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창조적 파괴’ 사라진 한국 경제…이유는?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필리프 아기옹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와 피터 하윗 브라운대 명예교수는 조지프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 혁신 원리를 수리적으로 설명하는 이론을 제시했다. 아기옹-하윗 모형이 그것인데 핵심 메시지는 최적의 경쟁 환경에서 창조적 파괴를 통한 혁신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 모형에 따르면 기업이 시장을 독점해 경쟁할 필요가 없거나 과도한 경쟁으로 혁신에 성공해도 초과 이윤을 장담할 수 없을 때는 공격적인 혁신에 나서지 않는다. 양 극단의 중간 지대에서 창조적 파괴의 동인을 얻는다. 가로축을 경쟁 정도, 세로축을 혁신 활동으로 놓고 봤을 때 역 U자의 비선형의 그림이 그려진다는 것이다. 이는 상식적으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기업이 시장을 독점 또는 과점하고 있으면 굳이 혁신할 이유가 없다. 수익성이 떨어지면 공급을 줄여 가격을 높이면 그만이다. 경쟁이 심해도 공격적 혁신을 꺼리게 된다. 기업이 '창조적 파괴'를 목표로 신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하려는 목적은 이윤 증대에 있다. 막대한 자금을 날릴 위험이 큰 데도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독보적인 기술로 미래 시장을 독점하기 위한 것이다. 문제는 너도나도 창조적 파괴를 기대하며 신기술에 투자하는 상황이다. 혁신 기술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면 기업들의 이윤 증대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기업은 R&D 투자를 줄이면서 혁신 활동은 역 U자의 하강 구간에 접어든다. 아기옹-하윗 모형은 한국 경제에서 창조적 파괴 수준의 혁신이 왜 어려운지 설명해 준다. 창조적 파괴가 이루어지려면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경제력이 대기업과 특정 산업에 집중된 상태라 경쟁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경제를 주도 하는 산업도 반도체와 자동차 등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적다. 그러다 보니 대기업 한두 곳의 실적이 추락하면 경제 전체가 휘청한다. 이처럼 한국 경제는 소수의 지배적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과점하는 구조가 고착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강자가 출현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물론 대기업도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R&D 투자는 다른 세계적인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하지만 대기업의 혁신은 '창조적 파괴'를 동반하지 않는다. 기존 질서를 뒤흔드는 창조적 파괴보다는 시장 지배력을 방어하고 유지하기 위한 '점진적 혁신'에 치중하기 때문이다. 범위를 국가 차원으로 넓혀도 그렇다.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R&D에 많은 예산을 쏟아붓고 있으나 이것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혁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우리도 1970년대 산업화 초기에는 많은 혁신이 이루어졌다. 기업들은 신기술에 과감하게 투자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 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창조적 파괴가 일어났다. 그때는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알 수 없는 '백가쟁명'의 시대였다. 그러다 보니 아기옹-하윗 모형의 역 U자의 상위 구간을 유지할 수 있었다. 대기업들은 지금과 달리 창조적 파괴 수준의 혁신에 도전했고, 이는 대한민국이 10대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이 됐다. 하윗 교수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발표 직후인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경제가 혁신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확고한 반독점 정책을 가지는 게 매우 중요하다. 혁신은 젊은 층에서 더 쉽게 일어난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의 흐름이 개별 국가의 (고령화) 인구통계 변수에 의해 제한되지 않도록 다른 곳에서 오는 아이디어에 개방적이어야 한다." 소수 대기업이 아닌 청년 기업가들이 창조적 파괴에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경쟁적 시장 환경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석학들의 충고가 던지는 정책적 함의는 자명하다. 자본과 네트워크, 인재가 소수 대기업에 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경쟁력과 매력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청년들이 대기업 입사에만 매달리지 않고 스타트업과 벤처를 설립해 창조적인 신사업에 도전할 수 있다. 대기업의 기술 탈취을 막고 모험 자본이 될성부른 신생 기업에 투자될 수 있도록 벤처산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미국처럼 인수합병(M&A) 시장을 활성화해 창업하면 큰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대기업에 인재와 자원을 더 쏠리게 할 섣부른 규제 완화는 금물이다. 규제를 풀더라도 혁신을 유도할 경쟁 환경 조성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 “규제되지 않는 독점은 혁신을 방해한다." 하윗 교수의 이 말에서 '창조적 파괴'가 사라진 한국 경제를 구할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장박원 편집국장 jangbak@ekn.kr

