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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보험, 선택 아닌 의무로”…세종시의회 김영현, 공연법 개정 촉구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근 세종예술의전당에서 무용수가 추락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연계 전반의 안전 사각지대와 제도적 허점이 여실히 드러난 가운데, 김영현 세종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은 “공연예술인의 안전보험 가입을 법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일 경주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정기회에서 이같이 '공연법' 개정을 촉구하며, 공연예술인의 안전보험 가입 의무화를 제도적으로 담보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제안한 개정안에는 △공연자·공연예술 작업자 및 관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보험 가입 의무화 △공연장 운영자와 사용단체의 보험 가입 확인 및 행정처분 규정 신설 △공연 계약 시 보험 가입 내역 제출 의무 △공공기관의 보험 가입 지원체계 구축 등이 담겼다. 이번 건의는 지난 8월 세종예술의전당에서 발생한 무용수 추락사고가 계기가 됐다. 당시 공연단체는 계약서상 의무로 명시된 상해보험 또는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공연 관리 주체 역시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피해자가 치료비를 전액 자비로 부담해야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고는 단순한 현장 부주의가 아니라 공연계에 만연한 '보험 미가입 관행'과 제도적 허점이 만든 인재(人災)"라며, “현행 표준계약서에 보험 가입 의무가 명시돼 있지만 법적 강제력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약서에만 머물러 있는 공연자 안전보험 의무를 공연법에 명문화해야 한다"며 “공연장 운영자와 공연 단체가 모두 책임보험에 가입하고, 계약 단계에서 이를 필수적으로 확인하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문화재단이 보험 가입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며 “프리랜서가 대부분인 공연예술계 현실을 감안하면 전국 단위의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제안한 '안전한 공연 환경 조성을 위한 공연법 개정 건의안'을 비롯한 6개 안건은 협의회 심의를 거쳐 정부와 국회에 공식 제출될 예정이다. 한편, 협의회 후반기 제3차 정기회는 오는 11월 세종시에서 열린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청도군, 칠곡군, 대구대, iM뱅크, 영남대, 대구공업대 소식

“손 씻고 익혀 먹고 끓여 먹자"… 위생점검·홍보로 안전한 축제장 조성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지역 대표 축제인 '2025 청도반시축제'와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을 맞아 방문객들의 식품 안전을 지키기 위한 예방 활동에 나섰다. 군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안심하고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관광객들에게 '손 씻기·익혀 먹기·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기본수칙을 홍보하고, 리플릿과 홍보물을 배부하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위생관리 요령을 안내했다. 청도군 위생팀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홍보반은 축제 시작 전부터 먹거리 부스 운영자 대상 위생교육과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항목은 △식품의 위생적 취급 및 보관 상태 △조리 도구와 조리자의 개인위생 △조리장 내 청결 유지 및 위생복 착용 여부 등이었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에도 부스를 순회하며 식품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한 개선을 즉시 안내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반시축제와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은 군을 대표하는 명품 축제로 전국 각지의 관광객이 찾는다"며“방문객들이 청도의 맛과 멋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식품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 매력적인 관광도시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설렘On, 나이스투밋유' 미혼남녀 교류행사 성료… 14쌍 커플 탄생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청년들의 만남과 교류를 통한 결혼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칠곡군은 21일 '설렘On, 칠곡–나이스투밋유! In 칠곡·성주·고령' 미혼남녀 만남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칠곡·성주·고령 3개 군이 공동으로 추진해 지역 청년층의 결혼 기피 현상을 완화하고, '결혼이 자연스러운 사회문화 확산'을 목표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총 14쌍의 커플이 탄생, 47%의 높은 매칭 성공률을 기록했다. 행사는 9월 13일 성주의 '소소한디저트 참외달콤'에서 3커플, 9월 14일 고령의 '개실마을 아트투어'에서 4커플, 9월 27~28일 칠곡의 '설렘 글램핑'에서 6커플이 탄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10월 18일에는 세 군이 함께한 통합 애프터파티 're:설렘파티'가 열려 참가자들에게 추가적인 교류와 재매칭의 기회가 제공됐다. 참가 대상은 1985년부터 2001년생까지의 미혼남녀 60명으로, 총 4회에 걸친 프로그램을 통해 소모임·캠핑 등 다양한 활동 속에서 취향과 관심사를 공유하며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일 지자체가 아닌 3개 군의 협력 모델로 추진돼 주목을 받았다. 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청년층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는 등 지속 가능한 인구 정책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타 지역 청년과 교류하며 결혼과 가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설렘On, 칠곡–나이스투밋유!' 사업을 지속 확대해 미혼남녀의 만남과 결혼을 적극 지원하고, 행복한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한 결혼·가족 지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디자인예술대학 교수 27명 참여 ...AI·디지털 아트 등 창의적 실험 무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오는 28일까지 '2025 대구대학교 디자인예술대학 교수작품전(Professor's Exhibition)'을 열고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창작의 장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대구대 디자인예술대학과 디자인예술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며, 학문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선 창의적 탐구와 예술적 성찰의 무대를 마련했다. 21일 경산캠퍼스 디자인예술2관 전시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정환 디자인예술대학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에는 디자인예술대학 소속 27명의 교수가 참여해 각자의 예술 세계와 연구 성과를 담은 창작 작품 27점을 출품했다. 작품은 회화, 조형, 디지털 아트, 패션, 영상, 건축, 시각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특히 전공 간 경계를 허물고, 융합적 사고를 통해 '예술로서의 연구, 연구로서의 예술'을 구현한 실험적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반 창작환경의 변화를 예술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이 포함됐다. 