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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사태 분수령 ‘익스프레스 매각’…성사 가능성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운명을 좌우할 슈퍼사업부 매각 향방이 곧 윤곽을 드러낸다. 슈퍼사업부 매각은 오는 5월 4일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기한까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실상 최후의 수단으로 꼽히면서 매각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홈플러스는 오는 31일 주요 원매자를 대상으로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다. 현재까지 복수의 잠재 인수기업들과 물밑 접촉을 벌여왔고 일부 기업은 실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후보로 거론되는 기업들은 철저하게 함구하며 인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일각에서는 성장이 정체에 빠져 있는 업태 특성상 익스프레스를 인수할 곳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통매각이 어려운 상황에서 홈플러스는 마지막 카드였던 슈퍼사업부 원매자를 찾지 못할 경우 상황이 더 난처해진다. 특히, 슈퍼사업부 매각은 이달 초 법원이 “진행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연장해준 주요 요인인 만큼 중요도가 높다. 앞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지원한 긴급운영자금(DIP) 1000억원도 체불 임금·미지급 대금 처리에 전부 소진돼 자금줄이 마른 상태다. 총 2000억원의 DIP 대출을 추가 집행하겠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으면서 홈플러스 입장에선 슈퍼사업부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할 수밖에 없다. 업계는 회생계획안 가결기한까지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경우 청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홈플러스는 한때 1조원으로 평가받던 슈퍼사업부 몸값을 3000억원까지 낮춰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매각 성공을 위한 '인수 매력도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슈퍼사업부의 핵심 경쟁력으로 '퀵커머스' 역량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 2021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SSM 업계 최초로 즉시배송 서비스인 '매직나우'를 도입하며 퀵커머스 시장 선점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현재 293개 점포 중 약 76%의 매장이 퀵커머스의 물류거점으로 활용 중이다. 특히, 점포의 90% 이상이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광역시에 자리한 덕에 타사 대비 더 많은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점을 회사는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특징을 바탕으로 최근 4년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퀵커머스 매출 증가율은 60%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7%대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익스프레스는 약 200만명에 이르는 멤버십 고객기반을 가지고 있고, 가용 매장면적과 인적구성 등을 고려해 운영역량에 여유가 있다"며 “직영점에서만 운영 중인 퀵커머스를 가맹점까지 확대하고, 픽업서비스와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 등으로 사업을 적극 확대한다면 향후 35% 정도 추가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본업 경쟁력에도 SSM을 비롯한 오프라인 유통업태의 성장 한계가 인수 매력도를 떨어뜨린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SSM은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영업시간 제한은 물론, 의무휴업일 지정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올 들어 대형마트·SSM에 씌워진 역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새벽배송을 허용하자는 논의가 본격화됐지만, 추가 투자를 감내하더라도 쿠팡 등 이미 운영 기반을 다진 선두업체 대비 경쟁력이 있을지 미지수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다만 익스프레스는 슈퍼마켓사업 특성상 직영 인력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고 원·하청 또는 도급 형태의 운영구조가 없어 노란봉투법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경영 정상화가 급선무인 상황에서 이번 익스프레스 매각 여부는 홈플러스 회생 절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컬리·이마트·알리익스프레스 등 다수의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함께 식품업체인 하림그룹 등이 거론돼 왔지만, 이들 모두 대외적으로 “사실 무근"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이밖에 롯데쇼핑, GS리테일, 유진기업 등 3개사는 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LOI 제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컬처웍스,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성장 잰걸음

롯데컬처웍스가 올해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컬처웍스는 최근 중국의 공연 제작사 '포커스테이지'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양국을 잇는 '이머시브 콘텐츠 사업' 협력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롯데컬처웍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몰입∙체험형 공연 브랜드 '인사이드 더 플레이'의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성사됐다. 이를 통해 영화와 공연을 융합한 '샤롯데 더 플레이'는 '인사이드 더 플레이'로 리브랜딩해 브랜드 전문성을 강화한다. 단어 뜻 그대로 몰입감을 높이는 '이머시브 공연(관객 몰입·체험형 공연)' 콘셉트를 글로벌 시장에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해 차별화된 공연 브랜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또 롯데컬처웍스는 검증된 자사 지식재산권(IP)을 중국 현지 영화관에 적용해 글로벌 가치를 극대화한다. 양 사가 각각 보유한 공간 운영 노하우와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해 한국과 중국을 잇는 차세대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구축에 힘쓴다. 나아가 영화관과 복합문화공간에 특화된 신규 체험형 콘텐츠의 기획 및 개발을 위해서도 머리를 맞댄다. 영화관 공간에 최적화된 미션∙스토리 기반 체험형 콘텐츠를 공유해 극장을 단순한 관람 장소 이상의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롯데컬처웍스 윤세인 Live사업부문장은 “이번 협력은 당사가 보유한 몰입형 공연 콘텐츠 IP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동시에 이머시브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향후에도 극장 공간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체험형 콘텐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GS25, ‘상품 전략 공유회’ 개최…수익 증진 전략 공개

