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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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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급감 극장가, ‘정치 다큐’ 흥행 관심

지난 2월 극장가 흥행 성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지연에 따른 정국 혼란 분위기에 맞는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가 잇달아 개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2025년 2월 영화산업결산 자료에서 2월 한 달 간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 52.2% 급감한 547만 명에 그쳤다. 직전 1월 한 달 관객수 891만 명보다 무려 340만여 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2월 한국영화 누적 관객수만 보더라도 전년동월 대비 절반이 넘는 61.3%가 빠지면서 270만 명을 기록했다. 그나마 2월 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3월 19일 기준 268만 명 관객 동원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렇듯 대형 히트작이 나오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탄핵 정국의 긴 진통으로 정치에 대한 높아진 대중의 관심이 극장가 흥행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많다. 정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체된 극장가의 분위기와 달리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는 활발하게 제작돼 스크린에 오르고 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앞세운 '다시 만날, 조국'이 오는 4월 개봉한다. 영화는 조 전 대표가 지지자들과 함께 12·3 비상계엄에 맞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투쟁의 뜨거운 여정을 담고 있다. 2022년 개봉해 33만 명을 동원한 '그대가 조국'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연출은 배우 조승우가 주연한 영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맡았다. 같은 달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룬 '하보우만의 약속'도 극장에 걸린다. 영화 '별들의 고향'을 연출한 이장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두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3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의 모습을 재조명한다. 제목의 '하보우만'은 애국가 가사 중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의 줄임말이다. 현재 극장가에는 '힘내라 대한민국'과 '준스톤 이어원'이 상영 중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힘내라 대한민국'은 윤 대통령의 12·3 계엄 선포는 구국의 결단이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나아가 공산주의의 위험성과 반공 교육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19일까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7만915명이 관람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3전4기 끝에 국회의원 당선되기까지 1년의 여정을 담은 '준스톤 이어원'은 이달 6일 개봉하고 19일까지 3579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지금까지 역대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 가운데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작품은 단 2편이다. 1위는 2017년 개봉한 '노무현입니다'로 185만 명이 극장을 찾았다. 2위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아 지난해 개봉한 '건국전쟁'으로 117만 명이 봤다. 한 영화제작사 관계자는 “다큐멘터리 영화는 극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기간, 저예산으로 제작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며 “특정 성향 및 팬덤 등에 따라 타깃으로 정한 관객이 명확해 일정 수준의 흥행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성신여대, ‘기술보호 전문인력 지원’ 3년연속 선정

성신여자대학교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가 지원하는 '기술보호 운영인력 전문화 지원사업(석박사과정)'에 3년 연속 선정됐다. '기술보호 운영인력 전문화 지원사업'은 국가핵심기술과 산업기술 보유기관의 보안담당자의 산업보안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보안 기획, 관리 등에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갖춘 국내 대학원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5개 대학이 사업에 선정된 가운데, 국내 여자대학으로는 성신여대가 유일하다. 성신여대는 3년 연속 이번 사업에 선정되면서 기술보호 분야 교육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석사과정만 지원하는 사업에서 박사과정까지 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다. 1년간 약 1억 5000만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융합보안학공학과 산업보안전공 석·박사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신여대는 고도화되는 첨단산업 기술 침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기술 보호 법·정책, 기술, 보안경영 등 융합형 보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다학제적 교육과정 및 기술 보호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핵심기술 및 산업기술을 보유한 다수의 기업과 협력을 통해 기술 보호 실무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보안 역량을 강화한다. 이번 사업의 책임을 맡은 홍준호 융합보안공학과 교수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국가 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된다"며 “우리나라의 첨단 기술을 유출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기술 유출 사고 대응을 위한 기술보호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 미래 산업 육성·보호를 위해 융합적 역량을 배양한 석박사 기술보호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시몬스, ‘뷰티레스트 1925’ 판매 누적 기부금 6억 돌파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ESG 침대 '뷰티레스트 1925'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기부금 6억 원을 돌파했다. 시몬스는 소비자가 '뷰티레스트 1925'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를 올해 개소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의 리모델링 기금으로 활용했다. 시몬스는 19일 “'뷰티레스트 1925'가 출시된 지 2년도 안돼 3000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몬스와 삼성서울병원의 인연은 지난 2020년 시작됐다. 시몬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의료 체계가 붕괴할 위기에 처했을 당시 소외될 수 있는 소아암 및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들을 위해 3억 원의 치료비를 쾌척했다. 이후 매년 3억 원의 치료비를 전달했으며 지난해 기준 누적 기부금은 15억 원에 달한다. 2023년부터는 국내 기업 최초로 삼성서울병원과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부문화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150여 명의 환아들을 지원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뷰티레스트 1925' 프로젝트는 소비자들이 기업, 병원과 함께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천해 나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몬스는 업계 ESG 리딩 브랜드답게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 실현에 적극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합체 ‘메가플랫폼’ 뜬다

