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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32건 입니다.

25일 장 초반 반도체 대형주와 관련 지주사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45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96% 오른 3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6.86%), 삼성전자우(+6.32%)도 강세다.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4.62%), 삼성물산(+11.73%) 등도 오르고 있다. SK의 지주사인 SK스퀘어(+2.67%)와 SK(+15.87%)도 강세다. 한국 시각으로 25일 새벽 발표한 마이크론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3분기 총매출이 전 분기보다 74%, 1년 전보다 346% 증가한 415억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가이던스로는 사상 최고 수준인 매출 500억달러, 매출 총이익률 약 86%, 주당순이익 31달러를 제시했다. 이에 시장은 AI메모리 수요의 지속과 수익성 개선에 주목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13%대 급등했다. 특히 시장은 장기공급계약(SCA)에 주목했다. 마이크론은 비즈니스 모델의 구조적 전환을 위해 총 16건의 SCA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은 2030년까지 적용된다. 디램(DRAM) 물량의 약 20%, 낸드(NAND) 물량의 약 3분의 1이 포함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는 메모리 산업이 과거의 극심한 가격 사이클 중심 산업에서 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산업 구조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6-25 09:56 최태현 기자 cth@ekn.kr

25일 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 SK 주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두 종목은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 56%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1%(433.55포인트) 오른 8904.57이다. 9시 7분경 코스피 시장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1분간 5% 이상 상승하면 발동된다.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은 정지된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85억원, 264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832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특히 반도체 관련 대형주는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5.43%), SK(+9.88%), 삼성전자우(+8.20%) 등이다.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6.35%)과 삼성물산(+14.43%)도 급등하고 있다. SK 지분을 갖고 있는 SK스퀘어(+7.23%), SK(+17.42%)도 강세다 그밖에 삼성전기(+3.21%), 현대차(+0.59%). 삼성바이오로직스(+2.02%) 등도 오르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25일 새벽에 발표된 마이크론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분기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인 355억달러를 훌쩍 넘긴 414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총이익률도 컨센서스(81.7%)를 뛰어넘은 84.9%를 기록했다. 이에 마이크론인 시간 외 거래에서 14%대 폭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WTI) 70달러 하회, 미 10년물 금리 4.4% 하회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 코스피200 야간선물 5%대 강세 등으로 상승 출발하며 직전일에 이어 주 초반 폭락분을 만회해 나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13.38포인트) 오른 922.69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115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0억원, 47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1.2원 오른 1543원에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6-25 09:33 최태현 기자 cth@ekn.kr

국내 증시 랠리를 주도하던 반도체 업종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반도체 대장주 SK와 삼성전자는 두자릿수 하락을 맛봤다. 그럼에도 시장은 '삼전닉스'에 대한 믿음으로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중 조절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SK와 삼성전자는 12.31%, 12.47%씩 하락했다. 시장에 쏟아진 SK와 삼성전자 주식은 각각 1조4360억원과 5530억원 규모였다. 주가는 하루만에 급회복했다. 24일 (오전 9시 31분 기준) 개장부터 양사 주가는 각각 4.03%, 8.87%씩 상승했다. 하루만에 20% 가량의 큰 폭의 변동성이 연출됐다. 이 같은 널뛰기 장세에도 '변한 것은 없다'는 것이 증권가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SK와 삼성전자에 대해 '조정 시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은다. 업종 기초체력(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수급 요인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실적 성장성이 확인되는 반도체 등 펀더멘털이 받쳐 주는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반도체 업종이 우상향하는 상황에서의 가격 조정은 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김두언(빈센트)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크로적인 면에서 지표는 이상 없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도 우려되는 점은 마이크론 실적 기대가 너무 높아 충족이 안될 수도 있다는 것 정도다"라며 “이번 주에 있을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다음 달 삼성전자 실적 발표와 SK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까지 긍정적인 요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 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아직 글로벌 주요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고, 특히 반도체 업종은 이익 개선 가시성이 높다"며 “대형 반도체주를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급락의 주요 원인이 수급에 있다는 평가도 조정 시 매수 전략을 뒷받침한다. 