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윤병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병효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chyybh@ekn.kr

전체기사

[기후 르포] 쓰레기, 24시간 불타서 에너지로 돌아오다

환경부에 따르면 가정에서 배출된 생활계폐기물 발생량은 2020년 2254만톤, 2021년 2270만톤, 2022년 2304만톤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발생한 폐기물 가운데 60%는 재활용되고, 10%는 매립되며, 24%는 소각된다. 재활용이 가장 좋은 처리방법이라면, 매립은 가장 좋지 않은 방법이다. 소각은 그 중간이다. 그냥 쓰레기를 태워버리기만 하면 오염물질도 많이 나고, 탄소도 마구 내뿜지만 잘만 활용하면 에너지 자원이 된다. 서울시는 노원, 양천, 마포, 강남에서 4곳의 쓰레기 소각시설인 자원회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매일 24시간 동안 서울에서 발생되는 가연성 쓰레기 대부분이 소각 처리된다. 지난 5월 27일 오후 견학취재를 간 노원자원회수시설 안에서는 심하지는 않지만 분명 좋진 않은 쓰레기 냄새가 건물을 휘감고 있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이니 으레 나는 냄새려니 생각했다. 견학 안내를 맡은 시설 위탁운영사 동부엔텍의 이경주 직원은 “냄새가 많이 나죠?"라고 물었다. “네, 좀 나긴 하지만 참을 만 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직원은 “이 냄새는 항상 나는 게 아닙니다. 평소에는 거의 안 나고, 요 며칠만 나는 거에요. 정비 때문에 며칠간 설비 가동을 멈춰 쓰레기가 많이 쌓여서 나는 거에요. 그 정비가 일년에 딱 두번 있는데 기자님이 날을 맞춰서 오셨네요"라고 설명해줬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노원자원회수시설은 1997년 1월 준공됐다. 노원을 비롯해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동대문 등 6개구의 종량제봉투 쓰레기를 소각 처리한다. 처음에는 하루 1600톤 처리용량으로 설계됐으나, 지역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800톤 용량으로 줄었다. 실제 하루 처리량은 500~600톤가량이라고 한다.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 수거차로 관할 지역의 종량제봉투 쓰레기를 수거해 새벽부터 정오까지 자원회수시설로 싣고 온다. 수거차들이 거대한 수거장으로 쓰레기를 쏟아 내면 거대한 크레인이 봉투를 파봉한 뒤 이를 한쪽에 쌓아 놓는다. 직원은 “보통 종량제봉투 쓰레기는 꽉 눌러 담겨져 오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 상태로 소각을 하면 잘 안 타요. 그래서 일부러 파봉시켜서 공기가 충분히 들어가게 한 다음 소각시키고 있지요"라고 설명했다. 자원회수시설에는 엄격한 룰이 있다. 종량제봉투에 재활용이 가능한 것, 타지 않는 것 등 담겨서는 안되는 쓰레기가 담긴 봉투는 돌려 보낸다. 그 봉투를 싣고 온 차량 자체를 돌려보내고 심지어 며칠간 출입금지까지 시킨다. 직원은 “주민자치위가 무작위로 15~20% 비중의 차량을 선정해 종량제봉투 검사를 해요. 거기에서 적발되는 차량은 1회 경고, 2회는 즉시 되돌려 보내고 5일간 출입금지도 시킵니다. 봉투에 담겨서는 안되는 쓰레기는 지역마다 달라요. 그것은 자치위에서 정하고 있지요"라고 설명했다. 쓰레기는 매일 24시간 소각된다. 처리 과정에서 어떤 화석연료도 공급되지 않고, 오로지 쓰레기로만 연소가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쓰레기 냄새까지 소각된다. 소각로에 공기를 주입하는데, 수거장의 공기를 공급함으로써 냄새까지 없애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정비기간에 냄새가 나는 것이다. 많은 시설 주변 주민들은 소각으로 인해 상당한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을까하는 걱정한다. 직원은 “최종적으로 굴뚝에서 나오는 물질은 가정 가스불에서 나오는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연소를 통해 배출되는 가스는 4단계의 처리설비를 거친다. 전기집진기설비, 습식세정탑설비, 백필터설비,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촉매탑을 거치면서 염화수소,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분진, 다이옥신, 중금속 등이 처리된다. 관련 배출농도는 '서울특별시 자원회수시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대부분의 농도는 기준치보다 한참 적은 수준이다. 쓰레기가 소각되면 소각재를 발생시킨다. 소각재는 매우 뜨겁기 때문에 물에 식혀진다. 그렇게 식은 소각재는 수도권매립지로 옮겨져 매립되고, 폐수는 화학적 처리를 거쳐 중랑물재생센터로 보내진다. 소각은 섭씨 850~1000도의 높은 온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열에너지가 발생한다. 이 열은 그냥 버려지지 않고, 바로 옆에 있는 서울에너지공사의 지역난방시설로 보내져 지역 난방과 온수로 사용된다. 노원자원회수시설에서는 시간당 28기가칼로리(Gcal)의 열이 서울에너지공사로 공급되는데 이는 5600세대에 열공급을 할 수 있는 양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그만큼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결국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노원자원회수시설은 지역주민 편의 차원에서 수영장, 헬스, 각종 문화시설 등을 갖춘 청소년센터 건설을 지원했다. 