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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 4조 관건은 ‘캐파 경쟁력’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에 괄목할 성장을 보이며, 올해 첫 매출 4조원 돌파를 향한 쾌조의 발걸음을 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매출 약 9200억원, 영업이익 약 2200억원을 각각 올리고 전년동기 대비 나란히 27%, 17%의 견실한 성장을 일궈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성장은 생산설비 증설과 수주물량 증가가 성공적으로 맞물려 높은 공장가동률을 달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에 전년보다 2배 이상 많은 3조686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연간 수주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도 벨기에 UCB, 미국 머크(MSD) 등 글로벌 제약사와 기존 계약을 증액하는 재계약을 통해 6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다. 동시에 단일 바이오공장 기준 세계 최대인 24만ℓ 생산능력의 인천 송도 제4공장은 2022년 준공 이후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높여 올해 1분기 25%(6만리터) 가동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1~3공장과 같이 풀가동될 전망이다. 이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높은 매출을 올려 올해 전체 매출은 약 4조2000억원으로 국내업계 최초로 4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약 1조2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올해 매출 4조원 달성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지난해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초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를 국내에 출시한데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규모 14조원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를 유럽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 2월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에 대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하는 등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도 예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준공 예정인 18만ℓ의 제5공장을 포함해 총 78만4000ℓ의 생산용량을 확보해 압도적 세계 1위 생산용량(캐파)으로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CDMO시장은 상위 5개사가 글로벌 시장 60%를 차지할 정도로 과점시장인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압도적 생산능력으로 가격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CDMO시장은 대규모 인수합병(M&A)·설비투자 경쟁에 미-중 대립까지 더해져 업계 판도가 요동치고 있어 2분기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장 대응에 따라 올해 실적과 매출 4조원 진입 행보의 난이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CDMO 시장은 1위 스위스 론자를 비롯해 미국 카탈란트, 삼성바이오로직스,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일본 후지필름, 미국 써모피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등의 순위경쟁이 치열하다. 업계는 지난달 미국 연방상원 국토안보위원회가 중국 바이오기업의 미국 내 사업을 금지하는 내용의 생물보안법을 통과시킨데 이어 최근 연방하원 의원들이 규제대상 중국기업을 더 확대하자고 제안하는 등 미-중 대립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3~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에 타격을 주며 우리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 변동을 틈타 6위권인 일본 후지필름다이오신스가 올해 초 덴마크에 유럽 최대 CDMO 공장을 완공해 총 40만ℓ를 보유한데 이어 지난 11일 미국에 12억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몸집불리기 경쟁에 가세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엔저 호재 올해도 제주 대신 일본…유통가 ‘J-마케팅’ 활황

일본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저점을 기록하며 '엔저 가속화'로 치닫자 국내 유통업계의 'J-마케팅(일본 마케팅)'도 가열되고 있다. 올해도 국내 일본 여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홈쇼핑업체들이 앞다퉈 여행상품 방송 편성을 확대하는가 하면 편의점들은 아예 일본 상품을 들여와 판매하거나, 또는 이를 콘셉트로 차별화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3~4개월간 국내 홈쇼핑업체 일본 여행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0% 가까이 늘었다. CJ온스타일은 올해 1월부터 4월 14일까지 일본 여행 상품 주문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늘어났다. GS샵은 올 1분기까지 일본여행상품 주문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34% 신장했다.