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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금융 프로젝트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3건 입니다.

지방금융그룹이 3분기까지 나란히 성장세를 보였다. 비이자이익 개선과 충당금 부담 완화 등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JB금융지주와 시중금융지주로 전환한 iM금융지주 등 3개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8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조5208억원) 대비 17.1% 성장했다. 지주사별로 보면 BNK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7700억원, JB금융은 2.8% 증가한 578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iM금융은 70.9% 늘어난 4317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자이익은 다소 부진했지만 비이자이익이 확대되며 그룹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3개 지주의 누적 이자이익은 4조92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다. BNK(2조1847억원)은 2%, iM금융(1조2269억원)은 3.8% 각각 줄었고, JB금융(1조5108억원)은 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누적 비이자이익은 총 9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BNK은 3812억원으로 18.2%나 성장했고, iM금융은 3409억원으로 1.6% 늘었다. JB금융은 (2044억원)은 1.6% 증가해 이자이익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충당금 부담 완화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부동산 파이낸싱(PF) 부실 정리와 지역 기업 대출 관련 충당금 환입 등이 작용했다. BNK의 누적 충당금적립액은 5703억원, JB금융은 3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1.5% 각각 줄었다. iM금융은 2597억원으로 56%나 급감했다. 다만 지방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성적은 엇갈렸다. 누적 순이익은 BNK부산은행 4209억원, 전북은행 1784억원으로 9.4%, 3% 각각 증가했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도 3666억원으로 7% 늘었다. 이와 달리 BNK경남은행은 2495억원, 광주은행은 2336억원으로 14.2%, 7% 각각 감소했다. 금리 인하 국면 속에 이자이익이 위축됐고 비이자이익도 대체로 부진했다. 지방금융사들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라 자산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 권재중 BNK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열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저수익, 고위험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 중이며 다년간 이어질 것"이라며 “성장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익성과 건전성을 고려하려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강정훈 iM뱅크 CFO는 지난달 30일 “총 자산 중 대출 자산과 기업금융(IB) 자산 비중를 조정하고 있다"며 “대출 자산 중 건전성과 수익성을 담보한 고수익 포트폴리오를 어느 정도 가져갈지 검증하고 있으며, 내년도 전략에 반영되면 자산 성장을 지키며 이자이익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5-11-01 11:10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그룹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의 목표인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를 앞당겨 달성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재중 BNK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1일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IR)에서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 따라 총주주환원율은 올해 40%를 밑돌고, 내년에는 40%대 중반, 2027년 5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일정을 뛰어넘어 빠르게 가기에는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권 CFO는 “BNK은 배당가능이익을 충분히 받아놓은 게 아니라 그때그때 그 해에 받아야 하는데, 비은행 자회사들이 배당에 충분히 기여하지 못하고 있어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두 은행의 배당성향을 80%로 설정했는데, 50%에서 이미 올린 상태라 여기서 조금 더 속도를 내면 배당성향을 더 올려야 한다"며 “두 은행의 자본여력은 충분하다고 보지만 다른 은행과 비교해야 하고, 금융당국의 자본적정성에 기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이 주주환원 방식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자사주 매입 비중이 크지 않아 현금 배당은 안정적으로 상향시키면서 많은 자원은 자사주 매입에 집중하는 게 아직 좋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주주환원 정책 비중 변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BNK지주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밸류업 목표인 12.5%를 넘은 상태다. 3분기 말 CET1비율은 12.59%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권 CFO는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이 4% 이내로 관리되고 순이익이 더 커지면 CET1비율이 소폭 상향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원화대출 자산과 RWA 성장률은 2.8%, 2% 수준으로 각각 예상했다. 