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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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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해외봉사단 ‘글로벌 경험’ 창업으로 키운다

공적개발원조(ODA) 전문기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창업기업 양성기관으로 변신하고 있다. 정부주도 무상공여 방식의 한계에서 탈피해 기후변화, 환경오염, 빈곤 등 복잡한 개발도상국 난제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물론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5일 코이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리턴 프로그램 펠로우 IR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리턴 프로그램은 코이카 봉사단원·인턴 등 해외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청년(코이카 글로벌인재)들이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창업할 경우 창업 아이템 발굴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IR 데이 행사는 창업 청년들이 사업을 홍보하고 투자를 유치하도록 연계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코이카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청년들이 단순히 봉사경력을 쌓거나 이를 기반으로 해외기업·국제기구에 취업하는 것을 넘어 창업을 통해 개도국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도 창출해 개발협력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코이카는 지난 2022년 리턴 프로그램 IR 데이 첫 해에 총상금 400만원으로 시작했지만 올해에는 총상금을 3000만원으로 늘려 사업의 규모를 키웠으며 이날 행사에서만 총 7개 창업기업이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티에이비'는 휴대가 가능한 간이 정수기 및 자외선 살균기를 개발, 전기·상수도시설이 부족한 개도국 주민들이 수인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그린굿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라오스 소규모 농가의 농업생산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우수상을 받은 '이노큐브하우스'는 필리핀 빈곤층을 위한 재조립형 모듈러 건축기술을 선보였다. 코이카는 코이카 글로벌인재 출신 창업가들이 더 많이 배출되도록 리턴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창업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교부 산하 코이카는 올해 들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스타트업 지원에 더욱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코이카는 중기부 산하 창업진흥원·기술보증기금과 협업해 중기부 대표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TIPS)'과 코이카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을 연계한 지원사업에 착수, 부처간 협업의 모범사례도 보여주고 있다. CTS 프로그램은 국내 스타트업, 소셜벤처 창업가들이 아동교육용 애플리케이션 보급 등 기존 정부주도 대외원조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이카가 주력하고 있는 신사업이다. 이밖에 코이카는 올해 들어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청년중기봉사단' 등의 해외파견 봉사단의 자격요건을 완화하고 파견 규모도 확대,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대한 청년들의 일 경험을 넓히는데 힘쓰고 있다. 코이카 관계자는 “리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예비·초기 창업가들이 라오스, 몽골, 탄자니아 등에서 현지 주민 삶의 질 개선, 국가간 우호 협력관계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며 “코이카는 기업들이 창의적 해결 방안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내달 출범 국가바이오위원회에 업계 “바이오산업 콘트롤타워 기대”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 최상위 바이오정책 심의기구가 다음달 출범한다. 업계는 첫 대통령 직속 바이오위원회 출범에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단순한 심의를 넘어 정책 집행까지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콘트롤타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중 윤석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고 이상엽 카이스트(KAIST) 부총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출범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국가바이오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의결한데 이어 지난 3일 브리핑을 통해 다음달 중 국가바이오위원회 설립을 공식화했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바이오 전 분야에 대해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논의하는 범부처 최고위 거버넌스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바이오가 보건의료뿐만 아니라 경제, 산업, 에너지, 환경,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게임체인저(국면전환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바이오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앞다퉈 국가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국가바이오위원회 신설의 배경이 됐다. 특히 이번 국가바이오위원회는 의약품(레드바이오) 뿐만 아니라 농산품(그린바이오), 소재·연료(화이트바이오), 디지털(융복합바이오)을 모두 아우르는 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바이오업계는 바이오산업이 본질적으로 레드·그린·화이트·융복합 분야가 상호 중첩돼 있는 산업인 만큼 이를 포괄적으로 규율할 콘트롤타워의 필요성을 줄기차게 강조해 왔다. 앞서 지난해 국무총리 산하에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가 신설됐지만 이 위원회는 보건복지부가 주도하고 레드바이오를 중심으로 규제개혁에 초점을 맞춘 기구라는 점에서 바이오업계가 기대 이하의 반응을 보였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이번 국가바이오위원회는 정부와 민간이 고르게 참여한다는 점도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신설되는 국가바이오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4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정부위원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주요부처가 두루 참여하고 민간에서는 이상엽 부총장을 비롯해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 2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다만 업계는 국가바이오위원회가 단순 심의기능을 넘어 각 부처의 정책 집행을 실질적으로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존과 같이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심의에만 그치고 정책 집행은 각 부처가 제각각 수행한다면 여러 산업에 걸쳐 중첩돼 있는 바이오산업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육성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레드바이오를 넘어 바이오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출범한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산업계 의견이 반영된 전략이 수립되고 부처간 의견을 조율할 실질적 권한을 갖는 거버넌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K제약바이오, 美대선 누가 되든 “나쁠 것 없다”