시설로부터 반경 300미터 이내 가정에는 난방비 일부와 건강검진도 지원하고 있다. 화장실 없는 집이 없듯, 자원회수시설이 없는 도시는 없다. 화장실이 깨끗할수록 그 집의 평가가 높아지듯, 잘 만들어진 자원회수시설을 갖춘 도시일 수록 선진적이라고 평가 받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유엔이 경고한 ‘토양 황폐화’…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5초마다 축구장 1개에 해당하는 토양이 침식되고 있다. 3cm의 표토가 생성되는 데는 1000년이 걸린다." 유엔이 토양 황폐화를 경고하며 밝힌 내용이다. 3일 유엔(UN)에 따르면 오는 5일 세계환경의날 기념 행사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번 주제는 '토지 복원, 사막화 및 가뭄 복원력'이다. 작년과 내년 세계환경의날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방지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산업에 불리한 주제를 피해갔다라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올해 주제인 토양 황폐화 문제 역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UN 사막화 방지 협약에 따르면 지구 토양의 최대 40%가 황폐화되어 세계 인구의 절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뭄의 횟수와 기간은 2000년 이후 29% 증가했으며, 긴급한 조치가 없으면 2050년까지 가뭄이 세계 인구의 3/4 이상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류는 땅에 의존한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오염, 기후 혼란, 생물 다양성의 파괴가 뒤섞여 건강한 땅이 사막이 되고, 번성하던 생태계가 데드존이 되고 있다"며 “자연은 회복력이 있다. 우리가 생태계를 복원함으로써 기후변화 위기, 자연과 토지 손실의 위기, 오염과 폐기물의 위기라는 지구의 삼중 위기를 늦출 수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산림은 토양 황폐화를 막고 지구 온난화와 가뭄도 막는 매우 중요한 환경 자원이다. 유엔환경계획에 따르면 도시 지역의 나무는 공기를 최대 섭씨 5도(°C)까지 냉각시켜 에어컨 필요성을 25%까지 줄여준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산림이 심각하게 줄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산림 면적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산림임업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림 면적은 1934년 1621만984헥타르(ha)에서 2022년 632만6285ha로 88년 동안 61%가량 감소했다. 산림 면적은 산업화 이후에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산림 면적은 2000년 642만2128ha에서 현재까지 9만5843ha 감소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 30년생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산림 1ha는 연평균 약 10.4톤의 CO2를 흡수한다. 이는 자동차 3대가 내뿜는 탄소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지역별로 최근 산림 면적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경기, 충남, 경북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국 유일하게 산림 면적이 증가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지역별 산림 면적 변화를 보면 △경기 51만2105ha→51만212ha로 1893ha 감소 △충남 40만4097ha→40만3052ha로 1045ha 감소 △경북 133만3691ha→133만2706ha로 985ha 감소 △전남 68만6852ha→68만6075ha로 777ha 감소 △강원 136만6644ha→136만5972ha로 672ha 감소 △전북 44만746ha→44만261ha로 485ha 감소했다. 또 △경남 69만8810ha→69만8431ha로 379ha 감소 △충북 48만8337ha→48만7964ha로 373ha 감소 △제주도 8만7334ha→8만7068ha로 266ha △인천 3만9373ha→3만9125ha로 248ha 감소 △대구 4만8338ha→4만8281ha로 57ha 감소 △울산 6만8001ha→6만7947ha로 54ha 감소 △세종 2만4849ha→2만4808ha로 41ha 감소 △부산 3만4926ha→3만4905ha로 21ha 감소 △광주 1만8944ha→1만8931ha로 13ha 감소 △대전 2만9764ha→2만9754ha로 10ha 감소순을 보였다. 서울만 유일하게 1만5323ha→1만5362ha로 39ha 증가했다. 나무 심기를 통한 산림 면적 확대는 토양 황폐화를 막고 궁극적으로는 기후 위기까지 막을 수 있다. 나무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허준문화진흥재단은 죽어가는 지구를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나무 심기라며 나무 심기는 △탄소 저감 △미세먼지 저감 △기온 하강 △자연댐 역할 △산사태 등 수해 예방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GS파워, 부천시와 어린이 보호운전 특강 선사

