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원전 회사가 유전자 회사 사는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원자력발전소 항공기 기체 등에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법인 오르비텍이 유전자 정보 분석 전문업체 디엔에이링크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사업적인 시너지를 찾기 힘든 두 회사의 결합은 결국 현 대표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연대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와 주주들의 분석이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엔에이링크는 지난 3일 정정공시를 통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배정 대상자를 평화개발에서 오르비텍으로 바꿨다.이번 증자로 디엔에이링크는 총 159만2864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며, 이를 오르비텍은 50억원을 들여 인수한다. 납입일은 오는 13일, 신주 상장은 28일로 예정했다. 인수 후 오르비텍은 디엔에이링크의 지분율 7.89%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된다.신주발행 가격은 1주당 3139원으로 기준주가 3487원보다 약 10% 가량 낮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주는 게 아니라 할인을 하면서까지 증자를 진행해 대주주가 교체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이에 대해 오르비텍이 현재 디엔에이링크의 설립자인 이종은 대표의 ‘백기사’로 영입되는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이 대표에게는 백기사가 필요한 이유가 뚜렷하다. 최근까지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회사를 뺏길 뻔했기 때문이다.디엔에이링크는 지난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기업을 사들이다가 재정적인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지난해 4월 휴대용 노래방기기를 판매하는 엔터미디어를 인수했으며, 이어 11월에는 화물 운송업체 국민비투멘을 인수했다. 두건의 인수를 통해 디엔에이링크는 총 150억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했다.하지만 곧바로 논란이 일었다. 두 기업과 디엔에이링크의 시너지가 기대되지 않는 상황에서 재무상태까지 부실했기 때문이다. 엔터미디어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각각 47억원, 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곳이었다. 직원수도 10명에 불과했다. 국민비투멘은 2020년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2021년에 28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으며 적자로 전환한 곳이었다.이 회사들을 거둔 디엔에이링크조차도 재정적인 안정성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5년 연속 영업손실을 입으며 현재 이익결손금 규모가 688억원을 넘어섰다.게다가 이 기업을 인수한 자금이 코로나 진단키트 사업을 하겠다며 기존 주주들에게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며 마련한 자금이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결국 디엔에이링크의 소액주주들은 의결권을 모아 올해 초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경영진의 해임을 시도했다.소액주주들은 22%가 넘는 지분을 모으며 지분율이 8%대에 불과한 이 대표를 압박했다. 하지만 주총은 이 대표의 승리로 끝났다. 소액주주들이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에 따른 5% 이상 주식에 대한 대량보유보고를 하지 않아 의결권이 제한되는 실수를 했기 때문이다. 이후 소액주주 연대는 힘을 잃으면서 주총 직후 청구했던 주총결의 부존재 확인의 소도 취하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어렵게 회사를 지켜낸 이 대표 입장에서는 부실한 지분율을 보강해 줄 백기사가 절실한 상황이다.디엔에이링크는 이 대표와 먼저 손을 잡았던 평화개발 측과 공동 대표를 구성하기로 약속하는 등 연대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결국 평화개발은 발을 빼고 그 자리를 오르비텍이 채웠다. 이에 대해 디엔에이링크는 물론 오르비텍의 주주들마저도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한 오르비텍의 주주는 "디엔에이링크와 사업분야가 전혀 달라 시너지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여 걱정"이라며 "회사 측은 수익 다변화를 위한 딜이라고 설명하지만 장기적인 부실에 빠진 기업을 사들이는 이유로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khc@ekn.kr디엔에이링크 CI

예보, 도시·농어촌 상생 ‘행복예감 직거래장터’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7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 사옥 주차장에서 도시·농어촌 상생을 위한 ‘행복예감 직거래장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낙과 등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가와 공사 연수원(충주), 결연마을(보령) 소재 농가 및 사회적기업 등 12곳이 장터에 참여했다.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농·수산물과 특산품을 홍보·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상생, 협력을 도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날 장터에는 예보 임직원뿐만 아니라, 인접기관 직원 등 외부인도 많이 방문해 과일, 건어물 등을 살펴보고 직접 구매했다. 