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hsjung@ekn.kr

전체기사

흑백요리사2 인기에…외식업계 ‘와글와글’

외식업계가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흑백요리사2)에 주목하고 있다. '흑백요리사' 시리즈에 대한 화제성이 워낙 높은데다 시즌1 당시 협업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 만큼 이번 시즌에 대한 주목도는 한층 더 높아진 분위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가 큰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며 외식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흑백요리사2는 공개 첫 주 만에 55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TOP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 12월 3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흑백요리사 시리즈는 오직 맛으로 계급을 뒤집으려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이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펼치는 불꽃 튀는 요리 계급 전쟁을 다룬 프로그램이다. 업계에 따르면 시청률이나 화제성 측면에서 이번 시즌2는 시즌1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식품 및 유통업계 전반이 흑백요리사2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특히 외식업계 분위기는 남다르다. 앞서 시즌1을 거치면서 협업을 통한 폭발적인 성공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롯데리아는 시즌1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와 협업을 진행했고, 맘스터치는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와 협업했다. 롯데리아가 선보인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출시 이후 석 달 동안 400만 개가 판매되는 등 기록적인 판매 기록을 내고 정식 상시 판매 메뉴로 전환됐다. 맘스터치가 선보인 '에드워드 리 버거' 2종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했으며, '에드워드 리 빅싸이 순살'은 출시 일주일 만에 10만 개 이상이 팔렸다. 맘스터치는 지난 10월 2차 협업 제품을 한번 더 선보였다. 푸라닭 치킨 역시 시즌1 우승자 권성준 셰프와 협업으로 신메뉴 '나폴리 투움바'를 선보였는데, 출시 첫날부터 초기 목표 판매량의 200% 이상을 기록했고, 출시 일주일 만에 푸라닭 대표 메뉴였던 '고추마요'의 동기간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시즌1 공개 이후 버거 프랜차이즈 두 곳이 나란히 협업을 진행했는데 실제 두 곳 모두 매출이 잘 나왔다"며 “결과가 증명을 해줬던 만큼 이번 흑백요리사2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식업계 협업 방식은 식품업체보다 다소 까다롭다. 식품기업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단일 레시피를 이용하기 때문에 개발에서 출시까지 일정이 상대적으로 짧지만,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셰프의 레시피를 전국 점포에서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려야하기 때문에 단기간 협업 진행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업계는 늘 소비자의 시선이 어디로 가는지를 파악하고 싶어한다"며 “아직 구체적인 협업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지만 각 셰프들의 히스토리까지 꼼꼼히 챙겨보고 있다. 우승권이 가시화되면 구체적인 논의를 하게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송병준 벤처협회장 “제3의 벤처붐 열자”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30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새로운 벤처 30년의 첫걸음을 떼는 해"라며 “벤처 4대 강국을 실현하고 제3의 벤처붐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딥테크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산업의 경계를 허물며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지만, 동시에 고환율‧고금리 등 글로벌 불확실성의 확대, 지정학적 갈등, 저성장・내수 침체 등 복합적인 위기 또한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가 다시 붙들어야할 해답은 '도전정신'과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해 추진할 핵심 과제로 △벤처금융의 확장 △글로벌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규제 환경 조성 △혁신 성장을 뒷받침할 노동 유연성 확보 △회수 시장 활성화를 제시하며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질적 성장이 뒷받침될 때 대한민국 벤처기업은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회원사의 목소리를 보다 세심하게 경청하며,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혁신 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회원사 저변을 신속히 확대하겠다"며 “또한 벤처기업의 성장 과정 전반을 살피며, AX 전환을 통한 디지털 역량 제고, 글로벌 시장 진출 뒷받침, 핵심 인재 연결 등 기업 현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창업–투자–회수–재투자가 선순환되는 구조로 안착하고, 벤처 생태계 전반에 다시 활력이 살아날 수 있도록 협회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서비스와 정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거친 파도가 몰려와도 우리는 늘 그래왔듯 '혁신'이라는 무기로 당당히 돌파해낼 것"이라며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이 정당한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손을 잡고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박창숙 여경협 회장 “여성기업의 더 큰 내일 열겠다”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30일 신년사를 통해 “국내 유일의 법정 여성경제단체로서 협회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더 단단한 조직으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회장은 2025년을 회고하며 “정부 부처 중 최초로 '펨테크 산업 육성' 사업 예산을 확보했고, 이 사업이 중소벤처기업부 여성기업육성사업에 새롭게 포함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협회의 외연 확장, 나눔활동과 함께 지난 7월 여성기업주간 개막식 행사에 영부인이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여성기업의 사회적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새해에 추진할 5대 주요 과제로 △미래 성장동력 선도(펨테크 산업 육성,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개편) △여성기업 기초 체력 및 최고경영자(CEO) 역량 강화(글로벌 프론티어, AI 디지털전환 교육) △'연결과 확장'을 통한 성장 생태계 구축(정부·공공기관·협단체·대기업 협력 확대) △회원 중심 협회 운영(주니어보드, 업종별 네트워킹 강화) △화합과 통합을 위한 운영체계 정비(정관·규정 재정비, 공정·투명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올해는 '붉은 말의 해'로, 드넓은 광야를 힘차게 달리는 적토마처럼 뜨거운 열정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여성기업의 더 큰 내일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기업 1월 경기전망, 전년比 11.2p 상승