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인 오사카는 주문건수가 약 1만3000건으로 전년비 71%, '북해도' 상품은 전년비 130% 이상 주문건수가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홈쇼핑은 일본 여행상품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특히 북해도 여행상품은 주문건수가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엔저 가속화에 따른 올해 일본여행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에어포탈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일본으로, 지난 1~3월 누적 62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수요 변화에 발맞춰 홈쇼핑들은 일본 여행상품 방송 편성을 확대하고 있다. GS샵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 공략을 위해 5월까지 주 1회 이상 일본 여행상품을 편성할 예정이다. 오는 19일 저녁과 20일 저녁엔 데이터홈쇼핑 채널인 GS마이샵에서 '오사카 2박3일' 여행상품(5월 7~8월 31일 출발,오사카 시내 호텔 이용 프리미엄 상품 59만9000원 균일가)을 선보일 예정이다. CJ온스타일도 이달부터 일본여행 상품 방송 편성을 늘린다. 오는 20일 여행 전문 프로그램 '본김에 세계여행'을 통해 '북해도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이어 28일 오후에는 일본 신규 지역인 '미야코지마 여행'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역시 TV,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매주 1회 이상 일본 여행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9일 오후엔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부산-시모노세키 부관훼리 승선권'을 업계 최초 선내 현장방송으로 선보인다. 21일에는 벳부와 유후인 등 소도시로 유명한 '규슈 3일 패키지', 26일에는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오키나와 4일 패키지' 등 대표적인 인기 여행 상품도 선보인다. 편의점들은 일본여행 증가로 일본상품 선호도가 크게 증가하자 일본 히트 상품을 들여와 판매하고, 일본 인기 주류를 콘셉트로 한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페양구 야끼소바 지옥의맛'과 '페양구 야끼소바 오리지널' 2종을 단독으로 보였다. 페양구 야끼소바는 일본 여행시 꼭 먹어야 하는 일명 '머스트잇'(must-eat) 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각종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매운맛 챌린지 바이럴이 유행처럼 번지며 전 세계인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GS25는 늘어나는 '사케(일본식 청주)' 수요를 겨냥해 함께 즐길 수 있는 '홈자카야 콘셉트' 안주 간편식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 12일까지 GS리테일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에서 프리미엄 디저트 안주 '모찌리도후' 1차 사전예약 판매(3000여개 한정수량)을 진행한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엔저현상과 함께 고물가 영향도 있어 올해도 제주도를 가니 일본 간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기업들의 마케팅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동양 사태, 상고 각하로 소송 종결…10년 법정공방 마무리

동양그룹이 부도 위험을 숨기고 회사채를 무리하게 발행해 1조원대의 투자 피해를 초래한 '동양 사태'가 10년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지난 2014년부터 투자자 1000여명은 유안타증권(옛 동양증권)을 상대로 1130억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집단소송을 해왔다. 하지만 소송이 10년째 장기화되면서 비용 부담 등의 한계에 부딪혔고 결국 상고장 각하로 소송 종결을 맞았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유안타증권(옛 동양증권)은 전날 '증권 관련 집단소송에 대한 판결'을 공시했다. 옛 동양그룹 회사채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입은 이들이 유안타증권을 상대로 1100억원대 집단소송을 했으나 상고장이 각하됐다. 서울고법 제12-3민사부는 투자자 1246명이 유안타증권을 상대로 약 1130억원을 배상하라는 증권 관련 집단소송에 대해 상고 각하를 판결했다. 상고장 각하 이유는 인지보정명령 불이행이다. 인지대(법원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등 소송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사건은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양그룹은 동양생명, 동양증권 등 금융 계열사는 물론 동양시멘트 등 비금융 계열사까지 운영하면서 승승장구했다. 이에 동양그룹은 동양증권을 앞세워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투자자들은 동양그룹을 믿고 채권을 매입했다. 그러나 당시 동양그룹은 유동성 악화에 따른 부도 위험을 인지하고도 투자자들에게 무리하게 회사채를 팔면서 계열사간 자금 돌려막기에 이용했다. 회사가 망해가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로부터 회사채 투자를 받아 피해를 양산한 것이다. 