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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 “사랑 때문에 가수 그만둘 생각까지” 연애사 방송 최초 고백

그룹 2AM 멤버 조권이 방송 최초로 자신의 연애사를 고백한다. 16일 방송되는 SBS '강심장VS'는 내면에 다채로운 광기를 품은 '흐린 눈의 광인' 특집으로 꾸며진다. 남규리, 이홍기, 조권, 정이랑, 윤수현이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대방출한다. 조권은 방송 최초로 본인의 연애 스토리를 깜짝 고백한다. 1년 전 이별을 겪었다고 밝힌 그는 “방송에서 처음 말한다. 한 사람을 오래 만났다"며 연인이 원하면 가수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사랑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특히 마지막까지 조권이 처절하게 매달렸다고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조권은 연인을 붙잡기 위해 '이것'까지 했다고 밝혀 현장을 경악하게 만들었다고. 이 밖에도 조권은 지난 1월 하이브 방시혁과 협업한 '혹시 니 생각이 바뀌면' 앨범 활동 당시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방시혁의 문자 답장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힌 조권은 “시혁이 형과 인연이 22년이다. 서운하지 않다"고 덧붙이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한다. '박진영 VS 방시혁' 중 누굴 선택하겠냐는 기습 질문에 조권은 1초의 고민 없이 방시혁을 선택, 동시에 날카로운 이유를 남겨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16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고지예 기자 kojy@ekn.kr

서울우유, ‘소화 잘 되는’ A2우유로 100% 전환

“서울우유의 최고 무기인 좋은 원유를 더 좋게 만들어가자는 결심으로 'A2+(플러스)'가 탄생하게 됐다. A2 우유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겠다."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A2+ 우유 출시회'에서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 조합장은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A2원유로 생산체제 전환을 선포하고 유업계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A2원유 전환을 위해 서울우유는 오는 2030년까지 A2 원유 비율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이다. 올 연말까지 하루 평균 1900톤 원유의 3%에 해당하는 50톤을 A2우유로 생산하기로 했다. 조합 낙농가 전 목장에서 A2원유를 생산하도록 서울유유의 전 생산라인을 A2우유 체제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A2우유는 A1단백질과 A2단백질 모두 보유한 일반 우유와 달리 A2단백질만 함유된 우유다. 일반 흰 우유 대비 가격대는 높지만 모유와 유사한 단백질 구조로 소화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산 우유시장에서 혁신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한 A2+는 '좋은 우유를 더 좋게, 서울우유답게'라는 콘셉트로 출시된 서울우유의 첫 A2우유 제품이다.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 등급에 세균과 미생물을 한번 더 제거하는 EFL(Extended Fresh Life)공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우유는 지난 2020년 약 80억 원을 투자해 개발을 시작했고, 현재 국내 전용목장에서 분리·집유한 뒤 양주 신공장에서 원심분리기로 세균·미생물 등을 제거하는 등 4단계의 까다로운 공정을 거친다. 이승욱 서울우유 우유마케팅팀 팀장은 “A2우유라고 말하기 위해선 국내 전용목장과 A2원유로만 100% 이뤄진 것이 기본값"이라며 “A2+를 시작으로 향후 서울우유에서 판매하는 전 제품에 A2원유를 적용해 라인업을 확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시회 행사장에서 서울우유는 A2우유의 소화력을 입증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서울우유에 따르면, 한국인의 유당불내증 비율은 62% 가량이다. 여러 연구논문의 동물·인체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A2우유가 유당불내증의 완벽한 해답은 아니지만, 우유 마시길 머뭇거리는 소비자들이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장점을 반영해 유한건강생활·연세유업 등 유업계가 위기 돌파구로 A2우유로 손을 뻗은 가운데 서울우유의 행보도 무관치 않다. 저출산과 고령화 기조뿐만 아니라 오는 2026년 FTA 협정에 따른 우유 관세 철폐로 수입산 멸균유와의 경쟁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A2우유는 2003년 호주의 'A2 밀크 컴퍼니'가 세계 처음으로 A2단백질 유전자를 감별해 우유를 생산했는데,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생산·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 유한건강생활은 2019년부터 호주산 A2우유를 활용한 '뉴오리진'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연세유업도 '세브란스 A2단백우유'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경천 서울우유 상임이사는 “A2 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높은 가격과 생산의 어려움으로 소수의 소비자만 접할 수 있었다"면서 “국내외 어느 유업체도 일반 시장까지 넘보지 못했지만, 앞으로 유업체는 앞으로 유업체는 A2우유를 만들 수 있냐 없냐가 평가 조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몸값 4조 육박’ HD현대마린솔루션 상반기 IPO 흥행 불 붙일까

