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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되기 더 어려워졌다...작년 은행 정기공채↓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신입직원 채용 수가 전년과 줄어들거나 비슷한 규모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은 정기 신입직원 채용보다 경력직 채용에 주력하고 있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정기 공채 인원은 2023년 137명에서 지난해 102명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 우리은행은 500명에서 382명으로, 하나은행은 441명에서 384명으로 줄었다. 국민은행은 2023년 254명에서 2024년 260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NH농협은행의 정기 공채 인원이 2023년 480명에서 2024년 1260명으로 늘었다. 인터넷은행은 대체로 대규모 공채가 아닌 경력직이나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64명의 경력 직원을 뽑았다. 이 회사는 수시 채용, 채용 전환형 인턴 등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채용한 신입 직원은 73명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226명의 경력 직원을 채용했다. 신입직원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1명을 뽑는데 그쳤다. 케이뱅크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26명, 18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했지만, 작년엔 그 인원마저 8명으로 줄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04명의 경력직원을 채용했다. 은행권은 올해 상반기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총 90명 규모의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 채용을 진행 중이며, 국민은행은 110명 규모로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170명 규모의 신입행원을 공개채용하고, 정규직 수시채용 10명을 추가로 뽑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트럼프 관세충격에...금융당국, 7일 5대 금융지주 회장 소집

금융당국이 7일 5대 금융지주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소집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5% 관세 부과로 자동차산업이 당장 직격탄을 맞은 만큼 금융사들이 실물 부문에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취지의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달 7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5대 금융지주 회장,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을 소집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2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후 처음으로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원장, 금융당국 수장들이 만났다는 점에서도 중요도가 크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관세 충격이 큰 기업들의 장단기 자금조달 상황을 점검하고, 자금공급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자동차 산업의 금융권 대출이나 시장성차입(익스포져) 규모가 약 5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이후에도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일시적으로 충격이 오지 않도록 정책, 민간 금융기관에서 모두 금융공급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정부는 이번주 산업경쟁력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미국 관세 충격을 받은 자동차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자동차산업 정책금융 지원 규모는 약 3조원 수준으로 거론되나,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정부는 산업은행 등 기존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경영 애로 해소, 기존 산업 사업재편 등 산업구조 고도화 등에 역대 최대인 248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달까지 예년 대비 10조원을 확대 집행하는 등 상반기 최대 60%를 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첨단전략산업기금 50조원 지원에도 속도를 낸다. 정부는 지난달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수출 근간인 미래차 등을 지원하고, 우리나라 첨단전략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산업은행에 5년간 최대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방안을 확정했다. 지원 대상은 첨단전략산업과 국가전략기술 보유 생태계 전반을 구성하는 대기업, 중견·중소기업이다. 대상 산업은 반도체와 배터리(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방산, 로봇, 백신, 미래차 등이다. 해당 기금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에 공동발의를 추진 중이다. 국회에서 산업은행법 개정안과 정부보증 동의안이 통과되면, 조속한 시일 내에 출범시켜 연내 실제 지원을 개시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尹 파면에 증권가 “정치 불확실성 해소 ‘코스피 반등’…변수는 美場·관세”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의 반등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탄핵 국면 종료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미국 증시가 요동치는 만큼, 글로벌 관세 리스크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가에선 앞으로 코스피 지수가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간 시장에 가장 큰 혼란으로 작용했던 정치리스크가 해소돼서다. 