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여론조사] "30대 지지층 변심 가장 컸다…尹→李  28.0%, 李→尹 12.6%로 두배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첫 대선후보 TV토론 이후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TV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에 대해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토론 후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왔다.특히 젊은층인 2030세대에서 지지후보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다. 30대의 경우 윤석열 후보에서 이재명 후보로 바꿨다는 응답은 28.0%로 이재명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로 바꿨다는 응답(12.6%)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윤석열 후보가 청약가점 등 젊은 세대가 자신들에게 가장 민감한 ‘내집 마련’ 문제에 약점을 노출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에너지경제신문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15명을 상대로 TV토론 등 대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TV토론 후 후보별 지지층 변경 비율은 중도(29.6%), 보수(21.2%), 진보(18.3%)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공무원 의전 및 법카 사용’ 논란 등에 진보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반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이탈은 TV토론 직후 보수층에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보수층이라고 말한 응답자 중에서 이재명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로 바꿨다는 비중은 9.9%인 반면, 윤석열 후보에서 이재명 후보로 바꿨다는 응답은 무려 27.0%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에너지경제신문-리얼미터 등의 선거프레임 조사에서 정권교체 비율 낮아지고 있는 것과 비슷한 추세로 보인다. 이번 에너지경제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정권교체 여론은 51.6%로 지난달 15∼16일 동일 조사 때 59.6%보다 8.0%포인트 낮아졌다. 보수층 결집이 진보층에 비해 약화했다는 뜻이다.연령대별로 보면 40대와 60대 이상의 지지후보 변경비율이 각각 28.1%와 26.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20대에서는 이재명·윤석열 양강 후보에 대한 지지 변동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2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로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이 29%, 윤석열 후보에서 이재명 후보로 바꿨다는 응답이 28.4%로 집계됐다.지역별로 윤석열 후보 지지층이 이재명 후보 쪽으로 옮겨간 비율이 이재명 후보쪽에서 윤석열 후보쪽으로 이동한 비율보다 크게 높은 곳은 대전·충청·세종(29.4% 대 8.8%), 호남(25.4% 대 5.6%), 서울 (27.6% 대 18.4%) 등으로 충청권과 서울의 표심 이동이 컸다. 제주에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간 지지층 이동이 컸다. 이재명 후보 -> 윤석열 후보 52.7%, 윤석열 후보 -> 이재명 후보 47.3%로 다른 지역이 10~20%대인 것에 비하면 두 배가 넘는다. 제주에서 이재명·윤석열 양강 후보의 각각 지지도가 강고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지지 후보를 바꾸겠다고 응답한 비중이 전체의 4분의 1에 그쳐 판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조사결과의 사례수(254명)는 적은 표본이고,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등 하위표본은 극히 적은 표본크기이므로 하위표본의 조사결과가 공표·보도돼 유권자에게 혼란을 주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조사(68%)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27일 나온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 24~26일 실시)에서 지지후보가 있다는 응답자(822명)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TV토론 결과에 상관없이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66%로 높았다.리얼미터 측은 "이번 조사는 지난번 정당별, 후보 지지율 조사에 비해 양강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TV토론은 생각보다 지지율에 큰 영향을 주지 못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17대 대선과 18대 대선의 경우에도 토론 전후 지지율 변화 추이를 보면 오차범위 내 정도 밖에 차이가 안 난다"며 "다만, 지지후보를 바꾸겠다고 응답한 비중이 25% 정도 되는 만큼 양강 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상태를 이어갈 경우 이들 부동층 표심 공략 여부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jjs@ekn.kr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오른쪽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첫 TV토론 후 표심 요동...4명 중 1명 지지후보 바꿨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을 한 달 여 앞두고 실시된 지난 3일 대선 후보 4자 첫 TV토론 이후 표심이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첫 TV토론 후 국민 4명 중 1명이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특히 TV토론 후 지지후보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바꿨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다만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로 바꿨다는 응답이 뒤를 이어 여전히 이재명·윤석열 ‘양강’ 후보의 박빙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특히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빼앗긴 지지층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부터 많이 끌어와 대체한 것으로 드러났다.반면 TV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로는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 이는 TV토론 이후 표심 변화가 TV토론 실력보다는 TV토론 전후 불거진 이재명 후보 부인의 이른바 ‘공무원 의전 및 법카 사용’ 등 논란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층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경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1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 3일 TV토론 이후 지지하는 후보가 변경되었느냐는 질문에 ‘지지후보가 변경되었다’고 답한 비율이 24.7%로 나타났다. ‘변경되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은 68.0%로 나타났다. 두 응답의 차이는 43.3%포인트로 ‘변경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높았다. ‘잘 모름’은 7.3%로 집계됐다. TV토론 후 후보를 누구로 바꿨냐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에서 이재명 후보로 바꿨다는 응답이 이재명 후보에서 윤석열 후보로 바꿨다는 응답보다 10% 포인트가량 높게 나왔다. TV토론 후 지지 후보를 바꾼 254명에게 어느 후보로 바꿨는지 설문한 결과,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바꿨다’는 응답이 28.