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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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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장에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 내정

모바일 게임 1세대 기업인인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이사회 의장이 차기 벤처기업협회장으로 내정됐다. 19일 벤처기업협회는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정기이사회'에서 송 의장을을 차기 벤처기업협회장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현재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으로, 지난 13일 벤처기업협회 회장추천위원회의 만장일치 추천을 받았다. 차기 협회장은 오는 28일 제30차 정기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송 의장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재학 시절 벤처창업동아리를 설립했고, 이후 컴투스홀딩스(구 게임빌)를 창업하며 본격적인 벤처기업인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13년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를 인수하고, 이후 꾸준한 해외 시장 공략으로 한국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진출을 선도하고 있다. 송병준 의장은 학창시절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통해 창업 동아리 설립의 계기를 마련해준 벤처기업협회 창립자 고(故) 이민화 명예회장,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 등 선배 벤처기업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후배 벤처기업가들을 위해 그 뜻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산단공, 공단기업-스타트업 협업 확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신용보증기금과 19일 서울 금천구 시민기업청에서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KICXUP) 매칭데이'를 개최했다.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매칭데이는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혁신 스타트업 간 기술 협력 촉진을 목표로 한다. 이날 행사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씨제이이엔엠 등의 수요기업(산업단지 내 대·중견기업) 11개사와 협력을 희망하는 혁신 스타트업 26개사가 참여하는 일대일 미팅시간이 마련됐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매칭데이를 통해 작년에만 약 300회의 입주기업과 스타트업 매칭이 이루어졌다"며 “앞으로도 산업단지 중심의 개방형 혁신과 협력의 장을 제공하고, 유망 스타트업이 산단 입주기업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中企 93% “정부 온실가스 감축목표 불가능”

우리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정부 주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다수가 '탄소중립'에 들어가는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정부의 재정 투입을 통한 중소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우세했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제조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탄소중립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92.8%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준에 대해 '기한 내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온실가스 의무감축 대상 기업인데도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본 기업도 86.0%나 됐다. 중소기업계가 탄소중립 동참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의무감축 대상 기업의 경우 95.0%가 탄소중립 동참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했다. 필요성을 느끼는 이유로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탄소중립 관련 규제 강화'가 45.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31.7%), '신문, 방송 등 언론보도 확대'(2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계가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는 까닭은 시간과 비용 문제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1.2%는 탄소중립 대응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로 '탄소중립에 대해 이해하고 검토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고 했고, 31.2%는 '자금과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기업의 84.8%는 탄소중립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이 '부담 된다'고 답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중소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온실가스 의무감축 대상기업 여부에 따라 필요로 하는 구체적 지원책에는 차이가 나타나, 탄소중립 대응 수준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서 탄소 배출 의무감축 대상 기업이 아닌 경우 '긴급 운영자금 지원 등 노후시설 교체비용 지원'(68.7%)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고, 의무감축 대상 기업인 경우에는 △중소기업 차등 전기요금제 마련(28.0%) △배출권 무상 할당비율 동결(24.0%)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대한 중소기업의 인식은 확대됐으나 이를 이행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중소기업이 노후화된 시설을 교체하거나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설비를 도입하는데 있어 정부의 보조율 상향 등 직접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현황과 탄소중립 대응 수준이 상이한 만큼, 업종별 협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며 개별 중소기업 차원에서의 대응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민간차원에서도 대·중기 상생을 통한 공급망 전반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카카오헬스케어, 시니어 입주시설에 건강관리모델 시범 적용

카카오헬스케어가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 케어링과 '시니어하우징 맞춤형 건강 관리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니어하우징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주거 및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의미한다. 양사는 케어링이 운영하는 시니어하우징 시설에서 카카오헬스케어의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를 활용해 △시니어하우징 입주민 대상 건강 관리 시스템 개발 △개인 건강 정보(PHR) 기반 병원 진료 연계 △어르신 맞춤형 의료 협력 체계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먼저 도심형 유료양로시설인 '케어링스테이'에 파스타를 시범 적용하고, 병원 진료 연계를 위한 체계적인 건강 지표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나아가 입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케어링이 운영하는 주간보호센터, 방문요양센터 등 전국 단위 시니어 주거 시설에 확산할 계획이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이번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력으로 시니어하우징 입주민들의 건강 관리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개인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연계 인프라 파트너십 강화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파스타는 혈당을 비롯 식사, 체중, 운동, 복약, 수면 등 개인 정보 관리를 돕는 서비스로, 파스타가 시니어 생활습관 개선 및 만성질환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에 이어 파스타를 활용한 수요자별 맞춤형 건강 관리 모델 구축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벤처기업협회, CIS 고려인무역협회와 경제교류 협약

