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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철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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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영양제와 일반의약품 영양제, 어떻게 다른가

연간 6조원 시장규모의 건강기능식품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동아제약 등 주요 제약사들이 각각 다이소, CU 편의점 등 소비자와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 잇따라 건기식 제품을 출시할 뿐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부터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를 본격 시행, 소비자 개개인의 맞춤형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19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해 공포하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를 본격 시행하기 시작했다. 맞춤형 건기식 제도는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상태와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건기식을 골라서 원하는 양만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소비자가 약사, 영양사 등 전문자격을 갖춘 '맞춤형 건기식 관리사'에게 직접 상담받은 후, 필요한 건기식을 영업자가 소분·조합해 해당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약국 등 영업자가 소분·조합할 수 있는 제형, 일일섭취량, 표시사항 등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했으며, 건기식과 의약품의 병용섭취, 건기식 간 중복섭취 등 소비자 유의사항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은 앞서 지난달 말부터 다이소에서 약 30종의 건기식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동아제약은 CU 편의점에서 '비타그란' 건기식을 시범 판매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최근 프리미엄 유산균 브랜드 '컬처렐' 제품 2종을 약국전용 건기식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비타민·유산균 등 영양제 중 '건기식'으로 분류되는 영양제와 '일반의약품(OTC)'으로 분류되는 영양제의 차이점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건기식은 건강기능식품법상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으로 정의되며, 일반의약품은 약사법상 '오·남용 우려가 적고 의사 처방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의약품'으로 정의된다. 건기식은 식약처 고시 목록에 수록된 '건기식을 만들 수 있는 원료'를 사용한 것만 건기식이 될 수 있으며, 블루베리 등 이른바 '슈퍼푸드'라고 불리는 '건강식품'은 건기식이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건기식으로 분류되는 영양제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영양제의 가장 큰 차이점은 '효능의 표기 방식'에 있다. 예컨대 비타민D 건기식은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표기해 '질병' 치료 효과를 표기할 수 없는 반면, 비타민D 일반의약품은 '골다공증 예방 치료에 사용' 등 특정 질병의 치료 및 예방 효과를 직접적으로 표기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의약품은 임상시험 또는 복제약의 경우 생물학적동등성(생동성) 시험을 거쳐야 하는 등 엄격한 제조 기준이 적용되는 반면, 건기식은 식약처가 미리 고시한 목록에 있는 원료만 사용하면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되는 등 상대적으로 제조 기준이 덜 엄격하다. 따라서 비타민, 오메가,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등 같은 영양제라 하더라도 건강기능식품은 '건강 유지·증진', 일반의약품은 '질병 예방·치료'를 주요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적합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업계는 지적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입점업체 8천곳 보증금 1600억원 홈플러스 ‘새 변수’

기업회생을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입점업체 정산금 등 상거래채권 변제를 통한 정상 운영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입점업체 보증금 및 직원 퇴직금 등 이른바 '묶여있는 돈'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홈플러스대책 태스크포스(TF)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홈플러스 노조, 입점사업자와 3차 간담회를 갖고 홈플러스 사태에 따른 영세·중소 입점업체와 직원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최대 이슈는 입점업체들이 홈플러스에 낸 '부동산(점포) 보증금'이었다. 부동산 보증금은 식음료·리빙 업종 입점업체들이 향후 임대계약 종료시 매장설비의 원상복구 등을 보증하기 위해 내는 보증금으로 임대계약 종료 후 돌려받는다. 홈플러스입점점주협의회에 따르면, 홈플러스 입점업체 8000곳 대다수가 업체당 평균 2000만원씩 부동산 보증금을 낸 상태다. 문제는 총 1600억원에 이르는 이 부동산 보증금이 (홈플러스측이 전액 변제 방침을 밝힌) '상거래채권'에 포함되는지 아직 불분명하다는 점이었다. 이 보증금을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할 것인지 여부는 법원이 아닌 채무자인 홈플러스가 결정한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아직 보증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입점점주협의회는 지적했다. 향후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에서 이 보증금을 회생채권으로 분류하면 조정(탕감) 대상이 될 수 있고, 그 결과 점주들은 보증금을 전액 또는 일부 떼일 수 있다는 게 점주들의 주장이고 우려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홈플러스 신건호 상무는 “회생계획안은 개인정보 노출 등 우려가 있어 공개 여부를 이 자리에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해 즉답을 피했다. 