중소기업의 내년 1월 경기전망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313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9.3으로 전월대비 2.8p 상승했으며, 전년동월(68.1) 대비로는 11.2p 올랐다. 지난해보다는 크게 나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은 밑도는 상황이어서 긍정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SBHI는 100을 웃돌면 개선, 밑돌면 악화를 의미한다. 제조업의 1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1.6p 상승한 82.2이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3.2p 상승한 77.9로 나타났다. 건설업(73.5)은 전월대비 1.7p 상승했고 서비스업(78.8)은 전월대비 3.5p 올랐다. 항목별로는 자금사정(75.8→81.8), 영업이익(74.3→77.2), 수출(82.2→83.8), 내수판매(76.6→77.6)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7.4→98.3)은 전월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에서 고용을 제외한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 고용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요인은 '매출(제품판매) 부진'(52.8%)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38.0%) △원자재(원재료) 가격상승(31.2%) △업체 간 경쟁 심화(25.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25년 1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9%로 전월대비 7.6%p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 5.7%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67.2%→74.5%)은 전월대비 7.3%p, 중기업(73.8%→79.9%)은 전월대비 6.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로 일반 제조업(69.2%→77.8%)은 전월대비 8.6%p, 혁신형 제조업(73.0%→78.3%)은 전월대비 5.3%p 상승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송치영 소공연 회장 “2026년, 소상공인 주권 시대 열겠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2026년을 '소상공인 권리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자주적인 주체로서 소상공인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소상공인 주권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30일 2026년 신년사에서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의 '노적성해(露積成海)'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회장은 2025년을 돌아보며 “정치적 격변과 내수 부진 등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소상공인 전담차관 신설, 10조 원 규모의 성실 상환자 특별자금 공급 등 정책적 기틀을 마련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특히 “소상공인연합회가 '100만 회원 시대'를 조기 달성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요 단체로 발돋움한 것은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의 단단한 연대와 결속력을 증명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2026년 소상공인연합회의 주요 역점 과제로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구축 및 복지체계 강화 △소상공인연합회 정책연구소 설립 기반 마련 등 데이터 기반의 정책혁신 △주휴수당 폐지 등 소상공인 고용환경 개선 △지방선거를 맞아 소상공인을 우선하는 정책 환경 조성 등 '소상공인 주권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의제들을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송 회장은 “올해 치러지는 지방 선거에서 소상공인을 최우선하는 정책과 공약이 전국 각지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소상공인 모두가 똘똘 뭉쳐 한마음으로 화합한다면, 그 어떤 파도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막걸리도 ‘대박’…지평주조 해외 매출, 전년比 540%↑

