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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한국전력공사에 ‘광교 송전철탑 이설’ 중재 요청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8일 광교신도시 인근 수원시와 용인시 경계에 있는 송전철탑 이설 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체결된 '수원시·경기주택도시공사(GH)·한국전력공사 간 협약'에 대한 용인시의 입장을 담은 서한문을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에게 전달했다. 이 시장은 김 사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서한을 보낸 이유, 서한 내용을 설명하고 용인시의 입장을 무시한 수원시의 문제를 한국전력이 깊이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용인특례시는 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국전력의 중재 역할을 요청하는 공문도 한국전력에 보냈다. 이 시장은 서한에서 2010년 수원시 해모로아파트 주민들의 민원 제기에서 시작된 광교 송전철탑 이설 문제는 이설을 강력히 반대하는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들의 호소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양측 사정을 고려해 '용인 시민의 민원 해소 방안을 강구한 뒤 공사를 시행하라'고 중재한 사실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그럼에도 수원시는 지난달 송전철탑 이설 사업시행자를 'GH·한국전력공사'에서 '수원시·한국전력공사'로 변경하는 주민공람을 했고 이 과정에서 용인시와 어떤 협의도 하지 않았으며 '수원시·GH·한국전력공사' 3자 간 협약을 체결했다는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또 “수원시가 이처럼 용인 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태도를 취하는 것을 110만 용인특례시민의 대표인 시장으로서 묵과할 수 없다"며 “철탑 이설이 양 도시의 합의를 거쳐 주민 갈등이 해결된 후 진행될 수 있도록 한국전력공사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또한 “광교신도시 택지개발사업과 관련된 모든 의사 결정은 공동시행자 회의를 통해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돼 있는데 이번에 사업시행자 변경 절차와 관련해 수원시와 GH, 한국전력공사가 협약을 체결한 것은 기본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이며 2006년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체결한 '광교 신도시 개발사업 공동시행' 협약 내용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송전탑 이설 위치가 수원시 관할이긴 하지만 철탑 이설이 강행될 경우 조망권 침해 등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것은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인 만큼 앞으로 관계기관들이 진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수원시에서 일방적으로 송전철탑 이설을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며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에게 “용인의 입장을 잘 헤어려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날 한국전력공사에 공문을 보내 "철탑 이설 사업은 용인·수원시 간 합의가 필수적인 것이므로 양 도시 주민 갈등이 해결된 이후에 사업이 진행되도록 한국전력공사가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sih31@ekn.kr

