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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삼성SDS의 구미 AI 데이터센터가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면서 구미시가 지역 건설업체와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위한 상생 협력에 나섰다. 구미시는 15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삼성SDS와 삼성물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과 함께 짓는 AI 데이터센터, 지역 상생 발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SDS 배한욱 데이터센터혁신팀장과 시공사인 삼성물산 김도형 국내건축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구미시에서는 투자유치과와 종합허가과, 도시계획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데이터센터 건설 추진 상황과 지역업체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핵심 의제는 삼성SDS AI 데이터센터 건립이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사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와 관련 기업의 참여 폭을 넓히는 방안이었다. 시공을 맡은 삼성물산은 데이터센터의 적기 시공을 약속하는 한편, 지역의 우수 건설업체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대규모 투자가 구미지역 건설경기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지난 1월 경상북도·구미시와 삼성SDS가 체결한 투자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관련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최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데이터센터는 60MW 규모로 조성된다. 제조·로봇·자동화 산업과 연계된 AI 연산과 데이터 처리 기반을 제공하는 핵심 인프라로, 구미의 기존 제조업 경쟁력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착공은 삼성의 구미 미래산업 투자계획이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지난 7월 구미를 첨단 미래 제조단지로 육성하기 위한 19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투자계획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체계 구축과 제조 AX 기반의 'AI 드리븐 팩토리', AI 데이터센터 조성 등이 포함됐다. 구미시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전자·반도체 중심의 기존 산업 기반에 AI와 로봇 산업이 결합하면서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구미시는 대기업 투자가 단순한 시설 건립에 그치지 않고 지역 기업의 수주 확대와 고용, 지역 내 소비 증가 등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구미의 제조업 기반과 AI·로봇이 결합된 미래 제조혁신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기업 투자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지역기업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며 “공사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와 관련 기업의 참여가 최대한 확대될 수 있도록 삼성SDS와 삼성물산이 적극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경북 구미 농특산물이 서울 도심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장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68% 넘게 늘었고, 대형 유통망과 기업체 납품 등 후속 판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5일 구미시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6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에서 총 6억4505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판매액 3억8366만원보다 68.1% 증가한 규모다. '구미가 키움! 구미(口味)가 당김!'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역 40개 농가·업체가 참여해 농·축산물과 쌀·밀을 활용한 가공식품 등 모두 142개 품목을 선보였다. 행사 첫날부터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주요 품목은 준비 물량이 조기에 동났다. 둘째 날에는 냉장탑차 1대를 추가 투입해 물량을 공급했지만 상당수 제품이 다시 소진됐다. 하미과 멜론과 포도를 비롯해 다담 돼지국밥, 이순미마더스푸드 김치 등이 높은 관심을 받았고, 우리밀빵과 한둘아푸드, 달달향참, 곰실농원 등 다수 업체의 제품도 조기 품절됐다. 현장에서 제품을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예약판매와 무료배송도 진행해 모두 1363건의 주문을 추가로 접수했다. 구미시는 추석을 앞두고 이어지는 특별판매 행사까지 더하면 전체 판매액이 7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직거래 판매를 넘어 안정적인 대량 소비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구미시는 농협경제지주와 1억2200만원 규모의 구미쌀 구매협약을 체결했으며, 공군호텔과도 5000만원 규모의 구매협약을 맺었다. 대형 유통망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구미쌀은 이마트·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등에 약 45억원 규모로 공급되고 있으며, 쿠팡을 통한 올해 판매액도 40억원 규모에 이른다. 지역 업체인 강훈목장도 삼성전자에 제품을 상시 납품하는 등 기업체 시장까지 판매처를 넓히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움직임도 병행됐다. 행사 기간 해외 바이어 6개사와 지역업체 14개사가 참여한 수출상담회를 열어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농특산물 판매와 함께 구미 홍보 효과도 거뒀다. 고향사랑기부제 현장 기부는 35건, 930만원을 기록했고 귀농·귀촌 홍보관에는 431명, 관광홍보관 이벤트에는 821명이 참여했다. 