전통주 제조기업 지평주조의 해외 매출액이 전년대비 약 5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지평주조는 “해외 유통 환경에 맞춘 제품 전략과 신규 국가 유통망 확보에 집중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평주조는 올해 수출국을 기존 7개국에서 15개국으로 늘렸다. 미국과 일본, 호주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대만·홍콩·캐나다·괌·페루·멕시코·이탈리아 등으로 수출국을 확장했다. 지평주조의 주요 수출 제품은 '지평 프레시'와 '지평달밤' 2종이다. 해당 제품들은 국내에 판매 중인 '지평생막걸리'와 '보늬달밤'의 풍미를 유지하면서, 해외 유통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발됐다. 지평주조는 수출 확대의 배경으로 막걸리의 맛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품질력과 국내 시장에서 쌓은 브랜드 신뢰도를 꼽았다. K-컬처와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한국 식문화 전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막걸리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주로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40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인지도와 방송·미디어 노출 경험이 해외 바이어와 현지 소비자 인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올해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현지 한인 시장에 입점해 해외 유통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며 “내년에는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맛으로 수출용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주요 수출국에서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삼양식품, 2조 클럽 입성 ‘눈앞’…내년에 ‘더 큰 성장’ 노린다

삼양식품이 올해 처음으로 '2조 클럽'에 가입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안정적으로 이어진 덕분이다. 조만간 서울 명동 신사옥으로 거처를 옮기는 삼양식품은 2026년 더 공격적인 사업 성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 삼양식품, 연매출 2조원 시대 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연매출이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2023년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2년 만에 거둔 성과다. 시장에서는 삼양식품이 올해 매출 2조3787억원, 영업이익 5353억원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삼양식품의 급격한 성장에는 '불닭' 브랜드를 통한 해외 매출 증가에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해외 매출이 2조원을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양식품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안팎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했는데,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해외 매출은 1조3747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이달 초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9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삼양' 브랜드로 '브랜드탑'을 수상했다. 또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수출 증대와 K-푸드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삼양식품은 올해 7월 밀양 2공장을 추가해 수출 공급 능력을 높였고, 2027년 1월을 목표로 중국 현지 공장 건설도 진행하고 있다. ◇ 신제품도 잘 나가네…삼양식품 '무한질주' 해외에서 '불닭볶음면'이 날고 있다면, 국내에서는 신제품 '삼양1963'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양1963은 과거 삼양라면 제조의 핵심이었던 '우지(소기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지난달 출시된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개를 돌파했다. '삼양1963'의 소비자 가격이 기존 삼양라면에 비해 약 1.5배 비싼 프리미엄 라면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판매 성과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우지라면에 대한 제품력과 소비자 선호도를 확인한 만큼 내년에도 다양한 고객 접점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콘텐츠를 계속 선보여 '삼양1963'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내년 1월 말 서울 명동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하 6층에서 15층 규모로 지난 8월 완공된 신사옥이다. 기존 하월곡동 사옥은 본사 전체 인원을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포화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양식품은 새 거처에서 회사의 성장에 맞춘 인재 확보와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성장에 맞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서라도 시내 중심지로 사옥을 이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새 사옥에서 더 공격적인 인재 확보와 사업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중앙회, 새해 사자성어는 ‘자강불식’

중소기업중앙회가 2026년 새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자강불식(自强不息)을 꼽았다. 자강불식은 스스로 힘써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쉬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29일 중기중앙회는 신년사를 통해 “중소기업계는 2026년을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뜻의 자강불식(自强不息)을 꼽았다"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자강불식의 자세로 끊임없이 도전한다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미국발 관세 전쟁, 유럽연합(EU)의 비관세 장벽,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중소기업의 수출과 투자가 큰 부담을 겪었고, 인구구조 변화로 내수 위축과 저성장이 고착화됐다"고 진단하며 “그럼에도 대한민국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 수출국이 되었고, K-뷰티·K-푸드와 생활·주방용품 등 중소기업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 수출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해 중소기업 정책 방향과 관련해 “우리나라 830만 개 사업체 가운데 약 95%가 소상공인이고 소기업과 중기업은 4.7%에 불과한 압정형 구조"며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을 '생존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전환해, 소상공인에서 소기업으로, 소기업에서 중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를 복원하는 데 중소기업중앙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새해 추진할 중점 과제로는 △중소기업 AI전환·활용 지원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 △소상공인·소기업 성장사다리 복원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규제개혁과 노동구조 혁신 △지역 중소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6가지를 제시했다. 중기중앙회는 “새해를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복원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다시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동원그룹 임원인사…조성진·노경탁 대표, 사장 승진

