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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블록체인 결제 도입…“실시간 무역송금”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기업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무역 송금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에서 JP모간 키넥시스와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JP모간 키넥시스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키넥시스 디지털 페이먼츠(키넥시스)'는 다국적 기업 간 무역대금 결제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MOU 체결에 앞서 지난 15일, 싱가포르 법인과 미국 법인 간 무역대금 송금을 키넥시스 결제망을 통해 실제로 실행하며 시스템의 안정성과 적용 가능성을 사전 검증했다. 이번 사례는 국내 기업이 무역대금 송금에 블록체인 결제를 적용한 첫 사례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JP모간 키넥시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디지털 자산 기술 도입 △무역금융 효율화 △디지털 전환(DX) 추진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1개국 128개 해외 거점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종합사업회사로 연간 약 4만 건의 해외송금을 처리하고 있다. 기존 국제송금은 여러 중계은행을 거쳐 1~2일이 소요됐지만, 키넥시스 결제망을 이용하면 송금인과 수취인을 직접 연결해 수분 내 결제가 가능하다. 회사는 실시간 결제 시스템을 통해 자금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무역금융 리스크 관리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JP모간 키넥시스와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를 도입한 것은 무역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최근에는 일본계 글로벌 은행과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대금 결제와 자금조달 다변화 방안을 협의하는 등 글로벌 금융혁신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2035 NDC 최종토론회, 다음달 4일 개최…‘60% 이상’ 유력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확정을 위한 최종 공개토론회를 다음달 4일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당초 지난 1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취소된 뒤 일정이 미뤄진 것이다. 정부는 이번 토론회를 전후로 기후부는 2035 NDC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60% 이상 감축하는 목표가 포함되는 방향으로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기후부에 따르면 2035 NDC 7차 종합토론회가 다음달 4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다. 그동안 6차례 열린 토론회에서 감축률을 두고 산업계와 환경단체 간 의견 충돌이 지속돼왔다. 산업계는 2035 NDC 감축비율 48%를 초과하는 계획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기술·비용 부담을 이유로 들어왔다. 반면, 환경단체에서는 헌법재판소의 기후소송 판결 취지 및 국제사회의 권고를 반영해 61% 이상은 돼야 한다고 맞서왔다. 이번 토론회는 두 입장을 조율하는 사실상 마지막 공개 절차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원을 비롯한 19명의 의원은 지난 8월 20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이 개정안에는 2035 NDC 하한선을 61%로 설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개정안은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의 기후소송 헌법불합치 결정 취지를 반영했다. 헌재는 탄소중립기본법에 2049년까지 감축목표를 담도록 개정하라고 판결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도 국정감사에서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환경권과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삶을 고려해야 한다"며 환경단체와 일부 민주당 의원이 주장하는 헌재 결정 취지를 반영한 '60% 이상' 수준의 감축률을 의식한 발언을 했다. 기후솔루션은 지난 16일 9개 재생에너지 관련 IT기업과 11개 협단체의 성명을 해, 2035년 NDC를 최소 61%(국제사회 권고 수준) 이상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과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지난달 3일 아예 2035 NDC를 국회 합의 없이 국제사회에 제출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들도 헌법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2035 NDC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 등 환경단체들은 지난 21일 '2035 NDC 시민사회 긴급토론회'를 열고 65%로 감축안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산업계는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산업부문 공개 토론회에서 철강·석유화학·시멘트 업계는 “기술 개발과 설비 전환이 목표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달성 불가능한 목표라고 지적했다.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시점은 빠르면 2037년, 시멘트 업계는 투자 지속성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시한 산업부문 감축폭(21~30%)과 전체 감축률(60% 이상) 간 괴리가 뚜렷함에도 반발이 컸다. 산업계 감축률이 비교적 적어 전환(발전) 부문에 주는 부담은 더 크다. 발전 부문은 2035 NDC가 61% 이상으로 설정되면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68~79% 감축해야 한다. 정부가 최근 공개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감축률 61~65% 달성을 위해선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160GW 이상 확대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 누적 용량은 약 34GW 수준으로, 향후 10년 안에 4~5배 늘려야 한다. 이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38년 121.9GW)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전기본 자체를 전면 수정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의힘과 일부 전문가들은 61% 이상 감축하는데 실현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기후부 국정감사에서 기술작업반은 48% 미만의 감축안까지 포함해 총 5가지 안을 검토했으나, 정부는 이를 제외하고 48% 이상 수준만을 공개한 것을 지적했다. 기후부가 현실적이지 않은 2035 NDC 시나리오를 대거 포함했다는 의미다. 