여가·여행·문화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플랫폼 '놀(NOL)유니버스'가 오는 4월 출범한다. 지난해 12월 통합한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2022년 합병)이 '놀'이라는 이름의 새 옷을 입고 메가 플랫폼의 위용을 드러내는 것이다. 놀유니버스가 구축한 세계관 안에서 야놀자는 '놀(NOL)', 인터파크 티켓은 '놀(NOL) 티켓', 인터파크 투어는 '놀(NOL) 인터파크 투어'로 변신한다. 트리플만 기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각 플랫폼은 독립적인 형태지만 시스템적으로는 상호작용하도록 구현해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그동안 각기 다른 기업의 플랫폼을 오고가며 항공, 숙소 등을 검색하고 예약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놀 티켓'에서 항공편을 예약하고, 앱 내에서 바로 '놀' 플랫폼으로 이동해 숙소를 결정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야놀자, 인터파크, 트리플에서 각각 지급한 포인트가 소멸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놀 포인트'로 결합한다. 놀유니버스의 비전은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다. 소비자가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는다. 여행을 다녀온 뒤 일상으로 복귀해서도 설렘의 여운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배보찬 공동대표는 “놀유니버스 세계관 구축으로 여가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플랫폼 간 시너지로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과 편리함을 제공하겠다"며 “'온리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놀유니버스만의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놀유니버스 정신은 직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배보찬·최휘영 공동대표는 직원들이 최고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공을 들였다. 경기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자리한 신사옥 텐엑스(10X)타워가 공간의 주인공이다. 신사옥은 면적 약 6만6116㎡(2만 평), 14층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18일 놀유니버스는 신사옥에서 간담회를 진행하며 취재진에 신사옥을 공개했다. 로비가 있는 1층은 공항 콘셉트로 직원들의 출입문을 출입국 수속을 하는 개찰구 스타일로 꾸몄다. 4층까지 연결된 벽면의 대형 LED에서는 대한민국, 일본, 미국, 캐나다 등을 배경으로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하는 장면이 송출된다. 일상에서 여행으로 가는 첫 관문의 이미지를 로비에 적용했다. 분위기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묻어났다. 직원들이 간단하게 대화를 나누고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간이 공간인 스테이션이 식당이나 카페 외에도 3곳 마련돼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베키오 다리, 영국 런던의 카나비 거리, 인도네시아 발리의 꾸따 비치의 분위기로 조성해 휴식 중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직원들의 운동 공간 '놀 핏', 임신 중인 직원들을 위한 '맘스룸', 사내 유아 돌봄 시설, 13층과 이어진 꼭대기 14층에는 '옥상정원'이 이 마련돼 있다. 배 공동대표는 “여행, 여가, 문화 등을 10배 더 즐겁고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신사옥 명에 담았다"며 “소비자는 물론이고 직원들도 최적의 경험을 받을 수 있는 사용자향 서비스를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씰리침대, ‘모션플렉스’ 출시기념 프로모션 진행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가 신제품 모션플렉스 출시를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씰리침대는 18일 “특별 프로모션 '라이프 온 씰리 모션플렉스'를 오는 5월31일까지 진행한다"며 “구매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방수커버, 호텔식 코튼 베개, 폴란드 구스 이불솜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고 밝혔다. 모션플렉스는 기존 메모리폼 기반 모션베드와 차별화되는 연결형 스프링 구조다. 144년 역사의 독자적 기술력 '포스처피딕'이 반영돼 통기성과 강력한 지지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수면 뿐만 아니라 업무, 휴식, TV 시청 등 다양한 활동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제품은 현재 주요 백화점 팝업 매장과 서울 청담 직영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전국 대리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정민 마케팅 담당 상무는 “모션플렉스는 씰리침대의 독보적 기술력을 집약해 다변화하는 침실 트렌드에 최적화해 제작한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모션플렉스'와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한 프로모션을 지속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숙소 넘어 뷰티·푸드까지…조선호텔 ‘멀티 경영’ 주목

