및 MBS 경로 매출 확대로 채널 리밸런싱을 이어가며 전체 성장에 기여했다. 해외사업은 미주 시장에서 에스트라, 한율 등 신규 브랜드 론칭과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 핵심 제품의 지속적인 고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이 10% 늘었고, 유럽 및 중동 시장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전체 시장에서 라네즈, 이니스프리 브랜드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18% 성장했다. 중화권 시장도 매출은 23%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기타 아시아 시장에서도 라네즈, 에스트라 등 대표 브랜드가 성장했다. 반면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경기침체, 경쟁심화 등 영향으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조3027억원, 영업이익 19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36.3% 감소했다. 이는 생활용품과 음료사업 부진 영향도 있으나 무엇보다 화장품 사업 부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G생활건강은 2분기에 화장품 사업부문이 매출은 19%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163억원으로 적자전환했. 이는 국내 면세점, 중국 백화점 등 전통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매각이 추진 중인 애경그룹 주력사 애경산업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224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으로 각각 5.9%, 49.3% 감소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2분기 고성장의 역기저효과 영향으로, 2분기 매출 1713억원과 영업이익 112억원은 지난 1분기보다 각각 13.4%, 84.6% 증가한 수치라는 점에서 중국 매출 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김철훈·백솔미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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