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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일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지수의 추가 하락에 대비하면서도 일부는 반등을 노리는 '양극단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급등락이 반복되는 장세 속에서 개미들은 인버스(하락 추종)와 레버리지(상승 추종) 상품으로 갈라져 팽팽한 심리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9.65포인트(–1.98%) 내린 3946.80을 기록하며 4000선을 다시 내줬다. 지수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증시 향방을 두고 극명하게 갈린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약 9억2000만주가 거래됐다. 이어 △'KODEX 인버스'(7900만주)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2900만주) △'KODEX 레버리지'(2100만주) 순이었다.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계열이 상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증시에 대한 불안 심리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5일 폭락장에서 시작됐다. '검은 수요일'로 불린 5일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거래량이 21억주 이상으로 폭증하며 공포장을 대변했다. △'KODEX 인버스'(2억1714만주)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7907만주) △'KODEX 레버리지'(6723만주) 등이 뒤를 이었고, 상위 7개 ETF 가운데 인버스 계열이 4개를 차지했다. 당시 시장은 급락 공포 속에서도 인버스와 레버리지가 동시에 치솟는 '극단의 심리전'을 보였다. 하지만 하루 뒤인 6일에는 급락 충격이 진정되며 거래량이 급감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거래량은 14억7800만주로 하루 만에 6억5000만주 넘게 줄었고, △'KODEX 인버스'와 △'KODEX 레버리지' 역시 각각 1억주, 2600만주 이상 감소했다. 단기 급락 이후 포지션을 정리하고 관망세로 돌아선 개인이 많았다는 의미다. 7일 들어서는 지수가 다시 4000선을 밑돌았지만, 여전히 개인 투자자들은 인버스 중심의 '하락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하락을 추세 전환보다는 일시적 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후 직전 수준 회복까지 평균 20~25일가량 걸렸다"며 “유동성이 풍부하고 반도체 수출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하락은 단기적인 숨 고르기 국면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주도주를 사야 할 때"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이 여전히 시장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1-07 14:23 윤수현 기자 ysh@ekn.kr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개인투자자들의 상승·하락 양방향 거래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단기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조정 가능성에 대비한 포지션을 취하는 모습이다. 23일 코스콤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10월 16~22일) 동안 ETF(상장지수펀드)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대부분 지수 방향성 상품이었다. 1위는 'KODEX 레버리지'(1조90억원), 2위 'KODEX 200'(7649억원), 3위 'KODEX 200선물인버스2X'(6424억원)로 나타났다. 뒤이어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091억원)와 'KODEX 인버스'(1966억원)도 10위권에 들었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 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ETF로, 지수가 하루 1% 오르면 2% 수익이 발생한다. 반면 'KODEX 인버스'는 지수가 하락할수록 수익이 나는 구조이며,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이를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른바 '곱버스(곱하기+인버스)'로 불리는 이 ETF는 기초지수가 하루 1% 하락할 경우 2%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상승장에서는 손실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 최근 코스피의 급등세가 단기간에 집중된 점도 이러한 양방향 베팅 확산의 배경으로 꼽힌다. 10월 들어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약 16%, SK하이닉스는 37%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한국형 '공포지수' VKOSPI는 한 달 전(20.98) 대비 46.28% 상승한 30.69를 기록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가격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향후 주식시장 변동성 기대치를 반영하는 지수로, 통상 30%를 넘어설 경우 투자 위험이 높은 구간으로 분류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VKOSPI가 30%를 상회하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한다"면서 “이번 변동성 반등은 하락 공포보다는 단기 급등 이후 상방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이 확대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상승세가 소수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시장 내 종목 간 온도차도 커졌다. 삼성증권 분석에 따르면 현재의 변동성 수준을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하루 최대 12조원, SK하이닉스는 11조원 규모의 시가총액 변동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수 상승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기보다는 일부 주도주에 쏠려 있다는 의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 고점 인식이 형성되면서 주도주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가 늘고 있다"며 “코스피가 3800선을 전후로 수급 공방 속 조정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중장기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내년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8조원, 22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 전체 이익 증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비(非)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도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며 “코스피의 중장기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23 16:36 윤수현 기자 ys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