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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경주시,영천시,청도군,울진군,대구도시개발공사,iM뱅크 소식

◇경주시, 안강읍서 혁신농업타운 시범모델 점검 대청영농조합법인 방문…논 타작물 전환·공동영농으로 농가소득 배가 기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미래농업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18일 혁신농업타운 시범모델로 추진 중인 안강읍 육통리 대청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현장 점검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청영농조합법인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8억3천7백만 원 규모의 혁신농업타운 사업을 통해 첨단 농기계 19대를 지원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여름에는 콩, 겨울에는 조사료를 재배하는 이모작 체계를 운영해 기존 쌀 중심의 단작 구조에서 벗어나 타작물 전환과 공동영농 확대에 나선다. 시는 이를 통해 △농가소득 배가 △경영비 절감△수익 환원사업 확대 등 주민 체감형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주낙영 경주시장은 논콩 재배지를 꼼꼼히 살펴본 뒤 “혁신농업타운은 첨단화·규모화·기술혁신을 결합한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이라며 “대청영농조합법인이 농업혁신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합원과 시 관계자들이 함께 농업대전환의 비전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며 혁신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주 시장은 “혁신농업타운을 경주 전역으로 확산시켜 지역 농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혁신농업타운 사업은 청년농과 지역 농업인이 영농법인을 중심으로 공동영농에 참여하고, 여기에 첨단 장비와 기술혁신을 접목하는 신개념 농업모델이다. 경주시는 이번 안강읍 시범사업을 발판 삼아 지역 전역으로 확산, 미래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농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영천시, 아열대 스마트팜단지 조성 현장 점검 최기문 시장 “기후변화 대응, 실패 없는 창업 지원 총력"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최기문 시장이 북안면 반정리에 위치한 '아열대 스마트팜단지' 조성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최 시장은 백향과(패션프루트) 전정 작업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며, 아열대 작물의 전략적 육성과 농가 창업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천시 아열대 스마트팜단지는 총 3만9,531㎡ 규모로, 4동의 온실에서 애플망고·만감류 등 18종의 아열대 작물이 시험 재배되고 있다. 시는 지역 기후에 적합한 작목을 선발하고, 재배 매뉴얼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아열대 작물 창업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해 23명의 교육생에게 재배 기술, 선도 농가 견학, 온실 환경관리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단지 온실 내 작물을 활용한 실습으로 현장 경험을 쌓고 있으며, 향후 심화 컨설팅을 통해 아열대 전문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또한, 초기 창업비용이 높은 아열대 작물의 특성을 고려해 실습형 임대온실 운영, 노지 재배, 기존 온실을 활용한 저온 아열대 작물 보급 등 다양한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작물 재배는 우리 농업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아열대 농업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영천시가 끝까지 함께하며 실패 없는 창업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도군, 감꽃요양병원 전우현 병원장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200만 원 기부금 전달…“지역 발전·주민 복지 위해 사용"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8일 감꽃요양병원 전우현 병원장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며 기부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우현 병원장은 각북면 오산리에서 감꽃요양병원을 운영하며 환우들이 자연 속에서 등산과 재활 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도록 돕고, 양질의 먹거리와 식재료를 활용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해 지역사회 의료 복지 향상에 기여해왔다. 전 병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청도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군의 발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에 적극 동참해 주신 전우현 병원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를 위해 뜻깊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기성지구, 경북 혁신농업타운 예비사업자 선정 공동영농·이모작 전환으로 농가 소득 안정·농촌 활력 모색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기성지구 혁신농업타운이 경상북도 혁신농업타운 공모사업의 예비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혁신농업타운은 경북도가 추진 중인 '농업대전환' 핵심사업으로, 마을 전체를 하나의 농업법인으로 구성해 첨단화·기계화·규모화를 기반으로 한 공동영농과 이모작을 실천하는 새로운 농촌 활성화 모델이다. 이번 사업은 기성면 황보들과 정명 곰실들 일대 약 30.4ha 농지에서 추진된다. 기성혁신영농조합법인을 중심으로 참여농가 17호가 함께하며, 기존 벼 단작에서 벗어나 콩·옥수수·조사료 등 다양한 작목으로 이모작에 도전한다. 특히 공동작업을 위한 농기계 구입으로 생산비 절감을 꾀하고, 쌀 과잉생산 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수익 배당을 통해 안정적 농가 소득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총 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콩 파종기·수확기·드론 등 농기계 8대 구입과 전문가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혁신농업타운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농업 모델"이라며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하는 공동영농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확산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대구도시개발공사, 전사적 '안전문화 정착 캠페인' 개최 임직원 전원 안전메시지 작성·공유…“안전은 모든 업무의 기본이자 최우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가 18일 본사에서 전 임직원이 참여한 '안전문화 정착 캠페인'을 열고 안전 중심 경영 의지를 공식화했다. 