한 에너지업계 전문가는 “재생에너지를 엄청나게 보급할 경우에 늘어나는 비용은 결국 전기요금 대폭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산업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논란 속에 2035 NDC는 브라질 벨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30) 약 일주일 전에 발표될 전망이다. 이는 유엔이 권고한 2035 NDC 제출 시점인 올해 2월보다 9개월이나 늦은 일정으로, 사실상 막판 제출에 해당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광명시 마음안전망 3대 키워드, ‘정신-생명-기억지킴’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현숙 광명시보건소 소장은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정책브리핑에서 시민의 정신-생명-기억을 지키는 3대 마음 안전망을 가동해 촘촘한 정서-정신적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현숙 보건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스트레스와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치매안심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명시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시민 마음건강 정책 전반에 걸쳐 지역사회와 협력해 예방-상담-치료는 물론 인식 개선까지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광명시 정신건강 지표는 전국 평균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광명시 스트레스 인지율은 20.2%로 전국 평균 21.2%보다 낮다. 우울감 경험률은 전국 평균인 6.7%보다 2.7%포인트 낮은 4%, 우울증상 유병률은 전국 평균 3.9%보다 1.6%포인트 낮은 2.3%다. 또한 작년 광명시 자살 사망률은 10만명당 22.7명으로, 전국 평균 29.1명, 경기도 평균 28.1명보다 현저히 낮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광명시는 자살 사망률이 27위로 2023년(20위)보다 낮아지며 시민의 생명 안전 수준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60세 이상 치매 유병률도 6.26%로 전국 평균 6.76%보다 낮다. 중앙치매센터가 치매 유병률을 조사한 2015년부터 매년 전국 평균보다 0.23~1.01%포인트 낮은 수치를 보이며 치매 예방과 관리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광명시는 2008년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설치해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증진부터 중증질환자 관리까지 폭넓은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보건소-경찰서-소방서-정신의료기관 등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정신건강 위기대응협의체'를 구성해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연 3회 정기회의를 열고 지역 정신건강 문제 해결 방향, 위기 개입이 필요한 사례를 논의한다. 올해 9월 기준으로, 협의체는 올해 42명을 대상으로 325차례 위기에 개입했다. 작년 34명에서 개입 대상이 늘어나며 위기상황에 놓인 시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 지원하는 체계가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매년 증가하는 청소년 정신건강의 주요 위험-보호 요인을 사전에 도출해 관리하기 위해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 관내 중-고등 2학년 학생 1400명과 학교밖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상태, 스마트폰 과의존, 정서 조절 등 7개 영역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 특화 정신건강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교육지원청-학교와 협력해 연계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중증 정신질환자에게는 치료비 지원과 함께 '구름산 일꾼들'(취업 연계), '모퉁이'(소통 모임), '명(明) 바리스타 프로그램'(직업재활) 등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 치료를 넘어 재활까지 지원하는 중증질환자 사례관리 서비스 만족도는 2023년 85%, 작년 88%로 상승했다. 센터의 정신건강 상담 건수도 2023년 5693건, 작년 7200건으로 26.5% 증가했다. 이는 시민이 센터를 신뢰하고 마음의 어려움을 숨기지 않으며 적극 도움을 받는 문화가 확산하는 점을 방증한다. 광명시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지역사회 중심 마음건강 정책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역사회 자원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도움과 예방이 가능하도록 마을 단위 마음건강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핵심 사업으로는 '자살예방안전망'을 마을 차원에서 구축하는 '생명존중 안심마을'이 있다. 단순히 보건소 중심 대응을 넘어 주민-기관-상점 등 마을 전체가 생명지킴이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지역 공동체형 사업이다. 생명존중 안심마을은 자살 고위험군 발굴, 자살예방 인식 개선 캠페인 실시, 자살예방교육 실시, 자살위험수단 차단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자살예방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현재 11개 동이 '생명존중 안심마을'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관내 모든 19개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자살 고위험군과 유가족 치료비 지원,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자살 위험 환경 개선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또한 광명시는 작년 자살예방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함께 운영하는 '마음건강센터'를 새롭게 만들어 상담-치료-위기 대응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포괄적이고 효율적인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자살예방센터 등록-관리 인원은 2022년 143명에서 작년 176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자살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이 개선되고 센터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광명시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치매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치매 조기 발견과 치매친화환경 조성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찾아가는 치매 선별검사, 치매 고위험군 검진을 비롯해 광명시민이면 연령제한 없이 치매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치매 조기 발견율을 높였다. 아울러 경로당 중심이던 치매예방교실을 복지시설까지 확대해 접근성과 참여율을 높였다. 