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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더 작고 더 편리하게…렌털업계 ‘특화 전쟁’

가전 렌털시장의 대표상품인 정수기가 갈수록 위생성·편의성·소형화 추세로 진화하고 있다. 코웨이는 위생성과 편의 기능, 작은 크기를 내세운 '아이콘정수기2' 등 전략제품으로 가전렌털 1위를 내달리고 있으며, 뒤쫓는 SK매직·청호나이스·교원웰스·쿠쿠홈시스 등 경쟁사들도 초소형, 커피 직접추출 같은 다양한 기능성을 내세워 1인가구와 MZ세대를 공략하는 차별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렌털기업 1위 코웨이는 주력상품으로 정수기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모두 담아낸 실용성 높은 제품인 '아이콘 정수기2'를 밀고 있다. 이 제품은 정수기의 위생성과 냉각 효율 등을 강화한 동시에 친환경 소재 트라이탄을 활용해 손쉽게 분리 세척이 가능한 것이 최대 특장점이다. 특히, 가로 18cm, 깊이 25cm(트레이 제외)의 작은 크기임에도 강력한 제빙 성능을 탑재해 '아이콘 시리즈2'의 100만 대 판매 돌파에 크게 기여했다고 코웨이는 설명했다. 코웨이의 정수기 시리즈 중 100만 대 판매된 제품은 아이콘 시리즈가 유일하다. 코웨이가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엘리트 정수기'도 살균, 정수 등 기본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호응을 얻었다. 이같은 코웨이에 대응해 SK매직은 폭 16.4㎝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초소형 직수 정수기'를 새로 내놓고 맞짱을 뜨고 있다. SK매직 '초소형 직수 정수기'는 진공기법의 고성능 단열 구조를 적용해 에너지 사용 비용을 50% 이상 낮추고, 제품 크기도 기존보다 40% 크게 줄였다. 이에 힘입어 '초소형 직수 정수기'는 한 달 만에 1만 5000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고, 이전 정수전용 제품을 사용하던 고객의 교체 문의도 대폭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또다른 경쟁사 청호나이스도 편의성을 위해 기능을 세분화한 '러블리트리' 등 특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러블리트리'는 취수 용량을 총 20단계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으로, 120㎖부터 1000㎖까지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냉수 온도를 약냉부터 강냉까지 4단계로 제공하고, 온수도 미온수인 45도부터 100도의 초고온수까지 10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등 원두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모듈을 적용한 '에스프레카페' 정수기도 청호나이스의 효자제품으로 한몫하고 있다. 교원은 갈수록 가정에서 얼음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공략 포인트로 삼아 최근 1㎏ 대용량 아이스룸 공간을 확보한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로 시장공략에 힘쏟고 있다. 교원 관계자는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는 자체 개발한 이중관 냉각 기술을 활용해 제품의 사이즈를 기존 자사 제품 대비 31% 줄이면서 대용량 아이스룸을 제공한다"며 “여름철 10잔의 아이스 음료를 한 번에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게 얼음을 공급한다"고 말했다. 가전렌털사업에 탄력을 붙이고 있는 쿠쿠홈시스의 경우, 커피메이커 겸용 기능을 갖춘 끓인 물 정수기 제품 '인스퓨어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바리스타 정수기는 커피 브루잉 전용 버튼으로 농도와 온도, 용량을 세 단계로 선택 가능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쿠쿠홈시스는 전했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기술이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시장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디자인, 기능, 사이즈 등의 차별화가 강조되는 분위기"라며 “1인 가구와 홈카페족 등 소비자들의 특성도 다양해지고 있어 수요층별 맞춤형 기능과 사양을 갖춘 제품들이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중소기업의 고질적 인력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외국인근로자 고용 관련 올해 2회차 외국인력 접수가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10일 고용노동부와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올해 외국인력(E-9) 쿼터를 12만명에서 16만 5000명으로 확대하고, 업종도 추가하는 등 외국인근로자 도입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이달 22일부터 시작하는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 관련 인력 신청 절차는 이같은 정부 정책의 후속조치다. 올해 2회차 외국인근로자 신청쿼터(고용허가 인원)는 전 업종 약 4만 2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22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제조업 2만 5906명 △조선업 1824명 △서비스업 4490명 등 3개 업종 3만 2220명의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 신청·접수를 진행한다. 앞서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앙회 건물에서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단체의 외국인력 담당자를 대상으로 '고용허가제 및 외국인력(E-9) 활용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고용허가제 쿼터 현황 △점수표 △신청일정 및 방법 △올해 제도 개선 내용 등을 중점점으로 설명했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설명회를 통해 중소기업들에게 고용허가제와 외국인력 활용 정보를 적극 알렸다"면서 “현장 수요를 파악해 설명회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 관련 자료는 4월 중 중소기업 협동조합에 배포될 예정이며,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www.kbiz.or.kr)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 활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중앙회 외국인력지원센터(전화 1666-5916)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임영웅, 대규모 스타디움 콘서트도 전석 매진! 압도적 티켓파워

