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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최대 9일 쉴 수 있다…당정,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당정이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주말부터 엿새를 연달아 쉴 수 있으며 31일에 개인 연차까지 활용하면 9일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 고위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브리핑에서 “당정은 설 연휴 기간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5년 1월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 여당은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민께 휴식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면서 삶의 질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차적으로 명절 연휴 기간 확대로 인한 교통량 분산 효과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좀 더 따뜻하고 여유로운 을사년 설 연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임시공휴일 지정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세심히 살필 것을 약속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날 당정의 임시공휴일 지정 결정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앞서 정부는 당시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10월 1일(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韓 정치상황 반영한 KDI “경기하방위험 증대…경제심리 악화”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년 만에 우리 경제에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상황이 처음 반영이 됐는데 경제 심리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8일 KDI는 '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경기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정치 상황으로 경제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DI가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언급한 건 지난 2023년 1월호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대내외 금리 인상의 영향이 실물경제에 점진적으로 파급됨에 따라 향후 경기 하방 압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특히 KDI는 이번 탄핵정국이 과거와 비교할 때 환율과 주가 등 금융시장 지표의 동요는 제한적 수준에 머물렀으나 경제 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라고 짚었다. 이번 경제동향에서 '과거와 최근 정국 불안 시기에서의 금융시장 및 심리 지표'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 12·3 비상계엄 이후 금융시장이 다소 불안정했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2016년 10월 24일 이후)보다는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 비해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이 제한적인 가운데 국가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낮은 수준에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016년 당시 3개월에 걸쳐 9.4포인트(p) 하락했지만 최근에는 1개월 만에 12.3p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KDI는 “기업심리지수도 과거와 달리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수는 여전히 부진하며 경제 버팀목이던 수출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는 게 KDI의 분석이다. KDI는 “반도체를 제외한 생산과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건설업을 중심으로 내수 경기도 미약한 흐름을 보인다"고 밝혔다. 상품소비와 건설투자의 부진은 장기화하며 경기 개선을 제약하고 있다고 봤다. 작년 11월 전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0.3% 줄었다. 건설업생산은 12.9% 급감했고, 광공업생산(0.1%)은 반도체(11.1%)의 높은 증가세에도 자동차(-6.7%), 전자부품(-10.2%) 등이 감소하면서 증가 폭이 축소됐다. 상품소비인 소매판매는 승용차(-7.9%), 가전제품(-4.5%), 통신기기 및 컴퓨터(-6.2%), 화장품(-9.8%) 등 주요 품목에서 모두 줄어 1.9% 감소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작년 11월 93억 달러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었다. 수츨 증가 속도는 둔화됐으나 원자재 등 수입이 줄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93억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에 1년 만에 적자(-2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5월부터 흑자로 돌아서며 7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전월(97억8000만 달러)보다는 4억8000만 달러 감소했으나, 지난해 11월(38억9000만 달러)보다는 크게 증가했다. 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835억4000만 달러 흑자였다. 전년 같은 기간(280억7000만 달러) 대비 554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12월 경상수지 발표가 남은 상황에서 한은의 연간 전망치 9000만 달러보다는 64억6000만 달러가 부족하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97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81억2000만 달러) 대비 16억3000만 달러 늘었다. 수출은 571억 달러 흑자로, 전년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수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23년 10월 1년 2개월 만에 반등한 후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출 증가율을 보면 전월(4.0%)보다 축소됐고, 1년 전(6.7%)보다도 줄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은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석유제품, 승용차 등 비IT품목이 감소하면서 증가 폭이 둔화했다. 통관 기준 반도체(29.8%), 정보통신기기(8.5%), 철강제품(0.8%)은 늘었지만 화학공업제품(-6.8%), 기계류·정밀기기(-12.5%), 승용차(-14.1%), 석유제품(-18.6%)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9.1%)가 호조를 보였고, 중국(-0.7%), 일본(-2.4%), 미국(-5.2%)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47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4.4% 줄었다. 자본재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원자재(-10.2%)가 감소했고 소비재(-6.3%)도 감소 전환하면서 2개월 연속 줄었다. 자본재는 11.3%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원자재의 석유제품(-19.4%), 화공품(-17.2%), 원유(-16.8%), 석탄(-12.5%) 등이 줄었고, 소비재의 승용차(-30.9%), 곡물(-10.2%) 등도 줄었다. 자본재에서는 반도체제조장비(77.4%), 반도체(24.5%) 등이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20억90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전월(-17억30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는데 1년 전(-22억1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줄었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가 7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4억8000만 달러) 대비해서는 적자 폭이 커졌는데, 10월(-4억8천만달러)보다 커졌는데, 중국 국경절 연휴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34억5000만 달러) 대비 감소했다. 분기 배당 지금 영향으로 배당소득수지(6억 달러)가 전월 대비 흑자 폭이 줄었다. 이자소득수지는 14억7000만 달러로 전월(10억5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1월 중 97억6000만 달러 불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8억4000만 달러 늘었으나,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00만 달러 줄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3억9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21억2000만 달러 줄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라면·냉동김밥 ‘효자 상품’...작년 K농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

