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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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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 조석현 총재, 경북 북부권역 공식 방문…“봉사는 라이온스의 존재 이유”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 조석현 총재가 19일 영주시를 시작으로 봉화군, 예천군 등 경북 북부권역 2지역을 공식 방문했다. 이번 일정에는 2지역 11개 클럽의 임원과 회원들이 대거 함께하며, 지역사회의 발전과 봉사활동 확대를 위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조석현 총재(2025~2026, 안동중앙LC)는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구호인 '오로지 봉사'를 다시 한번 회원들과 공유하며, 봉사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 총재는 “라이온스클럽의 존재 이유는 바로 봉사에 있다"며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역사회의 등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클럽의 내실을 다지고, 봉사 기반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는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방문에는 경북 북부권역 2지역 임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총재는 각 클럽의 봉사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특히 클럽 확장과 회원 증강을 통한 조직 활성화, 참여를 기반으로 한 봉사활동 강화, 그리고 라이온스의 자긍심 고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봉사단체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조석현 총재는 이번 회기 중점 과제로 △국제봉사기금(LCIF) 조성 △1인 1회원 클럽 증강 운동 △회원 영입 특별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는 국제라이온스협회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해 보다 효과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지역사회에 더 큰 가치를 환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에는 권영훈 사무총장, 권순창 재무총장을 비롯한 지구 임원진과 2지역 각 클럽의 임원들이 함께해 봉사활동의 방향성과 실천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며 “라이온스클럽의 나눔 정신을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경북 북부권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의식 제고를 위해 지속 가능한 봉사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더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산업 위기 돌파와 글로벌 협력 강화…새로운 도약 준비

◇ 미국발 관세위기, 경북 자동차부품산업 도약의 발판으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로 지역 자동차부품업계가 직면한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다각적 대응책을 20일 내놓았다. 미국은 우리나라 완성차 수출의 절반, 부품 수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15%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26억 9천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한국 완성차의 국내 부품 조달 비중이 36%에 달해 원가 부담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제조공정의 자동화·스마트화로 원가 절감, △유럽·아세안 등 신흥시장 개척, △미래차 핵심부품 연구개발 강화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기업 지원에 나선다. AI 자율제조 사업과 스마트공장 확산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해외 전시회 참가 및 디지털 전환 지원으로 수출 다변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미래차 전자제어 부품 등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국비사업 6건을 진행하며, 시험·인증 인프라까지 지원해 기업 부담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이철우 지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경북 부품기업이 흔들림 없는 경쟁력으로 미래차 시대를 선도하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지도부, 경주 APEC 준비 현장 점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최고위원단, 경북도당 지도부가 19일 경주를 찾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오전에는 불국사 문화행사 예정지를 시찰하고, 오후에는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과 함께 준비 현황 보고를 받았다. 외교부 준비기획단은 기반시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행사 30일 전부터 예행연습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참가자 안내자료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경북도는 경주의 문화·관광·음식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과 QR코드 기반 디지털 안내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후 일행은 화백컨벤션센터와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을 차례로 점검했다. 정 대표는 “현장을 직접 보니 준비가 잘 되고 있어 안심됐다"며 철저한 마무리를 당부했다. 김학홍 부지사는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챙겨 세계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대만 최대 바이어 초청…경북 농산물 수출 확대 기대 경북도가 20일 도청에서 대만 최대 농산물 유통기업을 초청해 '경북 농식품 대만 수출 간담회'를 열고 수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은 전국 최대의 과수 주산지로, 포도·배·사과 생산량에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한다. 2024년 기준 포도 수출액은 4426만 달러, 이 중 1484만 달러가 대만으로 향했고, 배와 사과도 대만 비중이 상당하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품목별 수출 확대와 유통 협력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대만 바이어와의 신뢰 관계를 강화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확립하고, 경북 농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안동시, 폭염대비 '냉방버스' 운행 안동시는 산불피해지역과 폭염 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동형 무더위쉼터 '냉방버스'를 9월 9일까지 운행한다. 냉방버스는 마을 단위로 찾아가 시원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교통안전 교육, 폭염 대응 요령, 자살예방 교육 등 생활 안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매주 목요일에는 치매 조기검진 서비스도 연계해 주민 만족도를 높인다. 한 주민은 “시원한 공간에서 검진까지 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권기창 시장은 “주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체감형 폭염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안용복을 기린 역사서 개정판 출간 안동 출신 권오단 작가가 '우리 땅 독도를 지킨 안용복' 개정판을 출간했다. 2010년 첫 발간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 책은 독도의 권리를 지켜낸 조선시대 어부 안용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개정판은 연대표와 이동 경로 지도, 각주 등을 보강해 어린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됐다. 