이는 기술과 감성, 실용성과 창의성이 결합된 현대 예술의 흐름을 반영하며, 대구대 디자인예술대학의 폭넓은 창작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김정환 학장은 인사말에서 “오늘날 디자인과 예술은 기술과 감성, 실용성과 창의성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교수들의 실험정신과 예술적 도전이 학생들에게 영감과 학문적 자극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교수진의 창작 활동을 교육과 연계, 학생들이 전공 간 통합적 예술 감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교수작품전은 교육과 예술, 그리고 연구가 만나는 플랫폼으로서, 학생들에게 미래 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중·고 대상 1분 영상 공모…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 목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와 iM뱅크가 지역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감각을 통해 생활 속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공모전을 연다. 양 기관은 21일 '제2회 청소년 안전 숏폼 공모전'을 개최해 대구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직접 안전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표현하도록 기획됐다. 대구지역 초·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화재 예방·생활안전·교통안전·응급처치·자연재난 등 5개 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1분 이내의 숏폼(Short-form) 영상을 제작하면 된다. 참가자는 오는 11월 7일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영상을 제출하면 되며, 형식의 제약 없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하다. 심사는 창의성·메시지 전달력·영상 완성도를 기준으로 진행된다. 대상(대구소방안전본부장상)과 최우수상(대구시교육감상) 각 1팀, 우수상(iM뱅크상) 2팀, 장려상(한국소방안전원·한국화재보험협회상) 4팀 등 총 60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얻게 된다. 공모 마감 후 11월 21일 수상작이 발표되며, 27일 시상식이 열린다. 우수작은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대구시교육청, iM뱅크 공식 SNS를 통해 공개돼 시민 대상 안전문화 홍보 영상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소방안전본부와 함께 청소년 안전 인식 확산을 위한 공모전을 진행하게 됐다"며“대구 지역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iM뱅크는 학교폭력 예방 영상 공모 등 청소년 대상 디지털 콘텐츠 제작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협력 기반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악·공연·연구 등 협력 MOU 체결… 글로벌 예술 인재 양성 나선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중국의 사천문화예술대학교(Sichuan University of Culture and Arts)와 예술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한다. 영남대는 20일 사천문화예술대와 음악예술 분야 상호 발전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교 음악대학 간 학문적 교류와 공동 연구를 촉진하고, 예술교육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식에는 영남대 한용희 음악대학 학장, 이춘영 국제처장, 박소현 교수, 이현 교수를 비롯해 사천문화예술대 자오윤선(Zhao Yunsen) 부총장, 에토레 레체세(Ettore Leccese) 밀라노 분교 기악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교는 △교수 및 연구진 간 공동 연구와 공연 등 예술 교류 △학술자료·출판물 등 연구성과 공유 △강의·세미나 등 학문 교류를 위한 상호 방문 △학부·대학원·박사과정생의 교환교육 및 공동 연구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두 대학은 예술교육의 국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공동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천문화예술대학교는 약 2만 4천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중국 대표 종합예술대학으로, 음악·무용·미디어·서예·디자인·공예·예술경영 등 폭넓은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밀라노에 독립 아카데미를 두고 국제 예술교육 교류의 폭을 넓혀온 바 있다. 영남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예술대학과의 연계망을 강화하고, 예술교육과 연구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용희 영남대 음악대학장은 “이번 협약은 양 대학이 예술교육의 공통 가치를 공유하고, 교수와 학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교류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공동 공연, 학술교류, 예술연구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예술 인재 양성의 토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사찰요리·떡·한과·제과 등 7개 팀 모두 수상 영예… “노력의 결실, 값진 배움의 시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계열이 '2025 KOREA 월드푸드 챔피언십'에서 참가한 모든 팀이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17일 조리기능장려협회 주최로 열렸으며, 전국 조리 관련 대학과 전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요리 부문에서 실력을 겨뤘다. 대구공업대 호텔외식조리계열에서는 재학생 7개 팀이 출전해 △떡·한과 △사찰요리△ 시절음식 △제과 단체 △제과 디저트 전시 등 5개 종목에서 실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모든 참가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학교의 조리 교육 수준을 입증했다. 사찰요리 부문 '엄마의 밥상' 팀(2학년 이미영)이 대구시장상을, 떡·한과 전시 부문 '덕담떡담' 팀(2학년 이영숙, 백순교, 1학년 안순이, 장준환)이 대구국회의원상을, 제과 디저트 전시 부문 '신영' 팀(1학년 황신영)이 조리기능장려협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구시장상을 수상한 이미영(2학년) 학생은 “늦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학업과 대회 준비를 병행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그 과정이 값진 배움의 시간이었다"며“밤낮으로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공업대 호텔외식조리계열은 성인학습자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이 이론과 실무 능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교육의 가치 실현과 전문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조리 인재를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이강덕 시장 “탄소중립·국제교육·북방협력으로 글로벌 지속가능 도시 도약”

