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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전자산업 분야 핵심 경제단체인 선전시전자상회(深圳市電子商會) 대표단이 구미를 찾아 산업 인프라와 투자환경을 둘러보며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10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선전시전자상회 대표단 25명이 지난 8일 구미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경상북도가 상해 권역에서 개최한 'Post APEC 투자포럼' 이후 이어진 후속 교류의 일환으로, 구미의 산업 경쟁력과 투자 여건을 기업에 직접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전시전자상회는 2003년 선전시 전자정보 분야 기업 80여 개사가 발기해 설립한 사단법인으로, 현재 누적 회원사 2900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광둥성·선전시 4대 우수 상회로 선정되는 등 전자산업계를 대표하는 네트워크로 평가받는다. 대표단은 7일부터 8일까지 경북 일정을 소화했으며, 구미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갤러리 홍보관을 둘러본 뒤 경상북도·구미시 합동 투자환경 설명회에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산업 인프라와 반도체 중심 첨단산업 생태계, 우수한 교통 접근성 등을 집중 소개했다. 특히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파워카본테크놀로지㈜, 케이브이머티리얼즈㈜, ㈜엘지에이치와이비씨엠 등 계 외국인투자기업이 이미 입주해 있어 대표단의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기업의 신규 공장 투자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미 산업단지의 투자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구미국가4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도 경쟁 요소로 꼽힌다. 저렴한 임대료와 세제 혜택은 물론, 반도체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 산업 인프라 확충 효과까지 더해지며 기업 투자 여건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대구경북신공항과 직선거리 10㎞에 위치한 교통 접근성 역시 해외 기업 유치의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외국인투자기업 40개사와 국내복귀기업 6개사가 운영 중이며 약 8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구미는 대한민국 제조업을 이끌어온 산업도시이자 반도체·첨단산업 중심지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며 “외국인투자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과 투자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미래 산업용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선다. 10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수요확대형 배터리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45억 원과 도비 57억 원을 확보했다. 총사업비는 335억 원 규모다. 수요확대형 배터리는 방산·로봇·조선·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특정 산업과 사용 환경에 맞춰 성능과 안정성, 수명 등을 특화한 산업용 배터리다. 전기차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배터리 시장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분야로 꼽힌다. 이번 사업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이 주관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진한다. 구미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내에 산업용 배터리의 설계·제조·평가·실증을 지원하는 전용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산업용 배터리 셀·모듈·팩 제작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충격·진동·방진·방수 등 극한환경 실증 평가 기반도 갖출 계획이다.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 모델을 발굴해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산업용 배터리 시장 진출과 사업화도 지원한다. 특히 같은 부지에 5월 준공 예정인 '이차전지 소재공정 지원센터'와 연계해 소재·공정, 제조, 평가, 실증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 선정은 구미가 배터리 신시장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GERI의 기술력과 지역 산업 인프라를 연계해 구미를 국내 대표 산업용 배터리 특화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5-11 15:23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주도권을 쥔 기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AI 투자 과잉에 대해 시장이 제기했던 우려를 기업의 잇단 호실적이 지워내는 모습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증시에서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새로운 거대 정치 이벤트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은 글로벌 증시에서 점차 그 영향력을 잃는 모양새다. 지난주(4월 27일~5월 1일) 뉴욕증시에서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모두 신고점을 경신하며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유효함을 증명했다. 다만 주가는 비용과 수익성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에이전틱 AI 역량 확보와 수혜 여부가 주요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7230.12에 마감하며 재차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2만5114.44를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전고점을 돌파했다. 미국·이란 전쟁의 여파 속에서도 성장주 호실적이 미국 증시를 떠받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증시에서는 '매그니피센트 7(M7)' 중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제외한 5개 기업 실적 발표가 완료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실적 발표 이후 S&P 500 지수의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1%에서 26.1%로 크게 올랐다. 그중에서도 에이전틱 AI 관련 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이 돋보였다. 에이전틱 AI는 독립적으로 의사결정과 행동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생성형 AI보다 발전된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에이전틱 AI 기술 확보를 위해 각각 협력을 강화한 아마존(+0.77%)과 알파벳(+9.96%)의 주가는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아마존이 공개한 공급망 관리 AI 에이전트는 특정 지역의 수요를 바탕으로 원인과 영향을 분석하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같은 모멘텀이 다소 약했던 메타(-8.55%)와 마이크로소프트(-3.93%)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 AI에서 비롯된 미국 기업 성장세가 빅테크를 넘어 소재, 산업재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AI 에이전트 수요가 커질수록 AI 인프라 수요 역시 더욱 커지면서다. 