호텔기업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본업인 '숙소'의 영역을 넘어 뷰티와 식품(푸드)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형 확장에 힘쏟고 있다. 18일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웨스틴 조선 서울은 영국 향수 브랜드 펜할리곤스와 손잡고 봄시즌 패키지 '스프링 이스케이프'를 선보였다. 해당 패키지를 예약하는 고객에게 펜할리곤스의 대표 바디로션 '루나'를 선물로 증정한다. 그랜드 조선 제주도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력해 '스프링 세레나데'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샴푸, 컨디셔너, 비누, 샤워 젤, 바디로션 등 5종으로 구성된 에르메스 어메니티 트래블 키트를 객실에 배치했다. 또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첫 독자 브랜드인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딥디크를 파트너 삼아 '올팩토리 엑시던트 인 마크 다모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예약 고객에게는 '딥디크 퍼퓸&칵테일 세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세트에는 딥디크의 인기제품 '도 손' 오드 뚜왈렛과 프랑스 파리 재즈클럽 오르페옹의 감성을 담은 칵테일이 포함돼 있다. 앞서 레스케이프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부티크 웨딩 서비스를 강화한다.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의 우아한 감성과 독창적인 인테리어에 더해 이번에 웨딩 스냅 패키지 '타임리스 엘레강스'를 새로 선보인다. 예비부부에게 유럽 대저택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사진들을 선사한다. 사진 촬영 스태프에는 가수 세븐·배우 이다해 부부 등 여러 셀러브리티와 작업한 이경호 사진작가와 인물 중심의 자연스러운 감성을 담아내 트렌디한 웨딩 스냅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고유가 참여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고객에게 일상에서도 여러 호텔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사업들을 펼친다. 공식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에서 프리미엄 김치 정기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호텔 식당에서 먹었던 고급 맛김치를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2인 가구에 적합한 '배추김치 실속 패키지', 3~4인 가구 맞춤 '배추김치 오가족 패키지' 등 김치 상품을 1·2·3개월의 주기별로 배달판매한다. 백열무물김치, 알타리김치, 갓김치, 깍두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밖에 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베이커리, 베개와 이불 등 침구, 타월, 자체 부티크 플라워숍 격물공부가 제작한 꽃다발 등 플랜트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호텔이라는 장소의 고정된 이미지를 뛰어넘어 일상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각 호텔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협업해 앞으로도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동덕여대, 서울시 지역혁신중심대학추진단 출범

동덕여자대학교(총장 김명애)가 2025년 서울특별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 추진단을 출범했다. 동덕여자대학교는 지난 13일 동덕여대 본관에서 김명애 총장과 배경재 디지털혁신기획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RISE사업 추진단의 출범식을 열었다. 추진단은 배경재 디지털혁신기획처장을 단장으로 내세워 대학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상한다. 서울시 RISE사업은 교육부가 대학 지원의 행정 및 재정 권한을 서울특별시에 위임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도록 돕는 내용이다. 세부적으로는 4대 프로젝트 가운데 서울 전략 산업 기반 강화, 지역사회 동반성장, 평생·직업 교육 강화의 3개 중에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창조산업 인재양성, 지역 현안 문제해결,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의 4개 단위과제를 추진한다. 김명애 총장은 “우리 대학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해 서울시 RISE 프로젝트와 단위과제에 부합하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동덕여자대학교는 서울시 RISE사업 추진단을 통해 서울시, 지역 기업 및 지자체와의 상생협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유통업계 ‘김수현 논란’에 손절 분위기