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바꿨다’는 응답이 18.5%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안철수에서 윤석열로 바꿨다’(10.1%), ‘윤석열에서 안철수로 바꿨다’(6.7%), ‘안철수에서 이재명으로 바꿨다’(5.7%), ‘이재명에서 안철수로 바꿨다’(4.9%), ‘심상정에서 이재명으로 바꿨다’(2.9%), ‘이재명에서 심상정으로 바꿨다’(2.6%), ‘심상정에서 안철수로 바꿨다’(2.3%), ‘심상정에서 윤석열로 바꿨다’(2.1%), ‘윤석열에서 심상정으로 바꿨다’(1.7%), ‘안철수에서 심상정으로 바꿨다’(1.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2.7%, 없음은 7.8%, 잘 모름은 2.5%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TV토론 이후 윤석열 후보의 토론 우세 평가 속에서도 윤 후보에 비해 실익을 더 얻었다"며 "하지만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잃었던 지지층을 안철수 후보로부터 다소 만회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지후보가 변경되었다’는 응답은 ▲부산/울산/경남(28.1%), ▲40대(28.1%), ▲중도층(29.6%), ▲자영업(30.1%)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변경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서울(71.3%), ▲18~29세(71.2%), ▲진보층(78.2%), 보수층(72.7%),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75.2%), 사무/관리/전문직(72.2%)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지난 3일 TV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가 40.4%, 이재명 후보는 37.8%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2.6%포인트로 오차범위(±3.1%P) 내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안철수 후보는 8.6%, 심상성 정의당 후보는 7.5%로 뒤를 이었다. 없음은 4.0%, 잘 모름은 1.8%로 나타났다.윤석열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은 ▲대구/경북(49.4%), 부산/울산/경남(48.2%), 서울(44.9%), ▲60세 이상(50.8%), ▲남성(44.6%), ▲보수층(64.4%), ▲농/임/어업(51.3%), 무직/은퇴/기타(48.7%), 자영업(44.6%)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이재명 후보는 ▲대전/세종/충청(43.4%), 광주/전남/전북(59.6%), ▲40대(52.8%), 50대(46.9%), ▲진보층(64.4%), 사무/관리/전문직(45.7%)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정치권의 한 인사는 "대규모 유세가 있었던 이전 대선들과 달리 코로나 시기에서 대선 후보와 국민이 직접 만날 수 있는 통로는 사실상 TV토론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안갯속 판세에선 TV토론의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리얼미터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자동응답 조사를 시행했다. 응답률은 9.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js@ekn.kr정의당 심상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 국민의힘 윤석열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왼쪽부터)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윤석열·안철수, 누가 野 단일후보 돼도 이재명 후보에 앞서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3.9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현재 최대 변수로 떠오른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가 야권의 대선 승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다만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중 누가 단일후보로 나서더라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한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후보 경쟁력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윤석열 후보가 지난해 말 이어졌던 국민의힘 내분 등을 수습하면서 빼앗겼던 20∼30대 및 중도층의 지지율을 급속히 끌어오리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연초부터 최근까지만 해도 안철수 후보의 단일후보 경쟁력은 여러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를 앞섰다. 국민의힘 내분에 윤석열 후보의 잇단 실언 및 가족 의혹이 겹치면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는 대신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탄 게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에너지경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23명을 상대로 실시한 야권후보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 결과는 연초부터 최근까지의 결과와는 크게 달랐다. 우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단일후보를 내는 것에 대해 설문한 결과,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9.0%(‘매우 찬성한다’ 28.7%, ‘어느 정도 찬성한다’ 20.3%)로 나타났다. ‘후보 단일화에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1.9%(‘매우 반대’ 23.6%, ‘반대하는 편’ 18.4%)로 조사됐다. 지지율 차이를 살펴보면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 될 때 조금 더 높다.‘윤석열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온다면 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48.3%로 나타났다. 반대로 ‘안철수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온다면 안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42.7%였다.윤 후보와 안 후보 어느 쪽으로 단일화가 되든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후보 단일화를 진행할 경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윤석열 단일 후보의 경우 35.6% △안철수 단일 후보의 경우 30.1%로 조사됐다.후보 단일화를 진행하더라도 지지율 확장 효과는 크지 않다고 파악됐다. 단일화 없는 상태의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가 36.0%, 윤석열 후보가 43.4%로 7.4%포인트 차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대선 단일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나온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윤석열 48.3%, 이재명 35.6%로 집계됐다. 안철수 후보가 나올 경우, 안철수 42.7%, 이재명 30.1%였다. 두 후보 중 누가 되더라도 이재명 후보에 오차범위 밖인 12%포인트 이상(각각 12.7%포인트, 12.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로 이재명 후보와 경쟁할 경우 단일화 없이 경쟁할 때보다 5.3%포인트 지지율 상승효과를 거두는데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단일 후보 경쟁력은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격차는 미미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는 비율이 6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62.0% △서울 52.4% △인천·경기 46.7% 등에서는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보다 많았다.