구미시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산동물빛공원에서 '추석맞이 일선정품 한마당 대잔치'를 열어 서울에서 이어진 판매 열기를 지역 소비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특산물의 품질과 경쟁력이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수도권을 넘어 전국과 해외시장까지 판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문경레저타운의 장기 발전 방안을 놓고 경북도와 문경레저타운이 공동 대응에 나선다. 15일 문경레저타운에 따르면 채홍호 신임 대표가 지난 10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회사의 안정적인 운영과 폐광 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채 대표는 이날 이 지사에게 “문경레저타운의 안정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경북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이 지사는 폐광지역지원특별법에 따라 지원을 받아온 문경과 삼척, 화순 등 폐광 지역을 언급하며 그동안 추진된 사업의 성과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새로운 발전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방 소멸 위기가 심각한 폐광 지역에 대한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향후 국가 재정 여건을 고려해 폐광 지역에 추가적인 재원이 투입될 수 있도록 다른 폐광 지역 자치단체와 해당 지역 정치권, 문경시 등이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관련 검토를 위해 경북도 기획부서에도 대응 방안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레저타운은 이에 따라 경북도의 폐광 지역 정책 방향과 연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문경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편익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문경레저타운 내부에서는 경영과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 요구도 제기됐다. 문경레저타운 공정 노조는 지난 14일 회사 운영 과정에서 불합리했다고 판단되는 사례들을 취합해 개선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사측에 제출했다. 노조는 건의서에서 골프장과 문경새재리조트 식음 관리 용역의 외주 화 과정과 지역 협력 비 집행 등을 놓고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레저타운은 노조가 제기한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와 관련 규정 등을 확인하기 위한 법률적 검토에 착수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노조가 제출한 건의 내용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며 “앞으로 문경 골프인들에게 사랑받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골프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 개선과 지역 상생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경레저타운은 폐광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골프장과 문경새재리조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경북도 및 문경시와의 협력을 통해 폐광 지역 지원 정책과 연계한 새로운 성장 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장기화된 고물가와 고유가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경시가 시민 1인당 25만원의 '고유가 위기대응 지원금' 지급에 들어갔다. 추석을 앞두고 지급되는 이번 지원금이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소비를 유도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문경시는 지난 14일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유가 위기대응 지원금 신청·지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시민 1인당 25만원으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2026년 6월 30일부터 신청일까지 계속해서 문경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시민을 비롯해 일정 요건을 갖춘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 등이다. 이번 지원금 지급까지는 적지 않은 행정·재정적 난관도 있었다. 당초 문경시 내부에서는 빠듯한 지방재정 여건과 관련 조례 개정 등 행정절차를 감안할 때 추석 전 지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문경시는 명절을 앞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우선 과제로 정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냈다. 재원은 불요불급한 사업비 등을 줄이는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문경시의회와 관련 예산 및 행정절차를 협의하면서 추석 전 지급이 가능하도록 일정을 앞당겼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신청 첫날인 14일 문경지역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지원금을 신청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을 비롯한 제수용품 가격과 각종 생활물가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시민들은 이번 지원금이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시민은 “명절을 앞두고 물가가 너무 올라 걱정이 컸는데 가족 수에 따라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생활비 부담을 더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지원금이 지역 상권에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이번 지원금이 단순한 현금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지원금이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되는 만큼 전통시장과 음식점, 동네 상점 등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석 명절 소비 수요와 맞물릴 경우 단기간에 상당한 자금이 지역 상권에 풀리면서 소상공인들의 매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이번 지원금이 고물가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일상에 작게나마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대상 시민들이 기간 내 빠짐없이 신청해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함께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금 신청 기간은 오는 10월 23일까지다. 시민들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초기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행 첫 주인 9월 18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가 적용된다. 