지난 10일 한 유튜브 채널이 제기한 고(故) 김새론과 배우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으로 그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연기력은 물론 대중적인 인지도로 패션, 뷰티, 식품 등 유통업계에서 '모델 1순위'로 꼽혔던 그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잇달아 터지면서 해당 기업들은 혹시 모를 2차 피해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뷰티 브랜드 딘토는 올해 8월까지 유효한 김수현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해지했다. 딘토는 지난 15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에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함께 일했던 파트너로서 관계 및 계약상 신의성실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소비자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딘토는 변호사를 통해 관련 계약 해지 절차를 공식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프라다도 앰배서더로 활동한 김수현과 '결별'을 택했다. 지난해 12월 발탁한 지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빠르게 손절했다. 김수현은 매달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발표하는 광고 모델 브랜드 평판에서 지난달까지 최근 3개월 동안 모두 10위 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유통업계에서 막강한 파워를 과시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태 전개에 과거 김수현과 함께 성공을 일군 시너지로 다시 인연을 맺은 브랜드들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2015년 이후 9년 만에 다시 손잡은 김수현과 모델 계약을 끝낸다고 13일 알렸다. 지난해 9월 맺은 계약이 이달 종료될 예정이어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창립 28주년을 기념해 김수현을 2년 연속 광고 모델로 기용한 홈플러스도 '홈플런 이즈 백' 행사에 그를 내세우지 않고 있다. 게다가 홈플러스는 이달 초 기업회생 절차를 개시해 투자자들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어 기업 안팎으로 악재가 겹쳤다. 해당 브랜드들은 김수현과 공식적인 '손절'과 함께 그의 '흔적 지우기'에도 돌입했다. 광고 모델의 사생활 논란은 브랜드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K2코리아그룹의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지난 12일 공개 예정이었던 신제품 홍보를 위한 김수현의 새로운 광고 오픈을 잠정 보류했다. 또 다른 모델인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광고 영상만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이같은 '김수현 손절' 움직임은 공개를 앞둔 콘텐츠뿐 아니라 딘토, 뚜레쥬르, 아이더 등 기업 브랜드의 공식 SNS와 홈페이지에 이미 올려진 김수현의 사진 및 영상에 대한 삭제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샤브뷔페 브랜드 샤브올데이의 모델로 활동 중인 김수현의 얼굴이 들어간 종이 테이블 매트가 뒤집어져 있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CJ제일제당, 지자체·대학과 ‘김 육상양식’ 속도 낸다

CJ제일제당이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인천대학교와 김 육상양식 공동개발에 손을 잡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4일 인천대에서 두 기관과 '인천지역 해양수산연구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라제시 포티네니 CJ제일제당 글로벌 사이언스&테크놀로지 연구담당(경영리더),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박종태 인천대학교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CJ제일제당은 '김 육상양식 기술력'을, 인천시와 인천대는 보유하고 있는 '김 종자 생산 및 연구'를 서로 공유·협력해 김 육상양식 산업 활성화를 이끈다는 목표이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김 육상양식 산업화에 관한 공동 연구 △김 종자 개발 및 양식 실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해양수산부의 김 육상양식 공모과제를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과제 성공추진을 위해 힘을 모을 방침이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현재 전라남도와 해남군도 참여한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지방정부 및 학계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전라남도·해남군과 김 육상양식 업무협약을 맺었고, 제주도와 업무협약도 추진하면서 제주대·제주어류양식수협 등과 협력하는 등 실증연구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식품업계 최초로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에 나선 CJ제일제당은 2021년 수조 배양 성공, 이듬해 국내 최초로 육상양식에 적합한 전용 품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차별화 기술력을 토대로 지역사회 및 학계와 적극 협력해 'K-김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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