[EE칼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발언

현 정부가 원전산업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는 원자력계의 초미의 관심사이다. 여러 차례 말 바꾸기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과정에서는 원자력발전에 대해서는 기회있을 때마다 '실용주의'를 강조한 바 있다. 영광지역의 지방선거에서는 한빛원전의 계속운전이 실용적 선택임을 강조한 바 있으며 공약에서는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에 대한 '조화'도 강조된 바 있다. 또 원자력이 아니면 성립되기 어려운 AI(인공지능) 산업의 발전 등을 공약했다. 따라서 원자력에 대해 비교적 중립적인 정책, 실용적인 정책이 기대되었다. 그러나 지난 4개월 동안의 행보는 다시 탈원전정책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되어 있는 원전2기와 SMR 건설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들어서 처리해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을 발표했다. 또 원전이 위험한 것은 사실이고 안전이 담보되어야 신규원전을 건설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신규원전 부지가 없기 때문에 원전건설이 어렵다는 주장도 한 바 있다. 또 신규원전 건설은 제12차 전력수급계획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였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도 원전건설에 15년이 필요한데 전력은 그보다 빨리 필요하기 때문에 원전건설이 어렵다는 얘기도 있었고 더불어민주당의 다수의 힘으로 에너지 부문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떼어내어 환경부로 보낸 것도 큰 방향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발언들이 우려스러운 것은 아마추어적이라는 것이다. 에너지 부문을 총괄하는 장관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대해 무조건 존중해야 한다. 그것이 어떤 정권에서 수립되었던지 현존하는 국가의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미 공청회와 국회심의라는 과정을 통해서 국민의 의견을 들어서 수립된 제11차 전력수급계획에 대해서 국민의 의견을 다시 묻겠다고 하는 것은 이상한 주장이다. 물론 제12차 전기본에서 어떤 전원이 더 들어가고 덜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제12차 전기본이 나오기 전까지는 제11차 전기본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 현행 장관의 태도여야 한다. 물론 존중한다고 입으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계획에 따라서 이행을 하는 것까지가 존중이다. 신규 원전 부지가 없어서 원전건설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제11차 전기본에서 계획되어 있다면 그 부지를 확보해야할 책임이 있는 것이 장관이다. 본인이 장관인지 국회의원인지 헤깔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원자력 시설의 안전성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도 문제이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위험하다고 느끼면 위험하다고 말해도 그만이다. 그러나 정부의 각료 그리고 특정 부처를 담당하고 있는 수장의 입장에서는 타 부처의 업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 원전의 안전성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판단하는 것이다. 여기서 안전하다고 판단하면 타 부처의 공무원은 자기 입장을 주장하면 안된다. 개인적 자리에서는 괜찮겠지만 공적 자리에서는 그런 주장은 안하는 것이 상식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판단하는 안전도 마찬가지이다. '원전의 건설과 운영으로 인하여 대중의 건강과 환경에 부당한 위험을 부과하지 않는다.' 이것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US NRC)의 안전철학이다. 즉 부당한 위험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당한 위험을 부과한다는 것이다. 그 정당한 위험은 사회구성원이 공감할 수준의 위험이어야 한다. 원전으로 인한 위험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위험총량의 1/1000 수준이하로 유지된다. 또 이 위험은 모든 위험이 아니라 대중의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위험이다. 그 외의 사업상의 위험이나 종사자의 위험 역시 규제의 범위가 아니다. 국가는 국민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만을 고려하면 되는 것이다. 공인 특히 정부부처를 관장하는 장관은 타부처의 업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소관하는 것이므로 안전성에 대해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 또 본인이 소관하는 제11차 전기본에 대해서 적어도 다음 계획이 수립될 때까지 존중해야 한다. 제12차 전기본에 대해서도 전기본 수립위원회가 미래의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필요한 전원공급계획을 수립하기도 전에 개인적 취향을 제시할 필요도 없다. 본인이 소관해야 할 원전 신규부지 마련에 대해 남의 일처럼 얘기해서도 안된다. 환경운동가는 아마추어여도 그만이지만 장관은 프로페셔널이어야 한다. 정범진