영국·아이슬란드 방문 통해 도시 혁신·국제학교 설립·북극항로 협력 추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글로벌 지속가능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영국과 아이슬란드를 방문한 성과를 설명하며 “이번 방문은 포항이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런던·브레콘·레이캬비크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탄소중립 산업도시 전환, 국제교육 인프라 구축, 북방경제 협력 강화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이강덕 시장은 영국 런던에서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더 바틀렛 단과대학의 재키 글라스 학장, 마크 매슬린 교수 등과 만나 △POEX(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기반 국제세미나 공동개최 △포스텍·한동대와의 지속가능 도시 공동연구 △COP33(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포항 유치 협력 등을 제안했다. 그는 “포항이 탄소중립 산업도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세계적인 대학과의 협력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UCL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포항의 녹색전환 정책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또 영국 명문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CB)을 방문해 경북 최초의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 시장은 마이클 데이비스 이사장에게 공식 초청 서한을 전달하고, 오는 11월 학교 관계자를 포항 펜타시티 부지로 초청해 현장 시찰 및 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이름만 빌리는 프랜차이즈식 유치가 아니라, 영국 현지 교육 콘텐츠와 체제를 그대로 도입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 기업 유치와 지역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북극서클총회(Arctic Circle Assembly)에 참석, '글로벌 혁신산업 지대 및 협력'을 주제로 한 비즈니스 세션을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포항의 탄소중립 산업전략과 신산업 정책을 소개하며 “지방정부가 기후위기 해법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라뷔르 라그나르 그림손 북극서클총회 의장, 아이슬란드 외교부·기후부 장관, 북극경제이사회(AEC) 의장 등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북극항로 연안 도시협의체 구성△ 영일만항-아이슬란드 항만 교류 △전기어선 공동개발 등을 논의했다. 특히 그림손 의장과의 면담에서는 포항에서 열리는 세계녹색성장포럼에 초청하고, 북극서클 지역포럼의 포항 개최를 제안했다. 그림손 의장은 이에 “포항의 탄소중립 정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북극 비즈니스포럼 개최 제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방문은 포항의 도시혁신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가능한 도시 혁신과 국제교육, 북방경제 협력을 통해 포항의 국제 위상과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오픈AI 데이터센터 유치 △2027년 ICLEI 세계총회 개최 확정 △영일만항 기반 북극항로 진출 전략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도시로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포항시, 전통시장 활성화 '전국 모범도시' 입증 중기부 주관 2025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 포상서 장관 표창… 경북도 유일 수상 지자체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와 상권 활성화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수상했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5년도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 포상'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매년 전통시장 상인과 관계자의 사기 진작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해 유공자와 단체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 지자체 부문에는 전국에서 15곳만이 선정됐으며, 경북도 내에서는 포항시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포항시는 전통시장 체질 개선을 위해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첫걸음기반조성·문화관광형시장·디지털전통시장) △시장경영패키지 지원 △시설현대화 및 주차환경 개선 △화재알림시설 설치 등 각종 국·도비 공모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이 전통시장 상권의 실질적 활력 회복으로 이어지며 정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시 자체 사업으로 영일만친구 야시장 운영, 전통시장 장보기 투어, 우수상품 박람회 개최 등을 지속 추진하며 지역민의 참여와 상인 조직의 역량 강화를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포항시는 명절 등 주요 소비 시즌마다 민관협력형 릴레이 장보기 챌린지를 펼치고 있다. 특히 2025년 설 명절에는 14개 기관, 2000여 명이 참여한 릴레이 장보기 행사로 10주간 지역 소비 진작에 힘을 보탰다. 또한 장보기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시장 방문과 포항 관광을 연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화재안전시설 보수공사, 불법촬영카메라 탐지기 설치 등 안전 인프라 확충 사업을 병행해 시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시장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와 상인들이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상인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찾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2027년 ICLEI 세계총회 개최도시로 확정 전 세계 100개국 지방정부 참여… '지속가능 도시 포항' 국제무대서 빛난다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오는 2027년 열리는 ICLEI(지속가능한 도시협의회) 세계총회 개최 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시는 21일 지노 반 베긴 ICLEI 사무총장이 “세계 집행위원회 투표 결과 참석 위원의 93%가 포항 개최를 지지했다"며 공식 회신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ICLEI 세계총회는 전 세계 100개국 지방정부, 국제기구, 학계, 시민사회 등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 국제회의로, 오는 2027년 10월 중 4일간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에서 열린다. 특히 POEX 개관 이후 첫 국제행사로 개최돼 '글로벌 MICE 거점도시 포항'의 도약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유치는 지난해 11월 이강덕 포항시장이 COP29(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산업도시의 녹색 전환' 사례를 발표하며 총회 유치 의사를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포항시는 ICLEI 한국사무소, 한국관광공사, 경상북도, 중앙부처 및 지역 산·학 관계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5월 유치 신청서 제출과 8월 세계 본부의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실사단은 포항이 철강산업 중심 도시에서 탄소중립 산업도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그린 리더십'과 민·관 협력 모델, 그리고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타운홀 COP' 등 국제행사 운영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ICLEI 세계총회는 1990년 설립된 국제행사로, 3년마다 열리며 지속가능 도시 개발, 기후변화 대응, 생태계 보전, 탄소중립 실현 등을 논의한다. 