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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관리에 ‘은행 자본규제’ 바뀌나...전문가들 제언은

정부가 부동산 금융과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금융회사에 완충자본을 부과하는 자본 규제 도입을 검토한다. 부문별 경기대응완충자본(SCCyB) 또는 부문별 시스템리스크완충자본(sSyRB)을 도입하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가계부문에 SCCyB를 도입하는 방안의 경우 효과가 제한적이고,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새로운 완충자본을 추가로 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가계대출 자본규제가 강화돼도 금융지주의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원회는 가계 또는 부동산 부문에 자금이 쏠리면서 발생하는 편중 리스크 또는 시스템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은행 등 금융사의 자금공급 비용을 높이는 자본규제를 검토 중이다. 현재까지는 SCCyB 또는 sSyRB가 유력하게 검토된다. SCCyB는 특정 부문으로 자금이 쏠릴 때 발생할 수 있는 편중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개발됐다.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할 때 자산의 일정 비율을 자본으로 추가 적립할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sSyRB는 부동산을 금융시스템의 리스크로 간주해 상시로 필요자본을 보유하게 하는 제도다. 다만 기업금융 지원을 위한 스트레스완충자본(SCB) 도입도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이후로 연기가 검토되는 가운데 sSyRB와 같은 새로운 완충자본이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독일은 주거용 익스포져에 대한 sSyRB를 올해 5월 2.0%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전체 보통주자본(CET1) 비율 대비 sSyRB 부과 비율은 은행 업종 기준 0.4%에 불과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은 우리와 달리 바젤Ⅲ 최종안 도입도 연기됐다"며 “따라서 국내은행의 자본적정성에 대한 관리기조가 굳이 sSyRB를 도입하지 않더라도 유럽보다 덜 보수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은행이 기업대출보다 주담대의 공급을 선호하는 유인을 줄이기 위해 내부모형을 이용해 주담대의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는 경우 위험가중치 하한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 국내은행의 주담대 평균 위험가중치는 약 15% 수준이다. 홍콩, 스웨덴은 위험가중치 하한을 25%로 상향한 바 있다. 백 연구원은 “실제로 금융위원회는 작년부터 가계대출 성장세가 목표 대비 꺾이지 않을 경우 주담대 위험가중치 하한을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도권 주택시장 과열에 따라 주담대 RW 하한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위는 위험가중치 조정 시 신규 주담대 취급 분에 대해 적용할 지, 아니면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적용할 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중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주담대 위험가중치 하한을 상향 조정하면 여러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기존 대출분보다는 신규취급분에 대해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백 연구원은 “부동산에서 생산적인 부문으로의 자금공급 유도 방침과 최근의 주택시장 과열을 고려하면, 가계대출 자본규제가 변화될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다만 이 경우에도 주담대 신규취급액에 대한 위험가중치 하한 상향 조정으로 국한돼 자본비율 관점에서의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정책 취지에 맞게 기업대출 위험가중치 하향 조정이나 발행어음 같은 투자은행(IB) 비즈니스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있을 수 있다"며 “또한 부동산시장에서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유도를 위해 은행 주주환원정책의 연속성도 보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made in 차이나 쓰나미②] 삼성·LG도 긴장…‘가치 초격차’로 승부

한때 '싼 맛'으로 소비되던 중국산 가전이 기술 경쟁력까지 무기로 삼으며 국내 소비재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로봇청소기, TV, 생활가전 등 전방위에서 중국 브랜드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표 기업들도 경계심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가전의 약진을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닌 '레드 테크'라는 이름으로 불릴 만한 기술 기반의 전방위 공세라는 해석이 나온다.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중국 제품이 이제는 프리미엄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사례가 로봇청소기 시장이다. 20일 롯데하이마트 홈페이지 기준, 판매량 상위 5개 제품 중 4개가 로보락, 나머지 하나도 중국 브랜드 드리미다. 로보락은 한국 진출 2년 만인 2022년 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차지한 뒤 줄곧 선두를 지키고 있다. 유럽 가전업체조차 넘지 못한 국내 기업의 벽을 로보락이 무너뜨린 셈이다. 시장 진입 초기엔 '가성비'로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끌어낸 것이 주효했다. 로보락은 최근 5축 접이식 로봇팔 '옴니그립'을 탑재한 신제품 '사로스 Z70'을 공개했다. 최대 300g의 물체를 집고 이동할 수 있으며, 실내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팔의 움직임을 제어한다. 