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대상’ 다음달 30일까지 모집

한국에너지공단은 다음달 30일까지 '2025년 한국에너지대상' 유공자 포상에 대한 추천(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47회를 맞는 한국에너지대상은 1975년부터 국가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일반 국민, 기업체, 공공기관 등 각계각층의 유공자를 발굴햊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상 부문은 크게 '에너지 효율 향상 유공',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유공' 총 2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에너지 효율 향상' 유공 부문은 △개선 및 절감 △기술 개발 및 보급 △시책 및 홍보,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부문은 △산업 발전 △시책 및 홍보로 구성되어 있다. 수공 기간 및 공적에 따라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을 시상한다.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분야에서 3년 이상 공헌한 단체 또는 개인 중 포상을 희망하거나 추천을 원하는 자는 한국에너지대상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은 11월로 예정되어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지역난방공사 ‘한난존’, 세종시 황톳길 세족장 온수 공급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가 '지역난방이라는 업(業)'과 '깨끗·따뜻이라는 핵심가치'를 연계한 사회공헌 사업 '한난존(zone)'을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 이하 '세종시')까지 확대한다. 한난은 세종시와 보람동 새숨뜰 공원 황톳길에 '제3호 한난존'을 설치하고, 이를 시(市)로 기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한난존'이란 맨발 황톳길을 이용 후 차가운 물로 발을 씻는 시민들을 위해 지역난방 온수를 세족장에 공급하는 한난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이다. “사회공헌은 공사의 업(業)과 연계시키면서도 시민이 원하고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발굴 추진해야 한다"라는 정용기 사장의 철학과 아이디어가 담겨있다. 작년 3월 성남시와의 MOU로 시작된 성남 분당의 제1호 한난존 사업이 '건강증진·기분전환·따뜻한 마무리'의 1석 3조 효과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뒤, 작년 말 수원 영통에 제2호 한난존이 설치된 바 있으며, 이번 세종 보람동에는 5월경에 제3호 한난존이 설치될 예정이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세종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국민들과 더 가까이서 소통하고 공감하는 한난이 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전국 흐리고 눈·비…강원 산지 40cm 이상 적설 가능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과 전라권은 늦은 오후부터, 강원도와 충청권, 경상권 대부분은 밤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도 산지는 내일(19일) 새벽까지 눈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18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늘(18일)은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10~3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곳은 40cm 이상 쌓일 가능성이 있다. 강원 내륙에도 5~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경북 북동 산지와 울릉도·독도에는 10~20cm의 적설이 예상된다. 경기 북부·동부와 충북, 전북 동부는 38cm, 서울과 인천, 경기 남서부, 서해5도, 충남, 전북 서부, 전남 동부 내륙, 부산, 경남 중·동부 내륙에는 1~5cm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비도 함께 내릴 전망이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10~40mm의 강수량이 예상되며, 경북 북부 내륙과 대구, 울릉도·독도는 5~20mm, 수도권(경기 북부·동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는 5~10mm, 서울·인천·경기(북부·동부 제외), 서해5도는 5mm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6~2℃(도), 낮 최고기온은 4~8도로 어제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강풍과 함께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내일(19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점차 맑아질 전망이다. 아침 기온은 -4~4도, 낮 기온은 6~10도로 예상돼 오늘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어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모레(20일)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12~16도로 기온이 점차 오를 전망이다. 글피(21일)도 전국이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아침 기온은 -1~8도, 낮 기온은 12~21도까지 올라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서해 앞바다는 0.5~3.0m, 남해 앞바다는 0.5~3.5m, 동해 앞바다는 1.0~5.0m로 예보됐다. 특히 동해 먼바다에서는 물결이 최고 5.5m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항해나 조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오늘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적설이 예상되는 만큼 출퇴근길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E칼럼]미국의 민감국가 지정 원전수출에 영향없다.

