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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가 이렇게 무서웠나”…쑥대밭 된 인도네시아 증시 [이슈+]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 증시가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 주가지수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하면서 주식·채권·통화 가치가 동반 추락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실제로 주요 글로벌 주가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대규모 외국인 자금 이탈이 불가피해 금융시장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JCI)는 이날 장중 5% 넘게 폭락하며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JCI는 11.6% 폭락하며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약 28년 만에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이틀에 걸친 폭락으로 인도네시아 증시의 올해 하락률은 43%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는 이날부터 개별 종목 거래 제한을 강화해 올해 말까지 하루 최대 하락폭을 15%에서 7%로 축소했다. 인도네시아 증시의 충격은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이날 미국 달러 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환율은 달러당 1만8040루피아까지 올라 지난 6월 기록한 사상 최고 수준인 1만8190루피아에 근접했다. 인도네시아 국채 10년물 금리도 지난 16일 7.169%에서 이날 7.4%까지 상승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이 이처럼 요동치는 직접적인 원인은 세계 주요 주가지수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인도네시아 증시의 투자 적격성과 관련한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유로 기존 신흥시장(EM) 지위에서 독립시장으로 재분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지난 16일 발표한 바 있다. 앞서 MSCI는 지난 1월 인도네시아를 신흥시장보다 한 단계 낮은 프런티어시장(FM)으로 강등할 가능성을 경고했으나, 이번에는 두 단계에 걸친 강등 조치를 한꺼번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1989년부터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확정되면 약 37년 만에 신흥시장 지위를 잃고 글로벌 주요 투자지수에서도 제외될 수 있다. 현재 독립시장으로 분류된 국가에는 레바논과 짐바브웨 등이 포함돼 있다. 과거 아르헨티나는 2021년 자본 통제를 이유로,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금융 제재로 독립시장으로 재분류됐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인 미래에셋 세쿠리타스의 룰리 아리아 위스누브로토 리서치 총괄은 “MSCI의 이번 발표는 우리가 생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MSCI는 내년 4월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같은 해 6월에 인도네시아의 증시 지위를 최종 결정을 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가 해당 지수에서 제외되면 이를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들이 보유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만큼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로이터는 “프런티어시장으로 강등되는 경우와 달리, 독립시장으로 재분류되면 프런티어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의 상쇄 매수 수요가 발생하지 않아 신흥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빠져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인도네시아가 MSCI 주요 지수에서 완전히 제외되면 해당 지수를 기계적으로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자금 약 56억달러(약 7조 4500억원)가 유출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JP모건은 패시브 자금 유출 규모를 48억달러(약 6조 3900억원)로 예상했으며, UBS는 액티브 투자자들이 추가로 최대 150억달러(약 20조원)를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와 UBS의 전망치를 단순 합산하면 잠재적인 자금 유출 규모가 200억달러(약 26조 6400억원)를 넘어설 수 있다는 의미다. 이미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은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48억8000만달러(약 6조 5000억원)를 순매도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최소 16년 만에 최대 규모의 연간 외국인 자금 유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번 MSCI의 강등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이에 따른 충격이 인도네시아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발전용 석탄과 팜유, 니켈 수출국이자 구리와 커피의 주요 공급국이다. 그러나 원유 순수입국인 만큼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로 이미 경제적 부담이 커진 상태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지수 퇴출로 외국인 자금조달 여건까지 악화하면 기업 투자와 정부 재정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제 여건을 둘러싼 우려는 이미 국제신용평가사들의 평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무디스와 피치는 올해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잇따라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MSCI의 이번 조치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드라자드 하리 위보워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차관은 “MSCI가 높은 명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고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도 맞다"면서도 “그러나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MSCI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뉴버거버먼에서 신흥시장 주식펀드를 공동 운용하는 후안 토레스는 “인도네시아의 시장 행태와 구조가 정말 짐바브웨와 동급인가"라며 “주주에 대한 대우가 아시아를 포함한 다른 많은 신흥시장보다 정말 나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여전사 풍향계] 우리카드, 쇼핑 맞춤형 프리미엄 카드 선봬 外