드리미 역시 최대 6㎝ 높이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며, 실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국내 브랜드에선 아직 구현되지 않은 기술들이다. 샤오미, TCL 등도 생활가전과 TV를 중심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샤오미는 올해 한국법인 '샤오미코리아'를 공식 출범시키며, 국내 판매 제품을 연내 200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폰 외에도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주방가전 등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주력 제품군에는 독일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와 협업한 '샤오미 15 울트라' 등 기술 고급화 제품도 포함됐다. TCL은 초대형 TV를 앞세워 시장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기존 온라인 유통에 더해 전자랜드, 하이마트, 코스트코 등 오프라인 판매 채널도 확대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국내에서는 아직 가성비 중심 제품이 주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TCL과 하이센스는 이미 80인치 이상 대형 TV 출하량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앞섰다. 특히 미니LED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기업과의 '기술 간격'도 좁히는 모습이다. 이처럼 중국산 가전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변수로 지목되는 건 '보안성'이다. TCL의 일부 스마트TV는 사용자 동의 절차의 불명확성과 개인정보 처리 고지 미흡 등의 문제로 논란이 일었다. 로보락도 올해 초 사용자 데이터 공유 방식이 도마에 오르며 한 차례 이슈가 됐다. 글로벌 안보 이슈와 연결될 경우, 중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감한 변수다. 이에 대응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보안 강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삼성전자는 와이파이 탑재 가전에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기술 '녹스 매트릭스'를 적용하고 있다. 기기 간 보안 상태를 상호 점검하며,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연결을 차단하는 구조다. 또한 민감한 개인정보는 '녹스 볼트'라는 전용 보안 칩에 별도로 저장하고, 양자컴퓨팅 시대를 대비한 '양자내성암호' 기술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LG전자는 자체 보안 프레임워크 'LG쉴드'를 AI 홈허브 '씽큐 온'에 적용했다. 데이터 수집부터 저장, 활용까지 모든 과정에서 사용자 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는 체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성능이나 가격 경쟁만으로는 더 이상 중국산 가전과의 격차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보안성, 사용자 경험(UX), 사후 서비스, 브랜드 신뢰도 등에서 '체감 가치'의 차별화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술 격차는 눈에 띄게 좁혀지고 있다"며 “보안이나 사용자 신뢰는 중국 업체가 단기간에 따라오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은 이제 단순 하드웨어 경쟁을 넘어 '가치 기반 소비'를 유도할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산 가전은 더 이상 저가 대체재가 아니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겸비한 '레드테크'는 이미 한국 시장의 안방을 정조준하고 있다. 삼성과 LG가 '가성비'를 뛰어넘는 신뢰와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소비자 접점을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향후 시장 판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임현숙 동두천시의원 “동두천시 관문 IC 경관 엉망진창”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임현숙 동두천시의회 의원은 20일 열린 제338회 동두천시의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평화로에서 동두천시로 진입하는 주요 IC 주변 경관 실태를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임현숙 의원은 “동두천 IC, 소요산 IC, 하봉암 IC는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표지판 명칭이 정확하지 않기도 하고, 진입로 교통표지판이 잡초에 가려져 있다. 주변 관광지를 알리는 표지판도 하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 관문은 단순한 진입로가 아니라 도시 첫인상과 품격을 결정짓는 핵심 이미지 포인트"라며 △시민이 공감할 일관된 디자인 지침과 방향성 설정 △동두천 정체성을 살리는 도시 이미지 목표 수립 △효과적인 정비계획 수립과 효율적인 예산 활용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다음은 임현숙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제338회 정례회에서 '동두천시 진입 IC 주변 경관 정비'를 주제로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오늘 저는, 도시 이미지 관리에 필수 요소인 '동두천시 관문 IC' 정비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방문객이 처음 마주하는 관문은 도시 전체에 대한 인상을 결정합니다. 아무리 내실이 훌륭한 도시라 해도, 관문이 초라하게 방치되면 방문객은 그 도시 전체를 그렇게 기억하게 됩니다. 현재 동두천에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인 신평화로와 연결된 IC가 세 곳 있습니다. 동두천 IC, 소요산 IC, 하봉암 IC가 바로 그곳입니다. 그런데 이들 IC 주변은 사실상 방치돼 있습니다. 