전 세계 125개국 2,500여 지방정부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한국에서는 56개 자치단체가 참여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서울시에 이어 포항이 두 번째 개최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 포항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라며 “이번 유치는 포항의 친환경 정책과 산업 전환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ICLEI 세계 본부와의 계약 체결,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 추진, 전문가 중심의 '성공 개최 추진위원회' 구성 등 국제행사 대응 전담 T/F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2027년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뒤 2028년 COP33 유치에도 도전해, 글로벌 기후 대응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유정복 “지방자치, 시민 삶을 변화시키는 힘...시민 참여와 신뢰 통해 완성돼야”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1일 상상플랫폼에서 지방자치 발전에 헌신해 온 역대 시의원, 군수·구청장, 군·구의원 등 80여명의 지방자치 주역들이 참석해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선 지방자치 3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동안 인천이 이룬 발전의 발자취를 함께 돌아보며 시민 중심의 지방자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은 인천로봇랜드, 제3연륙교, 청라스타필드 등 주요 개발 현장을 둘러보는 '생생시정 현장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인천의 도시 발전상과 미래 성장 기반을 직접 확인하며 지방자치 30년의 성과를 현장에서 체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인천의 지방자치 발전 과정과 경험을 공유하고 참석자들이 각자의 소견을 나누며 지속 가능한 자치분권과 시민 중심 행정의 방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지방자치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변화를 이끄는제도"라며 “지난 3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협력과 연대를 통해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방자치는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며, 지방정부의 성장 또한 시민의 참여와 신뢰를 통해 완성된다"면서 “오늘 나눈 의견을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시는 이날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경찰의 날을 축하하고, 성실하고 모범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인천경찰청 소속 하태겸 경감, 부평경찰서 김옥경 경위 등 1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시는 이들이 강력범죄 검거, 신고 사건 신속 대응, 집중호우 등 재난·재해 현장 및 다중밀집 행사 시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인천 구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모범 경찰공무원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자치경찰제 도입 이후 시민의 체감 안전도 향상을 목표로, 시민 수요가 높은 지역 중심의 순찰 강화 및 예방적 경찰 활동을 추진해 왔다. 또한 일선 현장 업무 효율화를 위해 친환경 전기차량을 지원하는 등 치안행정의 현대화에도 힘쓰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역의 안전을 위해 헌신해 온 경찰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 300만 인천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삼성바이오에피스, 中 바이오텍과 ADC 신약 공동개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 바이오텍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 후보 물질 개발 및 제조,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프론트라인에 선수금 및 마일스톤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타 구체적인 내용 및 규모는 양사 합의를 통해 공개하지 않았다. 프론트라인은 항암제 분야의 차세대 ADC 유망 기술로 꼽히는 이중 항체-이중 페이로드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프론트라인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2종의 공동 개발권을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페이로드 1건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다른 개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도 획득했다. 공동개발이 확정된 파이프라인 'TJ108'은 토포이소머라제-1 억제제 및 튜불린 억제제 기반의 치료제로, 다양한 암에서 과발현되는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과 인간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HER3)를 모두 표적으로 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후속 개발 파이프라인은 양사 협의를 통해 도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김경아 사장은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ADC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론트라인과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환자 미충족 수요 해소를 위한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론트라인 자오위안 첸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이중 항체-이중 페이로드 ADC를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자리매김하려는 프론트라인의 비전 실현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TJ108을 시작으로 단일 페이로드, 단일 표적 ADC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부광약품, 5분기 연속 흑자·R&D 성과 달성…“밸류업 첫 발”

부광약품이 올해 3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5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실적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부광약품은 21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적발표회를 열고 478억원 매출과 10억원 영업이익으로 집계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426억원에 비해 12.3%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9.3% 줄어든 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3분기 심포지엄 등 일정이 집중되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부광약품의 설명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3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3%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부광약품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러한 오름세는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성분명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 '치옥타시드(성분명 티옥트산)'의 판매호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라투다의 경우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정을 돌파하며 항정신병제 부문에서 고객 인지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크게 확대했다. 