작년 53회, 1389명이 참여했지만 올해에는 교육을 대폭 늘려 125회, 2443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역사회 전반에 치매 인식 개선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치매안심마을'을 조성했다. 치매안심마을은 마을 구성원이 함께 치매를 이해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이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포용적 지역공동체다. 현재 관내 4곳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해, 주민 교육, 치매 파트너 양성, 치매 전문 봉사단 운영, 치매안심시설 환경 개선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치매친화적 도시 환경을 만들고 있다. 작년 광명시 60세 이상 치매 인구는 4357명으로, 2020년 3987명에서 2023년 4433명으로 매년 증가하던 치매인구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6만2767명(2020년)에서 6만9650명(2024년)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치매 관리와 예방 정책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현숙 광명시보건소 소장은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대상자별 맞춤형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고양형 민간투자 연계 기술창업지원사업(고양형 TIPS)의 수혜기업 ㈜딥플랜트가 최근 싱가포르 기반 푸드테크 벤처캐피탈(VC)인 이노베이트 360(Innovate 360)으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고양시와 고양산업진흥원이 싱가포르 innovate 360과 투자 협약 이후 진행된 글로벌 투자 유치 및 기업 교류 활동 지원 성과로, 국내 기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딥플랜트는 인공지능(AI) 기반 '딥에이징(Deep-Aging)' 기술을 활용해 저등급 또는 비선호 부위 육류의 조직 특성을 개선하고 품질을 향상시키는 혁신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이다. 2019년 10월 창업해 현재 8명의 연구-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매출이 약 9배 성장했다. '육류의 완전 소비를 통한 지속가능한 식품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아시아 푸드테크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Innovate360은 싱가포르 정부가 인증한 푸드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이자 벤처캐피털로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 연구기관, 유통사 등과 폭넓은 협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딥플랜트의 동남아시장 진출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교두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고양산업진흥원은 딥플랜트가 지난 '고양 TIPS 밋업 & 네트워킹 데이'에서 1위를 수상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사업비 지원과 투자 유치 연계 컨설팅을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왔다. 김철범 ㈜딥플랜트 대표는 21일 “고양형 TIPS 지원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Innovate360의 아시아 푸드테크 네트워크와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육류 소비문화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동균 고양산업진흥원장은 “투자유치 성공은 고양형 TIPS의 지원체계가 기업 성장의 실질적인 디딤돌이 됐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형 TIPS는 작년 ICT-바이오-식품 등 분야 6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이들 기업은 민간 후속 투자 총 46억원 유치, 지식재산권 32건 확보, MOU 체결 7건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지난 17일 '백경현 구리시장과 함께하는 와구리 맛집 탐방' 프로그램 중 하나로, 경제 재정국 직원들과 함께 인창동 소재 북경대반점에 들러 식사하고 업주 의견을 청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구리시청 7개국이 부서별로 참여해, 백경현 시장과 함께 '와구리 맛집'으로 지정된 우수음식점을 순회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역 외식산업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작년 1월부터 매월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그 일환으로 추진됐다. 와구리 맛집은 2023년부터 구리시가 맛과 가격, 위생, 시설, 서비스 등 종합 평가를 거쳐 지정한 대표 우수음식점 브랜드로, 현재 총 54개 업소가 선정돼 운영 중이다. 구리시는 올해도 부서별 탐방 일정을 지속 운영하며,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해 관내 소비 활성화에 앞장서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백경현 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업주들을 격려하고 시민과 소통함으로써 현장 중심 '찾아가는 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구리시는 와구리맛집을 구리 소식지, 구리시 공식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집중 알리고 있으며, 지정업소에는 지정증과 표지판을 제공해 시민과 관광객이 쉽게 인지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리시는 이번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와구리맛집을 구리시를 대표하는 지역 먹거리 브랜드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백경현 시장은 “와구리맛집은 지역 외식업계 경쟁력 강화와 지역 상권 활성화의 핵심 사업으로,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구리의 먹거리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공직자와 시민 모두가 함께 지역 맛집을 이용하고 알리는 것이 곧 지역경제 회복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리시는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며,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경제도시, 활력 넘치는 구리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2025 헬로 DDC 서브컬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너의 꿈을 그려봐, 비트를 느껴봐!'를 주제로, 청년층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브컬처-K콘텐츠 중심 복합문화축제로 진행된다. 축제 첫날에는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와 함께 애쉬아일랜드, 칸, 영넌쓰, 코웨이, 가오가이 등 국내 인기 힙합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공연을 펼친다. 