GS파워(대표 유재영)와 부천시(시장 조용익)가 지난 1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아동의 보호권을 위한 안전교육 '한문철 변호사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지난해 2월 GS파워와 부천시가 체결한 '아동친화도시 조성 및 아동 권리보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전영욱 GS파워 상무, 문상록 굿네이버스 경기지역본부장, 부천시민 등 약 540여명이 참석해 아동권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0년부터 시행 중인 민식이법 이후에도 어린이보호 구역내 교통사고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저학년이 보행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돼 아동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한 정보 제공과 교육이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문철 변호사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보호받을 수 있는 부천이 될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사례를 중심으로 재미있고 유익한 강의를 선사했다. 한 변호사는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는 국민에게 교통사고의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GS파워는 이날 오후 안양시 거주 초등학생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GS파워와 함께 하는 그린스케치 행사를 열었다. 대림대학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안양시 부흥·만안·비산·율목 복지관 등 4개 사회복지관에서 연합해 개최했다. 아동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환경교육과 생태체험, 그림그리기, 그림전시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롯데SK에너루트, 20MW 연료전지 PF 금융약정 체결

롯데SK에너루트가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에 선정돼 건설하는 20MW 수소연료전지발전에 대해 안정적으로 금융을 조달했다. 롯데SK에너루트는 100% 출자한 '울산에너루트2호'가 20MW규모의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77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대주단으로 국민은행과 교보생명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참여하며 선순위 대출로만 자금을 조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롯데SK에너루트가 작년 상반기 정부에서 개설한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의 사업자로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이다.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에 지어질 20MW급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2025년 6월부터 연간 약 16만MWh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SK가스 자회사 및 롯데화학군으로부터 부생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생산 전력은 20년간 고정 가격으로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구조다. 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연료전지발전은 인산형연료전지(PAFC) 수소전용모델을 적용한다. 향후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 없이 연료 전환이 가능하며,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울산시민 약 4만가구(4인 기준)에 안정적으로 친환경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울산시 세수 증가와 지역 내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를 유발하는 등 지역 경제 상생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영선 롯데SK에너루트 공동대표는 “본 사업은 정부의 수소 에너지 육성 정책에 부응하는 동시에 울산지역의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반을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감으로써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학 롯데SK에너루트 공동대표는 “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를 통하여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며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발전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SK에너루트는 SK가스 45%, 롯데케미칼 45%, 에어리퀴드코리아 10%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울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사업과 인천 수소충전소 사업 등을 영위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난·가스公·서부발전, 에너지 중기 해외진출 지원

한난과 가스공사와 서부발전이 에너지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30일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가스공사, 한국서부발전과 공동으로 '에너지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 역량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3년 11월에 체결한 '중소기업 해외판로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에너지 공공기관-KOICA 공동협력에 관한 협약'에 따른 것으로, 중소기업의 해외사업 진출 지원 및 역량 강화 교육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행사에는 36개사로부터 75명 내외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해외 ODA 조달시장 개요 및 트렌드 △입찰 제안서 작성 방법 안내 △수주기업 주요 사례 소개 △참여기업간 상호소통과 교류 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난은 이번 행사가 에너지 분야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있어 발판이 되고, 이를 통해 협약의 비전인 'K-중소기업 글로벌화'가 달성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난은 '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브랜드 슬로건 기치 아래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그간 축적한 집단에너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을 통한 저탄소·친환경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이번 행사가 협력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자생력 강화와 해외판로 개척에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협력중소기업이 해외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상생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GS파워, 대학생 청춘기부 봉사단 4기 출범