반면 강원과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미미한 차이지만 후보 단일화에 반대하는 의견이 조금 우세했다.광주·전남·전북 등 호남과 제주는 후보 단일화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층이 두터운 호남권에서 이재명 후보의 상대인 야권 단일화의 반대비율이 높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찬성 27.5%, 반대 58.2%로 반대 의견이 20.7%포인트 많았다. 제주에서는 찬성 의견이 11.4%, 반대 의견이 88.6%로 반대 의견이 77.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다만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에서도 후보 단일화 찬성 의견이 30%(광주·전남·전북 27.5%로)에 육박했다. 이는 한 때 호남이 안철수 후보의 주요 정치적 기반이었고 민주당 대선 경선 때 이재명 후보의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 지지자들이 안철수 후보로의 야권 후보 단일화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됐다.또 야권의 텃밭이나 다름 없는 영남권에서도 야권 후보 단일화에 반대하는 의견이 30%(부·울·경 33.2%, 대구·경북 31.6%)를 넘었다.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없이 국민의힘 단독으로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세대별 의견 차이는 미미했다. 그러나 30대와 60대 이상 응답자들은 찬반 차이가 컸다.60대 이상의 경우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56.7%인 반면 반대하는 응답자가 37.1%로 19.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30대의 경우에도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50.8%, 반대하는 응답자가 37.4%로 13.4% 차이를 나타냈다.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40대 찬성 의견 41.9%, 반대 의견 47.4% △50대 찬성 의견 45.4%, 반대 의견 47.7% 등으로 두 집단 모두 후보 단일화에 반대하는 의견이 근소하게 우세했다.성별 의견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는 비중은 44.7%, 반대하는 비중은 46.4%로 비슷했다.여성의 경우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성 응답자 가운데 후보 단일화에 찬성한 비중은 53.2%로 반대하는 37.5%보다 15.7%포인트 많았다.이념별 의견 차이를 살펴보면 중도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46.8%, 반대 의견이 43.6%으로 비슷했다.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찬반 차이가 압도적으로 컸다. 보수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72.6%, 반대 의견이 22.6%로 50.0%포인트 차이났다. 진보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21.3%, 반대 의견이 69.3%로 48.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역사적으로도 역대 후보 단일화 사건들이 정권잡기 역전승에 결정적인 구실을 해온터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의 단일화 여부에도 촉각이 세워지고 있다.두 후보들은 현재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유권자인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등 후보는 하락세가 만연하다"며 단일화 없이 윤 후보가 빠르게 자력으로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안철수 후보는 "(선거 전날인) 3월 8일까지 단일화를 절대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있다","‘안철수로 단일화’하자는 ‘안(安)일화’가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며 단일화 없이 대선 완주를 다짐했다.claudia@ekn.kr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2년 1월 15일~16일 | 표본 수 : 전국 18세 이상 남녀 / 1023명 | 조사방법 : 무선(95%) / 유선(5%) 임의걸기 자동응답 | 응답률 7.9% | 표본오차 : ±3.1%P(95% 신뢰수준)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2년 1월 15일~16일 | 표본 수 : 전국 18세 이상 남녀 / 1023명 | 조사방법 : 무선(95%) / 유선(5%) 임의걸기 자동응답 | 응답률 7.9% | 표본오차 : ±3.1%P(95% 신뢰수준)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2년 1월 15일~16일 | 표본 수 : 전국 18세 이상 남녀 / 1023명 | 조사방법 : 무선(95%) / 유선(5%) 임의걸기 자동응답 | 응답률 7.9% | 표본오차 : ±3.1%P(95% 신뢰수준)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윤석열 상승세 뚜렷...43.4%로 이재명 오차범위 밖 앞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하다. 윤석열 후보가 가상 다자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인 7.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특히 20∼30대의 윤 후보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윤 후보가 최근 사병 월급 200만원,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공약하며 20대 등 표심을 자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야권 후보 단일화의 경우 단일 후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중 누가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는 비슷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에너지경제신문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23명을 상대로 후보 지지율 등 대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오는 3월 대통령 선거 때 누구에게 투표하고 싶은 지 물어본 결과 지지율은 윤석열 43.4%, 이재명 36.0%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7.4%포인트다. 본지가 지난달 27일 1차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12월 25∼26일 이틀간 조사)당시 1%포인트보다 6.4%포인트나 벌어졌다. 당시 이재명 후보가 41.1%, 윤석열 후보가 40.1%였다. 1차 발표 땐 지난달 26일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사과가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 이번 윤석열·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1차 발표 이후 윤 후보의 잇단 실언 및 최고에 달했던 국민의힘 내분 등이 겹치면서 연초 다수 다른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던 것과 상반된 결과다. 두 후보가 최근 천당과 지옥을 오갈 정도로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 윤석열·이재명 후보에 이어 안철수 후보가 11.7%,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1.8% 순이었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조사 때 5.7%에서 6%포인트 상승했으며, 심상정 후보는 3.7%에서 1.9%포인트 하락했다. 기타 후보는 2.4%, 지지후보 없음은 3.4%, 잘 모름은 1.4%로 조사됐다.