실제로 빅테크 실적 발표 이후 AI 데이터센터와 연관된 엔지니어링·희토류 관련주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미국 증시 주간 수익률 상위 5개 업종에 엔지니어링·건설(9.6%)과 희토류(7.3%)가 자리했다. 이는 빅테크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며 AI 수익성 관련 우려가 대부분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AI 인프라에 대한 지출이 정당화되며 시장은 관련주 수혜를 재확인하는 모양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 저장장치 기업 씨게이트 매출 중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88%에 달한다. 동일 업계에 속한 샌디스크 역시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33% 급증했다. 박혜란 삼성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확대의 수혜를 입고 있는 씨게이트와 샌디스크 등이 폭발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향후 추가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1분기 증시는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로 인한 주가 조정을 극복하면서다. 상해 증시는 지난달 4000P를 회복했다. 생산자 물가가 플러스로 돌아서고 미국·이란 전쟁이 협상 단계에 들어서며 대내외 리스크 역시 완화됐다.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지원 정책과 위안화 강세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생산자 물가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충격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리플레이션 정책에 힘입어 지난달 플러스 전환했다. 이는 42개월 만의 플러스 전환이다. 리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되살아나며 경기가 회복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정부의 경기 지원 정책 기조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정치국 회의 의제에 취업과 기업, 시장 안정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점 영역에 대한 재정 지출 확대가 강조됐다. 1분기 정부 재정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5년 이래 1분기 지출 증가율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위안화 강세도 증시에 긍정적이다. 적정한 수준의 통화가치 상승은 내수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위안·달러 환율은 지난해 4.2% 절상에 이어 올해 2.2% 추가 절상됐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관점에서 점진적인 위안화 강세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위안화 가치는 시장의 평가와 정부의 정책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위안화 국제화 관점에서 5% 내외의 추가적인 절상 공간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1분기가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시선은 다음을 향하고 있다. 2분기 증시에서 가장 먼저 고려할 주요 변수는 이번달 미·중 정상회담(14일~15일)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자가 주목할 의제로 위안화 가치에 대한 통화 합의와 미국의 대중 첨단제조 규제 완화가 꼽힌다. 양국이 위안화 가치 절상에 합의할 경우 올해 2분기에도 위안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의 위안화 국제화 기조와 무역 흑자가 맞물리면서다. 전 연구원은 “위안화 국제화와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7350억달러에 달하는 풍부한 달러 유동성을 감안할 때 정부는 점진적인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첨단제조 규제 완화는 반도체와 바이오 등 미국 업계의 시장 진입로를 열어줄 수 있다. 양국 간 패권경쟁이 격화하자 미국은 첨단기술과 반도체 장비의 시장 접근을 막아왔다. 전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첨단제조 규제 완화 합의가 도출될 경우 이는 증시와 테크 섹터의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5-06 17:20 김태환 기자 kth@ekn.kr

지난해 랠리를 이어가던 글로벌 증시는 올해 초 미·이란 전쟁을 기점으로 변곡점을 맞았다. 전쟁·외교·통화정책까지, 글로벌 변수는 한국 증시를 직접 흔든다. [글로벌 레이더]는 매주 세계 증시의 맥박을 짚고,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변화의 신호를 포착한다. [편집자주] 글로벌 증시가 본격적인 기업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했다. 인공지능(AI)발 수요가 증시 견인의 핵심 요소인만큼, AI 투자 사이클의 수익성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은 종전협상을 둘러싼 안개를 실적이라는 확실한 키를 잡고 통과하는 모습이다. 지난주(20일~24일) 미국 증시에서는 종전협상 '노이즈'에도 AI 성장주 주도의 랠리가 이어졌다. 이번 주(27일~5월1일) 미국 증시는 그중 어느 기업이 실속 있는지 따져볼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71656.08에 마감하며 다시금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전협상을 둘러싼 '노이즈' 속에서도 AI 수요가 증시를 견인하면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24,836.60에 상승 마감하며 신고점을 새로 썼다. 다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4일에는 중동발 변동성과 기업 실적이 충돌하는 장세가 연출됐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을 격침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중동 리스크와 물가상승 압력이 지수 성장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 현상으로 인해 성장주 밸류에이션이 원래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그럼에도 미국 증시 전반에 걸쳐 '전쟁 민감도'는 낮아졌다는 평가다. '노이즈'에도 시장이 종전 가능성을 높게 보기 때문이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동안 기대됐던 2차 협상은 무산됐지만 양측은 협상을 이어가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며 “협상 과정이 어렵겠지만 전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의 핵심은 '빅테크' 실적이 될 전망이다. S&P 500 시가총액 기준 약 36%에 해당하는 주요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M7)에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메타·애플의 실적 발표가 몰려있다. AI 투자의 손익분기점 돌파 여부가 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본지출(CAPEX) 규모와 수익 전환 속도에 따라 종목별 편차가 벌어질 수 있다"고 짚으며 “주도주 투자보다 산업별·테마별 접근이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시에서는 AI와 전력시설 종목의 주도력이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전협상 지연·고유가 등 대외변수에도 견조한 흐름이 유지되면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4100선 회복에 근접했으며 심천 ChiNext지수는 11년래 최고점을 찍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에너지저장장치(ESS)·광모듈·우주항공 등 정책 수혜를 입는 종목들이 돋보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심천 ChiNext지수 시총 상위 7대 기업은 배터리·AI 인프라·광통신·핀테크 등 AI와 연관된 기업이다. 