둘째 날에는 권진아, 경서, 예린, 에버글로우가 감성적인 공연으로 축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 기간에 기회소득 예술인 공연을 비롯해 △광복 80주년 기념 미디어파사드 쇼 △라그나로크 게임 및 코스프레 체험 △디자인아트빌리지 공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가 운영돼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곽미영 문화예술과장은 21일 “헬로 DDC 서브컬처 페스티벌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도시 대표 문화행사로, 지역문화 다양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와 경기도, 지상작전사령부가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가납리비행장 일원에서 '2025년 제5회 경기-양주-지작사 드론봇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드론봇 페스티벌은 육군의 첨단 드론봇-유무인 복합 전투체계의 비전을 국민에게 선보이고, 민-관-군이 상생 협력해 대한민국 드론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드론 축제다. 올해는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고 주한미군이 함께해 규모와 의미를 더했다. 현대전 핵심으로 떠오른 드론과 로봇의 실체를 국민이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첨단과학기술군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축제는 오는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드론봇 전투체계 시연 △군(軍) 시범 및 축하비행 △모터사이클 퍼레이드 △첨단장비 전시 및 체험 △경연대회 △발전 세미나 등이 3일간 펼쳐진다. 또한 △수리온 헬기 및 장갑차 탑승 체험 △드론 스포츠 △VR 리듬 게임 △군 장비 3D 입체퍼즐 조립 다양한 체험-전시 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금요일(10월31일)과 토요일(11월1일) 저녁, 민-군 상생음악회와 드론라이트쇼가 마련돼 가을밤 낭만을 더하고, 광적면 상권 연계 양주사랑카드 20% 캐시백 이벤트가 준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LIG넥스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등 방산-드론 기업들이 참여해 정찰-타격-수소 드론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민-관-군 드론봇 발전 세미나'의 개최를 통해 드론봇 체계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21일 “더욱 풍성하고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온 2025 드론봇 페스티벌에 국민을 초대한다"며 “민-관-군이 함께해 대한민국 드론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론봇 페스티벌은 군부대 개방행사로, 참여 희망 방문객은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사전 등록을 해야 하며, 당일 방문 시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미성년자는 보호자 동행 시 입장이 가능하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오는 25일 가을 정취가 가득한 부용천과 중랑천을 따라 달리는 '2025 의정부시 하천 마라톤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건강한 체육행사로 마련됐다. 대회는 참가자 수준에 맞춰 △하프(21.0975km) △10km △5km 세 개의 코스에서 진행된다. 특히 의정부의 대표 하천인 부용천과 중랑천을 따라 조성된 코스를 활용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달릴 수 있다. 푸른 물길과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달리며 경쟁보다 참여와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완주를 목표로 하는 초보 러너부터 기록 단축에 도전하는 마라토너까지, 모든 참가자가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달리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5km 코스는 가족 단위 신청자가 많아, 가족과 함께 건강한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시민에게 잊지 못할 가을날 추억을 선사할 것이란 예측이다. 또한 같은 날 오후 3시부터는 인근 동오마을에서 '동오마실페스타'가 열려 참가자는 제공된 상품권을 활용해 축제 현장에서 주말 즐거움을 이어갈 수 있다. 이번 대회가 2000여명이 참가하는 전국 단위 행사인 만큼 의정부시는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계획 단계부터 수차례 사전 답사를 통해 반환점을 비롯한 안전요원 배치 지점과 주요 구간을 점검했다. 아울러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도로 인접 구간과 통제 구간에 대해서도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마쳤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1일 “이번 하천 마라톤 전국대회는 의정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활체육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도시 모습을 보여주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체육과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도심 속 자연환경 매력을 담은 다양한 체육행사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오산시, 화성시 택시면허 배분 ‘형평성 재검토’ 요청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시는 21일 제5차 택시총량제에 따른 신규 택시면허 배분과 관련해 통합사업구역의 취지와 지역 현실을 반영한 공정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안은 오산·화성 양 시가 포함된 택시 통합사업구역 내에서 92대의 신규 면허 배분 비율을 놓고 의견 차가 발생하면서 불거졌다. 화성시는 면적과 인구 규모를 근거로 높은 비율의 배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는 통합구역의 특성과 교통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기준이라고 보고 있다. 시는 두 도시가 동일한 생활권과 교통권을 공유하고 있고 시민들의 이동 범위가 행정 경계를 넘나드는 만큼 단순히 인구나 면적만을 기준으로 한 면허 배분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시와 화성시 법인택시 노조가 이미 75:25의 비율로 합의한 사항이 있기 때문에 해당 합의가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2018년 협약을 통해 통합면허 발급을 전제로 기존 70:30 비율을 75:25로 조정하며 상생과 협력의 뜻을 보였다. 