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격차는 세대별로 20대(李 28.1% 尹 44.3% / 16.2%포인트)와 30대(李 32.3% 尹 45.3% / 13.0%포인트), 60대 이상(李 33.4% 尹 50.3% 16.9%포인트)에서 지지율 판세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의 경우 두 후보간 차이가 각각 7.8%포인트(李 41.5% 尹 33.7%)와 4.7%포인트(李 44.5% 尹 39.8%)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호남과 제주를 빼고 모두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다. 특히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경남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보다 10%포인트 안팎 앞섰다. 대구·경북은 윤 후보가, 호남은 이 후보가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은 3.9%포인트 차이로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이념에서는 두 후보 모두 지난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념 별로는 중도에서 안철수 후보가 15.4%로 자신의 전체 지지율보다 3.7% 포인트 높았다. 국민의힘 정당지지도, 민주당 앞서…20~30대 尹 우위 두드려져 정당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국민의힘 39.9%, 민주당 30.6%, 국민의당 9.8%, 정의당 3.2%로 집계됐다. 지난번 조사에서 민주당 39.6%, 국민의힘 35.4%로 민주당이 앞섰던 것과 상반된 결과다. 양당의 경우 특히 20대와 30대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20대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3.9%, 민주당 24.9%로 2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났다. 30대에서도 국민의힘 39.3%로 민주당 27.5%를 10%포인트 넘게 앞섰다. 60세 이상에서도 국민의힘이 44.1%로 민주당 27.9%를 크게 앞섰다. 40대(민주당 37.2%, 국민의힘 34.8%)와 50대(민주당36.1%, 국민의힘 35.0%)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경합했다. '尹-安 단일화 찬성' 49%…단일화 시 尹 48.3%·安 42.7% 이번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49%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41.9%다.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가 좀 더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대선 단일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나온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윤석열 48.3%, 이재명 35.6%로 집계됐다. 안철수 후보가 나올 경우, 안철수 42.7%, 이재명 30.1%였다. 두 후보 중 누가 되더라도 이재명 후보에 오차범위 밖인 12%포인트 이상(각각 12.7%포인트, 12.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우섭 리얼미터 조사팀장은 "이번 정당별, 후보 지지율 격차는 지난번 조사에 비해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반등한 게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화해,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장 사퇴 등 국민의힘 선대위 내 갈등 봉합, 이재명 후보 의혹 관련 인물들의 잇따른 사망 등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철수 후보, 국민의당 지지율 상승도 눈 여겨 볼 부분"이라면서도 "다만 단일화를 하더라도 지지율 확장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누구로 단일화하든 단일후보와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비슷해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리얼미터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자동응답 조사를 시행했다. 응답률은 7.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jjs@ekn.kr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2년 1월 15일~16일 | 표본 수 : 전국 18세 이상 남녀 / 1023명 | 조사방법 : 무선(95%) / 유선(5%) 임의걸기 자동응답 | 응답률 7.9% | 표본오차 : ±3.1%P(95% 신뢰수준)(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2년 1월 15일~16일 | 표본 수 : 전국 18세 이상 남녀 / 1023명 | 조사방법 : 무선(95%) / 유선(5%) 임의걸기 자동응답 | 응답률 7.9% | 표본오차 : ±3.1%P(95% 신뢰수준)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2년 1월 15일~16일 | 표본 수 : 전국 18세 이상 남녀 / 1023명 | 조사방법 : 무선(95%) / 유선(5%) 임의걸기 자동응답 | 응답률 7.9% | 표본오차 : ±3.1%P(95% 신뢰수준)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2년 1월 15일~16일 | 표본 수 : 전국 18세 이상 남녀 / 1023명 | 조사방법 : 무선(95%) / 유선(5%) 임의걸기 자동응답 | 응답률 7.9% | 표본오차 : ±3.1%P(95% 신뢰수준)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10명 중 6명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을 50여 일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정권교체’가 ‘정권재창출’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넘어섰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국민의힘은 고무된 분위기 속에 방심은 금물이라며 경계하고 있다. 2주 전만 해도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등 지지율이 연일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후보가 우세인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매 번 정권교체론이 정권재창출보다 높게 나왔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가 야권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에너지경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2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59.6%)가 정권재창출(34.8%)을 24.8%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잘모름’은 4.9%다. 유권자 10명 중 6명이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는 셈이다. 세대별로는 20대, 30대, 60대 이상이, 지역별로는 호남과 제주를 제외하곤 전 지역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지역별로는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정권교체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지역별 정권재창출과 정권교체를 바라는 응답자의 비율은 △서울 30.8% / 62.7% △인천·경기 35.2% / 59.2% △대전·세종·충청 38.6% / 51.9% △강원 30.1% / 69.9% △부산·울산·경남 30.3% / 67.9% △대구·경북 17.5% / 77% △광주·전남·전북 60.1% / 34.0%, 제주 63.3% / 20.3%로 집계됐다. 호남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20%를 넘어선 점과 대구경북(TK)에서도 정권재창출 여론이 20% 가까워지고 있는 점은 그동안 이재명 후보가 호남에서, 윤석열 후보가 영남에서, 각각 우세를 나타낸 것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변화다.지역별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도는 △서울 32.3% / 41.1% △인천·경기 36.5% / 46.1% 대전·세종·충청 38.7% / 42.6%, 강원 30.1% / 44.8%, 부산·울산·경남 33.5% / 44.4% △대구·경북 18.2% / 60.7% △광주·전남·전북 60.1% / 23.5% △제주 53.9% / 14.5% 등으로 조사됐다.