벤처기업협회가 고려인무역협회(KTI)와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고려인무역협회(KTI)는 지난 2016년 설립된 고려인 비즈니스 클럽 연합단체다.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12개 지부를 운영하며 한민족 경제공동체 형성과 무역 증진을 목표로 활동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시티포럼 개최, 고려인 지원 프로그램, 해외 수출입 사업, 청년 지원 사업 등이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벤처·스타트업 대상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 정보 제공 및 홍보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및 투자유치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정보 공유 및 수요기업 공동 발굴 △공동 협력 사업 기획 및 추진 등의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CIS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김문수 장관 만난 中企 “주52시간·중처법 손질” 한목소리

중소기업중앙회를 필두로 한 중소기업계가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1위로 꼽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중소기업계 최대 현안 과제인 '주52시간제 손질'과 '중대재해처벌법 완화'를 촉구했다. 두 제도에 따른 고용 환경의 경직성이 중소기업의 원만한 사업 운영을 가로막고 있다는 게 중기업계 주장이다. 김 장관은 두 가지 이슈는 물론이고, 그 외 다른 노동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지난 정부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을 비롯해 기업을 옥죄는 각종 법을 만들어 현재 경제계는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며 “가장 심각한 문제는 주52시간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계의 반대가 극심해 법 개정은 쉽지 않지만, 고용노동부의 행정조치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다만 고용노동부의 특별연장근로 인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인가권을 경제단체에 위임해준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김 회장은 중처법에 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3년이나 지났지만, 오히려 건설 현장에서는 사망 사고가 늘어났다"며 “이해당사자인 중소기업의 이야기는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전세계에서 가장 강한 규제를 만들어, 법이 예방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김 장관께서는 노동운동과 국회의원, 도지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균형 감각을 가지고 계셔 그 누구보다 노동개혁의 적임자라 생각한다"라며 “장관께서 중소기업계의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장관은 김 회장이 공개적으로 요구한 '주52시간제'와 '중처법' 완화 외에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적용' '최저임금제' 등 다른 현안들까지 짚으며 입장을 밝혔다. 주 52시간제와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만든 법 자체를 바꾸지는 못하지만, 기업이 요청하고 노동자들이 동의한 경우 각 지방노동청에서 특별연장근로 허가를 최대한 지원해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처법 완화와 관련해서는 “경제계와 노동계가 서로 '윈-윈'하는 해법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기업하기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있으며 '처벌'이 아닌 '예방'을 행정의 기본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최저임금제'와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적용'에 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최저임금제로 중소기업계가 힘들다는 부분을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최저임금제도를 어떻게 개선하는 것이 좋을지 연구하고 있다.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그때 다시 심도 있게 논의하자"고 했다. 또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과 관련해서는 “작은 사업장에서도 조금씩 근로조건 개선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점진적으로 할 것이고, 실태조사도 먼저 하겠다. 또 경사노위를 통해 노사 합의도 거칠 예정이니 너무 크게 걱정 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소통하며 풀어나갈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오늘도 애쓰시는 사장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재기성공人터뷰 ⑥] “전세 사기로 폐업…혼자였다면 못 견뎠을 것”