◇ 우리카드, 쇼핑 맞춤형 프리미엄 카드 선봬 우리카드가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을 선보였다. 공간 제약을 덜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19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더 쇼퍼'는 전월 실적과 적립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가맹점 이용액의 1%가 기본 적립된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백화점·아울렛 등 주요 쇼핑 업종에서는 5%가 특별 적립된다. 편의점·올리브영·간편결제와 해외 가맹점에서는 3%, 쿠팡 와우·네이버플러스·유튜브 프리미엄·넷플릭스·클로드를 비롯한 멤버십 이용시 30%를 적립할 수 있다. 프리미엄 바우처는 쇼핑 영역 할인형 바우처(카드 발급 초년도 15만원, 이듬해 17만원, 3차년도부터 18만원) 또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5만원 중 선택 가능하다. 국내에서 해당 카드로 100만원 넘게 일시불로 결제시 3·6개월 무이자할부로 전환할 수 있다. 마티나골드 등 국내외 공항 라운지를 이용 가능한 더라운지 서비스는 월 2회(연 4회), 인천·김포공항 주차장 1만원 할인은 월 2회(연8회) 이용 가능하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해외 겸용 모두 20만원이다. ◇ 하나카드, '반려동물 자랑' 이벤트 실시 하나카드가 펫프렌즈와 손잡고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손님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다음달 1일까지 '펫프렌즈 하나카드'와 반려동물이 함께 담긴 사진을 펫프렌즈 이벤트 게시판에 업로드한 손님 중 선착순 100명은 1만펫프렌즈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최대 30만포인트도 적립해준다. 포인트를 받기 위해서는 이벤트 기간 동안 펫프렌즈 하나카드로 누적 1만원 이상 결제해야 하고, 결제 취소시 당첨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10월말까지 카드를 발급 받고 펫프렌즈몰에서 5만원 이상 최초 결제하면 3만원이 캐시백된다. 펫프렌즈 하나카드는 펫프렌즈몰에서 5%(월 최대 4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국내 전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는 경우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과 해외 겸용(VISA) 모두 1만2000원이다. ◇ 아웃도어·패션·리빙 브랜드, 현대카드 M몰 입점 현대카드가 여러 브랜드의 공식 스토어를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쇼핑 공간 '브랜드 스토어'를 선보였다. 구매액의 최대 100%를 M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는 회원 전용 온라인 쇼핑 앱(현대카드 M-MALL)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우선 △프리미엄 캠핑·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 피크' △덴마크 리빙 브랜드 '헤이' △스웨덴 바디케어 브랜드 '라부르켓' △프리미엄 남성 패션 브랜드 '란스 미어' 등이 입점한다. 회원들은 M몰 안에서 현대카드가 선정한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찾아보거나 브랜드 스토어에서 검색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브랜드와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다. 다음달 9일까지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퀴즈를 푼 회원들은 브랜드 스토어 전용 1만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5만원 이상 구매시 쓸 수 있다. ◇KB캐피탈, 저소득 여성 청소년 위해 물품 지원 KB캐피탈이 지역아동센터·청소년 쉼터 등을 이용하는 저소득 가정의 여성 청소년에게 친환경 여성용품 키트를 증정한다. 해당 키트는 친환경 생리대, 여성 청결제, 생리대 파우치, 다회용 찜질팩, 방수 기능성 위생 속옷 등으로 구성됐고 31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네이버해피빈과 함께 연말까지 온라인 모금 캠페인도 진행한다. KB캐피탈은 10곳의 시설에서 'KB스타경제교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청소년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여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KB금융공익재단 전문강사는 놀이 및 체험 중심의 경제교육을 진행한다. ◇농협카드, 비대면 전용 'zgm Easy' 카드 출시 NH농협카드가 전월 실적 등 복잡한 조건 없이 NH포인트가 쌓이는 비대면 전용 신용카드(zgm Easy 카드)를 선보였다. 국내 온라인 결제시 2%, 국내 오프라인 결제 및 해외 결제시 1%가 적립된다. 무실적형 카드 수요가 커진 점에 착안한 셈이다. 월 통합 적립 한도는 10만NH포인트다. NH포인트는 농협 계열사에서 쓸 수 있고, 현금화하거나 타 포인트로 전환 가능하다.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 겸용(마스터카드) 모두 1만8000원, 실물 카드 발급시 2만4000원이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의 이용 편의성과 강력한 포인트를 결합해 고객이 쓸 때마다 쉬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친화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할리스 “심려 끼쳐 깊이 사과”…멤버십 클라우드 해킹으로 고객정보 276만건 유출

할리스가 멤버십 정보를 쓰는 클라우드 서비스 해킹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된 규모는 중복 회원을 포함해 약 276만건이다. 2009년부터 2020년 2월11일까지 쌓인 누적 고객 데이터로 추정된다. 할리스는 멤버십 정보를 쓰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외부로부터 해킹을 당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19일 밝혔다. 할리스가 유출 사실을 파악한 시점은 지난 16일이다. 외부에서 가상화폐를 채굴하려고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정상적으로 접근했고, 이 과정에서 고객 정보 일부가 빠져나간 것으로 할리스는 보고 있다. 유출 자료는 과거 멤버십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제공했던 임시 데이터 파일로 파악됐다. 현재 운영 중인 고객 데이터베이스(DB)와는 별개 자료라는 게 할리스 설명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된 유출 규모는 중복 회원을 포함해 약 276만건이다. 2009년부터 2020년 2월11일까지 쌓인 누적 고객 데이터로 추정되고, 정확한 규모는 추가 확인이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유출 기간은 지난달 3일부터 지난 7일 사이다. 유출 항목은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중복가입확인정보(DI), 서비스 이용 관련 정보다. 할리스는 즉시 비인가 접근 경로를 막고 인증 절차와 비정상 로그인 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내부 조사로 상세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고 관계 기관 신고 절차도 마쳤다. 앞으로 이어질 기관 조사에는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해당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멤버십 서비스는 조속히 중단될 예정이다. 할리스는 2차 피해 가능성을 계속 점검하기로 했다. 사고 원인과 취약점을 토대로 개인정보 접근 권한과 인증 체계, 보안 시스템을 전면 점검해 필요한 부분은 개선할 계획이다. 