편의점 GS25가 가맹점주들과 유통 트렌드, 성장 비전 등을 공유하는 '2026년 상품 전략 공유회'를 연다. 27일 GS25에 따르면, 올해로 27회차인 이번 행사는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경기, 부산, 광주, 제주 등에서 다음 달 10일까지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올해 행사 기간은 지난해보다 9일 늘린 13일, 지역은 7개 확대한 9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올해 상품 전략 공유회에서 GS25는 가맹점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차별화 상품기획(MD) 전략 △신성장 특화 콘셉트 확산 △O4O 기반 매출 활성화 전략 △인공지능(AI)기반 최적화 운영 솔루션 도입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차별화 MD 전략으로는 프레시푸드, 기능성 음료, 우유, 베이커리 등 9개 주요 제품군 위주로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 새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대형 지적재산권(IP) 협업 상품, 해외 소싱 상품 등 카테고리별로 유행 가능성이 큰 상품들도 공개한다. 아울러 시간대별 전략 상품과 상권별 최적화 MD 전략도 함께 선보인다. 신선식품·뷰티·건강기능식품을 앞세운 특화 점포 전략도 안내한다. 특히, 1인 가구 장보기 트렌드에 발맞춘 신선강화형 편의점이 가맹점주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급증하는 방한 외국인 수요를 고려한 K스테이션 특화 콘셉트도 소개한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차별화 O4O 전략도 눈길을 끈다. 자체 모바일앱인 '우리동네 GS'와 연계한 퀵커머스, GS페이, 와인25플러스, 사전예약, 마감할인 등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가맹점주들의 매출 활성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AI 기반의 자동 발주 시스템과 모바일 계산기(POS) 등 가맹점포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미래 비전도 밝혔다. 박민근 GS25 프로모션팀 팀장은 “올해 상품 전략 공유회는 급변하는 유통 트렌드를 이끌고 동시에 가맹점이 매출과 수익을 증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상품 경쟁력 강화, O4O 서비스 확대, AX 전환을 꾀하며 가맹점 매출 1위 브랜드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흑자기조 굳힌 당근, ‘수익 모델 無’ 해외 사업은 과제