예보는 임직원들의 기부금 등으로 조성된 재원으로 장터 농·수산물을 구매한 후 ‘행복예감 꾸러미’를 만들어 전국 각지의 40여개 복지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농·수산물 등을 직접 구입하면서 "이번 장터가 집중호우 피해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 처한 농·어민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보는 직거래장터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농·어촌과의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는 7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본사에서 농·어가와 사회적기업 판로 확대 지원을 위해 행복예감 직거래장터를 개최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거래액 감소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두 분기 연속 상승하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3분기에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11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2023년 3분기 전국 및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총 3399건으로 지난 2분기 3453건과 비교해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불황을 맞았던 지난해 4분기(2797건) 이후 1분기(2.5%)와 2분기(20.4%)까지 연속 우상향하며 회복하는 듯했으나, 다시 한번 하락세로 들어선 것이다. 3분기 전체 거래금액 또한 6조884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7조7733억원) 대비 11.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하면 그 하락폭은 더욱 크다. 금번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2022년 3분기 거래량(3930건)과 거래금액(10조7323억원)에 비해 각각 13.5%, 35.9%씩 줄었다. 특히, 비교 대상인 지난해 3분기 또한 2022년 1~2분기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수치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시장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시기였다는 점에서 이번 하락은 시장 체감상으로는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도에서는 728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과(423건) 경북(292건), 충남(221건), 전남(217건) 순으로 이어졌다. 거래금액에서는 서울과 경기의 순위가 뒤바뀌며 각각 3조1743억원, 1조1824억원을 기록했고 뒤이어 부산(4998억원), 인천(2701억원), 대구(2458억원) 순의 거래 규모를 보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상반기까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3분기에는 하락세를 보이며 분위가 반전됐다"며 "최근 미국 연준발 고금리 장기화 우려의 여파로 4분기 시장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기 더욱 어렵게 됨에 따라 연말까지 딜 클로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매매 가격을 한시적으로 할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현황이 부록으로 담긴 ‘2023년 3분기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특성’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zoo1004@ekn.kr시도별 2023년 3분기 전국 시·도별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부동산플래닛

방카슈랑스, 카드...4대 금융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3분기 4대 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이 대체로 늘어난 가운데 방카슈랑스, 카드, 신탁 수수료 등에서 희비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수료이익 상승보다는 유가증권 등 기타 부문 성적 개선으로 비이자이익이 늘어난 만큼 비이자이익 사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의 3분기 누적 기준 비이자이익은 9조316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9501억원) 대비 56.6% 증가했다. KB금융이 3조7758억원으로 같은 기간 82.6%, 신한금융은 2조9458억원으로 32.9% 각각 늘었다. 하나금융은 1조6964억원으로 125.5%나 증가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8980억원으로 1.8% 줄었다. 비이자이익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수료 이익을 보면 사업별로 희비가 갈렸다. 먼저 방카슈랑스 수수료의 경우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늘어난 반면 KB금융과 우리금융은 줄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기준 펀드·방카슈랑스 수수료는 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하나금융의 방카슈랑스 수수료(357억원)도 57.8% 성장했다. 이와 달리 KB금융의 방카슈랑스 등 대리사무취급수수료는 1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줄었다. 우리금융의 방카슈랑스 수수료(540억원)도 8.5% 하락했다. 카드 수수료에서도 차이가 났다. KB금융의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5387억원으로 기타수수료를 제외한 수수료 사업 부문에서 가장 높은 이익을 냈다. 신한금융의 신용카드 수수료이익(3092억원)도 13.9% 증가했다. 반면 하나금융은 1759억원으로 6.5%, 우리금융은 1060억원으로 8.6% 각각 하락했다. 신탁 수수료도 KB금융과 하나금융만 성장했다. KB금융의 신탁 수수료는 3837억원으로 6.6%, 하나금융은 2549억원으로 7.3% 모두 늘었다. 반대로 신한금융은 2276억원으로 3.5%, 우리금융은 1990억원으로 1.5% 각각 떨어졌다. 이번 4대 금융의 비이자이익 확대는 수수료이익 성장보다는 유가증권 평가 이익 등의 비중이 큰 만큼 수수료 사업 부문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4대 금융의 수수료이익을 보면 3분기 누적 기준 7조3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KB금융의 경우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기타영업손익이 1조90억원으로 전년 동기 -6964억원에서 크게 개선된 영향이 컸다. 신한금융도 유가증권, 외환·파생, 보험금융 손익에서 138.3%의 성장을 이뤘다. 하나금융도 매매·평가이익이 7876억원으로 1년 전의 -1297억원에서 크게 확대됐으며, 우리금융도 대출채권평가·매매 이익이 1740억원으로 109.6% 성장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에 대한 이자장사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은행에 기댄 이자이익 중심의 성장에는 제약이 있을 것"이라며 "이자이익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금융지주사들은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4대 금융지주 3분기말 누적 비이자이익.