권 작가는 “일본의 독도 왜곡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안용복 같은 인물을 기억하고 행동으로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아미고FC U-12, 상주컵 국제유소년축구 우승 안동아미고FC U-12가 17일 막을 내린 '2025 상주컵 국제유소년클럽축구페스티벌'(4학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안동아미고에 따르면 국내외 48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아미고FC는 결승전에서 정읍로얄FC를 상대로 0-2로 뒤지던 경기를 2-2로 따라붙은 뒤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감독단은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높이 평가했고, 주장 김승빈 선수는 “모두가 끝까지 힘을 내 우승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럽 대표 고순철 씨는 “작은 지역 클럽도 체계적인 교육으로 전국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아미고FC는 지난 7월 대구 프로스타컵 우승에 이어 연속 우승으로 전국적 명성을 굳혔다. ◇예천군, 곤충양잠 거점단지 조성 MOU 체결 예천군은 20일 (사)대한잠사회, 예천군양잠농협과 곤충양잠 거점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양잠 소재가공지원센터 운영 △누에분말 원료 공급 △R&D·생산·가공·유통 선순환 체계 구축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마케팅 협력 등이 담겼다. 대한잠사회는 100년 역사를 가진 국내 최초 농업 관련 사단법인으로, 양잠산업 연구와 기술 보급을 선도해왔다. 이번 협력으로 예천군은 곤충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김학동 군수는 “미래형 농업 기반을 마련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곤충산업 발전을 함께 이끌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의회, 시군, 안보·재난·미래산업·민생 현안 총력 대응

◇도의회 의장단, '2025 을지연습' 현장 점검…“비상대비 역량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는 19일 도청과 도교육청 충무시설을 찾아 '2025 을지연습'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일정에는 의장단을 비롯해 의회운영위원장, 6개 상임위원장,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 함께했으며, 종합 브리핑 청취 후 전시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도의 비상대비 태세를 꼼꼼히 살폈다. 올해 훈련은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전시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위기관리연습(CMX), 실제훈련, 도상연습 등 다각도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딥페이크 기반 가짜뉴스 대응, AI·해킹을 활용한 사이버 위협 차단, 통합 의료지원 대책 등 현실적인 위기과제를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은 “위기 상황일수록 부서 간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가 필수"라며 재난·전시 대비체계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병준 부의장(의장 직무대리)은 “을지연습은 국가안보와 도민 안전을 지키는 핵심 훈련"이라며 “도의회도 비상대비 역량 강화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위, “단순 복구 넘어 지속 가능한 마을 재창조" 19일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는 경북 마을주택재창조사업단으로부터 '산불피해 마을 복구 기본구상'에 대한 보고를 받고, 피해지역 공동체 회복과 재창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에서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도내 5개 시·군 마을을 대상으로 재건 방향, 주민 생활기반 복구, 공동체 공간 조성, 소득 창출 방안 등이 다뤄졌다. 현재 사업단은 2025년 9월 15일까지 1억 5800만 원 규모의 용역을 추진 중이며, 주민 설명회와 전시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위 위원들은 “주민 의견의 실질적 반영"과 “현장 중심 복구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전시회 개최 시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체계적 추진을 주문했다. 최병준 위원장은 “이번 구상은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지속 가능한 마을 재창조의 밑그림"이라며 “주민 목소리가 담긴 실질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미래산업 입법 기반 다져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제12대 후반기(2024년 7월~현재) 동안 43건의 조례안을 처리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제도적 토대를 다져왔다. 19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특히 23건은 의원 발의로, 백신·바이오, 디지털의료, 분산에너지, 산학융합, 인공지능 윤리 등 미래산업 분야 중심의 입법 성과가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경상북도 제약·백신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경상북도 디지털의료제품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경상북도 분산에너지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등이 추진됐다. 이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산업 부상에 선제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경북도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ICT융복합 의료산업 실증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 인공지능 윤리기반 조성 조례' 제정을 통해 딥페이크 등 기술 악용에 따른 사회문제에 대응하며, “기술 육성과 도민 권익 보호의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 이선희 위원장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육성뿐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에 부합하는 실질적 정책 입법으로 도민 체감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APEC 성공 열기...농협, 예금상품으로 전국 확산 NH농협은행이 출시한 APEC 2025 KOREA 성공개최를 위한 예금이 출시 10일 만에 가입액 500억 원을 돌파하며 범국민적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일 이철우 지사의 1호 가입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시장·군수, 도의원, 시·군의원 등 주요 인사들의 릴레이 가입이 이어졌고, 서울·경기 등 타 시·도와 20년 전 APEC 개최 경험이 있는 부산에서도 응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18일에는 여영현 대표이사(농협중앙회 상호금융)와 역대 경북농협 본부장, 경북 출신 임원들이 모여 대규모 가입행사를 열었으며, 이를 계기로 전국 농협 임직원의 동참도 기대된다. 예금 수익의 일부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익기금으로 환원될 예정이다. ◇영양군, 시군합동평가 철저 대비 영양군은 1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25년 실적) 시군합동평가 추진현황 보고회를 열고, 지표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차광인 부군수 주재로 국·소장, 지표관리 실과장, 팀장 등 140여 명이 참석했으며, 부진 지표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책을 모색했다. 차 부군수는 “정부합동평가는 행정 성과를 넘어 군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과정"이라며 “모든 부서가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송군, 청송사랑화폐 부정유통 단속 청송군은 지역 화폐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9월 말까지 하반기 일제점검 단속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특별할인행사와 민생경제 회복쿠폰으로 화폐 발행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부정 환전·허위 매출·타인 명의 구매 등 불법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단속반을 편성해 판매대행점, 시스템 운영업체와 협업하고, 신고센터 운영 및 홍보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적발된 가맹점에는 시정·권고, 등록취소,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조치가 이뤄지며, 중대한 사안은 경찰 수사까지 연계한다. 윤경희 군수는 “지역경제 활력의 기반은 건전한 유통질서"라며 군민과 소상공인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새 정부 국정운영 방향에 맞춘 대응전략 본격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도지사 주재 '국정 방향 대응 보고회' 열고 분야별 핵심과제와 예산 확보 박차 ▲국정과제에 발맞춘 선제 대응 경상북도는 19일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새 정부 국정 방향 대응 보고회'를 개최하고, 정부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맞춘 분야별 대응 전략과 주요 사업의 구체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3일 국정기획위원회가 개최한 '국민보고대회' 직후 열린 것으로, 정부가 제시한 5대 국정 목표와 123개 과제에 대응해 경북의 전략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국비 확보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자리였다. 