지역생활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이 2년 연속 흑자기조 굳히기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지역생활 기반의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하며 외형 성장까지 달성했지만, 좀처럼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해외 사업이 발목을 잡고 있다. 당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46억원으로 전년(1892억원) 대비 481%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2년 연속 흑자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도 43% 늘어난 2707억원을 기록하며 쌍끌이 성장을 거뒀다. 이 같은 고성장은 국내 중고거래·중개사업 등을 영위하는 당근마켓의 실적 호조가 견인했다. 당근의 사업구조는 본사인 당근마켓이 해외 법인들을 비롯해 당근페이·당근서비스 등 여러 연결 자회사를 거느리는 방식이다. 지난해 별도기준 당근마켓의 영업이익은 671억원으로 전년보다 78% 늘었다. 매출도 42% 증가한 269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당근페이·글로벌 신사업 관련 손익을 제외하고 당근마켓만 떼놓고 보면 2023년 이미 9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당근의 안정적인 성장세 배경에는 체계적인 서비스 확장이 뒷받침하고 있다. 당근은 '당근마켓', '커뮤니티(모임·아파트·카페 등)', '버티컬(당근알바·부동산 등)'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특히, 당근은 핵심 수익원인 광고와 연계되는 구인·부동산·중고차 등 각종 버티컬(특화) 서비스를 강화하며 이익 창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광고주 수·집행 광고 수가 전년 대비 37%, 29%씩 증가하는 성과도 거뒀다. 광고 수익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단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당근의 총 매출 중 광고(디스플레이·검색광고 등) 비중만 99%를 넘는다. 당근은 주요 사업인 중고거래의 경우 경쟁사들과 달리 판매자 대상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운영 정책을 유지 중이다. 무료로 이용 가능한 중고거래·커뮤니티 기능으로 트래픽을 확보한 뒤 이를 기반으로 한 광고 플랫폼 전략을 고수해서다. 따라서 지역 기반·버티컬 서비스 광고 모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고자 당근은 최근 중개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시작한 바로구매가 대표 사례다.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도입된 이 서비스는 중고거래 시 결제부터 물품 수령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거래 과정에서 안전거래를 이유로 안심결제가 필수 적용됨에 따라 회사는 구매자에게 중개수수료를 부과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지난 2월 기준 바로구매 거래건만 도입 초기보다 90배 가량 증가하면서 이달부터 전국구로 서비스 범위도 확대했다. 또 다른 문제는 지지부진한 해외 사업 속도다. 당근은 2019년 캐롯(Karrot)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진출한 이래 캐나다·일본·미국 등 4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근 공동창립자 중 한 명인 김용현 대표이사가 수 년 째 캐나다에 주재하며 글로벌 사업 투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나마 캐나다를 거점으로 북미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지만, 수익 모델이 부재해 아무런 수익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로선 국가 간 문화가 다른 만큼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데 힘 쏟는 분위기다. 중고 거래 시 상대방을 평가하는 수단으로 '매너온도제' 대신 점수제 방식의 '캐롯 스코어'를 도입한 것이 하나의 사례다. 당근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은 아직 이용자 확대에 집중하는 단계"라며 “광고 등 비즈니스 모델은 별도로 없고, 중고거래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할인부터 미식·웨딩페어도…백화점 3사, 정기세일 돌입

봄 시즌을 맞이하며 국내 백화점 3사가 정기 세일 경쟁에 돌입했다. 식품·주류·패션 등 여러 카테고리에 걸친 할인 혜택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까지 폭넓게 마련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4월 5일까지 전 매장에서 '스프링 세일'을 운영한다. 총 360여개 브랜드의 패션 상품을 최대 50%, 잡화·주얼리를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야외 외식 수요가 증가하는 봄 시즌을 고려해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했다. '롯데고메위크'를 열고 본점·잠실점 등 일부 점포에서 1~2만원대 한정판 피크닉 세트를 선보인다. '와인위크'를 통해 페어링용 주류도 최대 80% 싸게 내놓는다. 웨딩철에 맞춰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웨딩 페어'도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전 점포에서 진행한다. 몽블랑·코이노 등 신규 브랜드를 비롯해 총 133개 브랜드에 걸쳐 웨딩 마일리지 추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다음 달 12일까지 전국 13개 매장에서 400여개 브랜드가 총출동하는 '온리 신세계 세일'을 실시한다. 남성·여성 패션, 스트릿 패션, 스포츠, 리빙·베딩, 잡화, 키친·다이닝 등 카테고리별 세일·시즌오프 특가 상품 할인율만 최대 70%에 이른다. 할인 행사와 함께 다양한 주류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신세계 와인 페스타'도 연다.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되는 이곳에서는 와인·샴페인·위스키·사케·전통주 등 폭 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전 점포에서 패션·잡화·스포츠 등 약 200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반값 할인해주는 '더 세일'을 연다. 주요 점포별로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했다. 판교점과 목동점은 캘러웨이 등 골프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 '봄 골프대전'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은 나이키 할인전을, 미아점은 베이커리 페어를 각각 운영한다. 가족 단위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행사 기간 동안 판교점 9층에서는 봄 분위기에 걸맞은 대형 베어벌룬 전시를, 5층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는 신규 전시를 선보인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T알파, 새 대표로 박정민 前 SK스토아 대표 선임

KT알파가 27일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새 대표이사로 박정민 전(前) SK스토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SK그룹에서 약 30년 간 커머스·플랫폼·모바일 분야를 거친 전문경영인으로, 데이터 기반의 사업 혁신을 이끌었다고 평가를 받는다. 박 대표는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인공지능(AI)와 데이터 기반의 사업 구조 변화와 고객 가치 제고를 강조했다. 고객·구매·반응 데이터를 파악해 상품·편성·서비스 분야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직과 사업 간 경계를 허문 '원팀(One-Team)'문화도 피력했다. 빠른 실행과 실질적 성과를 낳는 문화를 안착시켜 현장과 고객 수요를 제때 확인해 행동으로 옮기자는 포부다. 박 대표는 “신속하게 결정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적극적인 경청과 적시의 결정을 통해 임직원 여러분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편의점서 화장품 제작…CU, ‘AI 메이크업 팔레트 메이커’ 도입

