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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지연 복구사업 본격화…점포주 의견 수렴하며 상권 회복 시동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오랜 기간 화재의 상흔을 안고 방치되다시피 했던 원주 중앙시장 나동 화재구역에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화재 이후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했던 복구사업이 최근 주민설명회와 현장 정비를 계기로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원주시는 중앙시장 나동 화재구역 주변 가설울타리 정비를 마무리하고 화재복구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중앙시장 나동은 화재 이후 장기간 복구가 지연되면서 시장 한복판에 화재 흔적이 남아 있었다. 낡은 가설울타리와 정비되지 않은 주변 환경은 전통시장의 미관을 해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시는 최근 주민설명회를 통해 복구 추진 방향을 공유한 데 이어 화재구역 주변 환경 개선에 나섰다. 이번 정비는 복구사업에 앞서 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조치다. 높이 약 4m, 총길이 68m 규모의 가설울타리에는 원주의 대표 축제와 관광명소를 담은 디자인 시트지를 설치했다. 원주 만두축제와 댄싱카니발, 한지문화제를 비롯해 소금산 그랜드밸리, 강원감영, 반계리 은행나무, 치악산 비로봉, 용소막성당 등 지역 명소를 공식 마스코트 '소금산 그랜드밸리'와 함께 표현했다. 오랫동안 화재 현장을 가리고 있던 낡은 울타리가 원주의 관광자원을 알리는 홍보 공간으로 바뀐 셈이다. 시는 이번 환경 정비를 시작으로 화재복구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일까지 중앙시장 나동 점포주들을 직접 찾아가 복구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찾아가는 현장설명회'를 이어간다. 다만 실질적인 복구까지는 점포주들의 의견 조율과 구체적인 사업 일정 확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외관 정비를 넘어 장기간 멈춰 있던 화재구역의 기능을 회복하고 상권 활성화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사업의 관건이다. 신현정 원주시 경제진흥과장은 “이번 가설울타리 정비가 중앙시장 나동의 화재 상흔을 지우고 복구의 본격적인 시작을 시민들께 알리는 뜻깊은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며 “상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화재복구 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해 전통시장의 활력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제자리에 머물렀던 중앙시장 나동 화재구역이 이번 정비를 계기로 실질적인 복구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치악산 자작나무길부터 원동마을까지…가을 풍경과 시민 이야기 담아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시민들의 삶을 담은 시정소식지 '행복원주' 2026년 11월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치악산둘레길 9코스 '자작나무길'의 늦가을 풍경과 원동마을의 역사, 마을을 지켜온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원주여기어때' 코너에서는 남부 복합체육센터를 소개하고, 육상 명문 반곡중학교 학생들의 도전과 꿈을 조명했다. 또 원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이소정, 복숭아 명인 신나라농원 신문선 대표, 제8대 인열왕후 윤여진 씨의 이야기를 비롯해 건강·생활법률·문화예술 등 다양한 생활정보를 수록했다. '행복원주'는 무료 구독이 가능하며 카카오톡 '행복원주' 채널과 전자책, 유튜브, 점자책 등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도내 83개 기업·해외 바이어 95개사 참여…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재외동포청, 강원특별자치도와 공동 개최한 '2026 해외바이어 초청 통합 수출상담회'에서 156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0월 27~28일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린 상담회에는 원주시 32개사를 포함한 도내 기업 83개사와 해외 바이어 95개사가 참가했다. 이틀간 938건의 수출상담이 진행됐으며, 156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과 389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특히 원주시 기업들은 343건의 상담을 통해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과 166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성사시켰다. 행사에서는 대만·싱가포르·홍콩 소비자를 대상으로 해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글로벌 라이브커머스도 진행해 지역 제품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 김경미 원주시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지역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수출 지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시설 평가 4회 연속 최우수…5개 전 영역 A등급·우수 인센티브 시설 선정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 장애인단기거주시설인 '꿈꾸는나무 단기보호센터'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5개 전 영역 A등급을 획득하며 4회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156개 장애인단기거주시설의 2022~2024년 운영 실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설·환경, 재정·조직운영, 프로그램·서비스, 이용자 권리, 시설운영 전반 등 5개 영역을 평가했다. 꿈꾸는나무 단기보호센터는 이용인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와 체계적인 시설 운영, 인권 보장 노력 등을 인정받아 전 영역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특히 강원도 내 장애인단기거주시설 중 유일하게 전국 상위 5% 시설에 지급되는 우수시설 인센티브 대상에 선정됐다. 2016년 평가제도 도입 이후 4회 연속 최우수 등급과 인센티브 선정을 이어갔다. 