지난 10일 모 일간지는 “미, 한국 '민감국가' 첫 분류 ... AI 등 협력 제한하나"라는 제하의 단독보도를 하였다. 미국 에너지부가 우리나라를 민감국가(Sensitive Country)로 분류하여 규제 조치에 착수하였고 그렇게 되면 인공지능(AI) 등 미국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이 제한된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20여 언론사에서 이 소식을 보도하였다.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동일한 기사가 매체만 달리하여 줄줄이 나왔다. 바이든 정부에서 한 일인데 트럼프 정부로 바뀌고 2개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 뉴스인 것이 이상했다. 미국 에너지부의 홈페이지에서 관련된 사실을 검색해도 나오지 않았다. 외신을 검색해도 찾을 수 없었다. 이윽고 여러 매체의 기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그 기자들 누구에게 물어 사실을 확인하고 기사를 쓴 것이 아니었다. 연합뉴스에서 미국 에너지부에 이메일로 문의하여 확인하였다고 하니 받아서 쓴 것이라고 하였다. 그 부분도 믿기가 어렵다. 아무튼 언론은 SNS에서 흥밋거리를 퍼 나르는 수준이었다. 매체가 많아도 깊이와 다양성은 없었다. 이미 많은 언론이 이를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였다. 보도가 사실인지, 왜 미국 정부가 그런 결정을 하였는지에 대한 확인 보다는 이것이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향후 벌어질 영향에 더 관심이 많았다. 근거를 찾는 대신에 이 사람 저 사람 전문가에게 물어서 의견으로 뉴스를 채우고 있다. 취재 대상이었던 대부분의 전문가도 사실확인이 되지 않으니 딱히 해줄 말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상상의 날개를 펴서 기사를 쓰기로 작정한 듯하다. '체코 원전수출에 영향을 초래한다',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관련 연구개발에 영향이 초래된다.' '원전업계의 영향은?' 이런 식 제목을 단 기사가 하루만에 여럿 나왔다. 사실확인부터 하자고 해도 그것은 언론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기자들은 큰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듯하다. 또 아무도 민감국가 지정이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려고 하지 않았다. 검색도 하지 않고 일단 전화통부터 잡는 듯하다. 민감국가는 미국 국무부가 지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 에너지성이 지난 1월 15일 국무부에 우리나라를 민감국가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인정되면 4월 15일에 민감국가가 되는 것이다. 민감국가라는 것도 핵무기를 만들려는 나라만 민감국가로 지정되는 것도 아니다. 국가안보, 지역불안정, 국가 경제안보 위협 또는 테러지원 등의 이유로도 민감국가로 지정된다. 핵안보의 문제로만 몰아갈 일도 아니었다. 민감국가로 지정되면 우리나라에 어떤 제제조치가 가해지는 것도 아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공무원이나 정부출연 연구소의 연구원이 민감국가를 방문하거나 접촉할 때 사전 정보 브리핑, 사후보고, 방첩활동 등의 내부적 제약이 따르는 것이다. 즉 적용대상이 민감국가 자체가 아니라 민감국가와 접촉하는 자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알아도 체코원전 수출에는 영향을 미칠 요소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미국 관료와 연구원이 미국의 정보와 자료가 유출될 것을 조심하여야 한다는 것이지 우리가 체코에 수출하는 것에는 관련이 있을 수 없다. 소형모듈형원자로(SMR)과 관련된 활동도 미국 정부와 출연연구소와 관련이 없는 산업적 영역의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없다. 물론 인공지능(AI) 산업과도 관련이 없다. 원전 관련주가가 하락할 이유도 없다. 그런데 이런 언론의 보도태도가 사회적 불안을 조장했다. 사실확인도 안했고 민감국가가 무엇인지도 관심이 없었다. 어제 밤 늦게 외교부는 미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리스트 최하위 단계에 포함시킨 것도 외교정책상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라고 발표하였다. 그러니 정치인들의 핵무장론 때문에 발생했다는 기사들도 오보가 되었다.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여기저기 의견들을 모아서 퍼나르기고 그것이 사실일 경우에 발생될 일의 여파를 먼저 터뜨리려는 태도가 여실히 드러났다. 어느 정도 내용이 파악된 지금도 여전히 더 뭘 꾸며댈까 하고 주무르고 있을 듯하다. 정범진

가스공사, 발등 불 떨어졌다…무탄소전력·직수입 확대에 수입량 ‘뚝’