세대별로는 젊은층과 노년층에서 정권교체를 기대하는 비중이 높았다.세대별 정권재창출과 정권교체를 바라는 비율은 20대 24.1% / 68.9%, 30대 27.6% / 63.3%, 60대 이상 33.3% / 63.3% 등으로 정권교체 의견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40대(42.7% / 51.0%)와 50대(45.0% / 50.8%)는 비교적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성별로는 남/녀 각각 58.4% / 60.8%로 정권교체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여성들이 비교적 페미니즘 색체가 강한 민주당의 정권재창출이 아닌 정권교체를 지지한 것이 의외로 받아들여졌다.이념성향으로 보면 윤석열 후보 지지층의 결속력이 이재명 후보보다 강했다. 보수의 정권교체 여론이 77.4%인데 비해 진보의 경우 정권재창출 여론이 66.2%로 보수의 지지층 결집이 진보보다 강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치권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설연휴 이전 TV토론’이 향후 지지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TV토론은 온 가족이 모인 설 연휴의 대화주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TV토론 성적표가 설연휴 지지율에 결정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측이 모든 현안을 토론 테이블에 올려놓기로 한 가운데 양측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약점으로 꼽히는 ‘대장동 게이트’와 ‘처가 리스크’ 등에서 창과 방패를 휘두를 것으로 보인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규모 유세가 있었던 이전 대선들과 달리 코로나 시기에서 대선 후보와 국민이 직접 만날 수 있는 통로는 사실상 TV토론이 될 수밖에 없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TV토론이 이번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예전 대선보다 더 커졌다고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jjs@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이원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남북 관계나 외교관계에 잘 대처할 것으로 생각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타났다.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에너지경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로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23명을 상대로 여야 대선 후보 중 남북 관계와 한-미, 한-중 등 외교관계를 가장 잘 대처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물어본 결과, 이재명 후보가 37.6%, 윤석열 후보가 39.7%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차이는 오차범위(±3.1%포인트)인 2.1%포인트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여성가족부 폐지 찬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서 찬성에 답한 응답이 10명 중 6명에 가까운 56.7%(‘매우 찬성’ 39.8%, ‘찬성하는 편’ 16.9%)로 나타났다. 반대에 답한 응답은 36.0%(‘매우 반대’ 20.5%, ‘반대하는 편’6 15.5%)로 조사됐다. 찬반 차이는 20.7%포인트 벌어졌다. "남북·외교 관계 잘할 것"…李 37.6% vs 尹 39.7% 남북 및 외교관계와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청권과 호남권, 제주 등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서울·수도권 및 영남권에서는 윤 후보가 각각 우세했다.다만 윤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오차범위를 겨우 넘는 차이 밖에 보이지 않았다.이 후보가 압도적으로 높은 제주에서는 두 후보 간 59.6%포인트나 차이를 보였다. 이 후보 지지율이 높은 광주·전남·전북에서도 두 후보 간 43.5%포인트 벌어졌다.다만 대전·세종·충청의 경우 두 후보 간 응답률 차이가 1.6%포인트로 비슷했다.반면 서울과 수도권, 강원, 영남권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남북 관계나 외교관계를 잘 대처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다만 윤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온 부산·울산·경남에서 남북 관계와 외교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윤 후보가 이 후보보다 3.7%포인트 높은 데 그쳤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李 46.5% / 尹 29.4%)와 50대(李 45.1% / 尹 35.7%)에서 ‘이 후보가 남북 관계와 외교관계를 잘 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우세했다.윤 후보가 우세한 집단은 △18∼29세(李 28.9% / 尹 41.6%) △30대(李 33.2% / 尹 37.9%) △60대 이상(李 34.5% / 尹 48.6%) 등이다.성별로 의견이 갈렸다. 남성은 이재명 후보를, 반면 여성은 윤석열 후보를 꼽은 비율이 각각 높았다.남성의 경우 이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41.6%, 윤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37.9%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이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33.7%, 윤석열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41.4%로 집계됐다.이념별로는 차이가 많이 났다. 보수층에서는 이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13.5%, 윤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68.6%로 윤석열 후보가 55.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진보층에서는 이 후보 70.6%, 윤 후보 12.7%로 이재명 후보가 57.9%포인트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40.2%, 윤 후보를 꼽은 응답자 33.0%으로 이 후보가 7.2%포인트 높았다.북핵 문제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한미간 확장억제력을 대폭 강화하고 국제 공조로 대북제재를 철저한 이행하자는 의견이다.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입장이다. 이 후보는 "정전 상태보다는 종전 상태가 진전"며 "한반도 전쟁 피해의 당사자는 우리이기에 그러므로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윤 후보는 "현 단계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종전선언은 비핵화에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유엔사의 지위와 한미동맹의 역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가부 폐지에 56.7% 찬성…성별보다 이념 따라 갈려 여가부 폐지 찬반 여론은 성별보다는 이념 성향에 따라 크게 갈리는 것으로 분석됐다.지역별 여가부 찬성과 반대 응답률은 △서울 57.6% / 35.5% △경기·인천 58.7% / 32.9%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 59.6% / 32.5%, 강원 69.7% / 23.0%, 부산·울산·경남 55.9% / 38.9% △대구·경북 68.2% / 24.9%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35.2% / 57.2% △제주 20.0% / 74.4% 등으로 조사됐다. 호남과 제주에서 여가부 폐지 반대 응답이 찬성보다 많았다.세대별로는 대부분 세대가 여가부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의 찬반 격차만이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쪽인 6%포인트다.