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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익 2608억원…전년비 흑자전환

에쓰오일이 정제마진 개선과 긍정적 재고관련 효과에 힘입어 실적을 끌어올렸다. 올해도 아시아 개발도상국 경제성장과 중국 경기부양책 강화로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9171억원·영업이익 260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정유 부문은 매출 7조138억원·영업이익 1729억원을 시현했다.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역내 정유사 정기보수로 공급 물량이 줄고 난방유 수요가 확대되면서 개선된 덕분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960억원·영업손실 281억원을 냈다. 아로마틱 계열은 파라자일렌(PX)과 벤젠이 동절기 휘발유 수요 둔화가 발목을 잡았다. 중국 신규설비 가동도 스프레드 하락으로 이어졌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계열의 경우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계절적 수요로 폴리프로필렌(PP) 시황이 소폭 개선됐으나, 폴리올레핀(PO) 시장이 중국 설비 재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와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 8073억원·영업이익 1159억원을 달성했다. 윤활기유는 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로 평가된다. 에쓰오일은 올 1분기 아시아 정제마진을 강보합세로 전망했다. 중국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춘절 기간을 포함해 계절적으로 수요도 늘어난다는 이유다. 유럽의 천연가스 재고가 낮은 수준이고, 천연가스값 상승이 맞물려 이를 대체하는 경유 수요도 강세로 예상했다. 아로마틱 계열은 휘발유 혼합 수요 상황에 따라 시황이 반등할 수 있고, 올레핀 다운스트림 계열은 중국 경기부양책과 현지 신·증설에 따른 효과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윤활기유는 봄철 제품 교체 시즌 도래 및 중국 춘절 연휴가 스프레드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 에쓰오일은 중장기적으로 석유 수요가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한적 설비 순증설로 인해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6년말까지 천연가스를 투입해 전기를 생산하는 자가 열병합발전 시설 가스터빈발전기(GTG)를 준공, 전기요금 인상 및 '샤힌'프로젝트 준공 이후 예상되는 전력 소비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영비용과 탄소배출도 줄인다는 목표다. 샤힌프로젝트의 진행률은 지난해말 기준 51.8%로 집계됐다. 이는 계획 대비 1.4%p 빠른 수치다. 대부분의 장치·자재 발주가 완료된 상황으로, 스팀크래커 크래킹 히터 10기 등이 설치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조6370억원·4606억원으로, 매출은 판매량 확대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정제마진과 석유화학·윤활기유 스프레드 약세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 갤럭시 S25 출시…소비자들 “S24와 달라진 게 뭐냐” 의구심

삼성전자가 인공 지능(AI)으로 무장한 '갤럭시 S25 시리즈'로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승부수를 띄웠다. 이 가운데 소비자들은 전작과 달라진 게 없고 오히려 S펜에서의 일부 기능을 빼 열화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3일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3시(미국 현지 시간 22일 오전 10시) 캘리포니아 산 호세 소재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개최해 올해 상반기 전략 AI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선보였다. 언팩 행사 기조 연설을 맡은 노태문 MX사업부장은 갤럭시 S25 시리즈가 기술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삶과 일상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핵심은 새로운 AI 기반 운영 체제인 '원(One) UI 7'이다. 노 사업부장은 "AI를 기반으로 한 원 UI 7을 개발해 시스템 레벨에서 AI 에이전트를 깊이 통합했고, 구글과 협력해 AI를 핵심으로 하는 안드로이드를 재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시스템은 AI 에이전트를 깊이 통합해 사용자의 명령뿐만 아니라 의도까지 이해하고, 버튼 하나로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다음 주에 있는 OO팀 경기 일정 찾아서 내 달력에 추가해줘"라고 말하면 AI가 이를 이해하고 관련 앱들을 연동해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삼성전자 측은 퀄컴이 협력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해 이전 세대 대비 신경망 처리 장치(NPU) 성능이 40%, CPU 성능이 37%, GPU 성능이 30% 향상돼 AI 처리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AI 기반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더욱 뛰어난 사진 촬영·편집 기능을 제공한다고도 했다. 이 같은 발표에 한 소비자는 “앱 간의 핵심적인 원활한 통합과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 각 앱이 별개로 존재할 이유가 없어보인다"며 호평을 남겼다. 반면 이날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언팩 행사를 본 소비자들은 대체로 만족스러운 상품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전작 S24 대비 달라진 점이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아서다. 한 소비자는 “램 업그레이드도 없고, 배터리 용량도 늘리지 않고, 카메라는 작년과 거의 같고, 아마도 사용하지 않을 AI 기능에 중점을 뒀는데 지금 (삼성전자는) 어떻게 돼가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새로운 휴대전화 발표라기보다는 쌍둥이자리 광고처럼 느껴졌다'는 내용의 댓글에는 2300여명이 공감했다. 