고객들에게는 할리스 멤버십은 물론 같은 계정 정보를 쓰는 다른 서비스의 비밀번호도 바꾸라고 권고했다.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전화·문자·이메일에는 응답하지 말고 링크도 누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할리스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할리스는 유출을 확인한 지난 16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사과와 안내문을 게시하고, 18일에는 대상 고객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유출 사실을 알렸다. 탈퇴 회원도 안내 문자를 받았다는 이유로 탈퇴자 정보까지 유출 대상에 포함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패트롤] 경기교육청-화성도시공사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 6급 공직자 대만 국외연수 “미래 교육행정 역량 강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이 6급 교육행정직 공무원들의 국제적 안목과 미래 교육행정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국외연수에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은 '2026년 제14기 6급 미래인재 성장과정' 연수생 40명을 대상으로 19일부터 2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대만에서 '공직가치 체험 국외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대만의 교육기관과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우수 교육정책과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역사·문화 체험을 통해 연수생들의 국제적 시야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 첫날인 19일에는 대만 교육부 국가교육연구원을 방문해 디지털 거버넌스와 교원연수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대만의 교육행정 체계와 변화 방향을 현장에서 확인한다. 20일에는 국립타이완대학교를 찾아 고등교육 혁신 사례를 조사하고, 대학 교육의 변화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정책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21일에는 신북시립자강중학교를 방문해 학교 현장에서 추진되는 교육 변화와 학생지원 운영 사례를 확인한다. 연수생들은 국내 교육 현장과 비교·분석하며 경기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을 모색한다. 연수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국립고궁박물원을 방문해 대만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험한 뒤 귀국한다.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은 이번 국외연수를 단순한 해외 견학에 그치지 않고, 연수생들이 현지 교육정책과 행정 사례를 직접 관찰하고 이를 국내 교육행정과 연결해 보는 현장 중심의 성장 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연수 이후에는 방문기관별 주요 사례를 비교·분석하고 경기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정리해 정책연구와 업무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영훈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장은 “이번 국외연수는 연수생들이 해외 교육 현장을 직접 보고 배우며 경기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지에서 얻은 통찰을 정책연구와 업무 현장에 적극 반영해 세계와 소통하는 미래 교육행정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도시공사, 적극행정 경진대회 공공기관 부문 '싹쓸이'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화성도시공사(HU공사)가 시민 안전과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한 적극행정 성과를 잇따라 인정받으며 화성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공공기관 부문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을 모두 차지했다. HU공사는 지난 14일 열린 '2026년 화성시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에서 공공기관 부문에 출품한 3개 사례가 모두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로 HU공사는 공공기관 부문 본선에 진출한 3개 사례 모두가 수상하며 해당 부문 수상작을 사실상 독식하는 기록을 세웠다. 최우수상은 'AI로 지키는 수영장 골든타임' 사례가 차지했다. HU공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해당 사업을 중소벤처기업부 연구개발(R&D) 사업 선정으로까지 연결하며 공공체육시설의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AI 안면인식 졸음방지시스템 도입을 통한 선제적 안전관리 강화' 사례가 선정됐다. 운전자의 졸음 여부를 AI 안면인식 기술로 확인해 사고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장려상은 지방공기업 최초로 도입한 '배드민턴 자동배정시스템'이 받았다. 기존 체육시설 이용 과정에서 발생했던 특정 이용자의 코트 독점 문제를 개선하고, 이용자들이 보다 공정하고 편리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 사례는 AI를 활용한 시민 안전 확보부터 생활체육 이용 편의 개선까지 HU공사가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해 온 적극행정의 성과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행정과 시설 운영 방식에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을 접목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병홍 HU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직원들이 시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고민하고 기존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개선을 실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편익을 높이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U공사는 앞으로도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와 공공서비스 개선을 확대하고, 시민 중심의 적극행정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반도체 산업벨트에 교통 대동맥 놓는다…화성·용인 광역교통망 공동 구축