공주시, 내년 디지털배움터 선정…AI·키오스크 교육 추진...이상표 공주시의원 “우금티, 더 이상 박제로 남길 수 없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6년 디지털배움터 운영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3억9천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억3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장애인, 취약계층 등 정보 소외계층의 활용 능력을 높이고, 모든 세대가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포용정책이다. 시는 공주시종합사회복지관을 교육장소로 지정해 디지털 교육장과 체험존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교육장에서는 ▲스마트폰과 무인 단말기(키오스크) 사용법 ▲온라인 민원·금융 서비스 이용법 ▲인공지능(AI) 기초 체험 등 생활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존에서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직접 다뤄보며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설 구축은 내년 6월까지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매년 약 2억 원 이상의 운영비가 투입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향후 국비와 도비 누적 지원액이 10억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주시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디지털 교육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고, 시비 일부를 부담하며 추진 의지를 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원철 시장은 “모든 세대가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공주시가 충남의 대표적인 디지털 포용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시의회 본회의서 “선 토지매입·후 시설건립, 20년 묵은 행정 틀 이제는 깨야"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130년 전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우금티의 역사가 행정 지체 속에 잊혀지고 있다며 이상표 공주시의원이 기념자료관 건립과 부지 매입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강력히 제안했다. 이상표 의원은 21일 열린 제261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우금티는 패전지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라며 “선(先) 토지매입·후(後) 시설건립이라는 20년 묵은 행정의 틀을 이제는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105억 원이라는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됐지만, 사업의 핵심인 기념자료관과 전망탑은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며 “토지 매입과 기반 조성에만 머문 채 정작 역사적 가치를 담을 그릇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금티의 위대한 정신이 행정 지체 속에서 시민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다"며 “기념자료관 건립을 위한 콘텐츠 구성위원회를 즉각 발족하고, 전국 단위 설계 공모를 통해 우금티의 혼을 담은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부지 매입과 핵심시설 건립 절차를 병행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은 이미 여러 공공사업에서 효율성이 입증된 방식"이라며 “이는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니라 공주의 미래를 위한 가치 투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금티가 제대로 된 역사 교육공간으로 거듭날 때, 교과서 속 역사가 아닌 세계 석학과 시민이 찾는 민주주의의 순례지가 될 것"이라며 “백제의 고도 위에 민주주의의 성지를 더하는 것이 침체된 왕도심을 살릴 문화적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표 의원은 “우금티의 영령들이 우리에게 묻고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집행부는 즉각 실행 로드맵과 시한을 명시해 시민 앞에 보고해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패트롤] 과천시-김포시-부천시-시흥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계용 과천시장이 오는 12월 준공을 앞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공원 및 하천 조성사업 현장을 지난 17일 들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이 동참해 근린공원5와 제비울천 구간을 중심으로 공정별 추진 현황과 안전-품질관리 대책을 농밀하게 살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주거, 산업, 공공기능이 함께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도시로 주거-산업용지 대부분이 이미 조성됐으며 일부 기반 시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작년 1단계 구간이 