김성은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경제 환경과 '15차 5개년 계획' 정책 추진 등을 통해 이번 강세장은 일부 테마의 과열이 아닌 기타 테크 지수로 확산될 것"으로 관측했다. 수급 측면에서 보면, 매수세는 AI·전력 관련 업종에 집중됐다. 주가가 첨단 성장모델에 대한 기대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주간 일평균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는 이노라이트·폭스콘·기가디바이스 등 AI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강세장에 대해 “본토 하드웨어 기술주에 대한 강세가 재확인됐다"며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기초체력 훼손이 아닌 단기적 조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는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에 기댄 기술주 중심 장세가 펼쳐졌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Nikkei225 지수는 1.0% 상승했지만 TOPIX 지수는 0.0% 보합으로 마감했다. 인텔 공급사인 이비덴과 애드반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했으나, 자동차·운송장비와 제약 업종이 동반 하락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AI 반도체 훈풍이 투자심리를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전기기기·정밀기기 업종으로의 자금 유입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번 주 일본증시 향방을 결정할 분수령은 기업실적 발표가 될 전망이다.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예정돼 있으나, 전쟁 관련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시장의 판단과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관련 언급 부재로 금리 인상 기대감이 퇴색됐다.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도 일본 증시 주도주인 반도체·방산·은행 업종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일본 증시 EPS 증가분의 61%를 차지한다. 특히 방산의 경우, 일본 정부의 방위비 증액과 규제 철폐 추진으로 전망치 상향이 기대된다. 다만 내수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되기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소매 판매 등 실물 지표에 유의미한 개선이 없는 점, 에너지 가격 변동성으로 가계에 부담이 지속되는 점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의 관계 마찰이 더해지며 방일 수요 불확실성까지 내수 업종의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4-28 15:46 김태환 기자 kth@ekn.kr

지난해 랠리를 이어가던 글로벌 증시는 올해 초 미·이란 전쟁을 기점으로 변곡점을 맞았다. 전쟁·외교·통화정책까지, 글로벌 변수는 한국 증시를 직접 흔든다. [글로벌 레이더]는 매주 세계 증시의 맥박을 짚고,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변화의 신호를 포착한다. [편집자주] 글로벌 증시에서 업종에 대한 선별적 접근 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이 종전 논의 국면에 접어들며 실적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압도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다. 이제 시장의 초점은 실적 자체가 아닌 실적 유지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 2주간(6일~17일) 미국 증시를 지탱해온 힘은 기업 실적이다. 이제 시장의 눈은 그 너머의 지속 가능성을 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실적 지속 가능성을 증명하는 업종에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가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13일~17일) 미국증시에서는 신고가 랠리가 이어졌다. 종전 기대감이 퍼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7126.06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7100선을 돌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24,468.48에 상승 마감하며 1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 소식에도 증시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SK증권에 따르면, 이번달 진행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월간 설문조사에서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위험자산에 투자하려는 심리는 큰 폭으로 내려갔다. 미국 개인투자자 연합회 심리 지표에서도 투자자들이 지난 2개월간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AI 인프라 투자 관련 주도주 등 정보통신(IT) 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여전하다. 이달 증시 반등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IT였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성장해온 산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AI서비스 공급업체들의 수익화 추세는 뚜렷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오픈(Open)AI 등 주요 AI 모델 공급업체의 수익화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엔트로픽의 연간반복매출(ARR)은 최근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ARR은 계약중인 고객들로부터 매년 들어오는 수익을 의미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투자와 관련 서비스 확산에 따른 수혜에 힘입어 미국 대형 IT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은 굳건하다"며 “소프트웨어 업종들의 이익 전망도 견조하다"고 덧붙였다. 증시 투자에 있어 업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요가 실적으로 연결되고 정책과 성장성이 맞물린 분야를 골라내는 것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현재 증시는 시장 구조 변화에 더해 자금 흐름이 바뀌는 순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지난주(13일~17일) 증시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 상회 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증시 주요 지수인 상해종합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커촹반50지수는 각각 1.64%, 4.31% 상승하며 장을 마무리했다. 