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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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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우린 치즈다”…오뚜기의 미국 공략 비밀무기

농심, 삼양식품과 함께 K-라면 3대장으로 불리는 오뚜기가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다소 늦은 출발이지만, 아낌없는 투자로 글로벌 최대 식품시장인 미국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 후발주자 '오뚜기', 북미 시장 공략 가속화 19일 오뚜기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 윈터 팬시 페어'에서 현지화 전략을 적용한 치즈라멘(cheesy ramen) 시리즈를 선보였다. 치즈라면은 오뚜기의 수출 전용 라면인 '보들보들 치즈라면'을 모티브로, 미주 소비자를 타깃으로 새롭게 기획된 제품이다. 라인업은 국물라면 2종(체다, 스파이시)과 볶음라면 2종(체다&마스카포네, 스파이시 칠리&체다)으로 구성돼 총 4개 품목이며, 제품 형태는 용기 4종과 봉지 4종으로 총 8종 출시됐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밝은 계열 색상을 적용했으며, 치즈를 떠올릴 수 있는 달 모양 마스코트 캐릭터 '무니(Moonie)'를 활용해 각 제품별 재미있는 표정으로 즐거움과 개성을 더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식품 시장이자, 치즈 소비량과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다. 오뚜기는 이번 전시에서 대형 리테일러, 로컬 리테일러, 브로커, 유통사 등 총 105곳의 주요 고객사와 상담을 진행했으며, 치즈라면에 대해 맛과 품질, 디자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미주 시장에서 치즈라면을 중심으로 오뚜기 라면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다양한 유통 파트너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더 많은 시장에서 치즈라면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잡으려면 미국부터 노려라" 해외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는 오뚜기에게 북미 시장은 최대 핵심 지역이라 할 수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삼양식품의 1위 수출국은 미국으로,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 법인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 역시 미국이 1위 수출국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외 주요 법인의 경영실적에서 미국 법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에 달한다. 오뚜기는 지난 2023년 미국 생산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에는 미국 법인에 565억원을 추가로 출자했으며, 내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라미라다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세와 물류 리스크를 해소하고 제품의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뚜기는 미국 내 유통망 확대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코스트코 등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 진입에 성공하면서 점차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확보를 위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을 기용해 글로벌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오뚜기의 영문 표기를 'OTTOGI'에서 'OTOKI'로 변경하며 더 현대적으로 브랜딩 하기도 했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조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가 별 매출 비중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미국은 중국과 함께 오뚜기의 해외 사업의 중요한 거점 지역"이라며 “북미 시장에 다양한 오뚜기 제품을 소개하며 오뚜기 제품의 경쟁력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중앙회, ‘2026 영남권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개최

중소기업중앙회가 19일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영남권 중소기업을 비롯한 경제계와 정부·국회·지자체·유관기관 등 주요 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영남권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매년 권역별로 개최해 정부, 지자체, 중소기업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으로, 올해는 영남권(19일)을 시작으로 호남권(22일), 충청권(27일)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와 지자체 및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중소기업을 향한 정부와 국회, 지자체의 관심과 연대 의지를 보여줬다. 국회에서는 △백종헌 국회의원 △주진우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지자체 및 정부에서는 △김석준 부산광역시 교육감 △성희엽 부산광역시 부시장 △손한국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정기환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 △신봉재 부산지방조달청장 등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영남지역에는 190만개의 중소기업이 있고, 430만명의 근로자들이 일하는 중소기업 지역인만큼, 지방 주도 성장이 영남에서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60년 만에 돌아온 적토마의 해를 맞아 올해를 경제 대도약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중소기업계가 사자성어로 선정한 '자강불식(自强不息)'을 소개하며, “스스로를 강하게 하고 쉬지 않고 달리는 의지를 통해 중소기업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주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국회·지자체·경제계 인사들의 신년 덕담, 중소기업의 희망과 도전을 담은 영상 상영, 떡케이크 컷팅 세리머니가 이어지며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美 수입육, 부동의 1위…올해부터 관세도 0%