민병덕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총 1600억원에 이르는 부동산 보증금이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스모킹 건이 될 수도 있다"며 홈플러스가 상환 여부에 명확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간담회에선 일부 영세업종 입점업체들이 정산금을 받지 못한 문제점도 도마에 올랐다. 김병국 홈플러스입점점주협의회 회장은 “영세·중소 입점업체 대부분 정산금을 지급받았지만 아직 정산금을 못 받은 영세 점주들도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식음료 입점업체의 경우 식재료 매입 등 매일 운영비가 필요한 만큼 정산금 조기변제 목소리가 높아 대부부 정산금 지급이 이뤄졌다"면서도 “하지만 쥬얼리 업종 등 일부 업체는 워낙 소수라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 아직 1월 매출분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한 곳도 있다"고 전했다. 정산금은 입점업체가 매달 매출액 전액을 일단 홈플러스 본사에 입금하면 홈플러스 본사가 30~60일 후에 수수료 등을 공제하고 돌려주는 금액이다. 예컨대, 입점업체가 1월 1~31일 동안 장사해 번 매출은 2월 말에 정산받는다. 홈플러스 입점업체 총 8000곳 중 약 90%가 이러한 방식의 입점 계약을 맺고 있다. 입점업체 점주들은 홈플러스 정산주기가 이마트·롯데마트 등 경쟁사보다 길 뿐만 아니라 이달(3월) 장사해서 번 돈은 다음달(4월) 말에야 정산받게 되는 만큼 앞으로도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지 불안해 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소수 영세 입점업체 정산금 문제에 홈플러스 신건호 상무는 “(납품업체 납품대금과 입점업체 정산금 등) 상거래채권은 97% 상환이 완료된 상태"라며 “쥬얼리업체 등 아직 정산금이 미지급된 업체도 파악해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위원장은 “홈플러스 직원의 임금 지급은 현재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향후 퇴직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현재 사직서를 내는 직원도 있다"며 홈플러스 직원들도 현재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음을 전했다. 간담회에서 민병덕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사재출연 의사를 내비쳤으나 이는 시혜적으로 베푼다는 느낌을 줄뿐 아니라 시장경제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회장이 홈플러스 인수 당시 약속했던 1조원 투자 약속만 지켜도 5000억~6000억원 규모로 보이는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주주 MBK가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화제의 신상품] CU 튀김핫도그, ‘백투백 흥행’ 쏜다

편의점 CU가 색다른 식감으로 흥행에 성공한 '바삭튀김 햄버거'에 이어 '바삭튀김 핫도그'를 선보였다. 20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8일 CU의 바삭튀김 시리즈 2탄 '바삭튀김 핫도그' 2종을 출시했다. 앞서 CU는 지난달 바삭튀김 시리즈 1탄으로 '바삭튀김 버거' 4종을 출시했다. 햄버거 번(빵)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내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이 호비자의 호응을 얻어 바삭튀김 버거 4종은 CU 햄버거 전체 매출 1~4위를 휩쓸었다. 매콤햄, 불갈비, 매콤치즈, 코울슬로 등 바삭튀김 버거 4종은 다른 햄버거 일평균 판매량보다 2.5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번에 선보인 바삭튀김 핫도그는 매콤칠리, 에그치즈 등 2종으로, 핫도그 번에 볶은 빵가루를 묻힌 후 튀겨내는 조리법을 거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구현했다 기자가 직접 구매해 먹어본 매콤칠리 바삭튀김 핫도그는 빵가루를 두툼하게 입혀 튀긴 번이 마치 소보로 빵과 같은 고소함과 바삭한 식감을 줬다. 두툼한 소시지에 더해 매콤달콤한 칠리소스가 튀긴 번의 느끼함을 잡아줘 간단한 한끼 식사 또는 출출할 때 먹을 수 있는 든든한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에그치즈 바삭튀김 핫도그'는 에그 스프레드의 고소한 맛과 체다치즈 소스의 짭쪼름한 맛의 조합이 잘 어우러졌다. 가격은 1개당 3900원(185g)으로 바삭튀김 버거(각 중량 180~185g, 2900원)에 비해 1000원 높게 책정했지만 두툼한 소시지와 커다란 번의 속을 가득 채운 샐러드가 바삭튀김 버거 못지않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BGF리테일은 우수 중소 협력사를 직접 발굴해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 번을 튀기는 공정을 추가했음에도 가성비를 유지하는데 힘썼고, 특히 빵의 반죽부터 튀김까지 모든 공정을 자동화해 신선도를 높이는 동시에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CU는 바삭튀김 핫도그에 이어 지속적으로 바삭튀김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새로운 식감과 맛을 찾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이번엔 업계 최초로 핫도그 번을 튀긴 이색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이색적인 콘셉트 상품을 통해 CU만의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종근당·한미·대웅, ‘골다공증 대리전’ 뜨겁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이 각각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골다공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국내 판매를 맡았다. 이에 따라 오리지널 의약품 국내 판매를 맡고 있는 종근당과 함께 골다공증 치료제 국내 판매 3파전 구도를 형성해 향후 시장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셀트리온제약의 골다공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성분명 데노수맙)'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토보클로는 글로벌 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의 국내 첫 바이오시밀러로, 뼈를 파괴하는 세포의 활성을 억제해 폐경후 여성의 골손실을 방지하고 암환자의 뼈 전이 억제 및 골 구조를 보호해 주는 바이오의약품이다. 