지난 16일 발표된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0%로, 예상치인 4.8%를 웃돌았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공급자물가지수(PPI) 상승률 역시 지난달 41개월 만에 양(陽)으로 돌아섰다. 이같은 증시 강세의 배경에는 거시적 환경 안정·산업 내 수익성 개선·성장산업 확장·자금 유입이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4가지 흐름이 맞물리며 성장주 중심 지수와 AI·첨단제조 업종 중심으로 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산업별로 수익성 회복과 실제로 실적이 찍히는 정도가 달라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GDP와 PPI 등 주요 지표의 양호한 흐름은 경기가 더 나빠질 위험이 완화됨을 의미한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산업생산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거래 역시 일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강한 경기 회복보다는 바닥부터 안정이 이뤄지는 국면이라는 해석이다. 산업 내 수익성 개선도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AI서버,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력 설비 업종에서의 투자 확대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나면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일부 업종에서 가격 인상·제품군 개선을 통해 저가 경쟁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연출됐다. 성장산업 확장 역시 주목할만한 흐름이다. 이번달 말 예정된 정치국회의에서 산업 지원에 대한 추가적인 신호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박 연구원은 “4월 말 정치국회의를 통한 경기 인식 및 정책 방향 재확인이 핵심이며, 내수 부양 및 산업 지원 관련 추가 시그널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국회의는 매달 열리지만, 4월·7월·10월·12월에 열리는 회의는 분기별로 정치와 산업의 큰 흐름을 점검하는 중요 회의라는 평가다. 외국인 자금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긍정적인 의 거시적 지표 등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초 하락하던 증시 외국인 거래대금 비율은 최근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오랫동안 낮은 비중을 차지하던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수요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박 연구원은 “시장이 강한 경기회복 보다는 하방안정과 정책 보완 기대를 반영하며 밸류에이션 하단을 점진적으로 상향시키는 국면"이라고 설명하며, “AI인프라·반도체·2차전지 등 수요가 실적으로 연결되는 업종과 정책방향성 및 중장기 성장성이 맞물린 첨단 제조 분야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4-21 19:14 김태환 기자 kth@ekn.kr

지난해 랠리를 이어가던 글로벌 증시는 올해 초 미·이란 전쟁을 기점으로 변곡점을 맞았다. 전쟁·외교·통화정책까지, 글로벌 변수는 한국 증시를 직접 흔든다. [글로벌 레이더]는 매주 세계 증시의 맥박을 짚고,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변화의 신호를 포착한다. [편집자주] 글로벌 증시가 '노이즈'가 아닌 '시그널'을 다시 주목하고 있다. 전쟁발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정책과 기초체력(펀더멘털)에 집중하는 흐름이다. 종전협상 결렬은 단기 변동성 확대를 가져오지만, 시장은 인공지능(AI) 등 각자의 모멘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전쟁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미국 증시가 주목할 핵심은 결국 펀더멘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이란 간 종전협상은 핵 문제를 둘러싼 이견 끝에 결렬됐다. 이에 따른 종전 협상 중 '소음'은 지속될 수 있으나, 필요 이상의 고민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긍정적인 기업 이익 전망이 전쟁이라는 역풍 속에서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실적 시즌에서 이러한 분석이 재확인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증시의 체력은 견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최근 3개월간 변동률은 8.2% 상향됐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2개월 선행 EPS는 기업의 향후 1년간 예상 순이익을 발행 주식수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에도 S&P500 지수 산업 그룹별 이익 추정치는 26개 중 22개에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헬륨 가스 수급 난항 등의 지정학적 이슈에도 이익 추정치가 상승했다. 반도체 수요가 전쟁 등 거시적인 불확실성을 압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이익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발표한 연 환산 매출 300억달러(한화 약 44조원)는 지난해 대비 12배 성장한 수치다. 클로드(Claude)를 비롯한 고성능 AI가 빠르게 시장에 침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Open)AI 역시 고비용 서비스 출시·광고 도입으로 상업화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삼성증권은 리포트에서 AI 수요가 거시적 요인과 무관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주 실적도 미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번주 시작되는 미국 실적 시즌에서 증권주는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수수료 사이클과 장단기 금리차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전쟁 노이즈로 이벤트 변동성은 커지지만, 하단은 휴전 재협상 가능성·금융 실적 등으로 받쳐지는 구간이다"라고 설명했다. 증시는 15차 5개년(2026-2030) 계획과 맞물린 구조적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의 주식 시장 부양에 대한 당위성이 마련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내수 진작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4연임이라는 정치적 목적이 결합되면서다. 시 주석의 3기 잔여 임기는 2년여가 남은 상태다.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통과된 15차 5개년 계획 초안은 최우선 정책 목표로 '대대적인 소비 촉진'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수단 중 하나는 주식시장 부양이다. 