또 소비자들은 “S펜에서 블루투스 기능을 제외한 것은 개악"이라며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자신을 갤럭시 유저라고 소개한 한 이용자는 “카메라나 큰 화면도 아니고, S펜은 S 시리즈 울트라 기기를 원하는 유일한 이유"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본지는 삼성전자 측으로부터 “데이터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들이 S펜을 잘 쓰지 않아 사용성 개선을 도모하고자 했고, 내구성을 제고하겠다는 개발진의 의지가 담겨있었다"는 답변을 들었다. 또 해당 관계자는 “AI를 통해 더 많은 창의력을 발휘하고, 펜 사용 경험 자체에 집중하도록 함이 목적이었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모바일 AI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번 갤럭시 25 시리즈 전 제품을 국내에서 전작과 같은 판매가로 가격을 동결했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작년 매출 ‘역대 최대’…영업이익은 감소

LG전자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 최대치를 2년 만에 경신했다.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과 기업 간 거래(B2B)의 한 축인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의 성장이 최대 매출액 달성에 기여했다. 다만 물류비 상승 요인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감소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87조7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2022년(82조5215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전사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생활가전과 B2B 성장의 한 축을 맡은 전장 사업이 각각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기여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와 B2B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 또한 전년 대비 매출액이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4197억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6.4% 감소했다.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과 하반기 물류비 상승 요인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과 경쟁 환경 속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특화 및 인공지능(AI) 적용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공들이고 있는 구독 사업은 태국, 인도 등으로 확대한다. 올레드, QN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AI 기능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 준비 차원의 SDV 역량 확보에 주력한다. 또한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글로벌 톱티어(일류)로 빠르게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첨단 기술 기반 ‘킬러 콘텐츠’ 육성, 2027년 방산 수출 4강 진입 첨병

정부가 올해 방산 수출 목표를 200억달러로 잡고, 2027년 4강 진입을 노리는 가운데 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여 첨단 무기체계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만의 독보적 무기체계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23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방과학기술수준은 12개국 중 일본과 함께 공동 8위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대비 한 계단 오른 것으로, 1위(미국) 대비 82%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프랑스·러시아(공동 2위)·중국(6위) 등 4강 진입을 위해 넘어서야 할 국가들이 모두 우리 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실제로 미국은 무기체계별 순위에서 26개 전 품목 1위를 차지했고, 프랑스는 전술통신·레이더·수중감시·회전익항공기 등이 '메달권'이다. 최근 '라팔' 전투기 수출이 활발했던 것도 3~4위 수준의 고정익항공기와 국방 소프트웨어(SW)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레이더·전자전·잠수함·유도무기·방공무기·우주무기, 독일은 기동전투·지상무인·탄약·화생방·화포, 영국은 지휘통제·해양무인·수상함을 비롯한 항목이 최상위권에 속했다. 중국의 경우 사이버무기·우주무기·고정익·방공무기 등을 중심으로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상위 4등 안에 든 것이 화포(4위)가 유일하다. 10대 분야별로 봐도 7위가 최고 순위고, 기술수준으로 보면 85%를 넘는 것이 부재하다.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지만, 반대로 보면 '특기'가 없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연구소는 우리나라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10대 전략기술 분야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등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민간 ICT 기술과 인력을 국방 부문에 유입시키고, 산·학·연 패키지 연구개발 및 시험평가 인프라 확대 등 적극적인 정책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다수의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국방 R&D 규모가 2021년 31억9000만달러에서 2023년 36억8300달러(4위) 규모까지 확대된 만큼 추가적인 재원 투입이 쉽지 않다는 이유다. 