펀더멘털이 흔들린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시 급락은 펀더멘털 이슈가 아닌, 수급적인 요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변동성이 커져 낙폭의 크기 역시 커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핵심은 수급이다. 매도 물량을 개인이 계속 받아줄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이 움직이려거든 기업 실적이 담보된다는 것을 확인한 후일 것이다. 실적 시즌이 되면 망설이던 수급이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2분기 반도체 기업 이익 확인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마이크론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 반도체 업종이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매도와 매수 모두 잠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조금 늦더라도 예단하지 말고 펀더멘털을 확인한 후 대응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본다"며 “특히 레버리지를 비롯한 무리한 투자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종 가격 부담 역시 투자자 불안 심리를 키운다는 분석이다. SK가 삼성전자보다 기업이익이 적지만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이유는 반도체 실적 고평가에 있다는 지적이다. 통상 고평가된 주가는 오래 유지되지 못한다. 밸류에이션은 실적에 수렴하기 때문이다. 정 본부장은 “펀더멘털에 뚜렷한 변화가 없는데 급락의 폭이 크다는 것은 가격 부담이 크다는 반증이라고 본다"며 “SK와 삼성전자의 차이는 반도체에 전념하느냐 아니냐인데, 이익 규모 차이에도 시총 순위가 뒤집혔다는 것은 반도체 실적이 고평가돼 있다는 의미일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6-24 09:59 김태환 기자 kth@ekn.kr

SK가 사상 최초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한 SK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가전·디스플레이 등 여러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AI 메모리 호황 효과가 상대적으로 분산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으로 두 종목의 수익률 격차가 다시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SK 시가총액은 2080조3782억원이다. 삼성전자는 2066조6595억원이다. 이날 오후 12시 41분경 SK 시가총액은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약 25년 7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1999년 7월 29일 처음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다. 2000년 11월 21일 이후에는 한 번도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다만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약 179조원)까지 합산할 경우 시가총액 격차는 아직 벌어진 상태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한 시가총액은 2246조3906억원으로 SK 시총의 약 107% 수준이다. SK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앞지른 것은 주가 수익률 덕분이다. 이날 SK는 전 거래일보다 5.61% 오른 29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는 0.14% 하락한 35만3500원에 마감했다. 연초 이후 흐름에서도 격차가 뚜렷했다. SK는 연초 65만1000원에서 이날 291만9000원으로 348.39%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1만9900원에서 35만3500원으로 194.83% 상승했다. 두 기업 모두 메모리 반도체 호황 덕분에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가진 SK가 더 큰 수혜를 누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는 반도체 사업만 영위해 매출 전부가 반도체에서 나온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반도체가 포함된 DS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61%, 스마트폰과 가전이 포함된 DX부문이 39.3%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SK가 추진하는 미국주식 예탁증서(ADR)의 하반기 상장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모 등록신청서를 제출하고 ADR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8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섹터 애널리스트인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하이닉스는 아무래도 순수 반도체 기업이다 보니 반도체 가격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다"며 “그런 상황에 미국의 ADR 상장이나 이번 주 마이크론 실적 발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삼성전자가 SK와의 수익률 격차를 좁혀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SK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동안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SK 적정주가 컨센서스는 273만7600원으로 종가(291만9000원)가 이미 평균 목표주가를 넘어선 상태다. 주가가 워낙 빠르게 오르다 보니 평균 컨센서스가 이를 뒤늦게 좇는 모습으로,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잇달아 끌어올리고 있다. 17일 DS투자증권은 기존 16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200만원에서 295만원으로 높였다. 22일에는 한화투자증권이 기존 160만원에서 430만원으로 높이기도 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는 44만5600원으로 종가(35만3500원)를 웃돈다. 평균 목표주가를 이미 넘어선 SK와 달리 삼성전자는 적정주가를 밑돌고 있어,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는 분석이다. 김 본부장은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큰 차이가 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주가 상승 기울기나 방향성은 궤를 같이할 것으로 본다"며 “반도체 시황이 장기적으로 좋아진다고 가정하면 향후 그 갭은 점차 축소해나갈 것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6-22 17:31 최태현 기자 cth@ekn.kr