최근 극단으로 치달았던 정치 리스크는 크게 완화됐고, 외환·채권·주식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원화는 강세로 돌아섰고,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코스피 역시 하방 압력에서 벗어나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사례를 들어 “탄핵 이후 눌렸던 밸류에이션이 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수연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해소되었으니, 눌렸던 밸류에이션은 상향 안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12개월 선행 순이익 232조원에 직전 멀티플 고점 9.4배를 적용하면 코스피 2,720포인트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원화 강세를 유도할 것이며, 이는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만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공포 국면에서는 달러-원 환율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낮다"며 “원화 약세 진정 초기 국면에서는 외국인 지분율이 축소된 대형주, 수출주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은 조기 대선 국면 전환이 소비심리 개선과 증시 반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면서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1차 반등 목표를 2,750선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각 당 후보자들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시장에 추가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와 중국 정부의 맞대응은 국내 증시 반등의 발목을 잡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를 상대로 부과한다고 발표한 10%의 기본 관세가 5일(현지시간)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25%를 부과키로 하는 등 60여개 국가를 이른바 '최악의 침해국(worst offenders)'으로 분류하면서 이들에 대해서는 기본관세 10%를 5일부터 집행한 뒤 9일부터 2단계로 국가별 상호관세(10%+알파)를 발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9일 0시1분을 기해 10%에서 25%로 올라간다. 이에 중국은 미국산 모든 수입품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 조처를 하겠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지나 4일 중국 정부는 오는 10일 낮 12시(한국시간 10일 오후 1시)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양국의 관세전쟁이 격화하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팬데믹 충격이 닥친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31.07포인트(-5.50%) 급락한 38,314.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2.44포인트(-5.97%) 떨어진 5,074.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62.82포인트(-5.82%) 하락한 15,587.79에 각각 마감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더라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아직까지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국 증시는 상승 모멘텀이 제한된 약보합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트럼프 관세전쟁’ 속 코스피·코스닥 수익률 1위는?…기승 부리는 정치테마株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치테마주가 올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된 만큼 정치테마주들은 앞으로도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중 올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293.66% 오른 평화홀딩스로 나타났다. 평화홀딩스는 1950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업체지만 주식시장에선 '김문수 테마주'로 통한다. 김종석 평화홀딩스 회장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같은 경주 김씨이고, 평화홀딩스의 계열사 피엔디티 공장이 김 장관 고향인 경북 영천에 위치한다는 이유에서다. 평화홀딩스 주가는 김 장관이 차기 대선에서 유력한 여권 후보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고공행진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말 한 여론조사업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 장관이 차기 대선에서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8.3%가 김 장관을 선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지난해 말 2525원이던 평화홀딩스 주가는 지난 1월 말부터 오름세를 타더니 지난 4일 9940원까지 올랐다. 올해 들어 종가 기준으로만 52주 신고가를 네 차례나 경신했고, 특히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직전인 지난 3일과 파면이 결정된 4일에는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형지글로벌(281.61%)이고, 형지I&C(228.44%)가 그 뒤를 이었다. 패션그룹형지 계열사의 주식들은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돼있다.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무상교복 정책을 추진할 때 계열사인 형지엘리트가 교복을 공급했다는 것이 이유다. 형지글로벌 주가는 지난달부터 급격히 올랐는데, 특히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지난달 26일부터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형지글로벌 주가는 지난해 말 2990원에서 지난 4일 1만1410원으로 치솟았고, 형지I&C는 같은 기간 784원에서 2575원으로 올랐다. 정치테마주의 주가 움직임은 기업 가치와는 무관하고, 실상 정치인과의 연결고리가 느슨하거나 아예 없지만 '정치의 계절'이 올 때마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4일 윤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자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써니전자(30.0%), '오세훈 테마주'인 진양화학(30.0%)과 진양산업(25.39%), '한동훈 테마주'인 대상홀딩스우(16.74%), '홍준표 테마주'로 꼽히는 경남스틸(30.0%) 등이 줄줄이 급등했다. 투자자들의 '묻지마 베팅'에 같은 정치인 테마주여도 주가 방향이 다른 경우도 많다. 지난 4일 이재명 테마주 중 하나인 상지건설(29.96%)은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또 다른 이재명 테마주인 오리엔트정공(-15.25%), 오리엔트바이오(7.53%) 등은 큰 폭으로 내리는 등 주가 방향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코스피, 정치불안 해소에도 美관세 우려로 하락…“증시 변동성 대비 철저”