어떤 IC는 표지판 명칭조차 정확히 표기돼 있지 않고, 진입로 교통표지판은 잡초에 가려져 있으며, 주변 관광지를 알리는 갈색 표지판은 단 한 곳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곳들은 단순한 IC가 아니라 도시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 돼야 합니다. 이미 인근 지자체들은 도시로 진입하는 IC들을 도시 이미지 시작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양주시는 광사 IC에 야간 조명이 결합된 조형물을 설치해 도시 첫인상을 확실히 심어주고 있습니다. 고양특례시는 '고양 시계 조경 특화사업'을 통해 도시 경계부 이미지를 정비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안성 IC에는 평택시와 안성시가 각자 도시 상징을 내세운 조형물을 설치하며, IC 공간을 도시 이미지 경쟁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도시 관문은 단순한 진입로가 아니라 도시 첫인상과 품격을 결정짓는 핵심 이미지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우리 시는 신평화로 내 졸음쉼터에도 동두천에 대한 홍보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지역 축제나 명소를 알릴 수도 있는데도, 그 절호의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안합니다. 기존에 편성된 예산을 전략적으로 재구성하고,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일관된 디자인 지침과 방향성 아래 도시 첫인상을 체계적으로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동두천 정체성과 품격을 살리는 도시 이미지 목표와 세부 계획 수립, 효과적인 정비계획 수립과 효율적인 예산 활용으로 관문 단장은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시급한 사안입니다. 소요산 확대 개발 등으로 제대로 관광객을 유치하려 한다면, 이 관광객들이 처음 마주치는 우리 시의 첫인상을 깔끔하게 단장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집행부는 이를 검토하고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발언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kkjoo0912@ekn.kr

[made in 차이나 쓰나미①] 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車·가전 한국시장 뒤흔든다

직장인 A씨는 최근 유행하는 국내 L사의 TV 제품을 보러 가전제품 매장을 방문했다가 의도와 달리 중국산 TV를 구매했다. 더 큰 화면에 화질도 좋은 제품이 가격은 절반 이하였기 때문이다. A씨는 “레노버 태블릿 PC를 잘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 중국산에 대한 거부감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내세운 중국 가전제품에 서서히 스며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코리아는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스토어를 연다. 직영 판매와 AS 서비스가 결합된 60평 규모 매장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TV, 청소기, 생활 가전 등을 우선 선보인다. 샤오미는 올해 1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유통·AS 체계를 갖춘 뒤 '포코 X7' 등 신제품을 무서운 속도로 출시하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과 경쟁하는 TCL과 하이센스도 삼성·LG전자의 '안방'을 노리고 있다. 온·오프라인 영토를 빠르게 넓혀가며 고객 접점을 늘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제품을 진열하거나 오픈마켓에서 특정 제품을 단독 출시하는 식이다. TCL은 '아이팔콘(iFFALCON) 98인치 QD-MiniLED TV'를 국내에 론칭하며 지난 19일까지 쿠팡에서만 사전판매를 진행했다. 하이센스는 지난달 300인치 4K 빔 프로젝터 'C2 울트라'를 쿠팡에 단독 출시해 호응을 얻었다. 한국 도로를 달리는 중국산 자동차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미 전기버스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중국산이 점령한 가운데 승용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게 포인트다. 테슬라, 볼보, 폴스타 등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일부 또는 모든 제품을 중국에서 만들어 한국으로 들여온다.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Y를 앞세워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 1위'(6570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중국 완성차기업의 직접 진출도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업체 BYD는 지난 1월 한국법인을 만들고 승용차를 팔고 있다. 지난달 1000번째 국내 고객에게 '아토 3'를 인도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하고, 오는 7월 20일까지 전국 전시장에서 시승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기차 신제품 '씰'도 내놓는다. 로봇청소기 시장은 이미 중국산이 점령한 상태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는 로보락이 차지했다. 50% 안팎에 육박해 삼성·LG전자를 압도하고 있다. 2020년 국내 진출 당시 291억원이었던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2414억원까지 성장했다. 상품성 측면에서도 로보락은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계 최초로 '로봇 팔'이 탑재된 '사로스 Z70'을 지난달 출시했다. 가격대 15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은 60~70%에 육박한다. 중국기업들은 국내 기업 인수합병(M&A)에도 본격적으로 포문을 열고 있다. 중국 빅테크 텐센트가 넥슨 인수를 검토한다는 외신 보도로 국내 게임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비록 텐센트가 공식부인했지만 국내 게임업체 크래프톤, 넷마블, 시프트업 등의 2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텐센트의 발표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중국기업의 한국 공략 수위가 높아지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소비재 기업들은 중국 본토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때 10%를 넘었던 삼성전자 스마트폰 현지 점유율은 1%대로 떨어진 상태다. 2016년 160만대에 달했던 현대차 중국 판매량도 지난해 15만4000대로 쪼그라들었고, 그 여파로 현대차는 아예 2021년 베이징 1공장, 지난해 충칭공장을 매각해 버렸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온라인 셀렉트숍 29CM ‘이구홈 성수’ 오픈…오프라인 넓히기