세대별 여가부 찬성과 반대 응답률은 △18~29세 65.5% / 30.9% △30대 64.4% / 27.6% △40대 52.9% / 37.3% △50대 49.7% / 43.7% △60대 이상 54.5% / 37.6% 등으로 조사됐다.성별로 보면 남성의 여가부 폐지 찬성률이 여성보다 높았다. 여성도 여가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 응답률이 반대보다 높게 나왔다. 성별 여가부 찬성과 반대 응답률은 남성의 경우 62.1% / 32.8%, 여성은 51.4% / 39.2%로 나타났다.성별보다는 이념성향에서 여가부 찬반 여론이 크게 갈렸다. 이념성향별 여가부 찬성과 반대 응답률은 보수층의 경우 78.1% / 16.8%로 나타났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32.1% / 64.9%로 여가부 폐지를 반대하는 응답률이 찬성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찬반 의견이 56.3% / 35.3%로 집계됐다.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기"라는 글을 올리며 여가부를 폐지할 방침을 밝혔다. 이에 이 후보는 성별 갈등을 부추긴다며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공약을 비판했다. 심 후보는 "여성가족부 강화"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맞받아쳤다. 안 후보는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서 부서 개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남북 및 외교관계를 잘 할 것 같은 후보에 대해 조사한 결과 그래프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그래프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국민통합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대선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비슷하게 본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그러나 도덕성과 공정성, 법질서 준수 면에서 가장 부적합한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가 뽑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후보의 도덕성·공정성·법질서준수 부적합 평가는 윤 후보와 11.3%포인트 차이를 보여 두 후보 간 대선 다자 대결 지지율 차이 7.4% 포인트를 크게 웃돌았다. 국민 대통합 이끌 후보 오차범위 내 접전…중도층 이재명 후보 뽑아 에너지경제신문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23명을 상대로 대선 후보 중 국민을 가장 잘 통합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윤 후보라고 답한 응답이 38.4%로 이 후보 34.4%보다 4%포인트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앞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라는 응답은 16.6%, 심상정 정의당 후보 2.5%, 기타 후보 2.0%, 없음 4.8%, 잘모름 1.4%이다. 지역별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답한 응답률은 △ 서울 30.6% / 36.7% △ 경기·인천 36.0% / 39.8%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 37.2% / 38.8%, 강원 30.1% / 44.8%, 부산·울산·경남 29.4% / 39.4% △ 대구·경북 17.6% / 56.9% △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56.5% / 16.8% △ 제주 63.3% / 14.5% 등으로 조사됐다.40∼50대는 이 후보를, 20∼30대와 60대는 윤 후보를 더 국민을 더 잘 통합할 후보로 봤다. 세대별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답한 응답률은 △ 18~29세 23.8% / 43.2% △ 30대 27.4% / 36.5% △ 40대 41.9% / 28.3% △ 50대 43.5% / 32.1% △ 60대 이상 33.6% / 47.0% 등이었다.남성은 이 후보와 윤 후보를 거의 비슷하게 뽑았지만 여성은 윤 후보를 국민통합 더 잘 할 후보로 봤다. 성별로 보면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답한 응답률은 남성의 경우 37.8% / 37.4%, 여성은 31.1% / 39.3%를 나타냈다. 중도층에서 이 후보를 윤 후보보다 국민을 더 잘 통합할 것이라고 뽑았다. 이념성향별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답한 응답률은 보수층의 경우 13.1% / 69.1%, 진보층에선 67.0% / 13.0%로 각각 지지하는 후보를 국민을 더 잘 통합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중도층에선 36.1% / 29.8%로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6.3%포인트 더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념을 묻는 질문 중 중도층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41.5%로 가장 많았다. 중도층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하게 나온 만큼 중도층을 사로잡을 국민 대통합 공약을 내세우는 게 대선국면에서 중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윤석열보다 도덕성·공정성·법질서 준수 부적합 대선 후보 중 도덕성과 공정성, 법질서를 가장 준수하지 못할 후보는 이 후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지하는 후보에 따라 도덕성 준수에 부적합한 후보를 뽑는 게 달랐지만, 중도층에서 이 후보를 도덕성을 가장 준수하지 못할 후보로 보면서 수치가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대선 후보 중 도덕성과 공정성, 법질서 준수 면에서 가장 부적합한 후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에는, 이 후보라는 응답이 51.5%, 윤 후보는 40.2%로 차이가 11.3%포인트 나타났다. 심 후보라는 응답은 1.3%, 안 후보는 3.0%, 기타 후보는 1.1%, 잘모름은 1.9%이다.지역별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뽑은 응답률은 △ 서울 55.4% / 33.7% △ 경기·인천 54.9% / 38.8%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 55.3% / 37.4%, 강원 63.5% / 30.7%, 부산·울산·경남 50.3% / 42.1% △ 대구·경북 59.5% / 30.2% △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22.3% / 65.9% △ 제주 20.3% / 79.7% 등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호남과 제주 지역에서 윤 후보를 도덕성 준수에서 더 부적합한 후보로 봤다.40∼50대는 두 후보를 오차범위 이내에서 거의 비슷하게 봤다. 20∼30대와 60대는 이 후보를 도덕성에서 더 부적합하다고 답했다.세대별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뽑은 응답률은 △ 18~29세 57.9% / 30.7% △ 30대 54.5% / 32.7% △ 40대 45.4% / 48.4% △ 50대 46.1% / 49.0% △ 60대 이상 53.5% / 38.6% 등이었다.중도층은 이 후보를 윤 후보보다 도덕성 준수에 더 적합하지 않을 후보로 뽑았다.. 이념성향별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답한 응답률은 보수층의 경우 74.3% / 20.2%, 진보층에선 22.0% / 67.7%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선 52.2% / 41.3%로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10.9%포인트 더 많았다. 이 후보의 경우 도덕성과 공정성, 법질서 문제에서 대장동비리·변호사비대납 의혹 및 전과기록 등이 윤 후보는 고발사주·부인허위경력·처가(부인장모) 비리의혹 등이 얽혀있다.wonhee4544@ekn.kr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국민대통합을 해결할 후보를 조사한 결과 그래프.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도덕성·공정성·법질서 준수에 부적합한 후보를 조사한 결과 그래프.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유권자 25% "지지후보 바꿀 수도"...