'9000피(코스피 9000포인트)' 시대가 열렸다. 다만 시장 분위기가 마냥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지수는 신고가를 썼지만 쏠림 현상은 여전하고, 잠재 불안 요소도 다양해서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코스피 1만포인트 도달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동성이 아닌 기업 실적이 증시를 끌어올리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 오른 9063.84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넘어선 것이다. 다만 이날에는 9000선 아래로 후퇴했다. 장초반 9300선을 돌파하며 9385.59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지수가 하루만에 400포인트 넘게 움직이는 등 변동성 장세가 펼쳐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9000선 돌파를 마냥 낙관적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9000선 돌파 과정에서 세 가지 '옥의 티'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코스피 9000 돌파가 시장 전체의 강세 속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전날 코스피 상승 종목은 109개에 불과했고 하락 종목은 791개에 달했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체감 시장은 오히려 차가웠던 셈이다. 실제로 시장 내부를 들여다보면 상승 동력은 소수 종목에 집중돼 있다. 외국인 매수 역시 삼성전자와 SK, 삼성전기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유입되고 있다. 환율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 기업에는 우호적일 수 있지만 외국인 자금 유입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데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역시 변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시장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가 높게 유지될 경우 성장주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럼에도 증권가가 낙관론을 유지하는 이유는 이번 상승이 유동성 장세보다 실적 장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을 둘러싼 주요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점도표와 물가 전망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지만 시장은 오히려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FOMC에 대해 결과 자체만 놓고 보면 매파적이었지만, 새로운 긴축 사이클 진입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시점에서는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동 리스크도 완화되는 분위기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진정되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유가 안정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추고 기업 실적 전망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MOU) 발효가 시장 불안 요인을 진정시켰다고 분석했다. 증권가가 주목하는 이벤트는 오는 25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발표와 7월 초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이 기업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경우 증시 상승의 성격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 실적 시즌을 기점으로 실적 장세가 재개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주가수익비율(PER) 상승이 아닌 주당순이익(EPS) 상향이 지수 상승을 이끄는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업종은 반도체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와 SK를 두고 '호실적과 수출 증가, 다양한 모멘텀을 보유한 최고의 가치주이자 성장주'라고 평가했다. 증권가가 코스피 1만포인트를 이야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순히 유동성이 밀어 올리는 장세라면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적 추정치가 올라가는 국면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기업 이익이 늘어나면 지수의 적정 가치 역시 상향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새벽 5시 30분 발표될 마이크론 실적과 7월 초 발표될 2분기 삼성전자 잠정 실적 기점으로 실적장세 재개와 EPS 재상향을 기대한다"며 “압도적 이익을 반도체 투톱이 벌어오는 입장에서 주가 쏠림 현상을 부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06-20 09:08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5월 코스피 일평균 일중 변동률이 4.02%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 S&P500의 5배를 웃도는 진폭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가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초집중 구조가 지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에너지경제신문>이 한국거래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월 코스피 일평균 일중 변동률은 4.02%를 기록했다. 일중 변동률은 당일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고가와 저가의 평균값으로 나눈 수치로, 하루 동안 지수가 평균값 대비 얼마나 흔들렸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 수치는 2016년 1월 이후 125개월 가운데 역대 2위다. 1위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했던 2020년 3월(4.27%)이다. 당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글로벌 봉쇄 조치, 서킷 브레이커 발동이 잇따른 사상 초유의 패닉 장세였다. 지난 5월 역시 이에 버금가는 변동 폭을 기록한 셈이다. 올해 들어 지수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월 평균 일중 변동률은 2.96%로, 이 기간 역대 상위권이 무더기로 포함됐다. 1월 역대 9위(2.06%), 2월 4위(2.69%), 3월 3위(3.77%), 4월 7위(2.26%), 5월 2위(4.02%)를 기록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쇼크처럼 한 달 급락 후 소강 상태가 되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연초부터 구조적으로 높은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2016~2025년 10년간 연평균 일중 변동률이 1.13%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이 평균의 2.6배에 달하는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같은 기간,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도 코스피 변동성은 확연히 높다. 5월 한 달간 일중 변동률 월 평균을 보면, 코스피(4.02%)는 미국 S&P500(0.78%)의 5.2배, 일본 닛케이225(1.77%)의 2.3배, 대만 가권(2.24%)의 1.8배에 달한다. 나스닥 종합지수(1.18%)와 홍콩 항셍지수(1.18%)도 코스피의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주요 6개 지수 가운데 코스피가 압도적인 1위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M7 비중이 대략 30% 수준인데,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SK 두 개만 해도 50%가 넘는다"며 “쏠림 현상의 극단화, 수급 왜곡이 더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증권가에서는 지수 변동성 확대의 핵심 원인으로 삼성전자와 SK의 시가총액 쏠림 현상을 지목한다. 