‘공매도 전면금지’ 1일 천하…증시·환율 널뛰기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국내 주식 시장과 원·달러 환율이 널뛰기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환율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3거래일 간 60원이 빠졌다. 지난 6일의 경우 25원 넘게 하락하면서 1200원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달러화는 재차 상승하며 1300원 선으로 다시 올라왔다. 금융투자업계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에 따른 달러화의 약세는 분명 있지만 당분간 관망세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 중이다. 오히려 공매도 금지에 따른 외국인들의 숏커버링(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을 되사서 갚는 것) 재료는 소멸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6원(0.82%) 뛴 1307.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41포인트(-2.33%) 내린 2443.9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15.08포인트(-1.80%) 하락한 824.37을 기록했다. 전날과 달리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015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는 2431억원을 순매도 했다. ◇ 환율 추세적 하락은 제한그간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인 지난 2일 원·달러 환율은 14.4원이 하락한 데 이어 3일과 6일에는 각각 20.5원, 25.1원이 빠지면서 1300원을 하회했다. 특히 지난 6일의 경우 정부의 공매도 전면금지 방침에 따라 숏커버링을 위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됐고, 이에 따라 환율도 급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환율은 전날 주식시장 급등에 따른 차익매도세가 유입됐고, 전날 달러 인덱스가 소폭 상승한 점 등을 이유로 상승하며 1300원으로 다시 돌아왔다. 문제는 달러화 약세가 앞으로 더 이어질 것이냐는 점이다. 일단 증권업계에서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PCI) 발표 전까지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PCI와 실업률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바로미터다. 연준이 높은 국채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를 우려했다는 점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긴 했지만 물가가 고공행진을 나타낼 경우 연준의 방향성은 다시 바뀔 수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국채 금리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숨 고르기 국면이 나타날 여지가 있다"면서 "11월 14일 10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발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해당 지표를 확인한 후 달러화의 추가 방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공매도 중지 이벤트도 일시적공매도 중지에 따른 효과도 일시적이라는 평가다. 숏커버링에 따른 외국인들의 유입 가능성은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숏커버 영향력은 2주를 정점으로 약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다 사서 갚는 기간이 마무리 되면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약화될 수밖에 없다. 외국계 기관들의 롱-숏(Long-Short) 전략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공매도가 전면 금지될 경우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아진다. 현물은 공매도가 불가능해 지지만 선물은 공매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현물 가격이 선물보다 상대적으로 고평가될 경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현물 매도(short), 선물 매수(long)의 매도차익거래를 실행한다"면서 "코로나19 기간 중 외국인 투자자와 금융투자가 지속적으로 국내 주식시장 매도 중심 주체였던 이유가 이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물 Long-Short을 병행하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공매도 금지 기간 중 해당 전략을 수행하기 어렵다"면서 "글로벌 헤지펀드는 공매도 금지 기간 중 매도 뿐만 아니라 매수 규모 자체도 축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0~21년 공매도 금지 당시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 현재 장세는 물이 들어오는 장이 아니라 물이 빠져나가는 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는 투자자 예탁금이 30조원에서 80조원까지 급증하던 시기였고, 공매도까지 금지돼 있으니 Long-only 전략이 우수한 성과를 보일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채권금리가 너무 높다보니 시중자금을 은행예금과 채권시장이 빨아들이고 있는 상황에 있어 공매도 금지 효과가 2020~21년과 달리 단발성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paperkiller@ekn.kr7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 넘게 하락해 2440대로 내려섰다.자료=한국거래소