코스피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도 미국 관세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0.86% 하락한 2465.42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6.21포인트(1.46%) 내린 2,450.49로 출발한 후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시작되자 상승 전환했다. 다만 오전 11시 22분 파면 확정 후 약세로 돌아섰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낙폭이 커졌다. 같은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0.57% 오른 687.39에 장을 종료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직후의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시장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전 간부를 대상으로 '비상 시장점검회의'를 열었다. 증시 변동성 확대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한 전사적 대응 태세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특히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국내외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회의에서 “정치환경 변화에 따른 시장 급변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모든 임직원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IT 시스템 점검 강화와 전사적 근무기강 확립 등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가는 윤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으로 큰 악재가 해소됐다는 분위기다. 향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규모 등이 국내 경제의 회복 속도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탄핵 결정으로 미국 관세 부과 등 높아진 대외적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마중물이 만들어졌다"며 “금일 결정으로 막혀있던 재정 동력이 6월 초 대선 국면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이복현 “전 임직원 비상대응체계…필요시 가용한 시장안정조치 시행”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여파와 관련 “전 임직원이 비상대응체계 아래에서 경계심을 가지고, 필요시 가용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긴급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전일 나스닥 급락(-6%) 등 미국 관세 충격으로 인한 주요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국가별 보복관세 등에 따른 무역전쟁 우려, 교역 감소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미국 중심 경제·금융시스템에 대한 반발 등으로 대외 환경은 예단하기 어려운 위중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국내 시장의 변동성이 언제든 확대될 수 있다"며 “외환, 주식, 채권,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특히 관세 충격이 큰 기업들의 장·단기 자금조달 상황을 밀착해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고율 관세 충격에 노출된 주요 산업 공급망의 생산·수출 영향 등을 충격 전달 경로에 따라 정밀하게 분석하고, 기업들의 관세 대응, 사업재편 필요 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특히 지방의 중소 협력업체 애로사항에 대해 세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동양생명·메리츠화재, 최대 실적 이끈 공로자 격려

여러 악재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보험사들이 '공신'들을 축하하고 시상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 3일 강원도 홍천군 소노 비발디파크에서 '2025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2024년 한해 동안 탁월한 성과를 거둔 설계사(FC)와 영업관리자 총 163명을 시상했다고 4일 밝혔다. 한 해 동안 최고의 영업 실적을 거둔 설계사에게 수여되는 '동양대상'은 박찬택(KOA 지점) 명인이 차지했다. 박 명인은 지난해 315건의 신계약을 유치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장금선 명예상무(새중앙지점)가 올해에도 '대상'을 수상하며, 총 11번째 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장 명예상무는 2011년부터 매년 연도대상을 수상해왔으며, 지난해에도 338건의 신계약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금상'은 △장순심 명예이사(을지지점) △정옥례(인천지점)명인 △정순애(새목동지점)명예이사 △최명화(ACE지점)명인 등 총 4명에게 수여됐다. 이날 연도대상을 받은 수상자들에게는 시상금과 함께 7박9일 간의 해외연수 특전도 주어진다.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FC 여러분들이 고객 중심 영업을 실천해주신 덕분에 지난해 다시 한 번 창사이래 최대 실적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보여 주신 진정성 있고 책임감 있는 서비스가 바로 동양생명의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함께 '최상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우수 금융회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생명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2744억원으로 암·치매 등 건강보험 선전에 힘입어 17.2% 상승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도 9197억원으로 23.5% 확대됐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7320억원, 누적 CSM은 2조6711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도 3일 인천 영종 파라다이스시티에서 'CY2024 연도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영업대상'은 신윤수 호남3본부 지점장에게 돌아갔다. 그는 입사 첫 해 연도대상 신인상을 받은 뒤 13개월 만에 지점장이 됐고, 5년 만에 최고의 영예를 받게 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신 지점장 외에도 매출부문 금상 9명·은상 27명, 조직부문 대상 1명·금상 3명·은상 10명 등 총 143명의 설계사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메리츠화재는 설계사 출신이 임원까지 승진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기존 업계의 관행을 깨고 있다. 