앞으로 편의점 CU에서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맞춤형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키오스크를 만나볼 수 있다. CU는 AI로 퍼스널 컬러를 측정하고, 색상 추천 기능까지 갖춘 '메이크업 팔레트 메이커'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편의점 업계에서 이 같은 AI 뷰티 서비스를 시도한 것은 CU가 처음이다. 메이크업 팔레트 메이커 사용 방식은 키오스크에서 얼굴을 촬영하면 AI가 퍼스널 컬러를 진단한 뒤, 피부톤에 맞는 컬러를 추천해 준다. 이후 화면 속 얼굴에 원하는 색상을 적용해 자리에서 메이크업 팔레트 완제품 받아보는 순이다. 팔레트 구성은 매트 2구·글리터 2구 총 4가지로, 선택 가능한 색상은 약 100개다. 가격은 5000원으로 4~5회 가량 사용 가능한 소용량 제품이다. 팔레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베이스 소재를 사용해 이용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 키오스크는 서울 소재 CU 호텔피제이점, 연남아지트점을 시작으로 다음 달 9일 강남 대치동 학원가 점포 2곳에 추가 도입한다. 이후 대학교나 학원가, 관광지 등 여성과 학생, 외국인의 방문이 몰리는 상권 중심으로 연내 100여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최민지 책임은 “편의점을 찾는 여성 및 외국인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AI를 활용한 신개념 뷰티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CU는 앞으로도 편의점 주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와 취향을 분석해 새로운 생활 서비스들을 발빠르게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몰 은평점, 니토리 개장…“서북권 3040 홈족 공략”

롯데백화점이 서울 서북권 거점 점포인 롯데몰 은평점 지하1층에 일본 가구·인테리어 브랜드 '니토리'를 입점시켰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6일 개장한 은평점 니토리 매장은 430㎡(약 130평) 규모로, 최근 동탄점에서 문을 연 컴팩트 전략형 매장과 같은 모델이다. 매장이 들어선 롯데몰 은평점은 은평뉴타운의 탄탄한 배후 수요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연결돼 접근성이 높다. 전체 고객 중 30~40대 비중만 절반을 넘을 만큼 젊은 가족 단위 고객의 유입이 높은 상권이다. 은평점은 전체 상품의 85% 가량이 니토리 전용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이뤄졌다. 은평점 핵심 타깃인 30~40대를 고려해 가구 라인업을 보강하고, 리클라이너 소파·식탁·사무용 의자 등 카테고리 10여종도 신규로 선보인다. 일본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인 미니 고데기도 최초로 도입한다. 아울렛 점포인 만큼 실속형 프로모션도 첫 공개한다. 아울렛 특가 팝업을 열어 밀폐용기, 식기류, 수납용품 등 이월 상품을 최대 50% 싸게 내놓는다. 양혜정 롯데백화점 아울렛·몰 라이프스타일 팀장은 “은평점은 우수한 입지와 상권 잠재력을 고루 갖춘 핵심 점포"라며 “이번 니토리 오픈과 같이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급변하는 주거 트렌드에 최적화된 리빙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뷰티업계도 프로야구 인기 편승?…아누아의 파격 행보

