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차세대 운영체제 'One UI 8'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기능 및 보안 강화가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시작으로 연내 30여종 기기에 'One UI 8' 업데이트를 순차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업데이트에는 멀티모달 AI 기능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포함됐다.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는 화면 또는 카메라 공유 기능을 사용해 기존의 텍스트 기반 검색 방식에서 벗어나 즉각적인 음성 답변을 제공한다. 게임을 하다가 궁금한 아이템이나 공략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실행하면 게임에 방해받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서클 투 서치에서 실시간 번역 기능도 지원해 현재 보고 있는 화면뿐 아니라, 상하 스크롤 및 페이지를 이동할 때에도 실시간으로 번역된 화면을 볼 수 있다. 아울러 '나우 바'와 '나우 브리프'는 사용자 일정과 활동에 맞춘 정보를 제공한다. 신규 보안 솔루션인 '킵(KEEP)'도 도입됐다. 갤럭시의 '퍼스널 데이터 엔진(PDE)'에서 사용되는 '킵'은 기기의 보안 스토리지 영역 내에 앱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생성해 각 앱이 자신의 민감한 정보에만 접근할 수 있고 다른 앱의 정보에는 접근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또, 더욱 강력해진 '녹스 매트릭스'는 기기가 심각한 위험에 처한 경우 자동으로 삼성 계정에서 로그아웃 처리해 삼성 계정 기반 서비스로의 접근을 차단하고 위협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 연결된 갤럭시 기기 전반에 알림을 보내 사용자가 보안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한다. 폴더블 기기 전용 기능도 강화됐다. 갤럭시 Z플립 커버 화면에서 제미나이 라이브를 실행할 수 있고, 플렉스윈도우 꾸미기 기능과 이모지 월페이퍼 옵션이 추가됐다. 반려동물 사진을 3D 스타일로 변환하는 '인물 사진 스튜디오', 통화 내 실시간 자막 기능도 새로 탑재됐다. One UI 8 업데이트는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09-16 08:54 김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