준공돼 시설물 관리권이 과천시로 이관됐으며, 공원과 하천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이 포함된 2단계 구간은 연내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점검이 이뤄진 근린공원5에는 어린이 놀이시설, 물놀이터, 집라인 등이 설치되며, 제비울천 구간은 제방도로를 따라 산책로를 조성해 인근 공원 및 도로와 연계되는 녹지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시민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녹지공간으로 활용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1일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주거, 산업, 공공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기반 시설이 완성될수록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사업시행자인 LH와 협력해 공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2단계 준공 전까지 공사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한 공원-하천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군함에서 열리는 다이닝 축제가 오는 25일 김포시 대곶면 김포함상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포시는 제1회 2025 김포 선셋페스타 위드 로컬푸드 다이닝 중 인기 프로그램인 운봉함 갑판 위에서 진행되는 '선셋 다이닝'이 사전 예약 1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다고 21일 밝혔다. 김포시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기존 안보관광 틀을 깬 새로운 시도로 프리미엄급 선상 다이닝과 셀프 바비큐존, 쿠킹쇼, 마켓존 등이 운영되는 새로운 축제다. 제철 수산물과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미식 체험, 선셋 다이닝, 쿠킹쇼,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 사이에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 당일 선셋 다이닝 프로그램은 현장 예약이 불가하나, 현장 관람객은 제철 수산물과 로컬푸드, 한우-한돈 등을 구매해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셀프 바비큐존'을 이용할 수 있다. 행사장은 숯불 화로와 도구, 테이블 등을 모두 제공하며, 현장에선 경품 이벤트와 칵테일쇼 등 부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반응형 가상현실 기반 함상방탈출게임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버스킹 공연도 준비돼 있다. 김포시는 행사 당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차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또한 함상공원 내 운봉함 관람은 오후 3시까지만 운영되며, 반려동물은 행사장 출입이 제한된다. 아울러 야외 행사 특성상 체감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방문객에게 따뜻한 복장을 준비하라고 권했다. 김포시 관광진흥과장은 21일 “김포 선셋 페스타는 함상 석양을 배경으로 로컬푸드 미식과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색다른 축제"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오는 25일 낮 12시부터 5시까지 시청 잔디광장에서 시민이 책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2025년 독讀파민 팡팡, 제4회 놀러나온 도서관'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과 연계 운영되며, 도심 속 야외도서관을 통해 시민에게 책과 휴식을 제공하고 예술과 결합한 독서 체험을 통해 일상 속 독서문화 확산과 평생 독서습관 형성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잔디광장에는 빈백, 캠핑의자, 돗자리 등 120여 좌석과 파라솔이 설치된다. 현장에는 신간 도서와 시민작가 도서 2000권,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제공한 만화도서 500권 등 2500여권 도서도 비치된다. 특히 시민은 자유롭게 책을 고르고 읽을 수 있으며 '책이 팡, 대출이 톡' 야외도서대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영화-만화-미술-음악 등 네 가지 예술영역과 책을 결합한 '4문4색(4文4色) 북아트존'이 운영된다. 영화 원작 소설, 야외 만화방, 국제 그림책 수상작, 음악에 영감받는 문학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돼 가족 단위 시민에게 색다른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중앙운영부스에선 '도서관 그린(Green) 운동' 캠페인, '부천의 책' 홍보, 디지털 디톡스 체험 '카톡 말고 책톡', BIAF 행사 연계 '놀러 나온 뿌부' 체험 시민작가 전시 및 포토존 등 다양한 독서 이벤트가 진행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민이 도심 속에서 책과 예술, 자연을 함께 누리며 세대와 국적, 문화적 배경을 넘어 어울릴 수 있는 열린 자리로 마련됐다"며 “책을 매개로 다양한 시민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배움을 나누며 일상 속 독서의 즐거움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독讀파민 팡팡, 제4회 놀러나온 도서관은 별도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세부 사항은 부천시 상동도서관 독서진흥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오는 24일 낮 12시30분 거북섬 해안 덱(MTV 수변로)에서 '2025 시화호 갯벌 맨발걷기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화호, 치유와 회복의 길에서 자연과 사람이 함께 걷는 시간'을 주제로 시화호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체험하고 심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의 '치유와 회복' 특별강연으로 시작되며 참가자는 맨발걷기 지도자와 함께 해안 덱에서 갯벌 일원을 걸으며 시화호의 변화된 생태환경을 직접 체험한다. 