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20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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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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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천연기념물 황새 가족 전국 곳곳에서 부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09 09:46

올해 전국적으로 16쌍 부화 성공, 총 55마리 새끼 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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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약 2,500마리만 남아 있는 멸종 위기종인 천연기념물 황새가 둥지탑에서 산란한 새끼를 돌보고 있다.

올해 예산군에서 천연기념물 황새의 전국 번식 쌍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전국적으로 총 22쌍이 짝짓기와 산란을 하고 그중 16쌍이 부화에 성공해 총 55마리의 새끼 황새가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군에 따르면, 그간 10쌍의 황새가 35마리를 부화시켰고, 다른 지역에서도 여러 쌍의 황새가 새끼를 낳았다.


올해 새로 태어난 황새는 지난해 43마리보다 12마리가 많은 55마리로, 지난해 대비 28% 증가했으며,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야생으로 돌려보낸 황새 265마리 중 150여 마리가 생존해, 2024년 번식된 개체 수 55마리를 포함하면 200여 마리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예산군에는 현재 황새 둥지 탑이 25개 설치되어 있으며, 군에서 번식한 10쌍 중 9쌍이 둥지 탑을 이용 중이나 타 지역에서는 황새 둥지 탑 3쌍, 송전탑 7쌍, 건물 2쌍이 서식 중이다.


예산황새공원 연구팀은 송전탑을 이용하는 황새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한국전력과 협력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관내 송전탑 및 건물 옥상 주탑에 튼 둥지 2곳을 해체했는데, 이는 근친 간 번식에 따른 유전적 변형을 사전에 예방하고 사육 안전을 위해 알을 수거하는 등 황새의 건강한 개체 수 증식을 위함이다.


황새의 번식 특성은 연 1회 산란을 하며, 산란 시 평균 4.3개(최대 6개) 알을 낳아 평균 3.5마리(최대 6마리)를 키워낸다.


또 알을 품고 새끼들을 키우는 120여 일 동안 암컷과 수컷이 함께 지극정성으로 협력해 공동육아를 한다. 일반적으로 1월에 둥지 짓기를 시작해 2∼3월 중 산란하고, 3∼5월까지 육추(새끼를 키움) 기간을 거쳐 성장한 어린 황새들은 둥지를 떠난다.


특히 황새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500마리만 남아있는 멸종위기종이다. 이들의 개체 수가 감소하는 이유는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로 인해 번식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예산군을 비롯한 여러 지자체와 연구기관들은 황새 보호와 증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된 예로 예산황새공원에서는 약 20쌍의 황새를 사육하며 새끼 황새를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보호 증식된 황새들은 야생으로 방사되어 자연 개체군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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