11월 IPO 도전 12곳…공매도발 장세에 흥행 기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11월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12곳에 달하는 가운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변동성 장세에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는 만큼 청약에서 흥행을 기대하긴 어려울 수 있다며 일부 중소형주만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쏠린 눈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청약을 모두 진행하는 공모주는 총 12개다. 스팩(기업인수목적 회사)까지 더하면 총 22개다.이 가운데 전구체 생산 전문업체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유가증권시장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大漁) 꼽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오는 8일과 9일 진행된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고평가 논란에 따라 대부분 공모가 하단 이하를 적어냈다고 알려졌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에서 희망 공모가를 3만6200~4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가는 오는 2025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28.4배~34.6배 수준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에서 1447만6000주를 공모한다. 100%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1300억원이다. 상장일은 17일이다.다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고평가 논란과 함께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이 공매도 금지에 따라 또 급등세를 보이면서 오히려 청약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가 산정에 최종 선정된 종목은 양극재 종목으로서 멀티플이 높아 공모가 고평가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2~3분기 이차전지 바람이 불었을 때 상장을 했다면 흥행햇을지 모르나, 현재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테마주로 거듭나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점은 오히려 투심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투심 위축 여전… 흥행 갈릴듯증권가에서는 올해 IPO 시장 흐름과 같이 연말까지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고금리와 공매도 금지로 인한 변동성 장세 속 비용 손실 부담이 적은 종목에 투자자들이 몰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날 일반청약을 마무리 했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 952.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3200~3600원)를 초과한 4000원으로 확정됐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전체 참여 기관 중 약 93%에 해당하는 1355개 기관이 공모 밴드 상단인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기도 했다. 캡스톤파트너스의 공모금액은 64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 534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도 8일부터 14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17일부터 20일까지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LS머트리얼즈는 LS그룹의 친환경 사업영역의 첫 상장이기도 하다. LS머트리얼즈는 신주 발행 877만5000주, 구주매출 585만주로 총 1462만5000주를 공모하며, 공모가 희망범위는 4400~5500원이다. 1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이 밖에 아웃도어 ODM 기업 동인기연과 정수기 부품 제조 전문기업 스톰테크도 9~10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탄소배출권 전문기업 에코아이도 10~13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금융투자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공매도 금지 첫날 급등장을 보이다가 급락장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경쟁률이 낮아져 균등·비례 배정을 받길 원하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공매도로 인한 변동성 장세와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긴축 정책 등 리스크가 산적해 있는 만큼 손실부담이 적고 변동성이 커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중소형주가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11월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12곳에 달하는 가운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변동성 장세에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경기도 농업인단체, 국회 법사위 계류 중인 농협법 개정 촉구

