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무신사, ‘매거진 B’ 인수…“글로벌 브랜드 확장 시너지”

패션기업 무신사가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 '매거진 B'를 발행하는 비미디어컴퍼니를 인수하고 글로벌 브랜드 확장을 가속화한다. 무신사는 비미디어컴퍼니와 '매거진 B'가 구축해온 독보적인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발전시키기로 상호 합의하고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2011년 창간된 '매거진B'는 브랜드를 하나의 문화로 탐구하고 취재해 온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이다. 15년 동안 프라이탁, 파타고니아, 무인양품, 샤넬 등 100개 브랜드를 기록하며 독자적인 브랜드 아카이브를 구축해왔다. 독자적인 편집 관점과 세련된 디자인 언어로 패션, 라이프스타일, 테크, 공간, 도시 등 다양한 산업을 넘나들며 확고한 독자층을 형성했다. 이에 힘입어 2013년 칸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창간호부터 영문판을 함께 발행해 글로벌 미디어로서 해외 40여개 국가에 170만 부 이상 판매했다. 특히 무신사 인수 이후에도 편집 방향과 미디어 독립성은 그대로 유지한다. 조수용 발행인은 창업자로서 '매거진 B'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김명수 대표와 박은성 편집장을 중심으로 기존 구성원들이 쌓은 노하우와 편집 철학을 바탕으로 계속 이끌 예정이다. 무신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에서 출발해 각자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온 공통점을 바탕으로 '매거진 B'의 글로벌 미디어 역량을 다양한 영역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매거진 B'가 축적해온 해외 미디어 네트워크와 영향력, 브랜드 에디토리얼 및 크리에이티브 경험은 무신사가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는 데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매거진 B'가 단순 미디어를 넘어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지식재산권(IP)과 라이선스 사업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현장] “韓 고객 일상에 더 가까이”…이케아, 도심형 매장·쇼핑 편의성 확대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인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오프라인 공간·서비스 개편으로 고객 접점 확대를 꾀한다. 도심형 숍인숍 점포를 늘리고, 배송·픽업·고객 관리(CS) 등 서비스 전반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서울 강서구 마곡 NSP홀에서 열린 '이케아 코리아 홈 리이매진 미디어 데이'에서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는 이 같이 리테일 계획을 밝히며 “더 가까운 이케아, 편리한 이케아, 일상과 함께하는 이케아 3가지 방향성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케아 코리아는 2023년부터 팝업 매장을 테스트베드로 다양한 위치·형태로 점포를 운영하며 출점 전략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풀필먼트(물류) 시스템을 갖춘 대형 '블루박스(대형 단독매장)' 형태의 매장을 주력 모델로 하되, 장보기 등 고객의 생활 동선을 고려한 도심형 점포로 고객과 거리를 좁히겠다는 의도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서울권 첫 매장 겸 최초의 도심형 점포인 '강동점'에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롯데백화점 광주점을 공개했다. 약 600~1000㎡(약 181~302평) 규모의 도심형 점포에서는 2~3개의 룸셋, 400여개 제품을 선보인다. 이사벨 푸치 대표는 “복합 쇼핑몰처럼 도시 가까이에 위치한 매장일수록 한국 소비자들이 매우 좋아하는 것을 알았다"며 “오는 2027년까지 인천·대구·대전 3곳에 도심형 매장을 추가 출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옴니채널 구축에 힘쓰면서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온·오프라인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7% 늘어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2019년 연매출 500억원이던 이커머스 채널은 올해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할 만큼 급성장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쇼핑 경험의 맥락에서 고객 서비스도 이케아 코리아가 강조하는 지점이다.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기존 일반 배송 외에 내일도착 배송·알뜰 배송·맞춤 배송 등으로 배송서비스도 세분화했다. 매장 수령이 가능하도록 픽업 서비스는 물론, 공간당 8만원 수준으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스타일링 서비스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이케아 코리아가 운영 전반에서 과감한 포맷 변화를 시도하는 이유는 부진한 실적과 무관치 않다. 이케아 코리아의 실적이 꺾이기 시작한 것은 2022년부터다. 집꾸(집 꾸미기) 열풍이 불던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2021년 영업이익이 약 294억원까지 오르며 흑자 전환했지만, 2년 만에 영업이익이 26억원까지 급감했다. 2024년에는 다시 186억원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는 분위기였으나 지난해 109억원으로 고꾸라졌다. 