이후 동양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줄줄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동양그룹은 자본잠식에 있던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동양시멘트, 동양네트웍스 등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동양은 유진그룹에, 동양시멘트는 삼표그룹으로 인수됐으며 동양증권도 유안타증권아시아금융서비스에 인수되면서 유안타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동양그룹의 기업어음 불완전 판매로 4만여명의 투자자들은 1조3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피해를 겪어야 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2014년 증권 관련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증권신고서에 동양의 계열사 지원 사실 등이 거짓으로 기재되거나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증권 관련 집단소송은 증권 거래 과정에서 생긴 집단적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제도로 피해자인 원고가 이기면 소송을 내지 않은 다른 피해자들도 구제받을 수 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1심과 2심을 모두 기각했다. 1심은 “투자 판단이나 의사결정에 중요하게 고려할 만한 중요한 사항이라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2심도 “이 사건 증권신고서 등에 중요사항의 거짓기재 또는 기재누락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판결에 불복해 지난 1월 상고를 제기하는 등 소송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16일 인지보정명령 불이행을 이유로 상고장이 각하되면서 10년간의 법정공방이 종결된 것이다. 한편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은 동양사태와 관련해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 받고 2021년 만기 출소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은행권, 상반기 중 9조원 규모 미래에너지펀드 조성...연내 투자 집행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이 산업은행과 함께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하고, 연내 투자 집행을 추진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에 참석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방안에는 2030년까지 △ 기업들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420조원의 정책금융 공급, △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 기후기술 선점을 위한 3조원 규모의 기후기술펀드 신설을 비롯한 총 9조원의 기후기술에 대한 투자 계획이 담겼다. 이 중 미래에너지펀드는 주로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에 투자하는 펀드로,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이 2030년까지 총 9조원을 출자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미래에너지펀드가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에 필요한 금융수요 160조원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은 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이 원활하게 조달될 수 있도록 펀드 출자를 통해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이때 은행이 적극 출자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위험경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5대 시중은행이 펀드 출자액에 대해 위험가중치를 400%가 아닌 100%를 적용하게 됐다. 미래에너지펀드는 상반기 중 조성을 완료하고, 올해 중 투자 집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후기술 분야에 2030년까지 총 3조원 규모로 투자하는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도 이달 중 개최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HUG·LH 등 47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미흡’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47개 공공기관의 고객만족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은 5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2023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우수기관 45개, 보통기관 90개, 미흡기관 47개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우수기관과 보통기관 비율은 전년보다 4.4%포인트(p)씩 늘어난 24.6%, 49.2%로 나타났다. 미흡기관 비율은 6.4%p 감소한 25.7%다. 지난 2023년 조사는 1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전년보다 69개 기관이 줄었다. 소규모 기관·고객 표본 수가 작은 기관·국민생활 밀접성이 낮은 기관 등 조사 실효성이 낮은 기관은 제외했다.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은 5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공항공사 등 총 49개 기관은 전년보다 등급이 올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흡기관은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해 주무 부처가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공공기관의 전반적인 고객 중심 경영체계가 정착되도록 컨설팅 교육 등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손오공, 美 마텔과 결별...자본잠식 회피 ‘총력’