두 종목의 코스피 시가총액 합산 비중은 50.71%에 달한다. 삼성전자만 26.73%, SK는 23.98%다. 948개 상장종목 가운데 2개가 지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시가총액 비중이 크게 올라오면서 해당 종목 등락 폭에 따라 지수 변동 폭도 커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두 종목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다른 대형주들도 중소형주 주가가 못 오르는 동안 대형주로 계속 수급이 유입되면서 해당 종목의 변동성이 커지고, 이게 지수 변동성도 함께 키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연구원도 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SK는 물론이고 삼성전기, SK스퀘어 같은 대형주 쪽으로 자금이 집중이 되다 보니 쏠림 현상이 과도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다른 주식을 팔고 대형주를 사러 가는 그 과정에서 전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쏠림 현상은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미국 S&P500에서 1위 엔비디아 비중은 7.0%,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 애플·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메타·테슬라) 비중도 34%에 불과하다. 닛케이225는 상위 2개(소프트뱅크·토요타) 합산이 8.3%다. TSMC 한 종목이 45.4%를 차지하는 대만 가권이 비슷한 구조이지만, AI·반도체 중심의 산업구조와 안정적인 수급 기반 덕분에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경우가 많다. 지난달 27일 삼성전자와 SK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8종이 동시 상장하면서 두 종목의 일중 진폭을 더 키우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레버리지 ETF의 특성상 기초자산 가격 변동을 두 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ETF 거래가 활발해질수록 기초자산인 두 종목의 변동성도 덩달아 커질 수 있다. 이재원 연구원은 구체적인 수급 메커니즘을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에는 하이닉스에 투자하고 싶으면 반도체 ETF를 매수해야 했는데, 그러면 삼성전자·하이닉스는 물론 코스닥 소부장이라든가 다른 반도체 종목도 함께 포함돼 바스켓으로 수급이 유입됐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갈 경우 한 종목의 영향력이 훨씬 더 커지게 된다"고 했다. 이어 “그 단일종목이 지수 시가총액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니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영 연구원도 “최근 삼성전자·SK 레버리지 수요도 가세하다 보니 시장의 진폭을 키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높은 변동성 구조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봤다. 한지영 연구원은 “지수가 방향성이 완전히 아래쪽으로 전환하는 하락장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앞으로 상당 기간 높은 변동성을 국내 시장 참여자들이 감당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변동성이 진폭을 키우는 것이지 코스피와 반도체주의 투자 포인트인 이익과 밸류에이션의 매력이 훼손된 것은 아니"라며 “변동성에 일희일비해 매매를 자주 반복하면 오히려 매매 패턴이 꼬일 수 있으니 주도주를 진득하게 들고 가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전자·닉스가 수급을 계속 빨아들인다면 높은 변동성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순환매가 이차전지나 바이오 등으로 유입되면 시가총액 비중도 맞춰지면서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자 대응과 관련해서는 “변동성 자체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변동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업종이나 이익에 실질적 영향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저가 매수를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6-01 10:53 최태현 기자 cth@ekn.kr

SK 시가총액이 최근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한화 약 1500조원)를 돌파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대만 TSMC와 삼성전자에 이어 세 번째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1조 달러 고지에 오른 지 약 3주 만에 국내 증시에 또 하나의 '1조 달러 기업'이 등장한 셈이다. 두 종목 합산 시가총액은 3000조원을 넘어섰다. 시장 안팎에서는 버블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는 오히려 목표주가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 속에서 실적 증가 속도가 밸류에이션 상승보다 더 빠르다는 판단에서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 시가총액 2조 달러(약 3000조원)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에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와 SK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 잡았다. 올해 들어 매주 이어지는 상향 릴레이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증권은 SK의 목표가를 기존 32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18.8% 상향했고,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18% 올려잡았다. 현 주가 기준 상승여력은 각각 80% 안팎으로 제시됐다. 배경은 실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SK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290조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대비 513% 성장이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420조원을 웃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면서 올해 영업이익률은 79%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베라 루빈'에서 메모리 원가 비중이 확대되면서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 현 시점은 초기 국면에 불과한 반도체 호황 사이클과 휴머노이드 사업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시가총액 2조 달러(3000조원)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SK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글로벌 메모리 경쟁사 평균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익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추가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추가 주가 촉매도 남아 있다. 