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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에 치인 픽업 트럭…기아·KGM ‘밖으로~’, 지엠 ‘안으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좀처럼 커지지 않으면서 완성차 업계가 전략 수정을 고심하고 있다. 기아 타스만 등 '대형 신차'가 투입됐음에도 2019년과 비교해 수요가 반토막난 상태다. 제조사들은 해외 공략에 집중하거나 라인업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 중인 픽업트럭은 기아 타스만, 쉐보레 콜로라도, GMC 시에라, KG모빌리티(KGM) 무쏘 스포츠·EV 등이다. 올해 1~11월 국내에 신규 등록된 픽업트럭은 2만3000여대로 추산된다. 올해 초 타스만과 무쏘 EV 등 신차가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숫자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KGM의 전신인 쌍용자동차가 이끌어왔다. 인기 차종인 코란도 스포츠의 경우 지난 2013년 내수에서만 2만3435대가 팔렸다. 이후 쌍용차가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한국지엠도 쉐보레 콜로라도 등을 투입하자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4만2000대를 넘겼다. 6년여 사이 판매가 반토막난 것은 픽업트럭 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제조사들이 소형부터 초대형까지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마케팅 경쟁을 펼치면서 상대적으로 선택지가 적은 픽업트럭들이 외면받고 있다는 것이다. 제조사별 표정은 엇갈리고 있다. 올해 3월 출시된 기아 타스만은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8132대가 팔렸다. 회사 측이 예상한 수요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수치다. KGM과 한국지엠 분위기는 다르다. 타스만과 같은달 나온 KGM 무쏘 EV는 지난달까지 7111대가 팔리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무쏘 스포츠의 1~11월 실적(7454대)이 전년 동기(1만1923대) 대비 37.5% 급감했다. 한국지엠의 경우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시에라의 올해 합산 판매가 300대 선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콜로라도는 7대, 시에라는 15대 팔리는 데 그쳤다. 상황이 이렇자 각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돌파구르 찾고 있다. 기아는 타스만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픽업트럭 수요가 많은 호주 등에서 차량을 론칭하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식이다. 호주에서 차량 출시 3개월여만에 판매 가격을 인하하는 등 판촉에도 힘을 쏟고 있다. KGM은 '국내 최초 전기 픽업' 이미지를 입은 무쏘EV 인기를 이어갈 방법을 찾고 있다. 독일, 터키 등 글로벌 시장에 차량을 론칭하고 미디어 시승행사를 여는 등 새로운 활로도 모색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픽업트럭 라인업을 오히려 더 강화하는 승부수를 띄운다. 회사는 전날 제너럴모터스(GM) 청라 주행시험장에서 열린 '2026 비즈니스 전략 콘퍼런스'에서 내년 초 GMC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C는 대형 SUV와 픽업트럭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브랜드다. 이에 따라 향후 시에라 외 프리미엄 모델이 추가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적재중량 1t 이하 픽업트럭은 개별소비세·교육세 면제, 취득세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종이 화물로 분류돼 자동차세는 연간 2만8500원만 납부하면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픽업트럭은 승차감이 떨어지고 편의사양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제조사들이 이같은 단점들을 대부분 해소했다"며 “가격과 크기 등 선택지가 다양해지면 수요가 늘어날 여지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포스코퓨처엠 ‘ESS 시장 대응’ LFP 양극재 공장 건설한다

포스코퓨처엠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산을 신설한다. 급증하는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포스코퓨처엠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짓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내년 착공해 2027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LFP 양극재는 전량 ESS용으로 공급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23년 CNGR과 합작해 만든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는 방식으로 신공장을 만든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생산 능력을 최대 5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8월 CNGR 및 CNGR의 한국 자회사 피노(FINO)와 ESS용 LFP 양극재 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을 지닌 게 장점이다. 최근 ESS, 엔트리급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LFP 시장 조기진입을 위해 기존 포항 양극재 공장 NCM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라인으로 개조해 내년 말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타이어, 지역 체육 인재 47명에 장학금 3000만원 전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역 체육 인재 47명에게 장학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5일 대전시 중구 부사동 체육회관에서 '2025 대전시 우수체육선수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전시 우수체육선수 장학금 지원사업'은 1997년부터 진행 중인 한국타이어의 미래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학교 체육위원회 추천 등을 거쳐 선발된 유망주 47명(초등 8명, 중등 15명, 고등 13명, 대학 11명)에게 총 3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후원을 포함해 올해까지 대전 지역 우수 체육 선수 1261명을 대상으로 총 6억5600만원을 지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철수설’ 진화 나선 한국지엠 “3억달러 국내투자”