손오공과 미국 최대 완구업체 마텔 간 유통 거래 종료 소식이 발표됐다. 이에 손오공이 겪고 있는 실적 부진이 더 심화할 경우 자본잠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회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 브랜드와의 유통 계약 및 고객층 확대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통한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오공은 캐릭터 등 완구 유통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 시장 상장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포털에 따르면 손오공은 전날 마텔(MATTEL EAST ASIA LIMITED)로부터 완구 유통·거래 관계 종료 통지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거래종료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마텔은 트랜스포머·바비 등 인형 장난감 IP를 보유한 미국 최대 완구사다. 한때 손오공의 최대주주로써 한국에 직접 진출하기도 했으나, 2022년 10월 김종완 손오공 전 대표이사에게 지분을 양도하면서 주주 지위에서 물러나 있던 상황이다. 그러던 차에 이번 유통 거래 관계 종료를 통지해 곧 손오공과의 모든 관계가 단절될 것으로 보인다. 손오공은 이번 공시로 재무적 위기에 봉착하게 될 전망이다. 손오공의 작년 별도기준 연 매출은 471억원으로, 마텔 완구가 차지하는 매출은 127억원(26.96%)이다. 아직 거래 종료일까지 시간이 있고 완구 재고도 남았지만, 내년 이후 실적 성장을 위해서라도 다른 활로를 찾을 필요가 있다. 특히 손오공은 계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자본잠식 위기에 봉착했다는 점에서 대안 마련이 더욱 절실하다. 작년 손오공의 연결기준 매출은 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0%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5억원, -119억원으로 적자 지속 중이다. 그 결과 결손금이 554억원에서 672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었는데, 자본금(169억원)과 자본총계(218억원)의 차이는 49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오는 연말까지 이보다 더 많은 결손금이 발생할 경우 자본잠식이 현실화된다. 이같은 재무적 상황 때문에 손오공의 향후 주가 향방도 불투명하다. 이날 손오공 주가는 전일 대비 4.31% 감소한 2555원에 마감했다. 지난 3월 20일에는 주당 406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한 달도 안되는 기간에 절반 가까이 급락한 것이다. 현 최대주주인 에이치투파트너스는 작년 김종완 전 대표가 보유한 173만5619주를 주당 5070원에 사들였는데, 아직도 별다른 투자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다. 손오공의 주력 사업인 캐릭터 완구 사업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한 점도 문제다. 손오공은 작년 실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고환율에 의한 매출원가 증가'를 꼽았는데 올 4월 현재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터치하는 등 강달러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저출생 지속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도 악재로 꼽힌다. 이에 손오공 측은 마텔 완구를 대체할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와 유통 계약을 맺는 한편, 성인층인 '키덜트(Kidult)'로 고객층을 넓혀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손오공 관계자는 “이미 작년부터 마텔 외 글로벌 대형 완구업체 MGA, 무스토이즈, 제즈웨어 등과 유통 계약을 맺어 충분히 매출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세한 계약 규모는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신사업을 통한 활로 확보도 모색 중이다. 이미 손오공은 작년 11월 임시 주주총회 당시 정관에 이차전지 소재 분야로 사업 목적을 추가했으며 올 1월 관련 법인 '손오공머티리얼즈'를 설립해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미 손오공머티리얼즈는 볼리비아리튬공사(YLB)와 탄산리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연간 3000톤 이상의 볼리비아산 탄산리튬을 우선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손오공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사업과 관련해 YLB 고위 임원이 올 상반기 내 한국에 방문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매출은 하반기부터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KB국민은행 리브엠, ‘부수업무’ 지정에...우리은행도 ‘알뜰폰 사업’ 채비