큰 꿈을 안고 시작한 첫 번째 창업에 꽃길만 펼쳐질 순 없겠지만 강원도 원주의 한 카페 사장님이었던 민혜원 대표에게 몰아친 폭풍은 너무나도 혹독했다. 가게를 차린 지 3년 만에 언론 뉴스에서만 보던 전세사기를 당해 졸지에 폐업을 해야만 하는 아픔을 겪었던 것이다. 점포 권리금이나 보증금은 전혀 돌려받지 못했고, 폐업을 위한 철거비용조차 마련하기가 여의치 않았다. 우울증과 공황장애에 시달리며 절망감에 빠져있던 민 대표에게 한 줄기 희망이 다가온 것이 중소벤처기업부의 '희망리턴패키지'였다. 폐업 지원부터 이후 재창업 준비까지 컨설팅을 받아 수제 케이크 전문점 '케이크위드민'의 사장님으로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했다. 다음은 민 대표와의 일문일답. -전세사기 피해라니 너무 막막했을 것 같다. 당시 상황이 어땠나. ▲첫 창업에 전세사기를 당하다니 믿기지가 않았다. 장사는 그럭저럭 되는 상황이었는데, 상가 주인이 파산 후 사라져 건물 전체가 경매에 넘어갔다. 새로운 건물주가 왔고, 결국 강제 퇴거 조치를 받아 권리금이나 보증금은커녕 빨리 점포를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가게를 연 지 3년이 지나면서 나름대로 큰 규모의 케이크 납품계약을 맺은 상황이었는데… 결국 계약은 무산됐고 결국 우울증에 공황장애까지 겪었다. -희망리턴패키지는 어떻게 알게 됐나. ▲지인 중 희망리턴패키지의 원스톱폐업지원을 받아 폐업을 하신 분이 계셨다. 그 분이 제 딱한 사정을 듣고는 이런 지원 사업이 있다고 알려주셨다. 당시 지원받을 수 있는 점포 철거 비용이 250만원이었는데, 철거업체 사장님을 붙잡고 이 금액에 제발 맞춰달라고 거의 애원하다시피 해서 비용을 겨우 맞췄다. -이후 바로 재창업을 한 것인가. ▲한번 크게 데이고 나니 처음에는 재창업 할 엄두가 안 났다. 그래서 취업을 생각하며 재취업 기초교육을 받았다. 제과제빵 쪽 일은 계속 하고 싶어서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제과제빵학원에 다니며 기본기를 다시 익혔고, 디자인 공부도 했다. 재무컨설팅 도움도 많이 받았다. 담당 컨설턴트께서 첫 창업 때 내가 놓쳤던 부분들을 다 정리해서 보여주셨다. 폐업도 어떤 쪽으로 실행해야하고, 대출 상환 계획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정보를 주셨다. 몇 달 간 컨설턴트들과 소통하고 보니, 다시 재창업을 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창업에서 장사가 안 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다시 제대로 준비해 시작한다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 -첫 창업은 카페였는데, 두 번째는 케이크가 메인(주종)이 됐다. 차이가 무엇인가. ▲첫 창업 당시에는 메인으로 카페를 운영하면서 주문제작 케이크를 병행하는 형태였다면 지금은 주문제작 케이크만 하고 있다. 폐업 후 제과제빵과 디자인 공부를 한 게 많은 도움이 됐다.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하게 가져가니 케이크 매출은 재창업 후 10배 가까이 올랐다. 요즘 주문제작 케이크 시장에서는 디자인 상표권을 내는 것이 트렌드인데, 케이크위드민도 올해 안에 상표권을 하나 이상 등록하는 게 목표이다. -다른 소상공인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전세 사기룰 당했을 때, 내 삶은 이제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 없어서 폐업조차 못하는 상황이 딱 내 얘기였다. 난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을 때,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말 그대로 '희망'을 찾았다. 그 후로 긴급생활안정자금도 신청해서 받았고, 그밖에 정부 지원을 많이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그러니 다들 절대 포기하지 말고, 먼저 손을 내밀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기를 바란다. 혼자 하면 많이 힘들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국제 물류 정책 위한 고위급 기구 둬야”