온라인 셀렉트숍 29CM(이십구센티미터)가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29CM는 20일 서울 성수동에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구홈 성수'(29HOME SEONGSU)를 오픈했다. 매장명은 기존 온라인 서비스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리브랜딩한 홈 카테고리의 '이구홈'을 사용했다. 매장은 294㎡(약 89평) 규모의 단층 형태로, '취향 만물 상점' 콘셉트에 맞춰 △홈데코 △가구 △조명 △주방 △뷰티 △문구 등 6000여 개의 아이템을 선보인다. 또 내부에 별도 팝업존을 운영해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새로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매장이 위치한 성수동은 내국인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주목을 받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해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성수동에서 프리미엄 리빙 셀렉트숍 TTRS(티티알에스)를 운영하며 오프라인 공간 관리 및 고객 구매 데이터 등 노하우를 얻어 '이구홈 성수'를 오픈하는 과정에 동력으로 작용했다. 29CM는 이번 '이구홈 성수'을 계기로 패션과 뷰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취향 중심의 브랜드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온라인 중심으로 해온 운영 방식을 오프라인으로 넓힘으로써 고객에게 소비 경험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틀을 마련한다. 29CM 관계자는 “'이구홈 성수'는 취향 중심 소비를 선호하는 2030대 고객과 성수동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기획됐다"며 “기존 온라인 서비스에 오프라인을 더해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김재수 동두천시의원 “묻지마 식 공모사업 신청 지양해라”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재수 동두천시의회 의원은 20일 열린 제338회 동두천시의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각종 공모사업 신청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공모사업 신청 전 반드시 동두천시의회와 사전협의를 거치라고 주문했다. 공모사업은 중앙정부나 광역지자체-공공기관이 특정 사업을 수행할 지자체를 공개 모집으로 선정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제도다. 김재수 의원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동두천으로선, 공모사업이 재원 확보 수단으로써 중요하고 필요하다"면서도'시비 매칭 수반'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계했다. 특히 “무분별한 공모사업 추진은 재정 부담과 행정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며 △중장기 정책 방향과 부합하지 않는 경우 △시민 다수에게 실익 없는 경우 △충분한 의회 사전협의 없이 선정 후 '사후 통보'하는 경우를 문제 사례로 짚었다. 이어 전략적인 공모사업 추진 지침으로 △충분한 사전 검토와 타당성 분석 △의회와 사전협의 의무화 △시민 의견 수렴과 피드백 △공정하고 실질적인 성과 평가 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다음은 김재수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제338회 정례회에서 '묻지마 식 공모사업 신청 지양하고 앞으로는 의회 사전협의 꼭 거치라'는 주제로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오늘 저는 집행부가 추진 중인 각종 공모사업의 내실 있는 운영과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공모사업은 중앙정부나 광역자치단체, 공공기관이 특정 사업을 수행할 지자체를 공개 모집해 선정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우리 동두천시에 공모사업은 필수적인 재원 확보 수단이자, 주요 시책을 실행하기 위한 소중한 기회입니다. 실제로 매년 수십 건의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를 확보해 다양한 지역 현안 해결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반드시 시비 매칭이 수반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해마다 매칭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예산이 빠듯한 우리 동두천에는, 무분별한 공모사업 추진이 자칫 재정 부담과 행정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사업이 우리 시의 중장기 정책 방향과 부합하지 않는 경우 둘째, 시민 다수에게 실질적인 실익이 없는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셋째,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성급하게 응모한 후 선정되고 나서야 의회에 '사후 통보' 형식으로 보고하는 관행 반드시 개선되어야 합니다. 우리 동두천시의회에는 현재 상임위원회가 없으므로 집행부와 사전협의가 더욱 중요합니다. 모든 공모사업은 반드시 신청 전 의회와 정보 공유와 협의 절차가 선행돼 합니다. 선정된 후에야 예산안을 제출하며 “이미 국-도비가 전제돼 있다"라는 이유로 통과를 요구하는 것은 시민 대표기관인 의회를 무력화시키는 일입니다. 또한 현재 동두천시에는 공모사업에 대한 관리 조례나 명확한 지침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반드시 정비가 필요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은 개선책을 제안합니다. 