국내 수입육에서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각각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육류수출협회가 19일 국내 통관자료와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전체 소고기 수입량은 46만8122톤으로, 이중 미국산 소고기는 22만427톤으로 조사됐다. 시장 점유율로은 47.1%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수입 소고기 시장에서 미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7.0%로, 국내 프리미엄 소고기 수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측은 “지난해는 환율 변동과 주요 생산국의 공급 여건 변화, 가축 질병 등 복합적인 글로벌 변수가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량·수입액뿐 아니라 냉장육 부문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시장 내 경쟁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산 돼지고기 역시 지난해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 55만1495톤 중 18만7837톤을 달성했다. 국내 돼지고기 수입육 시장 점유율은 34.1%로, 확고한 1위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미국산 소고기 관세는 0%이다. 이는 한미 FTA 발효 전 40%였던 관세율이 1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하된 데 따른 것이다. 돼지고기 경우 올해 미국 내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장은 “지난해 국내 수입육 시장에서 미국산 소고기와 미국산 돼지고기가 모두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미국산 육류에 대한 한국 소비자와 업계의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장 변수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업계와 소비자가 든든한 단백질 파트너인 미국산 육류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홍삼’만 있는 줄 알았는데”…정관장, “‘침향’도 효자”

정관장의 침향 전문 브랜드 '기다림 침향'이 출시 1년 8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며, 정관장의 차세대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19일 정관장에 따르면 '기다림 침향'은 지난해 4월 말 출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단 5개월 만에 100억원을 추가 기록하며 누적 매출액 2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추석 시즌 매출이 전년 대비 3.7배 늘어나는 등 명절 선물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장 측은 “녹용 브랜드 '천녹'에 이어 '기다림 침향'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며, 홍삼 외 소재를 활용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기다림 침향'은 '천녹' 다음으로 홍삼이 아닌 소재 중 출시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200억원 매출을 돌파한 정관장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침향은 침향나무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수지성분으로, 응집 과정이 약 20여년 소요되는 귀한 원료다. 향유고래의 용연향, 사향노루의 사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전통 소재 이미지를 넘어 환, 달임액 제품까지 활용도가 점차 확대되며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마음관리에 신경을 쓰는 2040세대까지 폭넓게 찾는 건강 소재로 자리잡았다. '기다림 침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에 등재된 품종인 '아퀼라리아 말라센시스(Aquilaria malaccensis)'를 사용한다. 국내 최초로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활용해 침향의 품종을 판별할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정부기관 환경 산림청(BKSDA)의 인증서도 발급받았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기다림 침향은 정관장의 집념과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바탕으로 완성된 제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기능성과 다양한 고품질 신소재를 활용한 제품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실속 있게 건강 담는다…식품업계 설 선물 수요 “잡아라”

구정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식품업계가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촉에 나섰다. 올해 설 선물세트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실속형 제품들과 건강한 식생활 트렌드를 담은 제품들로 구성됐다. ◇ 활용도 높은 제품들, 세트로 담았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가 올해 설 선물세트 수요를 겨냥해 '가성비'를 전면에 내세웠다. 실속과 활용도에 집중한 제품 구성으로, 가까운 사람들에게 부담 없이 마음을 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CJ제일제당은 명절 인기 선물로 손꼽히는 '스팸'과 '참치'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실속형 복합 세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이 명절 선물세트로 처음 선보이는 참치는 기업 간 거래(B2B) 현장에서 꾸준히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온 CJ프레시웨이의 '이츠웰 순살참치' 제품으로 구성했다. 가정 내 활용도가 높은 간장의 경우 CJ제일제당의 동반성장 브랜드 '즐거운동행' 제품으로 재편하며 상생의 가치를 더하고 가격 부담을 낮췄다. 동원F&B는 동원참치, 리챔 등 스테디셀러 품목에 참치액, 요리유, 소금 등 활용도 높은 각종 조미료를 함께 구성한 종합선물세트를 3만 원대로 선보였다. 대상 청정원도 대표 인기 제품들로 알차게 채운 '청정원 스페셜 세트'를 비롯해 '팜고급유 선물세트', '재래김 선물세트' 등을 3만 원대부터 구성했다. ◇ 설 선물세트에도 건강 트렌드 식품업계를 강타한 '건강' 트렌드는 이번 설 선물세트에도 반영됐다. 대상 청정원은 계속되는 건강 중심의 소비 트렌드에 착안해 지난 추석 처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저당·저칼로리 선물세트를 올해도 선보인다. 식약처의 저(低)·무(無) 기준을 충족한 제품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LOWTAG(로우태그)' 엠블럼을 적용한 제품으로, 대상의 자체 기술로 국내 생산한 대체당 '알룰로스'를 활용해 당과 칼로리 섭취 부담을 최소화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저당 홍초세트와 알룰로스 세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고, 홍초 세트의 경우 간편하게 음용할 수 있는 전용 보틀을 함께 제공해 활용도를 높였다. 동원F&B는 '동원참치'만으로 구성한 선물세트의 물량을 전년대비 약 20% 확대 운영한다. 단백질 함량을 높인 고단백 '라이트 스탠다드'를 비롯해 부재료와 함께 다양한 맛을 구현한 가미참치(고추·야채참치 등) 등을 조합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또 올리브유에 고급 어종인 황다랑어를 담은 '올리브참치'도 참치 선물세트에 함께 담아 건강의 가치를 더했다. 풀무원의 유기농 브랜드 올가는 대표 상품으로 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 재배한 유기농 올리브를 수확 후 2시간 내 냉추출해 항공으로 들여온 '올가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선물 세트'를 내세웠다. 그밖에 '흑곶감·고종시 혼합 세트', '유기농 6년근 인삼 선물 세트'는 산지 직송으로 판매해 신선함을 더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디저트업계 흥행보증수표 된 ‘두바이 st.’

