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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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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美관세에 ‘가격경쟁력 실종’ 걱정

국내 화장품 등 뷰티 업계가 미국발 상호관세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해 뷰티제품의 미국 수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로 제품을 수출해 왔다. 이에 힘입어 화장품 등 K뷰티 제품은 미국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경쟁력으로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왔다. 6일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17억100만 달러로 프랑스(12억6300만 달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1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5억2000만 달러의 중국(전체 수출액의 20%)이었고, 다음으로 미국이 4억4000만 달러(16.9%)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은 전년 1분기보다 14.2% 늘어날 정도 K-뷰티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상호관세 정책으로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일부 가격 인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어 가성비 전략을 전면에 내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성공한 기업은 상황이 더욱 여의치 않다. 반면에 피해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화장품은 관세 부과 기준인 매출 원가가 낮고,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프랑스(20%) 등 다른 주요국들도 상호관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화장품은 K뷰티로 성장하면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며 미국 내 젊은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 악영향을 덜어내는 타개책으로 미국 현지 공장 가동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뷰티 ODM(제조자 개발 생산)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미국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펜실베이니아주에 1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 2공장도 완공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동부 뉴저지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상호관세 정책과 별개로 800달러 이하 수입품에 대한 면세 정책이 유효한 부분도 활로 개척에 활용 가능하다. 현재 미국에서 인기 있는 한국 제품은 대부분 100달러 이하다. 게다가 미국이 오는 5월2일부터 중국과 홍콩에 대한 소액 면세 제도를 폐지하면서 한국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성공 비결은 합리적인 가격뿐만 아니라 좋은 품질이다. 현지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K뷰티'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안착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미국에 화장품을 수출하는 주요 국가에도 관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번 상호관세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씰리침대, 다양한 연령대에 통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가 고가에도 높은 수면의 질을 제공해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4일 씰리침대의 한국 법인 씰리코리아컴퍼니에 따르면, 전국 주요 19개 매장에서 엑스퀴짓 라인 제품을 구매한 고객 연령을 분석한 결과 30대부터 50대까지 고르게 나타났다. 30대는 40%, 40대는 34%, 50대는 18%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혼부부가 '스몰 웨딩' 등을 표방하며 예식 비용보다 실용적인 혼수용품에 투자하는 트렌드가 자리를 잡으면서 엑스퀴짓을 혼수품으로 구매한 비중이 55%나 차지했다. 소비자가 높은 가격에도 엑스퀴짓 제품을 선택하는 데에는 만족감 때문이다. 수면의 질이 일상생활의 완성도를 좌우해 침대 구매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엑스퀴짓 라인 중 인기가 높은 'H' 모델은 티타늄 합금 소재의 '레스트 서포트 코일'(ReST Support Coil)' 스프링 시스템을 적용해 최적화된 신체 맞춤형 지지력과 몸을 감싸주는 듯한 편안함을 준다. 1950년부터 정형외과 의사들과 협업하며 쌓은 혁신적인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 내장제는 캐시미어와 울 패딩으로 선택해 부드러운 감촉을 극대화하고 통기성과 보온성을 높였다.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4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씰리코리아컴퍼니의 매출은 810억 원으로 전년(676억 원) 대비 19.8% 늘었다. 영업이익도 전년(104억 원)보다 33.1% 성장해 138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 원(111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도 전망은 밝다. 지난해 2월 출시한 엑스퀴즈 라인의 'H' 모델의 매출이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이 중에서 'H' 모델은 출시 당시 목표로 삼았던 월 200개 판매 및 전체 매출의 10%를 일찌감치 달성했다. 씰리침대 관계자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꾸준하게 진행한 기술 혁신과 품질 개선의 노력으로 '엑스퀴짓'을 포함한 프리미엄 라인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한국 고객의 체형과 수면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여성MZ 취향 플랫폼 29CM, 사통팔달 확장경영