국내 경기 침체·부동산 시장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케아 코리아도 홈퍼니싱 전문 브랜드인 만큼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다만, 이케아 코리아 측은 국내 홈퍼니싱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전반적인 파이도 커지고 있다는 낙관적인 입장이다. 이사벨 푸치 대표는 “부동산 시장이 많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 지난 3년 간 2.2% 성장을 거뒀다"며 “인테리어·리모델링 외에도 패브릭·소파·선반 등 홈퍼니싱 액세서리와 같은 스타일링이 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녹록지 않은 업황에 시장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가성비 등 이케아가 보유한 기존 강점들이 여전히 유효한 지도 관건이다. 무신사·이마트 등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까지 홈 퍼니싱 카테고리 사업을 강화하며 존재감 키우는데다, 초가성비 상품까지 시장에 나오면서 이케아의 가성비 상품 가격대가 다소 애매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사벨 푸치 대표는 “낮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마진을 낮추거나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신소재 연구로 환경 보호·가격 인하 노력도 병행 중"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있어 향후 가격 변동은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新 트렌드 성지’ 북촌이 뜬다!

패션·뷰티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핫 플레이스로 서울 종로구의 북촌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현재도 '핫'한 서울 성수동에 이어 북촌은 지난달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컴백 공연을 펼친 광화문과 인접성 등 한국의 전통·현재·미래를 모두 경험할 수 있어 인사동·삼청동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아로마테라피 기반 스칼프&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는 지난 17일 북촌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아로마티카 북촌'을 오픈했다. 이번 매장은 입지 특성을 고려해 한국적 정취와 문화를 강조한 한옥 구조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로 공간을 연출했다.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공공의료기관인 제생원과 혜민서가 자리 잡았던 역사를 아로마티카의 정체성인 아로마티카 시선으로 재해석해 소비자들이 쇼핑의 단순한 재미를 넘어 한국 고유의 치유 문화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운영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소비자가 23종의 허브 및 에센셜오일을 체험하고, 두피와 피부 진단을 받아 현재 컨디션에 맞는 제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편의를 강조했다. 또 자신에게 맞는 아로마테라피 제품을 직접 제작하는 클래스를 운영해 체험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레시피그룹이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세터(SATUR)는 '세터하우스 북촌'이라는 이름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지난달부터 소비자를 맞이하고 있다. 매장의 시대적 배경을 개화기부터 근현대로 이어지는 경성시대로 설정해 세터의 색깔로 재해석해 공간을 조성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서구적 감성을 적용하면서 내부는 한국적 문화와 아름다움을 적극 활용했다. 공간의 상징성을 내세우기 위해 브랜드 이도 도자기와 협업한 소담잔, 달 항아리∙향낭을 해당 매장에서 단독으로 선보였다. 니치 향수 브랜드 노운 언노운도 전통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는 북촌의 특징을 반영해 브랜드 철학인 '익숙함과 새로움이 교차하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밖에 LF 아떼 바네사브루노, 아이더, 부스터스 등의 팝업 스토어도 잇따라 문을 열며 패션과 뷰티 업계에서 북촌을 트렌드의 성지로 활용하려는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무엇보다 북촌이 지니고 있는 특수성의 힘이다. 북촌은 빠르게 변화하는 서울 안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유유자적한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다. 자신이 시간을 주도하기 보다는 공간을 지배하고 있는 흐름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겨 바쁜 일상 속 편안함을 추구할 수 있다. 또 서울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려는 국내 소비자를 포함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율이 높아지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북촌은 서울 안에서 한국의 전통과 감성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돼 잘 보존된 장소로, 성수와 홍대 등 인기 명소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한국의 과거와 현재, 고즈넉함이 돋보인다"며 “장소의 특수성으로 단순한 쇼핑의 재미를 넘어 일상 속 편안함까지 전할 수 있어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동시에 공략 가능한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유통업계의 춘래불사춘…중동 전쟁으로 봄철 특수 실종