가수 임영웅이 대규모 스타디움 콘서트 역시 전석 매진 시켰다. 지난 10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예매가 시작됐다. 이번 콘서트 역시 티켓 오픈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전석 매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픈 최고 트래픽(호출 수)은 약 960만 번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임영웅 콘서트는 좌석수부터 무대까지 한층 커진 규모를 자랑한다. 더욱 화려하고 역동적인 무대 연출과 눈과 귀를 사로잡는 풍성한 사운드, 어디서로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임영웅의 모습이 예고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특히 이번 공연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내에는 객석이 없고 기존 스탠드석만 관객석으로 활용된다. 이는 경기장의 잔디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축구팬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기획된 것으로, 그라운드에 객석은 없지만 대형 전광판이 잔디를 침범하지 않고 북측에 설치될 계획이다. 하늘빛으로 가득할 상암벌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임영웅의 콘서트는 불법 티켓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최 측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으며, 팬들에게 티켓 불법 거래와 사기로 인한 피해에 대한 주의와 강조하고 있다. 한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은 오는 5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김동연 “4.10 총선, 대통령에게 보낸 국민의 마지막 경고”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4.10 총선과 관련해 “이번 총선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던 대통령에게 보낸 마지막 경고"라고 잘라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여당의 참패'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드는 길은 '경제와 민생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거부권 행사 등 비상식과 불공정은 대통령 스스로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하루빨리 이재명, 조국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거기에서부터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협치와 국민통합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효성중공업, 1분기 실적 대비 매력적인 주가...목표가 ‘상향’ [SK증권]

SK증권이 11일 보고서를 통해 효성중공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상향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대한다"며 “작년 4분기 당시 지연된 고압전력기기 매출액이 1분기 인식될 것으로 예상하며, 미국법인 흑자전환으로 수익성까지 개선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 사업부문 역시 매출액 3840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아직 부동산 PF발 리스크가 상존한 상황이지만, 효성중공업이 책임준공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타 건설사 대비 리스크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에 따르면 여전히 전력기기 업황이 긍정적이며 효성중공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전력유틸리티 회사들의 CAPEX 확장 중이고, 장기 전력수요 전망치까지 상향되고 있다. 나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건선사업부를 영위하고 있어 HD현대일렉트릭에 대비해 저평가를 받는다"며 “현재 경쟁사 대비 주가가 매력적인 가격에 들어온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22대 총선 ‘여소야대’… ‘금투세 과세 폐지’ 갈등 재점화 전망

4월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자본시장 공약을 두고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부터 과세하는 방향을 내놓은 반면, 국민의힘은 금투세를 폐지하고, 주식 양도세 체제를 유지하는 내용의 공약을 내놓은 바 있어서다. 현재 일부 주식 투자자들은 금투세는 자본시장 성장을 저해한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또한 상속세 인하에 대해서도 민주당 측은 강력반대 입장을 내놓은 반면, 국민의힘은 찬성 의견을 유지해온 만큼 이 역시도 대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주당이 내놓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내년부토 도입 논의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금투세는 주식으로 5000만원 또는 채권과 펀드, 파생상품 등 기타 금융상품으로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 시 25%)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제도다. 금투세는 지난해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주식시장 침체가 우려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로 시행이 유예된 상태다. 민주당이 다수석을 차지하면서 오는 2025년부터 금투세가 예정대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워 왔으나 민주당 측으로부터 '부자감세'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민주당은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조세정책에 위반된다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금투세 폐지에 대해 경제개혁연대도 반대 입장을 확실시 한 상태다. 지난 1월 3일 낸 성명서를 보면 “정부가 상장주식 양도차익 과세 대상 축소에 이어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한다"면서 “조세의 형평성 제고나 금융소득 과세의 합리화라는 취지는 전혀 달성하지 못한 채, 결국 고액 투자자들의 세 부담만 덜어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금투세 도입을 두고 일부 고액 투자자들의 반발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정부가 부동산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각종 혜택을 주는 반면 주식 시장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오히려 금투세 도입으로 코리아디스카운트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속세 완화 문제도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실련에 따르면 상속·증여세 세율을 현행보다 낮춰야 한다는 정책 입장에 민주당은 반대를, 국민의힘은 찬성의견을 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상속세 완화 논의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 있다. 