뷰티업계에서 프로야구의 인기를 활용한 마케팅을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가 오는 28일 '2026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선케어 라인의 첫 번째 모델로 야구선수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오선우(KIA 타이거즈) 발탁 소식을 전했다. 아누아는 두 선수를 모델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가 브랜드 지향점과 맞닿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내내 햇빛이 내리쬐는 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야구선수의 특성을 활용해 자외선을 차단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선케어 제품의 기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이번 아누아의 야구선수 모델 기용은 선케어 제품과 운동선수의 밀접한 관계를 넘어 프로야구에 급증한 여성 팬들을 신규 구매자로 유인해 구매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파격적 성격이 강하다. 아누아의 주요 타깃층인 10~30대와 여성 팬들이 다수 겹쳐 가능한 시도다. 또 여성 못지않게 남성들이 자신을 가꾸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그루밍 족'의 소비 규모가 커지면서 과거에 비해 '맨즈 뷰티'에 대한 위화감이 사라진 트렌드 변화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스포츠음료, 스포츠용품, 면도기 등 한정된 스포츠선수 모델 활동 영역을 넓히는 효과도 냈다. 특히 문동주와 오선우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선수들 중에서 여성 팬이 많기로 소문 나 있다. 각각 투수와 타자로 실력은 물론이고 준수한 외모로 리그를 대표하는 '미남 선수'로 꼽힌다. 아이돌 팬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대포 카메라'가 경기장에 등장할 정도로 두터운 팬덤을 자랑한다. 이들의 팬들이 잠재적 구매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누아는 두 선수를 모델로 내세우면서 각각 다른 특징의 제품을 내놓아 차별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문동주는 자연스러운 마무리감과 촉촉하고 가벼운 사용감이 특징인 '제로캐스트' 라인, 오선우는 기본을 강조한 베이직 라인의 얼굴로 나선다. 두 선수의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아누아는 4월 한 달 간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선케어 이벤트 제품을 구매하고 포토리뷰를 작성한 고객을 추첨해 친필 사인볼을 증정한다. 향후에도 더 많은 야구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기획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누아 관계자는 “두 선수의 밝은 에너지와 아누아의 스킨케어 기술력이 만나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통해 야구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선케어 라인의 매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9900원 무료배송”…쿠팡 구매장벽 높일 때 오아시스마켓 낮춘다

이커머스업계의 새벽배송 전쟁이 뜨거운 상황에서 오아시스마켓이 무료배송 기준 금액을 대폭 낮추며 고객 유입에 돌입했다. 업계 최저치로 구매 장벽을 완화시켜 판매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나 객단가 감소 등 수익성 저하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은 오는 4월 1일부터 무료배송 기준을 기존 3만원에서 9900원으로 3분의 1 이하로 낮추겠다고 예고했다. 적용 대상은 새벽배송 권역 내 오아시스마켓 직배송 상품이다. 회사 주장대로라면 변경된 무료배송 금액 조건은 업계 최저 수준이다. 비회원 기준 쿠팡 로켓프레시(1만9800원)·컬리(4만원) 등 경쟁사 대비 2분의 1 내지 4분의 1 수준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자사와 파트너사 모두 피해를 보지 않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최대한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기준을 산정해 (무료배송 기준 금액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와우 멤버십 미가입 회원의 무료배송 장벽을 높이겠다고 밝힌 쿠팡과 달리, 오아시스마켓이 무료배송 구매 문턱을 낮추면서 고객 수요를 뺏어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쿠팡은 다음 달 중순부터 일반 회원 대상의 무료 로켓배송(판매자로켓 포함) 기준을 실결제액으로 바꾼다. 기존에는 쿠폰·할인 등을 적용하기 전 가격이 1만9800원을 넘으면 배송비를 지불하지 않아도 됐지만, 앞으로는 할인 적용 후 최종 결제 금액이 1만9800원에 미치지 못하면 무료배송 혜택을 받아볼 수 없다. 오아시스마켓이 공식적으로 밝힌 무료배송 가격인하 이유에는 고물가 시대에 가계 부담을 덜어 물가 안정에 보탬이 되겠다는 목적이 깔려있다. 특히, 소량 구매를 선호하는 1~2인 가구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오아시스마켓은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통해 주문 빈도가 늘면서 매출 확대가 용이해질 것이라는 긍정적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반면 배달 한 건 당 객단가가 낮아지고 물류 비용도 증가해 수익성 측면에서 악수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한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수익성 저하에 대한 우려와 달리 이미 협력사인 케이뱅크와의 손잡고 9900원 무료배송 서비스를 선제 운영해오며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구매 빈도 증가와 고객 충성도 제고가 수익성 유지·개선으로 이어지는 최적의 지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오아시스마켓의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2011년 출범한 이래 15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흑자 기조를 바탕으로 무료형 모델을 고집하는 점도 무료배송 최소주문 금액을 하향 조정하는 것과 같은 상생 전략의 하나다. 오아시스마켓은 타사와 달리 자체 멤버십이 없다. 케이뱅크와 제휴형 멤버십은 운영 중이지만 무료 회원 중심의 쿠폰 발행·포인트 적립 구조에 그친다. 반면 컬리·쿠팡 등은 월 구독형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유료 모델을 통한 수익 창출보다 유통 구조 혁신을 통해 얻은 이익을 모든 고객에게 보편적인 가격 혜택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당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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