그는 “저수익 고위험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며 “성장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수익성, 건전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 또 “대출 자산 확대 여력이 제한적인데 대기업 대출은 조금 열려있지만 부동산 파이낸싱(PF)은 조심스럽고, 중소기업 대출의 성장 속도도 빠르지 않다"며 “내년 RWA 성장률은 자회사를 포함해 최대 4%인데, 리스크와 수익성 조정을 고려하면 이보다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당금 부담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충당금전입액은 5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다. 권 CFO는 “지역 기업 부도로 충당금 부담이 컸다가 환입된 것도 있다"며 “신용위험에 대해서는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4분기에도 여전히 보수적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손비용률(CCR)로 보면 9월 말이 0.63%인데, 이것보다는 조금 아래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 PF의 경우 3분기에 크게 늘었지만 충당금 부담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은행의 3분기 부동산 PF는 3500억원 규모로 99%를 보증부 PF로 진행했고, 경남은행과 BNK캐피탈은 1군 건설사가 시행하는 수도권 일대의 사업장들 위주로 늘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8개월 동안 신규 취급한 전체 부동산 PF 중 50%는 보증부라 충당금이 거의 쌓이지 않고, 나머지도 우량 사업장이라 일반 기업에 비해 충당금 부담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5-10-31 13:33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그룹이 차기 회장 승계 절차에 착수하며 빈대인 BNK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빈대인 회장은 재임 기간 BNK지주 주가를 2배 이상 끌어올리며 주주가치를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부동산 파이낸싱(PF) 부실 여파 등에 실적이 주춤하며 변수가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빈 회장 임기가 내년 3월 만료 예정인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빨리 절차가 시작된 셈이다. BNK 내규에 따르면 임추위는 회장 임기 종료 3개월 전까지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앞서 BNK은 2022년 11월 최고경영자(CEO) 경영 승계 절차를 개정해 외부 추천을 제한하던 규정을 삭제했다. 당초 BNK은 CEO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평판 리스크를 악화시킬 경우 등에 한해 외부 후보 추천이 가능했지만, 개정 이후에는 외부 자문기관 추천을 받아 외부 후보군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BNK은 내부 육성 후보군과 주주·이해관계자·자문기관 등 외부로부터 외부 후보군을 추천받고 있다. BNK의 '2024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후보군 선정 기준에 따라 육성후보 6명을 선정했고, 후보군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추위가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한 후에는 육성 후보군과 외부 자문기관이 추천한 외부 후보군을 CEO 후보군으로 확정하고 서류심사, 외부 평판조회, 그룹 주요 현안 프로젠테이션·면접, 자질 검증을 위한 심층 면접의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이번 승계 과정의 가장 큰 관심사는 빈 회장의 연임 여부다. BNK 내규상 회장은 연임이 1회 가능하다. 빈 회장은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2017년 부산은행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행장 공백 상황을 빠르게 수습하며 조직 안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디지털 부문 담당 임원에 재임할 때 지역은행 최초로 모바일뱅킹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인정받았다. 2021년 행장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2023년 BNK 회장으로 취임하며 그룹 전체를 이끌고 있다. 취임 후 빈 회장은 BNK의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 BNK의 14일 기준 주가는 오후 3시 30분 마감 기준 1만3960원으로, 취임 직전인 2023년 2월 말(6700원) 대비 108% 상승했다. KB·신한·하나·우리·BNK·JB·iM금융지주 등 국내 7개 금융지주 중 JB금융(142%), KB금융(116%)에 이어 3번째로 주가 상승 폭이 크다. 빈 회장이 직접 해외 기업설명회(IR)에 참여해 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등 적극적인 행보의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실적이 주춤한 것은 부담이다. BNK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863억원으로, 빈 회장 취임 전인 2022년 상반기(5267억원) 대비 약 7.7% 줄었다. PF 충당금 여파 등으로 2023년 한 해 순이익(6789억원)이 전년 대비 약 20% 감소했고, 현재 회복 단계에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BNK의 순이익은 약 8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2년 말 순이익(8583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권의 인사 기조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경영 연속성을 고려해 임추위가 빈 회장의 연임을 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망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빈 회장은 실적 회복과 주가 부양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연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5-10-15 05:25 송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