이스라엘을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회전익과 잠수함을 비롯한 분야에서 좋지 않은 점수를 받았으나, 지상무인·전자전·공중무인 등 일부 분야를 앞세워 7위에 자리했다. '아이언돔', 무인기 방어 시스템 '스파이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보병전투차(IFV) 레드백에 장착되는 능동방호체계(APS) '아이언 피스트' 등이 이스라엘의 작품이다. 이스라엘은 레이저 무기에서도 미국과 함께 우리 보다 앞서가고 있다. 앞서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고 서울 용산 지역에서 운용 중인 대공 무기체계 '천광'의 출력은 20kW급이지만, '아이언빔'은 30kW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100kW 이상급 무기체계 개발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방산 수출액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가성비가 높은 무기체계에 집중된 수출품목 뿐 아니라 고도의 기술이 적용된 고부가가치 무기체계가 필요하다"며 “국산 '탑클래스' 무기체계가 늘어나야 목표달성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고려아연 주총] 아름다운 마무리 없었다…경영권 분쟁 장기화 ‘사법 리스크’만 커져

23일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일단락 될 것으로 여겨졌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을 가지려는 MBK파트너스·영풍 측과 지키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지난해 9월부터 5개월째 공방을 펼쳐 왔으나 이날 분쟁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더욱 격화되는 모습이다. 재계에서는 경영권 분쟁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양 측에 대한 사법 리스크만 더욱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최 회장 측은 이번 임시 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방식 이사 선임으로 확보한 지분율이 불리하다는 판세를 뒤집으려 했으나 법원의 제동으로 무산됐다. 이에 일반적인 표 대결로 진행될 경우 MBK·영풍 측이 무난히 승리하겠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최 회장 측은 임시 주총 전날 밤 순환출자와 상호주 제한이란 반격 카드를 꺼냈다. 최 회장 측이 보유한 영풍 지분을 고려아연의 손자회사로 넘기면서 영풍의 고려아연 의결권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 측은 최 회장 일가와 영풍정밀이 보유 중이던 영풍 지분 10.33%(19만226주)를 고려아연의 100% 손자회사인 호주 선메탈코퍼레이션(SMC)에 매각했다. 고려아연이 선메탈홀딩스(SMH) 지분 100%를 갖고 있고 SMH는 SMC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고려아연→SMH→SMC→영풍→고려아연' 식의 순환출자 구조가 형성됐다. 순환출자 구조에 속한 고려아연과 영풍이 서로 10% 이상 지분을 갖고 있을 경우 상법에 따라 서로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 최 회장 측의 주장이다. 이 경우 영풍은 고려아연 임시 주총에서 고려아연 지분(25.42%)에 대한 의결권을 쓸 수 없다. 이렇게 되면 MBK·영풍 측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율은 15% 수준으로 낮아져 최 회장 측 지분보다 적어지게 된다. 그러나 MBK·영풍 측은 최 회장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날 밤의 지분 매각과 그로 인한 순환출자 구조 형성이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순환출자 금지는 국내 계열사에만 적용될 뿐 호주에 본사를 둔 SMC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법 규정 적용을 두고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양측이 법정 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이날 임시 주총에서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고 불확실성이 더욱 길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비금속제련 업황이 좋지 않은 만큼 고려아연도 경영권의 주인을 판가름하고 본업에 집중해야하는 상황이나 분쟁이 더욱 장기화된 것이다. 실제 고려아연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으로 1499억원을 기록해 2023년 3분기 1604억원 대비 6.55% 줄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에도 2023년 4분기보다 실적이 악화됐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이날 임시 주총 전에 있었던 순환출자 구조 형성과 임시 주총 자체가 적법한지 커다란 사법 리스크가 남게 됐다는 것도 문제다. 표 대결의 결과가 밝혀지고 대부분 관계자가 승복하는 방식이 아니라 분쟁 당사자들이 법원에서 지속적인 법정 다툼을 벌여야 하는 탓이다. 이 같은 법원 판단이 1심에서 끝나지 않고 2심 이상 갈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고려아연 수준의 기업의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잡음이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결국 법정에서 장기간 시시비비를 가릴 수밖에 없게 되는데 그 동안 회사의 불확실성과 혼란이 누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기각…정상화는 요원