동탄2신도시·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교통 수요 대응…양 특례시 상생협약 신동~남사 연결도로 우선 추진…국지도 23호선 교통혼잡 완화 기대 국지도 82·84호선 조기 개통 공조…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동 대응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 남부의 산업지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화성 동탄2신도시의 인구 증가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맞물리면서 두 도시를 오가는 교통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화성특례시와 용인특례시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도로와 철도를 아우르는 광역교통망 공동 구축에 나섰다. 화성시는 19일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용인시 남사도서관에서 '화성-용인 상생발전을 위한 연계 교통망 확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양 특례시장이 발표한 공동선언의 후속 조치다. 그동안 실무협의회를 통해 논의해 온 교통사업을 구체화하고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장 먼저 추진하는 사업은 화성 신동과 용인 남사를 잇는 연결도로다. 화성시는 지난 2월 사전타당성조사에 착수했으며, 9월에는 용인시를 대표기관으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했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동탄과 남사 일대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주변 도로로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상습 정체 구간인 국지도 23호선의 교통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예상된다. 교통망 확충은 단순한 이동 편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용인 남사읍 일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하면 기업 종사자들의 출퇴근과 산업시설 간 이동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화성과 용인이 행정구역을 넘어 하나의 산업·생활권으로 연결되는 만큼 교통 대책 역시 개별 도시 차원이 아닌 광역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기존 도로사업의 적기 개통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이에 양 도시는 국지도 82호선 화성 장지~용인 남사 구간과 국지도 84호선 화성 중리~용인 천리 구간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두 사업은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만큼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중요하다. 양 시는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적 지원과 정보 공유를 강화할 계획이다. 철도 분야에서도 공동전선을 구축한다. 양 시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건의한 관련 사업들이 국가계획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도로 확충이 당장의 교통혼잡을 줄이는 대책이라면 철도망 확보는 장기적인 광역 이동 수요에 대응하는 과제다. 산업단지와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를 도로만으로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협약이 실제 교통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넘어야 할 절차가 적지 않다. 신동~남사 연결도로는 타당성 검토를 거쳐야 하고, 철도사업 역시 국가계획 반영과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사업별 우선순위와 재원 분담, 관계기관 간 역할을 명확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협약 자체보다 사업을 얼마나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하느냐가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민들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인시와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라며 충분한 교통 인프라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성과 용인의 이번 협약은 급속히 성장하는 경기 남부 산업·주거지역의 교통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다. 반도체 산업벨트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교통 대동맥이 실제로 구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전자칠판디스플레이협동조합, 설치·유지보수료 기준 마련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한국전자칠판디스플레이협동조합이 설치·유지보수료 적정금액 협약을 맺고 공공조달 제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합원 교육을 진행했다. 한국전자칠판디스플레이협동조합은 “지난 15~16일 충남 천안 소노벨에서 '2026 역량 강화 워크숍'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선 조합 추천 소액수의 제도와 2027년부터 바뀌는 전자칠판 공고 내용을 안내했다. 공공조달 전문가 특강도 진행해 조달시장 변화와 제도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전자칠판과 LED 디스플레이의 품질 향상과 사후관리 강화를 위한 설치·유지보수료 적정금액 협약식도 열었다. 조합은 합리적인 서비스 기준을 마련해 과도한 가격 경쟁을 줄이고 조합원사의 경영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둘째 날에는 제2회 KIDC 이사장배 골프대회와 독립기념관 관람을 진행했다. 홍종원 이사장은 “조합원사 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공공조달 제도 개선과 기술 표준화,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대통령 흔드는 여권 강경파, 속내는 주도권 경쟁

이재명 대통령이 인사권을 비롯한 국정운영 방식에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여권 강경파들과 충돌하고 있다. 강경파 내부에서 향후 정치적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격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범여권 대표적인 강경파로 추미애 경기도지사, 이성윤·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꼽힌다. 이들은 청와대의 대법관 재제청 요청을 거부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도 적극적이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추진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조국혁신당은 “탄핵 표결 날짜를 정하라"며 김 대표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성윤·김용민 의원이 조 대법원장 탄핵에 앞장서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조 대법원장의 임기가 8개월가량밖에 남지 않은 데다, 헌법재판소의 인용 여부와 여론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도부도 강경파와 정면충돌에 부담 강경파들은 당 지도부에도 적잖은 부담이다. 강경파와 정면충돌할 경우 당내 분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친명 의원들 역시 대통령의 인사권을 옹호하면서도 강경파를 직접 비판하는 데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다. 당대표도 갈등의 전면에 나서기보다 인내하며 상황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갈등을 거칠게 정리하려다 보면 당내 반발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도부의 다소 소극적인 대응이 강경파의 선명성을 키우는 배경 중 하나라는 지적도 나온다. 