보고회에는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바이오연구원, 경제진흥원, 경북문화재단, 경북행복재단 등 도내 주요 출자·출연기관이 함께 참석해 산업, 문화, 저출생·복지 분야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실행 방안을 공유하고 논의를 이어갔다. ▲10대 핵심 키워드 도출 경북도는 새 정부 국정운영 목표와 추진 전략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인공지능(AI) △에너지 △미래산업 △기후위기 대응 △자치분권·균형성장 △민생경제 △농산어촌 △복지·보건의료 △인구위기 극복 △창의적 문화국가 등 10대 핵심 키워드를 뽑아 집중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과 에너지 분야는 국가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과 직결되는 만큼, 정부의 'AI·에너지 고속도로' 구상에 발맞춰 국가 AI 컴퓨팅 센터 유치, 산업 AI 혁신지원센터 조성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원전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 수소 고속도로, 동해안 해저 전력망 구축 등 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성장과 탄소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인구위기와 복지·보건의료 대응 저출생 대응과 복지·보건의료 분야는 경북이 선도적 위치에 있는 영역으로, 도는 '저출생 극복 융합 돌봄 특구'를 확대 운영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복지, 보건, 요양 서비스를 통합한 '경북형 통합돌봄 모델'을 운영하고, 건강증진형 보건진료소 시범사업을 추진해 '행복하게 자라는 아이, 두려움 없는 노후'라는 목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균형성장 위한 교통망 확충 경북도는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핵심 수단으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제시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대구신공항의성군위영천대구를 연결하는 신공항 순환철도, 대구·경북 대순환철도 등 철도망 확충을 비롯해 영천양구(남북 9축), 영덕~삼척(남북 10축) 고속도로 건설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와 관광을 통한 지역 성장 창의적 문화국가 건설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경북도는 권역별 융복합 K-콘텐츠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전통문화와 현대 콘텐츠를 결합해 '5韓(한글·한식·한복·한옥·한류)'의 국제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자원을 글로벌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경주를 국제적인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집중 개발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견인한다. 이는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비전과 맞닿아 있다.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와 농업 대전환 경북도는 최근 잇따른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재창조 전략도 내놓았다. 연내 '산불 피해 특별법'을 제정해 피해 지역의 민생경제 회복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농업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경북 농업대전환'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더불어 산림자원을 활용한 소득 창출 프로젝트를 추진해 농산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첨단산업과 위기 대응 논의 보고회에서는 이밖에도 바이오, 미래차, 방위산업 등 첨단 미래산업 육성 전략이 논의됐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확대와 미국의 관세정책 등 대외 변수로 위기를 겪는 철강·이차전지 산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이철우 도지사 “철저한 준비가 성공 좌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정과제에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했는지가 사업 추진 여부를 좌우한다"며, “AI와 에너지 같은 미래산업뿐 아니라 농업, 문화관광 등 경북의 강점을 살린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공직자와 관계 기관이 한 몸처럼 움직여 빈틈없이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문화유산 보존부터 시민 삶의 질 향상까지…다방면 성과 이어가

◇경북도, 문화유산·무형유산·자연유산 위원회 새롭게 출범 경북=에너지경제신묹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지역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문화유산·무형유산·자연유산 등 3개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도는 1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분야별 전문가 142명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꾸려진 위원회는 ▷경상북도 문화유산위원회(건축, 동산, 민속, 박물관 등 4개 분과 98명) ▷경상북도 무형유산위원회(24명) ▷경상북도 자연유산위원회(20명) 등으로, 위원과 전문위원이 고르게 참여해 균형 있는 자문과 심의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위원들은 앞으로 2년 동안 국가유산 지정과 보존·관리, 활용 방안 등을 심의하며 도정의 방향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경북도는 기존 위원과 신규 위원을 적절히 배치해 연속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학계·연구기관·현장 전문가 등 다양한 인력을 포함해 자문 기능을 강화했다. 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무형유산 전승 체계 마련, 자연유산 보존 정책 등 핵심 과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위원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유산 보존 정책을 펼쳐 세계가 주목하는 경북의 국가유산으로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위원회의 전문 자문을 기반으로 문화·관광·교육 자원으로서 유산을 폭넓게 활용하는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천고, 전국단위 군인자녀 모집 자율형 공립고 지정…2026학년도부터 남녀공학 전환 경북도교육청은 영천고등학교가 교육부로부터 '전국단위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됨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남녀공학 체제로 전환해 전국 단위 학생 모집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영천고의 학교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전국에서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중대한 변화로 평가된다. 도교육청은 영천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고교 진학에 혼란이 없도록 지난 4월부터 협의회를 거쳐 학생배치 계획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2026학년도 영천 지역 고교 진학 대상자는 총 601명으로, 일반계고 568명(이 중 군인자녀 모집형 66명 포함), 특성화고 132명, 마이스터고 60명으로 정원이 배치된다. 다만 영천고의 전국모집 정원 66명을 제외하면 지역 내 남학생 일반계 진학 정원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영천고 일반전형 2학급, 영동고 6학급, 포은고 1학급의 급당 정원을 기존 22명에서 24명으로 조정해 남학생들의 진학 수요를 흡수하도록 했다. 여학생의 경우 영천여고·성남여고·선화여고 등 3개 학교가 기존 정원을 유지해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은 도 전역이 단일 학구 체제로 운영돼 학생들이 거주지에 관계없이 원하는 고교에 지원할 수 있다. 