박찬길 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 복지시설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지속해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직원 30여 명 업무자동화 교육…간부직원 반부패·청렴 실천 결의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혁신과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에 나섰다. 공단은 지난 10월 23일과 30일 상지대학교 AID사업단과 협력해 직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총 16시간의 'AID 30+ 집중캠프'를 운영했다. 교육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공문서 작성과 데이터 정리, 반복업무 자동화, 업무 프로그램 제작 등을 실습했다. 오는 11월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활용 프로그램 개발 경진대회를 열고 우수 프로그램의 현업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단은 2일 부서장급 이상 간부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반부패·청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금품·향응 수수 금지, 이해충돌 방지, 부당한 업무 지시와 특혜 근절 등을 서약했다. 송영민 이사장은 “직원 주도의 업무혁신으로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간부직원부터 법과 원칙을 준수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7~8일 과학쇼·가족 안전교실 등 체험행사…상설전시관 무료 개방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오는 7~8일 이틀간 과학관에서 '첫 번째 생일파티'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 기간 상설전시관을 무료 개방하고 과학쇼와 안전교육, 탐정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일에는 개관 1주년 기념식과 함께 AI 경진대회 시상식이 열려 수상자 10명에게 부총리상과 강원도지사상, 교육감상, 원주시장상 등을 수여한다. 이어 과학 원리를 실험과 공연으로 풀어낸 '상상초월 과학쇼'가 진행된다. 8일에는 과학관 간호사와 함께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CPR)을 배우는 '우리 가족 안전 교실'이 열린다. 이틀간 전시관 탐구 프로그램인 '들썩들썩 탐정대', '메차카멜레온 찾기' 이벤트와 기념 포토존 등도 운영된다. 손석준 관장은 “관람객들과 첫 번째 생일을 함께 축하하며 과학을 더욱 친근하게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11-02 23:37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시작도 하기 전에 이것저것 걱정하다 보니 7년이 넘었습니다. 이번에는 일단 같이 시작합시다." 6일 원주시 중앙동행정복지센터. 백귀현 원주중앙시장 번영회장의 말에 설명회장을 채운 상인들의 시선이 쏠렸다. 2019년 화재 이후 가림막에 갇힌 채 시간이 멈춰버린 중앙시장 나동. 복구와 재건축을 둘러싼 논의가 여러 차례 이어졌지만 번번이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렇게 7년을 넘겼다. 이날 열린 '중앙시장 나동 화재복구사업 설명회'는 그래서 여느 사업설명회와 분위기가 달랐다. 원주시는 사업 범위와 추진 일정, 매입·보상 절차를 설명했고 상인들은 자신의 재산과 생업이 걸린 질문을 쏟아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돈'이었다. “감정평가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아야 동의서를 쓸 수 있는 것 아닙니까." 한 점포주의 질문이 나오자 비슷한 고민을 가진 상인들이 귀를 기울였다. 동의서를 먼저 제출한 뒤 감정평가 금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상가격을 미리 가늠할 방법은 없는지를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시는 행정절차상 보상가격을 미리 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향후 점포주 측과 시 측이 참여하는 감정평가 절차를 거쳐 보상액을 산정하고 실제 거래가격 등도 평가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동의서 제출이 곧바로 감정평가 결과와 관계없이 매도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설명도 덧붙였다. 상인들이 가격부터 묻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건물 보수가 아니다. 원주시가 이날 제시한 예상 사업비는 약 205억원이다. 시는 나동 2층 43개 점포를 매입하고 주요 구조부를 보수·보강해 건물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매입한 2층은 리모델링을 거쳐 상인교육장과 회의공간, 문화·공공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감정평가와 보상, 실시설계를 거쳐 2029년 3월 공사에 들어가 같은 해 12월 준공한다. 하지만 일정표보다 먼저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점포주들의 동의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최소 80% 수준의 동의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업에는 토지수용과 같은 강제 절차를 적용할 수 없어 결국 얼마나 많은 소유자가 뜻을 모으느냐가 사업 속도를 좌우한다. 시는 동의와 매입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당초 계획보다 착공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설명회가 이어질수록 대화의 무게중심은 조금씩 달라졌다. '얼마를 받을 수 있느냐'에서 '이번에도 시작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로 옮겨갔다. 구자열 원주시장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 시장은 “이번이 중앙시장 나동을 복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TF에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며 “이번에 해결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시장은 원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자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과거 상태로 돌려놓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시민이 찾을 수 있는 원주의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행정의 의지만으로 풀 수 있는 사업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구 시장은 상인들에게 “시가 아무리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여러분의 의지와 동의가 없으면 사업 추진은 어렵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중앙시장 인근에 별도 현장사무실을 두고 TF가 상인들과 직접 만나 소유권 정리와 동의, 매입 등 개별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백귀현 원주중앙시장 번영회장의 목소리는 더욱 절박했다. “가장 중요한 건 시작입니다." 