의 장기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자산관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15차 5개년 계획 기간 내 주식 시장 부양과 부동산 편입 자금의 이동이 유도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 부양은 시 주석의 4연임을 위한 당위성 강화와 민심 확보를 위한 중요 수단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질적인 정책 효과가 주식시장에 반영돼야 한다는 의미다. 15차 5개년 계획에서의 산업 정책은 상장 기업의 수익성 제고와 고도화 성과 도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구체적인 조치로 전통 산업 관련 소모적 가격 경쟁 억제·미래 산업 관련 국가 프로젝트 투자 확대 등이 꼽힌다. 증시를 겨냥한 직접적인 조치로는 밸류업 정책 시행이 점쳐진다. 김 연구원은 “시진핑 4기 출범을 앞두고 2027년 하반기까지 상장기업 퀄리티 관리·주식 투자 규제 완화·정밀하게 통제된 기업공개(IPO) 확장과 정부 자금 투자 등이 주식시장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증시는 소비 심리와 기준금리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는 기업 실적과 직결된다. 미국·이란 전쟁 이후 실제 소비 지표와 심리 지표 간 괴리가 드러났다. 여기에 인도를 둘러싼 대내외적 여건은 기준금리 인하 여지를 제한하고 있다. 통화정책 여력이 부족해진다는 의미다. 인도 소비 시장의 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자동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가정용품, 퍼스널케어, 식음료 전반에 걸친 소비재 기업 실적 역시 내수 회복세를 증명했다. 반면, 지난 2월 말부터 3월 초 소비자 심리 지수는 2024년 7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김승민 KB증권 연구원은 이를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가계 심리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준비은행(RBI)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이어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 이는 곧 통화정책 사용 여력의 제한으로 이어진다. 김 연구원은 “올해 인도 성장 동력이 재정정책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유로는 안정적인 인도 근원 인플레이션과 유가 불확실성, 관세로 인한 인도 루피화 약세 압력을 꼽았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기초 경제 여건에 의해 결정되는 물가상승률을 의미한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4-14 15:08 김태환 기자 kth@ekn.kr

지난해 랠리를 이어가던 글로벌 증시는 올해 초 미·이란 전쟁을 기점으로 변곡점을 맞았다. 전쟁·외교·통화정책까지, 글로벌 변수는 한국 증시를 직접 흔든다. [글로벌 레이더]는 매주 세계 증시의 맥박을 짚고,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변화의 신호를 포착한다. [편집자주] 미·중·일 증시가 중동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흐름을 준비하고 있다.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던 증시는 변동 폭이 축소되며 일부 국가에선 우상향 흐름이 포착된다. 종전에 대한 미국·이란의 의지가 확인되며 시장은 전쟁 이후를 바라보는 모양새다. 글로벌 증시의 이같은 흐름에는 전후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성에 기반한 증시 하락세 되돌림에 대한 기대가 깔렸다는 시각이 있다. 이를 고려해 향후 글로벌 증시 투자 전략을 조정해야다는 제언이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지목, 중동전쟁 등 증시 변동성을 자극하는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상승 동력을 통해 중동전쟁이 오히려 미국 증시 강세장이 재개되는 '트리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완화로 인해 혼조세를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1%, 0.2% 상승하며 장을 마무리했다. 이같은 정체 국면이 미국 증시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미국·이란 양국에서 종전에 대한 의지가 확인되는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내 타국 대비 미국 증시의 강세가 재개될 수 있다. 이에 더해 하장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AI 대형주 멀티플 프리미엄은 이미 5년래 최저치에 도달한 상황이므로 미 증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주식 거품이 이미 많이 꺼진 상태로, 지금부터는 더 떨어지기 어렵다는 의미다. 중동전쟁이 종전 단계로 접어들 경우 올해 이달 증시는 안도감을 기반으로 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안정적인 장기 기대 물가와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되며 빅테크 중심의 이익 증가를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문남중·문건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월 근원물가지수 발표를 금융시장이 긴축적 통화정책 기대로 받아들인다면 시장에 일시적인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전략은 유가 상승과 위안화 약세 흐름에 더해 산업별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있지만, 특유의 정책 보조금·세제 혜택 등으로 비용 상승 압력이 정책적으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할 때, IT·테크 업종과 고배당 업종을 7대 3으로 담는 '바벨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바벨전략은 위험도가 중간인 자산은 선택하지 않고 안정성이 높은 자산과 고위험자산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IT·Tech 업종은 우호적인 산업 정책 기조와 글로벌 정세에 힘입은 성장 구조가 여전하다는 진단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정부는 AI 첨단기술 확보의 일환으로 반도체 국산화를 필수적인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 주도의 반도체 육성펀드는 1기(2014) 30조1000억원에서 3기(2024) 74조6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오는 5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 협상력이 올라갈 가능성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전쟁의 출구전략으로 을 활용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다. 박수현·김승민·노승국 KB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의 중재 역할이 갖는 레버리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 이에 대한 대가로 반도체 및 관련장비, 부품 공급 완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고배당주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포트폴리오 수익률 하단을 지탱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은 낮은 금리 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배당 매력도가 여전히 높다. 더불어 고배당 업종 중 에너지·화학 등 전쟁 수혜적 성격도 띨 수 있다. 에너지, 필수 소비재 등 경기방어주 위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일본증시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와 AI 산업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전쟁 장기화 우려에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개선할 상승동력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3일 Nikkei225 지수는 1.3%, TOPIX지수는 0.9% 상승하며 마감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하락세를 겪던 일본 증시가 반등한 것이다. 