이재명·윤석열 대선 표심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 70여 일을 앞두고 유권자 4명 중 1명이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또 지지후보를 교체할 수 있다고 답한 10명 중 8명 가까이는 후보의 정책공약 및 미래비전이나 후보 자신의 도덕성과 신뢰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후보 교체 고려 때 도덕성 영향의 경우 후보 본인이 후보 가족보다 7배나 높았다. 하지만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정당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발표로 어느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재명·윤석열 후보를 꼽은 답변이 비슷하게 나타났다.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지지후보 교체가능성 질문에 대해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이 73.0%,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는 응답이 24.5%를 각각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의견은 2.6%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를 변경할 경우 그 이유로는 ‘후보의 정책공약 및 미래비전’이 40.9%, ‘후보 자신의 도덕성과 신뢰성’이 36.8%로 조사됐다. 이어서 ‘소속정당의 정체성과 신뢰성’ 10.9%, ‘후보 가족들의 도덕성과 신뢰성’ 5.2%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 조사결과 민주당 39.6%, 국민의힘 35.4%로 오차범위(±3.1%포인트)인 4.2% 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11.0%, 정의당 2.4%, 기타 정당 3.0%를 기록했다. 그간 대부분의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뒤졌던 것에 비하면 비록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당 후보 중앙선대위의 공동 중앙선대위원장 등 직책을 사퇴하면서 촉발된 당 내분이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 변화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추이와 비교해보면 민주당의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빠지고 국민의당 지지율이 올라가는 현상이 두드러졌다.후보 다자간 경쟁구도에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1.1%, 윤석열 후보는 40.1%로 나타났다. 두 후보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를 기록, 오차범위 내로 진입했다. 대선 본선 경쟁이 본격 시작된 지난 11월 5일 이후 리얼미터가 그간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지만 윤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후보 다자간 지지도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7%,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7%로 뒤를 이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답변을 유보한 경우는 6.3%였다.신우섭 리얼미터 조사팀장은 "이번 정당별, 후보 지지율 격차는 모두 오차범위에 있어 우열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다만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최근 빠지고 있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신 팀장은 이어 "윤 후보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최근 빠지는 것은 지난 주 관심을 모았던 국민의힘 선대위 내 갈등, 윤 후보의 잇단 실언,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계속된 경력 의혹 등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싶다"며 "그러나 빠진 윤 후보, 국민의힘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에 갔다기보다는 안철수 후보, 국민의당 지지율로 옮겨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대선후보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이 44.1%, ‘국민의힘 윤석열’이 42.6%로 두 후보의 격차는 1.5%포인트로 나타나 오차범위(±3.1%P) 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둘 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1.3%로 조사되었으며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의견은 2.0%로 집계됐다.대통령 후보의 선거 운동에 후보의 배우자가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참여해야 한다’는 응답이 48.7%,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43.4%로 나타나며 두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의견은 7.9%로 집계됐다.대선 후보 가족의 도덕성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결과,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응답이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9.6%(매우 영향을 미친다 33.9%,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35.7%)로 나타났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은 28.9%(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9.2%,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9.7%)로 조사됐다. 두 응답은 40.7%포인트의 큰 차이를 보임.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입장은 1.5%로 집계됐다. 대선후보 TV 토론회가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지 설문한 결과,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응답이 10명 중 6명 이상인 63.4%(매우 영향을 미친다 34.1%,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29.4%)로 나타났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은 35.1%(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6.6%,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8.5%)로 조사됐다. 두 응답의 차이는 28.3%포인트로 나타남.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입장은 1.5%로 집계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인해 가장 유리한 차기 대선 후보가 누구인지 물어본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이 31.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이 30.7%로 두 후보의 차이는 0.4%포인트로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3.2%, ‘정의당 심상정’ 1.8% 순으로 집계됨. 기타 후보는 2.9%이며 없음은 16.6%, 잘 모름은 13.8%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6%, 국민의힘이 35.4%를 각각 기록했다.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리얼미터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자동응답 조사를 시행했다. 응답률은 6.