첫째, 충분한 사전 검토와 타당성 분석을 의무화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의회와의 사전협의를 더욱 강화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시민 의견 수렴과 피드백 절차를 꼭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넷째, 공정하고 실질적인 성과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실행하십시오. 공모사업은 국-도비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지만 결국 시민 혈세인 시비가 함께 투입됩니다. '양날의 칼'인 셈입니다. 잘 활용하면 시민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지만 잘못 운용하면 재정을 갉아먹을 수 있습니다. “그 사업이 정말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가?"라는 질문에 먼저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kkjoo0912@ekn.kr

박인범 동두천시의원 “이제는, 생활인구 증가 정책 필요”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인범 동두천시의회 의원은 '생활 인구' 유입을 향후 시 정책 추진의 최우선 과제로 삼자고 제안했다. 20일 열린 제338회 동두천시의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생활 인구 유입 중심으로 동두천시 정책 방향을 180도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햇다. 5분 자유발언에서 박인범 의원은 “그동안 정주 인구 증가를 위해 동두천시가 많은 정책과 예산을 투입했지만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은 가속화되고 지역경제 침체와 시민 삶의 질 저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인범 의원은 소요산 등 6산과 탑동-왕방-쇠목 계곡 등 강력한 잠재력인 자연 자원을 깨우면서 '생활 인구'를 늘리는 5대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공여지와 유휴부지의 테마형 개발 △'예술인촌 조성' 등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문화도시 전략 수립 △접근성 개선과 내부 교통 혁신 △브랜드 마케팅과 디지털 홍보 강화 등이 바로 그것이다. 다음은 박인범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제338회 정례회에서 '생활 인구 유입 중심으로 동두천시는 정책 패러다임의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주제로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지금 우리 동두천은, 패러다임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오늘 저는 우리 시의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정책 전환 방향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동두천시는 정주 인구 증가를 위해 많은 정책과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인구 감소, 특히 청년층 유출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지역경제 침체와 시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살고 있는 사람' 증가에서 '찾아오는 사람' 늘리는 전략으로 180도 바꿔야 합니다. 바로 '생활 인구 중심 전략'으로 정책 대전환입니다. 동두천의 잠재력 현실화, 그 답은 생활 인구에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생활 인구란 주민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동두천을 방문해 소비하고, 체험하고, 머무는 모든 사람입니다. 우리 동두천은 소요산과 왕방산 등 6산, 탑동-왕방-쇠목 계곡 등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생활 인구 확대를 이끌어 낼 강력한 잠재력입니다. 본 의원은, 이 잠재력을 깨워낼 5대 실행 전략을 제안합니다. 첫째,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입니다. 소요산을 야경 명소로 조성하고 야간 콘텐츠를 개발해야 합니다. 6산과 계곡들은 글램핑, 치유숲, 포토존 등을 통해 청년과 가족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공여지와 유휴부지의 테마형 개발입니다. 계절 꽃단지, 반려동물 공원, 캠핑장 등 차별화된 테마 공간을 조성해 SNS에서 회자되는 '핫 플레이스' 동두천을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 도심 활성화를 위한 문화도시 전략입니다. 청년 예술인 창작공간과 푸드 클러스터, 야시장 등 문화예술과 소비가 결합된 도심 재생 모델을 통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특히 장기간 체류와 생활이 가능한 '예술인촌'은 동두천시가 직접 나서서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접근성 개선과 내부 교통 혁신이 필요하고, 다섯째, 브랜드 마케팅과 디지털 홍보 강화입니다.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활용한 고품격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민간 기업과 마케팅 제휴를 통해 MZ세대가 주목하는 동두천으로 이미지를 혁신해야 합니다. 정주 인구 감소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하지만 생활 인구는 바로 지금부터라도 전략적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이제는 “유입되는 외부 인구가 소비와 활력을 불러온다"는 철학으로 시정을 설계해야 합니다. 시민을 위한 공간은 이제 마련할 만큼 다 마련했습니다. 이제는 생활 인구 유치에 정책 역량과 예산 투입을 집중해야 합니다.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머무르고 싶은 도시' 동두천을 만들기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고, 부서 간 칸막이를 넘어서는 전방위 협업 체계를 가동해야 할 때입니다. '동두천 생활 인구 100만 시대!' 한번 과감하게 도전해 봅시다. 그 출발점은 인식의 전환이며, 방향의 변화입니다. 