올 상반기 IPO 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이 다음 달 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만 3조7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상반기 IPO 시장 흥행 여부를 결정할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HD현대마린솔루션 IPO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하고 독특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종합 해양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고성장을 실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6년에 출범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력 사업인 애프터마켓(AM) 서비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장하는 중이다. 출범 첫해인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은 연평균 35%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7년 2403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조4305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만 14.1%에 달했다. 이 대표는 “HD현대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AM 사업 분야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성과 마진율을 자랑하고 있다"며 “조선 및 해운 사업 밸류체인 중 HD현대마린솔루션처럼 전문적이고 독립적으로 조선 엔진 서비스와 친환경 사업을 동시에 하는 기업은 없어 시장 내 유일한 원스톱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엔진에 대한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4행정(4-stroke) 엔진인 '힘센(HiMSEN)'에 독점적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2행정(2-stroke) 선박엔진 시장의 약 85%를 점유하고 있는 만(MAN) 에너지솔루션과 약 14%를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빈터투어가스앤디젤(WinGD)의 엔진에 대해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조선업은 경기에 민감한 사업으로 분류되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은 조선업과는 궤를 달리하면서 출범 이후 조선업 업황과 무관하게 성장세를 이어왔다. 김정혁 HD현대마린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조선업이 특성상 경기변동성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은 높은 경기변동성에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들도 우리 회사의 이러한 점을 인상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자본지출(CAPEX)이 적다는 점도 특징이다. 최근 3년간 자본지출은 61억원에서 26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같은 기간 1조877억원에서 1조4305억 원으로 약 31.5% 성장했다. 핵심 사업의 매출액 대비 이자 및 세전 이익(EBIT) 마진율 역시 지난해 기준 23.8%를 기록했다. 김 CFO는 “1분기 감사보고서가 아직 공시되기 전이지만 1분기 예상 EBIT 이익률은 23.8%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EBIT 마진율은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의미한다는 점에서자산 경량화를 통한 수익 강화는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구주매출에 따른 오버행과 고평가 논란에 대한 우려는 일축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공모가 산출에 활용한 주가수익비율(PER) 31.5배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 1511억원에 PER 31.5배를 적용해 고평가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성기종 IR팀 상무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고성장성과 고수익성, 높은 안정성 등 경쟁 우위를 따져보면 실질적으로는 비교 기업보다 프리미엄을 좀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고평가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구주매출에 따른 오버행 논란에 대해서는 “시장에 충격이 가지 않는 선에서 KKR과의 소통을 통해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총 공모주식 수 890만주 가운데 50%에 해당하는 445만주가 2대주주이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KR의 구주매출 물량이다. 시장에서는 KKR이 자금 회수 목적으로 해당 물량을 내놨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예상 공모가는 7만3300~8만3400원으로 예상 공모 금액은 6524억 ~7423억원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 절반을 물류창고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자금의 37%는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며 13% 정도는 소프트웨어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다음 달 초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한다. 오는 25일과 26일에는 양일간 일반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UBS, JP모건이며 공동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인수단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포함됐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4%,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 기후동행카드 출시 후 이용자의 4%는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선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월 27일 서비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는 이달 5일 누적 100만장 판매를 기록하는 등 서울시민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15일 서울시가 티머니에 의뢰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82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8∼11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4%(127명)가 '상시 이용하던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많이(월 20회 이상) 이용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2823명) 중 56.2%에 달하는 1586명은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중 230명(14.5%)은 평일 출퇴근 등 승용차 상시이용자였다. 