사업 축소와 서비스센터 매각 등으로 '철수설'에 휘말린 한국지엠이 추가 투자 계획을 내놓으며 진화에 적극 나섰다. 한국 내 생산 시설에 3억 달러(약 4430억원)를 투자하고, 본사 제너럴모터스(GM)의 글로벌 브랜드 '뷰익'을 국내 출시하는 등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국지엠은 15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GM 청라 주행시험장 타운홀에서 '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콘퍼런스'를 열고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사장 등 경영진들이 모두 참석했다. 한국지엠은 이 자리에서 국내 생산 설비 최대 가동과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글로벌 시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수요를 한국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비자레알 사장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생산 기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GM은 지난 20여년간 한국에서 1330만대를 생산하고 국내 시장에 250만대를 판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량 디자인과 엔지니어링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주기 역량을 한국에서 더욱 강화하며 한국 자동차 생태계와 지역경제의 강력한 파트너로서 한국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국내에 연 최대 50만대 규모 차량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설비 최신화를 위해서는 3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2028년 이후에도 생산을 지속할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일정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브랜드 확장 계획도 공개했다. 내년 중 프리미엄 브랜드인 뷰익을 국내에 선보이고 1개 차종을 출시하기로 했다. 픽업트럭·상용차 전문 브랜드인 GMC도 3개 차종을 추가로 내놓고 고객 선택지를 확장할 예정이다. 판매의 경우 뷰익은 쉐보레, GMC는 캐딜락 네트워크가 각각 담당하게 된다. 한국지엠은 새롭게 문을 연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을 통해 한국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허브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버추얼 센터는 그간 사내에 분산돼 있던 전기 시스템 벤치, 가상현실(VR) 워크업 스테이션 등 10개의 실험 설비 등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는 GM의 글로벌 사업장 중 미국 본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법인이다. 디자인에서 엔지니어링, 최종 차량 검증, 생산 기술에 이르기까지 차량 개발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전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맥머레이 사장은 “한국은 GM의 미래 엔지니어링을 이끄는 핵심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며 “신규 버추얼 센터를 포함한 청라 주행시험장의 리노베이션은 가상-실물 통합 개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탄탄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이 국내 사업 및 투자 계획을 대외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올해 들어 미국 관세와 자산 매각,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 등으로 재점화한 철수설을 불식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한국지엠 지난 9일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전국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 관계자를 대상으로 행사를 열면서도 '철수설'을 진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비자레알 사장은 당시 “현장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고객 신뢰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앞으로도 서비스 센터와의 소통과 지원을 확대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의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는 현재 전체 고객 서비스 물량의 약 92%를 담당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처리되던 약 8%의 서비스 물량을 각 지역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협의회와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인천 부평 홍보관에서 열린 '2025 GM 테크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도 한국지엠은 “앞으로도 미래 기술을 중심으로 직원·파트너와 기술 이해도 및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철수설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북미 관세 도미노] 멕시코도 트럼프 흉내내기?…정부·기업 “영향 제한적” 평가 이유는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멕시코까지 자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제품에 최대 50%의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우리 산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장 반도체, 자동차, 가전 등 주요 품목 수출에 타격을 받을 상황은 아니지만 북미 지역에서 각종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악재라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는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을 대상으로 '전략 품목' 수입품 관세를 인상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한국·중국 등에 현재 0∼35%대로 책정된 품목별 관세율이 최대 50%까지 높아지는 게 골자다. 멕시코 상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본회의에서 일반수출입세법(LIGIE) 정부 개정안을 찬성 76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가결 처리했다. 정부가 주도한 법안이라 내년 1월부터 바로 시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구체적인 관세 품목과 관세율은 관보 공개 이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부품, 철강 및 알루미늄, 플라스틱, 가전, 섬유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멕시코 정부는 앞서 지난 9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치 관세를 차등해 부과하는 안을 발표했다. 당시 17개 전략 분야 1463개 품목을 선정했는데 해당 품목들이 포함됐었다. 멕시코 중앙은행과 경제부 자료 등을 보면 한국은 관련 자료가 발표된 1993년 이후 내내 멕시코를 상대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3분기까지 120억9800만 달러(약 17조8000억원) 가량 흑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산업계는 멕시코의 이같은 조치에 당장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멕시코가 이번에 관세 인상안을 통과시키면서 수입 중간재에 대해서는 관세감면제도를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멕시코가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국이긴 하지만 이들이 '전략품목'으로 지정할 만한 제품이 넘어가는 경우는 드물다. 