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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백솔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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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신작 ‘미키17’ 내일 개봉…‘기생충’ 천만흥행 뛰어넘을까

봉준호 감독이 미국 아카데미 4관왕 수상작 '기생충'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새 영화 '미키 17'이 28일 한국에서 세계최초로 개봉한다. SF 원작 소설에 봉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인 '봉테일(봉준호만의 디테일)'이 가미된 신작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영화팬 및 극장가의 기대감을 한껏 불어넣고 있다. 특히, 2019년 5월 국내 개봉한 '기생충'이 총 관객 1031만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을 끌어모았다는 점에서 '미키 17'이 '기생충' 국내 흥행기록을 뛰어넘을 지가 최대관심사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FIC)에 따르면, 개봉 하루 전인 27일 오후 2시 기준 '미키 17'은 65.7%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2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5.3%)를 크게 앞서며 선주질주를 하고 있다. '미키 17'의 예매관객 수도 26만 여명에 이른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지금까지 연출한 작품 중 최다 제작비인 1억1800만 달러(약 1700억 원)가 투입된 SF 블록버스터다. 한국인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는 역대 최고 제작비로 알려졌다. 영화제작계는 '미키 17'의 손익분기점을 제작비의 2~2.5배로 집계하고 있다. 대략 3억 달러 후반대(대략 5000억원대)로 예상한다. '미키 17'은 28일 한국에 이어 3월 7일 북미, 3월 28일 일본에서 관객몰이에 들어간다. 국내에서는 멀티플렉스 3사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가 관객 동원에 팔을 걷어부쳤다. 각각 스크린X, 광음시네마, 돌비시네마 등 스페셜 개봉관을 통해 거대한 스케일과 웅장한 사운드와 연출을 관객에 전달하기 위해 나섰다. 에드워드 애시튼 작가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30년 후인 오는 2054년 얼음으로 뒤덮인 우주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clone)인간, 정확한 개념은 복사(print)인간을 주인공으로 한다. 임무 수행 중 죽으면 복사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남자 17번째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살아있는데도 18번째 미키가 복제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봉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설국열차'와 '기생충' 등을 통해 꼬집은 사회계층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봉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SF 장르의 작품이라는 점도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한다.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한국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도 관심을 모은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미키 17'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를 통해 호평을 받으며 흥행을 예고했다. 한 영화제작사 관계자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만으로도 관객의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다"며 “한국 극장가의 부활은 물론 세계적 명성으로 북미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국내 극장가 개봉작 가운데 겨우 손익분기점을 넘긴 흥행작으로는 '히트맨2'(230만 명), '검은 수녀들'(160만 명), '말할 수 없는 비밀'(80만 명) 등이 손꼽힐 정도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성신여대, 11년 연속 ‘우수인증대학’ 선정

성신여자대학교가 11년 연속 '2024년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IEQAS, International Education Quality Assurance System)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성신여대는 교육부와 법무부가 7일 발표한 이 평가에서 우수인증대학 인증을 받은 일반대학 22개 가운데 한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우수인증 기간은 2026년 2월까지다.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는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유학생 관리역량 강화를 통해 한국 고등교육의 질적 수준과 국제적 신뢰도를 제고하고자 시행하는 평가제도다. 평가 등급은 우수인증대학, 인증대학, 일반대학, 비자심사 강화대학(컨설팅대학, 비자제한대학) 총 4개로 나뉜다. 우수인증대학은 인증대학 중 국제화 역량이 특히 우수한 대학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위원회에서 별도의 심의를 통해 선정하고 인증대학에 우선하는 추가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선정 요건은 평가 연도 포함 최근 3년 이상 학위과정 및 어학연수 과정 인증을 모두 유지한 대학, 불법체류율 2% 미만대학(학위과정+어학연수과정), 학위과정 및 어학연수 과정의 인증을 모두 획득한 대학, 학위과정과 어학연수 과정의 전체 평가 항목 중 90% 이상 통과 대학, 학위과정의 재학생 공인 언어능력(TOPIK 등) 기준이 50% 이상인 대학, 최근 3년간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가 없는 대학 등이다. 우수인증대학에는 특별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성신여대는 일반 인증대학에 비해 사증 발급 간소화 대상 국가가 추가 및 체류기간 상한 부여, 주중 시간제 취업 활동 허가 시간을 5시간 추가, 정부초청장학생(GKS) 수학대학 자동 선정, 해외 한국 유학박람회 참여 우대 등 정부 및 지자체와 연계한 다양한 국책사업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게 됐다. 성신여대는 2024년 12월 기준 37개국 1073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2025학년도부터는 외국인 전담 학부인 뷰티패션디자인, K컬처&엔터테인먼트 영어트랙 교육과정 국제학부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과 유학생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유학생의 학문적 성취와 교육 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덕성여대 기후환경위기대응사업단, 2024 하반기 성과보고회 개최