이들 승용차 상시이용자 중 225명(97.8%)는 기후동행카드 구매 후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 중 127명(56.4%)가 월 20회 이상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평일 사용자가 평균 50만명임을 감안했을 때 4%에 해당하는 약 2만명이 월 20회 이상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 평균 2만명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승용차 운행량도 하루 1만1000대 가량 줄어들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시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승용차 1대에서 발생하는 연간 온실가스 발생량이 1.96톤임을 감안할 때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두 달만에 약 36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는 것이다. 이는 수령 20년산 가로수(낙엽송, 편백, 상수리나무 등) 약 43만 그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동일하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향후 서비스 및 제도 변화에 따라 이용패턴 또한 변화할 것으로 보고 추후 정확한 효과성 분석 등을 위해 서울연구원과 추가 설문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후동행카드' 사용으로 절감한 교통비는 1인 월평균 약 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만9000원 △30대 2만7000원 △40대 2만8000원 △50대 3만1000원 △60대 3만5000원이었다. 기후동행카드 구매 연령대는 △20대 29% △30대 28% △40대 15% △50대 18% △60대 9%였다. 출퇴근 등이 많은 20~30대가 주이용층이었다. '기후동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횟수는 3.4회였다. 일반 교통카드 2.5회에 비해 0.9회 많았는데 환승시간 등에 구애없이 무제한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한편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와 문화ㆍ공원시설 입장료 할인 연계,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도입, 인접 지자체로의 서비스 범위 확대 등 다양한 지원 및 제도 개선을 앞두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독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보스 2024 봄/여름 럭셔리 맨즈웨어 라인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독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휴고보스의 보스(BOSS)가2024 봄/여름 럭셔리 맨즈웨어 라인 출시 이벤트를 최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스튜디오 콘트라스트에서 진행했다.이번 이벤트에서는 우수한 원단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일러링을 활용하여 우아함과 세련미를 상징하는 보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의 정점을 보여주며, 전문적으로 제작 된 럭셔리 컬렉션을 소개했다.보스의 2024 봄/여름 럭셔리 맨즈웨어 라인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컨셉을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 주지훈, 유태오, 나인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지훈과 유태오는 보스의 DNA 요소가 가득한 테일러링의 정석인 수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주지훈은 클래식한 인디고 블루 컬러의 더블 브레스트 재킷과 스트라이프 셔츠, 리넨 팬츠를 착용해 이번 시즌에 어울리는 세련되고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 룩을, 유태오는 실크 블렌드 리넨 소재의 사이프러스 수트 셋업을 착용해 룩의 품격을 한층 더 높였다. 배우 나인우는 양가죽 소재의 고급스러운 스웨이드 소재에 양가죽 트리밍을 더한 셔츠 재킷과 헤링본 짜임이 돋보이는 리넨 혼방 소재 팬츠를 매치해 편안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완성했다.한편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하는 초청 게스트들을 위해 체형 및 컬러 진단을 통한 맞춤형 제품 추천, 바버 전문가의 헤어 스타일링, 포토그래퍼의 사진 촬영 및 액자 증정 등 다양한 케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게스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또한 뮤지션 쳇 베이커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컬렉션을 게스트들이 직접 착용해보거나 스토리를 담은 재즈 공연 등 컬렉션의 다양한 무드를 경험하며 제품을 착용해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프리미엄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보스의 새로운 2024 봄/여름 럭셔리 맨즈웨어 라인은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 센텀시티점, 현대 백화점 무역점 & 판교점, 롯데 백화점 본점 & 월드타워점 등 전국 주요 6개 매장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셀럽(주지훈, 유태오, 나인우) 이미지(출처-보스)내부이미지(출처-보스)