해당 협약은 양 시가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에서 체결된 것으로 시는 지금도 그 원칙을 존중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생계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오산택시는 화성 지역에서도 활발히 운행되고 있어 통합사업구역 전체의 교통 효율성과 시민 편익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지역 간 협력에 기반한 합리적 배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사안은 시의 신청에 따라 경기도 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상태로 시는 해당 절차를 통해 소규모 지자체의 권익이 대규모 도시의 논리에 밀리지 않도록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이 내려져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또 향후 갈등 해소를 위해 통합면허 발급 등 제도적 보완방안을 검토하고 상생의 방향에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논의가 단순한 행정 절차의 문제가 아니라,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균형발전'의 가치와도 직결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내부의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중소도시의 자립 기반 강화를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시와 같은 중소도시의 자율성과 권익이 존중되는 행정 환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앞으로도 법과 제도, 그리고 상생의 가치에 기반해 공정한 면허 배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할 방침으로 시민과 운수종사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오산시 관계자는 “상생과 협력의 정신이 지켜질 때 진정한 균형발전이 가능하다"며 “오산시는 시민의 이동권과 지역의 형평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수행지옥 고치고, 대입제도도 바꾸겠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1일 “수행평가가 '수행지옥'이 되지 않도록, 대입제도가 학생의 미래를 가로막지 않도록 고치겠다"고 밝히면서 학생 성장 중심의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평가 혁신'과 '입시 제도 개혁'이라는 두 축의 개혁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수행평가, 함께 다시 설계하다'를 주제로 수행평가 현장 의견 수렴 3차 토론회를 열고 '경기도교육청 수행평가 재구조화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7~8월 열린 1, 2차 토론회에서 수렴된 현장 의견을 토대로 마련된 재구조화 초안을 공유하고 학교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 교육감을 비롯해 교원, 학부모, 교육 전문가 등 다수가 참석해 학생평가 개선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주요 발표로는 △경기도교육청 수행평가 재구조화 방안(황보창정 장학관) △학교에서 바라본 수행평가 변화(양영중 류경리 교장) △교육과정과 수업 중심 수행평가(이의고 장혜주 교사) △대입 변화와 수행평가(광주중앙고 안준범 교사) △평가의 자율성과 전문성(운중고 이수윤 교사) 등이 이어졌다. 도교육청이 내놓은 개편안의 핵심은 △교과별 수행평가 및 논술형 평가 비율 조정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도입 △수업과 연계한 수행평가 강화 △학생 맞춤형 피드백 확대 등이다. 특히 학교와 교사의 평가 자율권을 높이기 위해 '수행평가는 논술형만으로 실시할 수 없다'는 기존 지침을 삭제했다. 또 수행평가 반영 비율을 현행 학기별 성적의 4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조정하고 논술형 평가 비율도 중학교는 4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고등학교는 35% 이상에서 30%로 완화했다. 다만 체육·예술 교과군은 기존 논술형 비율을 유지해 사고력 중심 평가의 질을 유지할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토론회에서 “수행평가가 본래 취지와 달리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수행지옥'이 된 현실을 개선하겠다"며 “비율과 시기를 조정해 수업 중 자연스럽게 평가가 이루어지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또한 “현장 교사들이 제안하는 좋은 평가도구는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반드시 개발하겠다"며 “이번 3차 토론회가 실질적 재구조화 방안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교원 대상 평가 전문성 강화 연수, 수행평가 시기 조정, 우수사례 공유, 학생평가 현장지원단 운영 등을 병행해 정책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종 방안은 오는 12월 교육부의 학생평가 개선안 및 훈령 개정에 맞춰 연내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임 교육감은 같은 날 안산 단원구청에서 열린 '찾아가는 경기학부모교육 시리즈' 5회차 마무리 행사에서도 현행 대입제도의 근본적 한계를 지적하며 교육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행사에서 “지금의 대입제도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경쟁 중심의 상대평가로는 창의성을 키울 수 없다"고 확언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창의성은 개인의 다양성과 사고력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학생별 맞춤형 평가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경기교육은 모두가 1등이 될 수 있는 공정한 절대평가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내년 말까지 수능과 내신에 절대평가를 도입하고 수능·정시 통합전형을 포함한 '학생 성장 중심 입시제도 개혁'을 추진 중이다. 임 교육감은 이를 '학생이 배우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의 토대'로 규정했다. '찾아가는 경기학부모교육 시리즈'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진로·진학 △디지털 시민교육 △인성교육 △AI 기반 학습 △경기미래교육 등 5개 주제로 도내 전역에서 진행됐다. 총 3600여 명의 학부모가 참여했으며 오프라인과 유튜브 생중계를 병행해 학부모 참여 문턱을 낮췄다. 임 교육감은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이해하고 공감하지 않는다면 어떤 개혁도 성공할 수 없다"며 “경기교육은 평가와 입시, 수업까지 모두 학생 성장을 중심에 두는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끝으로 “수행평가의 고통을 줄이고, 창의성을 억누르는 입시제도를 개혁해 진정한 미래형 교육을 완성하겠다"며 “학생이 배우는 즐거움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경기교육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성남시, 美 오로라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에 동참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2026년 하반기 완공 목표)에 힘을 보내기로 했다. 시는 21일 오후 시청 4층 제1회의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한영현 국제로타리3600지구 성남모란로타리클럽 회장, 이승우 미국 오로라시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건립위원회 이사장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로라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을 통한 국제 교류 및 협력 업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과 역사적 가치 계승 △국제 교류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 △기념비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과 시민 참여 확대 △행정적 지원 및 교류 행사 협조 등이다. 