두바이 초콜릿에 대한 열기가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로 이어지며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디저트 대전과는 별개로, 디저트 업계도 두바이 초콜릿 트렌드를 각 브랜드의 정체성에 맞춰 변주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의 '두바이초코설빙'이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며 설빙의 대표 히트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두바이초코설빙' 판매량이 전월 대비 42% 늘어나며 성장이 가속화됐다. 이에 설빙은 두바이 디저트 인기를 반영해 사이드 메뉴 3종(두바이 찹쌀떡, 생딸기 두바이 찹쌀떡, 두바이 크로플)을 지난 15일 새로 선보였다. 설빙 관계자는 “두바이초코설빙은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디저트 트렌드를 빙수라는 설빙의 대표 메뉴로 구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담은 제품"라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요소에 설빙만의 디저트 감각을 살리는 메뉴 개발을 통해 다채로운 디저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으로 크게 히트를 쳤다. 던킨이 지난 2024년 10월 출시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은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26만 개를 돌파했고, 던킨은 지난해 10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K두바이st('스타일'의 약자) 흑임자 도넛'도 새로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두바이 스타일'과 달리 초콜릿 코팅 대신 흑임자 페이스트 코팅으로 고소하고 달콤한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도넛 브랜드 노티드(Knotted)도 '두바이 초콜릿' 트렌드에 노티드의 감성과 창의성을 더한 시즌 한정 제품 3종(초코 두바이 도넛, 말차 두바이 도넛, 그릭 요거트 두바이 도넛)을 판매하고 있다. '초코 두바이 도넛'이 정통 두바이 초콜릿 스타일을 구현한 제품이라면, 말차 두바이 도넛이나 그릭 요거트 두바이 도넛은 노티드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제품이다. 식품 브랜드 중에서는 하림의 '오!늘단백 밀크초코 피스타치오바'가 '두쫀쿠'의 감성을 담아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제품은 진한 초코에 고소한 피스타치오와 통아몬드가 들어가 고급스러우면서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하림 관계자는 “두바이 쫀득쿠키 이전에 허니버터칩, 탕후루, 최근의 말차에 이르기까지 MZ 소비자들의 디저트 사랑은 열풍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은 디저트의 매력적인 맛과 식감을 살린 제품들을 다채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KAIST에 59억 기부…누적 기부액 603억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인공지능(AI) 인재 양성과 연구 인프라 강화를 위해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59억원의 발전기금을 추가로 약정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김 명예회장이 KAIST에 약정한 누적 기부액은 총 603억원 됐다. 김 명예회장은 16일 서울 동원그룹 본사에서 이광형 KAIST 총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AIST에 59억원을 기부하는 약정을 체결했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 2020년 기부를 통해 'KAIST 김재철 AI대학원'을 설립하며 KAIST가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출 것을 당부해왔다. 이번 기부는 2020년 기부 이후 2번째 추가 기부다. 이번 기부는 현재 추진 중인 AI 교육연구동 건물의 설계가 본격화됨에 따라, 건립 과정에서 예상되는 부족 재원을 보완하기 위해 59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KAIST가 건립하는 AI 교육연구동은 지상 8층·지하 1층, 연면적 1만8182㎡(약 5500평) 규모로 조성되며, 2028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 이후에는 교수진 50명과 학생 1000명이 상주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KAIST는 2021학년도부터 10년간 정규 정원 외로 매년 석사과정 60명, 박사과정 10명을 '동원장학생'으로 추가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초기 3년간의 학비와 연구 장려금은 기부금으로 지원됐으며, 2024학년도부터는 KAIST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장학생들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대한민국이 AI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에 이번 기부가 작은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글로벌 핵심 인재들이 이곳에서 성장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미국 카네기멜론대(CMU)의 AI 분야 교수진 규모는 약 45명으로 이를 뛰어넘기 위해 KAIST AI대학원 역시 교수진을 5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연구동 신축이 필요하다"며 “김재철 명예회장의 끊임없는 지원은 KAIST가 글로벌 AI 주권을 확보하는 데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가맹점주 손 들어준 법원…본사들은 ‘죽을 맛’