교육청은 매년 2차례 진학 희망 조사를 실시하고, 최근 3년간의 진학률·지역 유입률·계열별 선호도 등을 종합 분석해 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조정 역시 연초에 실시한 1차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오는 9월 이후 2차 조사를 거쳐 실제 원서 접수 상황에 맞는 추가 대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영천고등학교가 내년부터 전국단위 자율형 공립고로 새 출발하는 것은 학생 수 감소라는 현실 속에서도 지역 학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시행 첫해 지역 학생들의 진학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여건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생배치 조정안은 지난 6월 이미 확정돼 도내 학교에 안내됐으며, 협의 과정을 통해 학부모와 학교 현장에도 여러 차례 설명이 이루어진 상태다. ◇안동시의회, 실개천 친수공간 사업 현장 점검 안동시의회가 도심 속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실개천 친수공간 조성사업' 현장을 직접 찾았다. 시의원들은 18일 영가대교에서 분수대 주차장 구간까지 이어지는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관계자들과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의원들은 안전 확보와 시민 접근성 개선, 향후 유지관리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추가 시설 설치의 필요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공유하며 시민 편의 중심의 사업 운영을 강조했다. 김경도 의장은 “실개천 친수공간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적 휴식처가 되어야 한다"며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동시, 시정 만족도 조사…“시민 10명 중 9명 살기 좋다" 안동시가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실시한 '2025년 시정 만족도 및 행정수요 조사'에서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두드러졌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8.2%가 안동의 거주 여건을 '살기 좋다'고 답했으며, 85.3%는 앞으로도 계속 거주 의향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문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만 18세 이상 시민 1015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자들은 정주 요인으로 가족과 직장, 자연환경을 꼽았고, 생활편의시설 부족과 일자리 문제를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다.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68.4%로, 부정 평가는 10.8%에 그쳤다. 긍정 응답자들은 소통 강화와 생활 밀착형 정책을 높게 평가했고, 부정 응답자들은 정책 체감 부족과 추진 속도를 지적했다. 향후 필요한 행정 과제로는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복지 분야에서는 여성친화도시 확대와 노인복지 강화가 주요 요구로 나타났다. 교통과 의료 인프라 확충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안동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시민 체감형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을 계획이다. 시는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더 나은 정주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 을지연습 통해 위기 대응 태세 강화 남부지방산림청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2025 을지연습'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산림청 전 직원이 참여해 실제 상황과 같은 긴장감을 갖고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사전 준비보고회를 통해 훈련 계획을 공유한 뒤, 소산훈련·산불진화 훈련 등 산림 분야 특화 상황에 대비했다. 또한 군·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테러 대응, 청사 방호, 화재 진압, 안보 교육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하며 현장 대응 능력을 높였다. 특히 훈련 과정에 지역 학생들을 초청해 안전교육의 장으로 활용, 위기 대응과 안보 의식을 동시에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임하수 산림청장은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산림행정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주시문화예술회관, 차인표·문아람이 함께하는 특별한 토크 콘서트 개최 영주시문화예술회관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까치홀에서 2025 기획공연 '차인표의 토크 콘서트(with 문아람)'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차인표와 감성적인 피아니스트 문아람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인표는 제14회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수상한 작가이자 오랜 시간 대중과 함께해 온 배우로, 이번 무대에서 자신의 삶과 작품 세계에 담긴 이야기를 관객과 허심탄회하게 나눌 예정이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문아람의 따뜻한 연주가 더해져 문학의 메시지와 음악의 선율이 한데 어우러지는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낸다. 이번 공연은 총 90분간 진행되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들은 차인표의 진솔한 목소리와 문아람의 풍부한 연주를 통해 삶의 의미를 돌아보고, 예술이 전하는 위로와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람료는 전 좌석 3000원으로,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예매는 20일 오전 9시부터 29일 낮 12시까지 영주시문화예술회관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문화예술회관 사무실에서도 직접 예매할 수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토크 콘서트는 문학과 음악이 결합한 이색적인 무대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폭넓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민, 납폐기물제련공장 결사 반대…7500여 명 집회로 의지 표명 영주시 적서공단 내에 추진 중인 납폐기물제련공장 설립을 둘러싸고 시민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영주납폐기물제련공장반대대책위원회'와 '내성천보존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영주 납 공장 건립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여야를 불문한 정치개혁 운동으로 확산시킬 뜻을 밝혔다. 문제의 공장은 ㈜바이원이 영주시 적서공단로 869번지에 4000평 규모로 계획 중인 시설로, 폐납축전지를 용융해 납괴(납덩어리)를 생산하는 제련공장이다. 그러나 환경오염 우려와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지역사회 반발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영주시는 지난 7월 9일, 해당 공장 설립 신청을 재차 불승인했다. 이는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시가 불승인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는 대규모 시민 집회가 있었다. 지난 6월 18일 1500여 명을 시작으로 6월 26일 2500여 명, 7월 3일 3500여 명 등 세 차례에 걸쳐 영주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는 연인원 7500여 명이 참가해 반대 의지를 드러냈다. 대책위는 “이 unprecedented한 집회 규모는 영주시민이 얼마나 간절하게 납 공장 저지를 요구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10만 영주시민의 뜻을 받들어 대표의 책임감을 안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첨부문건을 통해 '영주 납 공장 역적 등 공표문'과 '격문'을 공개하며 정치적 책임을 묻는 활동을 본격화했다. 대책위와 내성천보존회는 “지방부터 변해야 한다. 영주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돼야 한다"며 “영주시민의 염원을 외면하지 말고, 이번 사안을 전국적 관심사로 보도해달라"고 언론의 주목을 요청했다. ◇의성군·올가홀푸드, 저탄소 농산물 큰잔치…건강과 지속가능성 알린다 의성군이 친환경 농산물의 전국적 소비 확대를 위해 대형 유통사와 손을 맞잡았다. 군은 친환경 식품 전문 유통기업인 올가홀푸드(ORGA)와 업무협약 체결 13주년을 기념해 8일부터 21일까지 14일간 '의성군 저탄소 농산물 큰잔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건강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전하기 위한 자리다. '저탄소 인증'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제도로, 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농업기술을 적용한 제품에만 부여된다. 