尹, 한총리에“국정 우선순위는 민생 또 민생…공직 기강 다시 점검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국정의 우선순위는 민생 또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한 총리와의 주례 회동에서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자"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민생 안정을 위해 공직 사회의 일하는 분위기와 공직 기강을 다시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 10일 총선 패배 이후 윤 대통령과 한 총리의 첫 주례 회동으로, 한 총리는 총선 직후 윤 대통령에 사의를 표했다. 윤수현·전지성 기자 ysh@ekn.kr

불꽃 튀는 조선 2라운드…한화 김동관·HD현대 정기선, 북미서 격돌

국내 조선업계 양대 산맥인 한화오션과 HD한국조선해양이 별도 해외 법인 설립과 현지 기업과의 적극 협력 등을 통해 북미 시장 내 저변 확대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1818억원 규모의 '한화오션 USA 홀딩스 코퍼레이션' 주식 1352주를 올해 12월 31일까지 취득하기로 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 USA 홀딩스는 당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종속 회사"라며 “운영 자금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미국 텍사스 소재 한화오션 자회사로, 사장급 대표이사로는 류두형 경영기획실장이 선임됐다. 미국에 세워진 회사인 만큼 현지 당국 승인도 받았다. 류 사장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다방면으로 대비해왔다. 사외이사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인 조지 프레스콧 부시를 기용했고, 또 지난 2월에는 미 해군과 유지·보수·정비(MRO)를 포함한 함정 사업 수행을 위한 시설과 준비 사항 등을 점검해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외에도 유상증자를 실시해 조달한 1조4971억원 중 4200억원을 글로벌 방산 사업 확대 등 생산 거점 확보와 함정 MRO 기업 인수 등에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HD현대도 이에 질세라 미국 방산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와 손잡고 무인 수상정(USV) 개발에 나섰다. 팔란티어는 미 국방부·육군·해군 등을 고객으로 둔 방산 기업으로, 록히드 마틴과 미 해군 통합 전투 시스템 현대화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다. USV는 승조원 없이 수중에서 운항이 가능한 무인 함정으로, 육지·해안 또는 타 선박 작업자가 원격으로 통제할 수 있는 제반 감지 장비와 AI를 갖추고 있다. 감시와 정찰, 기뢰 탐색·제거, 전투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해 전세계 해군의 고급 전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HD현대는 자회사 아비커스를 통해 자율 운항 기술을 키워가고 있어 팔란티어와의 동행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지난 8일 HD현대중공업은 북미 최대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에서 GE에어로스페이스와 함정 추진 체계 개발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HD현대중공업은 GE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수출 함정에 대한 MRO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처럼 한화오션과 HD현대가 잇따라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에 한발 다가갈 수 있는 것은 미국 내 조선 산업의 쇠퇴와 깊은 관련이 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노후 시설 탓에 생산 단가도 높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와 관련,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조선소에 차례로 방문해 함정 건조·정비 역량을 살펴봤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필리·호주 오스탈 조선소 인수 보도와 북미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한 한화오션의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미 함정 건조·창정비 사업 수주를 통한 한화오션 특수선 사업부와 HD현대중공업의 미래 성장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돈 안 되는 재건축…조합 vs 건설사 갈등 어디까지?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공사비 급등 등에 따라 재건축 조합-시공사간 갈등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고급 아파트를 원하면서도 공사비는 깎아 달라는 조합 측의 과도한 욕심, 최근 재건축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된 건설사들의 '갑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담금 인하를 이유로 시공사 교체에 나서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진구 촉진2-1구역 조합은 지난 1월 재개발 공사비를 낮추기 위해 기존 시공사 GS건설을 해임한 후 시공사 재선정에 나섰다. GS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해 3.3㎡(평)당 972만원의 공사비를 제안했지만, 조합은 평당 공사비가 800만원 이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시공사를 해임했다. 조합은 이후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채택했지만 평당 공사비는 960만원 가량으로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 또한 높은 조합원 분담금을 이유로 시공사를 교체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해 1월 평당 650만원 수준의 조건으로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을 수주했다. 