이번 협약은 성남시가 지난해 1월 미국 오로라시 방문 때 교민 사회가 추진 중인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소식을 들은 것이 계기가 됐다. 시는 최근 1년 8개월간 6.25참전유공자회 등을 통해 모은 성금 1940만원을 지난 9월 오로라시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건립위원회에 전달하는 등 꾸준히 협력해 왔다. 오로라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는 현재 콜로라도 대학병원 용지 안에 있는 제네럴스 공원 내 3000㎡ 부지를 오로라시로부터 기증받아 건립된다. 착공식은 지난달 23일 진행됐으며 기념비를 비롯한 기념관 건립에 드는 총사업비는 약 13억원(95만달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기념관 내에는 △한국전에 관해 설명하는 스토리보드 16개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 22개국 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비 22개 △전통 한국정원 4곳이 조성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기념비 건립은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한미 우호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교류 기반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이사장 신상진 성남시장)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 팝업존에서 '힙스토어(Hypstore)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재단에 따르면 '힙스토어(Hypstore)'는 개성과 매력을 갖춘 지역 점포를 시민 투표로 선정하고 브랜드 정체성 강화와 브랜딩 개선을 집중 지원하는 성남시 대표 상권활성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총 13개 점포가 힙스토어로 선정되었으며, 이번 현대백화점 판교점과의 협업은 지역 유망 로컬 브랜드와 대형 유통채널 간 상생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목표로 추진된다. 팝업스토어에는 2024·2025년 힙스토어 오디션에 참여한 209개 점포 중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 5개 점포가 참여한다. 이들 점포는 △화리화리 성남가천대점(수정구 태평동, 양념주꾸미 밀키트 등) △느티마을 제철소(분당구 정자동, 제철 채소 포카치아·무화과 샌드위치 등) △온푸(분당구 백현동, 과일믹스·과일주스 등) △크로아상 랩(분당구 정자동, 크로플 세트 등) △더 베이글 마켓(분당구 백현동, 오픈 베이글·샌드위치 등)이다. 화리화리 성남가천대점 김나현 대표는 “힙스토어 참여를 통해 평소 꿈꾸던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에 설 수 있게 되어, 브랜드를 알리고 고객 반응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팝업스토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참여형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며,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가 기대된다. 재단 관계자는 “힙스토어 오디션을 통해 잠재력 있는 로컬 상인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계기로 성남 힙스토어들이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은 2024년 전국 최초로 시민 참여형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인 '힙스토어 오디션'을 도입했으며 올해 2회차 오디션에는 총 2만891명이 투표에 참여해 8개 점포가 '2025 힙스토어'로 선정됐다. 시는 이동 노동자(배달 라이더)들이 이용하는 이륜차(오토바이) 소음 줄이기에 나선다. 시는 오는 22일 오전 9시~오후 4시 중원구 모란역 이동 노동자 쉼터 옆 모란 제2공영주차장에서 이륜차 소음저감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날 캠페인에는 성남시 공무원과 오토바이정비협회 회원, 쿠팡이츠 직원 등 20여 명이 참여해 홍보물을 나눠주고, 무상 점검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륜차 무상점검은 안전사고 예방과 부품 마모 등으로 발생하는 소음 발생을 막기 위해 이뤄진다. 오토바이정비협회와 쿠팡이츠 측의 오토바이 정비사 10명이 재능을 기부해 이곳을 찾아오는 배달 라이더들의 이륜차 동화장치, 제동장치, 조향장치, 타이어, 소음 정도 등을 점검해 준다. 브레이크 패드, 에어클리너 필터 등 일부 소모품은 무료로 교체한다. 배달 라이더들에게 이륜차 소음 저감 수칙, 성남지역 주요 이동소음 민원 발생지 등의 내용을 담은 리플릿도 나눠준다. 시 관계자는 “오토바이 정비와 캠페인을 동시에 추진해 배달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소음을 줄이는 효과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안양시의회-의왕시의회-포천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일정으로 제298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과 함께 시민 생활과 직결된 조례안, 출연-동의안, 결의안 등을 폭넓게 검토할 예정이다. 21일 제1차 본회의에선 회기 결정과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 그리고 18명 의원이 참여하는 5분 자유발언이 진행된다. 의원들은 시정 현안과 지역 문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22일부터 26일까지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사가 진행되고, 27일 제2차 본회의에서 위원회 심사 결과를 의결한 뒤 폐회한다. 주요 안건은 지역경제, 교통, 도시재생, 문화복지 등 시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다. 김운남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될 것"이라며 “의원들의 적극적인 발언과 토론이 시정 발전과 시민 복리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의회는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인터넷 생중계와 방청을 통해 누구나 의정활동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열린 의정으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의회는 21일 제3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23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안을 비롯해 조례안 8건, 동의안 16건, 의견청취 1건 등 25개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의원 발의 조례안으로는 △안양시 청년친화도시 조성 조례안(이동훈 의원) △안양시 공공서비스디자인 기본 조례안(조지영 의원) △안양시 기업활동 촉진 및 유치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윤경숙 의원) △안양시 지역 상품 구매 촉진 조례안(이동훈 의원) △안양시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환경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조지영 의원) △안양시 저소득 보호관찰 대상자 사회정착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보영 의원)이 있다. 