강경파의 공개 반발 이면에는 당내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가 자리하고 있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질수록 강경파는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우려 한다.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대통령에게 더 강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도 강경파들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란 해석이 있다. 강경파들의 압박에 밀리지 않고 자신의 뜻을 오롯이 관철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공개 대응이 강경파의 반발을 더 키울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당 지도부가 갈등을 조정하지 못하는 가운데 강경파들이 대통령과 직접 맞서는 상황이 이어지면 여권 내부의 혼란도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박진호 전 국민의힘 당대표 특보는 YTN라디오 에 출연해 “조국·추미애·박은정 이런 분들은 마음속으로는 '우리가 검찰개혁, 사법개혁의 주창론자들인데 자리를 빼앗겼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경파들과 대통령의 충돌 원인을 분석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IPARK현대산업개발, 장애인·비장애인 걷기대회 지원…기부·봉사활동 동참

HDC그룹의 IPARK현대산업개발이 장애인·비장애인 걷기대회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임직원이 행사에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19일 IPARK현대산업개발은 15일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에서 열린 장애인·비장애인 걷기대회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걷기대회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지역사회 구성원 간 교류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걷기 대회는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하고 용산복지재단이 협력했으며, 김경대 용산구청장, 윤우진 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행사 운영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임직원 10여명이 현장 봉사활동에 참여해 행사를 지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IPARK현대산업개발 매니저는 “본사가 있는 용산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RK현대산업개발은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며 주거환경 개선, 복지시설 지원, 환경 정화, 문화·교육 지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현대로템에 방산 ‘수직계열화’…현대위아는 미래 모빌리티 육성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로템이 같은 그룹 내 현대위아의 특수사업부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방산사업을 일원화하는 등 계열사별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로템은 19일 현대위아와 동사의 특수사업부(방산사업) 영업 자산과 부채 등 사업 전체를 3584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영업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현대위아 특수사업 부문은 그간 육상·해상 무기체계와 항공부품 등을 주력 사업으로 운영해왔다. 특히 K9 자주포 포신과 K2 전차 주포 등 대구경 화포를 생산해, 현대차그룹의 방산사업은 현대위아(무장 생산)-현대로템(개발·완성품 생산·수출) 구조로 이원화돼있었다. 이번 인수 결정으로 현대위아의 무장 생산역량이 양도됨으로써, 현대로템은 전차 개발부터 생산, 수출까지 가능한 구조를 확보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으로선 방산사업 수직계열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현대로템을 중심으로 일원화된 방산사업은 생산과 품질·원가 관리에서 기존 대비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산·가격 안정성은 특히 수출 역량에 있어 민감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회사의 수주 확대 기대감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현대로템은 이번 방산사업 인수를 계기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해외 현지화 품목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방산사업을 떼어낸 현대위아는 남은 모빌리티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열관리시스템(TMS)과 로보틱스 등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한 미래사업을 육성해 오는 2035년 매출 14조8000억원을 달성하고, 이 가운데 신사업 비중을 27%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편, 이번 현대로템의 현대위아 특수사업부 인수 계약 금액은 해당 사업부의 영업가치 4800억원에서 임대차 대상 토지·건물 1170억원과 순차입금 46억원을 제외한 금액으로 산정됐다. 현대로템은 내년 3월 말까지 해당 사업부를 양수하고 생산공장 이전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부 소속 인력도 전원 고용 승계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내달 27일께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번 영업양도에 대한 결의에 나선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전지구 증시가 AI 의구심…실적 보고 지속성 시험대에 [글로벌 레이더]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흐름을 확인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 장세가 펼쳐졌다. 시장에서는 본격화하는 기업 실적발표 시즌을 통해 AI 수요와 설비투자 확대 흐름이 재확인될 경우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19~23일)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의 지속 여부를 확인할 전망이다. 지난주(12~16일)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이 부각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시장에서는 실적 발표를 통해 AI 수요와 설비투자 확대 흐름이 재확인될 경우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12~16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1.95%)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4.48%)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7%)만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시장의 불안 심리를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4.7% 급등했다. 