증권가는 범용 디램(D램) 가격 상승세에 이어 HBM 가격 인상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낸드(NAND) 부문 역시 흑자 전환 흐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AI 서버 확대 국면에서 메모리 탑재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경계론도 동시에 나온다. KB증권 전략팀은 최근 시장 흐름을 '버블 후반부의 전형적인 주도주 쏠림 현상'으로 진단했다. 과거 닷컴 버블과 니프티피프티(Nifty Fifty) 국면에서도 막판에는 특정 업종으로 자금 쏠림이 극단적으로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버블 막판으로 갈수록 쏠림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심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고 역사는 하나의 교훈을 남겼는데, 훗날 이 '쏠림 해소'가 시작할 때, 그것은 '반가운 확산'의 신호가 아니라 '버블 붕괴'의 전조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코스피 내 정보기술(IT) 업종 상대수익률은 다른 업종을 크게 웃돌고 있다. 반면 상당수 업종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 확산보다 소수 주도주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05-30 10:17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코스피 지수는 26일 사상 처음으로 8000포인트를 돌파하며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 주가는 각각 30만원과 200만원을 넘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199.80포인트) 오른 8047.51로 마감했다. 지난 15일 장중 8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7400선까지 밀렸다가 6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8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이날 장중에는 8100선을 넘어 최고가(8131.15)를 기록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은 홀로 91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54억원과 184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순매도 폭은 눈에 띄게 줄었다. 이날은 장중 순매수를 이어가다 장 막판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 중에서는 개인 투자자 상장지수펀드(ETF) 수급이 잡히는 금융투자가 1조3931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1162억원), 투신(-1307억원) 등 나머지 기관 주체는 모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였다. 삼성전자(+2.22%)는 장중 30만원을 넘어섰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여 2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5.72%)도 장중 208만7000원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에 상승 폭을 줄여 20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는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AI 하드웨어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델 테크놀로지스(+16.77%)와 HP(+15.25%) 등 PC와 서버 관련 기업 주가가 나란히 급등했다. 삼성전기(+17.31%)와 LG이노텍(+23.61%), 대덕전자(+11.83%) 등 IT 부품 관련 종목도 급등했다.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기판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에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 목표 주가를 최대 200만원으로 높였다.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은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수익성 개선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올렸다. 직전까지 하나증권이 제시한 170만원이 최고치였다. LG이노텍도 패키지 기판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높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보다 0.98%(11.39포인트) 오른 1172.52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은 224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6억원과 337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12.9원 내린 1504.3원에 마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5-26 16:10 최태현 기자 cth@ekn.kr

20일 코스피 지수는 7200선을 간신히 지키며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6%(62.71포인트) 내린 7208.95에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이날도 2조929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7107억원, 1조105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10거래일간 44조1935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1~4위인 반도체 대형주는 삼성전자 임금협상 결렬 소식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오르내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는 이날 진행된 노사의 임금협상 소식에 따라 오르내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72%(2000원) 오른 27만7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상승 폭을 키워 2.35% 상승한 28만2500원까지 올랐다가 11시 20분경 협상 결렬 소식이 알려지면서 15분 만에 2만원 가량 하락한 26만4500원으로 떨어졌다. 오후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삼성전자 노조를 겨냥해 “영업이익 배분 요구 이해 안 된다"는 발언을 하는 등 정부가 긴급 조정권으로 파업을 막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18%(500원) 오른 2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0%)와 SK스퀘어(+0.88%) 주가는 이날 내내 혼조세였다. 