지난해 해외 농식품 시장에서 라면과 쌀가공식품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 품목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농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보다 9.0% 증가해 99억8000만 달러(약 14조5000억 원)를 달성했다. 2015년부터 매년 증가하며 지난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 실적 1위 품목에 오른 라면의 수출액은 12억4850만 달러(약 1조8000억 원)로 집계됐다. 라면은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에 자주 등장해 해외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실제 구매로 이어지며 미국(70.3%)과 네덜란드(50.1%)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2023년 대비 38.4%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김치는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냈다. 1억6360만 달러 수출돼 2021년(1억5990만 달러)의 실적을 3년 만에 갈아치웠다. 시장별로는 미국 수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며 역대 최고 실적(15억900만 달러)을 만들었다. 순위도 지난해 3위에서 1위로 올라왔다. 2위는 중국, 3위는 일본으로 파악됐다. 반면 K푸드 플러스(K-Food+)에서 농식품을 제외한 전후방 산업 수출액은 스마트팜의 성장 둔화 등의 영향을 받아 2023년 31억2150만 달러에서 지난해 30억4700만 달러로 2.4% 줄었다.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국내외 통상환경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한류 및 K푸드 인기, 농기계 시장의 성장세 등을 기회요인으로 활용해 수출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kjh777@ekn.kr

2025년 설은 ‘9일 황금연휴’?…정부,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정부가 2025년 설 명절 전후로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확정된다면 6일 연휴가 마련되고 여기에 개인 연차까지 활용한다면 9일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 7일 정부에 따르면 관계부처는 오는 27일(월)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두고 부처 간 협의하고 있다.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지정하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당시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10월 1일(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올해 추석과 달리 설 명절은 화~목요일(28~30일)로 예정되어 있어 대체공휴일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체공휴일은 공휴일이 주말과 겹칠 경우에만 적용된다. 만약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25~26일 주말에 이어 설 연휴까지 총 6일을 연달아 쉴 수 있다. 여기에 개인 연차를 31일에 활용하면 최장 9일의 연휴가 생길 전망이다. 여당 일각에서도 설 연휴 전후인 27일 또는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 정치 상황과 맞물려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휴일이 늘어나면 침체한 내수 경기를 살리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다. 실제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에 따른 탄핵정국으로 소비심리는 얼어붙은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12.3포인트(p) 하락한 88.4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3월(-18.3p)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다만 휴일이 길어지면 해외 여행수요가 늘어나 내수 경기회복에 제한적이란 반론도 있다. 기재부는 이날 보도 설명자료에서 “정부는 현재 '2025년 설 명절대책' 마련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설 성수기(1월10일∼2월10일)에만 기존 10%에서 15%로 높이기로 하는 등 내수진작 대책을 내놨다. 영세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한시적으로 15%에서 30%로 두 배로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작년 해외 플랜트 수주액 340억7000만달러…2년 연속 300억달러 넘어