이날 본회의에건 채진기, 강익수, 조지영, 최병일, 김보영, 김주석 의원 등 6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채진기 의원은 밤동산어린이공원 공원해제 결정 절차로 본 원도심 공원 녹지 정책에 대해 제언으며, 강익수 의원은 안양시 민간협치위원회 운영 및 안양시 산하기관 계약 관련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조지영 의원은 폐현수막 재활용 체계 구축 필요성에 대해, 최병일 의원은 자원순환과 동물 복지를 위한 '동물 푸드뱅크' 구축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김보영 의원은 평촌학원가의 명성 제고를 위한 개선 방안에 대해 제안했으며, 김주석 의원은 인덕원동 경로당 기부채납 관련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박준모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회기는 다가올 제2차 정례회를 보다 내실 있게 준비하기 위한 임시회로서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며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심도 있게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작성해 달라"고 권했다. 안양시의회는 21일부터 22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 및 조례안 등 안건 심사를 진행하며, 심사한 안건은 23일 열릴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한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의회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일정으로 제315회 임시회를 운영한다. 이번 임시회는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 운영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청취를 중심으로 진행된다.임시회 첫날인 22일 제1차 본회의에선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 구성 및 위원을 선임하고, '건진법사 불법 청탁성 금품수수 의혹 관련 의왕무민공원 조성 행정사무조사 계획서 승인' 안건도 다뤄질 예정이다. 이어 23일부터 30일까지 6일간은 의회 소회의실에서 제2차~7차 본회의를 열어, 시청 35개 부서와 의왕도시공사로부터 내년도 신규 사업과 정책 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의원들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하는 내년도 주요 업무계획 청취가 이어진다. 첫날에는 감사담당관-홍보담당관을 시작으로 총무과, 자치행정과, 복지정책과, 도시농업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시회 마지막 날인 31일 열릴 제8차 본회의에선 조례특위에서 심의, 상정한 조례안과 동의안 등 안건을 최종 의결한다. 주요 안건으로는 △의왕시 학교밖 청소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태흥 의원) △의왕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 조례안(서창수 의원) △의왕시 장학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노선희 의원) △의왕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및 평화의 소녀상 보호-관리 조례안(한채훈 의원) 등 의원발의 조례안과 집행부에서 제출한 △의왕시 독서문화진흥 조례안 △의왕시 금고 지정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국공립 의왕고천B-1BL 어린이집 민간 위탁 동의안 등이 포함돼 있다. 김학기 의장은 21일 “2026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의왕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민 중심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해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의회는 21일 제188회 임시회를 개회해 31일까지 11일간 일정으로 주요 사업장 답사와 올해 성과 및 내년 주요 업무 보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운영위원회는 제188회 임시회 의사일정 협의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어 제1차 본회의는 안건 심의에 앞서 손세화-조진숙 의원이 각각 청소행정과 한탄강 세계드론제전 개선 방안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날 임시회는 주요 사업장 답사와 주요 업무 성과 및 추진계획 보고를 통해 민생과 밀접한 주요 현안사업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효율적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며 시민 중심 행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실질적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원 발의 조례안 7건을 포함한 조례 및 기타 안건 총 26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임종훈 의장은 개회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생안정을 위해 애쓰는 모든 공직자께 감사드린다"며 “포천시의회는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포천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88회 포천시의회 임시회 모든 의사일정은 포천시의회 공식 유튜브(YouTube)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세종시, 현안사업 정밀 추진 주문국감 지적사항 보완·도시 브랜드 강화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국정감사 이후 제기된 쟁점을 점검하며, 시정 전반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정비에 나섰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21일 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국감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과 지적을 확인했다"며 “이를 계기로 세종시 행정이 한층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을 둘러싼 타 시도의 반발을 언급하며, 세종시의 특수성을 반영한 논리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이 갖는 행정수도 역할과 재정 구조의 차별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2027 충청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세종의 매력을 알릴 계기로 삼기 위해, 종합 홍보 전략을 포함한 실행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 부시장은 세종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개념 정립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국토교통부와 전문가 협의를 통해 세종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정책적 방향성을 분명히 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보훈공원이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을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경관과 규모는 훌륭하지만 활용도가 낮다"며, 기념행사나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김 부시장은 “세종한글축제와 국감을 준비하며 노력해준 직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세종시가 세계 속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함께 느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세종미식탐험'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박영국 재단 대표는 “세종의 술·맛·요리를 통해 도시의 정체성과 즐길거리를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미식탐험'은 △양조장 견학 및 시음 △칵테일·떡갈비 만들기 △로컬식재료 장보기 △인플루언서 요리교실 등으로 구성된 체험형 관광콘텐츠다. 