덱시드와 치옥타시드는 전년동기대비 8% 가량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에 힘입어 부광약품 CNS(중추신경계) 사업본부도 같은기간 매출성장률 54%를 기록하며 경쟁시장 성장률(11%)을 크게 상회한 동시에 자사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부광약품은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부문에서도 괄목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콘테라파마의 파킨슨병 환자 대상 아침 무동증 치료제 'CP-012'는 임상 1b상에서 개념증명(PoC)을 완료하고,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하는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확보했다. 이에 CP-012의 임상 2상 진입을 가속화하고,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의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부광약품은 설명했다. 또한 콘테라파마는 글로벌 제약기업 룬드벡과 중증 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한 리보핵산(RNA) 기반 치료제 공동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계약으로 콘테라파마는 룬드벡으로부터 선급금을 지급받고, 계약에 따라 탐색한 신규 치료 타깃별 연구비를 수령할 예정이다. 전임상·임상·허가·상업화 등 신약개발 단계의 성과가 발생하는 경우 마일스톤과 제품 순매출에 기반한 단계별 로열티도 추가 수령하게 된다. 아울러 부광약품은 오는 12월 출시를 앞둔 불면증 치료제 '서카레딥(성분명 멜라토닌)'과 지난달 출시한 당뇨병 치료제 '부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을 통해 올 4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분기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도 언급됐다. 부광약품은 주당 50원으로 산정해 총 49억3323만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올해 흑자기조가 안정세로 접어든 게 확인되면 중간배당을 검토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이번 분기배당은 그러한 약속을 지키고, 이를 기점으로 부광약품의 밸류업 첫 발을 내딛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이자장사 비판 거세도…‘예대금리차’ 안 줄어드는 이유 [이슈+]

은행권의 예대금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에선 당분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정부의 '이자장사' 비판이 거세지고 있지만 동시에 가계대출 억제 기조도 강해지고 있어 현실적으로 예대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목소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예대금리차는 올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1.48%p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1.47%p에서 소폭 확대된 수치이자 관련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최대치다. 예대금리차는 지난 5월(1.37%p)과 6월(1.42%p) 이후 수개월째 상승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이 1.66%p로 가장 높고 신한은행이 1.50%p, KB국민·하나·우리은행이 각각 1.44%p, 1.43%p, 1.37%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시중은행이 예금금리를 높이고 있지만 그간 벌어진 금리차를 줄이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15일 기준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55~2.60% 수준이다. 지난달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 취급 평균금리인 2.30~2.50% 대비 하단은 0.25%p, 상단은 0.1%p 가량 높아졌다. 그러나 이마저도 수신경쟁에 따른 부분적 인상에 그쳤고, 대출금리에 비하면 상승 폭이 작아 예대차 축소폭이 제한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은 이달 추가된 대출 규제로 인해 예대금리차 축소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6월 27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시작으로 지난 9월 7일 공급대책, 10월 15일 추가 부동산 대책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가계대출 억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은행권은 하반기 가계대출 공급량을 당초 계획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금리를 높여 대출량을 조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금리 인하가 수요를 자극할 수 있어 대출금리를 낮추지 않거나 소폭 높이는 방식으로 수요를 조절한 것이다. 특히 지난 6·27 대책 이후부터는 은행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와 금리가 모두 높아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5대 시중은행 신규 대출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36점이다. 지난 5월 중 신규로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932.2점, KCB기준) 대비 3.8점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은 942.6점에서 950점으로 7.4점 올랐고, 마이너스통장대출은 956.6점에서 959점으로 올랐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상환능력이 좋은 고신용 차주의 금리를 낮게 책정한다. 신용리스크와 관리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용점수 평균이 높아졌음에도 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금리는 연 3.942%에서 4.058%로, 신용대출 금리는 연 4.216%에서 4.328%로 각각 높아졌다.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로 인해 은행이 수요억제 차원에서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있어서다. 은행의 총 공급량도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묶이면서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대출금리 인하 여력은 더 줄어들고 있다. 스트레스 DSR 도입 등도 중저신용자의 대출 축소를 가져오면서 신규대출의 평균 신용점수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정부가 주문한 '생산적 금융' 추진에 따라 은행권이 주담대 위험가중치 상향 등 자본비율 규제도 의식하면서 예대차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이 보수적으로 금리정책을 운영하면서 예대마진 방어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정부가 이자장사에 대해 질타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대출금리를 내리기 어렵도록 만들고 있다는 목소리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 비판에 대해 경청하지만 현재 규제상 현실적으로 개선이 어렵다"며 “향후 가계대출 규제 완화나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실질적 축소 속도가 느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한홍 정무위원장도 지난 20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정부가 예대금리차에 대해 비판하지만 당국이 대출을 조이니 금융권이 줄이지 못하는 것"이라며 “집값을 잡기 위함이지만 시장을 억지로 누른다고 그대로 잡히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로컬뉴스] 익산시, 익산시의회 소식