KB국민은행의 이동통신서비스인 KB Liiv M(KB리브엠·KB리브모바일)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받으면서 우리은행도 알뜰폰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우리은행은 알뜰폰 사업을 통해 금융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연말에 선보일 슈퍼앱 '뉴 우리WON뱅킹'과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홈페이지에 알뜰폰 사업 통신 사업자 제안 공고를 냈다. 알뜰폰 사업과 관련해 통신사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이다. 이달 2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은 후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최고 점수 획득 업체를 우선협상업체로 선정한다. 사업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8개월이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중 통신사를 선정해 금융, 통신의 결합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 중 조직을 확대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은행 측은 “연말에 새롭게 출시할 우리은행 슈퍼앱 '뉴 우리WON뱅킹'과 시너지를 창출해 2030세대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은 최근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식 부수업무로 지정된 것과 무관치 않다. 금융권에서 비금융사업이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 인해 다른 은행권은 별도의 허가나 신고를 받지 않고도 알뜰폰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이 금융위로부터 부수업무로 지정받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국민은행의 리브모바일은 2019년 4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지정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알뜰폰 사업을 개시했다. 그러나 중소 알뜰폰 업체를 중심으로 은행이 막강한 자본력을 업고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면서 중소 유통 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몰렸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러한 비판 속에도 국민은행의 리브모바일은 24시간 365일 고객 센터 운영, 멤버십 혜택, 친구 결합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 결과 국민은행 리브모바일은 42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며 알뜰폰 이미지 제고,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국민은행은 금융당국에 리브모바일을 은행 부수업무로 신고하면서 요금제를 망 도매대가 대비 90% 이상 수준에서 책정하겠다고 보고했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가 통상 망 도매대가의 80% 이하인데, 이보다 높은 요금제를 내놓겠다는 게 국민은행의 방침이다. 이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중소 사업자들과 상생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민은행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해당 요금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 고객들의 요금제는 변동이 없다. 국민은행의 요금제는 우리은행 등 알뜰폰 사업을 준비 중인 다른 은행에도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발주자인 다른 은행들은 요금제를 국민은행과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하면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 진출로 알뜰폰에 대한 젊은층의 인식도 과거와 달라졌다"며 “국민은행 고객 입장에서도 다른 은행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서비스를 접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부수업무 지정을 계기로 통신데이터와 금융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국민은행의 구상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알뜰폰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오른 만큼 신규 서비스 개발이나 요금제 출시도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알뜰폰 시장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신규로 진출하려는 은행은 국민은행과는 다른 형태의 새로운 서비스를 내놔야 하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이미 국민은행이 가격을 올리고, 중소 알뜰폰 업계와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이러한 정책이 다른 은행권에도 가이드라인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크리에이티브통제주, 사회공헌활동 일환 제주도 해변 플로깅 행사 전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크리에이티브통제주가 지난 11일, 제주도 판포포구 일대에서 플로깅(쓰레기 줍기) 행사를 전개했다고 17일 밝혔다.24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플로깅은 ㈜크리에이티브통제주와 ‘p_log_thurs(플로그)’ 및 일반 봉사 참여자들이 참여했다.해변 플로깅에 참여한 봉사자들에게는 생활 속 환경보호를 위한 제로웨이스트 키트와 런닝맨 제주점의 무료 체험권이 기념품으로 제공됐으며, 1365자원봉사자포털 가입자 및 희망자에게는 자원봉사 시간 인정의 혜택이 주어졌다.김태훈 대표는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세계적인 관광지인 제주도와 도민, 그리고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여 환경보호 의식을 높이고자 이번 플로깅 행사를 기획하였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겠다"고 전했다.크리에이티브통제주는 앞서 중문색달해변 플로깅 및 노인복지센터 전시관람지원 행사, 아동복지시설에 쌀기부 및 무료체험지원 등 꾸준하게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한편, 크리에이티브통제주는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하여 ‘박물관은 살아있다’, ‘감귤카트’, ‘런닝맨 제주점’과 표선면 성읍에서 ‘다이나믹메이즈’ 등의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런닝맨 제주점은 에스비에스콘텐츠허브(SBSCH)와 합작으로 제작되었으며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의 멤버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 실내 익사이팅 어트랙션으로 국내외 많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해변 플로깅 봉사 후 단체 사진 촬영 모습