재단은 11월 한 달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종 대표 맛집 60곳을 선정하고, 시민·관광객 참여형 리뷰 이벤트를 통해 도시 매력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 부시장은 “세종미식탐험은 지역 맛과 문화를 잇는 대표 관광 브랜드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세종의 고유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가을빛 물든 춘천, 문학·자연·축제로 빛나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깊어가는 가을, 춘천이 문학과 자연, 축제로 물든다. 김유정의 숨결이 살아있는 김유정문학촌, 사계절 힐링 관광지로 거듭나는 구곡폭포, 그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어울려 미각의 즐거움을 나누는 막국수닭갈비축제까지—춘천의 대표 명소들이 가을빛과 어우러져 찾는 이들에게 기쁨을 두 배로 선사하고 있다. 문학촌의 향기와 폭포의 청량함이 어우러지며, 춘천은 단순히 '머무는 도시'를 넘어 '체류하고 싶은 관광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1일 춘천시에 따르면 한국 근대 단편문학의 거장 김유정을 기리는 '2025 김유정문학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김유정문학촌 일원에서 열린다. 가을 정취가 짙어가는 춘천 신동면 실레마을이 문학과 예술의 향기로 물든다. 춘천시와 김유정문학촌이 함께 마련한 이번 축제는 김유정의 삶과 문학정신을 되새기고 시민·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학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문학촌 골목과 들길, 작품 속 풍경이 가을빛과 어우러져 한 편의 소설 같은 장면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날인 23일에는 전국 청소년이 참여하는 '김유정백일장'과 신인 작가를 위한 '김유정푸른문학상'·'신인문학상' 시상식이 열리고, 활판인쇄·미니북 제작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24일에는 제19회 김유정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며, 올해 수상작은 소설가 이주란의 단편 '겨울정원'이다. 같은 날 문학촌 풍경을 배경으로 하는 어린이 그림대회 '유정다정'이 개최된다. 마지막 날에는 학문적으로 김유정 문학의 의미를 조명하는 김유정학술대회와 공연마당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시 관계자는 “실레마을의 정취처럼 이번 축제가 문학·예술·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춘천 대표 문학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살아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곡폭포, 체류형 관광지로 재탄생 춘천의 대표 자연 명소인 구곡폭포도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난다.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구곡폭포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안'을 강원도에 제출했으며, 승인 절차를 거쳐 2027~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변경안에는 사업 기간을 2028년까지 연장하고 트리탑탐방로, 야간경관, 생태정원 등 새로운 콘텐츠를 반영했다. 숲 위를 걷는 듯한 트리탑탐방로와 구곡폭포 전설을 담은 '구곡혼 이야기' 포토존은 대표 체험 시설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또 입구에는 전망휴게소·야영장·조경휴게지를 마련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문배마을에는 야생화정원·생태습지·생태연못을 조성해 휴식과 배움이 어우러진 공간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성사업은 단순 기반시설 확충을 넘어 자연친화적 경관과 체험형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며 “구곡폭포를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사계절 힐링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김유정문학축제와 구곡폭포 관광지 조성사업은 춘천의 문화·자연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자원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학과 생태, 체험과 휴식이 결합된 콘텐츠는 시민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생명과학고 학생들이 만든 총 60판의 이탈리아 정통 피자가 막국수닭갈비축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춘천시는 지난 18일 공지천 일원에서 열린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국제관 부스에서 강원생명과학고 학생들이 참여한 '이탈리아 피자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들이 구운 피자는 500여명의 시민과 관강객에게 시식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이 행사는 지난 7월 이탈리아 알마요리학교(Alma- La Scuola Internazionale di Cucina Italiana)에서 연수를 마친 학생들이 현지에서 배운 기술을 직접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또 이 프로그램은 'Taste the World-세계음식 맛보기' 코너의 일환으로 지역 청소년의 글로벌 역량을 시민과 공유하는 특별한 진로체험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화덕에서 갓 구워낸 피자는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 관광객은 “나이든 사람 입맛에도 부담없이 잘 맞는다. 판매해도 될 정도로 맛있다"며 “학생들의 기술이 매우 훌륭하다"고 호평했다. 피자를 만든 박하윤 강원생명과학고 학생은 “이탈리아에서 배운 피자 기술을 지역 축제에서 시민들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뜻깊었다"고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해외에서 배운 기술을 지역 축제 무대에서 직접 선보이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진로체험과 시민 참여가 결합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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