10명 전문 인력 상주...구인·구직 상담,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 서비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21일 옛 제2청사에 새롭게 조성한 '익산 통합일자리센터'개소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익산 통합일자리센터는 그동안 청년, 신중년 등 계층별로 분산돼 있던 일자리 기능을 한 공간에 통합해, 시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고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조성된 일자리 지원 거점시설이다. 센터에는 10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해 구인·구직 상담, 채용 연계,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특히 전문인력 중 1명은 익산청년시청에 파견돼 청년층을 위한 상시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진로 설계와 취업 연계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한 번의 방문만으로 취업 알선 상담뿐만 아니라 역량강화 교육, 지역 내 각종 일자리 관련 지원사업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센터 내에는 교육장, 상담실, 창업실, 커뮤니티 공간 등도 마련돼 단순한 취업상담을 넘어 직업역량 개발과 시민 교류 기능까지 수행하는 복합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플랫폼은 익산시 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됐으며, 구직자와 기업간 쌍방향 매칭 기능과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통합일자리센터는 시민들의 취업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답을 제시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일자리 지원 체계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와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22~23일 중앙체육공원에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다음달 22~23일 중앙체육공원에서 '김치명인과 함께하는 K-김장문화축제 익산'을 주제로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김장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장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김장체험꾸러미는 100%국내산 농산물로 구성돼 간편하게 김장을 하고 싶은 40~50대는 물론 김장 첫 도전에 나선 20~30대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축제는 익산 농가의 절임배추와 김치명인이 직접 만든 양념을 받아 참가자가 직접 김치를 버무려 가져갈 수 있는 체험과 간편하게 꾸러미를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현장에는 김장 현장 체험과 꾸러미 수령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치명인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전통 김장 시연을 비롯해 전국8도 김치를 전시한 김치홍보관이 운영된다. 또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김치골든벨·김치색칠나라·김장놀이체험장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아울러 익산시 농촌체험휴양마을 11개소가 참여해 고구마찹쌀떡 만들기와 두부 만들기 등 농촌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관과 직거래장터도 함께 열린다. 특히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김치 나눔 행사도 열려 지역공동체의 따뜻함을 함께 전한다. 나눔 행사를 통해 익산시 여성연합단체협의회와 시민 참여로 구성된 '나눔김장봉사단', 농촌체험관광객이 현장에서 담근 김치 200㎏을 '나눔곳간'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장 체험 참여는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며, 절임배추와 양념으로 구성된 꾸러미 10㎏ 150개와 20㎏ 800개를 신청받는다. 가격은 10㎏당 7만1000원, 20㎏당 14만2000원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김장문화는 우리 고유의 전통이자 소중한 유산"이라며 “세대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를 통해 익산만의 고유한 맛과 멋을 되새기고, 시민들이 나눔과 전통의 가치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9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서 대상 수상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의 젊은 소리꾼 이다은 명창이 다시 한 번 판소리의 진가를 입증하며 전국에 익산의 이름을 알렸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다은 명창은 최근 열린 '제29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에서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구례 출신 국창 송만갑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전국 단위 국악 경연으로, 전통예술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권위 있는 무대로 꼽힌다. 올해는 판소리 134명, 고법70명 등 총2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다은 명창은 탄탄한 기량과 깊은 소리로 심사위원단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으며, 상장과 함께 상금 2000만 원, 부상으로는 구례군 제1호 명장 죽호바람 김주용 씨의 부채를 받았다. 8세 때 임화영 명창을 통해 입문한 이 명창은 일찍이 전국대회에서 '최연소', '최초'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소리꾼으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원광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박사과정까지 마친 그는 전국 무대를 누비며 익산을 대표하는 차세대 명창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20대였던 2017년에는 판소리 다섯 바탕을 13시간에 걸쳐 연창하며 세계 최장판소리 연창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당시 도전은 국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한계를 넘은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이수자인 그는 '대한민국 인재상(대통령상)'등 각종 수상 경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판소리보존회 익산지부장을 맡고 있다. 익산어린이판소리합창단장, 원광대학교 출강 등 교육·공연활동을 통해 지역에서 소리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조례안 등 안건 총35건 의결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가 '익산시 빅데이터 활용에 관한 조례안'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기구 및 정원 동의안'을 비롯해 총35건의 안건을 의결한 후 폐회했다. 