자동차·가전 업체들은 멕시코를 미국 수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되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케레타로, 티후아나 등에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등을 만들고 있다. 멕시코를 북미지역에 판매되는 가전·TV의 생산 허브로 삼고 있다. LG전자 역시 몬테레이, 레이노사, 멕시칼리 등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마련해둔 상태다. 가전, TV·디스플레이 등을 만들어 주로 미국으로 수출한다. 기아는 몬테레이에 연산 40만대 규모 공장을 건설해 운영 중이다. K3, K5 등 승용 모델을 주로 만든다. 한국 정부 역시 멕시코의 이번 조치가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멕시코는 완제품이 아니라 삼성·LG전자와 기아 등 공장에서 쓰일 중간재가 넘어가는 곳이라는 이유에서다. 해당 법안은 지난 9월 처음 발의됐을 때와 비교해 조건히 상당히 완화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산업통상부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박정성 통상차관보 주재로 멕시코 관세 인상 관련 민관 합동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간담회 참석한 기업들도 정부의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줬다고 전해진다. 현장에는 삼성전자, 현대차·기아, LG전자, 포스코 등이 참석했다. 한국무역협회, 한국철강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기관도 함께했다. 일각에서는 멕시코의 이같은 행보가 오히려 우리 기업들 이익 개선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멕시코가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면 현지에 생산기반을 마련한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관세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멕시코의 관세 인상안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관련 논의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 협상하기 위한 카드 중 하나라고 해석한다. 삼성·LG전자 등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주요 제품 라인을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 등을 조율해왔다. 다만 미국, 캐나다에 이어 북미 지역에서 계속해서 '관세 장벽'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은 분명 악재다. 개별 기업을 제외하고 한국에서 제품을 만들어 현지로 수출하는 업종들에는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와 멕시코는 2006년께부터 FTA 관련 협의를 이어왔으나 현재 동력을 상실한 채 교착 상태에 있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업계 및 현지 공관 등과 협력해 이번 관세 인상 조치에 따른 영향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주간 신차]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

기아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의 완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공식 출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이다. 기아가 공개한 '디 올 뉴 셀토스'는 1세대 이후 6년만에 새롭게 돌아온 2세대 모델이다. 디자인은 기아만의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바탕으로 했다. 정통 SUV의 단단한 스타일에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디자인 특화 트림인 셀토스 X-라인(X-Line)은 역동적이고 대담한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켰다. 신형 셀토스는 536L 러기지 공간을 갖췄다. 러기지 공간에 상하 이동이 가능한 2단 러기지 보드를 더해 수납 편의성을 확보했다. 다양한 수납공간, 소품 걸이 등을 장착할 수 있는 기아 애드기어(AddGear)로 공간 활용성을 향상시켰다. 디 올 뉴 셀토스는 1.6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가솔린 총 2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에 올라간 엔진은 최고 출력 193마력, 최대 토크 27.0kg·m의 힘을 발휘한다. 4WD 모델에는 터레인 모드가 장착됐다. 이 모드는 노면 상태에 맞춰 사용자가 스노우, 머드, 샌드 중 적합한 주행 모드로 설정해 차량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강렬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GLB'를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시장에 출격한다. 벤츠는 디 올-뉴 GLB가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 △최대 600km 이상 주행거리 및 편안한 주행을 돕는 주행보조시스템 △강렬한 SUV의 비율과 아이코닉한 전면 그릴로 완성한 인상적인 디자인 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라인업은 'GLB 250+ 위드 EQ 테크놀로지'와 'GLB 350 4MATIC 위드 EQ 테크놀로지'로 구성됐다. 두 가지 트림 외 추가 전기 버전과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中 카이워그룹과 광저우시 수소 버스 224대 수주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법인 '에이치투(HTWO) 광저우'가 현지에서 또 한 번 수주 소식을 전했다. HTWO 광저우는 중국 상용차업체 카이워그룹과 공동 개발한 8.5m 수소전기버스가 9일(현지시각) 버스사업 국유기업인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이 발표한 '수소연료전지 도시버스 구매 프로젝트' 최종 낙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HTWO 광저우는 이번 입찰에서 종합평가 1위를 차지했다.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버스 총 45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은 이중 절반 가량인 224대를 수주했다. 이는 중국 내에서 현재까지 진행된 수소버스 조달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앞서 지난달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은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이 진행한 입찰에서도 종합 평가 1위를 차지해 수소버스 50대 중 25대 물량을 따냈다.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은 수소버스 총 249대를 연내 광저우국영버스그룹에 공급할 계획이다. HTWO 광저우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연료전지 기술 실증과 생태계 구축을 통해 수소가 광저우 내 청정교통의 주요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지엠, 취약계층에 ‘사랑의 선물상자’ 400개 전달