헌법재판소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약 5개월 만에 2인 체제로 다시 가동할 전망이다. 다만 2인 체제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남아 있는 데다 대통령 탄핵·여야 갈등이 여전해 업무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23일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소추안을 기각했다. 헌법재판관 8인 중 정형식·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기각, 문형배·이미선·정정미·정계선 재판관은 인용 의견을 냈다. 헌법 제113조에 따르면 위원장 파면 결정은 재판관 6인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재판관들은 이날 “재적위원은 문제 되는 의결의 시점에 방통위에 적을 두고 있는 위원을 의미하는데, 방통위 재적 위원은 이 위원장·김태규 부위원장 2명뿐이었다"며 “재적위원 전원의 출석 및 찬성으로 이뤄진 의결이 방통위법상의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보는 건 법규범의 문리적 한계를 넘는 해석"이라며 국회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방통위 2인 체제가 위법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로써 이 위원장은 직무정지 약 174일 만에 방통위로 복귀하게 됐다. 선고 직후인 오전 11시20분쯤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해 업무를 재개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 정상화 시점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현재 방통위의 주요 현안으로는 △구글·애플 인앱결제 강제금지법 관련 과징금 부과 △통신사 판매장려금 담합 △망 사용료 정책 수립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실태조사 결과 발표 등이 꼽힌다. 취임사에서 연내 제정을 강조했던 통합미디어법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이는 유료방송과 지상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미디어 생태계를 아우르는 정책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반영해 규제를 일부 개선하는 게 골자다. 지난해 8월 취임 당시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언급했음을 감안하면, 지상파 재허가·재승인 문제가 우선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단 게 업계 중론이다. 빅테크의 국내 시장 잠식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을 고려할 때 인앱결제 과징금 부과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이날 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언젠가 한 번은 2인 체제에 대한 판단이 필요했는데, 이번에 헌재가 깔끔하게 정리했다"며 “이번 판단으로 국회가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게 돼 개인적으로 참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의 중대성 순서를 말씀드릴 순 없다. 다만 재허가·재승인 문제가 남아있고, 거대 해외 기업들에 대한 과징금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다"며 “국회는 한시라도 빨리 3명의 상임위원을 추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해 '5인 체제'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부 및 차기 대통령 선거 등이 판가름되기 전까지 5인 체제 구축은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야당이 상임위원 추천을 잠정 연기한 바 있고, 추천이 이뤄지더라도 임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방통위 상임위원 정원 5인 중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이, 1명은 여당, 2명은 야당이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현재 국회 추천 위원 3명이 공석인 상황 속 비상계엄 이후 여야 갈등이 절정에 달해 합의 도출은 다소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2인 체제의 적법성에 대한 논란이 남아있다는 점도 변수다. 현재 헌법재판관 9명으로 구성되는 재판부 중 1명이 공석인 가운데 이에 대한 의견이 반반으로 나뉘어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방통위는 2인 체제로도 회의 개최와 안건 의결이 가능하다. 다만 지상파 재허가·재승인과 같이 업계와 정부의 입장차가 뚜렷하거나, 과도하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현안에 대한 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과 같은 소송이 다수 걸려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결정에 대한 추가 소송이 제기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방통위의 운영 부담이 커질 것이고, 사실상 언제든 다시 식물 상태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반도체 ‘양극화’ 가속… 삼성·SK 최첨단만 힘 실린다

반도체 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중하겠다는 5000억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로 AI 반도체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범용 메모리 시장은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의 이중고를 겪으며 감산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초기 투자금 1000억달러를 시작으로 4년간 총 5000억달러를 투자해 텍사스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존하는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의 100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미국 내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핵심은 AI 반도체 수요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B300은 HBM 탑재량이 기존 129GB에서 288GB로 증가할 예정이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도 AI 추론에 특화된 가속기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은 반도체 업계 전반에 걸쳐 강력한 수요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AI용 HBM 시장에서 53%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38%)와 마이크론(5%)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AI 분야가 아닌 반도체 시장에서는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낸드플래시 시장은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메모리카드와 USB향 낸드 범용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1월 4.72달러에서 12월 2.08달러까지 급락했다. 