시의외는 21일 제2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현행 정부의 생리용품 지원제도가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에게만 한정되어 사각지대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여성청소년이 차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편적 지원 정책의 도입을 촉구하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김경진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민의 삶과 밀접한 조례안과 안건을 심의하고 시정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며 “안건 심의와 현장방문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들과 적극 협조해준 집행부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는 △이종현 의원의 '미륵사지휴게소' 명칭 변경 관련 여산면민의 결단에 걸맞은 행정의 책임 있는 실행과 조속한 이행 촉구 △장경호 의원의 '인화동 솜리문화의 숲이 소재한 인북로12길의 차량 주차와 차량통행의 문제점' △송영자 의원의 '관행화된 익산시민대상 구조 개선 및 실행 촉구' △소길영 의원의 '기상이변에 대응한 수확기 볏짚환원사업 확대 및 지원 강화 촉구' △박철원 의원의 '익산시 일관성 없는 행정!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 △조규대 의원의 '황등면 도시기반 정비 및 도로 확충 시급성' 등에 관해 발언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조규대 의원이 21일 제2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황등면의 교통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의 시급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조규대 의원은 “황등면은 외부 접근은 쉽지만 내부 도로 체계는 수십 년째 그대로여서 교통 불편이 심각하다"며 “특히 도시계획도로가 계획만 세워진 채 실질적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본 의원과 익산시의 다각적인 노력 끝에 황등성당 일원에서 추진 중인 전북개발공사 임대주택 공모사업은 황등 교통망의 중심에 위치한 만큼 지금이야말로 도로개설의 최적기"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첫 번째로 '황등중로 개설사업의 조속한 완공'을 촉구했다. “2006년 착수 이후 50억 원이 투입됐지만 20년이 다 되도록 미완공 상태이며, 현재까지 790m만 준공된 상황"이라면서 “잔여 13억 원만 확보되면 총 1137m 규모의 남북축이 완성되어 황등로 교통 분산과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동연지하차도~황금로 간 도로 확포장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도로는 황등초·황등중·성일고 학생들의 통학로이지만 인도가 없고 사고 위험이 반복된다"고 지적하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도로확포장 공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황등중로와 황금로 연결도로가 완성되면 황등면의 동서·남북 각각 2축이 완성되어 주거복지사업과 교통정비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며 “지금이 바로 익산시가 황등면의 도로기반을 확충해 시민 안전과 지역균형발전의 첫걸음을 내딛을 시점"이라고 말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 박철원 의원은 21일 제273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행정의 일관성을 잃은 결정들이 시민의 혼란과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며 시정의 원칙 회복을 강하게 촉구했다. 박 의원은 “행정은 누구에게나 동일한 기준으로 공정하게 작동해야 하지만 지금의 익산시는 일부 행정에서 기준을 잃고 원칙이 무시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첫 번째 사례로 추석 명절 불법 정치현수막 단속 문제를 언급했다. 익산시는 매년 '불법 정치현수막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시 지정 게시대 외 현수막은 발견 즉시 철거한다"고 공문을 발송했으나 실제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아 도심 곳곳이 정치인 홍보물로 뒤덮였다고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소상공인은 생계형 현수막에는 과태료를 물지만 정치인 현수막은 철거조차 하지 않는다"며 “시민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현수막을 방치하는 것은 행정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광주 광산구의 철저한 단속 사례를 언급하며 “불법 앞에 예외는 없다. 원칙을 지키는 행정만이 시민의 신뢰를 얻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박 의원은 대시민 학습프로그램의 추가모집 기준 부재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익산시는 약 1000여 개의 학습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지만 일부 기관에서는 정원 미달임에도 추가 신청을 거부하고 다른 기관에서는 허용하는 등 같은 조례를 두고도 해석이 제각각이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한 기관은 정원이 미달된 채 개강했음에도 사전 안내를 받지 못한 시민의 추가 신청을 '이미 진도가 나갔다'며 조례상 불가하다고 거부한 반면 같은 기관의 다른 프로그램은 추가신청을 허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안산시·광산구 등 타 지자체의 조례 사례를 소개하며, “익산시도 학습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시민 누구나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명확한 기준과 예측 가능한 행정이 필요하며 되는 곳만 되는 행정, 사람 따라 달라지는 행정이라는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며, “행정의 원칙이 바로 서야 익산시도 바로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 이종현의원은 21일 제2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시가 여산면민들과 약속한미륵사지휴게소명칭 변경 관련 합의사항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여산휴게소는1976년 개소 이후 40여 년간 여산 면민의 자부심이자 지역의 상징으로 자리해왔으나, 금년 6월 '미륵사지휴게소'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익산시가 제안한 3개 사업과 여산면민의 추가 요구를 반영한 6개 합의 사업이 체결됐음에도, 현재까지 실질적인 추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산면민을 위한 자치연금 지원과 태양광 발전사업은 전라북도 전역이 2031년까지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되어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익산시는 이에 대응해 마련 중인 대체사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익산시가 제시한 대체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된 방향성이 있지만, 착수 시점과 추진 조건 등이 여전히 불명확하다"며 “이로 인해주민들의 행정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행정은 시민과의 신뢰 위에 서야 하며, 시민과 맺은 약속은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익산시는 합의사항을 조속히 이행하고, 명칭변경 과정에서 소외된 지역에 대한 현실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익산시가 여산면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이행할 때 비로소 시민이 신뢰하는'통합 익산'이 완성될 것"이라며“작은 약속이라도 성실히 지킬 때 익산의 미래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신용 익산시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유니버설디자인 조례'가 21일 제273회 임시회에서 가결됨으로써 익산시가 전 세대∙전 계층을 아우르는 포용도시로 도약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조례를 장애인뿐 아니라 어린이, 고령자, 임산부, 외국인, 정보 취약계층 등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 환경을 이용하도록 도시 정책의 기준 자체를 전환하는 패러다임 전환형 조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례는 유니버설디자인의 개념을 시 행정 전반의 기본 원칙으로 설정하고 △5년 단위 기본계획수립 의무화 △전문가∙시민 참여형 위원회 운영 △시범사업 지정 및 확산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시설에 대한 적용 권고 등 실행력 있는 구조를 체계적으로 담아냈다. 