프랜차이즈업계 '뜨거운 감자'였던 피자헛 차액가맹금(유통마진) 소송에서 대법원이 가맹점주의 손을 들어주면서 피자헛이 가맹점주들에게 215억원을 돌려주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유사 소송이 확산돼 산업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차액가맹금도 가맹금…본사-점주 간 구체적 합의 있어야" 15일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한국피자헛 가맹점주 94명이 본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확정 판결에 따라 피자헛 본사는 2016∼2022년 가맹점주들에게 받은 차액가맹금 215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앞서 피자헛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총수입의 6%에 해당하는 고정수수료(로열티)를 받으면서도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차액가맹금을 중복해 받았다며 지난 2020년 12월 소송을 냈다. 차액가맹금은 본사가 가맹점에 물품을 공급하면서 남기는 유통마진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차액가맹금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업계 관행으로, 업계에서 묵시적으로 동의해왔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이번 재판 과정에서 피자헛 본사는 차액가맹금에 관한 사항을 가맹계약서에 기재할 의무가 없다거나 점주들과 차액가맹금 지급에 관한 묵시적 합의가 있었다는 취지로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법원은 차액가맹금에 대해 “가맹점주가 영업활동과 관련해 가맹본부로부터 공급받은 상품이나 재료에 대해 가맹본부에 지급하는 돈 중 적정한 도매가격을 넘는 대가"라며 가맹사업법상 '가맹금'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맹본부가 차액가맹금을 수령하는 경우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에 그 수령에 관해 구체적인 의사의 합치가 필요하다"며 “가맹점주와 가맹본부 사이에 가맹점주에게 불리한 내용의 묵시적 합의 성립을 인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로열티 중심 산업 돼야" vs. “상거래 관행 뿌리째 흔들어" 이날 판결에 대해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번 판결은 그동안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관례처럼 수취해온 차액가맹금에 대해 부당함을 확정한 것"이라며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명백한 합의가 없는 이상 과도한 차액가맹금의 수취는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판결을 통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로열티 중심의 프랜차이즈 산업으로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업계에서는 이번 판결이 다른 유사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bhc, 교촌치킨, BBQ, 배스킨라빈스, 투썸플레이스, 롯데슈퍼·롯데프레시 등 10개가 넘는 브랜드 가맹점주들이 비슷한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번 판결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우려를 표했다. 협회 측은 “업계의 오랜 관행이자 유통업계의 일반적인 상거래 관행을 뿌리째 뒤흔드는 결정"이라며 “영세·중소 브랜드가 대다수인 업계 특성상 유사 소송이 확산될 경우 줄폐업 사태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와 함께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제기될 유사 소송들에서는 사법부가 업계의 현실과 일반적인 상거래 상식을 감안한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데이터 실시간 전송되는데, 서류는 별도?”…中企 옥죄는 환경 규제

