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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가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은행주가 이달 들어 20% 넘게 급등하며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요 금융지주 주가가 일제히 20%대 상승률을 기록해 코스피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KRX 은행지수는 22.31% 상승해 KRX 계열 지수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2.84%에 그쳤다. 코스피 대비 약 20%포인트에 가까운 초과수익이다. 지난주 코스피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와중에도 은행주는 오히려 상승 탄력을 키웠다. 개별 종목 상승 폭은 더 가팔랐다. 이 달 들어 신한지주는 21.9% 상승했고, KB금융 역시 21.9% 올랐다. 하나금융지주는 22.1%, 우리금융지주는 25.4% 상승하며 주요 금융지주 모두 20%를 웃도는 강세를 나타냈다. 평균 상승률은 22%를 상회했다. 수급 역시 은행주 강세를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신한지주(2456억원) △KB금융(968억원) △우리금융지주(960억원) △하나금융지주(705억원) 등 4대 금융지주를 총 508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은행주에는 매수세가 집중된 것이다. 은행·금융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최근 일주일 수익률 상위권에는 은행·금융 테마 ETF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TIGER 은행(+12.41%) △KODEX 은행(+12.37%)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10.96%) 등 은행 ETF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11.71%)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11.40%) △KODEX 보험(+10.48%) △RISE 200금융(+10.25%) △TIGER 200 금융(+9.91%) 등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ETF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변동성 장세 속에서 실적 가시성과 배당 매력을 겸비한 금융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ETF 시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투자심리 회복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다. 과징금 등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주요 은행들의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보통주자본비율(CET1)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기말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며 주주환원 기대도 재차 부각됐다. 금리 환경 변화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글로벌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된 반면, 국내 국채금리는 상대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후퇴하면서 순이자마진(NIM) 급락 우려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부담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2026년 기준 주요 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 중반(0.64~0.66) 수준으로, 시장이 목표로 삼는 0.8~0.9배에 비해 여전히 할인돼 있다. PF 관련 추가 충당 부담 역시 점차 완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은 단기 변수지만 시중금리 환경과 은행 펀더멘털, 주주환원율 확대 흐름을 감안하면 은행주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하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 수급 환경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6-02-12 13:00 윤수현 기자 ysh@ekn.kr

증권주가 거침없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증시 활황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대금 증가와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증권업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KRX 증권지수는 46.8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22.53%로 증권업종이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연초 2만4650원에서 4만9700원으로 올라 올해 들어 주가가 101.6% 급등하며 증권주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스페이스X 지분 가치 재평가 기대가 부각되면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상승한 것이다. 다른 증권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키움증권은 42.6% 올랐고, 신영증권+(39.6%), 한화투자증권(+33.5%)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금융지주가 28.2%, NH투자증권이 23.5% 상승했으며, 삼성증권도 18.1% 올랐다. 이 밖에도 △SK증권(+39.8%) △부국증권(+28.1%) △교보증권(+24.2%) △유안타증권(+21.5%) △유진투자증권(+19.8%) △다올투자증권(+14.8%) △대신증권(+13.1%) 등 중소형 증권사들도 전반적인 업황 회복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증권업종 강세의 배경으로는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가 꼽힌다. 지난달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은 568조1785억원으로 전월 대비 87.67% 급증햇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개선 기대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적 지표 역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주요 대형 증권사들은 잇따라 연간 순이익 1조원을 넘기며 이른바 '1조 클럽'에 진입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5%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해 순이익 1조31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냈고, 삼성증권 역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영업이익 기준 '2조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들의 실적 회복세도 뚜렷하다. SK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26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다올투자증권도 지난해 순이익 4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증권가는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거래대금 증가와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한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쉽게 꺾이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을 감안하면 증권업종 업황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금리 인하 여부와 무관하게 증권사 실적의 핵심 변수는 거래대금"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68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경우 트레이딩 손익 개선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브로커리지 이익 증가만으로 2026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약 16%에 달한다"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은 0.8배로 낮고 배당수익률도 약 6.5% 수준으로 주가는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6-02-06 15:01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동안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인 소외 업종으로 꼽혔던 건설주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다. 금리 부담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로 장기간 주가가 눌려 있던 건설업종이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기대와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최근 한 달 새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KRX 건설지수는 10% 넘게 상승하며 업종별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같은 기간 자동차, 자유소비재 등 일부 경기민감 업종과 함께 강세를 보이며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대형 건설주의 반등이 눈에 띈다. 현대건설은 한 달 사이 17.75% 상승했고, 삼성물산, 대우건설은10% 이상 올랐다. DL이앤씨는 8.53%, GS건설도 6% 이상 오르며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중소형 건설주의 주가 탄력은 더 컸다. 상지건설은 지난달 6000원대 초반에서 1만2000원을 넘어서며 한 달 만에 90% 이상 급등했다. 동신건설도 26.4% 오르는 등 일부 코스닥 건설주도 단기간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최근 건설주 강세를 단기 테마성 급등보다는 정책 기대에 따른 업종 리레이팅의 초입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발표가 유력한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대책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앞서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호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시·군·구별 구체적인 공급 계획이 포함된 보강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주택 공급 지표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도 정책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누적 주택 착공 물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고, 준공 물량 역시 줄어들면서 2026년 이후 입주 물량 감소가 예고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공급 확대 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소형 건설주의 선행 상승 이후 대형 건설주로 온기가 확산되는 전형적인 업종 반등 흐름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수도권 주택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정책 효과를 비교적 빠르게 반영할 수 있고, 대형 건설사는 장기간 이어진 저평가 해소 기대가 동시에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건설업종은 여전히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주요 대형 건설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0.4배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업종 평균 역시 0.6배 내외로 역사적 저점권에 위치해 있다.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상승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시장 대비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다. 해외 변수도 건설주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원자재 가격 안정과 해외 건설 수주 환경 개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쟁 장기화로 부담이 컸던 원가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수익성 회복 여지가 커지고, 중장기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기대도 남아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반등이 단기 테마성 흐름에 그칠지, 정책 모멘텀을 계기로 업종 전반의 평가 정상화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내년 초 주택 공급 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정책 기대를 중심으로 소외 업종에 대한 순환매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내년 초 발표될 주택 공급 정책에 관심이 클 수 있다"라며 “정책 흐름을 감안하면 건설주택주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2-25 15:00 윤수현 기자 ys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