패션플랫폼 무신사의 온라인 편집매장 29CM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여성 패션 플랫폼으로 시작해 홈인테리어 및 주방 용품에 이어 문구까지 확장해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힌다. 이에 대한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29CM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의 더 플라츠홀에서 프리미엄 문구 편집숍 포인트오브뷰의 운영사 아틀리에 에크리튜와 공동 주최해 문구 박람회 '인벤타리오(INVENTARIO) : 2025 문구 페어'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연필과 펜, 수첩, 디자인 생활용품을 제작하는 국내·외 69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상품은 종류별이 아닌 '종이라는 세계', '쓰는 즐거움' 등 5개 테마로 총 119개 부스에 마련돼 있다. 공간은 '29CM 브랜드관', '포인트오브뷰 전시관', '인벤타리오 특별관', '브랜드 부스', '워크룸'(참여 브랜드 상품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또, 색연필 제조사 지구화학과 점보 지우개로 유명한 화랑고무 등 대형 브랜드와 키티버니포니, 오이뮤, 흑심 등 신진 브랜드의 상품을 비롯해 아티스트와 브랜드, 브랜드와 브랜드 간 협업품도 처음으로 공개돼 방문객의 높은 주목을 받았다. 행사 첫날인 2일에는 '오픈런'을 위해 일찌감치 방문객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성별 관계없이 취향으로까지 번진 문구 트렌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듯 여성들 못지않게 남성 방문객도 줄을 이었다. 29CM가 민간기업 최초로 문구 박람회를 개최한 배경에는 그동안 사무·학습 용품 중심인 문구 시장이 개인 취향, 개성과 접목하면서 감성 영역의 라이프스타일에 적용 가능한 상품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감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 사이에서 활자의 매력을 추구하는 '텍스트 힙'과 '라이팅힙' 트렌드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29CM의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문구 카테고리 거래액은 2023년 동기와 비교해 3배 증가했다. 만년필, 볼펜, 연필 등 필기구 판매량은 2.4배 늘었다. 지난 2월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 동안 열린 '이구(29)홈위크' 기획전은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침구, 타월 등 홈 패브릭 상품과 화병, 러그 등 인테리어 소품, 주방용품 등 거래액이 전년 동일 행사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이를 통해 29CM에서 주로 거래되던 카테고리가 패션 및 액세서리에서 문구와 생활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엿볼 수 있다. 29CM 관계자는 “취향 소비의 문구인들이 신규 고객으로 다수 유입될 경우 라이프스타일 전 영역에서 충성 고객으로 전환될 잠재력이 크다"며 “이를 발판 삼아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LG생활건강, 산불 피해 이재민에 생필품 지원

LG생활건강이 전국 대형 산불 진화가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구호활동에 나섰다. 2일 LG생활건강은 “지난달 31일 '사랑의열매',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을 통해 경북 의성군과 영양군, 청송군, 경남 산청군 등 산불 피해가 큰 지역의 이재민에게 생활용품 2340박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주요 지원 물품으로는 유시몰 치약, 엘라스틴 샴푸, 온더바디 바디워시, 피지 세탁세제 등으로 이재민들이 즉시 필요로 하는 제품으로 구성했다. LG생활건강은 대피 생활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는 생활용품, 먹는샘물, 음료 등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남수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참담한 재난에 직면한 이재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고자 실질적으로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우선 지원했다"며 “현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서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휠라→미스토 ‘간판 교체’…멀티 패션브랜드 승부수

패션그룹 휠라홀딩스가 미스토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멀티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휠라홀딩스는 지난달 31일 개최한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이전 사명이 휠라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단일 브랜드 운영의 이미지가 강했던 한계를 넘어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새로운 사명인 미스토(Misto)는 조화, 다양성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다양한 가능성을 연결하고 창의적인 변화를 끌어내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실행하고자 4대 핵심 가치로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시너제틱(Synergetic) △지속적 성장·혁신을 지원하는 임파워링(Empowering) △변화에 유연한 대응 및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하는 리질리언트(Resilient)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실천하는 리스폰서블(Responsible)을 선정했다. 