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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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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거래행위 타격" 중국 소식에...비트코인 5000만원선 결국 붕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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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사진=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중국발 악재'에 맥을 못 추고 있다.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채굴과 거래 행위에 대한 강한 단속 의지를 밝히자 5000만원선이 결국 무너졌다.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21일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금융위험 예방·제어를 강조하면서 "비트코인 채굴·거래를 타격하겠다"고 밝혔다고 중국정부망(政府網)이 전했다.

회의에서는 중소 금융기관 개혁, 신용위험 완화, 플랫폼 기업의 금융 활동에 대한 감독관리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주식·채권·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증권 위법행위를 엄격히 타격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의 배경에는 가상화폐에 대한 중국의 경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앞서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 중국 내 3개 기관은 지난 18일 국민의 재산을 위협하고 투기 현상이 재연된다며 가상화폐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주요 채굴지역이었던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는 18일부터 가상화폐 채굴장에 대한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

중국은 자금세탁 등의 우려로 민간의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75%가 중국에서 이뤄졌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22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일봉 기준 지난 17일 종가는 5405만 7000원이었지만 다음날인 18일에는 5300만원때까지 내려왔다. 

그 이후에도 하락세가 지속됐는데 전날부터 5000만원선이 무너지더니 22일 오전 9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78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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