올가홀푸드는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엄격히 선별해 전국 소비자에게 공급하며, 로하스(LOHAS)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행사 역시 올가홀푸드 전국 37개 매장(직영점 2곳, 롯데백화점 및 대형마트 내 샵인샵 35곳)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진행된다. 의성산 복숭아와 자두를 중심으로 시식 행사와 할인 판매가 마련되고, 구매 금액별 사은품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소비자 친화적 마케팅이 함께 펼쳐진다. 이를 통해 도시 소비자들이 의성 농산물의 차별화된 품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함께 저탄소 농법을 도입해 농산물 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여왔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의성 농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유통망을 더욱 다양화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산불 피해 이재민·농업인·군민 생활안정 위한 다각적 지원 나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지난 3월 경북 북부지역(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모듈러 견본주택 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18일 공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경상북도와의 위·수탁 협약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모듈러 견본주택 단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견본주택 단지는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호민지 서편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규모와 구조, 외관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설계됐다. 이를 통해 이재민들이 실제 거주 환경과 유사한 공간을 직접 체험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주택 유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혔다. 특히 모듈러 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신속성이다.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공사 기간이 크게 단축된다. 또한 건설폐기물 발생과 탄소배출을 줄이고, 소음과 같은 환경적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어 차세대 주택 모델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이러한 장점에 주목해 이재민 주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공개 모집을 통해 생산능력과 공급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경쟁력 있는 업체를 이미 선정했으며, 오는 9월 말까지 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5개 산불피해 시군 이재민을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인 주거 대안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은 “4000여 채가 전소된 피해 규모는 지역사회 전체를 뒤흔든 재난이었다"며, “모듈러 견본주택이 이재민의 신속한 주거 안정과 일상 회복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 도와 시군과 협력해 마을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농협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도내 취약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해 13일부터 '쿨링키트' 지원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경북농협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농업인행복콜센터에 등록된 돌봄 대상자와 각 지역의 고령·취약농업인에게 총 802세트가 배부된다. 쿨링키트는 △쿨링타월 △쿨링스카프 △쿨링물티슈 △얼음주머니 △폭염 대응요령 안내문 등 농작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5종의 실용 물품으로 구성됐다.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는 농업인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진수 본부장은 “폭염은 농업인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요인"이라며 “이번 지원이 농업인들의 건강을 지키고, 더위 속에서도 안심하고 농작업을 이어가는 데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지급률 97%라는 높은 성과를 거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아직 신청하지 않은 군민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9월 12일까지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추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읍·면사무소가 미신청자를 파악한 뒤, 이·반장을 통한 안내와 스마트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홍보한다. 특히 장애인, 고령자, 장기 요양시설 입원자 등 직접 방문이 어려운 주민은 담당 공무원이 직접 찾아가 신청을 지원한다. 청송군은 지역 특성상 온라인이나 선불카드보다 지류상품권 사용 비율이 높아 전체 지급 건수의 84%가 지류상품권이었다. 지류상품권은 읍·면사무소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은 지난 7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조기 접수를 시작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 그 결과 짧은 기간 안에 97%라는 높은 지급률을 달성, 지역 상권 매출 증대와 군민 생활 안정에 큰 성과를 냈다. 군은 이번 확대 서비스로 모든 군민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급률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군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특히 그동안 신청 여건이 어려웠던 분들이 이번 기회에 꼭 지원받길 바란다. 소비쿠폰이 지역경제 회복에도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재난 회복·글로벌 협력·교육 혁신…경북, 현장에서 길을 찾다

◇경북도, 극한호우 피해 주민 위한 '지적측량수수료 감면' 시행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청도군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적측량수수료 감면' 제도를 신속히 시행한다. 이번 감면 조치는 단순한 행정적 지원이 아니라, 삶의 터전을 잃고 복구에 나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감면 대상은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의뢰하는 분할·경계복원·지적현황 측량 등으로, 주거용 주택은 전액, 기타 시설은 절반까지 감면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일로부터 2년간 혜택이 이어져 피해 주민들이 복구 과정에서 겪을 경제적 압박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미 2024년부터 산불·수해 등 특별재난지역에서 같은 제도를 시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1900여 건이 넘는 감면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피해 주민이 집을 다시 세우고 삶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비용을 줄여준 사례로, '행정이 곧 복구의 동반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비용 경감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재난 이후의 다양한 생활 회복 지원 방안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시그라프 2025 무대에 선 경북, 가상융합산업 세계와 잇다 경북도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시그라프(SIGGRAPH) 2025에 대표단을 파견하며, AI와 메타버스를 비롯한 첨단 가상융합산업에서 국제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시그라프는 전 세계 연구자와 창작자가 모여 컴퓨터 그래픽스, 시각효과(VFX),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세계적 행사다. 경북은 이번 참여를 통해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글로벌 무대에서 첨단 기술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대표단은 글로벌 기업 관계자 및 현지 기관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모색했다. 