미국 대통령 선거(현지시간 5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제약바이오산업 관련 핵심 이슈에 관해 양대 후보간 큰 이견이 없어 누가 당선되든 우리기업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전날까지도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공공의료보험 정책과 글로벌 바이오 공급망 재편 등 굵직한 제약바이오 관련 이슈에서 공통된 견해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해리스 후보는 민주당 바이든 행정부가 대표적 치적으로 꼽고 있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기반으로 주요 제약사에 대한 의약품 약가 인하 압박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미국 재정부담과 자국 환자 경제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이 여파로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저렴한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우리나라 바이오시밀러 수출 기업에게 호재인 셈이다. 트럼프 후보는 해리스 후보에 비해 정부의 압박보다는 제약사의 자발적인 약가 인하 유도를 중시하는 입장이지만 두 후보 모두 약가 인하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생물보안법' 역시 두 후보 모두 적극 지지하는 입장이다. 지난 9월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적 협력으로 하원을 통과한 생물보안법은 이르면 올해 중 상원 통과가 유력시된다. 중국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을 금지하는 생물보안법이 제정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우리 CDMO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긍정적 전망과 달리 생물보안법의 적용 유예기간, 한국과 미국의 상이한 규제·제조환경 등을 감안하면 우리 CDMO 기업들이 즉각적인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 전망도 나온다. 이밖에 제약바이오 관련 세부 정책에 관해서는 두 후보간 미묘한 차이가 있는 만큼 각 시나리오별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달 '미국 대선 시나리오별 한국 산업 영향과 대응 방향'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견제 등 두 후보간 공통된 입장도 있지만 방법론상 차이도 있다고 소개했다. 가령, 해리스 후보는 한국·일본·인도·유럽 등 우호국 중심으로 공급망과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바이오제약 연합' 결성을 추진하는 것과 달리 트럼프 후보는 자국내 필수의약품 공급망 구축을 우선하고 통상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해리스 후보 집권시 바이오시밀러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겠지만 약가 인하로 빅파마(거대제약사)의 신약개발 활동이 위축되면 우리기업의 기술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CDMO 강점을 유지하면서 임상역량 강화, 규제혁신 등을 통해 R&D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권고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 집권시에는 필수의약품 및 의료기기에 대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는 국내 필수의약품 확보, 일본·인도 등과의 바이오시밀러 경쟁 우위 선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미국 제47대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든 우리 경제와 산업 경쟁력의 재도약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대선 직후에는 액션 플랜이 가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K제약바이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눈독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장내 미생물 군집을 가리키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장질환 치료 신약이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데 이어 장질환 뿐만 아니라 면역질환, 뇌신경질환, 암까지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뇌·신경질환으로 확장 가능성'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현황과 주요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안팎에 서식하는 100조개 가량의 미생물을 총칭하는 용어로 인체 전체 세포 수(약 60조개)보다 많고 유익·유해성에 따라 질병·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커 '제2의 인간 게놈(유전체)'이라고도 불린다. 보고서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인체와 상호작용을 통해 장내 소화기능을 넘어 면역반응, 신진대사, 신경전달물질 등 다양한 생리작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증가함에 따라 장내 미생물 군집을 조절하면 장질환은 물론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뇌·신경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성이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이러한 잠재성에 더해 인체유래 미생물인 만큼 기존 합성·바이오의약품보다 안전성이 우수하고 개발 비용·시간도 상대적으로 적어 국내외 많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뇌·신경질환 신약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국내 바이오텍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와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우선 먹는(경구용) 파킨스병 생균치료제를 개발하고 향후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최다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제약헬스케어 계열사 CJ바이오사이언스는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장질환과 뇌·신경질환을 넘어 천식과 폐암 등 암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CJRB-101'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편평세포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먹는 항암제로 내년 상반기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하고 2상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CJRB-302'도 개발 중이다. 유산균 강자인 종근당 역시 바이오계열사 종근당바이오를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협업해 알츠하이머 등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메디톡스 자회사 '리비옴'은 염증성 장질환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LIV001'을 개발 중이다. LIV001은 면역조절 기능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면역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로 불린다. 바이오협회 보고서는 “장질환 관련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2건이 이미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상용화 가능성이 입증된 만큼 면역, 뇌신경질환 등 다른 분야로의 연구개발이 확대될 것"이라 전망하면서 “균주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 기존 의약품과 다른 제조품질 규제기준과 제조시설 마련 등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웅제약 ‘신약의 힘’…3분기 흑자공신