백 회장은 “7년을 넘기고 8년째가 되면서도 여기까지 온 것은 시작하기 전부터 '나중에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했기 때문"이라며 “동의를 해서 먼저 시작하고, 그다음 시와 계속 만나 작은 문제와 큰 문제를 하나씩 협의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오랜 기간 복구를 위해 뛰어온 추진위원들을 향해서는 박수를 청했다. 그는 “추진위원들이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누가 칭찬해 주는 것도 아닌데 사비를 들여가며 일을 해왔다"며 상인들에게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장에 나올 때마다 가림막을 볼 때마다 정말 힘들고 어렵다"며 “이번에는 모두 동의해서 같이 가자. 중앙시장 여러 동 가운데 나동을 가장 멋진 곳으로 만들어 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명회장에서는 박수와 함께 “파이팅"이라는 화답이 나왔다. 설명회가 끝났지만 모든 상인이 곧바로 자리를 뜨지는 않았다. 일부 상인들은 현장에 마련된 동의서를 다시 살펴본 뒤 그 자리에서 서명했다. 205억원의 사업비도, 2029년이라는 준공 목표도 아직은 계획이다. 매입과 감정평가, 보상, 설계까지 넘어야 할 절차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에서 시와 상인들이 반복한 말은 하나였다. “이번에는 시작하자." 7년 넘게 가림막 뒤에 멈춰 있던 중앙시장 나동의 복구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날 설명회는 단순한 사업계획 전달보다 '이번에도 무산되면 안 된다'는 시와 상인들의 절박함을 확인한 자리에 가까웠다. 이제 관건은 말이 아닌 동의율이다. 시가 제시한 첫 기준인 80% 동의를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에 따라 7년 넘게 가림막에 갇혀 있던 나동의 복구 시계가 다시 움직일 전망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10-06 22:59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만두축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중앙시장과 도래미시장 일대는 방문객으로 북적일 것이다. 만두집마다 긴 줄이 늘어서고 주변 음식점과 카페에도 사람들이 몰릴 것이다. 사람을 모으는 힘은 확인됐다. 이제 그다음이다. 축제에 들어가는 예산과 행정력이 일부 상권의 며칠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쳐서는 아쉽다. 지역 대표축제로 성장하려면 경제적 효과도 원주 전체로 넓어져야 한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만두를 먹으러 원주에 오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지역 만두집을 잇는 '원주 만두로드' 스탬프 투어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 지역 곳곳의 만두집을 연결해 지도를 만들고 만두집을 찾아다니게 하는 것이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원주에서 만두를 찾을 이유을 만들어야 한다. 축제가 끝났다고 '원주 만두'까지 1년을 쉴 이유는 없다. 지난 3년간 축제 현장에서 눈에 들어온 장면이 있다. '긴 줄'이다. 인기 만두 하나를 맛보기 위해 30분, 길게는 1시간씩 기다린다. 흥행의 상징처럼 보이지만 상권의 입자에서 보면 아까운 시간이다. 그 시간 동안 방문객의 발도, 소비도 멈춘다. 차라리 대기번호를 주고 시장과 주변 상권을 둘러본 뒤 돌아오게 하면 어떨까. 기다리는 30분을 커피 한 잔, 장보기, 골목 구경의 시간으로 돌리는 것이다. 줄을 얼마나 길게 세웠느냐가 흥행의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 그 많은 사람을 얼마나 움직이게 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축제의 지속성도 생각해봐야 한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시장이 바뀌면 전임 시정의 대표사업이 흔들리는 모습을 종종 본다. 원주만두축제도 그런 길을 걷지 않으려면 누가 시작했느냐는 중요치 않다. 방법은 거창하지 않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사람이 오고, 만두를 찾아 골목을 돌고, 다른 상권에서도 돈을 쓰게 만들면 된다. 상인과 시민이 먼저 “계속해야 한다"고 말하는 축제가 되면 시정이 바뀐다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축제의 성적표도 방문객 숫자 하나로는 부족하다. 몇 명이 다녀갔는지만이 아니라 축제 이후 얼마나 다시 원주를 찾았는지, 소비가 중앙시장과 도래미시장을 넘어 어디까지 퍼졌는지, 지역 상권과 관광에 무엇을 남겼는지를 따져볼 때다. 이것이 축제의 진짜 경쟁력이고 성공을 판단할 기준이다. 화룡점정(畫龍點睛). 전 시정이 원주만두축제라는 용을 그렸다면 현 시정은 이제 눈을 찍을 차례다. 사흘 북적이는 축제에서 1년 내내 만두를 찾아오는 도시로 만드는 것. 특정 시장의 흥행을 원주 전체 상권으로 퍼뜨려 새로운 가치를 더해 누구의 축제가 아닌 '원주의 축제'로 남기는 것. 축제까지 한 달여. 이번에는 긴 줄 너머 무엇을 남길 것인지도 함께 볼 때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09-18 09:14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총사업비가 841억원이나 늘어나 투자심사 재심사 위기에 놓였던 김천1일반산업단지 4단계 조성사업을 법령 재해석과 공법 개선으로 돌파했다. 그 결과 사업기간은 1년 줄이고 사업비는 24억원 절감했다. 4일 김천시는 지난달 25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6년 경상북도 규제합리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해당 사례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상 사례는 김천1일반산업단지 4단계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사업비 증가 문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당초보다 841억원 늘어나면서 투자심사 재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심사가 현실화할 경우 사업 일정이 상당 기간 늦어지고 행정비용과 금융비용 등 추가 부담도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천시는 기존 절차를 그대로 밟는 대신 관련 법령과 투자심사 규정을 다시 검토했다. 그 과정에서 법령상 명문 규정과 실제 행정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적용돼 온 절차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시는 이를 '그림자 규제'로 보고 적극적인 법리 해석과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적용 절차를 재정비했다. 