걷기 코스는 2개 조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바다와 갯벌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신의 활력을 회복할 수 있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체험 존'에선 바다를 보며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시화호 힐링요가'와 함께 '저염소금 만들기' '도자기 공예' 등 일일 수업이 진행되며 치유 시간을 선사한다. '건강 존'에선 건강버스 '흥카', 약사에게 직접 듣는 건강정보 '별별 상담', 금연, 치매 등 건강상담 부스가 운영돼 생활습관 개선과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안미영 건강증진과 건강생활팀장은 21일 “시화호 갯벌 맨발걷기 페스타는 걷기-체험-건강이 어우러진 치유와 회복의 건강축제로, 시민이 자연 속에서 건강을 배우고 휴식을 즐기는 힐링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 시화호 갯벌 맨발걷기 페스타 관련 세부 내용은 시흥시보건소 건강증진과 블로그(blog.naver.com/sh_healthcity)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시흥시보건소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주최하는 '제35회 의왕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계원예술대학교 우경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G. Puccini)'의 3대 걸작 오페라 중 하나인 '토스카(Tosca)'를 선보인다. 격정적인 드라마와 서정적인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토스카'는 1800년 이탈리아 로마를 배경으로 당대 최고 가수 토스카와 그녀의 연인 화가 카바라도시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이날 무대에선 토스카의 대표 아리아인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e)'와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 등 주옥같은 명곡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장명근 지휘자가 이끄는 의왕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소프라노 최선미, 테너 구태환, 바리톤 임창한, 베이스바리톤 김지섭 등 실력파 성악가가 출연해 고품격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관람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당일 저녁 7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21일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많은 시민이 고품격 오페라 공연을 부담 없이 즐기고 문화적 감수성을 충전하는 귀한 시간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카드론 규모↓ 리스크↑…경기 부진·규제 강화 여파

국내 신용카드사들의 가장 큰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이 양과 질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카드사 9곳(삼성·신한·KB국민·현대·우리·하나·BC·NH농협)의 카드론 잔액 합계는 41조8375억원으로, 전월 대비 6100억원 가량 줄었다. 지난 2월 42조9000억원을 넘었던 카드론 잔액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5월 42조6500억원 수준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6월부터 다시금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잔액이 41조원대로 돌아온 원인으로는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가 꼽힌다. 정부는 앞서 대출 규제에 카드론 상품을 포함하고, 7월 3단계 총부채원래금상환비율(DSR) 금리를 카드론·현금서비스에 적용했다. 카드사들이 건전성 지표 관리를 위해 부실채권 상·매각을 단행한 것도 잔액 축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약 1조7000억원이었던 부실채권 매각 규모는 올해 2조3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회수 보다 매각으로 얻는 이익이 큰 연체채권이 많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일부 수익을 잃더라도 아예 받지 못하는 위험을 없앨 뿐 아니라 대손충당금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가맹수수료율 인하로 관련 수익이 줄어드는 가운데 카드론의 수익 창출 축소가 겹치면서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5월 대비 잔액이 8196억원 이상 줄었고, 올해 카드론 평균금리가 14%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00억원 이상의 이자수익 감소가 재무제표에 반영될 수 있다. 