사업가형 본부장 제도를 도입하고 영업 임원제도를 통해 성과가 뛰어난 설계사가 관리자(본부장) 승격을 노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현장에서 한 분 한 분과 소통하며 신뢰를 쌓은 고객분들이 드리는 상이기 때문에 연도대상은 보험설계사를 업으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가장 영예로운 훈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계 최고의 수수료 경쟁력과 성장사다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익이 10년간 15배 성장하면서 5등 회사가 이제 1등에 도전하는 회사가 됐고, 어디가서도 자부심을 가질만한 격을 가진 1등 파트너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뉴욕증시, 상호관세 포탄에 무차별 투매…팬데믹 이후 최악 마감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상호관세 후폭풍에 대한 공포로 무차별 투매가 일어나며 폭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전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통고한 상호관세가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들고 무역전쟁을 촉발시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시장을 붕괴시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무려 1,679.39포인트(3.98%) 급락한 40,545.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4.45포인트(4.84%) 떨어진 5,396.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50.44포인트(5.97%) 미끄러진 16,550.6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와 다우지수 낙폭은 2020년 6월 이후 최대, 나스닥지수 낙폭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장세가 연출됐다. 나스닥지수에 더해 S&P500지수와 다우지수까지 다시 조정 국면(최고점 대비 10% 이상↓)으로 빠져들었다.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 기록(작년 12월16일·20,204.58) 대비 18.08%, S&P500지수는 최고점(2월19일·6,144.43) 대비 12.22%, 다우지수는 최고점(12월4일 45,073.63) 대비 10.05% 낮은 수준이다. S&P500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400개 종목이 하락하며 미국 500대 기업의 시가총액 규모가 하루새 2조 달러가량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상호관세 발표가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시장에 명확성과 안도감을 줄 것이라는 기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위험 회피 심리가 극에 달했다. 특히 다국적 기업들의 주가 낙폭이 두드러졌다. 상호관세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 애플 낙폭은 9.25%에 달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7종목 모두 놀라운 낙폭으로 하강했다. 엔비디아 7.81%, 마이크로소프트 2.36%, 알파벳(구글 모기업) 4.02%, 테슬라 5.47%, 아마존 8.98%, 메타(페이스북 모기업) 8.96% 각각 급락했다. 반도체 부문에는 상호관세가 적용되지 않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9.88% 추락했다. 미국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호관세를 부과한 동남아 지역에서 주요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기업 나이키, 의류 전문업체 갭, 가구·가정용품 전자상거래업체 웨이페어 등의 주가도 폭탄 맞은 분위기다. 나이키 14.4%, 갭 20.32%, 웨이페어 25.59% 각각 굴러떨어졌다. 중국산 저가 상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대형 유통업체 파이브빌로는 27.81%, 달러트리는 13.34% 미끄러졌다.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여파 우려에 대형 은행주 주가도 일제히 미끄럼을 탔다. JP모건 6.97%, 시티그룹 12.14%, 골드만삭스 9.25%, 모건스탠리 9.52%, 뱅크오브아메리카 11.06% 각각 떨어졌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 포드는 소비자들의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든 구매 고객에게 직원 할인가를 적용하는 '프롬 아메리카 포 아메리카'(From America for America)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6.01% 밀렸다. 고급 가구업체 RH는 4분기 실적과 향후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쳐 주가가 40.09% 수직 낙하했다. 이런 폭락장 속에서 대형 식음료 기업 코카콜라는 주가가 2.59%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코카콜라는 미국 증시에서 필수 소비재로 분류되며 강력한 고객 충성도를 갖고 있어 가격 인상에도 견고한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0.69%) 단 1개 종목만 오르고 10개 종목이 하락했다. 낙폭은 임의소비재 6.45%, 에너지 7.51%, 금융 5.01%, 헬스케어 0.79%, 산업재 5.41%, 소재 4.19%, 부동산 2.98%, 테크놀로지 6.86%, 통신서비스 4.77%, 유틸리티 0.61%에 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여파로 시장이 흔들렸으나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만큼 곧 호황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월가의 대표적 강세론자인 투자정보사 펀드스트랫 공동 설립자 겸 분석가 톰 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핵심 의제인 관세 발표를 일단락한 이후 증시 부양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초 힘들게 출발한 증시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블루 칩 트렌드 리포트 수석 기술전략가 래리 텐타렐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 10% 수준의 상호관세를 발표했다면 지금쯤 시장은 꽤 높이 상승했을 것"이라면서 “관세율이 예상보다 훨씬 컸기 때문에 지금같은 하락 변동성이 촉발됐다"고 평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9천 명으로, 직전주 대비 6천 명 감소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예상치(22만5천 명)도 하회하며 고용 개선을 시사했다. 그러나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사상 3번째 규모로 급증하며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공포가 다시 일었다.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직전월 대비 60%, 전년 동월 대비 205% 급증한 27만5천240명을 기록했다. 트럼프 2기 신설 조직 정부효율부(DOGE)가 대대적인 공무원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는 여파로 풀이됐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공개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업황 확장세(50 이상)는 이어갔으나 확장 속도가 직전월(53.5) 대비 둔화됐고 시장 예상치(53)에도 못 미쳤다.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연준이 이중 책무 양쪽에 직면한 위험과 불확실성을 처리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정책금리를 서둘러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5.2%로 전일 대비 14.2%포인트 낮아졌다.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이상 인하할 확률은 84.4%로 전일 대비 17.1%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8.51포인트(39.56%) 뛴 30.02를 가리켰다. 연합뉴스