대웅제약과 셀트리온제약은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28% 낮춘 가격에 국내 환자에게 공급한다는 방침이어서 환자의 경제 부담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루 전인 18일에는 한미약품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성분명 데노수맙)의 국내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할 SB16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고, 한미약품과 함께 국내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프롤리아의 글로벌 매출은 약 6조5000억원, 국내 매출은 약 1749억원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의 스토보클로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SB16은 모두 지난달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품목허가를 획득한 만큼 품질 측면에서 오리지널과 동등한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두 제품의 국내 판매 성과는 국내 전문의약품 유통 강자로 불리는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의 영업능력에 상당부분 좌우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전문의약품 매출을 의미하는 원외처방(병·의원이 처방)과 원내처방(병원내 약제과가 처방) 합산매출이 1조1000억원 안팎을 기록해 4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제약 역시 지난해 2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처방의약품(전문의약품)의 우수한 효능 덕분이기도 하지만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의 영업능력도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리지널 의약품 프롤리아의 국내 판매를 맡고 있는 종근당은 지난 2017년 프롤리아 국내 판매를 맡은 이래 꾸준히 매출을 성장시키며 매출 효자로 키워왔다. 지난해 종근당의 프롤리아 매출은 1367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1조5864억원)의 8.6%를 차지하며 종근당의 매출 1위 품목을 차지하기도 했다. 종근당은 한미약품, 대웅제약과 함께 원외처방 매출 상위 3위권 제약사로 꼽히기도 한다. 업계는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이 각각 자체 보유한 영업·마케팅 네트워크와 임상시험 성과 홍보를 통해 총 2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오리지널의 시장을 잠식하고 입지를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스토보클로의 국내 발매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인 골다공증 치료 옵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은 이미 근골격계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기업“이라며 "차별화된 근거중심 마케팅 역량을 통해 한미약품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상호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쿠팡, 제천에 첨단 물류센터 짓는다…“청년고용·지역경제 활성화”

쿠팡이 충북 제천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물류센터를 짓는다. 최대 1000억원이 투자되는 이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2030 청년을 포함해 약 500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19일 제천 왕암동 제천 제3산업단지에서 제천첨단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를 비롯해 엄태영 국회의원,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김창규 제천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제천 첨단물류센터는 인공지능(AI) 기반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최대 100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5만2893㎡(약 1만6000평) 규모로 건립한다. 내년 6월 준공해 2027년 상반기 운영 시작이 목표이며 앞으로 충청 및 강원권 '로켓배송' 확대를 위한 물류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천 첨단물류센터는 2030 청년을 비롯해 최대 500명을 직접고용할 예정이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제천시의 인구유입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천 첨단물류센터 착공은 쿠팡이 지난해 초 밝힌 대규모 물류 투자계획의 일환이다. 쿠팡은 내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국 9개 지역에 추가 물류 인프라를 구축, 전국을 로켓배송이 가능한 '쿠세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에만 경북 김천, 부산 강서, 경기 이천 물류센터가 착공했고 충남 천안, 남대전, 광주 첨단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경북 칠곡 서브허브는 지난해 말 운영을 시작했고 울산 서브허브도 올해 안에 준공 예정이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제천 첨단물류센터를 통해 충청지역 고객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쿠팡의 첨단 물류 시스템과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소상공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쿠팡의 제천 첨단물류센터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물류센터의 정상 운영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더현대 서울’ 성공 이끈 정지영 현대百 대표, 한국백화점협회장 선임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 백화점 산업의 발전과 유통기업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결성된 사단법인 한국백화점협회의 제28대 회장을 맡는다. 1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한국백화점협회는 지난 18일 2025년 정기총회를 열고 정지영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정지영 대표는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이후 30여년간 마케팅과 영업분야에 몸담아 온 마케팅 전략 및 기획 전문가다. 