대웅제약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실속있는 성장을 기록했다. 고수익 품목인 신약의 매출이 증가한데 따른 성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3584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26.9% 성장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을 봐도 매출은 1조 5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93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매출 증가속도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속도가 빠른 셈이다. 덕분에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3분기 누적기준 9.3%에서 올해 10.4%로 높아지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실속있는 성장의 주요인은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등 자체개발 신약의 매출 증가 덕부인 것으로 풀이된다. 나보타는 올해 3분기 매출 474억원, 1~3분기 누적 매출 1376억원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나보타(미국제품명 주보)는 미국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은 보툴리눔톡신 브랜드로, 올해 상반기 미국 미용목적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 프랑스 제약사 입센의 '디스포트'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2위에 올라섰다. 나보타에 이어 대웅제약 전체 매출 중 2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펙수클루 역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며 올해 첫 연매출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펙수클루는 올해 3분기 매출 226억원, 1~3분기 누적 매출 739억원을 기록했다. 펙수클루 역시 나보타처럼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품목으로 평가된다. 펙수클루는 기존 주류 계열인 '양성자펌프 억제제(PPI)'의 단점을 극복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신약으로 약효지속기간이 길고 공복시에도 복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멕시코 등 해외에서는 기존 PPI 제제 복용 환자들이 펙수클루로 갈아타기 위해 재처방을 요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지난 2022년 출시한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가 올해 본격적으로 실적 효자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지난해 출시한 국산 36호 신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역시 내년 이후 대웅제약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꼽히고 있다. 대웅제약은 오는 2030년까지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의 매출을 각각 1조원씩 올린다는 목표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나보타와 펙수클루 등의 판매 호조에 따라 3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이어 주요 제품군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 최대 실적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홍문표 aT 사장, ‘나라꽃’ 무궁화 알리기 앞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홍문표 사장이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31일 aT에 따르면, 홍 사장은 30일 경기 수원 aT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에서 무궁화나무 식수 행사를 개최하고 '무궁화동산' 조성 계획을 밝혔다. aT와 aT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은 이번 식수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 식목일까지 교육원 내 체육시설 주변과 외부 휴게공간에도 무궁화 식수를 지속 확대해 '무궁화동산'으로 조성, 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을 방문하는 농수산식품 관련 교육생과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무궁화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aT는 서울 서초구 양재꽃시장 고객 출입구역 유휴공간에도 무궁화를 심어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홍 사장의 남다른 관심과 애정은 국회의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8월 취임한 4선의원 출신의 홍문표 사장은 국회의원 시절에도 무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여 우리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입법 활동에 힘써 왔다.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에서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인 무궁화에 대한 법적 근거나 체계적인 관리 규정이 없는 점을 지적, 정부 차원에서 무궁화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보급·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이 개정안이 반영돼 현재 정부는 5년마다 무궁화진흥계획을 수립·시행해 산림청과 지자체 중심으로 무궁화 품종 연구개발, 무궁화 증식·보급, 무궁화 관련 상품 및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무궁화 알리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홍문표 사장은 “무궁화는 대한민국의 나라꽃으로 국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고 그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며 “화훼문화진흥 전담기관인 aT가 무궁화를 식수하고 적극 홍보하는 것은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산단공 ‘산업단지형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협업 이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산업단지 입주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자본과 기술을 연계(매칭)시켜 상생을 촉진하는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글로벌 무대로 확대한다. 