[특징주] 한국피아이엠, 상장 첫날 장초반 40% ↑

한국피아이엠이 코스닥 상장 첫날 장초반 공모가 대비 40% 가까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한국피아이엠은 공모가 대비 38.48% 오른 1만5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피아이엠은 지난달 25~26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1384.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는 9만 5982건으로 집계됐으며,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총 2조 5200억원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12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에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 12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4월 가계대출 변동 예의주시…‘제각각 기준’ 시장 혼란 지속

금융당국이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4월을 맞아 선제적 대응에 나서면서 대출시장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국은 이달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영향이 커질 가능성에 예의주시하는 한편, 2분기를 맞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내린 은행권과 또 다시 엇갈린 방향을 가리키면서 대출시장에서의 잦은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당분간 서울 자치구, 경기 과천 등 아파트값 변동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주 주담대의 신청과 승인, 실행, 상환 규모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지난 1일 금융위원회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은행권과 가계대출 대응 실무회의를 진행한 결과다. 이는 4월에 들어서며 당국이 가계대출 동향을 면밀히 관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4월은 통상적으로 이사철 초입에 접어들어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시기다. 금융위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3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감소세를 보였다가 4월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는 추이를 나타냈다. 올해는 지난 2월 토허제 해제로 인해 급증한 주담대 실행의 영향까지 더해져 가계부채 수치에 추가로 부담을 줄 가능성도 있다. 주담대는 통상 신청부터 실행까지 2개월 가량의 시차가 존재한다. 최근 주택거래가 늘어나는 점도 당국이 긴장감을 늦추기 어려운 요소 중 하나다. 주택매매거래량이 시차를 두고 은행 주택관련 대출로 연결될 수 있어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5만698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32.3% 늘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4743건으로 한 달새 46.7% 증가했다. 아파트 거래 후 대출 시행까지 2~3개월 시차를 적용하면 4월과 5월 가계대출 증가가 예상된다. 하반기에 금리가 현재보다 더 낮아지면 가계대출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주택관련 대출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 증가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월별 주택관련대출은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지속 증가세다. 작년 11월 577조원에서 △12월 578조5000억원 △올해 1월 580조원 △2월 583조4000억원 △3월 58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와중 은행권에서는 이달 들어 일부 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내리는 등 또 다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일 변동금리형 주담대의 가산금리를 0.12%p 내렸다.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달 31일 연 4.33~5.83%를 가리켰지만 지난 1일 연 4.2~5.7%로 0.13%p 하락했다.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지난 1일 연 3.96~7.73%로 0.26%p 낮췄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6일 연 3.79~6.62%에서 27일 연 4.22~7.98%로 최저금리 기준 0.43%p를 올렸다가 5일 만에 인하했다. 은행권은 지난해 하반기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 지침에 따라 일제히 대출문턱을 올렸다가 토허제 시행 전후 급격한 기조 변화를 보인 바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후 대출금리 인하와 함께 실수요자 위주 주담대 규제를 완화했다가 지난달에는 일제히 다주택자 위주로 규제를 강화했다. 한편, 대출 증가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금융당국이 수도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추가 규제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어 주택시장 변동성과 수요자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7월 시행이 예정된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에 대해 당국이 이달부터 수도권 가계대출의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대출시장이 불안정한 와중 당국으로부터 예고되지 않은 추가 규제가 나올 경우 은행권의 수도권 대출 문턱 높이기가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 가산금리를 부과해 한도를 산출하는 스트레스 DSR의 3단계 적용은 지금의 2단계보다 기본 스트레스금리(1.5%) 반영 비율이 상향(50%→100%)된다. 당국은 여기에 수도권의 경우 금리를 추가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다. 한국은행은 주택거래 증가가 집값 오름세를 부추기고, 이는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 설명회에서 “최근 일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다시 빠르게 상승하고 여타 지역으로 확산하는 움직임"이라며 “안정세를 보였던 가계부채 증가 폭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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