연체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취약차주들의 카드론 수요가 커진 여파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8월말 기준 카드사 8곳의 카드론 연체액은 1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2% 많아졌다. 이는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을 포함한 전체 카드대출 연체액의 83.6%다. 카드대출건수(1082만건)가 0.2% 줄어들고 대출금액(44조7850억원)이 0.3% 늘어난 것과 차이가 큰 점도 특징이다. 채권의 부실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업별로 보면 신한카드의 카드대출 연체액이 36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카드(2350억원) △삼성카드(2100억원) △우리카드(1770억원) △롯데카드(173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카드론·현금서비스 잔액 순위와 연체액 순위가 비슷하게 형성됐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대출금액 보다 연체액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른 것도 지적된다. 우리카드의 경우 올 8월말 대출금액(4조7380억원)이 2021년말 대비 30.8% 늘어난 반면, 연체액은 350% 가까이 불어났다. 하나카드도 대출금액(3조2960억원)이 16.3% 확대되는 동안 연체액은 330% 가량 급증했다. 신한카드(+100.5%), KB국민카드(+104.3%), 롯데카드(+98.9%) 등 다른 기업도 이같은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삼성카드(+69.3%)와 현대카드(+42.2%)는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강 의원은 금융당국이 카드 대출 연체율 추이 관련 모니터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드사를 대상으로 부실채권의 상·매각을 통한 연중 변동폭도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민 자금공급자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당국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취약 차주 계층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도 카드론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것이기에 향후 경기회복 지연시 카드사 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용보증기금-동국제강, 디지털 기반 공급망 금융 활성화 위해 맞손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20일 동국제강과 '디지털 기반의 공급망 금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보의 전자상거래담보용보증 상품인 'Pay-One 보증'과 동국제강의 철강 유통 플랫폼 '스틸샵(steelshop)'을 연계해 중소기업의 원활한 전자상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금융과 전자상거래를 결합한 디지털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철강재 거래와 자금 운용 효율성 제고를 지원할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신보는 보증약정을 체결한 구매기업이 스틸샵에 등록된 판매기업으로부터 철강재를 구매할 때, 신보 보증서를 활용해 외상거래가 가능하도록 'Pay-One 보증'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채병호 신보 이사는 “이번 협약은 공공 보증제도와 민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융합을 통해 중소기업의 거래 안정성을 높이고, 공급망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플랫폼 기반의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발전사업자 1000배 증가했는데, 제도는 20년전 그대로…발전업계 “근본적 개편 필요”

“국내 도매전력시장 제도와 관련 규정들은 서른 살 성인이 초등학교 때 옷을 입고 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민간발전업계가 전력시장 제도의 낙후성과 절차적 불투명성에 대한 전면 개편을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한국자원경제학회와 한국에너지법학회가 공동 개최한 '전력시장 선진화를 위한 법적 기반 강화방안' 세미나에서는 연간 70조원 이상 거래되는 도매전력시장의 법적·제도적 틀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손양훈 인천대 명예교수에 따르면 2001년 전력거래소 출범 당시 발전사업자는 6개 발전공기업뿐이었으나, 2024년 말 기준 6617개로 25년 새 1000배 이상 증가, 그중 95%가 민간 신재생사업자로 구성되는 등 시장 구조가 급변했다. 그러나 시장 운영 규범은 한전과 발전공기업 간 거래만을 전제로 만들어진 2001년 체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 민간발전사들이 제기한 '연료비 소송' 등 분쟁이 늘면서 전력시장운영규칙과 하위 규정(비용평가세부운영규정)의 법적 성격이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법원은 일부 판결에서 이 규정이 “법규명령적 성격을 가진다"고 봤지만, 학계에서는 법적 근거와 절차적 통제가 미비하다면 법규명령으로 볼 수 없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백옥선 교수는 “전력거래소는 행정기관이 아니므로 해당 규칙을 법규명령으로 볼 수 없고, 전력거래소를 거래 당사자로 볼 수도 없어 약관으로 보기도 어렵다"며, “전력시장운영규칙은 '규제적 자치규범'으로서 비례원칙과 절차적 정당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박진표 