시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가격인 올해 1분기 중에서 최대 15% 이상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 것도 범용 메모리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진입도 주목할 만한 변수다. 창신메모리는 2024년 월 7만장이던 생산능력을 20만장까지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쯔메모리도 웨이퍼 투입량을 월 13만장에서 14만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중국 업체들은 주요 제조사 대비 50%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결국 시장 상황에 대응해 글로벌 메모리 기업들이 감산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론은 이미 낸드 웨이퍼 투입량을 15% 줄였으며,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공장의 웨이퍼 투입량을 월 20만장에서 17만장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0% 안팎의 감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체의 수익성 회복과 유지는 결국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데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산 저가 제품이 쏟아지는 레거시 시장에서는 당분간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시장 변화에 대응해 포트폴리오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2기가비트 DDR5와 HBM3E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HBM 생산을 DDR5보다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엔비디아향 공급을 주도하고 있다. AI 수요 증가에 따른 기술 혁신도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300단 이상 고단 낸드플래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QLC 기반 고용량 eSSD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며 성장은 AI 관련 제품이 주도할 것"이라며 “AI용 최신 제품과 범용 제품과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이슈 분석] ‘프리미엄’ 앞세운 갤럭시 S25, 중국 경쟁사들 대비 경쟁 우위 요소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바형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내놓은 가운데 중국 경쟁사들이 가격과 성능을 모두 잡은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때문에 '프리미엄 폰'을 표방하는 갤럭시 S25의 신제품 효과가 기대치에 못 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삼성전자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울트라·플러스 등 3종을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보도자료와 언팩 행사를 통해 강조한 신제품의 주요 강점은 △모바일 AI 기술 진화 △강력한 성능·효율성 △전문 카메라 대체 카메라 기술 △지속 가능한 디자인·강화된 보안 등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PDE(Personal Data Engine)'와 '녹스볼트(Knox Vault)'를 통해 개인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신규 보안 기능으로 사이버 위협에도 대응한다. 이처럼 갤럭시 S25 시리즈는 사용자 편의성·성능·지속 가능성을 고루 갖춘 혁신적인 스마트폰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에 통합형 AI 플랫폼인 '원(One) UI 7'을 탑재해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제공하며, 사용자의 상황과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서비스가 구현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나우 브리프' 기능은 사용자의 패턴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날씨·일정·수면 점수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멀티모달 AI 기술로 다양한 앱과 작업을 간단한 명령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한다. 향상된 '서클 투 서치' 기능으로 음성 검색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이와 같은 강점들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역량 제고와 가성비 전략에 희석될 수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현재 갤럭시 S25 울트라와 비교할만한 중국 스마트폰은 오포 파인드 N5·비보 X200 프로·화웨이 메이트 70·원플러스 13 등이 있다. 중국 기업들은 자체 개발 AI를 탑재해 삼성전자를 견제하는 분위기다. 오포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인 안데스GPT를 탑재했고, 200단어 텍스트를 0.2초 만에 요약할 수 있다. 2000단어는 2.9초, 1만4000단어까지 요약 가능하다. 비보는 '오리진 OS 5'라는 자체 운영 체제에 다양한 AI 기능을 통합했다. 화면의 일부를 원으로 그려 검색할 수 있는 '써클 투 서치'는 구글의 동명 기능과 사실상 같은 모양새다. S25에 있는 것과 판박이인 셈이다.