유통업계가 2분기(4~6월) 봄철 성수기를 맞이했지만 기대만큼의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동전쟁 등 대외 경제 불안에 따른 운영 부담 증가로 특수 실종이 우려되는 분위기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조사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전망치가 전분기(79)와 유사한 80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미만이면 그 반대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대한상의는 “봄철 나들이와 가정의 달, 이사, 결혼 수요 등 상승 모멘텀이 있으나 중동전쟁 영향이 이를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비용 부담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업체 중 69.8%가 유가·환율 상승 영향에 “매입가·물류비 상승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부담이 없다"고 말한 곳은 6.4%에 그쳤다. 업태별로 보면 오프라인과 온라인 업체 간 흐름 차이가 명확했다. 115를 기록한 백화점만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기며 호조를 보였다. 원화 약세와 K-소비재 인기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상승 전망세를 이끌었고, 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증가가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했다. 편의점은·슈퍼마켓은 날씨가 풀리며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외식 물가 부담에 따른 집밥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전망치가 올랐다. 편의점은 1분기 65에서 2분기 85로, 슈퍼마켓은 67에서 80으로 각각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상승폭이 크지 않지만 64→66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 쇼핑은 82에서 74로 전망치가 떨어졌다. 국내 플랫폼과 C커머스 간 경쟁 심화와 함께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소비 분산, 중동전쟁 여파로 인한 물류·배송비 부담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벌써 초여름 더위…빨라진 유통업계 ‘여름 마케팅’ 시계

4월부터 이른 더위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유통업계의 여름 마케팅도 시기가 앞당겨졌다. 신상품 출시 일자를 앞당기거나 판매 물량을 크게 늘리고 관련 상품 기획전을 여는 등 여름 수요 선점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찍 찾아온 더위에 벌써부터 여름철 관련 상품 판매를 서두르고 있다. 통상 여름 마케팅은 5~6월에 집중되지만, 올해는 4월 중순임에도 서울 한낮 기온이 28도를 찍는 등 6월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이자 발 빠르게 수요 겨냥에 나선 것이다. 편의점·대형마트 업계는 여름철 수요가 늘어나는 냉감의류·용품 등 관련 제품군 판매에 돌입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3일부터 가성비 내세운 선크림·선스틱과 함께 첫 이너웨어 상품 겸 하절기용 의류로 '올데이온쿨이너웨어(3종)' 판매를 시작했다. CU는 지난달 일찌감치 기능성 쿨링웨어 신상품 '스노우 텍스'를 선보였다. 지난해보다 40일 가량 이르게 하절기 의류를 조기 출시한 것으로, 조만간 아동용 하절기 의류까지 추가 출시가 예고돼 있다. 이달 들어선 선케어·데오드란트 등 각종 여름철 준비물들도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냉감 소재의 자체 브랜드(PB) '쿨플러스' 상품 수를 전년 대비 25% 늘렸다. 지난달에만 쿨플러스 이너웨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나자 수요 대응에 나선 것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런닝(465%) 매출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속바지(92%)와 브라·코디 팬티(27%) 매출도 두 자릿수씩 급증했다. 통상 여름철 전후로 다이어트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관련 먹거리 할인전으로 매출 확대를 꾀하는 이커머스도 있다. 오는 20일까지 '식단 리셋 가이드' 기획전을 운영하는 새벽배송 전문 플랫폼인 컬리가 대표 사례다. 닭가슴살과 요거트, 제철 과일·수산물 등 신선재료부터 간편식까지 1100여개 상품을 최대 35%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행사의 주된 내용이다. 체감 더위를 낮춰주는 냉방가전을 둘러싼 경쟁 열기도 뜨겁다. 특히,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필수가전으로 꼽히는 에어컨 수요가 벌써부터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앞서 CJ온스타일이 진행한 자체 쇼핑 행사 '컴온스타일'의 매출 중간 집계 결과(4월 3~7일), 에어컨 주문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0% 가량 폭증했다. 