변호사는 “전력거래소의 운영이 한전에 유리하게 작동하고, 민간 회원사의 참여권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며 “비용평가 규정·송전제약·정산계수 등 주요 결정이 자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비용평가 세부운영규정의 개정 제안권이 정부·한전·전력거래소에만 부여되어 있어 회원사의 절차적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민간 발전사들이 상위 규정인 시장운영규칙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AI 시대와 재생에너지 확대, 계통 불안 심화 등으로 시장환경이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여전히 과거 한전 중심의 제도에 머물러 있는 전력시장 운영 규범의 한계를 정면으로 짚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전력시장운영규칙의 법적 성질에 대한 해석이 다르더라도, 전력거래소의 의사결정 절차에 대한 투명성과 회원사 권리 보장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민간발전사들이 시장운영규칙 개정 제안서를 공식 제출한 상황이어서, 향후 전력거래소의 대응이 주목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인천경제청, ‘붐업페스티벌 2025’ 28일 개최...‘인천스타트업파크’ 위상 강화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일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붐업페스티벌 2025'를 오는 2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계를 넘어 유니콘을 향해(Beyond Limits, Toward Unicorns)'라는 슬로건 아래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 투자유치 지원 및 혁신 생태계 네트워킹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올해로 다섯 번째인 붐업페스티벌은 2021년 인천스타트업파크 개소 이래 스타트업과 투자사, 공공기관, 대학 등이 한데 모여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협력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파크가 유니콘 기업 발굴과 혁신성장 거점으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문가 기조강연,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투자유치 IR, 우수기업 전시 및 투자 상담회 등이 마련된다. 특히 행사일 오전에는'TRYOUT 실증 기업 글로벌 미디어 데이'가 열려 에이빙뉴스를 비롯해 프랑스(LeCaféduGeek), 대만(디지타임즈), 중동(AraGeek) 등 해외 테크 미디어가 참여한 가운데 실증에 참여한 스타트업과 공공·민간·대학의 협력 성과를 공유하며 이후 1층 전시 공간에서 자유로운 미디어 인터뷰 시간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인천 스타트업 생태계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투자와 사업화 연계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대표 온라인 교육기업 야나두의 김민철 대표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소영 이사가 각각 '원하면 방법을 찾고 하기 싫으면 핑계를 찾는다', 'AI 시대의 인재, 핵심 역량'을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진행해 예비 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에게 동기부여와 실질적인 성공 전략을 전할 예정이다. 공식행사에서는 인천스타트업파크 5년간의 성과 공유, 우수 스타트업 사례 발표 및 시상식, 비전 선포 세레모니, 도슨트 투어, 경품 추첨 등이 진행된다. 손혜영 인천경제청 혁신성장도시과장은 “붐업페스티벌 2025는 인천스타트업파크가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유니콘 기업 탄생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혁신과 창의가 넘치는 미래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삭엔지니어링, 스마트 제어 기술로 복합화력발전소 연간 약 25% 전력 절감

스마트팩토리 및 에너지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이삭엔지니어링이 복합화력발전소의 급수펌프(BFP) 제어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에너지 절감과 탄소 저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천파워, 여주에너지서비스, 파주에너지서비스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고전압(HV) 인버터 기반의 스마트 제어 기술을 통해 기존 방식 대비 높은 전력 효율과 운전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복합화력발전소 내 보일러 급수펌프는 높은 압력과 유량의 조정이 필요한 핵심 설비로, 기존에는 정속 운전 체계로 인해 부하 변동 시 에너지 낭비가 발생하는 구조였다. 이삭엔지니어링은 이에 대응해 고전압 인버터 기반의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도입, 실시간 부하 변화에 맞춰 펌프 운전 조건을 최적화함으로써 효율적 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방식은 기존 대비 약 25% 수준의 에너지 절감을 달성하며, 발전소 운영비 절감뿐 아니라 설비 수명 연장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이번 스마트 제어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는 여주에너지서비스, 파주에너지서비스, 포천파워 등 주요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추진되며, 모두 뚜렷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여주에너지서비스는 보일러 급수펌프 3기에 HV 인버터 2세트(각 펌프 용량 3850 kW)를 적용해 연간 약 9.9GWh(20.2%)의 전력 절감과 약 10.2억 원의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 안정성과 효율 중심의 설계를 통해 발전소의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강화했다는 평가다. 