공법 개선도 병행했다. 행정절차 단축과 시공 방식 개선을 통해 결과적으로 사업기간을 1년 줄이고 24억원의 사업비 절감 효과를 냈다. 특히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 사업비 증가가 곧바로 사업 지연과 추가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는 단순한 행정절차 개선을 넘어 사업 리스크를 줄인 사례로 평가됐다. 김천시는 올해 처음 열린 경북도 규제합리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이 사례를 '841억 증액 위기를 1년 단축과 24억 절감의 기회로!'라는 주제로 출품했다. 본선에서는 사업비 급증에 따른 투자심사 재심사 가능성과 이를 해결한 법령 해석, 공법 개선 과정, 비용 절감 효과 등을 설명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법령에 근거가 있음에도 관행적으로 반복돼 온 행정절차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기업 활동과 대형 투자사업을 지연시키는 숨은 규제를 발굴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관행적인 벽 앞에서 주저앉지 않고 치밀한 법리 해석과 부서 간 협업으로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숨어 있는 그림자 규제를 찾아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지역 저소득층의 상해 위험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익형 보험 지원이 확대된다. 4일 상주시에 따르면 시 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일 상주우체국과 '저소득층 공익형 상해보험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상주우체국이 운영하는 '만원의 행복보험'이다. 경제적 형편 때문에 상해보험 가입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이 적은 비용으로 각종 상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익형 보험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지역 내 보험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대상자가 '만원의 행복보험'에 가입해 실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사고가 의료비와 생계비 부담으로 이어지기 쉬운 저소득 가구에 최소한의 경제적 안전망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상주시종합사회복지관은 복지 현장에서 지원 대상자를 발굴하고, 상주우체국은 보험 가입과 보장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호 상주우체국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상해 위험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던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공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상주시종합사회복지관장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저소득층이 더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안전망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적극 발굴해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중앙시장이 토요일마다 낮부터 저녁까지 즐기는 체류형 전통시장으로 변신한다. 4일 문경시는 문경시상권활성화재단 주관으로 운영해 온 '중앙어울림마당 토요장'을 야장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오는 5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요장은 기존 장터에 야장 프로그램을 새롭게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시민과 관광객이 단순히 장을 보고 떠나는 데 그치지 않고 먹거리와 공연, 체험을 즐기며 저녁까지 시장에 머물도록 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대표 프로그램은 시장에서 신선한 육류와 생선을 구입해 현장에서 바로 구워 먹는 '굽굽장'이다. 어린이가 직접 장보기에 참여하는 '어린이 장보기', 시민들이 무대에 오르는 '성인 노래자랑', 농산물과 공산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반값경매'도 마련된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원데이클래스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운영한다. 특히 이번 9월 토요장은 저녁 시간대 야장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먹거리와 참여형 놀이, 체험존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문경시는 지역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중앙시장을 단순한 장보기 공간에서 벗어나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여가 공간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 체류시간이 늘어나면 시장 내 소비 확대와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기존 토요장에 야장 콘텐츠를 더해 프로그램을 한층 풍성하게 구성했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문경중앙시장을 더욱 친근하게 찾고 전통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이 생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이 어린이들의 일상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4일 성주군은 지난 2일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에서 어린이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찾아가는 넉넉한 가을 생문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어린이들이 별도의 공연장이나 문화시설을 찾지 않아도 생활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풍선 퍼포먼스와 '나만의 키캡 만들기' 체험이 진행 됐다. 아이들은 다양한 색깔과 형태로 펼쳐지는 풍선 공연을 즐긴 뒤 직접 키캡을 꾸미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었다. 