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에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이 미치는 영향이 거의 비슷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박 전 대통령 사면 이후 대선 후보의 당내 통합 문제 등 정치적 변수가 앞으로의 대선 국면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으로 인해 가장 유리한 차기 대선 후보가 누구인지 물어본 결과, 윤 후보는 31.1%, 이 후보는 30.7%로 두 후보의 차이는 오차범위(±3.1%포인트)인 0.4% 포인트로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유권자들은 박 전 대통령 사면이 어느 후보에도 크게 유리하다고 보지 않은 것이다. 박 전 대통령 사면 그 자체만이 아닌 각 진영이 어떤 움직임을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대선 국면이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지난 24일 박 전 대통령 사면 발표로 민주당은 ‘촛불 정권의 배신’이라는 비판 속에 당내 지지층이 이탈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지난 26일 범여권인 열린민주당과 합당을 하기로 합의하면서 진영결집을 추진하고 있다.여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 사면은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으로 이 후보가 결정한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이 후보가 박 전 대통령 사면으로 받는 역풍을 최소화하겠다는 움직임이다. 이 후보는 지난 24일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강조하면서 "문 대통령의 국민 통합에 대한 고뇌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국정농단 피해자인 국민에게 박 전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 전 대통령과 관계를 다시 설정해야 하는 건 윤 후보다.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력이 있는 만큼, 박 전 대통령 수감이 정치적 부담으로 다가왔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복당에 대한 질문에 "건강을 회복하시는 게 우선"이라며 "너무 앞서나가는 것"이라고 말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야당인 국민의 힘은 이준석 당대표가 지난 21일 윤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활동에 불만을 표시하며 상임선대위원장에서 사퇴하면서 당이 분열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전 대통령 사면을 당내 세력을 통합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리얼미터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자동응답 조사를 시행했다. 응답률은 6.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박근혜 사면 관련 유리한 대선 후보를 조사한 결과 그래프.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10명 중 7명 "대선 후보 가족 도덕성 영향 미친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대선 후보 가족의 도덕성이 유권자 10명 중 약 7명의 후보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대선 후보 가족의 도덕성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결과,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응답이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9.6%(매우 영향을 미친다 33.9%,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35.7%)로 나타났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은 28.9%(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9.2%,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9.7%)로 조사됐다. 두 응답은 40.7%포인트의 큰 차이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입장은 1.5%로 집계됐다. 대선 후보의 배우자가 선거 운동에 참여할 필요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참여해야 한다’와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통령 후보의 선거 운동에 후보의 배우자가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에는, ‘참여해야 한다’는 응답이 48.7%,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43.4%로 나타나 두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의견은 7.9%로 집계됐다.다만 후보별 지지층에 따라 ‘참여해야 한다’와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가 확연히 갈렸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은 ‘참여해야 한다’가, 윤석열 후보 지지층은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가 절대적으로 우세했다. 이는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최근 계속된 과거 경력논란으로 김씨의 선거운동 참여가 늦어지는 반면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선거운동 참여가 일찌감치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은 대선 후보의 가족들 도덕성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후보 배우자의 선거 운동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보지는 않고 있다. 현재 양측 후보 모두 가족들의 도덕성 문제는 불거지고 있다. 배우자들의 선거운동 움직임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는 지난 26일 대국민 사과로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사과하기도 했다.김 씨는 사과문에서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면서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며 선거운동에 직접 참여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김 씨는 그동안 윤 후보의 선거운동에서 모습을 잘 보이지 않아왔다. 김 씨의 사과문 발표 직후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김 씨의 발언에 대해 "남은 기간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말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김 씨가 선거 운동에서 실제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반면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씨는 충청·호남·영남 등에서의 선거운동에서 전면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이틀 간 호남을 홀로 방문해 혼자 선거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김 씨의 부드러운 이미지로 강성 이미지인 이 후보의 단점을 보완할 수도 있겠지만 아들의 불법 도박 관련 논란 등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아들의 도박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리얼미터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자동응답 조사를 시행했다. 응답률은 6.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대선후보 가족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그래프.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대선후보 배우자의 선거 운동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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