한국지엠은 국내 협력사 모임인 협신회 회원들과 함께 지난 10일 본사 홍보관 대강당에서 '사랑의 선물상자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을 비롯한 구매 부문 임직원들과 협신회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등 총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천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선물상자 400개를 직접 제작하고 부평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증했다. 상자에는 필수 생활용품과 간식류 등 총 12종 28개 품목이 담겼다.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정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협신회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만든 선물상자에는 희망과 사랑이 담겨,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앤컴퍼니그룹, 사회복지시설에 차량 15대 기증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15개 사회복지시설에 차량을 기증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본사에서 '2025 차량나눔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8년 동안 전국 사회복지기관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총 661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이번 차량나눔은 초록우산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했다. 지난 9월부터 초록우산 홈페이지에서 전국 사회복지 시설을 대상으로 지원 신청을 받았다., 올해 공모에는 전국 892개 기관이 참여했다. 그룹은 1차 서류 심사, 2차 전문가 심사, 3차 현장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15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기관에는 현대차 스타리아 승합차를 각 1대씩 지원한다. 투어러, 킨더, 휠체어 리프트 개조 차량 등 이용자 특성에 맞춘 형태로 구성했다. 차량 인수에 필요한 취득·등록세, 탁송료, 외관 래핑 비용도 함께 제공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차량 기증이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 향상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 취약계층의 편의를 높이는 ESG 활동을 지속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글로벌 소형 SUV 시장 지각변동 예고

기아가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인기 차종인 셀토스의 완전 변경 모델 '디 올 뉴 셀토스'를 개발하며 디자인을 완전히 바꾸고 상품성도 크게 개선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하이브리드 라인업까지 추가한 만큼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아는 10일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디 올 뉴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세대 이후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디자인이 전작과 크게 달라졌다. 정통 SUV 스타일은 살리면서도 세련미를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이 램프와 일체화된 수직 패턴을 나타낸다. 후면부 테일 램프는 수평과 수직으로 이어지도록 제작했다. 실내에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연결되는 구조다.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도입해 콘솔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36L를 제공한다. 기아는 셀토스에 1.6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93마력, 최대 토크 27.0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이밖에 차량 충돌 시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차체를 설계한 다중 골격 구조를 갖춰 충돌 안전 성능을 강화한 게 신형 셀토스의 특징으로 곱힌다. 또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하이빔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 등 안전 보조사양을 갖췄다. 편의사양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이를 활용하면 자연어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차량 제어, 엔터테인먼트, 차량 매뉴얼 및 지식 검색 등을 한층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기아는 소개했다.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이용하면 △스트리밍 서비스 △아케이드 게임 △KBO·NBA 및 디즈니 디스플레이 테마 등 다양한 디지털 사양도 구독할 수 있다. 기아는 내년 1분기 중 셀토스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후 북미, 유럽, 중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셀토스의 글로벌 판매 목표는 연평균 43만대 이상으로 잡았다"며 “이를 위해 전세계 딜러 및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신형 셀토스 출격으로 기아의 SUV 라인업이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본다. 셀토스는 올해 1~11월 내수에서 5만1044대가 팔렸다. 모델 노후화로 크기가 더 큰 스포티지(6만6611대)와 쏘렌토(9만526대)보다 수요가 적었던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매월 스포티지가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꿰차고 있다. 신형 셀토스가 나오면 소형 SUV 차급에서도 기아의 점유율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를 전세계로 넓히면 해당 세그먼트에서 경쟁하는 토요타·혼다 등 일본 브랜드 점유율을 일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건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상품성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셀토스에 처음 해당 라인업이 추가되는 만큼 연료 효율성이나 주행감각 등 상품성을 인정받고 나면 전작 대비 출고량이 훨씬 뛸 가능성도 있다. 공장에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 비중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조정할지 등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송 사장은 “셀토스는 언제나 동급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 역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돋보이는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셀토스를 통해 글로벌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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