이에 따라 여름 성수기 전부터 주요 가전양판점·렌탈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에어컨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에어컨 기획전을 운영하며 삼성전자·LG전자 등 인기 브랜드 에어컨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온라인에 한해 행사 카드 결제 조건으로 최대 12%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코웨이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신상품 '벽걸이 에어컨' 알리기에 방점을 찍었다. 기존 환경가전·슬립·힐링케어 제품군에 이어 처음으로 에어컨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신규 고객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전 예약 후 신규 렌탈 고객을 대상으로 한 '렌탈료 2개월 반값 할인 혜택' 등의 모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불확실한 날씨 변화가 지속되면서 계절성 상품들의 기존 판매 공식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올해는 이른 더위가 찾아온 만큼 더운 날씨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아 상품 재고나 생산 현황 등을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현장] 50주년 에버랜드, 국내 대표 튤립축제로 ‘여전한 존재감’

벌써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여름이 성큼 다가온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따스한 햇살,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선물하는 봄을 아직 보내줄 수 없거나 올해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다면 에버랜드라는 '막차'를 타면 된다. 올해 개장 50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이달 30일까지 진행하는 '튤립축제'에 봄을 펼쳐 놓았다. 에버랜드의 튤립축제는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봄 시즌 꽃 축제라는 의미를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벚꽃=여의도' 공식처럼 에버랜드는 1976년 개장 후 1992년부터 튤립축제를 선보이고 있다. 전신인 자연농원이 추구해온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꿈과 낭만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의 가치를 1996년 에버랜드로 이름을 바꾼 뒤에도 이어가고 있다. ◇ 튤립·수선화 등 100여종 120만 송이 '꽃의 향연' 지난달 20일 개막한 튤립축제는 약 2주를 남겨놓고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마이 스프링 팔레트'(My Spring Palette)를 콘셉트로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을 튤립정원으로 꾸몄다. 튤립을 비롯해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120만 송이가 형형색색의 색깔과 향기로 입장객의 오감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올해는 꽃이 전하는 시각적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튤립 식재 면적을 확장하고, 대형 LED 스크린 속 정원 영상과 실제 화단의 꽃이 이어지게끔 연출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또 꽃 색상별 물감이 떨어지는 듯 플라워드롭 포토존, 튤립치마 포토존, 거울 셀피존 등 포토스팟을 마련해 다채롭게 튤립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온실 라운지에서는 튤립 아트에 컬러링 도구로 자유롭게 색칠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15일 기자가 방문한 에버랜드는 때 이른 더위에도 입장객으로 붐볐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 연인, 친구, 어르신들까지 전 세대가 에버랜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봄을 온몸으로 느꼈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후이바오를 이미지한 헤어밴드를 착용한 중국인 커플은 튤립정원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 만들기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곳에서 만난 60대 여성은 “지인과 모임으로 에버랜드를 찾았다. 딸이 어렸을 때 방문한 이후 처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한 눈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꽃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데 오랜만에 나와 꽃 구경하고 사람들도 보니 활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튤립축제는 눈뿐만 아니라 입도 황홀하게 만든다. 튤립을 형상화한 타르트와 봄 샐러드, 비빔밥, 딸기 음료 등 봄의 싱그러움을 담아 다양한 특선 메뉴를 준비했으며, 각 상품점에서는 튤립 헤어밴드, 꽃을 든 인형 등 봄과 어울리는 굿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튤립축제를 2배 즐기고 싶다면 야간까지 기다려보자. 