공연과 체험이 이어지면서 평소 돌봄 공간으로 사용되던 센터는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문화놀이터로 바뀌었다. '찾아가는 넉넉한 가을 생문터'는 '행사는 많아도 찾아오지 않는 당신에게 문화가 먼저 찾아간다'는 취지로 주민들의 생활공간을 직접 방문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성주군은 어린이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생활권 안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16일에는 스마트 경로당을 찾아가고, 10월 7일 자활센터, 10월 21일 생활문화센터에서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문화는 특별한 공간에서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일상 가까이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화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이 고(故) 이남철 군수의 별세에 따라 정광호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정 권한대행은 군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기존 주요 정책과 현안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고령군에 따르면 정광호 고령군수 권한대행은 이날 '고령군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고령군의 모든 공직자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군정을 책임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지방자치법과 관련 규정에 따라 지난 1일부터 군수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그는 먼저 “오직 군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다 영면에 든 고 이남철 군수님의 삶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이어 장례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고인의 마지막 길과 영결식에 함께한 군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권한대행은 갑작스러운 군수 부재에 따른 군민들의 우려를 의식해 군정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고 이남철 군수님의 군민을 향한 뜻을 되새기며 법과 원칙에 따라 군정을 운영하는 것이 공직자에게 주어진 책무"라며 “군민과 약속하고 추진해 온 주요 정책과 현안은 사업의 연속성과 필요성을 면밀히 살펴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생 행정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군민 생활과 직접 연결된 현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각종 대민행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공직기강 확립도 주문했다. 정 권한대행은 공직자의 품위 유지와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면서 모든 공직자가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도록 조직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군수 권한대행 체제가 본격화하면서 고령군은 기존 주요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군정 안정과 조직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 권한대행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군정의 중심은 군민"이라며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군정의 공백 없이 현안을 관리하고 고령의 미래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고 이남철 군수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딸기의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어 온 우리들엔영농조합법인이 전국 GAP 인증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생산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4일 고령군은 우리들엔영농조합법인이 지난달 28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제12회 GAP 인증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생산부문 대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들엔영농조합법인은 '명품 GAP 고령딸기 수출로 농가소득을 높이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GAP 인증을 기반으로 안전한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수출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로 연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과는 수출 실적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우리들엔영농조합법인의 딸기 수출량은 2023년 840㎏에서 올해 5월 기준 3만176㎏으로 약 36배 증가했다. 수출시장도 홍콩을 시작으로 모두 7개국까지 넓어졌다. 수출 확대의 기반에는 생산 단계부터 출하까지 이어지는 품질관리 체계가 있다. 우리들엔영농조합법인은 2017년 GAP 인증을 받은 뒤 9년간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회원 농가를 대상으로 출하 전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기준에 맞지 않는 농산물은 출하하지 못하도록 자체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선별과 유통 과정도 표준화했다. 공동선별·공동출하를 기본으로 예냉과 저온저장, 냉장운송까지 이어지는 저온 유통체계를 구축해 딸기의 신선도와 상품성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이 같은 관리 시스템은 국내 소비자 신뢰 확보뿐 아니라 신선도가 수출 경쟁력을 좌우하는 딸기의 해외시장 확대에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우리들엔영농조합법인은 전국 GAP 인증 우수사례를 대상으로 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통과한 뒤 최종 발표심사에 진출해 생산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고령군 관계자는 “GAP 인증을 단순히 취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부터 출하까지 체계적인 안전·품질관리를 실천한 성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며 “GAP 인증 확대와 안전농산물 생산 기반을 지원해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과 농가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9-04 15:34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