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문화유산·무형유산·자연유산 위원회 새롭게 출범 경북=에너지경제신묹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지역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문화유산·무형유산·자연유산 등 3개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도는 1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분야별 전문가 142명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꾸려진 위원회는 ▷경상북도 문화유산위원회(건축, 동산, 민속, 박물관 등 4개 분과 98명) ▷경상북도 무형유산위원회(24명) ▷경상북도 자연유산위원회(20명) 등으로, 위원과 전문위원이 고르게 참여해 균형 있는 자문과 심의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위원들은 앞으로 2년 동안 국가유산 지정과 보존·관리, 활용 방안 등을 심의하며 도정의 방향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경북도는 기존 위원과 신규 위원을 적절히 배치해 연속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학계·연구기관·현장 전문가 등 다양한 인력을 포함해 자문 기능을 강화했다. 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무형유산 전승 체계 마련, 자연유산 보존 정책 등 핵심 과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위원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유산 보존 정책을 펼쳐 세계가 주목하는 경북의 국가유산으로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위원회의 전문 자문을 기반으로 문화·관광·교육 자원으로서 유산을 폭넓게 활용하는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천고, 전국단위 군인자녀 모집 자율형 공립고 지정…2026학년도부터 남녀공학 전환 경북도교육청은 영천고등학교가 교육부로부터 '전국단위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됨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남녀공학 체제로 전환해 전국 단위 학생 모집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영천고의 학교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전국에서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중대한 변화로 평가된다. 도교육청은 영천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고교 진학에 혼란이 없도록 지난 4월부터 협의회를 거쳐 학생배치 계획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2026학년도 영천 지역 고교 진학 대상자는 총 601명으로, 일반계고 568명(이 중 군인자녀 모집형 66명 포함), 특성화고 132명, 마이스터고 60명으로 정원이 배치된다. 다만 영천고의 전국모집 정원 66명을 제외하면 지역 내 남학생 일반계 진학 정원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영천고 일반전형 2학급, 영동고 6학급, 포은고 1학급의 급당 정원을 기존 22명에서 24명으로 조정해 남학생들의 진학 수요를 흡수하도록 했다. 여학생의 경우 영천여고·성남여고·선화여고 등 3개 학교가 기존 정원을 유지해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은 도 전역이 단일 학구 체제로 운영돼 학생들이 거주지에 관계없이 원하는 고교에 지원할 수 있다. 교육청은 매년 2차례 진학 희망 조사를 실시하고, 최근 3년간의 진학률·지역 유입률·계열별 선호도 등을 종합 분석해 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조정 역시 연초에 실시한 1차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오는 9월 이후 2차 조사를 거쳐 실제 원서 접수 상황에 맞는 추가 대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영천고등학교가 내년부터 전국단위 자율형 공립고로 새 출발하는 것은 학생 수 감소라는 현실 속에서도 지역 학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시행 첫해 지역 학생들의 진학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여건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생배치 조정안은 지난 6월 이미 확정돼 도내 학교에 안내됐으며, 협의 과정을 통해 학부모와 학교 현장에도 여러 차례 설명이 이루어진 상태다. ◇안동시의회, 실개천 친수공간 사업 현장 점검 안동시의회가 도심 속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실개천 친수공간 조성사업' 현장을 직접 찾았다. 시의원들은 18일 영가대교에서 분수대 주차장 구간까지 이어지는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관계자들과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의원들은 안전 확보와 시민 접근성 개선, 향후 유지관리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추가 시설 설치의 필요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공유하며 시민 편의 중심의 사업 운영을 강조했다. 김경도 의장은 “실개천 친수공간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적 휴식처가 되어야 한다"며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동시, 시정 만족도 조사…“시민 10명 중 9명 살기 좋다" 안동시가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실시한 '2025년 시정 만족도 및 행정수요 조사'에서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두드러졌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8.2%가 안동의 거주 여건을 '살기 좋다'고 답했으며, 85.3%는 앞으로도 계속 거주 의향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문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만 18세 이상 시민 1015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자들은 정주 요인으로 가족과 직장, 자연환경을 꼽았고, 생활편의시설 부족과 일자리 문제를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다.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68.4%로, 부정 평가는 10.8%에 그쳤다. 긍정 응답자들은 소통 강화와 생활 밀착형 정책을 높게 평가했고, 부정 응답자들은 정책 체감 부족과 추진 속도를 지적했다. 향후 필요한 행정 과제로는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복지 분야에서는 여성친화도시 확대와 노인복지 강화가 주요 요구로 나타났다. 교통과 의료 인프라 확충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안동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시민 체감형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을 계획이다. 