특히 네오클라우드(AI 전용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자금조달 문제가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2032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코어위브의 회사채 수익률은 15~16%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6월 해당 채권의 발행 금리는 10%를 밑돌았다.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 역시 1100bp(1bp=0.01%p)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CDS는 기업의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하는 금융 상품으로, 스프레드가 높을수록 시장이 평가하는 신용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네오클라우드 기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규모 자금을 선투입하는 사업 구조로 차입금과 금융 비용 상승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러한 신용 위험이 AI 산업 전반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개별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AI 인프라 투자 전반의 축소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임대가격 상승과 재계약 사례를 근거로 AI 컴퓨팅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오는 20일 GE에어로스페이스와 RTX 등 방산기업을 시작으로 21일 메타와 테슬라, 램리서치 등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의 실적이 주목된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제 반도체 장비 주문과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익 성장세와 전망치 확대 흐름이 나타난다면 최근 급락한 기술주 투자심리 회복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AI 관련주 주가 하락은 실제 GPU 수요 감소나 설비투자 축소보다 네오클라우드의 신용 위험이 산업 전체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에 근거한다"며 “AI 투자 사이클을 주도해 온 기업의 매출 성장과 설비투자 확대 기조가 재확인된다면 금융불안에 따른 시장의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배당주와 실적 성장주를 중심으로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중국 기술주도 조정을 받았다. 글로벌 AI 투자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업종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상해종합지수와 창업판 지수는 각각 3707.48, 2783.17을 기록하며 연내 최저점을 경신했다. KB증권은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A주 종목 거래대금이 지난 14일 약 1조4000억위안으로 감소하며 연중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중국 기술주에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설비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실제로 대표적인 중국 AI 관련 기업 CXMT와 이노라이트 주가는 지난 15일 하루에만 5.24%, 5.19% 하락했다. 반도체와 광통신 모듈 등 AI 하드웨어 기업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 관련 우려가 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에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기술주보다 배당주와 실적 성장주 중심의 선별적인 접근이 유효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술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은행과 보험, 필수소비재 등 방어주로 이동한 데다 글로벌 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최근 기술주 약세가 관련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 악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 AI 하드웨어 기업의 3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AI 투자심리 악화가 단기 주가 조정을 키우고 있지만, 기업의 실적과 주가 흐름은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통신, 전자 등 기존 주도주의 낙폭이 커진 반면 은행과 보험, 필수소비재 섹터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이라면서도 “빅테크의 자본적 지출(Capex)와 현금 흐름을 비롯해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일본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을 통해 AI 투자 수요를 확인하는 동시에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 니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 오른 6만5324.2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AI 관련주 조정 이후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닛케이지수는 5.73% 내려앉았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과 어드반테스트 등 AI 관련 기업들의 낙폭이 컸다. 지난 15일 하루에만 소프트뱅크그룹과 어드반테스트 주가는 각각 9.33%, 14.96% 하락했다. 같은 날 제약과 소매업 등 내수와 경기방어주 성격을 띤 섹터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졌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제약 섹터는 4.01%, 소매업 섹터는 1.9% 상승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관련주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시장에서 압력이 커졌다"며 “여기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고 긴축 우려가 겹친 것도 AI 관련주 매도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오는 22일 반도체 장비업체 디스코에 이어 23일 산업용 로봇업체 화낙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AI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기업들의 실적과 향후 사업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섹터의 신뢰가 회복되고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시장이 방향성 탐색 과정을 거칠 것이란 관측이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위험이 다시 부각되면서 일본 증시에서 업종 순환매가 나타났지만, 실적 측면에서는 AI 투자가 여전히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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