덕성여자대학교 기후환경위기대응사업단이 지난 19일 2024학년도 하반기 국제화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의 성과보고회 및 해단식을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9), 제15회 그린보트, 2024 겨울 기후지킬 원정대 참여자 및 사업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학생들에게는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9)와 관련해 덕성여대 학생 3명, 국민대·울산대·인하대·조선대로 구성된 HUSS(인문사회융합 인재양성사업) 환경컨소시엄 학생들은 국제 기후변화 협상의 가능성을 탐색하며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었다는 공통된 의견을 냈다. 보고회에 앞서 덕성여대 학생 8명을 포함한 HUSS 환경컨소시엄은 제15회 그린보트에 함께 탑승해 기륭·타이베이(대만), 오키나와(일본), 사세보·나가사키(일본)에서 생태탐방을 진행했다. 그린보트 선상에서 주관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 '자연의 신비, 색 변화 체험'을 완료했다. 겨울 기후지킬 원정대로 활동한 17팀 총 42명의 학생들은 1~5인으로 팀을 구성해 올 1월1일~31일까지 인천, 완도, 대만, 싱가포르, 도쿄, 뉴욕, 시드니 등 각 탐방지에서 기후위기대응 시스템을 공유했다. 김종길 덕성여대 기후환경위기대응사업단 단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국제화 전략을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현장] 시몬스, 100년 브랜드 ‘뷰티레스트’ 여전히 인기

지난해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침대기업 시몬스가 전통 브랜드 '뷰티레스트(Beautyrest)' 사업 확대에 나서며 '신구 브랜드 시너지' 창출에 힘쏟고 있다. 26일 시몬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 리빙디자인페어'에 '뷰티레스트' 신제품을 출시 100주년을 맞아 수면을 통해 고객의 몸과 마음이 아름다운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역할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시몬스는 26일부터 오는 3월 2일까지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해 '뷰티레스트' 신제품을 선보인다. 올해로 이 행사에 세 번째 참여한 시몬스는 '뷰티레스트' 알리기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행사에서 비건 매트리스 'N32'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좋은 기운을 '뷰티레스트' 신제품으로 이어가겠다는 기세다. 개막일인 26일 서울 리빙디자인페어 행사장을 둘러보니, 코엑스 A홀 중심부에 설치된 시몬스 부스는 감각적인 인테리어 부스에 주어지는 '눈에 띄는 공간상' 2차례(2022년·2024년) 연속 수상한 브랜드답게 오전 10시30분 오픈시간부터 방문객의 발길을 이어졌다. 동화 속에 나오는 삼각 지붕과 창문이 돋보이는 아기자기한 집 모양으로 꾸며졌으며, 아늑한 감성과 사방이 뚫린 독특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몬스가 야심차게 내놓은 '뷰티레스트' 신제품은 시몬스가 지향하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슬로건이 업그레이드된 버전이었다. 매트리스의 포켓스프링 제작에 사용되는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VANADIUM)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이 향상됐다. 포켓스프링이 눌렸다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려는 탄성력도 높아져 반영구적 사용을 가능하게 완성했다고 부스 행사직원이 설명했다. 행사장에는 경기도 이천 시몬스팩토리움 수면연구 R&D센터에서 내구성 체크에 실제 사용하는 '롤링 테스트기'를 행사장 부스 중앙에 설치했다. 140㎏ 무게의 육각 원통형 롤러를 분당 15회 속도로 10만 번 이상 굴려 원단의 훼손, 스프링 휘어짐 정도를 방문객들이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날 부스에는 젤몬, 지젤, 윌리엄, 헨리 등 각각 이름으로 만들어진 신제품이 진열돼 방문객들의 자유로운 체험이 이어졌다. 특히,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 제품을 경험하려는 방문객들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는 100년 전통의 '뷰티레스트'를 통해 고객이 수면 중에도 몸과 마음이 아름다운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계속해서 정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웅진씽크빅, ‘MS·네이버 출신’ 윤승현 신임대표 내정