지난 2022년 시작된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이 한국 산업단지 6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 해외기업까지 포함시켜 명실상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향후 성과에도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산단공은 신용보증기금(신보)과 함께 30~31일 이틀간 서울 강서구 마곡 NSP 컨퍼런스홀에서 '산업단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KICXUP 글로벌 2024)' 행사를 개최한다. 30일 개회식에는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과 최원목 신보 이사장을 비롯해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글로벌기업, 스타트업 관계자 300여명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 매칭, 데모데이, 컨퍼런스 등을 아우르는 네트워킹 행사로 올해 산업단지 60주년을 맞아 기존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글로벌 사업으로 본격 확대하기 위한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산단공과 신보가 산업단지에 입주한 대·중견기업(수요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보유한 스타트업을 상호 매칭시켜 입주기업의 혁신과 스타트업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사업으로 올해까지 3년간 참여기업 수는 물론 보증·지원, 투자유치 규모도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에는 CJ제일제당, GS리테일, GC녹십자, LG생활건강 등 수요기업 40여개사, 스타트업 110여개사가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이번 행사 이틀동안에만 200여회의 비즈니스 밋업(투자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 사업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하고 구글과 아마존 계열사 AWS(아마존 웹 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날 송지현 구글 매니저는 구글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오픈이노베이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한 조언을 제공했다. 송 매니저는 “한국 스타트업의 5년 생존률이 35% 미만인데 비해 구글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스타트업 생존률은 95%에 이른다"며 “최고의 스타트업을 선별하고 그에 맞춰 맞춤 지원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송 매니저는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동남아시아, 일본 등 글로벌 창업시장 진출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 이경희 AWS 이사는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농식품, 유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사례를 소개했고 배민욱 CJ ENM 팀장은 CJ온스타일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소개했다. 향후 산단공은 △전국 1300여개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수도권·경남권 등 초광역단위 오픈이노베이션 허브 구축 △수요기업·벤처캐피탈과 연계한 펀드조성·투자활성화 △국제투자유치·해외 창업시장 진출 등 글로벌 이노베이션 활성화를 3대 축으로 해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 6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이번 글로벌 행사는 개방형 혁신의 가치를 산업단지에 적용해 새로운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한 도전"이라며 “산업단지 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망 스타트업이 산업단지 입주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유한양행, 제약사 매출 2조 ‘1호 예약’

유한양행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며 국내 제약사 첫 매출 2조원 달성을 사실상 예약했다. 29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988억원, 영업이익 476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3.9% 늘고 영업이익은 5188.9%나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이로써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1조5717억원을 기록해 국내 전통 제약사 최초로 연매출 2조원 달성도 눈앞에 뒀다. 이번 호실적은 존슨앤드존슨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음에 따라 마일스톤(단계별 수수료)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8월 존슨앤드존슨은 자사 항암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의 병용요법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아 내년 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한양행은 FDA 승인으로 약 800억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이 중 약 320억원은 최초 후보물질 개발사인 국내 바이오벤처 '오스코텍'에 배분되고 480억원 가량은 유한양행에 배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여성용 유산균 '엘레나', 감기약 코푸시럽·정 등 일반의약품과 생활건강사업 부문도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두 자릿 수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에 힘을 보탰다.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 등도 매출이 성장했지만 의료파업 여파로 전문의약품 전체 매출은 정체된 것은 옥에 티다. 유한양행은 렉라자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받거나 출시 후 매출이 발생할 때마다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기로 한 만큼 올해 4분기와 내년에 렉라자로 인한 실적개선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국산 항암제로서 첫 FDA 승인을 받은 렉라자 성공사례를 교훈삼아 '제2의 렉라자' 발굴에 매진할 방침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고형암 치료를 위한 이중항체 항암제 'YH32367'로 현재 임상 1·2상을 동시 진행 중이며 내년 국제학회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YH32367은 항암과 면역활성을 동시에 수행해 효과가 크고 재발위험이 낮다는 점에서 향후 개발에 성공하면 렉라자 뒤를 이을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알레르기·천식 치료제 'YH35324'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에서 글로벌 매출 5조원대의 대표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오말리주맙'(제품명 졸레어)보다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올해 하반기 임상시험을 시작한 희귀유전질환 고셔병 치료제 'YH35995'도 고셔병에 의한 뇌신경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성이 큰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렉라자가 국내에서도 올해부터 1차치료제로서 보험급여가 적용되기 시작해 국내 매출이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올해 중 품목허가가 기대되는 만큼 추가 마일스톤 유입 가능성도 있어 유한양행의 올해 매출 2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70주년 