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이 예상하지 못한 외화 관련 손실로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다만 높은 배당 매력을 근거로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한국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5일 종가는 14만7100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은 2823억원이다. 1년 전보다 58.1%, 직전 분기보다 71.7% 줄었고, 컨센서스 501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윤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생긴 외화 관련 손실이 예상보다 컸던 점"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연결 외환거래손익은 세전 1667억원 손실이다. 해외 주식·펀드의 원화 환산가치 하락, 외화채 상환에 대비해 보유한 달러 현금의 평가손실, 일부 해외 인프라 자산의 환헤지 일시 해제에 따른 환차손이 겹쳤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회사는 내년 초 손익 민감도를 공유할 예정이나 그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주당순자산(BPS) 추정치를 23만5352원으로 낮췄고, 리스크 프리미엄도 5.2%에서 6.0%로 올렸다. 4분기 역시 증시 조정 탓에 운용·투자손익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배당 매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을 7.5%로 제시했다. 회사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계속 충족하려는 의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관심을 받는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앤트로픽 투자에 대해서는 추가 실적 기여가 기대보다 작을 것으로 봤다. 관련 펀드 투자액은 1000만달러이고 그룹 출자 비중은 30~35% 수준이다. 기존 평가차익이 이미 실적에 반영됐다는 이유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11-06 08:03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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