소규모 사업장의 대기오염방지시설 운전상태를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측정하고 기록을 정부에 전송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남아있는 자가측정제도가 중소기업의 행정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자동차검사정비업협동조합 유영진 이사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후·에너지·환경정책협의회'에서 “IoT 측정기기를 부착한 4, 5종 소규모 사업장의 대기 배출·방지시설 자가측정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현행법상 4·5종 소규모 대기배출사업장은 배출시설·방지시설에 IoT 측정기기를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이 기기는 전류·압력·pH·온도 등의 가동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소규모 대기배출시설 관리시스템'에 전송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이를 모니터링 한다. 앞서 소규모 사업장은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었지만,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으로 IoT 부착이 단계적으로 의무화되면서 방지시설 가동 상태를 원격·상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IoT 측정기기 부착이 기존 자가측정의무를 대체하거나 면제해 주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인력과 비용이 부족한 중소사업장은 추가적인 행정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산업의 흐름을 제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 이사장은 “기기로 측정된 데이터는 한국환경공단에 실시간 전송되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데, 현재 사업자는 반기에 1회 이상 자가 측정하거나 측정대행업자에게 측정을 의뢰해야하고 별지 서식도 매일 기록해야 한다"며 “기술 발전과 함께 과학화·자동화되는 산업의 흐름에 맞추어 중소기업의 행정 부담을 줄일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현재 IoT 부착효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업종별 현장상황·운영성과 등에 대한 전문가 검토 및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을 통해 자가측정 주기 완화 여부 및 수준 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협의회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한 개편도 요구했다. 경인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장용환 이사장은 “최근 산업용을 중심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되며 기업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며 “계시별 요금이 산업현장에 맞게 운영되도록 전기요금 제도의 체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전의 재무 상태, 기업의 전력 실질 수요 등을 면밀히 파악하여 합리적으로 요금체계를 개편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중소기업 기후·에너지·환경정책협의회'는 기후부 훈령에 따라 중기중앙회와 기후부가 반기마다 공동으로 구성·운영하는 협의체다. 정부와 중소기업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도모하고, 중소기업 관련 기후·환경 분야 규제 및 애로사항을 발굴·개선하는 소통 채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짜먹고 타먹는 ‘나또’ 나왔다…풀무원, ‘나또 혁신 신제품’ 3종 출시

풀무원이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나또' 제품의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제형을 차별화하고 용도를 달리한 제품 혁신을 통해 나또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15일 풀무원식품은 나또를 활용한 혁신 제품 3종 '짜먹는 나또', '나또 쉐이크', '나또 효소'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제품 3종은 나또를 새롭게 활용한 타입으로, 나또의 영양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식품은 섭취 시 불편 요소였던 나또의 끈적한 실의 양을 줄이면서도 핵심 영양은 보존하거나, 쉐이크나 효소처럼 활용 방안을 아예 새롭게 만들었다. 먼저 '짜먹는 나또'는 풀무원이 처음 시도하는 스틱형 나또로 제품을 그대로 짜 먹으면 돼 섭취가 매우 간편하다. 나또 취식의 어려움 중 하나로 꼽히는 실을 덜 생성하면서도, 나또키나제 등 나또 고유의 영양은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균주를 오랜 연구 끝에 자체 개발해 사용했다. '나또 쉐이크'는 나또 1팩의 영양을 분말 형태로 담아낸 제품이다. 기존 단백질쉐이크처럼 단백질은 물론, 식이섬유, 칼슘, 비타민D 등을 풍부하게 함유해, 물이나 우유에 타 먹으면 간단하게 식사 대용 혹은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나또와 조화가 좋은 보리, 멥쌀, 현미, 찹쌀 등 곡물을 더해 고소한 맛을 내 나또를 처음 시도해 보는 소비자에게도 좋은 제품이다. '나또 귀리 효소'는 나또를 동결건조 후 분말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다. 나또 분말을 33% 함유했으며, 나또 고유의 영양을 고려해 설계됐다. α-아밀라아제(탄수화물 분해효소), 프로테아제(단백질 분해효소), 나또키나제 등을 함유하고, 귀리 등 곡물이 함께 들어 나또의 쿰쿰한 맛 대신 고소한 곡물 맛이 난다. 하루 한 포씩 간편하게 섭취하며 건강한 습관을 만들 수 있다. 풀무원식품 글로벌마케팅총괄본부 윤명랑 본부장은 “풀무원은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나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나또 시장을 키우고 있다"며 “나또라는 원료 자체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제형이나 섭취 방식 등을 차별화한 혁신적인 신제품들을 통해 소비자가 나또를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도록 꾸준히 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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