획기적인 정책 방향 전환과 치열한 노력을 강력히 요청하며,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kkjoo0912@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양평군-포천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스마트도시 리빙랩 시민행복탐정단'을 지난 19일 위촉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 스마트도시 리빙랩은 도시공간에서 겪는 생활 불편과 문제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적용해 해결하는데 있어서, 주민이 생활 속에서 부딪치는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문제 정의부터 개선 방안 도출까지 주체적으로 진행하는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담은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구리시는 지난달 시민 20명을 모집해 시민행복탐정단을 구성했으며,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4회에 걸친 생활실험실(리빙랩) 운영을 통해 시민, 민간 전문가, 공공기관이 모여 다양한 논의를 거쳐 제시된 실증 가능한 기술들을 적용, 시민 목소리를 반영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발굴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민행복참여단은 구리시 스마트도시 계획에 직접 참여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할 다양한 기술 적용 방안들을 도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공공 주도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시정 문제 해결 방식을 안정적으로 전환하는데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발대식에서 “시민행복탐정단을 중심으로 전문가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을 통해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구현되는 새로운 의사결정 방식이 널리 퍼질 것"이라며 “단원들의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의견이 다양하게 도출돼 시정에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20일 '남양주 궁집 관람환경 조성사업 주차장 준공 기념행사'를 열고 시민과 함께 궁집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주차장 조성은 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고 방문객이 궁집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이날 행사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이 함께한 가운데 △천마산풍물패의 풍물놀이 공연 △김소영 작가의 붓글씨 퍼포먼스 △전통의 의미를 담은 '박 깨기' △시설 라운딩 등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남양주시다산차회의 전통 다과와 청년 연주자 김채운의 가야금 연주로 한옥의 정취를 더했으며, 남양주 궁집을 알리기 위한 홍보부스도 운영돼 시민 호응이 컸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궁집이 시민에게 개방되는 뜻깊은 순간을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궁집을 남양주시에 기부한 고(故) 권옥연-이병복 부부의 유족과 관람환경 개선에 힘써준 모든 분께 감사하며, 앞으로 궁집이 남양주시 역사-문화-예술의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주 궁집은 조선 21대 임금 영조가 시집가는 막내딸 화길옹주를 위해 대목장과 재목을 보내 지어준 집으로 지난 1984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후 2019년 남양주시에 기부채납되면서 주변 정비를 시작해 올해 주차장 조성 공사까지 마무리됐다. 올해 말까지 궁집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관람은 무료다. 한편 남양주시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가을밤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야행 프로그램도 개최할 예정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내달 12일 양주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2층)에서 2025년 제32회 양주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여름 편지'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사랑과 자연,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명곡들로 구성돼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합창곡을 통해 여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1부 공연은 브람스의 '사랑의 왈츠, Op. 52'를 시작으로 감성적인 합창곡 '쉐난도', 경쾌한 리듬이 인상적인 현대 합창곡 'Little Man in a Hurry'로 꾸며진다. 2부에선 색소폰과 퍼커션의 스페셜 무대를 시작으로 '서시', '별', '기쁨에게' 등 우리말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이번 공연 타이틀 곡인 '여름 편지'를 통해 섬세한 정서와 서정적인 감동으로 시민에게 보내는 여름 음악 편지를 마무리한다. 양주시립합창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다양한 시대와 문화권을 초월하는 다양한 합창 음악을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며 음악이 주는 위로와 교감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자 하며 지휘자 지현정의 섬세한 해석과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는 무대는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5세 이상 양주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온라인 사전 예약 220석과 당일 선착순 무료입장 80석으로 운영된다. 