단순한 편의시설 확충이 아니라 도시계획∙공공디자인∙생활기반 전 영역의 구조적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조례들과의 차별성이 돋보인다. 신용 의원은 “이 조례는 특정 계층을 위한 복지가 아니라 익산시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전략"이라며 “시민 누구도 불편함 없는 존중받는 도시,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선도 도시로 익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인뱅 뒤쫓던 지방은행, 3분기 ‘반격’ 시도…실적 역전할까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실적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상반기에는 카카오뱅크가 플랫폼 기반 수익 확대로 지방은행 1위인 BNK부산은행 실적을 앞섰다. 3분기에는 카카오뱅크의 부진 속에 부산은행은 호조를 보이며 카카오뱅크를 따돌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3분기 1173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약 5.5% 감소한 규모다. 여신(대출) 성장이 더딘 데다, 판매관리비 등 일회성 비용이 커지면서 순이익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광고선전비, 대손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3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방금융지주는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순이익은 BNK금융지주 2414억원, JB금융지주 2050억원, iM금융지주 1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3.8%, 24.1% 각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카카오뱅크와 실적 경쟁을 벌이는 부산은행이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3분기 1333억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올해 3분기에는 충당금 환입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은행은 지역의 삼정기업에 내준 대출 관련 충당금이 크게 늘어 손익 악화가 발생했으나, 삼정기업 계열사인 정상북한산리조트가 프리미엄 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을 한화호텔앤리조트에 약 4200억원에 매각하면서 3분기에 400억원 이상의 환입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 실적도 주목된다.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후 실적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에 iM뱅크 순이익은 2564억원으로, 부산은행 순이익(2517억원) 보다 더 많았다. 다만 카카오뱅크에는 미치지 못했다. 상반기 순이익을 보면 카카오뱅크가 2637억원으로,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통틀어 가장 많았고 이어 BNK부산은행이 25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부산은행을 카카오뱅크가 쫓아가는 모양새였지만, 올해 들어 순위가 바뀌었다. 이어 경남은행 1585억원, 광주은행 1484억원, 전북은행 1166억원, 케이뱅크 842억원, 토스뱅크 404억원을 기록했다. 비대면 기반인 인터넷은행이 정통은행인 지방은행을 위협하며 지방은행의 생존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은행권의 전반적인 이자이익이 정체된 가운데 상반기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실적을 가른 것은 비이자이익이다. 인터넷은행은 플랫폼 기반의 수익을 확대했으나, 지방은행은 부동산 경기 악화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수료 등이 위축됐다. 여기에 지역 경기 악화에 따른 충당금 적립 규모도 커지면서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의 경쟁 구도 속에 양 진영의 '공생' 전략도 눈에 띈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은 공동대출 상품을 내놓으며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공동대출의 경우 지방은행은 오랜 기간 축적된 대출 노하우를 제공하고, 인터넷은행은 비대면 영업망과 편리한 사용자 경험(UX)을 더해 수익성을 높이는 구조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해 8월 광주은행과 공동대출을 출시했고, 경남은행과도 손을 잡았다. 카카오뱅크는 전북은행과, 케이뱅크는 부산은행과 각각 공동대출을 준비 중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최대 10억원…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출시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 고객을 위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인사업자 고객이라면 카카오뱅크에서 신용대출, 보증서대출, 부동산담보대출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은 최대 10억원까지 연 3.776~6.062%(21일 기준)의 금리를 적용한다. 사업 운영자금이나 사업장 구입자금 등 용도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자금 목적에 따라 최장 20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사업 운영자금은 5년 또는 10년, 사업장 구입자금은 15년 또는 20년 중 선택 가능하다. 상환방식은 원리금 균등분할 또는 원금 균등분할 방식 중에서 설정할 수 있다. 사업 운영자금 목적의 대출은 선순위 근저당권 등 권리가 이미 설정된 담보라도 후순위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선순위 대출 종류나 금액에 따라 가능 여부와 한도가 결정된다. 대출 과정도 간편하다. 신청자 정보와 담보 부동산 정보를 입력하면 가조회로 예상 한도와 금리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대출 신청을 거쳐 최대 2주 이내 심사를 통해 대출 가능 여부를 안내받을 수 있다. 공동주택, 오피스텔, 집합상가 등 다양한 담보물이 인정된다. KB와 AVM 시세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 별도의 감정평가로 시세를 산정한다. 카카오뱅크는 '한국감정평가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평가정보 공유 목적의 전산시스템을 연계하는 등 빠르고 정확한 시세평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우대금리 혜택과 지원금 추첨 이벤트를 마련했다. 내년 3월 31일까지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실행하는 고객은 연 0.15%포인트(p)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오는 11월 30일까지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은 고객 100명을 추첨해 1인당 5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개인사업자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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