지난해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플랜트를 수주한 금액이 총 340억7000만달러로 2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총 340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총 수주 금액인 302억3000달러 대비 12.7%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5년 364억7000만달러 이후 9년 만의 최대 기록이다. 이번 성과에는 우리 기업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중동 지역에서의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크게 기여했다. 수주 금액 중 155억2000만달러(약 46%)가 중동에서 수주한 금액이다. 산업부는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중동 국가와의 고위급 경제 외교 성과가 대형 프로젝트들의 실제 계약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작년 4월 삼성E&A와 GS건설이 수주한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플랜트 증설 프로그램은 우리 기업이 수주한 역대 해외 프로젝트 중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191억달러), 2012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77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초대형 계약에 해당한다. 또 작년 11월 삼성물산이 수주한 카타르 Facility E 담수 복합 발전소(28억4000만달러)는 국내 컨소시엄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국내 기업의 EPC(설계·조달·시공) 수주로까지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이다. 산업부는 작년 우리 기업이 동유럽과 동남아 지역에서도 여러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중동 중심의 수주에서 벗어나 플랜트 진출 시장을 한층 다변화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16억8000만달러) 수주 등 동유럽 지역에서만 총 47만1000만달러를 수주하면서 유럽에서의 수주 금액은 2023년 대비 250.6% 증가한 6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삼성E&A의 말레이시아 피닉스 바이오(SAF, 지속가능항공유) 정유 시설(9억5000만달러) 수주 등에 힘입어 동남아 지역에서도 2023년 대비 79.1% 증가한 33억9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생산설비 수출의 경우에는 해외 플랜트 수주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수주 상승 기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흑백요리사’와 협업ing...유통가 ‘컬코너미’ 힘입어 활황 기대

컬래버레이션과 이코노미의 만남, 이른바 '컬코노미'가 유통가 경제의 활기를 불어 넣는 하나의 방안으로 자주 활용된다. 화제성과 소비자 신뢰도 등을 확보해 매출 신장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 속 지난해 9월 선풍적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과의 협업이 올해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흑백요리사'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 셰프와 손잡았다. 18일과 19일 일식 파인다이닝 '히노츠키'의 마스터 셰프와 협업해 양식과 일식의 독창적인 조화를 담은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18일 저녁과 19일 점심 및 저녁, 총 세 타임 선착순 예약으로 인원을 한정해 진행된다. 맘스터치도 에드워드 리와 함께 그의 레시피를 브랜드 대표 제품인 '싸이버거' 등에 접목하는 등 올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협업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수원에는 오준탁·장호준·데이비드 리·최지형 셰프의 손맛을 '예약 전쟁' 없이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이들은 3월31일까지 운영되는 '바이츠 플레이스 시즌4'에 참여해 각각 신메뉴를 내놓는다. 오준탁 셰프는 140만 요리 유튜버 '취요남'과 협업해 '탉강정'을 완성했다. 장호준 셰프는 새로운 브랜드 '호쿠네'를 국내 처음으로 스타필드 수원에서 오픈한다. 데이비드 리 셰프는 성수동 수제 버거 '보어드앤헝그리'와 협업한 메뉴와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가르비뇽 버거를 하루 20개 세트 한정 판매한다. 최지형 셰프는 이북 요리가 전문가답게 함경도 출신의 할머니에게 직접 전수받아 새롭게 계승한 순대와 만두를 공개한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흑백요리사'와의 협업이 더욱 다양하고 활발하게 나타난다. 치열한 식당 예약과 가격이 높아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접근하기 쉽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입맛을 충족해준다. 세븐일레븐은 7일 정지선·안유성 셰프와 협업해 '정지선 동파육'과 '안유성 명란타마고김밥' 등 간편식을 출시했다. 앞서 CU는 이미영 셰프, 이마트24는 이경재 셰프, GS25는 조광효·임태훈·김미령 셰프 등과 상품 개발에 힘을 합쳤다. 일부 상품은 출시 후 곧바로 품절로 이어질 만큼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다. '흑백요리사'와 같은 인기 요리 콘텐츠와 유통가의 컬래버레이션은 고물가 상황 속 맛집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아 스타셰프와 협업의 가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kjh777@ekn.kr