대학생의 지역사회 참여와 재능기부 활성화를 위한 GS파워 대학생 청춘기부 프로젝트 4기가 출범했다. GS파워(대표 유재영)는 30일 경기도 안양발전소에서 안양 대림대·성결대, 부천 유한대·부천대·서울신학대에서 선발된 대학생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GS파워 청춘기부 대학생 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4기를 맞이한 GS파워 대학생 청춘기부 프로젝트는 GS파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문제 해결을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다. 이번에 출범한 대학생 봉사단 4기는 GS파워의 사회공헌 활동 및 행사를 지원하고, ESG 관련 홍보 콘텐츠 작성과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전영욱 GS파워 마케팅부문장은 “GS파워는 환경을 우선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윤리경영을 통해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며 “대학생 여러분들이 GS파워의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에 홍보해 주고, 온라인 홍보 콘텐츠 작성과 다양한 사회공헌 아이디어도 제공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플라스틱 문제 바이오로 해결?...최상책은 그냥 줄이는 것

오는 11월 부산에서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을 가진 국제 협상안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우리 정부가 과연 어떤 관련 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바이오나 재생원료 등을 통한 원료전환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환경단체와 전문가 측에서는 생산 자체를 줄이는 게 최선의 방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30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원료인 에틸렌을 연간 1270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6.2%로 미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세계 4위 규모이다. 하지만 석유화학산업은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 유엔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법적 구속력이 있는 플라스틱 오염 방지안을 마련 중이다. 유엔으로부터 규제안 제정 권한을 넘겨 받은 플라스틱 오염 방지에 관한 정부간 협상위원회(INC)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마지막 회의인 5차 회의를 열고 규제안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규제안에서 가장 쟁점은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 조항을 넣을 것이냐, 말 것이냐이다. 르완다, 케냐 등 적극 감축 국가들은 플라스틱 감축 조항을 규제안에 못 박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처럼 목표연도까지 몇 퍼센티지의 생산량을 감축하는 조항을 넣자는 것이다. 반면 러시아, 이란 등 보수적 감축 국가들은 플라스틱 오염만 해결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생산량은 감축할 필요가 없고, 수거 및 원료전환 등 폐기단에서의 규제만 마련하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계도 폐기단에서의 규제 및 관리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플라스틱 오염은 단순히 해양이나 토양 오염뿐만 아니라 기후 오염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분야 규제까지 포함해야만 오염 방지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학 및 석유화학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약 7000만톤CO2eq으로 전체 국가 배출량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부문에서 철강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석유화학은 원료뿐만 아니라 연료도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연간 약 9500만톤의 폐플라스틱이 발생하고 있다. 이 폐기물들은 26%가 단순 소각되고, 48%가 열적 재활용되며, 21%가 물질 재활용되고 있다. 열적 재활용이란 연소를 통해 열을 만드는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국제적으로는 이를 재활용이 아닌 단순 소각으로 간주하고 있다. 물질 재활용은 유엔환경계획 등에서 가장 우선시하고 있는 대책으로, 재활용 가능한 폐플라스틱을 선별해 분쇄, 세척한 뒤 기계적 처리공정을 거쳐 다시 플라스틱 생산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화학적 재활용도 있는데, 이는 물질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석유화학 원료 상태로 되돌리는 방법이다. 국내 폐플라스틱 가운데 물질 재활용은 연 430만톤가량, 화학적 재활용은 연 260만톤가량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재활용 방법만으로는 폐플라스틱을 처리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다른 방법으로는 원료전환이 있다. 석유화학 대신 탄소중립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바이오납사가 있다. 납사는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말한다. 식물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매스를 통해 플라스틱 원료인 바이오납사를 생산할 수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석유화학 기초유분 탄소 잠재생산량은 530만~610만톤가량이다. 포집한 탄소와 청정수소를 활용한 합성납사도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바이오납사를 최대한 활용하고 남은 양을 포집 탄소로 충당할 경우 필요한 이산화탄소 양은 7320만~8210만톤이며, 수소도 1060만~1190만톤이 필요하다. 이산화탄소와 수소의 양은 2050년 탄소중립 전망치를 초과하기 때문에 그만큼 활용할 수가 없다. 재활용, 원료전환을 모두 동원해도 현재 국내 석유화학산업에 필요한 원료의 1/3만 공급이 가능하다. 결국 플라스틱의 오염 방지를 위해서는 생산을 줄이는 게 최선의 방책이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연구소는 “현실적으로 석유화학산업의 100% 원료 전환이 가능할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산업 구조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포집 탄소와 그린수소를 활용한 원료 대체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궁극적으로는 플라스틱 및 화학제품에 대한 수요 감축이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지진 발생, 가스 누출 막아라”…가스公, 재난대응훈련 실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지난 29일 삼척LNG기지에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산업통상자원부와 합동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반도 동해안 지진해일로 인해 가스 누출 및 화재가 발생한 복합 재난을 가정하고,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 신속 가동 여부 등을 평가하는 불시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스공사는 훈련 상황을 현실감 있게 재구성하고자 일본 지진으로 인한 동해안 해일 발생과 일본 센다이 LNG터미널 피해 사례를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해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119 신고량 급증 △사전대피로 인한 교통 혼잡 △시설 파괴에 따른 천연가스 공급중단 등 실제 재난과 유사한 환경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했다. 복합재난 발생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대학생 등 국민체험단이 함께 참여해 훈련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개선사항을 발굴했다. 가스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대외협업 체계를 점검하고, 안전 매뉴얼을 개선함으로써 재난 대응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천연가스 시설은 국민의 생명, 안전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국가기반 시설로, 철두철미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주기적으로 합동훈련을 실시해 어떠한 재난상황에서도 안전하고 중단 없이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난-휴세스, 집단에너지 플랜트 기술교류 협약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원사업소(사업소장 윤지현)와 주식회사 휴세스(사장 김동성)는 지난 29일 수원사업소에서 윤지현 사업소장, 조용신 휴세스 기술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단에너지 플랜트 신뢰성 향상을 위한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플랜트 설비 유지보수 업무 노하우 공유'로 열공급 중단 사고를 사전에 방지 △'긴급 보수 자재 상호지원'을 통한 빠른 사고 대처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열 공급 설비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윤지현 한난 수원사업소장은 “휴세스와의 협약식은 동종업계 사업자간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수원사업소는 수원 전역에 걸쳐 온수와 난방 공급을 책임지는 공기업으로써 수원시민의 일상에 따뜻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난 수원사업소는 2025년 친환경 개선공사에 착공해 유류발전소에서 친환경 LNG 복합발전소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개선 공사 준공 이전까지 기존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예비품 공유로 자재구매에 대한 비용 절감의 효과까지 가질 수 있게 됐다. 한난은 '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브랜드 슬로건 기치 아래 다양한 관계기관과 함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상생협력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한난 양산지사는 동일 기종의 가스터빈을 사용하는 인천종합에너지, 한국중부발전, 고려아연 등과 유지보수 및 긴급 정비 체계 구축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2030년 청정수소 4천만톤 생산…“글로벌 공급망 공조 필요”