웅진씽크빅이 신임 대표이사로 윤승현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부문장을 내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웅진씽크빅은 윤 신임대표 내정을 발표하면서 “디지털 전환(DX) 영역 및 해외사업 경험이 풍부하다"면서 “국내외 기업경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가속화하기 위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내정자는 한국MS를 포함해 다국적 경영 컨설팅기업 액센츄어에 이어 네이버에서 전략·컨설팅 관련 경력을 다수 쌓은 글로벌 경영 전문가다. 주요 업무는 한국MS에서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부문장을, 액센츄어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플랫폼 특화서비스 제공 책임자를, 네이버에서는 기업 전략 담당 및 경영지원팀장 역할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 및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소통해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프로젝트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내정자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취임하면 웅진씽크빅의 전반적인 비즈니스 성장과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예정이다. 특히, 웅진씽크빅 대표 제품인 AI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의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에듀테크 솔루션 '북스토리', '링고시티', 'AR피디아' 등의 해외시장 연착륙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로제가 입은 치마바지, 올 봄 쇼핑리스트 1순위

여자 아이돌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지난해 연말에 방송 무대에서 선보였던 '치마바지' 패션이 해를 넘겨 올해 봄에도 여성패션 필수 아이템으로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치마바지는 바지(팬츠) 위에 스커트를 입거나 팬츠에 스커트가 붙어있는 스타일이다. 이 아이템은 패션 마니아의 큰 사랑을 받으며 해외 유명 브랜드 루이비통, 보테가베네타, 펜디, 꾸레쥬, 알라이아 등 2025 S/S 컬렉션 런웨이에 다양하게 변주된 스타일로 등장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로제가 미국 NBC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솔로 히트곡 '아파트'(APT.) 무대를 펼치며 치마바지 스타일을 소화해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치마바지 트렌드는 국내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여성 고객의 쇼핑리스트 1순위로 떠올랐다. 25일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커트 팬츠'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 급증했다. 실제로 무신사에 입점된 미세키서울, 허그유어스킨, 러브이즈트루 등에서 선보인 '치마바지' 아이템이 스커트 카테고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무신사를 이용하는 국내외 여성 고객들이 무신사에서 검색 키워드로 '치마바지', '스커트 팬츠', '레이어드 스커트' 등을 집중적으로 검색했다는 방증이다. 치마바지는 활동성이 뛰어난 바지와 스타일리시한 스커트의 장점이 만나 다양한 매력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같은 소재와 컬러의 스커트와 팬츠를 매치해 안정감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또 트레이닝 트랙팬츠와 걸리시(girlish:여자아이 같은) 분위기의 원피스를 믹스매치한 스타일링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다. 스커트 기장에 따라 발랄한 매력부터 여성미까지 폭넓게 연출 가능하다. 특히, 팬츠 위 스커트가 무릎을 2중으로 덮는 스타일로 보온성을 챙길 수 있어 추운 날씨를 이겨내는 아이템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치마바지 스타일은 비슷한 컬러와 소재를 매치하는 정형화된 코디법 외에도 믹스매치가 가능해 활용도가 높고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게 시도할 수 있다"며 “기존에 있는 아이템을 활용해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올리브영, 방한 관광객 위한 다국어 ‘퍼스널 쇼퍼’ 서비스 도입

CJ올리브영이 K뷰티 수요에 맞춰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오프라인 매장 전략을 강화한다. 올리브영은 오는 3월 말까지 서울 강남권의 대표 매장인 '올리브영 강남 타운'에서 '올리브영 퍼스널 쇼퍼'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향후 이용객 반응 등을 모니터링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퍼스널 쇼퍼'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매장을 안내하고 관심 카테고리별로 뷰티 상품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는 서비스다. 이용 고객에게는 웰컴키트 파우치를 기본 증정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VIP 선물과 호텔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올리브영은 'K뷰티 글로벌 게이트웨이'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의 관광객 맞춤형 서비스는 일찍부터 시작됐다. 현재 올리브영은 외국인 방문객수가 많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매장을 '글로벌관광상권'으로 관리하고 있다. 2010년대 중반 10~20개였던 글로벌관광상권 매장은 현재 서울 명동·강남·홍대, 부산, 제주 등 110여 개로 늘었다. 해당 매장에 외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하고 주요 프로모션의 외국어 안내문을 곳곳에 부착했다. 상품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상품명이 국문과 영문으로 병기되는 전자라벨도 도입했다. 또 K뷰티 브랜드와 외국인 고객의 인기 상품을 매장 입구와 가까운 공간에 우선 진열하고, 관광객 대상 프로모션을 수시 진행 중이다. 향후 올리브영은 상권별로 매장을 세분화해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 올리브영은 글로벌 여행사 및 호텔 체인과 협업 프로모션, 글로벌 관광객 대상 'K뷰티 도슨트'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고객의 온오프라인 쇼핑 편의성을 꾸준히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올해 아·태 주요국 여행 키워드는 ‘크루즈’