이로써 미스토홀딩스는 지난해 성공한 실적을 제고하기 위해 휠라와 함께 미국 골프 자회사 아쿠쉬네트 산하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중화권 사업을 담당하는 중국 법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4조66억 원) 대비 6.5% 상승한 4조2687억 원, 영업이익은 18.9% 증가(3034억 원)한 360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00억 원 이상 신장한 2077억 원을 달성했다.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매출도 전년(3조3170억 원)보다 늘어 3조5882억 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중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아쿠쉬네트의 매출은 2022년 2조 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이미 국내에서 탄탄한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는 휠라는 2023년 글로벌 앰배서더 계약을 맺은 할리우드 스타 헤일리 비버를 내세워 시장을 넓히는 효과를 보고 있다. 실제로 해외 파파라치 사진 속에서 헤일리 비버가 휠라 제품을 입고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높은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휠라의 프리미엄 라인 '휠라플러스'(FILA+)는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채널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중국 등지에서 마르디 메르크디, 마뗑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의 유통을 견고하게 하고 향후 신규 브랜드 및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미스토홀딩스 관계자는 “그동안 휠라홀딩스로서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며 개척한 가능성을 미스토홀딩스로 더욱 확장해 이어나갈 것"이라며 “각 계열사와 브랜드 간 성장 기회를 모색해 선도적인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CGV에 책방 등장…영화관도 ‘부캐 마케팅’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좀처럼 정상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CGV가 본업 영화가 아닌 콘텐츠를 내세운 이른바 '부캐(제2 캐릭터)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관람객 감소로 영화 상영만으로는 온전한 사업 운영이 어려운 현실에 처하면서 상영관을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전략이다. CGV용산아이파크몰점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책방으로 변신한다. CGV는 독립서점 콘셉트의 '씨집책방'을 용산아이파크몰점에 마련해 영화 관람객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 잡기에 나섰다. 공간은 테이블과 의자 등을 놓아 고객이 자유롭게 열람 가능하도록 꾸몄으며, 직접 좋아하는 문장을 적을 수 있는 게시판도 설치했다. 출판사 문학동네와 협업해 300여 권의 책도 전시했다. 상영관에서 독서를 하는 특별 이벤트는 '독서광'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용산아이파크몰점의 씨네드쉐프 용산 스트레스리스 상영관에서 '씨집책방 독서 전용관'이라는 이름으로 1일 한정 오후 3~5시·7~9시 두 차례 운영한다. 이 티켓을 예매한 고객은 상영관에서 2시간 동안 낮에 커피, 저녁에는 맥주와 치킨을 즐기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동안 CGV는 '본업'인 영화 상영을 넘어 제2의 공간으로서 여러 분야와 결합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지난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올 2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회인 2025 LCK CUP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을 생중계한 데 이어 올해는 야구장으로의 변신을 전격 선언했다. 지난달 22일 정규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두 경기씩 진행 중이다. 특히, 'CGV 야구장'은 공간 자체의 개념을 넘어 CGV가 보유한 '스크린엑스 라이브'(SCREENX LIVE) 시스템을 야구 중계에 적용하고 있다. 스크린엑스 라이브는 실시간 경기 장면을 중앙 스크린뿐만 아니라 좌, 우 벽면까지 확장, 송출해 5.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와 함께 압도적인 현장감을 제공한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뜨개상영회'를 운영한다. 지난 1월 강변점에서 처음 시행 후 전석 매진되는 등 호응을 얻어 2월부터 정기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리틀 포레스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비긴 어게인' 등 잔잔한 장르의 작품을 선정해 고객이 뜨개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상영관 내부도 소등하지 않는다. 상영관은 강변점을 비롯해 10여 개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CGV의 공연장은 2022년을 기점으로 활짝 문을 열었다. 이때부터 매년 약 10편씩 공연 실황 영화를 극장에 걸고 있다. 