2030년까지 연간 4000만톤의 청정수소 생산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청정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제 기준 마련, 공급망 공조 등 국가간 협력이 필요하며, 정부는 이를 위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제3회 청정수소 교역 이니셔티브 포럼'을 열고 청정수소 관련 각국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공급망 구축 및 기술 협력 등을 위한 논의의 장을 가졌다. 포럼에 모인 국제기구 및 해외정부 인사, 국내외 전문가들은 수소 생산방식이 아닌 온실가스 저감효과 기준으로 청정수소를 인정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동향, 혼소발전 탄소저감 효과 등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포럼 연사로 참여한 글로벌 에너지 리서치 기관인 S&P Global은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2030년까지 총 4000만톤 이상의 청정수소가 생산될 계획이라고 언급하며, 청정수소로서 그린수소와 블루수소의 생산 촉진을 위한 각국의 정부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와 글로벌 수소 관련 기업 CEO 협의체(Hydrogen Council)는 청정수소 주요 수요·수입국이 될 한국은 청정수소 교역을 통해 해외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및 천연가스 등의 자원을 활용한 경제성 있는 청정수소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청정수소의 글로벌 교역 촉진을 위한 각국의 청정수소 기준 정보 공유, 글로벌 밸류체인 협력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는 2030년까지 총 45~90TWh 규모의 청정수소를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수소의 이용가능물량, 경제성 등 감안해 블루수소 등 저탄소수소를 수입 및 활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JERA는 일본 헤키난 지역에서 진행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의 암모니아 혼소발전(20%)에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함께 미세먼지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도 혼소발전 이전 대비 저감됐다는 실증 결과를 소개했다. 최남호 2차관은 환영사에서 “한국은 작년 12월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올해 5월 세계 최초의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 등을 통해 청정수소 생태계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청정수소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별 청정수소 기준에 대한 조화방안 마련, 상호 보완적인 공급망 구축 등을 위한 긴밀한 공조를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