하지만 적은 대지 지분으로 인해 재건축 추가 분담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조합과 건설사 사이에 공사비에 대한 이견이 발생했고,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지난해 11월 시공 계약을 해지했다. 최근에는 재건축 조합이 신탁사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는 이례적인 소식도 들려왔다. 서울 금천구 남서울 럭키아파트 재건축 추진 준비 위원회는 지난해 3월 한국자산신탁과 맺은 업무협약(MOU)을 파기하고 새로운 신탁사 선정에 나서고 있다. 위원회는 신탁사에 요구한 단지 설계를 바탕으로 했을 때 전망되는 조합원 분담금(최대 9억원)이 자신들의 예상치(3억원)를 한참 뛰어넘은 수준으로 나타나자 신탁사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게에선 고급 아파트를 지어 달라면서도 높아진 공사비는 부담하기 싫어하는 조합 측의 '횡포'라고 보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조합에서 요구하는 설계 업그레이드 및 마감재 고급화를 진행하려면 공사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사업성이 좋은 상급지라면 시공사도 이를 감내하고 윈윈하는 전략으로 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공사만 지연돼 조합원들만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조합들도 불만이 많다. 최근 건설사들이 공사비 및 사업성에 대한 기준을 무리하게 올리고 분쟁에 법적으로 대응하는 등 일명 '갑질'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 행당7구역 재개발사업은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공사비 증액 요구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대우건설은 평당 공사비를 546만원에서 672만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또한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4월 평당 510만원이던 공사비를 660만원으로 올린 뒤 또다시 823만원으로 인상을 요구해 조합과 마찰을 빚고 있다. 조합이 이러한 공사비 인상을 그대로 받아들이자 조합원들은 조합장 해임을 추진 중이다. 일부 사업성이 떨어지는 재건축 단지에 한해 이미 수주한 사업에서 마저 발을 빼는 건설사들도 있다. 자잿값·인건비·이자 등 각종 비용이 오르자 사업성이 떨어지는 재건축 단지의 경우 차라리 계약 해지가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일부러 소송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또 일부지만 조합 집행부들과 몰래 결탁해 공사비를 과다하게 책정하도록 유도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보다 조합이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공사비를 어느 정도 인상하는 것이 적절한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며 “각종 비용 인상으로 공사비를 올리는 것은 이해하지만 처음 계약한 가격과 격차가 크다면 조합 입장에서는 갑질로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정부 “의료개혁 의지 변함 없다” vs 전공의, 복지부 장·차관 고소

정부와 의사단체간의 '강대강' 대치가 총선 이후에도 계속되는 양상이다. 정부는 '변함 없는 의료 개혁'을 다짐했고 전공의들은 보건복지부 장관 및 차관을 고소했다. 집권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제기됐던 의정(醫政) 갈등 돌파구 마련 전망이 빗나간 것이다. 당초 정치권 및 관가와 의료계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당의 총선 패배로 국정 기조 변화와 함께 의료개혁 속도조절 방침을 밝힌 뒤 정부와 의사단체가 갈등 해법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관측됐다. 정부는 15일 총선 후 닷새 만에 처음으로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 개혁 의지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직서를 낸 전공의 1360명은 이에 맞서 이날 의료개혁을 앞장선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에 우편으로 고소했다. 총선 후 의정 대화의 모색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양측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타협 가능성도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정부는 총선 직전인 9일부터 비공개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정부는 언론 질의에 답하는 브리핑도 따로 열지 않았고 의료개혁의 방향성에 관한 정부 방침에 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정부는 총선 이후 닷새 만인 이날에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공개하고 의료개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날 역시 따로 브리핑은 하지 않았지만 초미의 관심사였던 의료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만은 다시 밝혔다. 조규홍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는 변함없다"며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 4대 과제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계에는 “집단행동을 멈추고 조속히 대화에 나서주시길 바란다"며 “2025년도 대입 일정을 고려할 때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상황으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통일된 대안을 조속히 제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별 준비 작업을 거쳐 다음 달 말 '2025학년도 대입전형 수시모집요강'에 증원 규모가 최종 반영되면 의대 증원은 되돌릴 수 없게 된다는 얘기다. 