이란이 지난 2일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프로토콜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종전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3일 일본 증시에서 철강·비철금속 업종(4.20%)이 상승을 견인했다. 에너지 자원(2.00%), 전기기기·정밀기기(1.76%) 등 원자재와 산업재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어드밴테스트(2.04%), 도쿄일렉트론(1.05%) 등 일본 AI 관련주 주가 역시 상승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쟁 완화 기대감과 AI 산업 성장 두 요소가 일본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4-07 17:44 김태환 기자 kth@ekn.kr

◇김천시, '중소기업 지원 사업 하나로 안내도' 제작…관내 기업 600여 곳 배부 120여 개 지원 사업 한눈에 정리…금융·기술·수출·인력 등 6개 분야 체계화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전국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안내 자료를 제작해 관내 기업에 배부했다. 9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는 2026년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2026년 중소기업 지원 사업 하나로 안내도'를 제작해 지역 기업체 600여 곳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내도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이 추진하는 120여 종의 중소기업 지원 사업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된 사업이다. 안내도는 △'한눈에 보는 지원시책' △'연간 일정표' 두 가지 유형으로 제작됐다. 기업들이 필요한 사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금융, 기술, 마케팅·수출, 창업·컨설팅, 인력지원 등 6개 분야로 구분하고, 분야별 지원사업을 색상으로 분류해 가독성을 높였다. 또 각 사업의 연간 신청 기간과 주요 내용을 정리해 기업들이 사업 참여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김천시는 이번 안내도 배부를 통해 관내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정책 지원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진 투자유치 과장은 “여러 기관에서 추진하는 중소기업 지원 사업 정보를 한곳에 정리해 기업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내도를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필요한 지원을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구미 공공 배달앱 '먹깨비' 누적 매출 327억 돌파 주문 127만 건·가맹점 4,000곳…경북 공공 배달 플랫폼 '1위'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 공공 배달앱 '먹깨비'가 누적 매출 327억 원, 누적 주문 127만 건을 돌파하며 도내 최대 공공 배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9일 구미시에 따르면 먹깨비는 현재 가맹점 4,000개소, 회원 5만 6,968명을 확보하며 경북 공공 배달앱 가운데 매출·주문 건수·가맹점 수·회원 수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서비스를 시작한 먹깨비는 민간 배달앱 대비 낮은 1.5% 중개 수수료와 함께 가입비·광고료 면제정책을 내세워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낮춘 것이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구미 사랑 카드 결제 시스템을 지원해 지역 내 소비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고, 지역 상권으로 소비가 환류되는 구조를 구축한 점도 플랫폼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올해 들어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2026년 1월부터 2월 28일까지 매출액은 30억6,200만 원, 주문 건수는 11만3,62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638%, 주문은 약 579% 증가했다. 구미시는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할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3월 4일부터 △신규 가입자 3,000원 할인 △매주 수·토요일 3,000원 정기 할인 △가맹점 자체 할인 행사 시 1,000원을 추가 지원하는 '할인을 더 해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최저가 보장 신고센터'도 함께 운영 중이다. 타 민간 배달앱보다 가격이 높을 경우 신고하면 3,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해 가격 경쟁력을 제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역 축제와 연계한 소비 촉진 정책도 추진된다. 구미시는 '달 달한 낭만 야시장', '구미푸드 페스티벌', '구미라면 축제'기간에 맞춰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축제 방문객 소비를 지역 가맹점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 유치도 본격화하고 있다. 구미시는 공공 배달앱 운영사 ㈜먹깨비와 협력해 지난 2월부터 외국인 전용 플랫폼 '코리아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영어·일본어·어·베트남어 등 11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실시간 양방향 번역 시스템과 애플페이·알리페이 등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탑재해 외국인 이용 편의를 높였다. 점주는 별도 시스템을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외국인은 언어 장벽 없이 주문과 결제가 가능해 체류 외국인과 외국인 근로자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흡수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공 배달앱이 시민과 소상공인의 참여 속에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내·외국인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 소비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상주시, 2027년 국·도비 2,888억 확보 총력 신규 45건·계속사업 79건 전략 보고…재정 분권 대응 '선제 예산전쟁' 돌입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시가 2027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9일 상주시에 따르면 시는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영석 상주시장 주재로 부시장과 국·소장, 부서장 등 관계 공무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7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 전략보고회'를 열고 국·도비 확보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중앙정부의 기능과 재정이 지방으로 이양되는 재정 분권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상주시의 국·도비 확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마련을 목적으로 열렸다. 