지난해 8월 개봉한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35만여 명을 동원하며 역대 공연 실황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일반 영화 상영으로만 부족한 수익창출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또 창작 뮤지컬 '빨래'에 등장하는 노래를 배우들의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공연장 형태의 상영관을 지난해 처음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2일부터는 그룹 세븐틴의 월드투어 '라이트 히어'(RIGHT HERE) 공연 실황 영화를 2D를 비롯해 3면, 4면 스크린X, 4DX, 울트라4DX, IMAX 등 다양한 포맷으로 단독 상영한다. CGV 관계자는 “영화관이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이번에는 '텍스트힙'과 '경험소비'에 열광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씨집책방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영화와 연계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무신사, 2024년 매출 1조 첫 돌파...영업이익 흑자전환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매출 1조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는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거래액 4조5000억 원, 매출 1조2427억 원, 영업이익 1028억 원, 당기순이익 69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 매출은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 매출 형태에 따라 수수료 매출이 4851억 원(24.3% 증가), 상품 매출은 3760억 원(15.0% 증가), 제품 매출은 3383억 원(29.9% 증가)으로 각각 집계됐다. 관계사를 제외하고 무신사 본사 기준으로만 해당되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도 2023년보다 24.6% 늘어난 1조1005억 원을 달성했다. 2024년 무신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23년 86억 원 적자에서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69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2024년 연결 기준 19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는 매출 신장 배경으로 플랫폼 무신사와 29CM에 입점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을 꼽았다. 또 뷰티, 스포츠, 홈 등 카테고리 확장과 오프라인, 글로벌 등 무신사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한 신사업의 고른 성장세가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한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장세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024년에만 14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으며, 오프라인 매출이 2023년보다 3.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무신사, 29CM는 주요 플랫폼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한 테크 인프라 및 인재 영입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K패션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목적으로 글로벌 물류 서비스에 대해서도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2025년에는 오프라인과 글로벌 시장에서도 K패션 브랜드가 더욱 주목 받을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웅진씽크빅 유튜브 새 코너 ‘1등 공부 맛집’ 화제

에듀테크기업 웅진씽크빅이 올해 신학기를 맞아 유튜브 채널에 선보인 신규 코너 '1등 공부 맛집'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1등 공부 맛집'은 2025년 웅진스마트올 광고 캠페인의 키 메시지를 활용해 제작한 코너로, '공부할 맛' 나는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학생, 학부모 등 시청자들의 학습 고민을 해결해 주는 내용이다. 해당 콘텐츠는 올 1월 처음 공개돼 현재까지 9개가 업로드됐다. 웅진씽크빅은 '1등 공부 맛집' 콘텐츠를 올 봄까지 지속적으로 선보여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소통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충기 웅진씽크빅 온드 미디어 담당자는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재미와 도움 모두를 줄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코너"라며 “패널들의 다양한 학창시절 공부법을 들어보며 각자의 '공부할 맛'을 찾아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공식 유튜브에 '1등 공부 맛집' 시리즈 외에도 사내 문화 홍보, 대학교 현장 인터뷰, 학부모 고민 해결법, 광고 캠페인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아모레퍼시픽 “아모레 뷰티 뿌리는 전통 K컬처”

K-뷰티 대표기업 아모레퍼시픽이 한국 전통그림 민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 아모레퍼시픽의 민화 사랑은 간판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를 매개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설화수의 브랜드 정체성을 한국 전통문화와 장인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민화와 잘 들어맞는다는 취지에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1년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첫선을 보인 '컬처 프로젝트'의 시즌2를 4년 만에 재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컬처 프로젝트 시즌2의 참가자들은 90일 기간 동안 팀원들과 함께 민화를 재해석해 회화, 텍스타일, 가구, 공예품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창작품을 출품한다. 작업 과정에 설화수는 참가자들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작품 제작비 전액, 전문가 멘토링의 기회와 활동 지원금을 지원한다. 