특히, 애플·오토데스크 출신 전문가와 공동으로 주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영화 제작 AI 활용법' 컨퍼런스는 국제적 주목을 받으며, 경북이 준비 중인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의 비전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경북도는 현장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지난해 수상작 상영, 홍보 영상과 리플릿 배포 등 다방면의 홍보 활동을 이어갔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시그라프 참가는 단순한 박람회 참석이 아니라 경북이 국제 기술 산업의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첨단 가상융합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북교육청, 학교생활기록부, 도 단위 점검으로 신뢰도 강화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의 성장과 학교생활을 기록하는 핵심 문서인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도 단위 점검을 본격화했다. 이번 점검은 단순히 오기나 형식적 오류를 바로잡는 수준을 넘어, 학교 간 기록 편차를 줄이고 기재 기준을 더욱 공정하게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등학교 6개교를 표집 대상으로 선정해 점검단과 교육지원청 장학사가 함께 현장을 확인하고, 학교별 맞춤형 컨설팅도 병행했다. 점검 항목은 학생 출결 관리, 교과 학습발달 상황 기록, 창의적 체험활동 기재 충실도, 행동특성 및 종합 의견 작성의 객관성 등 세부적이다. 또한 교원·학부모 연수 운영 실적과 전산시스템 권한 관리까지 확인해 기록의 투명성과 보안성까지 강화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생기부는 학생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나침반이자 공정한 평가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교원 연수를 통해 기록의 정확성과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IB 교육 확산, 'I be Lab 세미나'로 본격화 경북교육청은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인 국제 바칼로레아(IB)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I be Lab 세미나'를 개최하며, 경북형 IB 수업·평가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 사곡고등학교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IB 전문연구팀이 모여 2022 개정 교육과정을 IB Unit Planner와 접목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세미나는 외부 전문가 강연과 연구회별 토론으로 구성돼, 실제 수업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교사들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IB 교육은 학생 중심의 탐구형 수업과 평가 혁신으로 주목받는 만큼, 경북형 모델은 현장의 요구와 국제적 기준을 동시에 반영하려는 시도다. 연구팀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경북형 IB 수업·평가 모델' 초안을 점검하고, 현장 적합성을 높이는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IB 교육은 학생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중심에 두는 교육"이라며, 경북이 국내 IB 도입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안동시, '인문학술도시'로의 도약 선포 안동시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2025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을 통해 '인문학술도시'를 공식 선포한다. 한국국학진흥원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역사 인물 강연회, 독립운동 학술대회, 한국국학자대회 등 굵직한 학술 행사가 이어지며, 전국 학자 100여 명이 안동에 집결한다. 안동은 조선시대부터 한국 유학의 중심지이자 퇴계학의 본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근현대에는 독립운동의 성지로서 상징성을 지닌다. 이번 학술주간은 안동학 연구 20여 년의 성과를 집대성하고, 지역 학문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시도다. 정종섭 국학진흥원장은 “인문학술주간은 안동을 한국 인문학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세우는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안동시, 청년 목소리 담는 정책 논의...청년정책위원회 안동시는 제2차 청년정책위원회를 열고 새로 위촉된 위원들과 청년정책의 현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학업 장려금 지원, 창업 기회 확대, 교통 불편 해소 등 청년들의 생활 현안부터, 사무공간 확보와 정책 홍보 방안까지 다양한 제안을 청취했다. 청년위원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며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시는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철웅 부시장은 “위원회가 단순히 형식적 자문기구가 아니라, 청년 정책 방향을 설계하는 실질적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청년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 앞으로도 지속적 소통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예천시, 글로벌 브랜드 호텔 유치로 관광거점 준비 예천군은 한맥인베스트먼트와 협약을 맺고 200실 규모의 글로벌 브랜드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1150억 원이 투입되는 이 호텔은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서며, 컨퍼런스홀·인피니티풀 등 고급 시설을 갖춘 지역 최초의 글로벌 체인 호텔이 될 전망이다. 예천은 도청 신도시 인접,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 개최, 천혜의 자연경관 등 관광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호텔 건립은 1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지역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의 체류 기반을 확충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호텔은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예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도와 함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봉화 청소년, 해외문화탐방으로 시야 넓혀 (사)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는 올해 처음으로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외문화탐방 장학사업을 진행했다. 봉화 관내 중학생 25명은 국제자매결연도시인 베트남 뜨선시와 하노이, 하롱베이를 방문해 역사 유적과 문화유산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책에서만 보던 문화를 직접 보고 배우며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사업은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에게 넓은 시야와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는 올해 정기총회에서 해외 견학과 청소년 프로그램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정한 바 있다. 박현국 이사장은 “이번 탐방이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자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학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특집] 경북교육청, 폐교들 미래교육 자산으로 되살린다