상주시는 2027년도 국·도비 확보 목표를 신규사업 45건 662억 원, 계속사업 79건 2,226억 원 등 총 124건 2,888억 원 규모로 설정했다. 시는 국·소별 핵심 사업을 선정하고 국장급 간부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책임 대응 체계를 구축해 중앙부처와 경북도를 대상으로 한 전방위 예산 확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보고회에서는 상주시의 주요 국·도비 확보 대상 사업도 함께 제시됐다. 핵심 사업으로는 △화서(한들) 자연재해 위험개선 지구 정비사업 △상주 문화원 건립사업 △회상 나루 관광지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사업 △시니어 복합센터 건립사업 △도시 생태 축(개운 천~남산) 복원사업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사업 △산지 농산물 온라인 도매 확대 및 수급 조절 기반 구축사업 △노후 정수장 정비사업(무양 정수장) △지역 의료 소멸 대응 선도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들 사업은 재난 예방·문화 인프라 확충·농업 경쟁력 강화·고령사회 대응·지역 의료 기반 확보 등 상주시의 중장기 발전 전략과 직결되는 사업들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국·도비 확보는 곧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기반"이라며 “서류 속 아이디어를 실제 예산으로 증명해 시민의 일상이 더 풍요롭고 편리해지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부처와 경북도,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목표한 국가투자예산을 반드시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상주시는 앞으로 중앙부처 예산 편성 동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정치권 및 경북도와 협력 체계를 강화해 2027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문경서 '제56회 회장기 전국 장사 씨름대회' 개최 전국 씨름선수 1,500여 명 집결…12~14일 주요 결승전 MBC SPORTS PLUS 생중계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전국 씨름 유망주와 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56회 회장기 전국 장사 씨름대회'가 문경에서 열린다. 9일 문경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문경실내체육관에서 대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문경시 씨름협회와 문경시체육회가 주관한다. 대회는 초등부·중등부·고등부·대학부·남자 일반부·여자부 등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전국에서 약 1,500여 명의 선수와 대회 관계자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중등부 단체 및 개인전 결승, 초등부 단체 및 개인전 결승, 대학부 단체전 결승 등이 MBC SPORTS PLU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대회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민족 전통 스포츠인 씨름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종목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국 씨름인 간의 교류와 결속을 강화하고, 차세대 유망 선수 발굴의 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경시는 2023년 11월 '문경 천하장사 씨름 장'을 준공하며 씨름 전지훈련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계기로 각종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하며 전통 스포츠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아직 쌀쌀한 날씨인 만큼 선수들이 건강에 유의하며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주 '이풀 치유농장', 농림부 농촌돌봄서비스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 농업과 복지 결합한 '사회적농업' 본격 추진…취약계층 맞춤형 돌봄 서비스 기대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의 치유농장 '이풀'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농업과 복지를 결합한 농촌 돌봄서비스가 본격 추진된다. 9일 성주군에 따르면 군내 금수강산면에 위치한 이풀 치유농장(대표 정현미)이 농촌 돌봄서비스 활성화 지원 사업의 2026년 돌봄 농장 신규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복지 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서 장애인과 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농업 활동을 기반으로 한 돌봄·교육·고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농업 실천 사업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성주군은 농업과 복지 시스템을 결합한 맞춤형 농촌 돌봄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 10년 준비 결실…지역 돌봄 공동체 기대 이번에 선정된 이풀 치유농장은 지난해 12월 성주군 최초로 사회적 농장으로 지정된 곳으로, 약 10년간 농촌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준비해 온 농장이다. 이 농장은 독일 자연 치유농업 모델을 참고해 금수강산면에 정착한 이후 성주군과 협력해 치유농업 관련 전문 자격 취득과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다. 특히 민속 채소와 'K-허브'를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2023년: 농촌진흥청 치유농업 실증 프로그램 운영(경도 인지장애 노인 대상) △2024년: 치유농업 활성화 공로 경상북도지사 표창 △2025년: 대한민국 치유음식대전 대상 △2025년 4분기: 성주군 최초 사회적 농장 지정 △2026년: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 획득 ■ 취약계층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이풀 치유농장은 치유농업사와 사회복지사, 상담심리사 등 전문 인력을 갖추고 △경도 인지장애 노인 △발달 및 정신장애인 △뇌졸중 후유장애 성인 △경력단절 및 다문화 여성 △아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대상별로 8~48회기 과정으로 구성되며, 농업 체험과 치유 활동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약초를 활용한 약선 치유 음식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들의 건강 증진과 프로그램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민관이 협력해 농촌 지역의 부족한 복지 인프라를 농업 자원으로 보완하려 노력한 결과"라며 “이풀 치유농장이 지역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촌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돌봄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참가 관계자, 유네스코 도시 고령 방문 지산동 고분군·대가야박물관 등 역사 문화 관광지 체험…문화관광 교류 확대 기대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인 고령군을 방문해 지역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체험했다. 