캠페인은 사전·본행사 2단 구성으로 진행돼 조직 전반의 참여 기반을 다지고, 현장 실천을 위한 행동 원칙을 재정비했다. 사전 단계에서 각 부서는 업무 특성과 위험요인을 반영한 '안전문화 메시지'를 작성했다. 형식적 구호를 넘어 부서별로 점검 주기, 보고 체계, 근로·협력사 안전수칙 등 실행 항목을 구체화해 '말로만 안전'의 한계를 보완했다는 평가다. 행사 당일에는 부서장과 임원진이 메시지를 공유하고 실행 계획을 점검했다. 공사는 일상 업무에 스며드는 안전책임 의식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교육·점검·피드백의 선순환을 통해 조직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정명섭 사장은 “안전은 모든 업무의 기본이자 최우선 가치"라며 “전 임직원이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안전문화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번 캠페인을 출발점으로 부서별 자율점검 고도화, 전 직원 참여형 안전교육, 우수 실행사례 확산 등을 단계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형식보다 실천을 앞세운 내부 캠페인이 실제 업무 관행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iM뱅크·굿네이버스, 대구 초등생 대상 생태환경교육 '같이 가요! 방학농장'…복숭아 수확·통나무 화분 제작 등 체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 뱅크는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대구사업본부와 함께 대구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태환경교육 사업 '같이 가요! 방학농장'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환경 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어린이들이 자연 속 체험을 통해 친환경 생활 습관을 기르도록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렸다. 행사는 지난 18일 영천 별빛농부 농촌 체험 교육장에서 열렸으며, 대구 지역 6개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 100여 명이 참여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복숭아 수확을 통한 환경 친화적 사고 함양 △수확 과일을 활용한 케이크 베이킹 체험 △원예 이해도를 높이는 환경 교육 △버려진 과수 나무를 활용한 '나만의 통나무 화분' 제작 등이 마련됐다. iM 뱅크 관계자는 “방학을 맞아 자연의 가치를 배우고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매년 본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전주 북부권, 만경강~백석제 잇는 생태탐방로 조성 본격화 ...우범기 전주시장,  시민과의 대화 재개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 북부권에 생태보고인 만경강과 에코시티 인근 백석제를 연결하는 생태탐방로가 조성된다. 전주시는 도심 인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적 가치를 지닌 만경강~백석제 구간(약 12.2㎞)에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생태탐방로는 도보로 자연과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는 길로, 국가와 지자체가 의도적이고 체계적으로 선정·조성·관리하는 국가급 탐방 인프라이다. 시민이 가치 있는 생태자원과 생태적 배경을 지닌 역사·문화자원을 보다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며, 걷기와 감상, 학습이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여가 공간을 제공한다. 오는 2027년 말까지 추진되는 만경강~백석제 생태탐방로 조성에는 총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시는 지난해 12월 환경부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5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시는 나머지 시비 25억 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방재정 투자심사 절차를 거쳐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4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시는 탐방로에 버드나무 수변길과 수변데크길, 뚝방산책정원길, 조류서식 보호 가림막, 휴게 쉼터 등을 조성하고, 기존 에코로드·순환탐방로·백석근린공원 정비도 병행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사시사철 자연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전주 북부권 대표 체험형 걷기 코스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 사업은 백석저수지 일대의 난개발을 억제하고, 멸종위기종인 매·흰목물떼새·수달과 천연기념물 원앙·황조롱이 등 다양한 야생생물의 서식지를 보전하는 기능도 함께 수행한다. 시는 만경강 중류의 신천습지와 백석저수지에 보존된 수생태·식생 자원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친환경 자재와 시공기법을 적용해 생태적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만경강~전주천~백석저수지~세병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보행축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전주 북부권의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전주가 대한민국 생태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국장은 “만경강~백석제 생태탐방로는 도심 속에서 시민과 방문객이 천혜의 자연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전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며 “오는 2027년 완공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전주 북부권의 생태와 관광 매력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 전주시, 폭염으로 멈췄던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 재개 우범기 시장, 19일 덕진구 인후1동에서 혹서기로 잠시 멈춘 시민과의 대화 이어가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우범기 전주시장은 혹서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잠시 멈췄던 시민과의 대화를 재개했다. 