2월 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이 전년보다 32%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전, 태양광 등 무탄소 전력 공급 증가와 민간 직수입 물량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월 우리나라의 LNG 수입량은 390만4448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25.5% 감소했다. 항구별 수입량을 보면 △평택항 95만1369톤(전년 동월비 19.8%↓) △인천항 82만6467톤(26.4%↓) △보령항 55만1290톤(1.6%↑) △광양항 26만9680톤(14%↓) △울산항 12만1462톤, △통영항 6만3328톤, △기타항 112만853톤(45.9%↓)이다. 일반적으로 △평택항·인천항·통영항·기타항은 한국가스공사가 사용하는 항구이고, △보령항은 SK이노베이션E&S와 GS에너지 △광양항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울산항은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사용하는 항구이다. 이를 토대로 본 가스공사의 2월 수입량은 최대 296만2017톤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월보다 최소 32.4% 감소한 수준이다. 가스공사 수입항을 이용하는 직수입자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스공사의 수입량 감소폭은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민간 기업의 직수입 물량은 최소 94만2432톤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월보다 최소 1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2월 LNG 수입량 가운데 가스공사 비중은 최대 75.9%, 직수입 비중은 최소 24.1%로 추정된다. 가스공사의 LNG 수입량 감소는 원전·태양광 등의 무탄소전력 공급 증가와 새로운 LNG 직수입자인 KET의 수입이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의 올해 1월 발전원별 전력거래량을 보면 원전 1만7015GWh, 석탄 1만2709GWh, LNG 1만5345GWh, 태양광 723GWh, 풍력 403GWh, 연료전지 691GWh 등 총 4만8844GWh이다. 전년 동월 대비 LNG 전력 거래량은 2.1% 감소했다. 석탄 전력 거래량이 26.8%나 감소했지만, 원전 19.7% 증가, 태양광 11.2% 증가, 풍력 2% 증가, 연료전지 12.5%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1월 원별 전력거래량은 2월의 LNG 수입량과 직접적 상관은 없지만, 추세는 확인할 수 있다. 민간 직수입은 보령항 수입량이 1.4% 증가에 그쳤고, 광양항 수입량이 14%나 감소했지만, 울산항에서 12만톤 이상 물량이 수입 개시되면서 가스공사의 수입량에 타격을 미쳤다.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한국석유공사와 SK가스의 합작사로, 울산 북항에 20만톤의 LNG 저장탱크와 석유제품 저장탱크를 보유하며 2024년 11월부터 상업운영을 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강원도, “기후테크산업을 7대 미래산업으로 육성”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기후, 환경, 에너지 분야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며, 기후테크산업을 도의 7대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기후테크(Climate Tech)는 기후와 기술의 합성어로,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면서 동시에 기후변화대응에 기여하는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고부가가치 미래농업 △탄소포집·활용(CCU) △바이오 △수소에너지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지난해 기후테크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10개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수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총 145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지자체, 기업, 민간이 협력해 기후테크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도는 2008년 전국 최초로 기후변화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을 설립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구축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의 정책지원 기능을 강화하며, 기후테크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에코테크(자원 순환), 푸드테크(미래농업), 카본테크(CCU·S), 클린테크(친환경 에너지), 지오테크(탄소배출권) 등 기후테크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도는 기후테크산업과 관련해 약 9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강릉·삼척 CCU 메가 프로젝트(1900억 원)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3872억원) △동해안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3177억 ) 등이다. 도는 오는 20일 춘천시 동내면 신촌리에서 '기후변화대응 복합센터(가칭 기후테크센터)' 착공식을 개최한다. 총사업비 175억원(한강수계 관리기금 105억원, 도비 70억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는 3154㎡ 규모로 조성된다. 교육·전시·체험·홍보 시설, 기후변화 도서관, 창업보육 공간, 연구시설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후 관련 창업 및 산업 육성의 중심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후테크산업 육성 정책을 통해 강원도는 기후변화대응뿐만 아니라 미래산업을 선점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기후변화대사를 역임한 최재철 주프랑스대사를 만나 기후변화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며 “강원도는 국내 유일의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기후테크산업을 선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앙정부도 기후테크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강원도에서도 이를 도의 7대 미래산업으로 지정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ss003@ekn.kr