9일 고령군에 따르면 지난 6일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관계자들이 고령을 찾아 주요 문화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박람회 기간 해외 참가자들에게 고령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소개하고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은 이날 개실마을, 대가야박물관, 지산동 고분군 등 고령의 대표 문화유산과 관광지를 차례로 방문하며 대가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방문단을 맞이한 고령군 이선희 관광진흥과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해 고령이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시길 바란다"며 “이번 방문이 고령과 간 문화·관광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일정에는 고령 문화관광재단도 함께 참여해 방문단과 지역 음식으로 오찬을 함께하고, 관광 일정 안내와 지역 관광자원 소개를 진행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고령군과 고령 문화관광재단은 앞으로도 국제 행사와 연계한 관광 홍보를 통해 고령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국내외에 적극 알리고,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3-09 16:14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정부가 23년만에 '의약품관리법'을 개정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제약·바이오산업 규제 혁신에 나섰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환경에서 기업 배제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함으로써 자국 시장과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바이오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자국 시장 내 신약 혁신을 촉진하고 의약품 안전감독을 강화한다는 목표로 의약품관리법을 개정해 오는 5월 15일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 개정법은 신약의 임상 적용 및 사용을 지원하는 법적 근거 규정을 신설하고, '의약품 판매 허가 보유자(MAH)'의 기준과 책임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의약품 규제 기관인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지난해 9월 '혁신의약품 임상시험 심사 및 승인 관련 사항 최적화에 관한 공고'를 통해 혁신의약품의 IND 승인 시한을 기존 60일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동일한 수준인 30일로 한차례 완화한 바 있다. MAH에 관한 규정의 경우, 허가권자인 MAH 뿐만 아니라 MAH가 지정한 생산 책임자(위탁생산기업 등)까지도 의약품 품질관리역량과 위험통제능력, 관리부서·인력을 갖추도록 규정을 정교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실제 생산시설을 보유하지 않은 기업이라도 품질관리 기준을 충족한다면 의약품 허가를 획득할 수 있는 MAH 제도상, MAH 기업이 허가 이후 실제 생산과정까지 적극 관리할 수 있도록 명확한 법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외에도, 은 기업의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소아용·희귀질환 의약품에 시장 독점권을 각각 최대 2년·7년간 부여하고, 해외에서 수집한 연구 데이터를 자국 내 의약품 등록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해 글로벌 혁신 신약의 조기 등재를 촉진하는 등의 자국 시장 유인책도 고도화했다. 이러한 정부의 규제 혁신 배경에는 글로벌 주요 국가와 시장의 강화된 대 압박 기조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핵심 시장의 배제 현상이 심화하는 만큼, 규제 허들을 낮추고 해외 기업의 시장 진출 메리트를 끌어올려 자국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미국의 생물보안법 시행과 유럽의 호라이즌 유럽 연구 프로젝트 등을 통해 배제 움직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번 대폭적인 법 개정은 비임상과 임상, 제조, 시판 및 안전관리 등 전주기에 걸쳐 신약 개발을 촉진하고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보다 성숙한 의약품 규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으로의 진출과 협력 촉진은 물론, 의 신약개발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 이번 규제혁신 조치는 자국 내 혁신신약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우리 정부 역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혁신 생태계 전환 의지를 지속 피력하는 가운데, 정부가 완화한 관련 규제가 국내 산업환경에선 여전히 애로사항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산업환경에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선 관련 규제 해소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예컨데 IND 승인 기간의 경우, 국내 법정 처리시한은 FDA와 같은 30영업일을 기준으로 정하고 있으나, 업계에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IND 처리 속도가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는 지적이 지속 제기돼왔다. 신약개발에 있어 인허가 절차 통과 속도가 해당 약물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되는 만큼, 관련 규제를 완화할 필요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MAH 제도 도입 역시 국내 산업 현장의 숙원이다. 해당 제도는 미국과 유럽, , 일본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선 이미 운영 단계에 있으나,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은 상황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개발·생산과정이 복잡한 혁신 모달리티(치료접근법)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해당 제도 미도입의 영향으로 신약개발사와 CMO기업간 품질·안전관리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점이 국내 업계의 최대 애로사항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러한 제도 도입 요구는 지난해 9월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바이오 혁신 토론회'에서도 제기됐으나 실제 제도화로 이어지지 못했다. 업계 내외에서 국내 산업환경에 보수적 규제 관행이 팽배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이유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달 초 발간한 '국산 신약의 25년 이정표와 블록버스터의 탄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현장에서는 혁신 신약 개발에서 선례 부족과 과학적 불확실성으로 식약처의 심사가 보수적으로 운영된다는 인식이 있다"며 “신약 개발은 개발 속도와 시장 진입 시점이 약물의 가치와 직결되는 산업으로, 인허가 절차의 예측 가능성과 처리 속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2-25 09:00 박주성 기자 wn10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