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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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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 재계 新지형도] 수소부터 우주까지···미래 향한 ‘한화의 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01 05:00

김동관의 '스페이스 허브' 국산 위성발사체 '누리호'에 기여



한화임팩트는 수소혼소 기술로 친환경 민자발전 진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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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구원들이 항공기 엔진을 점검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그린수소 에너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규 사업에서도 세계를 상대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주길 바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신년사에서 직원들에게 강조한 말이다.

미래 신성장 시장 선점에 가속 페달을 밟아 달라는 당부다. 지난해 한화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그룹의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역량을 쏟아 부었다. 올해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우주와 그린에너지 등을 차세대 신성장동력을 삼아 육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을 팀장으로 우주 관련 핵심 기술을 한데 모아 통합적으로 컨트롤하는 ‘스페이스 허브’ 조직은 민간 주도의 우주사업을 펼쳤다. 그 결과 국내 연구진의 힘으로 제작 발사한 누리호의 핵심인 로켓 기술 맡아 역할을 다했다. ‘뉴 스페이스’ 시대에 주역으로 부상한 것이다.

또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8월 영국 위성통신 서비스업체 원웹 주식 25만 주(지분 8.8%)를 3465억원에 매입하는 투자계약을 체결, 위성·안테나 기술을 앞세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 분야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아울러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도 하고자 미국 오버에어와 도심항공교통(UAM) 개발에 속도를 내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은 에어택시 상용화의 열쇠가 되는 전기추진시스템 테스트를 올해 내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도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자금 확보차, 지난 5월 산업은행과 ‘그린에너지 육성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산은은 한화에 5년간 최대 5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 자금으로 지난 8월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RES프랑스를 1조원에 인수하며 그린에너지 진출에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부문인 한화큐셀에선 태양광으로 얻어진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모듈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 양산도 계획하고 있다.

한화임팩트(구 한화종합화학)는 올해 초 가스터빈 성능 개선 및 수소혼소 개조 기술을 보유한 미국 PSM과 네덜란드 ATH를 인수,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발과 실증을 통해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친환경 민자발전 사업 진출도 꾀하고 있다. 이달 초엔 미국에서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임팩트는 세계 최초로 2022년까지 상업가동 중인 천연가스 가스터빈에 수소혼소율 40%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화에너지에선 지난해 1월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과 미국에 신재생에너지 합작사(JV)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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