파주에너지서비스는 보일러 급수펌프 6기에 HV 인버터 4세트(각 펌프 용량 2810 kW)를 적용해 연간 약 9.7GWh(21.0%)의 전력 절감과 약 9.7억 원의 운영비 절감을 실현했다. 특히 복합화력 2CC 설비 확장 시 추가적인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포천파워는 보일러 급수펌프 8기에 HV 인버터 4세트(각 펌프 용량 2190 kW)를 적용해 연간 약 9.6GWh(31%)의 전력 절감과 약 13.8억 원의 비용 절감을 거뒀다. 이를 통해 운전 안정성 확보와 지속가능성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삭엔지니어링은 단순한 설비 개선을 넘어 운전 최적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절감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약 25% 전력 절감과 약 34억원 운영비 절감이 실현되며, 이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기업의 ESG 경영 지표 개선으로 직접 연결된다. 또한 인버터 기반 제어는 부하 변화에 대한 대응성이 뛰어나 펌프 효율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설비 운전 리스크를 낮춰 운전 안정성과 설비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국내 발전사들의 에너지 효율 향상 및 탄소중립 정책 강화에 부합하는 실질적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이삭엔지니어링은 복합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송풍기, 냉각수펌프, 압축기 등 다양한 회전기기 제어 분야로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 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설비의 실시간 모니터링, 예지보전, 효율 분석 등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반의 통합 운영체계(OnTwins Platform)와 연계해 국내외 에너지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고효율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이삭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설비 개선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제어 기술로 에너지 효율과 탄소 감축을 동시에 실현하는 실질적 ESG 혁신 사례"라고 말했다. 이삭엔지니어링은 스마트 제어 기술을 통해 산업 현장의 효율을 높이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차세대 에너지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인천관광공사, ‘2025 매들리메들리 페스티벌’ 성료...6만 관객 ‘열광’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0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대규모 음악 축제 '2025 매들리메들리 페스티벌'에 6만여 관객이 찾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컬쳐띵크가 주최‧주관하고, 시‧인천관광공사‧인천 중구청이 후원했으며 특히 지드래곤이 데뷔 후 처음으로 국내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단독 출연하며, 행사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소녀시대 태연을 비롯해 QWER, 올데이프로젝트, 볼빨간사춘기 등 현재 가장 인기 있는 43팀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작년에도 개최된 이 축제는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힙합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음악 장르로 영역을 넓혀 관객들에게 한층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메인 무대인 '컬쳐파크'와 '스튜디오' 등 총 두 개의 스테이지에서 진행됐으며 관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무대 간 거리를 최소화했다. 또한 시와 인천관광공사, 중구청, 주최 측은 협력하여 지역 주민에게 할인권과 초대권을 제공하고 지역 문화 소외계층을 초청하는 등 시민 친화적 축제로 기획해 의미를 더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페스티벌 기간 동안 약 6만 명의 관객(해외 관객 1만 2천 명 포함)이 인천을 방문했으며 약 382억 원 규모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생산유발 기준)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인천은 글로벌 이벤트 개최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개최된'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에 이어 이번 '매들리메들리 페스티벌'까지 성공적으로 개최돼 매우 뜻깊다"며“앞으로도 이처럼 대규모 글로벌 축제가 인천에서 지속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