우범기 시장은 19일 인후1동 주민센터에서 인후1동 통장과 주민자치협의회, 기타 자생단체 임원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시민 소통 행보인 '2025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문한 인후1동은 1만 6900여 명이 거주하는 전주 동부권의 중심지이자, 완주와 진안 등으로 이어지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이 자리에서 우 시장은 민선8기 4년차 '준비된 변화! 힘차게 뛰는 전주!'의 비전을 제시하고,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완주-전주 통합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등 전주시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해 공유했다. 우 시장은 이어진 주민과의 대화 시간에는 인후1동 주민들의 주요 관심사와 생활 속 불편 사항에 대해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 시간에는 △주민센터 청사 신축 △인후공원 일대 부지 활용 △노후 아파트 단지 개선 등 인후1동 주민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 우 시장은 현장에서 답변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진솔하고 즉각적인 대답을 내놓아 참석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와 함께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과의 만남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인후1동 주민들의 동에 대한 애정과 전주의 발전에 대한 깊은 염원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전주의 확실한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도 시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범기 전주시장의 '2025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는 오는 22일 완산구 풍남동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안진구 기자 ajk79@ekn.kr

차병원·차헬스케어, 카카오헬스케어와 ‘과천 헬스케어 단지’ 조성

차병원은 차헬스케어, 카카오헬스케어와 경기 과천시 '과천막계지구 AI기반 첨단 바이오 헬스케어 단지' 조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과천시는 2035년 계획인구 14만명을 목표로 막계지구를 개발하고 있다. 고령화로 인한 의료·복지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과천을 미래형 의료·산업·복지 융복합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고 차병원은 설명했다. 차병원·차헬스케어·카카오헬스케어 3사는 △미래형 첨단 종합병원 설립 △IT·BT·NT 등 첨단산업 기반 확보 △세대 공존형 시니어 헬스케어 타운 조성 △AI 기술 접목 글로벌 의료 복합타운 구축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차병원 그룹은 강남차병원의 중장기 이전을 검토하고, 과천을 미래형 첨단 스마트병원의 거점으로 삼아 국내외 주요 의료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글로벌 메디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은 차병원이 65년간 축적해온 임상·연구 노하우를 비롯해 차헬스케어의 미국·호주·싱가포르·일본 등 글로벌 병원 운영 경험과 의료 네트워크 및 헬스케어 서비스 연계 전문성, 그리고 카카오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디지털 헬스 플랫폼 기술력을 융합해 추진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의료 서비스와 생활밀착형 스마트 헬스케어를 구현, 환자 중심의 차세대 의료 패러다임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은 “과천막계지구는 차병원의 혁신적인 의료 역량과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 의료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라며 “의료와 AI·IT 기술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의료 서비스의 실증 모델을 구축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쉽게 찾고 빠르게 치료 받을 수 있는, 과천 시민의 맞춤 주치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과천을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형 의료·산업·복지 융합 클러스터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차병원 그룹이 축적한 병원 운영 역량에 개인 맞춤형 첨단 헬스케어 솔루션을 더해, 과천 시민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프리미엄 의료 경험을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와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건강관리와 병원-지역-가정을 잇는 연속적 예방 및 치료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면서 “기술과 인구 변화 및 지역 커뮤니티에 최적화된 주거 기반 헬스케어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기자의 눈] ‘5000피’ 외치기 전에…필요한 건 기대보다 기반

정권이 바뀌자마자 공기가 달라졌다. 조용히 숨죽이던 주식시장이 어느덧 코스피 3200선을 넘겼고 한동안 잊혔던 '코스피 5000'이라는 숫자가 다시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아직 실현된 정책은 많지 않지만 대선 당시 쏟아졌던 공약들이 투자자들 사이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오랜 침체 속에 눌려 있던 심리가 방향만 틀어도 이렇게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걸 다시 확인한 셈이다. 이번 랠리의 한가운데에는 상법 개정이 있다. 그동안 기업의 권한이 대주주에게만 집중돼 있었다면, 이제는 소액주주에게도 실질적인 권리와 보상이 돌아가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방향이다. 이런 흐름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모았고, 부동산에만 몰리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흐를 수 있다는 희망도 커졌다. 기대가 커질수록 중요한 건 균형이다. 소액주주 보호가 너무 강조되면 기업 입장에선 오히려 장기적 투자를 꺼리게 된다. 실적과 주가, 단기 성과에만 매달리는 구조가 되기 쉽다. 자칫하면 기업의 자율성과 유연성이 사라지고, 결국 글로벌 경쟁에서도 뒤처질 수 있다. 