▲아이들의 발자취가 남은 공간, 다시 살아나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때 웃음과 배움으로 가득했던 교정은 인구 감소의 여파로 문을 닫아야 했다. 그러나 경북교육청은 이 '폐교'를 단순한 빈 건물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기억이자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자원으로 바라보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버려진 학교를 미래 교육과 지역사회 발전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으로 되돌아온 교정...안전체험관과 한국어교육센터 경북교육청은 폐교를 가장 먼저 교육 현장에 돌려놓는 방식을 선택했다. 2021년 의성에 문을 연 의성안전체험관은 지진, 화재, 교통사고, 자연재난 등 실생활 위기 상황을 체험하며 대응 능력을 기르는 공간으로, 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필수적인 배움터가 됐다. 이어서 2022년에는 경주 안강북부초의 자리에 경주안전체험관이 들어섰다. 교통안전·생활안전·응급처치까지 아우르는 25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간 2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맞이한다. 또 다른 변화는 2023년 문을 연 경주한국어교육센터다. 옛 노월초를 리모델링한 이곳은 다문화·이주 배경 학생들을 위해 수준별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언어 학습에 그치지 않고 정서적 지원까지 아우르며, 학생들이 학교와 사회에 안착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교실 대신 자연 속 쉼터...폐교, 캠핑장으로 변신 경북교육청은 교육 목적 외에도 폐교를 지역민의 삶 속에 되돌려주고 있다. 포항·김천·영덕 세 곳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은 교직원과 학생,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속 휴식처다.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이곳은 저렴한 비용으로 자연 속 여유를 즐길 수 있어 호응이 크다. 영주 부석초 남대분교장 부지에도 12면 규모의 캠핑장이 새롭게 조성되고 있다.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준비 중인 이 시설은 지역민에게 또 다른 소통 공간이 될 전망이다. ▲미래 교육의 실험실...온라인학교와 수학문화관 폐교 활용은 새로운 교육 모델을 시험하는 장이 되기도 한다. 경산 구 남산초 삼성분교장은 2025년 '경북온라인학교'로 다시 문을 열었다. 지역·학교 간 격차를 줄이고자 마련된 이 학교는 울릉도 학생까지 참여하며, 온라인 수업을 통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78개 강좌에 74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옛 경북과학고 부지에 수학문화관이 개관한다. '모든 것은 수학이다'라는 주제로 꾸며진 이곳은 놀이와 체험을 통해 수학을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수학이 어렵다는 인식을 깨고, 도전과 재미를 통해 자신감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다. ▲유아교육의 새 거점...구미 유아교육진흥원 구미 산동읍의 옛 임봉초 부지에는 경북유아교육진흥원(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기관은 유아와 교원, 학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종합 거점으로 설계됐다. 연구와 교재 개발, 교사 연수, 체험 프로그램을 아우르며, 국가책임형 유아교육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역과 교육을 잇는 다리, 폐교의 재발견 경북교육청이 추진하는 폐교 활용 사업은 단순한 공간 재활용이 아니다. 학생에게는 새로운 학습 기회를, 주민에게는 쉼터와 문화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 소멸의 위기 속에서 공동체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한겨레식 시선에서 보자면, 이는 '잃어버린 교정의 시간'을 되찾는 일이자, 교육과 지역을 다시 연결하는 과정이다. 방치된 공간이 다시 사람들의 발길로 채워질 때, 그것은 과거의 기억을 넘어 미래의 가능성이 된다. 경북교육청의 실험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더 많은 폐교가 새로운 이름과 역할을 얻어, 지역과 교육이 함께 숨 쉬는 거점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민심은 예산으로, 배움은 현장에서”…경북도의회 현장형 정치·교육 확산

◇박용선 도의원, 여론조사로 시민요구 내년 예산에 반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박용선 의원이 2026년도 경북도 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 여론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우선순위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향후 예산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실천적 의지를 담고 있다. 박 의원은 조사 설계부터 진행까지 직접 챙기며,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공신력을 확보했다. 조사는 지난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으며, 포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시민 604명이 응답에 참여했다. 무선 전화(84%)와 유선 전화(16%)를 혼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0%p로 통계적 안정성을 갖췄다. 박 의원은 이번 조사를 “시민이 곧 정책의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포항시민들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은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였다. 응답자의 42.0%가 이를 1순위로 선택했으며, 이어 '청년 일자리 확대'(17.7%), '문화·체육 및 관광 활성화'(9.9%)가 뒤를 이었다. 경기 침체와 청년 인구 유출, 관광산업 성장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지역경제의 숨통을 틔우고 청년이 떠나지 않는 포항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산업 분야와 관련해 시민들의 관심은 특히 미래 먹거리 산업에 집중됐다. 포항 전략산업 가운데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고 꼽힌 분야는 '이차전지·배터리 산업'으로, 31.2%의 응답률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바이오·의료산업'(17.1%)과 'AI·디지털 산업'(16.4%)이 고르게 지지를 받았다. 이는 철강 일변도의 산업 구조를 넘어 첨단 신산업 중심으로 경제 지형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기대가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 분야에서는 '포스텍 의대 설립 등 고등교육 육성'이 38.5%로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단순히 대학 신설이 아니라 의료 인프라 확충, 인재 유입, 지역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층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응답이 많았다. 포항의 미래 발전을 위해 교육·의료 자원을 결합한 복합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셈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해양 레포츠 기반 인프라 확충'(23.9%), '축제 및 콘텐츠 개발'(20.9%), '지역 역사 자원의 관광 자산화'(20.5%)가 고르게 높은 응답을 얻었다. 세대별로는 젊은 층에서 축제·콘텐츠 수요가, 중장년층에서는 역사·문화 자원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 연령대별 맞춤형 정책 설계 필요성이 드러났다. 복지 부문에서는 '아동·청소년 복지'(29.1%)와 '아이·노인 돌봄서비스 강화'(21.2%)가 절반을 넘는 응답을 기록했다. 특히 청년층과 40대 이하에서는 방과 후 돌봄, 청소년 문화공간 조성 등 생활밀착형 교육복지 수요가 두드러졌다. 박 의원은 “돌봄은 단순히 출산 장려책이 아니라 생활 기반 정책이며, 제대로 된 돌봄 체계가 없는 도시는 미래를 잃는다"고 강조했다. 눈길을 끈 부분은 박 의원의 의정활동 평가 항목이었다. 시민들이 그에게 기대하는 역할로는 '투명하고 청렴한 의정활동'(22.9%), '교육·복지·생활밀착형 정책 추진'(20.5%), '지역 현안 해결 노력'(19.9%)이 꼽혔다. 이는 그간 박 의원이 생활현장 중심의 정책과 예산 확보에 매진해 온 행보와 궤를 같이한다는 해석이다. 박 의원은 “정치는 법보다 예산이 먼저 작동해야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예결위와 상임위, 본회의 등 의정 과정에서 실질적 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한 사람의 응답도 헛되이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포스텍 의대 추진, 포항 교육청 트라우마센터 건립, 통학버스 예산 증액 등 지역 현안 예산을 시민 의견에 근거해 확보해 왔으며, 이번 조사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끝으로 그는 “시민의 요구가 곧 예산이 되는 정치, 참여가 정책이 되는 행정을 위해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의정활동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지방의회 차원에서 데이터 기반 의정활동을 정착시키는 모범적인 선례로 평가하고 있다. ◇영덕 영해중학교 학생들,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자치 수업' 경상북도의회가 14일 본회의장에서 영덕 영해중학교 학생 28명을 대상으로 '제116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열었다. 교과서 속 이론이 아닌 실제 의사결정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특별한 민주주의 수업이 됐다. 청소년의회교실은 도내 청소년들이 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몸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영해중학교 1~3학년 학생들은 이날 하루 도의원으로 변신해 의장과 의원 역할을 맡고, 개회식, 3분 자유발언, 안건 상정, 토론과 표결까지 실제 본회의 절차를 그대로 체험했다. 영덕 지역구 황재철 도의원은 학생들을 직접 맞이하며 “지방자치는 생활 가까이에서 작동하는 민주주의"라며 “이번 체험을 통해 지역사회의 주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황 의원은 행사의 전 과정을 함께하며 학생들과 소통하고, 현실 정치의 의미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자유발언 주제는 다양했다. △학교 냉난방 시설 온도 개선 △청소년의 삶을 결정하는 법 제정 과정 참여 △혐오 표현 중단 △규칙의 필요성 △도전 정신의 중요성 등이 제시됐다. 이어 '경상북도교육청 관내 학교 학생복지시설 의무 설치 조례안'과 '기본교육 의무 실시 조례안'을 상정해 토론과 표결을 진행하며 진지한 태도로 회의에 임했다.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2014년부터 꾸준히 운영돼 왔으며, 올해 7월까지 도내 115개 학교, 5천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했다. 지방의회 운영 방식을 몸소 체험한 학생들은 민주주의 가치를 학습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다져왔다. 도의회는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민생부터 미래 전략까지…추경·산업·안보·지역 현안 종합 대응