조 장관은 “더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을 제시한다면 열린 자세로 논의할 수 있다"며 의대 증원 규모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전공의들은 이날 고소에 앞서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정책피해 전공의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집단고소'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이유 등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공의와 의대생 약 20명은 '대한민국 의료는 죽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검은색 정장을 맞춰 입었다. 전공의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과 집단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유지명령을 강행해 피해를 봤다며 고소의 배경을 밝혔다. 기자회견명에서 알 수 있듯 전공의들은 박 차관이 이번 의정갈등 사태를 키운 장본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고소장에는 박 차관의 상급자이자 복지부 수장인 조규홍 장관도 포함됐다.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정부는 각 수련병원장들에게 '직권남용'을 해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 금지했고,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젊은 의사들이 본인의 의지에 반하는 근무를 하도록 강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전공의들의 휴직권과 사직권, 직업 선택의 자유, 강제노역을 하지 않을 권리 등 헌법과 법률이 보장한 정당한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민수 차관은 이번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주도하면서 초법적이고 자의적인 명령을 남발해 왔다"며 “박 차관이 경질되기 전까지는 절대 병원에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전공의들은 지난 2월 20일 정부에 7대 사항을 요구했으며 이들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7대 요구사항은 △의대 증원 계획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전공의 대상 부당한 명령 전면 철회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토종 OTT 3사 매출 다 합쳐도 넷플릭스에 또 밀렸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한국에서 약 8233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6.5% 오른 수준이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3사의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 3.8% 오른 6173억원 수준을 기록하며 넷플릭스와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집게됐다. 15일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가 공시한 2023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 8233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거뒀다. 전년대비 매출은 500억원가량 늘었고, 영업이익은 22억원가량 줄어들었다. 넷플릭스를 추격하는 토종 OTT 3사의 실적은 크게 요동쳤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티빙의 경우 매출이 전년대비 800억원가량 늘었지만, 영업손실액도 200억원가량 불어났다. 전년대비 매출은 31% 늘고, 적자도 19% 늘어난 수준이다. 웨이브와 왓챠는 영업손실을 전년대비 각각 35%, 61%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매출은 뒷걸음질 쳤다. 3사 합산 매출은 6181억원으로, 넷플릭스에(8233억원)와 2000억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산 영업손실도 지난해 3000억원대 수준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2432억원대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들 3사 외에 쿠팡플레이의 경우 쿠팡와우 멤버십과 구독료를 별도로 나눌 수 없어 OTT 실적을 가늠하기 어렵다. 업계에선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만이 현재 판을 흔들 수 있는 카드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티빙의 최대주주인 CJ ENM과 웨이브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티빙과 웨이브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다만 MOU 이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합병을 위한 다음 스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합병 추진의 걸림돌은 양사 모두 수익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의 경우 웨이브를 인수해 최대 주주 위치를 확보하는 데 재정적 여력이 충분하지 않고, 웨이브의 경우에도 주주가 다양해 매각가 및 매각조건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까지 진통이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양사 모두 일단은 수익성 확보에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잇달아 히트시킨 데 이어 프로야구 중계권까지 확보하며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당장 다음달부터 야구 중계 유료화하면 광고 요금제를 중심으로 한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웨이브는 막강한 지상파 콘텐츠를 바탕으로 K-콘텐츠 플랫폼 '코코와(KOCOWA)+'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다. 코코와+는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K팝 콘텐츠 등을 다국어로 제공한다. 구독료는 월 6.99~7.99달러로, 올해 미주 지역뿐만 아니라 유럽·오세아니아 등 서비스국가를 74개국으로 확대한다. 웨이브는 올해도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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