한국후계농업경영인 경기도연합회,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 한국여성농업인 경기도연합회 등 경기도 농업인 단체들은 7일 ‘농업계 숙원을 담은 농협법 개정안’ 신속처리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 11개 경기도 농업인단체 회장단 명의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전달했다. 이들 농업인단체는 이날 건의문을 통해 "농협법 개정안이 지난 5월 11일 국회 농해수위를 통과했으나 일부 법사위 위원들의 반대로 계속 표류 중"이라며 "상임위에서 오랜 기간 토론과 논의를 거쳐 법안을 마련하였음에도 법사위에서 체계와 자구 심사 범위를 벗어난 문제제기로 법안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개정안은 그간 농업계의 숙원사항을 담고 있으며 농업·농촌·농업인의 어려운 고충을 타개할 수 있는 주출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사위에 계류 중인 농협법 개정안은 △도시농협 도농상생사업비 납부 의무화 △농업지원사업비 부과율 상한 상향 △비상임조합장 3선 제한 △조합장 선출방식 직선제 일원화 △회원조합 지원 자금 투명성 확보 △회원조합 준법감시인 제도 도입 등 내부통제 강화 △중앙회장 1회 연임 허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황병덕 한농연 경기도연합회장은 "잦은 기후변화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농협의 조직 혁신 및 역할강화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농촌 현실을 하루빨리 개선하기 위해 농협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법 개정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9월에는 한국종합농업인단체협의회, 한국농축산연합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속 32개 농업인단체들이 농협혁신을 위한 농협법 개정안의 신속 처리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107155923 경기도 농업인 단체들이 7일 ‘농업계 숙원을 담은 농협법 개정안’ 신속처리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민단체

현대백화점, 3Q 영업익 19.8% 감소…면세점 첫 분기 흑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다. 다만 주력사업인 백화점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면세점은 사업 진출 5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거두는 성과를 거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4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8% 감소했고, 순이익도 629억원으로 9.2% 줄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백화점은 3분기 매출이 5802억원으로 3.5% 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영패션과 식품, 리빙 상품군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성장세를 끌어올렸지만, 일부 점포 재단장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798억원으로 17.4%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4분기에는 압구정본점 하이엔드 리빙관 오픈, 디즈니 스토어 점포 확대를 비롯해 더현대 서울 루이비통, 판교점 디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신규 입점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에 면세점 부문은 2018년 11월 1호점을 낸 이후 사상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2373억원으로 57.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160억원이 늘며 흑자 전환했다. 인천공항 1터미널 사업장이 지난 8월 영업을 개시한 데다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공항 매출 볼륨을 키운 덕이다. 중국 보따리상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줄이면서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내실은 챙겼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부터 연결실적에 포함된 매트리스·가구 기업 지누스의 3분기 매출은 2215억원으로 22.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2억원으로 70.1% 줄었다.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의 소비심리 위축과 대형 고객사의 일반 가구 발주 물량 감소가 실적을 악화시켰다. 다만 현대백화점 측은 "북미지역 매트리스 발주 물량이 정상화되며 주력 제품군인 매트리스 매출은 5.1% 늘어났고, 신흥 개척 시장인 우리나라와 EU 매출 또한 각각 8.9%, 38.2% 증가했다"고 밝히며 4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pr9028@ekn.kr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외관 전경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외관 전경

하나은행, S2W와 금융보안 생성형 AI 활용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S2W(에스투더블유)와 금융권 최초로 금융보안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다크웹’에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정보 유출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잠재된 사이버 금융 보안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과 S2W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보안 분야 생성형 AI 서비스 관련 정보 공유 및 기술 교류 ▲다크웹 등 사이버 위협에 대한 가시성 확보 ▲위협 요소 탐지 및 위험도 평가 ▲다크웹 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S2W가 자체 보유한 다크웹 전용 인공지능 언어모델인 ‘다크버트(DarkBERT)‘를 활용해 보안 침해 및 금융 범죄 활동을 탐지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보안 강화 노력을 통해 은행을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보다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주환 하나은행 정보보호본부 상무는 "S2W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AI를 활용한 악의적인 사이버 범죄로부터 손님들의 정보를 지킬 수 있는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보안 강화 노력을 통해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하나은행을 이용하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2W는 2018년 한국 카이스트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연구진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이다. 