세계 3대 온라인여행사(OTA) '트립닷컴'이 올해 아시아·태평양 주요국 여행 트렌드로 '크루즈(호화여객선) 관광'을 꼽았다. 2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트립닷컴그룹은 최근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인 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올해의 여행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트립닷컴그룹은 올해 크루즈 여행이 큰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크루즈 여행 선택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은 선상 다이닝(44%),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 패키지(38%), 라이브 쇼와 엔터테인먼트(31%)이 꼽혔다고 밝혔다. 특히 이 보고서는 한국 여행객의 경우, 크루즈 여행을 통해 호화로운 경험이 가능한 점에 의미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선상 다이닝 옵션,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 발코니가 있는 객실 순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주요 여행업체인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은 크루즈 여행을 주요 상품으로 기획해 심혈을 기울여 운영 중이다. 주로 한국에서 크루즈에 승선해 출발 또는 도착하는 일정, 해외 여행지에 비행기로 이동 후 현지에서 크루즈를 이용해 관광하는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인 여행 코스는 노랑풍선이 오는 5월 선보이는 대만 기륭과 일본 오키나와·미야코지마를 비롯해 호주·뉴질랜드, 북유럽, 알래스카 등이다. 크루즈선은 수영장, 스파, 면세점, 오락실, 카지노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선상 내에서도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노랑풍선은 가족, 커플, 부부동반 등 고객층을 세분해 고객이 자신의 여행스타일에 맞게 손쉽게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 따르면 크루즈 여행은 다른 여행 상품에 비해 많은 경비가 들지만 지출한 비용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있어 비싼 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고객이 인정하기 때문에 여행사는 저렴한 상품 출시를 고집하지 않는다. 크루즈 여행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일정 등 가격보다 품질에 집중해 고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기 스타와 함께 즐기는 크루즈 여행도 주목 받고 있다. 여행사와 스타가 협업해 크루즈 여행 상품을 출시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가수 송가인은 HD투어존이 선보인 크루즈 여행에 합류, 팬들과 함께 6박7일 동안 크루즈선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일반 크루즈 여행에서 접하기 어려운 선상 콘서트와 팬사인회 등이 일정에 포함돼 큰 호응을 얻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크루즈 여행의 가격이 일반 상품 대비 비싼 이유에 대해 고객이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보다는 선상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등으로 차별화를 준다"며 “크루즈 여행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경험에 만족도가 높아 꾸준하게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다이소와 손잡은 뷰티 브랜드 ‘제2의 전성기’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제2의 전성기'를 노리는 뷰티 브랜드들의 새로운 판로로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뷰티 브랜드 '에뛰드'가 다음달 3일 다이소에 입점한다. 2000년대 전지현과 송혜교를 모델로 내세워 사랑스럽고 발랄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던 에뛰드가 다이소에서 재기를 노리며 '플레이101' 라인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제품은 2014년 출시 당시와 비슷한 아이섀도, 하이라이터, 마스카라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다이소에 론칭한 아모레퍼시픽 마몽드의 세컨드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는 입점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돌파하며 지금까지도 품절과 재입고를 반복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 다이소에는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CNP(차앤박)연구소의 '바이 오디 티디' 시리즈와 더페이스샵을 비롯해 애경산업의 '투에딧 바이 루나' 등 국내 굴지의 뷰티업계가 모두 입점해 있다. 어퓨,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의 식물원 등도 다이소 입점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중년 여성에게 특화된 김정문알로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이소 전용 제품을 출시해 1020세대까지 새로운 소비자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뷰티업계에서는 '다이소 입점=성공'이라는 공식이 자리 잡은 분위기다. 다이소의 강점으로 꼽히는 남녀노소 폭넓은 소비자층과 부담스럽지 않은 친근한 이미지에 힘입은 접근의 용이성,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이미지에 영향을 받아 뷰티업계의 발길이 다이소로 향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다이소와 뷰티업계의 협업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다이소가 모든 제품에 적용하는 균일가 정책으로 누리는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가격은 500원부터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으로 화장품의 최고가는 5000원이다. 앰플이나 크림 등은 본품보다 용량이 적지만 성분 등이 유사해 가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자사 가격 정책에 맞춰 각 브랜드가 제품을 납품할 수 있어 윈윈 효과를 얻고 있다"며 “그동안 다이소가 쌓은 고객의 높은 접점과 합리적 가격 이미지가 긍정적 영향을 줘 앞으로도 뷰티 브랜드와 활발하게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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