한국시각으로 내일 새벽 6시로 예정된 엔비디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삼성전기(+7.50%)는 이날 하락세를 이어오다 장중 1조50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공시하면서 급등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내년 1월부터 2028년 말까지 2년간 약 10억4000만달러(1조5000억원) 규모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28.29포인트) 내린 1056.07로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3억원, 130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94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세였다. 알테오젠(-1.91%), 에코프로비엠(-3.12%), 에코프로(-2.38%), 레인보우로보틱스(-4.20%), 코오롱티슈진(-5.0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주성엔지니어링(+0.90%)은 장중 20.97% 오른 21만400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줄여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마키나락스(+300%)는 공모가 1만5000원보다 300%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50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5-20 16:24 최태현 기자 cth@ekn.kr

14일 코스피 지수가 전날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8000포인트를 눈앞에 뒀다. 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세를 근거로 '아직 싸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연내 코스피 1만 포인트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137.40포인트) 오른 7981.41이다. 8000포인트에서 단 18.59포인트 남겨뒀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물량을 던지고, 개인이 받아내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날 2조144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8378억원, 191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팔아치우며 총 26조2863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23조2365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목요일 이후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전투 재개 발언이나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 상회 등 외부 변수보다 4월 한 달간 30% 상승한 코스피 비중을 줄이는 리밸런싱에 추가 조정 가능성을 헤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가 8000을 코앞에 두면서 1주당 100만원을 넘긴 황제주도 늘어났다. 1년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한 곳에 불과했지만, 이날 기준 11개로 늘어났다. 주가가 높은 순으로 효성중공업, SK, 두산, 고려아연, 삼양식품,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일렉트릭, SK스퀘어, 태광산업, 삼성전기다. 이중 반은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종목이다. HBM을 만드는 SK와 그 대주주로 지분가치를 반영하는 SK스퀘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주목받는 전력기기를 만드는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반도체 기판을 만드는 삼성전기 등이다. AI 인프라 투자가 글로벌 차원에서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관련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도 가파르게 상향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대형주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이익 추정치 상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 수준이 고평가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코스피 목표 지수를 기존 7500포인트에서 1만500포인트로 40% 올려 잡았다. 이는 현재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목표치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시장은 역사상 가장 강했던 '3저 호황'보다 더 빠르고 강하다"며 “그 중심에는 'AI 투자'에서 비롯된 실적 추정치 상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SK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91조원에서 올해 630조원, 내년 906조원으로 대폭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919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11일 연내 코스피 목표 지수를 9750포인트로 올려 잡으면서 최대 1만20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며 “코스피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PER은 현재 5.17배로 최근 20년 평균인 10배를 하회하고 있다"고 했다.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당기순이익은 293% 급등했지만 시가총액은 135% 상승에 그쳐 PER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PER은 기본 시나리오에서 6.25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미국 마이크론이 받는 12개월 선행 PER인 8배까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급등에 따른 불안감은 있지만, 버블이 붕괴하려면 명확한 시그널이 있어야 한다"며 이와 관련된 지표로 경기 사이클 붕괴와 금리 급등을 지목했다. 이 연구원은 적어도 6개월 안에 이 같은 시그널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27% 내린 72.61이다. 전날에는 미국-이란 전쟁 발발 초기였던 지난 3월 4일(80.37)에 육박한 76.16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이후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50선 위에서 오르내렸다. 시장에서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50보다 높으면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해석한다. 역대 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70을 넘었던 시기는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최근에는 미국-이란 전쟁 발발 직후와 이번 주뿐이다. 이전과 달리 코스피가 하루에 5%포인트 이상 오르내리는 날도 늘고 있다. 단기간에 막대한 자금이 유입된 만큼, 차익 실현 매물과 레버리지 청산이 맞물릴 경우 지수가 단기에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승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지만, 변동성을 감내할 준비를 갖추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5-14 16:24 최태현 기자 c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