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AI 음성 비서 '셀리아'를 통해 기본적인 음성 명령 수행 외에도 메뉴 번역·일정 관리·사진 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퀄컴과 협력해 개발한 갤럭시 전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전작 대비 신경망 처리 유닛(NPU) 40%, 중앙 처리 장치(CPU) 37%, 그래픽 처리 장치(GPU)는 30%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울트라 모델 기준 새로운 50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을 통해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으며, 저조도 비디오 성능 향상 및 AI 영상 편집 기능 '오디오 지우개' 등으로 더욱 전문적인 사진이나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수치로 드러나는 스펙을 비교하면 중국의 경쟁 제품들도 모두 120Hz 주사율을 지닌 디스플레이를 품고 있고, 프로세서는 화웨이 메이트 70을 제외하면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로 동일하다. 카메라 렌즈는 최소 3개 이상이고, 이 중 5000만 화소는 기본 탑재한 상태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S25가 상당히 열세인 모습을 보인다. S25가 4000mAh, 25W 충전에 불과한 반면 비보 X200 프로는 6000mAh를 90W로, 원플러스 13은 6000mAh를 유선 100W ·무선 50W로 충전이 가능해 격차가 더욱 커진다. 램과 저장 공간의 용량은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갤럭시 S25 울트라 중에서도 최고 사양인 16GB·1TB 모델은 217만3600원인 반면 원플러스 13은 24GB·1TB 모델이 약 116만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S25 시리즈 가격을 전작인 S24 대비 올리지 않고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경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점을 반영해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차 작년 ‘사상 최대’ 매출…글로벌 침체 속 ‘호실적’

현대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최고기록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 불안정한 환율 등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트럼프 집권 등 올해 불확실성을 마주한 현대차는 전기차 현지생산 확대, 하이브리드 판매 집중 등으로 난관을 헤쳐 나갈 방침이다. 23일 현대차는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지난해 매출액 175조2312억원, 영업이익 14조2396억원, 경상이익 17조7814억원, 순이익 13조22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7%, 7.8% 늘었다. 다만 판매보증충당금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말 급등한 환율로 부채에 해당하는 판매보증충당금이 증가했고 인센티브가 늘어난 것이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를 '위기의 해'라고 언급했다. 시장의 성장률 둔화, 전기차 캐즘, 매크로(거시 경제)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감 증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부문별 대응책과 시나리오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경쟁 우위 확보를 목표로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 △품질 확보 △원가 개선 △판매 효율화 △내부 혁신 △대내외 소통 강화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판매 부문에서는 조지아 메타플랜트 등 전기차 북미 현지 생산 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워 수익성을 방어하고 판매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의 맞춤형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제품 종류, 세그먼트별 사양과 트림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컨콜서 올해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2025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17만대로 설정했다. 또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3.0~4.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7.0%~8.0%로 세웠다. 올해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SDV 전환 대응, 미국 전기차 공급망 구축,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R&D 투자 6조7000억원 △설비투자(CAPEX) 8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 등 총 16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내외 복합적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근원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치밀한 내부 진단 및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가 미국 완성차 기업 제네럴모터스(GM)과 협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23일 현대차는 2024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GM과 아이템별로 바인딩 계약을 체결해 나가고 있다"며 “북미나 중남미 중심의 아이템을 선정해 공동 구매를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체적 차종이나 선정 작업은 양사 이해관계 있어서 아직 작업 중이다. 올해 1분기에 최종 계약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기상용차를 GM에 리뱃징하는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며 “그걸 통해 북미시장에 상용차가 진출할수있는 기회가 있는지,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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