방향이 아무리 좋아도 속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성장을 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세금이다. 한국의 상속세율은 최대 60%에 달한다. OECD 평균보다 4배나 높은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기업 오너들은 회사를 키우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어떻게든 세금을 줄이는 데 에너지를 쏟게 된다. 중요한 경영 판단이 왜곡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다. 주주 중심 경영을 말로만 외칠 게 아니라 현실에 맞는 세제 개편이 따라와야 한다. 최근 발표된 세제 개편안은 오히려 시장에 혼란을 줬다. 주식시장을 '자산 형성의 기회'로 보는 게 아니라 또 하나의 증세 수단으로 보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정책은 결국 일관성이 핵심이다. 말과 행동이 다르면, 시장은 그 진심을 금세 알아채고 반응한다. 주가보다 먼저 무너지는 건 신뢰다. '코스피 5000'은 제도 하나 바꿨다고 정책 몇 개 발표했다고 닿을 수 있는 숫자가 아니다. 단기적인 부양책으로는 부족하다. 결국 중요한 건 경제 체질의 변화다. 인공지능, 자동화 같은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받아들이고, 산업 구조를 유연하게 바꾸느냐가 관건이다. 그리고 그 성장을 뒷받침할 건강한 자본시장 환경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항산화 효소 SOD, 종양·심장병·퇴행성질환 등 예방한다

신선한 채소·과일 주스 등에 들어있는 천연 엔자임(효소) 'SOD'(Superoxide Dismutase, 슈퍼옥사이드 디스무타제)가 각종 질병 예방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논문이 나왔다. SOD를 비롯해 CAT·글루타티온 퍼옥시다제 등 천연 항산화 효소는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카심대학 의대 병리학과 자파 라시드 박사팀은 대표적 항산화 효소인 SOD가 노화·심혈관질환·신경퇴행성질환·암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예방과 치료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보건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Health Sciences)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SOD는 세포 내 활성산소(ROS)를 제거하는 항산화 방어 시스템의 핵심 효소다. 활성산소를 산소와 과산화수소로 바꿔 세포 손상을 막는다. 이 덕분에 SOD는 각종 노화성 질환 예방·치료에 이롭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심혈관계에선 SOD가 혈관 내피 기능을 튼튼히 하고 염증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고 했다. SOD 기반 유전자 치료와 SOD 유사체 치료가 심장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란 임상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SOD는 암 치료 분야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SOD가 암세포의 성장 억제를 돕고, 항암 화학요법·방사선치료의 민감도를 높여준다고 지적했다. 항산화 효과를 통해 항암 치료 부작용 완화도 돕는다고 밝혔다. 항노화 분야에서도 SOD의 효과는 주목할 만하다. SOD는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해 세포 기능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노화 지연과 함께 골다공증·근감소증·노쇠 등 퇴행성 질환 예방에 기여한다. 연구팀은 SOD와 또 다른 항산화 효소인 카탈라아제(Catalase)의 병용 투여가 수명을 연장했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소개했다. 이러한 항산화 영양소들을 섭취하는데 좋은 방법으로, 열에 약한 살아있는 효소를 그대로 섭취하는 방법으로 엔자임주스(Enzyme Juice)가 주목받고 있다. 엔자임주스는 3종 이상의 생채소·과일을 저온·저속 방식으로 즙을 낸다. 천연 효소·항산화 성분·파이토케미컬(식물영양소) 등 자연 그대로의 복합영양을 보존한 주스다. 저온·저속 착즙, 설탕과 보존료 무첨가, 껍질과 씨까지 활용한 자연 상태 유지가 중요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또 영끌·빚투...올 2분기 가계빚 1953조원 ‘역대 최대’

2분기 가계 빚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주택 매매와 주식 투자 열기가 동시에 불붙으면서 '영끌'과 '빚투'가 재현된 결과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52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말(1928조3000억 원)보다 24조6000억 원 불어나며 2002년 4분기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분기 증가 폭도 2021년 3분기(+35조 원) 이후 가장 컸다. 가계신용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액까지 포함한 포괄적 지표다. 지난해 1분기 통화 긴축 여파로 3조1000억 원 감소했지만 그 이후 다시 반등해 올해 2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계신용에서 판매신용(카드대금)을 제외한 순수 가계대출은 1832조6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3조1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 증가액(약 3조 원)의 여섯 배 수준이다.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4조9000억 원 늘었고,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8조2000억 원 증가했다. 정책성 주택대출 규모도 확대됐다. 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기금 대출 잔액은 331조2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조6000억 원 증가했지만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8%로 소폭 하락했다. 창구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93조7000억 원으로 석 달 새 19조3000억 원 늘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16조 원, 기타대출이 3조3000억 원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상호금융·저축은행·신협 등)의 대출도 314조2000억 원으로 3조 원 늘어나, 작년 4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증가 폭은 1분기의 세 배 수준이었다. 보험·증권·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도 9000억 원 늘었다. 