밤이 되면 튤립정원은 화려한 조명과 음악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브루스 먼로와 협업해 정원 일대에 설치한 가든 라이팅이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꽃물결을 연출한다. ◇ 튤립축제부터 사파리체험, 서커스까지…에버랜드 100% 즐기는 법 올봄 에버랜드는 튤립축제는 물론 약 1년간 준비기간을 거쳐 재오픈한 '사파리워드 더 와일드'로 입장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사파리는 폭포, 연못, 수목, 인리치먼트(행동 풍부화) 구조물 등을 대폭 확대했다. 또 맹수들의 실제 서식지를 반영한 '사바나 초원'(사자), '포식자의 숲'(호랑이), '북방의 숲'(불곰) 등의 테마를 방사장에 적용해 동물들이 보다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탐험 차량을 기존 트램에서 사자, 호랑이, 반달곰 이미지로 래핑된 40인승 친환경 EV버스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이전보다 소음과 진동이 감소하면서 더욱 쾌적하고 생생하게 사파리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문화공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등 국가 규모 행사의 연출을 맡아온 양정웅 감독이 총지휘한 스페셜 불꽃쇼 '빛의 수호자들'(The Guardians of Light), 캐나다 글로벌 서커스 제작사 엘로와즈와 협업한 서커스 공연 '윙즈 오브 메모리'(Wings of Memory) 등이 봄의 기운을 전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튤립축제 개막 이후 현재까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기간 동안 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다"며 “튤립축제, 사파리월드, 불꽃쇼, 서커스까지 풍성한 콘텐츠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입장객이 20% 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창립 50주년 대교, 2026년 신입사원 공개채용…5월5일까지 모집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교가 2026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입사 지원은 5월5일까지 대교 신입공채 모집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모집 대상은 국내외 대학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기졸업자 및 2026년 8월 이내 졸업예정자)로, 전공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이후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5월16일 필기시험을 실시하며, 면접 전형 등을 거쳐 6월2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된 신입사원은 입문 교육 과정 및 교육 현장에서 고객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현장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입사 후에는 브랜드 회원 관리 및 상담 업무를 수행하며, 단계적인 교육을 통해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또 교육관리자(팀장∙센터장 등), 본사 스태프, 해외 근무 등 다양한 직무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대교는 신입사원 복리후생 제도로 부모 초청 효도여행, 자유로운 휴가 사용, 시차 출퇴근제 및 탄력적 근로시간제, 출산∙육아 지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교는 새로운 도약을 함께할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교육을 통해 사람과 사회의 가치를 높여온 대교와 함께 성장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펼치고 싶은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네이버, 패션 서비스 ‘노크잇’ 통해 2030세대 취향 저격

네이버가 핵심 고객층인 20~30대를 타깃으로 최신 트렌드와 인기 브랜드를 큐레이션해주는 컨템포러리 패션 서비스 '노크잇'을 내놓았다. 16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상황과 취향을 반영해 맞춤형 패션 상품을 추천해준다. 일상 상황을 기준으로 여러 인기 패션 브랜드·아이템을 제안함으로써 사용자가 상품을 빠르게 발견, 탐색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도입됐다. 네이버는 향후 구매 이력과 취향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쇼핑 에이전트와 연계해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패션 단골을 노린 단골 혜택도 강화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에게는 최대 10%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오는 5월까지 한정적으로 노크잇 전용 10% 할인 쿠폰(최대 1만원)을 지급한다.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쇼핑 경험도 확대했다. 노크잇에서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의 쇼핑라이브 콘텐츠와 라이브 특가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쇼핑라이브로는 실제 착용 모습과 핏, 움직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이즈나 착용감에 대한 궁금증도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다. 입점 브랜드도 늘렸다. '포터리', '드래곤 디퓨젼', '마르디 메크르디' 등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신규 합류했다. '아틀리에 오니르', '로토코', '로지레이어' 등 신생 브랜드들도 단독 입점했다. 단독 상품도 준비했다. 올 여름을 겨냥해 마뗑킴과 슬리브리스 등 단독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지난해 '우영미'와 단독 기획, 출시해 호응을 얻은 '캠프캡' 모델은 소재와 디자인을 달리해 오는 20일 단독 판매한다. 조재희 네이버 트렌드패션사업실 리더는 “노크잇을 통해 다양한 개성과 취향을 가진 사용자들이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를 만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11번가, 中 역직구 전문관 연다…“셀러 부담 최소화”