사전 예약은 20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여름 분위기에 어울리는 곡을 선정한 고품격 연주회를 통해 시민 간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즐기며 잊지 못할 여름날 추억을 만들어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양주시 관내 옥정중학교가 20일 청소년 사회적경제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연계 교육 기반 조성과 청소년 사회적경제 인식 제고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청소년이 사회적경제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과 협력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사회적경제 교육 과정과 연계한 이론 및 체험 프로그램, 윤리적 소비 실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중학생 대상 사회적경제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지원 △전문 강사와 사회적경제 기업 현장 체험 연계 △교과 내 사회적경제 관련 교육 및 행사 추진 △관내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서비스 우선 구매 등이다. 양 기관은 상호 존중과 신의를 바탕으로 필요한 자원을 적극 공유하고, 청소년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염일열 양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청소년이 사회 변화 주체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 옥정중학교 교장은 “이번 협약으로 학생들이 지역과 연결된 교육을 통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열렸다"며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내달 1일부터 관내 제1호 '용문건강생활지원센터'를 정식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양평군은 '건강'을 군정 핵심 가치로 삼고, 모든 정책에 건강이 채워지는 '매력 양평'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이 생활터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용문건강생활지원센터는 △지역사회 기반 건강 문제 해결 △주민 참여형 건강 활동 강화 △지역자원 협력 사업 등을 중심으로 양평 동부권역(용문-지평-단월-청운-양동) 주민을 위한 평생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용문건강생활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생활 밀착형 건강 서비스가 양평 전역으로 확산돼,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줄이고 군민의 건강수명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모든 군민이 스스로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건강도시 매력 양평(Health for All)' 조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오는 9월 개최할 '가을 가든페스타'의 패션쇼에 참가할 시민을 내달 2일까지 모집한다. 가을 패션쇼는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 열리는 정원축제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의 주요 무대 행사다. 포천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참가는 포천시민이면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연령제한 없이 가능하다. 희망자는 내달 5일 소흘읍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리는 선발 오디션에 참여해야 한다. 선발된 참가자는 7월부터 9월까지 모델 워킹, 포즈 등 패션쇼를 위한 전문 교육을 받게 되며, 수료자는 가을 가든페스타 패션쇼 무대에서 전문 모델과 함께 워킹에 나선다. 아울러 개인별 모델 사진 촬영도 함께 이뤄진다. 포천시 관광과장은 21일 “이번 패션쇼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행사다. 일상 속 모델이란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는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의 광활한 용암대지를 배경으로 한 대규모 꽃 축제로, 올해 봄 행사에는 약 16만명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오는 가을 행사(9~10월)에는 다양한 꽃 연출과 함께 패션쇼, 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kkjoo0912@ekn.kr

달라진 장수 아이스크림…‘한입 쏙~’ 미니 버전 ‘속속’

최근 주요 빙과 제조사들이 기존 장수 아이스크림 바의 크기를 확 줄인 미니 버전을 출시하고 있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 자회사 해태아이스는 최근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 바밤바 신제품으로 '바밤바이트 미니'를 선보였다. 한 박스 당 10개의 낱개 포장 제품이 들어간 구성으로, 바밤바 만의 밤 맛 크림을 그대로 살리되 밤 맛 코팅까지 더해 맛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해태아이스가 미니 사이즈의 아이스크림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에는 '누가바이트 미니'를 출시한 바 있다. 기존 누가바의 초코와 바닐라 맛은 유지하고, 크기는 먹기 편하도록 한 입 크기로 줄인 제품이다. 해태아이스 관계자는 “누가바이트 미니, 바밤바이트 미니를 잇는 다양한 미니 사이즈의 멀티 카톤류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롯데웰푸드도 지난달부터 대표 빙과 브랜드 '스크류바'와 '죠스바'의 미니 버전을 판매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의 달콤하고 청량한 과일 맛은 살리되 용량을 약 3분의 1로 먹기 부담 없게 줄인 제품들이다. 한 박스 당 낱개 포장된 12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출시 배경이다. 이번에 선보인 미니 버전은 지난 만우절(4월 1일) 당시 롯데웰푸드가 공식 소셜 서비스(SNS)계정에 올려 화제가 된 '믿거나 먹거나' 시리즈에서 비롯됐다. 