지난 2012년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 울산점장과 영업전략실장, 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특히 정 대표는 오프라인 리테일(소매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의 성공적 안착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정 대표는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라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 콘셉트를 구축, K패션, K팝, 글로벌 브랜드 등 현대백화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선보이며 더현대 서울을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명소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향후 오프라인 리테일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업태간 융합 모델을 강조하며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커넥트 현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커넥트 현대는 기존 업태의 틀을 깨고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을 결합하는 전략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밖에 정 대표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업계 최초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론칭,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에서 현지 고객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앞으로 태국, 홍콩 등 유수 쇼핑몰에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백화점협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상이 약화된 상황에서도 경험소비의 지평을 넓히는 성과를 보여준 정지영 대표가 협회장에 취임함으로써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화점 업계에 비전을 제시하고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영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까지 2년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배달앱 상생요금제 한 달도 안됐는데…수수료 갈등 여전

지난해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가 상생요금제 합의안을 도출해 본격 시행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의 갈등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상생요금제의 핵심인 '매출구간별 차등수수료 요금제'의 운영 투명성에 대한 논란에 더해 '무료배달'과 '이중요금' 등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참여연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소비자연맹 등 소상공인·소비자 단체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소비자 후생 관점에서 본 배달서비스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가 배달플랫폼과 자영업자(입점업체)간의 '상생' 차원에서 합의안(상생요금제)을 도출했다면, 이번 토론회는 '소비자 후생' 차원에서 배달서비스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토론회에서는 우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운영하는 '무료배달'이 비판의 대상에 올랐다.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해 5월 모회사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월 7000원대의 구독료를 지불하면 주문 횟수·금액에 제한없이 무료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에 자극받은 배달앱 1위 배민 역시 지난달부터 '배민클럽' 멤버십을 통해 월 구독료 3000원대에 알뜰배달 무료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기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주한 변호사(참여연대 실행위원)는 “소비자가 부담했던 배달비(배달팁)를 배달앱 플랫폼 업체가 무료배달이라고 홍보만 할 뿐 입점업체로부터 배달비(배달료)를 추가로 받고 배달라이더에게는 덜 지급하는 방식으로 충당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배달비 전가는 입점업체로 하여금 음식가격을 올리도록 만들어 '이중가격(매장 메뉴가격보다 배달 메뉴가격을 높게 책정)'을 도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는 것이 이 변호사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플랫폼 업체들은 무료배달 서비스가 플랫폼 이용자를 늘려 입점업체의 주문 수와 매출을 늘리기 위한 묘책임을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용석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대외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배달플랫폼 기업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배달플랫폼을 이용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입점업체들이 주문 수와 매출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유성훈 쿠팡이츠 기획조정본부장 역시 “지난 2023년 4월 배달비 부담으로 배달을 이용하는 소비자 비중이 전년대비 약 10% 감소했다는 조사가 있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고객 무료배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플랫폼 업체들은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무료배달이 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이중가격을 운영하고 있었다며 무료배달 때문에 입점업체들이 이중가격을 도입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밖에 자영업·소비자단체들은 지난달 배달의민족이 도입한 상생요금제의 매출구간별 차등수수료 체계가 구간선정 기준을 알 수없는 '깜깜이' 구조라고 비판했다. 김준형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공동의장은 “일매출 9만원밖에 안되는 외식업체가 중개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1구간에 포함됐지만 이러한 구간 선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용석 센터장은 “매출 상위 35% 이내의 입점업체는 1구간에 포함된다는 것을 각각 해당 업체에게 안내하고 있다"며 “배달의민족이 상생요금제를 시행한지 아직 한 달도 되지 않았다(쿠팡이츠는 다음 달 시행 예정). 시행 초기단계에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보완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성훈 본부장은 “최근 여러 입점단체와 적극 소통하는 과정에서 입점업체들이 어려워진 경제여건으로 힘들어하시는 것을 더욱 이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입점업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개선할 부분은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셀트리온 “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30%씩 성장”