주택 취득 확대에...작년 3분기 가계여유자금 3.5조 감소

지난해 3분기 가계소득이 증가했음에도 아파트 매입이 늘면서 가계의 여윳돈이 전분기 대비 3조원 넘게 감소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작년 3분기 순자금운용 규모는 37조7000억원이었다. 전분기(41조2000억원) 대비 3조5000억원 감소했다. 순자금운용 규모는 각 경제주체의 금융자산 거래액(자금운용)에서 금융부채 거래액(자금조달)을 차감한 값이다. 한국은행 측은 “가계소득이 증가했지만, 주택 취득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여유자금이 다소 줄어들면서 순자금운용 규모는 전분기 대비 축소됐다"며 “다만 3분기 순자금운용 규모는 소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19조7000억원)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개인 아파트 순취득 규모는 작년 2분기 5만3000호에서 3분기 7만2000호로 늘었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작년 3분기 자금 운용 규모는 57조6000억원으로 전분기(55조7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 늘었다. 예금 등 금융기관 예치금이 작년 2분기 21조8000억원에서 3분기 10조5000억원으로 줄어들었지만,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운용규모는 13조4000억원에서 15조4000억원으로 2조원 늘었다. 특히 보험 및 연금준비금 5조8000억원에서 17조2000억원으로 불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자금조달액은 작년 3분기 19조9000억원으로 2분기(14조6000억원) 대비 확대됐다. 주택구입을 위한 금융기관 차입금이 2분기 14조5000억원에서 3분기 19조9000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비금융법인의 순조달 규모는 2분기 23조7000억원에서 3분기 25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기업의 고정자산 투자가 전분기 대비 소폭 확대됐지만, 당기순이익은 줄어들면서 순자금조달 규모가 확대됐다. 비금융법인의 자금운용 규모는 3분기 11조9000억원으로 2분기(20조원) 대비 축소됐다. 직접투자 규모가 작년 2분기 15조8000억원에서 3분기 10조4000억원으로 축소됐고, 채권,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등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반정부는 세입보다 지출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작년 2분기 순자금조달(-1조1000억원)에서 3분기 18조7000억원 순자금운용으로 전환됐다. 한은 측은 “정부의 총수입은 전분기 대비 소폭 축소됐지만, 총지출 규모가 상반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성범죄자 최대 20년간 배달·장애인콜택시 취업 못한다

성범죄자·마약사범 등 강력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은 최대 20년간 장애인콜택시 운전과 배송 대행서비스 업무가 불가능하다. 국토교통부는 7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시행령과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이달 17일부터 시행된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의 개정 배경은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장애인콜택시(특별교통수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범죄 경중에 따른 취업제한 기간은 살인 및 성범죄 등 강력범죄 20년, 상습 절도 18년, 대마 등의 장소・수단 제공 10년, 음주운전 5년 등이다.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개정은 소화물 배송대행 서비스 이용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서 이뤄졌다. 특정강력범죄법, 마약류 관리법, 형법 등 범죄자들은 최소 2년, 최대 20년까지 이 업종에 취직을 할 수 없다. 소화물 배송 대행서비스 인증사업자는 우아한청년들(배달의민족), 플라이앤컴퍼니(요기요), 쿠팡이츠서비스(쿠팡이츠), 바로고, 부릉, 래티브, 로지올, 인성데이타, 디씨핀솔루션이다. 개정안에 따라 특별교통수단 운전사를 고용하려는 기관이나 소화물 배송대행 서비스 인증사업자(영업점)는 관할 경찰서를 통해 종사자 또는 지원자의 결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소화물 배송대행 서비스 인증사업자는 종사자의 범죄 경력을 확인하지 않거나, 제한 사유를 확인하고도 한 달 이내에 계약을 해지하지 않을 경우 위반 기간에 따라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지혜 기자 kjh777@ekn.kr

쿠팡이츠, 무료배달 힘입어 이용자 1년 전보다 400만명↑

배달앱 쿠팡이츠의 약진이 눈길을 끈다. 6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 이용자는 지난달 기준 1년 전보다 무려 404만 명(72%) 증가해 1000만 명(963만 명)에 육박한다. 점유율은 26%까지 치솟았다. 쿠팡이츠의 급성장에는 무료배달 캠페인이 주효했다. 쿠팡이츠는 1400만 명에 이르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사용자가 점차 증가하면서 지난해 3월 요기요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특히 5월에 무료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신규 이용자 유입이 대폭 늘었다. 쿠팡이츠를 포함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3사 합계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지난달 기준 3753만 명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9% 증가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외식 경기 악화 장기화 속에서도 음식 배달 시장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지난달 이용자는 배달의민족 2243만 명, 쿠팡이츠 963만 명, 요기요 547만 명으로 나타났다. 김지혜 기자 kjh77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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