다크웹, 암호화폐, 사이버위협에 대한 자체 분석 기술을 보유 중이다.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이달 6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S2W 사옥에서 S2W와 금융보안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주환 하나은행 정보보호본부 상무(사진 왼쪽)와 서상덕 S2W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몽베르CC 매각에 한숨 돌린 위니아 그룹, 채권가격 상승세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대유위니아 그룹이 몽베르 CC를 매각하며 꽉 막혔던 자금상황을 풀어낼 단초를 마련했다. 채권 유통 시장 역시 이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유에이텍을 비롯한 자동차 부품사의 채권들은 상당한 회복세가 나타났다. 또한 박영우 회장의 행보까지 고려할 때 대유에이텍을 중심으로 한 그룹의 자동차 부품사 위주의 재편도 예상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차량용 시트 제조사’인 대유에이텍의 28회 전환사채(CB)는 몽베르 CC M&A가 있던 지난 3일 대비 1400원 오른 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대주주가 ‘소형가전 및 정보통신’을 영위하는 대유플러스에서 대유에이텍로 바뀐 ‘자동차 조향장치 제조사’대유에이피의 채권 가격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대유에이피의 9회 차 신주인수권부 사채(BW)는 이틀 연속 243원과 998원이 올라 8240원을 기록했다. 8000원대 회복은 지난 9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9월 25일은 모회사였던 대유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신청을 신청한 날이다. 대유에이텍 역시 8000원대로 회복한 것은 지난 22일 이후 처음이다. 부도가 발생한 대유플러스의 12회 차 BW 역시 급등했다. 3일 기준 2000원에서 2990원까지 올랐다. 수익률 기준으로는 대유에이텍과 대유에이피보다 하락폭이 크다. 채권 가격이 오른다는 의미는 유통하는 채권의 수익성이 감소한다는 의미다. 회사가 다소 안정화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채권은 회수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주가처럼 성장성보다는 현금을 돌려 받을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판단한다. CB, BW 등 메자닌 채권은 주가 영향이 있긴 하지만 옵션에 불과하다. 부도가 난 대유플러스채권이 현재 가장 싼 것도 그 이유다. 6일 종가 기준 대유플러스의 BW를 인수해 원금을 상환받는다면 수익률은 107%에 달하지만, 회수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 ‘반신반의’였던 몽베르 CC 매각채권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몽베르컨트리클럽(CC) 매각이 성사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몽베르 CC매각이 채권가격에 반영될 기회는 있었다. 지난 26일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이 국정감사장에 나와서 이달 3일까지는 매각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은 ‘반신반의’였다. 박 회장 중심으로 프라이빗하게 움직였던 딜이기에 시장에서는 변수가 상당할 것으로 본 것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몽베르 CC 딜은 거간꾼(브로커)을 중심으로 가격 탭핑이 이뤄졌다"면서 "어느 곳에서는 3000억원 초반, 어느 곳은 3600억원 등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었기에 종결 가능성이 의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각 진정성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박 회장이 몽베르 CC에 상당한 애착이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다. 임금체불이 심각하다고 알려질 당시에도 그는 몽베르 CC만큼은 매각하려 하지 않았다. 7월에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을 몽베르 CC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 자동차 부품사 중심 재건 가능성 지난달 4일 대유에이텍의 최대주주는 대유홀딩스 외 7인에서 박 회장 외 7인으로 변동됐다. 특수관계인 사이의 채권채무상계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해석될 수도 있다. 하지만 박 회장이 자동차 부품사에 힘을 주려는 모습으로 읽히기 충분하다. 대유홀딩스, 동강홀딩스 등의 최종 의사결정자가 박 회장이기 때문이다. △올해 7월 27일 △7월 28일 △9월 19일△9월 25일 등의 날자에 박 회장은 대유에이텍 주식을 꾸준히 장내매수하기도 했다. 지난 9월 19일 대유에이피의 최대주주가 대유에이텍으로 변경된 점도 이 같은 해석이 힘을 받는 이유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위니아 그룹이 전자 계열사인 위니아와 위니아전자를 매각하고 자동차 부품사를 중심으로 재건을 모색할 가능성이 현재로는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partner@ekn.kr대유위니아 그룹.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