당초 소비자들과 소통 목적으로 6개의 아이디어로 기획한 단순 흥미성 콘텐츠였지만, 공개 하루 만에 '좋아요'와 댓글, 게시글 공유 등이 총 1만2000회 이상 발생할 만큼 인기를 끈 것이다. 예상치 못한 성원에 힘입어 회사에서도 실제 출시를 결정했다. 특히, 여러 아이디어 가운데 미니 스크류바·미니 죠스바에 대한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 댓글에는 “기존 제품을 다 먹기 힘든 자녀에게 사주고 싶다“,“'다이어트 중 간단한 간식으로 좋겠다" 등의 고객 반응이 이어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랜 역사를 가진 제품일수록 고객 수요가 안정적이지만, 동시에 신규 소비자 유입이 어렵다는 장·단점이 있다"며 “갈수록 재미와 경험을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만큼 기존 제품들도 변화에 합류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월러 연준 이사 “7월부터 금리인하 가능”…‘파월 해고’ 트럼프에게 잘 보이기?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내달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조기 해고할 가능성을 시사한 와중에 이런 주장이 나와 더욱 주목받는다. 월러 이사는 2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일회성에 그칠 것으로 본다며 “이르면 7월부터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오는 7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진행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임명된 월러 이사는 FOMC 구성원 가운데 온건한 매파 성향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연준이 가파른 금리 인상을 지속하던 2023년 11월 월러 이사가 기존의 매파적 입장을 철회하는 발언을 하자 월가가 이를 연준의 정책 전환(피벗)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시장이 크게 요동친 바 있다. 월러 이사는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에 가까워진다며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 대비 1.25~1.5%포인트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다면 기다리지 말고 지금 시작해야 한다"라며 “실제로 붕괴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금리 인하를 개시할 이유가 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에 찬성한다"며 “고용시장이 무너질 때까지 기다린 후 금리를 내리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월러 이사는 또 “금리를 내릴 여지가 있으며 금리 인하 후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보면 된다"며 “6개월 동안 관망하며 기다려왔고, 지금까지 데이터는 양호했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지난 2일 한국은행이 연 '2025 BOK 국제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의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올 하반기 금리인하 여건이 충분히 조성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월러 이사의 이같은 비둘기파적 발언은 금리 인하를 수차례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교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와중에 나왔다. 월러 이사는 차기 연준 의장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데이비드 맬패스 전 세계은행 총재도 유력 후보군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강한 비판이 그(파월 의장)가 해야 할 일인 금리인하를 더 어렵게 만든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난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며 “난 (파월 의장에게) 친절하고 중립적이고 심술궂게 대해봤는데 친절과 중립은 효과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 인플레이션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이 없겠지만 금리를 올리면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어쩌면 그(파월 의장)를 해고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쨌든 그의 임기는 곧 끝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에어포스원에서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결정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하지 않더라도 임기 종료 전 후임자를 지명해 이른바 '그림자 의장'을 내세워 파월 의장의 레임덕을 유발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다른 연준 위원들은 7월에도 금리가 동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개인적으로 가을을 더 주목하고 있다"며 “그때쯤이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기업들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가을을 바라볼 것이라고 말한다"고 CNBC에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어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3개월 연속 예상치를 밑돌은 것과 관련, “정말 좋은 소식"이라고 하면서도 너무 성급하게 움직이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제적으로 행동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가진 두 가지 책무(최대고용·물가안정)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같은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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