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6일(월)
에너지경제 포토

정희순

hsjung@ekn.kr

정희순기자 기사모음




[신년기획 | 재계 新지형도] 카카오, 성장·상생 모두 잡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02 05:00

핀테크사업 이끌던 류준영대표 수장 맡아 대내외 '기대'



'기술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더 나은 세상' 비전에 충실

카카오

▲카카오 CI.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카카오의 새해 키워드는 ‘성장’과 ‘상생’이다. 올해 처음으로 분기 매출로 네이버를 넘어선 만큼 지속적으로 성장을 모색하는 한편 잡음이 불거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돌파할 수 있을 만한 상생을 꾀하는 것이 주된 과제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7408억원을 기록하며 네이버의 분기 매출(1조7273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영업이익(1682억원)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지만, 수익성이 네이버(3498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점은 카카오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골목상권 침해’ 및 ‘문어발식 사업 확장’ 등으로 집중포화를 당한 만큼 ‘상생’과 ‘사회적 책임’도 카카오의 중요한 이슈다. 카카오는 올해 그룹 차원의 상생안을 발표하고, 김범수 의장은 국감에 세 번이나 출석해 논란에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카카오도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수장 교체 이슈가 있다. 기존에 카카오의 성장을 이끌어온 여민수 대표와 함께 카카오페이를 이끌며 회사의 핀테크 사업을 이끌어온 류영준 대표가 수장을 맡는다. 류영준 대표 내정자는 선임 당시 "사회적 책임 성장이라는 과제를 안고 카카오의 ‘넥스트 10년’을 그리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기술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비전을 지키며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 자회사의 첫 IPO(기업공개)를 이끈 남궁훈 전 카카오게임즈 대표의 역할도 주목된다. 남궁 대표는 이달초부터 카카오 창립자인 김범수 의장과 함께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맡는다. 카카오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먹거리 발굴을 총괄한다는 계획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