변화하는 통상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제 물류 산업에 대한 보다 큰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병준 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은 1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제물류산업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물류 관련 정책을 관련 부처가 상시적으로 협의하여 결정할 수 있는 고위급 의사결정기구가 필요하다"며 “대통령 직속의 위원회 조직을 두거나 아니면 총리위원회라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가 이양수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맹성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김정재 의원, 김은혜 의원, 엄태영 의원, 이인선 의원, 조정훈 의원, 임종득 의원을 비롯해 관련 기관 및 국제물류업계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 발제로는 △한종길 성결대 글로벌물류학부 교수가 '글로벌공급망 시장 동향 분석 및 국제물류업 개선방안' △김인현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장 교수가 '물류주선업자에 대한 운송사업자 지위 입법화 방안' △김영주 부산대 무역학부 교수가 '국제물류산업 육성 제도개선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또한 각 발제 후에는 해양수산부, 학계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원제철 KIFFA 회장은 “국가 경쟁력은 다양한 요소로 평가될 수 있지만 특히 물류산업 역량이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는 시대"라며 “우리나라 경제구조를 감안하면 국제물류산업과 관련 기업들을 최우선 보호 육성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상인•주민 힘 합쳐 동네 상권 함께 키워요”

동네 상권을 키우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다음달 12일까지 민간 주도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 선정 기업을 모집한다.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은 지역상인과 주민들이 체감하는 동네상권의 문제를 해결하고 상권주체들이 주도하여 상권의 비즈니스 전략을 연구·기획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최대 1억5000만원의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해당 사업의 지원 유형은 상권 활성화 전략수립 등 사업 연계를 위한 전략수립형과 상인 간 소통활성화를 통해 조직화를 돕는 네트워크형으로 나뉜다. 전략수립형의 경우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최대 1억5000만원이 지원되며, 소진공은 올해 8곳 내외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지자체 및 상인·주민 협의체를 공동 참여기관으로 하는 동네상권발전소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을 추진할 점포 수 30개 이상의 임의 상권구역을 설정해야 한다. 네트워크형은 상인 협의체를 공동 참여기관으로 하는 동네상권발전소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을 추진할 점포 수 15개 이상의 임의 상권구역을 설정해야한다. 단, 인구감소(관심) 지역의 경우 점포 수 10개 이상으로 허들이 조금 낮다. 네트워크형은 5곳 내외에 국비 3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두 유형 모두 상권기획자, 로컬크리에이터 등을 주관기관으로 해야한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관기관은 12일까지 사업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상권 관할 시·도를 통해 소진공에 전자문서로 관련 서류를 송부하면 된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은 지역상권 주체들이 직접 참여하여 상권문제 해결과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올해 상인 간 조직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신설한 만큼 민간·지역 주도의 성공적인 지역 특화상권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전략수립 수행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온누리상품권, 전통시장 내수진작·디지털화 ‘쌍끌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설 연휴를 전후로 진행한 온누리 상품권 특별 할인판매 결과, 이벤트 기간 동안 총 1조267억원어치의 온누리 상품권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사용된 상품권 액수도 528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의 경우 디지털 상품권의 판매와 사용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주목된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온누리 상품권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올해 설 연휴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의 판매 및 사용 촉진 이벤트로 실제 상품권 판매액과 가맹점에서의 상품권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기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된 소비 촉진 이벤트에서 온누리 상품권 판매액은 전년대비 5794억원 늘어난 1조2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상품권의 경우 지난해 설 연휴에는 1016억원가량 판매되는 데 그쳤으나, 올해의 경우 7377억원 늘어난 8393억원어치가 팔렸다. 이번 설 연휴 전체 온누리 상품권 판매액 중 디지털 상품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82%에 달했다. 온누리 상품권의 실제 사용에 있어서도 디지털 상품권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설을 포함한 한달 간 상품권 총 사용액은 5286억원으로, 이중 디지털 상품권 사용액은 전체 사용액의 71%인 37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설 명절을 기점으로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앱 사용자 수도 지난해말 대비 약 80만명 증가한 463만명을 기록했다. 김 차관은 “중기부가 추진한 온누리 상품권 디지털화와 온누리상품권의 설 명절 특별판매 행사가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고, 실제 가맹점 이용증가로 이어졌다"며 “결과적으로 소비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중기부는 오는 3월 1일 카드형 상품권 앱과 모바일형 상품권 앱을 하나로 통합한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용처 확대를 위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600곳까지 확대하고, 디지털 상품권 가맹점 확충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어 3월 동행축제 기간 소비 촉진을 위해 약 2주간(3월 17~28일)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를 추가로 시행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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