한국은행은 이번 가계대출 확대 배경에 대해 2월 이후 늘어난 주택 거래량이 주택담보대출을 자극했고,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 확대가 더해지며 전체 대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상반기 가계부채 증가율은 1.4%(연율 2.8%)로 집계됐다. 한은은 GDP 성장률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소폭 높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판매신용(카드대금) 잔액은 120조2000억 원으로 주로 신용카드사 등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1조4000억 원 증가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김동연, “삼중위기 직면한 대한민국, 경기도가 변화의 든든한 마중물 될 것”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한국 사회가 기후 위기, 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기술혁신 등 '삼중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특히 “지난 정부의 역주행 속에서도 '360도 돌봄', '주 4.5일제', 각종 기후정책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며 “돌봄사회화, 디저틸·AI 전환, 사회안전망·민주주의 강화의 기회로 만들어 대한민국 변화의 든든한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이날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린 '제19회 국제 사회보장 학술대회'에 참석해 “20년 전 대한민국 최초로 장기 국가 전략을 만드는 일을 실무로 책임지는 역할을 맡았고, '비전 2030' 보고서가 나왔다"며 “2030년을 목표로 했는데, 5년밖에 남지 않은 올해는 인구 구조 변화, 디지털 진화, 기후위기 등 전례 없이 심각한 삼중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자본주의가 지닌 두 가지 큰 문제인 시장 과정의 불공정, 시장 결과의 불형평을 거대한 삼각파고 앞에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복지 등 모든 부분에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경기도는 지난 정부의 여러 가지 역주행 속에서도 삼중위기를 대응했다"며 “우선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위기를 360도 돌봄 체계, 간병 SOS 프로젝트 등을 통해 돌봄사회의 기회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디지털 전환 또는 인공지능(AI) 전환에 대해서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초로 AI국을 신설했고, 발달장애인 AI 돌봄서비스, AI 노인말벗서비스, AI 건강돌봄 등 공공서비스 최일선에서 사회복지와 AI 기술을 접목했다"며 “AI 기술로 변화하는 노동의 미래에서 노동 시장 워라밸을 높이기 위한 전국 최초의 주 4.5일제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새로 탄생한 국민주권정부와 함께 경기도가 도약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RE100 선언, 기후행동기회소득, 기후보험, 기후도민총회 등의 경기도 정책을 언급하면서 “기후 위기를 사회안전망 강화와 민주주의 강화를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세 가지 위기 외 국제 정치·경제도 위기이고,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가 꼭 필요하다"며 “그동안 경기도는 통상 투자, 인적 교류를 포함해 수많은 나라와 지방정부와 함께 국제 관계 협력을 다졌다.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이 새롭게 만들어지도록 경기도가 든든한 마중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삼중전환과 사회보장 개혁; 전환기 사회보장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한다. 학술대회는 경기복지재단, 연세대학교 국가관리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사회정책학회와 연세대학교 복지국가연구센터 공동 주관이다. 한·중·일 3국 및 서구 국가들의 삼중전환 시기 사회보장의 최근 동향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 지사, 백선희 국회의원, 하연섭 연세대학교 부총장, 김연명 중앙대 교수(전 청와대 사회수석) 등 국내 주요 인사를 비롯해 중국의 정공성 중국 인민대 교수(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 일본의 코지마 카츠히사 조사이 국제대 교수 등 한‧중‧일 사회정책학회 회원과 학계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이후 진행된 기조강연에서는 한·중·일 대표 학자들이 삼중전환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사회보장 개혁 사례와 비전을 공유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국제 사회보장 학술대회는 2005년 중국 북경 인민대에서 시작한 이래 매해 200여 명 이상의 동아시아 학자들이 참여하는 사회보장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다. 올해는 한국에서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기존 복지국가의 개념을 넘어 삼중전환기를 맞이하는 한·중·일 3국의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과 제도 변화 등을 논의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충청광역연합의회, 제도개선 촉구…“균형발전 성공, 정치적 결단 절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유인호 충청광역연합의회 부의장은 “충청광역연합의 성공은 권한과 재정 확대에 달려 있다"며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짚고 이를 보완할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의장은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재명정부 균형발전정책 성공을 위한 특별지방자치단체 제도개선 방향 모색' 세미나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2022년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이후 2024년 말 충청광역연합 출범으로 초광역 행정의 첫걸음을 뗐지만, 재정·인력·책임성 부족 등 현실적 장애물이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행 제도의 문제점으로 △고유사무 확장 한계 △직접 선거 부재로 인한 대표성 부족 △파견 인력 중심의 행정조직 △열악한 재정 기반 △법적·제도적 장치 미비를 지적했다. 또한 운영 과정에서도 광역사업 전략 부재, 지자체 간 이해 충돌, 중앙정부 소극적 참여, 낮은 정치적 동기와 책임성 등을 심각한 과제로 꼽았다. 