그동안 설화수는 한국 전통의 미를 근간으로 하는 브랜드 스토리를 써내려가기 위해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2006년 '설화수의 밤'부터 '설화문화전' 등을 기획 지원하며 과거와 현대를 잇는 브랜드 철학을 쉽고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프로젝트를 다양한 형태로 선보였다. 첫 번째 '컬처 프로젝트' 당시에는 한국의 전통가구인 갑게수리를 젊고 참신한 감각으로 재해석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우승작품을 전시해 더 많은 일반인들이 전통의 아름다움을 색다른 시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프로젝트 시즌2에도 최종 선정된 작품을 오는 9월 서울 북촌에 위치한 설화수 플래그십스토어에 전시할 예정이다. 컬처 프로젝트에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29일까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고미술 기획전 '조선민화전(Beyond Joseon Minhwa)'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민화가 공예품 장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한국의 미(美)'에 대해 주목한 게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새롭게 수집한 이택균의 '책가도10폭'과 '금강산도8폭병풍' 등을 포함해 국립해양박물관, 서울대학교박물관,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20개 기관, 개인 소장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됐다. 민화뿐만 아니라 도자기, 금속, 목기, 섬유 등 다양한 공예품이 공개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전시회 등 문화생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선민화전'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프리미엄 차 브랜드 오설록은 민화에 등장하는 호랑이를 라테 아트로 활용해 관람객들에게는 인증샷의 재미도 제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설화수는 이전부터 한국 전통문화를 활용한 문화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시도했다"며 “올해는 젊은 세대가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민화를 메인테마로 선정, 현재 진행 중인 전시회와 '컬처프로젝트' 시즌2를 연계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호텔·리조트, 4~5월 야외수영장 ‘손님맞이’

날씨와 기온이 오락가락했던 3월을 지나 4월부터 초여름 수준 날씨가 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명 리조트와 호텔들이 서둘러 수영장을 개장하며 '여름 장사'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오는 4~6월 기상 전망 자료에 따르면, 4월은 평년(11.6~12.6℃)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나타났다. 5월은 평년(17.0~17.6℃)보다 높을 확률이 50%, 6월은 평년(21.1~21.7℃)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분석됐다. 이같은 기상청의 예보에 맞춰 주요 리조트와 호텔의 야외 수영장이 일찌감치 문을 열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28일 다목적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를 재단장해 오픈했다. 새롭게 옷을 갈아입은 스플래시 베이는 고객 경험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즐길 거리를 추가했다. 봅슬레이 경주를 연상하게 하는 '아쿠아 레이서', 빠른 물줄기와 네 번의 곡선 구간으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스플래시 트위스터' 등 워터 어트랙션을 도입했다. 또, 가족 방문객을 고려해 키즈 전용 어트랙션 '키즈 트위스터'와 '워터 플레이 그라운드' 등을 운영한다. 호텔신라 서울은 한발 앞서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지난 14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호텔신라는 “수영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인 카바나는 별도 객실 이용 없이 예약 가능하다"며 이른 수영객 맞이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국적인 오렌지색 건물과 야자수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SNS에서 인기가 높은 제주부영호텔&리조트도 지난 22일 야외수영장(A)을 열고 고객을 맞고 있다. 온수풀로 운영해 따뜻한 물속에서 추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24시간 수질관리시스템을 가동해 쾌적함을 제공한다. 5월 야외수영장 개장을 앞둔 호텔들도 눈에 띈다. 2020년 8월 선보인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다소 늦은 오는 5월1일 야외 수영장 '알티튜드 풀 & 라운지' 운영을 시작한다. 한쪽 면이 투명 유리로 만들어진 독특한 구조로, 풀 안에서 걷거나 수영하는 모습을 바깥에서 볼 수 있어 인증샷을 찍으려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뜨겁다. 특히,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코로나19 시기에 문을 열었음에도 단순히 수영을 즐기는 경험 이상을 추구하는 젊은층의 입소문에 힘입어 5년 사이에 주목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서울 남산의 자연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도 5월 24일 야외 수영장을, 남산의 녹음에 둘러싸인 또 다른 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서울도 5월 중에 손님을 맞는다. 이밖에 탁 트인 한강 뷰를 만끽할 수 있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리버파크'는 6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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