기약 없는 BYD 아토3 출고…부정적 이슈에 등 돌리는 소비자들

전기차 최강자 BYD의 첫 한국 출시 모델로 주목 받던 '아토3'의 출고가 연일 지연되고 있다. 환경부에서 요구한 일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보조금 확정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 인도가 늦어지는 사이 아토3의 소비자 인식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기약 없는 출고에 더불어 개인정보 유츨 우려, 차량의 퀄리티 지적도 꾸준히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식어가는 모양새다. 17일 BYD코리아에 따르면 아토3는 환경부의 인증 절차를 대부분 마쳤지만 핵심적인 보조금 확정이 이뤄지지 않아 차량 인도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아토3는 전기차 보조금 산정 및 환경친화적자동차 고시 등재 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는 사실상 환경부의 마지막 검증 절차로 평가된다. 보조금 확정 지연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배터리 충전량 정보(SoC, State of Charge) 시스템의 부재가 꼽힌다. 국내서 보조금을 받으려면 이 기능이 있어야 하는데 아토3는 이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BYD 측은 “확약서를 제출하면 1년 유예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며, 현재 본사와 협의해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4월 이후에도 보조금 확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계속 미뤄지는 보조금 지연에 사전계약자들은 서서히 등을 돌리고 있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벌써 2달이 지났는데 상반기 내에 출고조차 불분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커뮤니티의 한 네티즌은 “3월 인증도 실패했으니 빨라야 5월 출고인데, 그때까지 기다리기 어렵다"며 “이렇게 미뤄지다 보조금이 줄어들어 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출시 지연을 이유로 계약을 취소한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한 소비자는 “1월에 계약했는데 5월 이후에나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결국 계약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출고 지연 문제 외에도 아토3와 관련된 부정적인 이슈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입고 있다. 최근 한 소비자는 아토3를 시승한 후 “외관 디자인은 괜찮지만 내부 마감재 품질이 기대 이하였다"며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이 떨어져 구매를 포기했다"고 평가했다. 또 개깅정부 유출 우려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생산되는 BYD 전기차는 대부분 2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장착돼 무선통신망과 연결돼 있어 고객이 입력한 각종 정보를 빼내기 쉽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정부가 기업에 고객의 정보를 요구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가중됐다. 게다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한국시장서 제재를 당하고 있는 생성형 AI '딥시크'가 차량에 탑재된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소비자는 “최근 중국 생성형 AI 딥시크가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고 했는데 BYD 차량에 AI가 탑재된다고 들었다"며 “중국 정부에 개인정보가 다 넘어갈까 두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YD는 “개인정보 처리방침과 매뉴얼 등 개선작업에 이미 착수했으며 국내에서 제품 출시 전까지 한국의 개인정보 보호법을 충실히 반영할 계획"이라며 “딥시크 기술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만 적용되고 있으며, 한국 출시 모델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연이은 문제 제기에 BYD코리아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BYD코리아는 “고객께 최대한 신속하게 차량이 인도될 수 있도록 각 행정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기다려주실 모든 사전 계약 고객에게 차량 출고시 30만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SGC에너지, 국회 환노위∙환경부와 탄소포집 사업 논의

환경 종합에너지 기업 SGC에너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와 탄소포집 및 활용(CCU) 사업에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SGC에너지는 지난 14일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탄소포집 및 활용(CCU) 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날 참석자들은 SGC에너지 친환경 발전소와 CCU 설비 현장을 탐방하고, CCU 사업 현황과 탄소중립 혁신 기술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확인했다. 특히, CCU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CCU 산업 발전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과 같은 '기후테크'는 미래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열쇠"라며 “온실가스 감축기술에 설비투자, 규제개선, 연구개발(R&D), 금융지원 등을 국회와 협조하여 다각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SGC에너지 부회장은 “SGC에너지는 CCU 사업을 비롯한 친환경 발전 사업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전환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순환 경제 중심의 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며 국내 CCU 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중부발전, DL이앤씨와 인도네시아 시보르빠 수력발전 진출

한국중부발전 인도네시아 시보르빠 수력발전사업 특수목적법인인 PT. Siborpa Eco Power가 DL이앤씨와 인도네시아 시보르빠 수력발전사업의 '기본설계 및 건설사업관리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지역에 114MW급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기본설계와 발전소 건설 과정의 전반적인 관리가 포함된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시보르빠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왐푸(45MW), 땅까무스(55MW) 수력발전사업에 이어 세 번째 수력발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수력발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며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대한민국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는 풍부한 해외 인프라 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중부발전이 주도하는 시보르빠 수력발전사업에서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담당한다. 또한, 해외 건설사와의 협업 경험을 살려 해외 건설사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감독할 계획이다. 중부발전과 DL이앤씨의 협력은 인도네시아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고,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해외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대한민국 건설사들의 가격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는 환경에서 중부발전은 공공기관으로서 국내기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DL이앤씨와 협협력하게 됐다. 이를 통해 중부발전은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우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광일 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이번 협력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 시장에 현실적으로 확산시키고, 인도네시아의 신재생 에너지의 정착을 지원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인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DL이앤씨의 문병두 토목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중부발전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수력발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미국·유럽 등 선진국 CM 업체가 독식해온 고부가가치 CM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중부발전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한국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해외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해 성과를 내는 선도적인 사업 모델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유사한 신규 해외 신재생 프로젝트에서의 성과가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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