한독 “바이오·디지털치료제로 신약명가 도약”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중견 제약사 한독이 바이오신약과 디지털치료제(DTx)를 앞세워 재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소염진통제 케토톱, 소화제 훼스탈 등 일반의약품 외에 마땅한 간판 신약이 없어 최근 부진에 빠진 한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할지 주목된다. 28일 한독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한독퓨처콤플렉스에서 창립 70주년 기념 R&D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 심포지엄에서는 한독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협업) 중인 국내외 파트너사들이 한독과의 협업 성과와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신약'과 '디지털치료제(DTx)'가 꼽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올해 초 오리온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바이오기업 리가켐바이오(옛명칭 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를 비롯해 에이비엘바이오, 제넥신, 오름테라퓨틱스 등 국내 선도 바이오기업들이 참석해 한독과의 신약개발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두 번째로 디지털치료제 품목허가를 획득한 스타트업 '웰트'와의 협업 사례 등 디지털과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춘 발표가 이어졌다. 한독은 미국 레졸루트·컴퍼스테라퓨틱스, 한국 제넥신·웰트 등 국내외 스타트업에 대한 지분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항암, 대사질환, 희귀질환 등 분야에서 다양한 신약과 의료기기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신약은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도입해 컴퍼스테라퓨틱스와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 중인 담도암 치료 바이오신약 'HDB001A(CTX-009)'다. 간·쓸개·십이지장을 연결하는 담즙 이동경로(담도)에 생기는 암인 담도암은 조기발견이 어렵고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질환으로, 이중항체 치료제인 HDB001A(CTX-009)는 치료효과가 높고 환자모집 등 임상 진행속도가 빨라 가장 기대를 받고 있다. 한독은 2026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텍 '제넥신'·'툴젠'과 유전자기술을 활용한 고형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착수하는 등 차세대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웰트와 공동개발한 불면증 디지털치료제 '슬립큐'는 지난 6월부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만성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되고 있으며 알코올중독 디지털치료제 'WELT-A'도 개발 중이다. 한독은 현재 의약품 신약 파이프라인 14개 중 절반인 7개가 바이오 의약품일 정도로 바이오 신약 개발에 공들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의료기기 1개와 디지털치료제 2개의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1954년 설립된 한독은 2013년 독일 제약사 '훽스트'와의 오랜 합작관계를 마감하고 독자적 한국기업으로 전환해 바이오벤처 지분투자 등 신약개발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에 매진해 왔지만 아직 마땅한 자체개발 신약이 없어 최근들어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매출 5227억원으로 전년대비 3.9% 감소한 한독은 올해 상반기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4.4% 감소한 257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매출 1위 품목이었던 케토톱(557억원)이 올해 상반기 매출 231억원에 그치는 등 주요 일반의약품 매출도 정체되고 있다. 다만 숙취해소제 '레디큐' 등 컨슈머헬스 사업부문이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담도암 치료제 등 자체 신약을 확보하게 되면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진 회장은 “70년간 이어온 협력과 혁신의 한독 DNA를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신약 개발을 넘어 건강한 제약바이오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삼성바이오 형제, 올해 누적매출 ‘동반 신기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이래 처음 3분기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처음 3분기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동반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871억원, 영업이익 338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6% 증가했다. 이는 분기기준 역대 최대 매출로, 이로써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도 3조 2909억원으로 처음 3조원을 넘어섰다. 별도기준 3분기 매출은 1조671억원으로 별도기준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제4공장의 매출 증가 및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상위 20대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028억원 규모의 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18만ℓ 규모의 제5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올해 3분기 매출 3303억원, 영업이익 679억원을 올리며 1~3분기 누적 매출 1조1403억원을 기록, 3분기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1조203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에피스의 3분기 매출 상승률을 전년동기 대비 26%, 영업이익 상승률을 38%로 크게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가장 큰 성장요인으로 연구개발 성과 달성시 파트너사로부터 수령하는 대가인 '마일스톤'을 꼽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의 미국 허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의 미국 및 유럽 허가 승인에 따라 각각 파트너사인 바이오젠과 산도스로부터 올해 상반기에만 총 2205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수익을 얻었다. 이밖에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의 글로벌 허가 절차를 추진 중이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SB27'는 임상 1상과 3상을 동시에 수행하는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13년째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의 리더십이 괄목할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며 “선진 시장에서의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단기간에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송도 제4공장의 성공적인 램프업(가동률 상승) 및 우호적 환율 환경 지속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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