11번가가 중국 이커머스 기업 '징둥닷컴'과 손잡고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한 역직구 사업을 가속화한다. 15일 11번가에 따르면, 오는 6월 중순 징둥닷컴의 글로벌 플랫폼인 '징둥월드와이드'에 11번가 전문관을 개설해 자사 셀러들의 상품 판매를 본격화한다. 이 전문관은 아마존, 월마트, 라쿠텐 등 해외 이커머스 사업자들과 함께 징둥월드와이드 메인 화면에 배치된다. 징둥월드와이드에 들어서는 11번가 전문관은 판매자가 배송·마케팅 등 부담 없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진입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중국 고객의 주문 발생 시 판매자는 해당 상품을 11번가 물류센터에 입고시키기만 하면 된다. 11번가가 제품을 매입한 뒤 △해상운송 △통관 △중국 내 배송 △고객 응대(CS) △마케팅 △세금 처리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판매자는 별도 비용 없이 이 같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상품 등록도 간편화했다. 판매자가 담당 상품기획자(MD)와 합의한 공급가액과 판매가격 범위에 맞춰 '11번가 셀러오피스'에 상품을 등록하면,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을 통해 징둥월드와이드 내 전문관에 자동 노출되는 구조다. 현지 자회사를 기반으로 트래픽 확보도 돕는다. 11번가는 중국 자회사 '연길11번가'를 통해 중국 소비자 분석, 광고·프로모션 기획, 고객 응대 등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향후 역직구 서비스 개시 후 618프로모션, 광군제 등 징둥닷컴의 주요 행사에 참여해 매출 활성화도 도울 방침이다. 이번에 역직구 사업을 본격화하기 앞서 11번가는 판매자 설명회를 열고 셀러 모집도 본격화했다. 지난 14일에는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170여개 브랜드사를 대상으로 중국 역직구 사업 구조와 지원 정책을 공개했다. 현재도 11번가 셀러오피스를 통해 뷰티,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유아용품 등 여러 카테고리에 걸쳐 판매자를 모집하고 있다. 다만, 정품판매 원칙을 고수하는 징둥닷컴 정책을 기준으로 브랜드 본사와 공식 총판사만 입점할 수 있다. 신현호 11번가 전략그룹장은 “중국 이커머스 매출액 기준 업계 1위의 '징둥닷컴'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판매자의 운영 부담을 최소화한 역직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국 시장 진출의 문턱을 낮출 것"이라며 “단순히 입점 지원에 머무는 것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LG생활건강 “중동전쟁 위기에 협력사 납품대금 적기 인상”

국내 뷰티기업 LG생활건강이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협력회사와 함께 극복하기 위해 납품대금을 신속하게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LG생활건강은 전쟁 여파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해 현재까지 15개 협력사와 체결한 기존 계약 59건의 납품 단가를 25억6000만원 인상했다. 이달부터는 순차적으로 47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1만6000여 건 계약에 대한 납품대금 추가 인상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총 인상액은 연내 최대 2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LG생활건강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 협력회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납품대금 연동제 현장방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성숙 장관은 “LG생활건강이 보여준 상생의 가치는 우리 경제의 위기 회복력을 높이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협력사와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LG생활건강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선주 사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력사들이 차질 없이 물품을 납품해 준 덕분에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다"며 “상생과 공정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납품대금 연동제를 비롯한 다양한 동반성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 단가를 조정해 협력사의 원가 부담을 완화하는 제도다. LG생활건강은 2023년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으로 참여한 이후 2년 연속 연동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동반성장지수에서도 총 9번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