셀트리온이 올해 매출 5조원 달성에 이어 2027년까지 매년 연평균 30%씩 매출을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18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극대화를 내용으로 하는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국내 상장기업의 저평가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셀트리온의 명확한 성장 목표를 시장에 알리고 강력한 주주환원 의지와 계획을 제시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30% 이상 성장 △자기자본 이익률(ROE) 7% 이상 달성) △3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을 골자로 한다. 우선, 매출액은 올해 목표 5조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을 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램시마SC(미국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로 늘면서 연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3조 5573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허가 제품의 수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부터 매출의 증가세도 뚜렷할 전망이다. 기존 6개 제품에서 최근 5개를 추가하면서 현재 11개까지 늘어났으며, 2030년까지 22개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 확대로타깃하는글로벌 시장규모도 올해 138조원에서 2030년 261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올해부터는 수익성 개선 효과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高)원가 재고 소진 △생산성 개선 △3공장 생산 확대 △기존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매출원가율(이하 원가율)은 빠르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동반 성장을 위한 주주환원 계획도 대폭 강화한다.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실천한다'는 주주와의 약속을 적극 이행하기 위해서다. 우선 배당,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이 밖에도 비과세 배당 추진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실시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연결순이익 대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이익(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자본적 지출, EBITDA-CAPEX) 대비 30%를 목표로 현금배당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확고한 기업가치 구축과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투자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3월 제약 상장사 브랜드평판 1위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월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과 유한양행이 2~3위로 뒤따랐다.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18일까지 한 달 간 국내 128개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6340만7741개를 분석한 3월 브랜드평판에서 1위를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참여지수 36만2617 △소통지수 53만8899 △커뮤니티지수 86만4411 △시장지수 1657만7267로 전체 브랜드평판지수 1834만3193을 얻었다. 지난 2월(1662만7140)과 비교해 10.32% 상승한 수치다.​ 2위 셀트리온은 브랜드평판지수 957만7565, 3위 유한양행은 329만9922로 각각 분석됐다. 4~10위는 SK바이오팜(247만2800), 한미약품(153만4042), 삼천당제약(149만7397), SK바이오사이언스(131만1455), 종근당(104만4477), 녹십자(103만2346), 셀트리온제약(96만8623) 순이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부산디지털대 한국어학과 신설 개강…‘교원자격증’ 혜택

부산디지털대학교(총장 최원일)는 한국어학과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국어원의 정식 승인을 받아 3월에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 설립 승인에 따라 부산디지털대 한국어학과는 신입생 및 편입생 56명을 선발한 뒤 지난 6일 '신·편입생 환영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학사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디지털대는 “신설 한국어학과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과정, 한국어교원 자격증 과정, 다문화사회전문가 과정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어 교육 분야에서 필요한 전문지식을 갖추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온라인 기반의 학습 환경을 제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어학과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에겐 별도의 시험 없이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이 발급된다.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취득한 졸업생들은 향후 국내외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전문가로 활약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대학측은 전망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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