리베르X누필드, 가정의달 맞아 꽃 선물 패키지 ‘시티 플라워’ 콜라보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언네임드에서 운영하는 홈 프래그런스 브랜드 리베르가 2024 가정의 달을 맞아 플라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누필드’와 협업해 한정 기프트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시티 플라워 CITY FLOWER’라는 프로젝트 컨셉에 맞춰 모던하게 제작된 기프트 패키지에 브랜드의 대표제품인 섬유향수, 디퓨저를 넣고 그와 어울리는 꽃을 함께 포장하여 경쾌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섬유향수&꽃다발 세트’에는 친구끼리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장미와 스카비오사, 미스티 블루를 섞은 꽃다발을, ‘디퓨저&꽃다발 세트’에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카네이션과 루스커스를 꽃다발을 더해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분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리베르 관계자는 “꽃은 아주 오래전부터 진심을 표현하는 수단이었다”며 “선물 받는 사람,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을 생각하며 평소에는 잘 하지 못했던 꽃 선물을 가정의 달을 핑계 삼아 유쾌하게 선물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시티 플라워’ 패키지는 리베르의 베스트 제품인 섬유향수와 디퓨저에 적용이 되며 리베르 공식 홈페이지,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한정 수량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지방은행, 대환대출플랫폼에 주담대 금리↓…3%대 비중 최대 91%

지난 1월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플랫폼이 가동된 후 지방은행들의 연 3%대 주담대 금리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하락 속에 대환대출 플랫폼까지 시작되자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방은행들이 금리를 크게 낮췄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은행채 금리가 오를 수 있는 데다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높이고 있어 지방은행들도 이같은 흐름을 따라갈 지 주목된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 취급된 DGB대구은행의 연 3%대 주담대 금리 비중은 91.5%로 나타났다. 전월에는 같은 수준 금리의 주담대 비중이 67.8%였는데, 이보다 23.7%포인트(p)나 높아졌다. 주담대 금리가 연 3% 이상 연 3.5% 미만인 비중은 11.6%에서 23.4%로, 연 3.5% 이상 연 4% 미만인 비중은 56.2%에서 68.1%로 확대됐다. 주담대 평균 금리는 전월 연 3.78%에서 연 3.61%로 0.17%p 내렸다. 이어 BNK경남은행의 연 3%대 주담대 금리 비중이 90.4%를 기록했다. 전월(90%)에 비해 0.4%p 더 늘었다. 단 연 3.5% 미만 금리 비중이 줄고 연 3.5% 이상 연 4% 미만 금리 비중이 늘어나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3.7%에서 연 3.8%로 0.1%p 높아졌다. BNK부산은행에서 취급된 연 3%대 금리의 주담대 비중은 85% 수준이었다. 연 3.5% 이상 연 4% 미만 금리의 주담대 비중이 64.4%에서 83.2%까지 높아졌다. 평균 금리는 전월 연 3.92%에서 연 3.83%로 낮아졌다. 이들 3개 지방은행의 연 3%대 금리 주담대 비중은 인터넷전문은행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 2월 인터넷은행이 취급한 연 3%대 주담대 비중을 보면 케이뱅크는 82%, 카카오뱅크는 78.8%를 기록했다. 지방은행들의 대출 금리가 낮은 것은 지난 1월 주담대 대환대출 플랫폼이 가동된 후 주담대 금리를 크게 낮추며 고객 확보에 드라이브를 건 결과로 해석된다. 대구은행은 지난 2월 은행권 최저 수준인 연 3.1%까지 주담대 금리를 내리기도 했다. 특히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대환대출을 통해 고객 확보를 위해 금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도 축소됐다. 대구은행의 2월 평균 예대금리차는 0.06%p로 전월 0.2%p에서 0.14%p, 부산은행은 같은 기간 0.19%에서 0.16%로 0.03%p 줄었다. 반면 경남은행은 0.03%에서 0.19%로 0.16%p 늘었다. 이밖에 제주은행의 연 3%대 주담대 비중도 지난 1월 5.1%에서 지난 2월 25.5%로 높아졌다. 반대로 광주은행의 연 3%대 주담대 금리 취급 비중은 지난 1월 56.7%에서 지난 2월 48.2%로, 전북은행은 1.7%에서 0%로 오히려 낮아졌다. 최근 주담대 변동(혼합형)금리의 준거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꿈틀대고 있는 데다 가계대출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어 지방은행들도 대출 금리 인상 흐름을 따라갈 지 주목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이달 1일 3.737%에서 지난 16일 3.9%까지 높아졌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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