◇경북도, 1조7000억 추경 편성…민생 회복과 산불 복구에 총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총 1조7226억 원 규모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 피해지 복구를 양대 축으로 삼았다. 이번 추경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7912억 원이 투입된 '민생 회복 패키지'다. 농축수산물, 외식, 문화·체육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비쿠폰 사업(7259억 원)은 소비 진작 효과가 직접적으로 체감되는 생활 밀착형 정책이다. 여기에 시·군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1조3000억 원까지 확대해, 지역 내 소비가 다시 돌고 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단순히 소상공인 매출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고용 유지와 지역 상권 자생력 회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산불 피해 복구 예산은 8850억 원으로 편성됐다. 도로, 상하수도, 폐기물 처리시설 등 기반 인프라 복구에 7217억 원이 집중 투입되고, 위험목 제거와 산사태 예방, 산불 대응센터 설립 등 안전망 강화 사업에도 1338억 원이 반영됐다. 단순한 원상복구를 넘어 '더 안전한 마을'로 재창조하기 위해 마을공동체 회복 지원에도 295억 원이 배정됐다. 이는 주민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재난 대응 구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려는 의지가 담겼다. 이철우 도지사는 “어려운 민생에 숨통을 틔우고, 산불로 상처 입은 마을을 되살려 미래의 희망을 심겠다"며 “이번 추경은 단순 재정 투입이 아니라 경북을 더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바꾸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강조했다. ◇경북 육성 포도 신품종, '샤인머스켓 독주' 넘어 다변화 도전 경북은 전국 포도 재배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포도 왕국'이지만, 시장은 샤인머스켓 일색으로 치우쳐 있다. 전체 재배 면적의 59%, 수출량의 90%가 샤인머스켓에 의존하고 있어 '단일품종 리스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0년 넘게 신품종 개발에 매달려왔다. 그 결실로 탄생한 '레드클라렛', '골드스위트', '글로리스타' 등 8개 품종은 각각의 색·향·맛·저장성을 차별화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한다. 레드클라렛은 진한 적색과 풍부한 과즙, 골드스위트는 황금빛 외관과 높은 당도, 글로리스타는 청량한 식감과 대과립이 특징이다.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어 간편함까지 갖췄다. 7월에는 현대백화점과 협업해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판교점과 목동점에서 시식행사와 판매전을 열었고, 유명 인플루언서 '나도Nado'와 함께한 온라인 라이브 방송에서는 285만 구독자를 대상으로 적극 홍보했다. 이 과정에서 MZ세대 소비층의 눈길도 끌며 새로운 소비 기반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수출 시장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2023년 홍콩에 첫 수출을 시작한 이후, 현재는 미국과 싱가포르 등 7개국으로 확대됐다. 2024년 수출량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7.5톤으로 집계됐다. 경북도는 2030년까지 신품종 재배 면적을 500ha로 넓히고, 품종별 재배 매뉴얼과 현장 컨설팅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전쟁·재난 대비 '을지연습'…AI·드론까지 현실적 위협 반영 경북도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2025 을지연습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에는 시군, 출자·출연기관, 공공기관 등 3만5천여 명이 참여하며, 전시 정부 기능 유지와 국민 생활 안정, 군사작전 지원을 골자로 한다. 특히 올해 훈련은 새로운 전장 환경을 적극 반영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에서 나타난 AI 무기와 드론, 사이버전 양상을 교훈 삼아, 응급의료 지원체계 마비 대응,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 차단, 적 드론 공격 대응 등 현실적 위협에 맞춘 훈련이 포함됐다. 김천에서는 방산업체 LIG넥스원을 대상으로 드론 테러 모의훈련이 진행돼 실질적 대응력을 점검한다. 이철우 지사는 “천하가 태평할 때 전쟁을 잊으면 위기가 닥친다(忘戰必危)"며 “이번 훈련을 통해 전시 행동 절차를 반복적으로 숙달해 도민의 안전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MWC 2026 참가 지원…ICT 기업 해외 진출 교두보 경북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산업 박람회 'MWC 2026' 참가 기업을 25일까지 모집한다. 내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00여 개국, 2,700여 개 기업, 10만 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열린 MWC 2025에서 경북의 9개 기업이 참가해 459만 달러(약 60억 원)의 계약 성과를 올렸다. 이는 전년도 성과의 3배에 달하는 수치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북 ICT 기업들의 경쟁력이 입증된 셈이다. 경북도는 내년 전시관을 132㎡ 규모로 마련하고, 전시 부스 임차, 전시물 해외 운송, 항공료 일부 지원, 바이어 상담 주선 등 종합 지원을 제공한다. 참가 기업은 사전 교육을 통해 해외 전시 운영과 바이어 응대 노하우도 습득한다. 도는 이번 참가를 계기로 지역 ICT 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은 물론, 경북의 첨단산업 역량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영일만항, 북극항로 관문항 도약 전략 논의 포항 영일만항이 '북극항로 시대'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을까. 경북도는 13일 전문가 회의를 열고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관문항으로 육성할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해양대, 극지연구소, 북극항로협회, 경북연구원, 포스텍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논의 주제는 △항만 시설 확충 △극지 물류 전문 인력 양성 △북극해 연구 및 개발 투자 등으로, 단순 물류 거점이 아닌 극지 연구와 산업 생태계까지 아우르는 발전 전략이 제안됐다. 경북도는 이번 논의를 토대로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정부와 협력 체계를 강화해 영일만항을 동북아 북극항로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포항항이 단순 화물 처리 기능을 넘어 국제 물류 네트워크의 허브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동, 전통시장 공동주차장 조성…시장 접근성 개선 기대 안동시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54억 원을 확보해 '신·구시장 공동주차장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120억 원 규모다. 주차장은 안흥동 일원 5511㎡ 부지에 150면 규모로 들어선다. 현재 중앙신시장과 구시장 주변에 290면의 주차장이 있으나, 장날과 주말에는 턱없이 부족해 불편이 이어졌다. 또 시장 간 연결성이 떨어지고, 골목길 불법 주차로 인한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도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두 시장 간 접근성이 개선되고 방문객의 주차 편의성이 크게 높아져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인근 교통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주차 공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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