문경시는 지원금 지급이 본격화되면 추석을 전후해 지역 내 소비가 늘면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도 온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9-16 06:48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수성알파시티 부지 규모·전력·확장성 한계… 신기역 개발·도시철도 연장 등 4대 정책 전환 촉구 투자자가 찾는 도시로 체질 개선해야… '희망고문식 행정' 아닌 실질적 기업 유치 전략 필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대구시의회 최완식 의원(비례)이 SK AI 데이터센터 투자유치 중단 사태를 계기로 대구시의 산업정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단순히 한 기업의 투자 철회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미래 첨단산업 기업이 선택하는 도시가 되기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의원은 4일 발표한 논평에서 “AI 데이터센터 투자유치 중단 사안을 단순한 기업의 투자 철회 문제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왜 대구가 미래산업 기업이 선택하는 도시가 되지 못했는지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AI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AI·반도체·클라우드·데이터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이자 지역 미래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투자 대상지로 검토됐던 수성알파시티에 대해서는 부지 규모와 전력 공급 능력, 향후 확장성 등에서 초대형 AI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대구시는 투자 무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기업이 즉시 투자할 수 있는 부지와 전력, 교통망 등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구가 '투자 수요자에게 준비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4대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신기역 미개발지 원형지 개발 방식 추진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 △공공기관 지방이전 시즌2 선제 대응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한 부지·전력 등 기반 인프라 확보를 제안했다. 최 의원은 “기업들은 투자 결정을 내릴 때 부지와 교통, 전력 등 핵심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 기반을 마련해야 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정책 제안에 대해 대구시가 명확한 답변과 실행 계획을 내놓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시정을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언제 성사될지 모르는 미래 사업만 기대하는 희망고문식 정책에서 벗어나 기업의 시각에서 실질적인 투자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끝으로 “대구시장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조속히 이행해 준비하고 실행하는 행정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번 투자 무산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기업이 먼저 찾는 도시로 대구의 산업정책을 혁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8-04 18:19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LS일렉트릭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실적 개선뿐 아니라 북미 데이터센터향 신규 수주 확대와 연간 수주 전망치 상향 가능성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도 하반기 수주 가시성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23일 LS일렉트릭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5769억원과 1785억2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18%, 64.39%씩 증가한 수치다. 이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각각 5.34%, 8.85%씩 웃돌았다. 특히 배전기기와 배전반, 초고압변압기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각 제품 매출 규모는 2916억원, 4193억원, 158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0.8%, 45.4%, 91.2%씩 증가했다. 글로벌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증설하며 전력 인프라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규모가 지난해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6.7%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북미 전력시장의 경우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송전에서 배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짚으며 “초고압 변압기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독립형 소규모 전력망 등 배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개선됐다. 올해 2분기 LS일렉트릭 영업이익률은 11.3%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1%p 상승했다. 초고압변압기를 비롯해 상대적 마진이 높은 품목에서 매출이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고수익 프로젝트 비중이 커지며 영업이익률이 구조적 개선 구간에 진입했고, 가동률이 제고되며 생산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주가도 반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하던 LS일렉트릭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10%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최근 3개월간 등락을 거듭하던 LS일렉트릭 주가는 지난 20일 저점을 찍고 반등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시선은 분기 실적 자체를 넘어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는지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간 신규 수주 전망치와 수주잔고가 중장기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칠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전력인프라 부문 성장과 제품군 개선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LS일렉트릭의 북미 데이터센터향 수주가 빠르게 늘면서 연간 신규 수주 전망치 상향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2분기 신규 수주 규모가 대폭 늘어나면서 기존 4조1000억원 수준의 연간 신규 수주 전망치도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설비와 빅테크향 배전기기·변압기 수주 확대를 근거로 연간 신규 수주 전망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LS일렉트릭 신규 수주 규모는 2조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수주잔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1.5% 늘어난 약 7조원을 기록했다. 수주 확대가 이어질 경우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실적 개선세 역시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 데이터센터향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는 납기가 상대적으로 짧아 신규 수주가 빠르게 매출로 반영되는 구조다. 내부 전력 인프라까지 대웅 가능한 제품 특성상 한번 고객이 확보되면 반복 수주 가능성도 높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수주 확대와 매출전환,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가장 빠르게 확인되는 기업이다"라며 “신규 수주 전망치 상향을 고려하면 올해와 내년에 실적(EPS)이 확대될 여지는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7-23 14:21 김태환 기자 kth@ekn.kr