현재 세수 감소로 인해 국정 운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오는 7월 이뤄질 정부의 세법 개정안 개편 논의에서 상속세 완화는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초 “상속세가 과도한 할증과세라는 데에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며 상속세 완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에 유동수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선거용 감세 남발이 점입가경"이라며 “역대급 세수 펑크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예산과 국가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됐는데도 자산가를 위한 감세만 외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주식양도소득세 완화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에 이어 상속세 완화는 윤석열 정부의 초부자감세 시리즈 마지막 퍼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초부자감세 그랜드슬램"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발행 및 상장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가 공약으로 내건 만큼 도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하반기 공론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만큼, 올해부터 자본시장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내년부터 상품을 만드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발행 및 상장·거래를 허용하는 내용의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 공약'을 공개한 바 있다. 가상자산 ETF를 ISA에 넣어 비과세 혜택을 강화하고, 가상자산 매매수익 공제한도를 5000만원으로 상향하고 5년간 손익통산·손실 이월공제하는 안도 담겼다. 국민의힘도 비트코인 현물 ETF의 발행 및 상장을 허용하고, 가상자산 소득세 도입을 오는 2025년에서 추가로 연장하는 등의 공약을 내건 바 있다. 다만 현물 ETF가 도입된다 해도 성공 여부에는 의문이 따른다. 직접 투자와 다를 게 없다는 거다. 한 가상화폐거래소 관계자는 “코인의 경우 직접투자가 활성화 된 상황에서 비트코인 1개 종목만 투자하는 ETF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野 190석 이상으로 국정 주도권 장악…尹 대통령, 임기 3년 남겨두고 조기 레임덕 위기

4·10 총선이 끝나면서 22대 국회를 이끌어 갈 면면이 윤곽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누르고 압승을 거두면서 다시 한 번 '여소야대' 형국으로 들어섰다.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던 것과는 달리 2년 만에 표심이 완전히 돌아선 것이다. 이로써 윤 정부는 윤 대통령은 임기 3년을 남겨두고 조기 레임덕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 정부는 5년 내내 '여소야대' 지형에서 탈출하지 못하면서, 의료 개혁을 포함한 교육·노동·연금 3대 개혁 추진이 지지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오전 5시 20분 기준 (전국 개표율 99.05%) 개표 현황을 종합하면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5개를 각각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전체 300개 의석 중 109개를 차지했다. 군소정당 예상 의석은 조국혁신당 12개, 개혁신당 2개, 새로운미래 1개, 진보당 1개 등이다. 범야권이 190석 가까이을 확보하면서 윤 정부의 국정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개헌선(200석)을 내주지 않으면서 '최악의 결과'는 피했지만, 지난 4년에 이어 향후 4년 동안 야권에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다. 임기 중반으로 접어든 윤 대통령으로선, 야당 특히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순조롭게 국정을 운영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협치를 외면하거나 협상이 실패할 경우 지난 2년과 마찬가지로 남은 임기 내내 야권과 다투는 모습이 재연될 수밖에 없다. 범야권이 국회선진화법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18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신속안건처리제(패스트트랙)를 이용해 모든 안건을 사실상 단독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정부·여당으로서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외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라, 국정 추진력이 허물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이 추가적인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시도할 수 있어 사실상 범야권이 국정 운영의 방향을 주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여당은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윤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총선 패배 책임론을 두고 내부 분열이 시작되고, 국민의힘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완패한 원인은 윤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작동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이 치명적이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대파 한단에 875원"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민생파탄에 대한 '정권 심판론'의 상징이 됐다. 또 의료개혁으로 촉발된 의료계와 정부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윤 대통령의 독선과 불통 이미지가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한 위원장과의 갈등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도 표심의 향방을 결정하는 변수가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선거 초반 공천 파동으로 지지세가 크게 하락했지만 '용산발 리스크'로 인해 묻히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꾸준히 밀었던 정권 심판 전략이 압승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정국 주도권을 쥔 야권은 곧바로 당정 압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건희 여사 특별법,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관련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 도입법안 등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2석 이상을 확보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한 비대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의혹 등에 대한 진상을 규명할 '한동훈 특별검사 도입법'을 발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곳곳 비 소식…서울 아침 기온은 12도 수준