동원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각 사업 부문별로 전문성을 갖춘 임원을 전진 배치해 그룹의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선제적으로 실시한 대표이사급 인사에 이어, 각 사업 부문별 성장과 신사업을 이끌 임원 20명의 인사를 마무리한 것이다. 발령일자는 2026년 1월 1일이다. 먼저 조성진 동원건설산업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대표는 건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우량 사업지 중심의 선별 수주와 원가 절감 등 내실 경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앞으로는 신사업 발굴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노경탁 동원팜스 대표이사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노 대표는 기능성 축산 사료 개발과 공급망 효율화 등에 주력해 견고한 사업 기반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김세훈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와 이영상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대표는 지배구조 개편과 중간 배당 실시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했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그룹 전 사업 영역의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대표는 축산 도매 플랫폼 '금천미트'의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으며, 신규 거래처 확보로 축육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신규 임원 인사도 실시했다. 동원그룹은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의 마케팅 실장(Consumer Marketing&Innovation)으로 마이클 메릿(Michael R. MERRITT)을 임명했다. 마이클 메릿은 미국 최대 육가공업체인 스미스필드 푸드(Smithfield Foods) 등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또한 스타키스트 재무 실장(Financial Services)으로 존 필즈(John FIELDS)를 선임했다. 존 필즈는 펩시코(PepsiCo), 트로피카나(Tropicana) 등에서 근무해온 재무 전문가로, 글로벌 사업의 재무 안정성과 성장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책임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그룹 2026년 정기 임원 인사 세부 내용은 아래와 같다. ◇사장 (2명) 동원건설산업 대표이사 조성진 동원팜스 대표이사 노경탁 ◇부사장 (2명)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이사 김세훈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이사 이영상 ◇전무이사 (2명) 동원산업 지주부문 DT본부장 박종성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이준석 ◇상무이사 (5명) 동원시스템즈 소재사업부문 해외사업부장 황호준 동원홈푸드 식재·FS부문 급식식재사업부장 유영주 동원로엑스 영업본부장 성희수 동원건설산업 기술견적실장 김오형 동원건설산업 경영지원실장 김정삼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BBQ, 중앙아시아 진출…외식기업 ‘레스토파크’와 MF 계약

BBQ가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중앙아시아 외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중앙아시아 최대 경제국 카자흐스탄에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외식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마스터프랜차이즈를 체결한 레스토파크(Restopark KZLLP) 그룹은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중심으로 외식·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운영하는 전문 기업으로, 미국·유럽·일본·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요리를 선보이는 멀티 콘셉트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식 슈하스코를 중심으로 라이브 쇼와 식사를 결합한 복합 외식 모델을 선보이며, 현지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 왔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중심에 자리한 국가로, 인구·물류·소비의 중심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대 도시 알마티와 수도 아스타나를 중심으로 외식·유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유럽과 아시아 문화가 공존하는 소비 환경을 갖추고 있어 K-푸드에 대한 잠재 수요가 큰 시장으로 꼽힌다. BBQ는 향후 아스타나와 알마티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플래그십 매장을 선보인 뒤, 현지 소비자 인지도와 브랜드 포지셔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BBQ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타입 매장을 도입하고, 쇼핑몰과 핵심 소비 상권을 중심으로 출점을 확대해 가맹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카자흐스탄 내 주요 도시에서의 플래그십 매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인접 국가로의 사업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BBQ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 국가"라며 “현지 외식·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레스토파크와의 협력을 통해 K-치킨과 K-푸드의 가치를 알리고,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BBQ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카자흐스탄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은 코트라(KOTRA)의 초기 파트너 발굴부터 시장 정보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으로, BBQ는 앞으로도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