유 부의장은 실질적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광역계획·교통·산업·환경 등 핵심 권한 확대 △독립적 연합장 선출 △집행기관 이원화 △전문 행정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재정 기반 확충을 위해 특별지자체 교부세 신설, 국세 일부 이양, 정책지원관 배치, 독립 연구기구 설립, 갈등 조정 기구 도입 등을 보완책으로 제시하며 “충청광역연합의 성패가 곧 5극 3특 국가균형발전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김정호·김태년·김영배·강준현 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이민원 광주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발제는 안권욱 전 고신대 교수가 진행했으며, 다양한 패널과 시민들이 참석해 충청광역연합의 발전 방향과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성공 방안을 논의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유정복 “트럼프 관세 대응, 긴급 경영안정자금 추가 지원등 예산 증액 검토하라”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19일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내 대미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경영안정자금 추가 지원과 함께 수출판로 다변화 확대 지원 및 주요 산업별 지원사업 예산 증액을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날 수출 관련 유관기관들과 함께한 '미국 통상정책 비상대응 TF'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주문했다. 이번 회의는 관세 협상 타결 이후 수출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유 시장이 직접 주재했으며 그간은 비상대응 전담 회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수출기업 동향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지난 4월 유 시장의 지시에 따라 '미국 통상정책 비상대응 TF'를 구성했으며 미국의 추가 상호관세 부과 유예와 협상 기간 동안 비상대응 전담반을 중심으로 관세 협상 상황과 수출기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참여 기관 간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한·미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무역의 틀이 어느 정도 갖춰짐에 따라 지역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와 지원 강화 및 수출 판로 다변화 등 종합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를 비롯해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센터장 최태림)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강해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본부장 모혜란) △인천상공회의소(회장 박주봉) △인천테크노파크(원장 이주호)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본부장 심준석) △KOTRA 인천지원본부(본부장 김삼수) △한국무역보험공사 인천지사(지사장 고정환)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 김진태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회의에서 관세정보 제공(매일 5000여 기업 대상), 수출기업 간담회(10회 이상), 관세 동향 분석 제공(4회) 등 기업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추진한 주요 사항들을 설명했다. 또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규모를 기존 1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수출 다변화 사업 추진과 인천의 주력산업별(품목관세 대상)에 대한 지원 현황 및 지원계획을 소개했다. 최태림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이번 관세협상 타결로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협상 결과에 따라 일부 업종에서는 수출기업의 부담 증가와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회의에 참석한 수출기업들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전달했으며 각 유관기관은 그간의 관세 대응 실적과 대응 방안 등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수출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수출 지원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통된 의견을 모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앞으로도 TF를 중심으로 생산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1~7월 수출 0.8%↑…“반도체 늘고 자동차 줄어”

미국 관세 영향에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수출이 전년보다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박정성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갖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7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3955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 중에서는 반도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과 바이오·선박 등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AI 서버 투자 확대로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 가격도 반등하면서 역대 1~7월 수출 중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자동차·석유제품·철강 등 수출은 감소했다. 자동차는 미국 관세조치와 이에 따른 현지 생산 증가로 대미(對美) 수출은 감소했으나 유럽연합(EU) 등 타 지역 수출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은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과잉 등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하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철강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오는 20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석유화학 설비 통합 관련 금융·세제 인센티브, 구조조정 계획 등이 담긴 '석유화학 구조개편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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