목요일인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 비가 내리겠다. 서울, 인천,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는 아침부터 0.1㎜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강원영동북부는 오전부터 오후 사이, 강원영서는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오후에는 경남서부남해안에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전북남부와 전남권, 제주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오전부터 오후 사이 소나기가 오겠다. 특히 강원영서북부와 전북남부, 전남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서해5도, 강원영동북부, 강원영서, 전북남부, 광주·전남, 제주도 5㎜ 미만 또는 내외, 서울·인천 1㎜ 내외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11.7도, 인천 12.2도, 수원 10.6도, 춘천 9.9도, 강릉 13.9도, 청주 12.3도, 대전 11.4도, 전주 12.2도, 광주 13.0도, 제주 13.6도, 대구 10.2도, 부산 11.3도, 울산 8.8도, 창원 9.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보돼 내륙을 중심으로 낮밤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 대기가 건조하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서울과 경기내륙, 강원내륙(춘천, 원주), 충북(청주)은 화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남해 0.5∼1.5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제22대 총선 개표결과] ‘이재명의 野’ 압승…심판받은 尹·與·한동훈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이 4년 전에 이은 더불어민주당 '압승'으로 끝났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4년 전과 비슷한 규모 '참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개표율이 약 99%를 기록한 11일 오전 6시 30분 민주당은 서울 강남권과 경기 동부권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석권했다. 민주당은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확보했다. 수도권 전체 122석 중 102석을 싹쓸이한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수도권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 '한강벨트'에서 중성동갑·을, 영등포갑·을, 광진갑·을, 강동갑·을, 마포을, 동작갑 등 격전지를 가져왔다. 여기에 '중원'인 충청권에서도 28석 중 21석(대전 7석, 세종 1석, 충남 8석, 충북 5석)을 확보했다. '텃밭'인 호남(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과 제주 3석을 모두 차지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역구 의석으로만 단독 과반인 161석을 확보했다. 지난 총선(지역구 163석)과 비슷한 규모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의석을 소폭 늘렸지만, 충청권 의석이 후퇴하면서 텃밭 외 지역 의석은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서울의 경우 동작을, 마포갑, 도봉갑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지만, 11석이라는 성적표로 전통적 강세 지역 '강남 3구'를 수성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인천(2석)은 지난 총선과 같았고, 경기(6석)는 오히려 1석 줄었다. 충청권에서도 대전과 세종은 지난 총선에 이어 '0석'을 기록했다. 충북도 3석으로 지난 총선과 같았다. 충남은 지난 총선보다 2석 줄어든 3석에 그쳤다. 대구·경북 25석을 모두 차지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 40석 중 34석을 확보하는 등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권은 다소 전진했다. 국민의힘 지역구는 90석으로, 지난 총선(84석)보다는 늘었다. 그러나 당시 보수계열 후보가 무소속 당선됐던 경우를 합치면 변화가 없는 수준이다. 이밖에 새로운미래(세종갑), 개혁신당(경기 화성을), 진보당(울산 북구)은 각 1곳을 확보했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7.41%로 최다 득표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은 26.40%, 조국혁신당은 23.83%, 개혁신당은 3.51%다. 비례대표 당선권은 국민의미래 19석, 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1석으로 예측된다. 여당 참패, 야당 압승은 임기 3년여를 남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한 결과로 해석된다. 민주당(161석)과 민주연합(14석), 여기에 조국혁신당(12석), 개혁신당(1석), 새로운미래(1석), 진보당(1석)까지 더하면 191석에 달하는 '반윤 거야'(反尹 巨野)가 탄생하게 된다. 이는 각종 법안 처리에서 윤 대통령 거부권 무력화를 노려볼 수 있는 의석(200석)이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로 윤석열 대통령 입지가 크게 흔들리게 된 것을 고려하면, 차기 지방선거, 대통령선거 등을 의식한 국민의힘 이탈표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과 후보들의 자질을 둘러싼 각종 논란 속에도 선거를 승리로 이끈 이재명 대표 당 장악력이 비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여당을 상대로 한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 등에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진보계열 소수정당들은 이번에 20석을 확보, 제3 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연합(14석) 가운데 6인가량은 '민주당 외 몫'으로 배정됐다. 조국혁신당에 이들 6인과 진보당, 새로운미래를 합산하면 '20석' 매직넘버가 가능하다. 이 경우 국민의힘이 받는 압박은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책임론을 놓고 당정 관계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거취를 둘러싼 논란도 일 수 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빙그레, 이른 더위에 매출 상승 긍정적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빙그레에 대해 이른 더위에 따른 빙과 판매 상승과 수출증가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들어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시작됐음을 고려하면 성수기 빙과 판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올해도 20% 수준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의 수익성 개선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이 전망한 1분기 빙그레 매출액과 영업익은 기저 부담에도 전년 동기 대비 6.3%, 2.8% 늘어난 3119억원, 131억원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3187억원, 133억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치다. 냉장과 냉동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도 설탕, 원유 등 원가 상승 부담이 컸다. 하지만 판관비 축소로 상쇄된 결과다. 부문별로 보면 냉장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520억원이 예상된다. 냉동류 매출은 1254억원으로 5.4%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내장류는 바나나맛우유의 국내 가격 인상 효과와 더불어 중국, 북미 중심의 수출도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요플레 판매가 개선되며 발효유 판매가 늘고 냉장 커피 매출은 5% 수준의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냉동류에 대해 “메로나, 비비빅, 붕어싸만코 등 주력 제품 판매가 견조했고, 빙과 수출액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온커피와 더단백 제품 판매 도 양호했던 것으로 확인되는데 올해 연간 4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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