삼성전자, 구미 중심 로봇데이터팩토리·휴머노이드 양산 추진 삼성SDS AI데이터센터까지 가세…피지컬AI 제조거점 부상 구미시, 로봇 특화단지 지정·후속 투자 유치에 행정력 집중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휴대전화 '애니콜 신화'를 일궜던 구미가 이번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앞세워 미래 제조업의 중심도시를 노린다.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내놓은 19조원 규모 투자계획이 구체화하면서 구미의 산업 지형도 전자·모바일 중심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이 결합한 '피지컬AI'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22일 구미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지난 3일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구미지역에 19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제조혁신이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직속 로봇 통합조직인 'RX사업추진실'을 신설하고 구미사업장을 중심으로 로봇데이터팩토리 구축과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AI 기반 생산공정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S의 AI데이터센터 구축계획까지 더해지면서 구미는 제조데이터 수집과 AI 학습, 생산현장 실증, 로봇 양산이 한 지역에서 연결되는 산업구조를 갖출 가능성이 커졌다. 단순히 로봇을 생산하는 공장을 넘어 AI가 현실의 기계와 설비를 제어하는 피지컬AI 제조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구미시는 이번 투자를 지역 산업구조를 바꿀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기존 전자·반도체 제조역량에 AI와 로봇을 결합하면 연구개발부터 실증, 생산까지 이어지는 휴머노이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는 삼성의 투자 발표 이전부터 로봇산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다져왔다. 2023년 로봇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2024년에는 로봇산업 육성 로드맵을 수립해 '로봇도시 구미' 비전을 선포했다. 첨단산업국과 로봇 전담부서도 신설해 행정 지원체계를 갖췄다. 구미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로봇직업혁신센터에서는 산업현장에 투입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올해 문을 연 경북로봇플래그십 거점에서는 로봇기업과 연구기관이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현재 구미에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설비,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업 50여 곳이 모여 있다. 삼성의 대규모 투자가 실행되면 기존 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추가 유입도 기대된다. 제조업의 AI 전환도 병행되고 있다. 구미시는 AX실증산단 사업을 비롯해 총사업비 1989억원 규모의 13개 인공지능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이를 다시 로봇과 제조설비 운영에 활용하는 구조다. 시는 앞으로 로봇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삼성의 투자 일정과 사업 방향을 분석하고, 정부와 경상북도, 지역 대학·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공동 대응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국가 연구개발사업 발굴과 제조현장 실증, 전문인력 양성, 삼성 협력업체 유치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삼성의 최초 투자에 머물지 않고 후속 투자와 연관기업 유치로 연결해야 실질적인 지역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구미시가 산업통상부의 '로봇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에 사활을 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연구개발과 기반시설, 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을 패키지로 추진할 수 있다. 구미시는 삼성의 투자계획과 기존 로봇산업 기반을 특화단지 지정의 핵심 논리로 제시할 방침이다. 다만 대기업의 투자 발표가 곧바로 지역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투자계획을 실제 공장 건설과 일자리 창출, 지역기업의 공급망 진입으로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휴머노이드 산업은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 형성도 초기 단계에 있다. 구미가 단순 생산기지에 머물지 않으려면 핵심 기술과 연구인력, 데이터, 실증시설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 과거 구미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생산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모바일 생산시설 재편과 산업환경 변화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지역의 오랜 과제가 돼 왔다. 삼성의 19조원 투자는 구미에 다시 찾아온 기회다. 이번에는 휴대전화가 아니라 인간처럼 움직이고 판단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구미의 미래를 시험대에 올려놓게 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로봇산업을 위한 제도와 정책, 전문인력 양성, 기업 집적 기반을 꾸준히 준비해 온 도시"라며 “삼성의 휴머노이드 투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로봇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애니콜 신화를 만들었던 구미가 휴머노이드 시대에 제2의 성공 신화를 쓸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7-23 08:19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