시는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더 나은 정주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 을지연습 통해 위기 대응 태세 강화 남부지방산림청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2025 을지연습'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산림청 전 직원이 참여해 실제 상황과 같은 긴장감을 갖고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사전 준비보고회를 통해 훈련 계획을 공유한 뒤, 소산훈련·산불진화 훈련 등 산림 분야 특화 상황에 대비했다. 또한 군·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테러 대응, 청사 방호, 화재 진압, 안보 교육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하며 현장 대응 능력을 높였다. 특히 훈련 과정에 지역 학생들을 초청해 안전교육의 장으로 활용, 위기 대응과 안보 의식을 동시에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임하수 산림청장은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산림행정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주시문화예술회관, 차인표·문아람이 함께하는 특별한 토크 콘서트 개최 영주시문화예술회관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까치홀에서 2025 기획공연 '차인표의 토크 콘서트(with 문아람)'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차인표와 감성적인 피아니스트 문아람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인표는 제14회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수상한 작가이자 오랜 시간 대중과 함께해 온 배우로, 이번 무대에서 자신의 삶과 작품 세계에 담긴 이야기를 관객과 허심탄회하게 나눌 예정이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문아람의 따뜻한 연주가 더해져 문학의 메시지와 음악의 선율이 한데 어우러지는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낸다. 이번 공연은 총 90분간 진행되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들은 차인표의 진솔한 목소리와 문아람의 풍부한 연주를 통해 삶의 의미를 돌아보고, 예술이 전하는 위로와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람료는 전 좌석 3000원으로,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예매는 20일 오전 9시부터 29일 낮 12시까지 영주시문화예술회관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문화예술회관 사무실에서도 직접 예매할 수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토크 콘서트는 문학과 음악이 결합한 이색적인 무대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폭넓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민, 납폐기물제련공장 결사 반대…7500여 명 집회로 의지 표명 영주시 적서공단 내에 추진 중인 납폐기물제련공장 설립을 둘러싸고 시민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영주납폐기물제련공장반대대책위원회'와 '내성천보존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영주 납 공장 건립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여야를 불문한 정치개혁 운동으로 확산시킬 뜻을 밝혔다. 문제의 공장은 ㈜바이원이 영주시 적서공단로 869번지에 4000평 규모로 계획 중인 시설로, 폐납축전지를 용융해 납괴(납덩어리)를 생산하는 제련공장이다. 그러나 환경오염 우려와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지역사회 반발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영주시는 지난 7월 9일, 해당 공장 설립 신청을 재차 불승인했다. 이는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시가 불승인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는 대규모 시민 집회가 있었다. 지난 6월 18일 1500여 명을 시작으로 6월 26일 2500여 명, 7월 3일 3500여 명 등 세 차례에 걸쳐 영주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는 연인원 7500여 명이 참가해 반대 의지를 드러냈다. 대책위는 “이 unprecedented한 집회 규모는 영주시민이 얼마나 간절하게 납 공장 저지를 요구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10만 영주시민의 뜻을 받들어 대표의 책임감을 안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첨부문건을 통해 '영주 납 공장 역적 등 공표문'과 '격문'을 공개하며 정치적 책임을 묻는 활동을 본격화했다. 대책위와 내성천보존회는 “지방부터 변해야 한다. 영주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돼야 한다"며 “영주시민의 염원을 외면하지 말고, 이번 사안을 전국적 관심사로 보도해달라"고 언론의 주목을 요청했다. ◇의성군·올가홀푸드, 저탄소 농산물 큰잔치…건강과 지속가능성 알린다 의성군이 친환경 농산물의 전국적 소비 확대를 위해 대형 유통사와 손을 맞잡았다. 군은 친환경 식품 전문 유통기업인 올가홀푸드(ORGA)와 업무협약 체결 13주년을 기념해 8일부터 21일까지 14일간 '의성군 저탄소 농산물 큰잔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건강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전하기 위한 자리다. '저탄소 인증'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제도로, 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농업기술을 적용한 제품에만 부여된다. 올가홀푸드는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엄격히 선별해 전국 소비자에게 공급하며, 로하스(LOHAS)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행사 역시 올가홀푸드 전국 37개 매장(직영점 2곳, 롯데백화점 및 대형마트 내 샵인샵 35곳)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진행된다. 의성산 복숭아와 자두를 중심으로 시식 행사와 할인 판매가 마련되고, 구매 금액별 사은품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소비자 친화적 마케팅이 함께 펼쳐진다. 이를 통해 도시 소비자들이 의성 농산물의 차별화된 품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함께 저탄소 농법을 도입해 농산물 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여왔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의성 농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유통망을 더욱 다양화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