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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가 업무 현장에 도입되면 기업은 효율성과 속도에서 전례 없는 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5' 기조연설에서 삼성SDS의 AI 기반 전 영역 서비스를 아우르는 'AI 풀스택' 서비스의 기대효과를 이같이 소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리얼 서밋은 최신 솔루션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고객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8000명 이상의 현장 참석자를 포함해 온라인 청중까지 1만5000여명이 참여해,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와 전략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삼성SDS는 이번 리얼 서밋에서 AI 기반 기업 혁신 전략과 함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인프라·컨설팅·플랫폼·솔루션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AI 풀스택은 AI 기술을 구현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모든 구성 요소와 서비스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대표는 생성형 AI가 기업 비즈니스 전반에 미치는 폭발적인 영향과 AI 시대의 도래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22년 말 출시된 챗GPT 3.5가 월간 사용자 1억명을 확보하는 데 단 2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보다도 전례 없이 빠른 확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AI 서비스 시장은 2029년까지 5160억달러(약 71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AI 어시스턴트를 넘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존 AI 어시스턴트가 요청에 따라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라면, AI 는 비서처럼 전체 상황을 파악해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다"며 “출장 항공권 예약을 예로 들면, 는 항공편과 과거 선호도를 종합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사용자는 최종 결정만 내리면 된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AI·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 처리 능력, 보안 역량 등 전문성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AI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기업 전반의 변화를 요구하는 여정"이라며 “삼성SDS는 AI 풀스택을 제공하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다양한 언어모델과 기업 시스템을 연결하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협업 솔루션에 적용된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을 통해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오랜 기간 축적된 컨설팅 역량과 구축 경험을 더해 기업 고객의 AI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패브릭스는 기업이 AI 를 손쉽게 제작·공유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 관계자는 “여러 가 협력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개인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시간 데이터 활용과 반복 학습을 통해 '나를 가장 잘 아는 AI 업무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영상회의 중 다국어 실시간 통·번역을 지원하는 인터프리팅 △주요 일정과 할 일을 알려주는 브리핑 △업무 맥락에 맞는 지식을 추천하는 큐레이팅 등 다양한 기능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 같은 서비스는 이미 주요 기업 고객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삼성SDS는 전했다. KB금융그룹은 패브릭스를 활용해 자산관리·기업금융·상담 지원 등 다양한 를 개발, 고객 만족도와 업무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경종 KB금융그룹 센터장은 “패브릭스를 통한 활용이 금융 서비스 혁신에 실질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분야를 다루는 원익그룹도 브리티 코파일럿을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다. 김경호 원익그룹 전무는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해외 고객과 화상 회의가 늘면서 언어 장벽이 걸림돌이었는데, 코파일럿을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회의록을 전문 용어까지 정확히 인식해 정리해주면서 임직원들이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이번 리얼 서밋을 계기로 삼성SDS의 AI 풀스택 전략이 더 많은 기업 고객의 혁신을 이끌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09-11 14:57 김윤호

LG CNS가 국내 산업 전반에 확산되는 '인공지능 전환(AX)' 수요를 발판으로 실적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하반기에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gentic AI)' 생태계를 구축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올해 상반기 매출 2조6715억원, 영업이익 21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29.2% 증가한 수치다. 특히 AI·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조5897억원으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금융과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AX 사업을 확대한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LG CNS는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증권 등 주요 금융사와 함께 AX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입지를 강화했다. 자체 개발한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와 LG AI연구원의 초거대 언어모델(LLM) '엑사원'을 활용해 금융권 AX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공공 분야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올해 발주된 AI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경기도교육청 AI 플랫폼 구축 사업과 외교부 AI 플랫폼 사업을 연이어 따냈으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수주해 해외 사업 영역까지 확장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LG CNS는 차세대 AI 전략인 '에이전틱 AI'를 내세우며 기업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사는 이날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AX 미디어데이'에서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공개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AI 시대 기업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편적인 기술 도입이 아니라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전사적·지속가능한 AI 운영 체계"라며 “AI 전환 전 과정을 가장 쉽고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전틱웍스'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듈형 풀스택 플랫폼으로, 에이전틱 AI 서비스의 설계·구축·운영·관리를 전 주기적으로 지원한다. 코딩 기반의 '빌더', 노코드 개발 환경 '스튜디오', 데이터 전처리를 돕는 '지식 저장소', 기업 시스템과 연동을 지원하는 '허브', 산업별 AI 모델 고도화에 활용되는 '리파이너', 최적의 모델을 선택하는 '라우터' 등 6개 모듈로 구성됐다. 이 플랫폼은 LG CNS의 DAP GenAI와 글로벌 AI 기업 코히어(Cohere)의 기술 협력으로 개발됐다. 여기에 LG AI연구원의 '엑사원'과 LG CNS·코히어가 공동 개발한 LLM도 탑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채용 프로세스에 적용하면 자기소개서와 인·적성 자료를 자동 분석하고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며 면접 질문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업무 생산성을 약 26%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객관계관리(CRM), 자원관리시스템(ERP) 등 기존 기업 시스템과 빠르게 연동되며, 보안 AI 솔루션 '시큐엑스퍼 AI'를 탑재해 민감 정보 유출 사전 차단, 이상 징후 탐지, 자동화된 보안 대응 체계까지 지원한다. 임은영 LG CNS 젠AI사업담당은 “에이전틱웍스는 AI 전문가뿐 아니라 현업 실무자도 손쉽게 서비스를 개발·배포·운영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플랫폼"이라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모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돼 활용 범위가 넓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LG CNS는 기업의 공통 업무를 AI로 전환하는 '에이엑스씽크'도 함께 선보였다. 이 서비스에는 업무포털, 모바일 오피스, 회의 관리, 문서 작성 어시스턴트, 메신저, 공간 관리 슈퍼앱 등 7가지 기능이 포함됐다. 사용자의 업무 스타일과 우선순위를 분석해 개인화된 사용자 환경(UI)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오늘 회의록을 바탕으로 다음 주 출장 품의를 작성하고 주간 보고서에 추가해 달라"는 요청을 하면, 에이전틱 AI가 결재와 자료 관리를 담당하는 에 지시를 내려 관련 시스템과 연계해 자동으로 업무를 처리한다. 실제 LG디스플레이에 단계적으로 적용한 결과, 임직원의 일평균 업무 생산성이 약 10% 향상됐으며, 외부 서비스 대비 연간 100억원 이상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LG CNS는 향후 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승찬 LG CNS 디지털AX담당 상무는 “에이엑스씽크는 단순한 기능 툴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협업하는 'AI 동료'에 가깝다"며 “기업들이 원하는 비용 절감·보안·유연성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기업 전반에 걸쳐 AI 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X 워크 환경'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08-25 16:12 김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